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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3천 달러의 삶’‧’태티아나의 일기’, ‘심페스트 국제TV페스티벌’서 수상

KBS 시사직격 ‘3천 달러의 삶-해외 입양 잔혹사’와 우크라이나 침공 100일 특집 2부작 ‘테티아나의 일기’가 지난 3일 루마니아에서 열린 ’제20회 심페스트 국제 TV 페스티벌‘ 시상식에서 특별상과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먼저 특별상을 수상한 시사직격 ‘3천 달러의 삶-해외 입양 잔혹사’은 어린 시절 해외로 입양된 한인 입양인들이 모여 해외 입양 과정에서 강압, 뇌물, 문서 위조 등 불법 입양 양상이 나타났다고 주장, 인권침해와 국가 개입 여부의 진실을 밝혀줄 것을 촉구하는 이야기이다. 평생 타국민의 신분으로 살아온 이들이 왜 낯선 고국 땅으로 돌아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지 한국 해외 입양의 잔혹사를 밀도 있게 파헤쳤다.심사위원단은 한국인 해외 입양 추진에 행정기관의 강압과 부정을 밝혀가는 과정과 성인이 된 한 입양인이 그 진실을 좇는 드라마틱한 다큐멘터리라고 호평하였다. 르포티지 부문 장려상을 수상한 ‘테티아나의 일기’는 키이우 외국어대학교 한국어학과 강사이자 평범한 엄마였던 테티아나가 가족을 폴란드로 피란 보낸 후 홀로 수도 키이우에 남아 글로벌 시민기자로 활동하는 이야기이다. 그는 ’범죄에 책임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처벌을 받고 희생자들이 마땅히 존중과 평화 속에 묻히기를 바란다‘고 일기에 적었다.심사위원단은 조부 세대부터 테티아나와 그 자녀세대까지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생생하게 전하는 사실적 전쟁 연대기이며, 진짜 뉴스를 전세계에 알리려는 그들의 노력을 담았다고 호평하였다.올해 20회차인 심페스트 국제 TV페스티벌은 유럽 내에서 손에 꼽히는 TV전문 페스티벌로 저널리스트와 미디어 제작자들의 전문성과 표현의 자유를 지원하고 더불어 지역 저널리즘과 지역 매체 활성화를 촉진하고자 설립한 국제 행사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0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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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 황하나, 필로폰 투약 관련 심경 털어놓는다

배우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이자 인플루언서 황하나(34)가 출소 후 근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황하나는 18일 오후 방송되는 KBS1 '시사직격'에 출연, 마약 중독 후 회복하기까지의 과정을 털어놓는다. 집행유예 기간 중 필로폰 투약으로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최근 출소했다. 이번 방송 출연을 통해 황하나는 "단약에 성공하면 다른 중독 환자를 돕고 싶다"는 바람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사직격' 이번 방송은 '2022 대한민국 마약 보고서-마약 청정국은 끝났다' 편으로 꾸며진다. 한국 사회 일상 속으로 파고든 마약 중독 치료와 재활을 들여다본다. 지난해 마약 압수량은 역대 최대치인 1295㎏. 마약사범도 3년 연속 1만6000명을 상회, 대한민국은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라고 할 수 없으며 그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어 심각성을 더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11.1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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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직격’ 이태원 참사, 그 후 일주일간의 기록

“저희가 대피할 수 있었을 때 뒤돌아서 한 명이라도 끌고 들어갔으면 하는, 그런 아쉬움이 남는 거죠.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많은 분이 누워계시던 그 모습이 잠들기 전 눈을 감으면 생각나는 거예요, 보이는 거예요. 그걸 잊고 싶어서 계속 기도하고 있어요. 정말 죄송하다고, 못 구해드려서….” 안타까운 참사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30일 오후. KBS1 ‘시사직격’ 제작진은 서둘러 이태원동으로 향했다. 사건 발생 직후 현장에는 급히 투입된 단속인력과 연락이 닿지 않는 딸을 찾으러 달려온 어머니, 친구의 시신을 확인하고 유품을 찾으러 온 대학생들이 혼란으로 가득한 거리를 헤매고 있었다. 거리에 널브러진 주인 잃은 물품들은 불과 몇 시간 전 처참했던 상황을 짐작게 했다. 4일 오후 10시 방송될 KBS1 ‘시사직격’ ‘ 이태원 참사 – 당신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편은 희생된 이들을 애도하기 위해, 다시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슬픔으로 가득한 지난 일주일을 기록해 담는다. # 떠난 이들과 남겨진 이들 동이 틀 무렵, 뒤늦게 소식을 접한 이들이 한남동 주민센터로 몰려들었다. 가족과 친구를 실종자로 접수한 이들은 애써 불안한 마음을 감추며 소식을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마침내 기다리던 생존자의 연락을 받고 떠나는 사람들도, 다른 이의 처절한 통곡 소리에 함께 눈물을 삼켰다. 친한 동생을 찾기 위해 새벽 5시부터 주민센터로 달려온 스리랑카인 리하스. 이태원에서 연락이 끊겼다는 친한 동생인 모하마드 지나드는 새로운 직장에 출근하기 위해 리하스의 집에 잠시 맡겨둔 짐을 가지러 향하는 길이었다고 한다. 암 투병 중인 어머니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임신 중인 아내를 두고 한국으로 건너왔다는 지나드 씨는 결국 주검이 되어 돌아왔고, 리하스와 친구들은 조금씩 돈을 모아 지나드를 고국에 있는 가족의 품에 돌려보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나드를 포함한 150여 명의 사망자 대부분은 30대 미만의 젊은이들이었다. 오랜 수험생활 끝에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하고 첫 출근을 기다리던 20대의 여성,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어린 유학생. 채 펴지도 못한 꿈들이 그렇게 병원 곳곳의 빈소를 채웠다. # 정말 막을 수 없었나 압사 사고를 우려하는 11건의 신고가 들어왔음에도 경찰은 단 네 번밖에 출동하지 않았다. 작년에도, 5년 전에도 핼러윈의 좁은 골목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태원의 한 주민은 이번 핼러윈도 예년과 다를 것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왜 올해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어야 했을까. 용산구청장이 미디어에 출연해 안전에 직접 신경 쓰겠다 홍보하고서, 실제로는 교통관리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 용산구는 자신들이 주최하는 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행정안전부 장관은 작년보다 더 많은 경찰을 투입했다고 했지만, 안전관리가 아닌 마약 등 범죄 단속에만 치중되어 있었음이 드러났다. 이번 참사에 대해 누구 하나 사과하거나 책임지려 하지 않았다. 이날 ‘시사직격’은 지난 일주일의 기록을 낱낱이, 세밀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0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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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직격’ 자폐인을 직시하다… “나는 우영우가 아닙니다”

올 여름 조금은 특별한 드라마가 세상에 나왔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자폐인)의 성장기를 다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높은 시청률과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드라마의 주인공 우영우(박은빈 분)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천재 변호사로 뛰어난 기억력과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나간다. 현실 속 우영우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오는 26일 방송될 KBS1 ‘시사직격’에선 이 문제를 살펴본다. 먼저 ‘시사직격’은 창단 16주년을 맞은 하트하트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만난다. 이들은 모두 발달 장애(지적장애와 자폐스펙트럼장애를 포함)가 있다. 연주할 때만큼은 누구보다 진지한 단원들에게는 연주 실력 말고도 특별한 재능이 있다고 한다. 발달 장애인들은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처럼 모두 천재적인 능력이 있는 걸까? ‘시사직격’이 만난 발달 장애인 중 일부는 실제로 그런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그 수는 현실적으로 극소수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그런 능력이 있다고 해서 일상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는 게 아니다. 또 자폐인을 조금 더 이해하고자 ‘시사직격’은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VR을 경험하는 모습을 방송한다. 자폐인의 상당수는 감각이 예민하기 때문에 가벼운 생활 소음이나 불빛 같은 시각 자극도 버겁게 느껴질 수 있다. 이날 방송은 그들이 왜 과민한지, 그들의 말과 생각, 행동이 자폐가 없는 사람들과 얼마나 다른지 살펴본다. 자녀의 자폐 판정은 부모의 삶을 바꾸기도 한다. 대부분의 시간을 아이에게 쏟아붓는 부모들은 애가 탄다. 아이를 데리고 치료기관을 전전하기도 하고 커서는 맡아주는 시설이 없어 직접 시설을 세우기도 한다. 이처럼 발달 장애인의 고통은 당사자의 몫으로만 남는 게 아니다. 그들의 고통은 곧 그 가족의 고통이 된다. 사실상 365일, 24시간을 장애가 있는 가족 구성원을 돌봐야 하는 가족들의 삶은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사흘 전, 한 젊은 어머니가 발달 장애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최근 발달 장애 가정에서 일어난 이런 비극들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로 남아 있다. 문제는 무엇이며 우리 사회는 어떻게 이를 풀어나가야 할지 오는 26일 오후 10시 KBS 1 ‘시사직격’에서 살펴볼 수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8.2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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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직격’으로 본 국내 최대 대형병원에 뇌출혈 수술 가능한 의사 없는 이유

“신경외과의 경우 의사를 채용하고 싶어도 거의 6개월 이상 지원자가 아예 없어서 휴진하고 있습니다. 지방에서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유인체계는 급여 인상 뿐인데 그것도 한계가 있어요.” 강진의료원 정기호 원장이 ‘시사직격’ 인터뷰 중 한 말이다. 지난달 24일 서울아산병원 간호사가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졌다가 수술 가능한 의사가 없어 결국 안타깝게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대형 병원에서 뇌출혈 수술이 가능한 의사가 없었다니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 서울아산병원 의사 1659명 중 신경외과 의사는 25명, 이 중 머리를 열어 수술하는 개두(開頭)술이 가능한 의사는 단 2명. 당시 2명의 의사는 모두 부재중이었고, 해당 간호사는 타 병원으로 이송까지 해서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숨지고 만 것이다. 국내 최고라 불리는 상급 종합병원조차 뇌수술을 감당할 수 있는 신경외과 전문의가 단 2명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필수 의료 분야의 인력 부족 문제가 다시금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KBS1 ‘시사직격’은 19일 필수 의료 인력 실태를 살펴본다. # 당신의 생명을 살려줄 필수 의료 인력이 없다 흉부외과,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생명의 최전선을 지키는 필수 의료 분야에 대한 기피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특히 흉부외과의 경우는 심각한데, 흉부외과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2021년 배출된 전공의는 단 20명으로 90년대 초반보다 무려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흉부외과보다 더 심한 구인난을 겪고 있는 과도 있다. 바로 소아청소년과다. 2019년 80%였던 전공의 확보율은 지난해 34.4%, 올해 27.5%로 급락하고 있다. ‘시사직격’은 이 같은 필수 의료 인력 부족의 실태를 짚어볼 예정이다. # 지방 병원은 더 심각하다 필수 의료 인력 문제는 지방으로 갈수록 더욱 심각하다. 전남 강진의료원의 경우 신경과 전문의 확보를 위해 주 4.5일 근무, 도시보다 월등히 높은 연봉 등의 조건을 내건 지 7개월이 넘었지만 문의 전화 한 통 받지 못한 채 휴진을 이어가고 있다. 병원의 이러한 사정은 곧 환자들의 피해로 돌아간다. 지난 6월 26일 충북 제천시에서는 18개월 아기가 경련에 호흡 곤란을 겪으면서 인근 병원 총 다섯 군데에 치료 가능 여부를 물었지만 어렵다는 말만 들었다. 결국 1시간 20분 만에 안동에 있는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충북 충주시에 거주하는 폐, 신장 이식 환자 임성호 씨는 10년이 넘게 충북 내에서 치료해 줄 호흡기 내과 전문의를 만나지 못해, 몸에 조금만 이상이 생겨도 서울로 병원에 다니고 있다. 지방 의료계 사정이 이렇다 보니, 환자들 역시 점점 서울로만 몰리는 상황. 수서역과 강남역 앞에는 강남의 대형 병원 진료를 위해 지방에서 온 환자와 가족들로 새벽부터 인산인해를 이룬다. 부산에 사는 곽민정 씨는 호지킨 림프종을 앓는 아들을 데리고 서울 병원을 갈 때마다 차비만 24만원이 들지만, 매번 아들과 함께 새벽 2시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싣는다. # 필수 의료 분야 전문의 부족 문제, 그 해결책은? 2020년 정부는 의료 소외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필수 의료 인력 문제 해결을 위해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생 증원 추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와 전공의는 정부의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전국의사 총파업에 나섰고, 결국 정부는 9.4 의정 합의를 통해 잠정적으로 논의를 중단한 채 2년 가까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사건을 계기로 또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필수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지, 다양한 대안을 들어본다. 128회 ‘의사가 없다’ 편은 19일 오후 10시 KBS1 ‘시사직격’에서 방송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8.1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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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직격’ 2022 인구 이동 보고서 집중, 소멸위험지역 현실 드러낸다

‘지방소멸’. 인구 감소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지방의 상황을 나타내는 말이다. 지난 3월 한국고용정보원은 전국 지자체 중 절반에 해당하는 113곳을 소멸위험지역으로 지정했다. 이곳은 저출산, 고령화 지역으로 인구유입 등 다른 변수가 없는 한 약 30년 뒤에는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역임을 의미한다. 29일 KBS1 ‘시사직격-그 많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편에서는 30대 두 여성 PD가 소멸위험지역으로 지정된 자신의 고향을 찾아가 지방에 닥친 내밀한 현실을 여과 없이 들여다보고 그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먼저 이이백 PD의 고향인 충남 당진시 순성면의 모습이 전파를 탄다. 당진시는 철강 산업 중심으로 발전하여 2012년에는 시 승격까지 이뤘으나 현재는 소멸위험지역이다. 과거 각종 학원과 가게들로 활기를 띠던 거리였으나 현재 상가들은 비어 있은 지 꽤 오래된 모습이다. 곳곳에 붙어있는 임대 현수막은 소멸에 대한 경고를 예고한다. 또 다른 소멸위험지역 강원도 홍천군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박영미 피디의 고향인 홍천군 영귀미면은 도착 후 한참을 가야 사람을 마주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자주 놀러 다녔던 친구의 집은 폐가가 되어있었고 몇 달 전엔 80년 된 초등학교마저 없어졌다고.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조차 없는 상황이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지방에 인프라가 감소하자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났고 이는 인프라 감소를 초래해 청년 인구의 수도권 유출을 가속화시켰다. ‘시사직격’은 이날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 내고 청년들이 지방에 정착해 살기 위해 우리 사회는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화두를 던진다. 두 피디는 학창시절을 함께 보낸 동창들에게 연락해 그들의 거취를 파악한다. 고향을 떠난 청년, 고향에 남아있는 청년, 고향으로 돌아온 청년들을 만나 그들의 속내를 들여다본다. 그런가 하면 방송은 지방의 인구감소를 여성의 일자리 관점에서 분석한다. 소멸위험지수란 65세 이상 인구 대비 20~39세 가임기 여성인구의 비율이다. 20~39세 여성인구가 소멸위험지역을 결정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는 셈이다. 지방의 청년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들이 내놓는 수많은 정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PD가 만난 여성 청년들은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수도권으로 가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다. 당진시의 인구유출을 막는데 커다란 역할을 하는 철강산업단지에서도 여성 일자리는 남성보다 현저하게 부족했고 그나마 단기 계약직과 비정규직 위주로 고용되는 실정이다. ‘시사직격’은 오는 29일 오후 10시 KBS1에서 방송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7.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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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직격’ 아베 전 총리 피격 이후 일주일간의 일본 담았다

‘시사직격’이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이후 일주일간의 기록을 담았다. 일본 참의원선거를 이틀 앞둔 지난 8일 선거 지원 유세에 나선 아베 전 총리가 총에 맞아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일본 정치사에 커다란 영향력을 끼친 아베 총리의 죽음에 일본은 물론 전 세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시사직격’ 제작진은 사건 발생 즉시 현장에 들어가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이후 기록을 카메라에 포착했다. 오는 15일 방송하는 KBS1 ‘시사직격’에서는 일본 보수 강경파의 상징적 인물인 그의 죽음이 일본사회와 한일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분석한다. 먼저 제작진은 아베 전 총리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그 현장을 담았다. 일본 시내 한복판, 사건 현장을 담은 영상 속에선 그 누구도 이 소리가 총성일 것이라고 예상치 못한 듯했다. 그러나 두 번의 굉음 뒤 아베 전 총리는 쓰러진다. 현장에서 응급조치가 이뤄지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6시간 만에 아베 전 총리는 결국 숨을 거두고 만다. 2022년 ‘총기사고 청정국’이라 불리는 일본에서 벌어진 이 상황을 국민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지 이날 방송에서 집중 조명한다. 당시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 야마가미 테츠야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빠져있는 종교단체와 아베 전 총리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해 사건을 저질렀다는 범행동기를 진술했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그가 아베 전 총리를 죽이고자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아베와 특정 종교단체와의 관련설에 대한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야마가미 테츠야는 누구이며 그는 왜 아베 전 총리를 죽인 것일지 ‘시사직격’은 사건의 실체에 좀 더 다가간다. 아베 추모 선거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속에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여당은 대승을 거뒀다. 개헌의 충족 요건인 정족수 3분의 2를 넘기며 평화협정 개헌을 통해 군사대국으로 가고자 한 아베의 숙원에 한 발짝 가까워진 셈이다. 선거 이후 기시다 총리를 비롯한 보수 정계인사들은 아베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주변 나라들의 반발과 일본 내 우려하는 목소리로 개헌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베 전 총리가 재임할 당시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 등으로 인해 최악으로 치닫던 한일 관계는 그의 죽음 뒤 어떻게 변해갈까. 아베의 죽음 이후 일본의 선택과 한일관계까지 총망라한 ‘아베 사망, 일본은 어디로’ 편은 오는 15일 오후 10시 KBS1 ‘시사직격’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7.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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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시사직격' 제작진 사과 "국민 정서 헤아리지 못했다"

KBS 1TV '시사직격' 제작진이 공식 사과했다.지난 25일 방송된 '시사직격'에서는 일본 산케이신문 구보타 루리코 기자가 패널로 출연해 "한일문제 원인은 문재인 씨의 역사관"이라고 주장했고 이를 여과 없이 내보냈다. 제작진은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시청자의 매서운 지적에 대해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는 한일관계 문제를 있는 그대로 얘기해 솔직한 대화 속에서 해법의 실마리를 찾는 것이었으나, 시간 문제로 공방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고 한겨레신문과 아사히신문 기자의 반론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는 비판을 인정했다.하지만 극우 성향 매체인 산케이 신문의 기자를 섭외한 배경에 대해서는 "현재 아베 정권은 평화헌법 개정을 목표로 우 편향되어 있다. 산케이신문은 이런 아베 정권과 같은 편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한일관계에 대한 아베 정부의 입장을 듣기 위해서는 산케이신문과 같은 보수우익 매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 씨'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일본에서 '~씨'가 격식을 갖춘 존칭어이며 아베 총리에 대해서도 '~씨'라는 표현을 총리라는 단어와 함께 사용했다며 "산케이신문 기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함부로 언급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다만 제작진이 자막을 사용함에 있어 국민 정서를 더 고려해 신중하게 사용했어야 했다는 잘못이 있다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다음은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1.본 방송과 관련하여 주시는 많은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시청자의 매서운 지적에 대해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2.본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는 ‘한일관계, 인식과 이해 2부작’을 통해, 작년 10월 대법원 판결 이후 1년 동안 벌어진 한일관계 문제를 있는 그대로 얘기해보고자 하였습니다.1부는 ‘춘식의 시간’이라는 부제 하에 20년 넘게 이루어진 강제동원 손해배상 소송의 역사와 그 소송의 원고였던 피해자 할아버지 네 분의 이야기입니다. 특히, 이 소송의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한 일본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한일관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자 하였습니다.2부는 한국과 일본에서 장기간 근무하며 한일관계를 면밀히 관찰해온 양국 특파원들의 대화 속에서 한일관계에 대한 인식과 이해의 지평을 넓히고자 하였습니다. 특히, 악화된 여론 배경에 반일, 혐한 주장을 쏟아내는 언론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이들의 솔직한 대화 속에서 해법의 단초를 얻고자 하였습니다.3.현재 한일 관계, 악화의 원인이 무엇인지, 누구의 책임인지,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를 주요한 구성내용으로 하였습니다. 산케이신문 기자는 총 5가지(대법원판결, 위안부합의 파기, 레이더조사사건, 더불어민주당 방사능지도, 문희상 일왕사죄발언)를 지적했고, 한국기자가 이에 대해 반박하는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강제동원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 조선일보 기자의 비판이 있었지만 곧 이어 한겨레기자는 '정의로운 판결'이라고 재반박합니다. 아시히신문 기자는 일본이 사죄하고 배상할 기회를 놓쳤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MC 임재성 변호사가 직접 나서 한일청구권 협정에 ‘사과’가 빠져있음을 강하게 지적합니다. 나머지 부분에서는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이 한편이 되어서 일본기자에게 반박합니다. 이렇게 기본 구성이 이루어져있습니다.특히, 한일관계 악화의 원인이 한국의 반일과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다는 산케이신문 기자의 주장에 대해 바로 한겨레신문 기자의 반격과 아사히신문 기자의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아베 총리의 수정주의 역사관, 조선일보 기자의 일왕의 전쟁 책임 등이 지적되었습니다.4.많은 분들이 비판하시는 것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965년 청구권협정, 2018년 대법원 판결, 한일관계 갈등의 원인 부분에 있어서 50분이라는 편성 시간으로 인해 충분한 공방이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또한 한겨레신문 기자와 아사히신문 기자의 반론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입니다.많은 시청자께서 산케이신문 기자를 패널로 선정한 것을 비판하십니다. 현재 아베 정권은 평화헌법 개정을 목표로 우편향되어 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이런 아베 정권과 같은 편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일관계에 대한 아베 정부의 입장을 듣기 위해서는 산케이신문과 같은 보수우익 매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일본 여론조사에서 80-90%의 사람들이 ‘한국 대법원 판결을 이해할 수 없다’라고 응답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에서는 매일 혐한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한국에 부정적 발언이 ‘장사’가 되는 현실입니다. 이런 일본의 현실을 온전히 보여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산케이신문 기자의 ‘문재인씨’ 논란과 관련해서 일본에서는 ‘~씨’라는 표현이 격식을 갖춘 존칭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를 지칭할 때도 출연자 모두 ‘~씨’라는 표현을 총리라는 단어와 함께 사용하였습니다. 산케이신문 기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함부로 언급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다만 제작진이 자막을 사용함에 있어 국민 정서를 더 고려하여 신중하게 사용하였어야함에도 그러지 못하여 불쾌함을 드린 점, 아쉽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5.현재 유투브를 비롯해 SNS상에 논란이 있는 부분에 대한 짧은 장면이나 캡쳐된 부분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일부 발언을 가지고 비판에 비판이 이어지는 상황이 많이 안타깝습니다. 전체 프로그램을 보시면 조금 이해가 넓어지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하지만 현재 한일관계로 인해 악화된 국민 정서와 감정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였음을 통감합니다. 한일 간의 서로를 바라보는 인식 차이가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결과적으로 애초의 기획의도와 다르게 논란을 일으키고 시청자 여러분께 불쾌감을 드린 부분에 대해 뼈아프게 받아들이며 거듭 송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앞으로 방송을 제작함에 있어서 한일관계에 대한 문제를 더 깊이 있게 성찰하고 책임감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2019.10.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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