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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2.5단계"…'돌멩이' 일정취소→'오!문희' 변동계획無(종합)

시시각각 변하는 영화 스케줄이다. 무엇도 쉽게 단정지을 수 없다. 국내외 영화들이 끊임없이 개봉 일정을 바꾸고 있는 가운데, 28일에는 '돌멩이(김정식 감독)'가 개봉 연기 소식을 알리며 언론배급시사회 일정을 취소했다. 당초 9월 9일 개봉을 추진했던 '돌멩이'는 30일로 개봉일을 최종 변경, 추석 시즌을 정조준한다. 이에 따라 개봉에 앞서 1일 진행하려 했던 시사회도 열리지 않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후 '돌멩이' 측은 끊임없이 추이를 지켜보며 내부 계획을 조금씩 바꿔 나갔다. 당초 27일 개최하려던 시사회를 내달 1일로 변경했고, 실내 50인 집합금지 조치에 따라 한 상영관 당 49인으로 입장 제한을 두는 49인 상영회 축소 결정과 함께 기자간담회도 없애기로 논의를 마쳤다. 배우 인터뷰는 온라인 진행을 염두해 두고 있었다. 개봉 연기 고지 하루 전인 27일까지만해도 이 같은 일정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28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30일부터 사실상 2.5단계로 또 한번 강화된다는 당국의 조치가 발표되면서 빠르게 개봉 연기를 확정했다. '돌멩이'는 평화로운 시골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하고 있는 8살 지능을 가진 어른아이 석구(김대명)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범죄자로 몰리면서 그의 세상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대명, 송윤아, 김의성 등이 출연한다. 반면, '돌멩이'에 앞서 31일 언론배급시사회가 예정돼 있는 '오! 문희'(정세교 감독) 측은 특별한 변동없이 시사회도 개봉도 계획대로 치르겠다는 입장이다. '오! 문희' 측 관계자는 28일 일간스포츠에 "일단 현재까지는 개봉일을 비롯해 31일 진행하는 현장 시사회 일정도 변동 계획이 없다. 사전 시사회 없이 개봉을 하는 것도 그 나름대로 무리가 있는 것 같다"며 "안전 예방에 최대한 힘쓰겠다"고 전했다. 오프라인 시사회를 진행한다 하더라도 일반적인 시사회는 아니다. 기자간담회 없는 49인 상영회다. 문제는 극장이 있는 현장에 모이는 전체 인원 자체는 50명을 훌쩍 넘을 수 밖에 없다는 것. 최근 저예산 영화들은 오프라인 시사회 대신 온라인 스크리닝으로 대체했지만 '오! 문희' 측은 그 또한 여의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국을 감안해 이후 진행 될 이희준 등 주연배우 인터뷰는 온라인 화상 인터뷰로 함께 한다. '오! 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엄니 오문희와 물불 안가리는 무대뽀 아들 두원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이다. 변동되지 않는다면 내달 2일 만날 수 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라 8월 말 개봉을 추진했던 '국제수사(김봉한 감독)'가 가장 먼저 개봉 연기 소식을 공표한 후, 9월 개봉을 준비한 영화들도 속속 일정 변경을 알렸다. 10일 개봉을 내정했던 '디바(조슬예 감독)'와 '담보(강대규 감독)'는 내부적으로 해당 시기에는 개봉이 힘들 것이라 판단, 시사회 등 계획한 일정을 포기하고 다시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배우들 측에도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해 둔 상황이다. '기기괴괴 성형수'는 9월 2일, '마이 리틀 포니'는 9월 3일 개봉을 잠정 연기했고, 250억 대작 '승리호(조성희 감독)'도 여름에 이어 추석 시즌인 9월 23일 개봉까지 백지화 시켰다. 여기에 '검객'이 9월 17일에서 23일로 개봉일을 옮기며 '승리호'의 빈자리를 꿰차게 됐다. 상반기 내내 학습된 효과에 따라 외화도 발 빠른 결정을 내렸다. '뉴 뮤턴트'와 '뮬란'은 각각 9월 3일에서 10일, 9월 10일에서 17일로 사이좋게 한 주 씩 개봉일을 늦췄고, '킹스맨: 에이전트'는 2021년으로 아예 해를 건너 뛸 전망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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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IS] 이쯤되면 아수라장…11월 개봉작 중간점검(종합)

'아수라'는 예견했을까. 11월 스크린도 '아수라판'이 될 것이라는 걸.영화 '럭키'(이계벽 감독)가 전통적인 비수기 시즌이라 일컬어지는 10월을 집어 삼키며 '럭키 천하'를 일궈낸 가운데, 10월 중순을 기점으로 11월 개봉 예정작들이 속속 홍보에 돌입하면서 조금씩 시선을 분산시켰다. 하지만 10월 보다 더 관객몰이가 힘들다는 11월, 한국 영화만 무려 10편이 넘게 개봉을 준비하면서 각 배급사를 비롯한 제작사들은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치열한 눈치싸움이 다시 시작됐고 26일과 27일 이틀간 개봉 변경과 지연, 연기, 무산 등 공식입장이 한꺼번에 쏟아지고 일정이 뒤죽박죽 엉키면서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따로 없는 사태에 놓였다.시작은 강동원 주연의 '가려진 시간'. '가려진 시간'의 개봉일 변경으로 '스플릿'·'어느날'·'사랑하기 때문에'까지 줄줄이 소세지처럼 엮여 개봉일을 변경하거나 지연했다. 어떤 영화가 언제 또 마음을 바꿀지 알 수 없는 상황. 이에 지금까지 '일단' 확정된 영화들의 개봉 일정을 한꺼번에 정리했다. ▶'가려진시간'·'스플릿' 개봉일 변경강동원 신은수의 판타지 영화 '가려진 시간'(엄태화 감독)과 도박 볼링의 세계를 다룬 유지태 이정현의 '스플릿'(최국희 감독)은 결과적으로 당초 예정했던 개봉일을 서로 맞바꾸게 됐다.11월 10일 개봉을 고지했던 '가려진 시간'이 수능 하루 전 날인 16일로 개봉일을 최종 확정 지으면서 16일로 개봉 날짜를 잡았던 '스플릿'은 한 주 앞당긴 10일 개봉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스플릿'은 완성된 영화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언론배급시사회 역시 11월 4일에서 10월 31일 오전으로 옮겼다. ▶'어느날'·'사랑하기때문에' 무기한 연기 김남길 천우희 주연 영화 '어느날'(이윤기 감독) 측은 2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제작보고회 취소 소식을 전하며 "2일 진행 예정이었던 '어느날' 제작보고회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됐다. 양해 부탁드리며 추후 일정은 차후게 안내 드리겠다"고 밝혔다.'어느날'은 공식화 되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조정석 도경수 '형'(권수경 감독), 공효진 엄지원 '미씽: 사라진 여자'(이언희 감독)와 함께 11월 30일 개봉을 준비 중이었다.이에 대해 '어느날' 측은 일간스포츠에 "후반작업에 다소 문제가 생기면서 논의 끝에 11월 개봉은 어려운 것으로 최종 합의점을 찾았다"며 "갑작스러운 결정에 많이 당황스럽긴 하지만 좋은 영화를 선보이고 싶다는 뜻으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여기에 차태현 김유정 서현진의 '사랑하기 때문에'(주지홍 감독) 역시 11월 16일 개봉을 포기했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어느 날'과 달리 최근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총출동한 제작보고회까지 치렀다.'사랑하기 때문에' 배급사 NEW 측은 "16일 개봉은 사실상 무산됐다. 12월과 1월 개봉을 염두하고 있는데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며 "개봉을 지연시킨 가장 큰 이유는 좋은 영화를 좋은 시기에 개봉하고 싶다는 뜻이 모아졌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관계자는 "어떤 영화를 피하고 싶다는 것 보다는 11월에 너무 많은 영화가 쏟아지기 때문에 그 만큼 경쟁률이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더 많은 관객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영화가 시기를 잘못 잡아 볼 수 있는 기회를 낮아지게 만들고, 그 보다 못한 성적을 거두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또 "고민이 많았지만 어쩔 수 없이 이런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정해졌던 개봉일을 무리하게 변경한 만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적절한 시기를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사랑하기 때문에'는 개봉 지연에 따라 3일로 예정돼 있었던 언론배급시사회도 취소한다. ▶그래서 '11월에 볼 수 있는' 영화는?11월 첫 주 부터 신작들은 쏟아진다. 한국 영화 뿐만 아니라 기대를 모으는 외화들도 상당해 역대급 흥행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점쳐진다.총대를 짊어진 첫 타자는 3일에 개봉하는 김승우 이태란 주연 '두번째 스물'(박흥식 감독), 서준영 박규리의 '어떻게 헤어질까'(조성규 감독)다. 저예산 작품인 만큼 흥행으로 큰 이슈 몰이를 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잔잔한 감동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10일에는 개봉일 변경에 따라 '스플릿', 그리고 김주혁 이유영의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홍상수 감독)이 첫 선을 보이며 양조위 탕웨이의 '색, 계' 재개봉도 함께 이뤄진다.수능 전 날인 16일에는 '가려진 시간'과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격에 해당하는 '신비한 동물사전'이 등판한다. 24일에는 8번째 국내 내한을 추진하는 톰 크루즈의 '잭 리처: 네버 고 백'이 관객들을 만난다.이와 함께 30일에는 예정대로 '형', '미씽: 사라진 여자'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커플 호흡을 맞췄던 조정석과 공효진은 한 날 한 시 스크린에서 맞붙게 되면서 동지에서 적으로 관계가 급변하게 됐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6.10.2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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