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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데프콘 ‘♥송해나’ 열애설 해명 “사내 연애? 누군가는 일자리 잃어” (‘영업비밀’)

채널A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가수 데프콘이 열애설에 대해 해명했다.지난 23일 방송된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갈매기 탐정단’이 빌려준 지 2달 만에 재활용 공장 부지를 의료·산업 폐기물로 가득 채우고 잠적한 사기꾼을 추적했다. 사건의 의뢰인은 자식과 동년배인 사기꾼에게 호의로 계약금만 받고 재활용 공장 부지를 빌려줬지만, 사기꾼은 마을이 침출수로 까맣게 뒤덮일 만큼 거대한 쓰레기 산을 이곳에 방치한 채 잠적했다. 심지어 쓰레기 처리비용만 수억 원에 달해, 은퇴한 의뢰인 노부부에겐 처리할 방도가 없었다. 행정 명령과 수백만 원의 벌금 또한 땅 주인인 의뢰인이 뒤집어쓴 상황이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사기꾼의 잠적 이후 경찰 수사도 중지된 상태였다. 임대료 미지급 이외에는 고소도 불가능한 상황을 뉴스에 제보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 ‘탐비’ 법률자문인 남성태 변호사는 의뢰인의 피해 사례와 비슷한 두 건의 사건과 함께 조직화된 범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의뢰를 맡은 ‘갈매기 탐정단’은 방호복과 마스크, 고글로 완전 무장한 뒤 작은 단서나마 찾기 위해 1군 발암물질이 산재한 쓰레기 더미를 뒤지기 시작했다. 다음 방송에서는 그곳에서 얻은 단서로 사라진 사기꾼의 꼬리를 잡은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자아낸다. 한편, 문화부 베테랑 기자인 안진용 기자가 탐정실화극 ‘사건수첩-사랑을 그대 품 안에’에 함께했다. 안진용 기자는 “가난, 기침, 사랑은 못 숨긴다고 한다. (데프콘에게) 송해나 씨 이상형인 밤송이 느낌이 있다”며 ‘데프콘과 송해나 열애설’을 재점화했다. 데프콘은 “직장에서 ‘사내 연애’를 할 수 없는 게, 누군가는 일자리를 잃는다”며 “이성적인 감정이 없고 서로 일을 같이하다 보니까 돈독한 것”이라고 극구 부인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 안 기자는 미담 일색인 유인나에게 어울리는 남자로도 데프콘을 지목하며 “좋은 남자 아니냐”고 말하며 도파민을 자극했다.한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번 사연에는 자식의 의대 수험생활이 끝나고 트롯 가수 덕질에 푹 빠진 중년 여성이 등장했다. 의뢰인은 다름아닌 이 여성의 딸과 남편이었다. 가정적이던 엄마는 트롯 가수를 좋아한 후 귀에 피가 나도록 노래를 듣고, 수백만 원을 가수 조공에 쓰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가족들은 엄마가 약 1억 원의 빚을 진 사실을 알았고, 휴대폰에서 누님이라고 부르는 남자와 불륜을 암시하는 대화까지 발견한 뒤 탐정에게 의뢰했다. 데프콘은 “AI 채팅 또는, 모창 가수와 대리만족을 즐기는 것은 아닐까?”라며 추리를 시작했다.엄마가 열혈 활동 중인 팬클럽에 잠입한 탐정은 가수에 대한 도를 넘는 충성심 이외에는 별다르게 수상한 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시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르던 도중인데도, 엄마가 급하게 자리를 빠져나가 자리를 비우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남성태 변호사는 “친엄마 장례식 기간 중 외도하러 모텔 간 사람도 있다”고 기가 막힌 경험담을 보탰다. 장례식 도중에 호텔로 달려간 엄마는 역시나 한 남성과 만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남성에게 3천만 원이라는 거액이 든 돈봉투를 쥐어 주는 상황이 포착돼 의아함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해당 남성은 엄마가 좋아하는 가수의 사촌 형을 빙자해, 가수와 비밀스러운 만남을 주선한 사기꾼으로 밝혀졌다. 안 기자는 “사기꾼들의 ‘너만 알고 있어’라는 말을 제일 잘 지키는 건 연예인”이라며 “그래서 사기결혼도 많다”고 고개를 저었다. 엄마가 마음을 다잡기로 하면서 사건은 끝나는 듯했지만, ‘입덕’한 가수가 구설수에 휘말리며 법정에 드나들자 엄마는 시위를 위해 가출하고 말았다. 가족들은 가수에게 눈이 먼 엄마를 포기했고, 결국 부부가 이혼하면서 씁쓸한 엔딩을 장식했다.‘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24 09:02
영화

[IS리뷰] 백 투 2000’s ‘화인가 스캔들’…김하늘X정지훈의 ‘아는 맛’

재벌가와 불륜극, 전형적인 K막장 드라마 소재를 글로벌 OTT에서 스케일을 키워 선보였다. 국내에서 다소 진부한 ‘아는 맛’은 해외에선 알기에 당기는 ‘K의 맛’으로 다가가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새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의 이야기다.지난 3일 첫 공개된 ‘화인가 스캔들’은 상속을 둘러싼 재벌가의 암투극을 그린 작품이다. 흙수저 출신의 프로골퍼 오완수(김하늘)가 굴지의 재벌 화인가에 며느리로 입성하고, 자신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 경호원으로 고용된 전직 경찰 서도윤(정지훈)과 함께 화인가의 비밀을 파헤치게 되는 이야기다.‘로맨스’에서 두각을 드러내 온 김하늘과 ‘액션’에서 검증된 정지훈을 주연으로 내세워 장르적으로도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했다. 두 배우의 첫 OTT 시리즈물 도전으로 작품 규모는 커졌는데 세련되기보다는 2000년대 작품스러운 투박한 맛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극중 나우재단 이사로 국제 구호 활동을 펼치는 완수가 적대 테러 단체의 테러 예고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마닐라에서 자선 행사를 강행하려는 중 저격당한다.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서 완수를 구해내는 것은 도윤. 그는 마닐라서 벌어진 아끼는 동료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사건의 단서를 찾던 중 현장에서 완수를 구해내게 된다. 테러를 계기로 화인가의 ‘퀸’ 완수의 경호팀장으로 고용된 서도윤. 완수는 그를 경계하면서 끌려 하고, 도윤은 허울뿐인 화인가 속 완수의 입장을 확인하며 서로를 의식하게 되는 것이 이야기의 시작이다. 정지훈은 초반부 동료를 잃고 무리에서 벗어난 거친 남성을 수염과 선글라스로 표현 했다. 등장부터 정지훈임을 단번에 파악하지 못한 것을 그의 ‘연기 변신’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차량이 폭발하고 날아드는 총알을 피해 오완수를 구하는 하이라이트 신은 슬로 연출과 더해지니 영락없는 2000년대 감성이었다. 흰옷에 피를 뒤집어쓴 김하늘은 전형적인 히로인이었다. 골프 캐디로 돈을 모아 떠난 미국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 명예의 전당까지 오르며 자수성가한 여성이 재벌가에 입성하며 고부갈등을 빚는 것은 트렌드보다는 클리셰에 가깝다. 남편 용국(정겨운)이 먼저 외도를 했기에 완수와 도윤의 로맨스는 당위성은 갖지만, 입장과 목적 사이 고민하며 이뤄질 듯 말 듯한 사랑 너머 공조를 이어가고 있다. 완수와 내내 대립하는 화인그룹 회장 박미란(서이숙)의 존재감이 상당하다. 사모님이 아닌 ‘회장님’임을 강조하는 그는 ‘K재벌 시어머니’의 화신이면서도 독특했다. 무게감 있는 전개 속에서 살벌하게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던지며 갑질하는 연기를 서이숙은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약간의 코믹함을 더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이 작품은 중간에 힘이 있다”고 서이숙이 강조했던 것과 달리, 그의 연기는 고점을 찍었다. 차분하게 호락호락하지 않은 며느리를 표현한 김하늘과의 합은 중독성을 만들어 냈다. 호불호가 갈릴 지점은 있다. 초반부터 완수의 남편과 내연 불륜 신을 비롯해 수위 높은 장면들이 등장하는데 화제성을 견인하기 위한 장치이지만, 국내 시청자들에게 자극점은 더 이상 메리트는 아니다.그럼에도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화인가 스캔들’은 9일 연속 디즈니플러스 한국 톱 TV쇼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대만에서 5일 연속 1위,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권에서 5위 안에 안착한 것은 ‘화인가 스캔들’이 ‘K매운맛’ 스테디셀러로 다가가고 있다는 방증이다.‘화인가 스캔들’은 매주 수요일 2회씩 공개돼 오는 31일 최종회가 공개된다. 총 10부작.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4 05:50
연예일반

한소희, 이윤진, 황정음…끝없는 SNS 폭로에 높아지는 대중의 피로 [현장에서]

한소희, 이윤진, 황정음 등 유명인들의 사적인 폭로가 유행이 된 요즘이다. 한 차례 폭로를 한 후 논란이 잦아들었는데도, 또다시 SNS에 불을 지피면서 사태를 겉잡을 수 없게 만드는 형국이다.배우 류준열과 ‘환승연애’ 의혹으로 논란이 된 한소희는 29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한 마디로 류준열의 전 연인인 혜리의 “재밌네”라는 글로 인해 ‘환승열애’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내용이다. 한소희는 류준열과 혜리가 작년에 이별한 것이 맞으며, 자신은 올해 초 류준열과 교제를 시작했기 때문에 ‘환승연애’가 아니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앞서 한소희와 혜리 양측이 각각 사과 입장을 내며 논란이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한소희가 이 같은 글을 올리면서 세 사람의 관계를 둘러싼 논란이 또 화두에 오르게 된 것이다.한소희는 “헤어진 연인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점이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묻고 싶다”며 “왜 재회의 목적이 아닌 문자 내용을 마치 미련이 가득한 문자 내용으로 둔갑시켜 4개월 이후 이루어진 새로운 연애에 환승이라는 타이틀을 붙여 놓고 아무런 말씀도 안 하시는지, 동정받고 싶지 않다”고 혜리를 겨냥했다. 앞서 혜리가 입장문에서 “(류준열과) 11월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난 후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한소희는 이어 “결국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별 기사만 11월에 났을 뿐 헤어진 게 맞다. 그쪽 회사도 우리 회사도 측근이니 뭐니 다 집어치우고 사실은 사실”이라며 거듭 환승연애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소희는 악플러를 향해서도 “비난 댓글을 보아하니 과반수 이상이 비계정인 것도 웃길 노릇”이라고 남겼다.한편 배우 이범수의 아내인 통역가 이윤진도 이혼 소송 중인 남편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이범수의 이중생활, 시어머니의 폭언 등을 폭로했던 이윤진은 29일 이범수의 변호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는 “상대방 측 변호사는 ‘내 글이 사실이 아니라고 기사를 내주면 생각해 보겠다’는 의뢰인의 의사를 전달했다. 나의 글은 팩트와 증거에 의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사실이 아니라는 기사를 낼 수 없다. 이제 법정에서 증거로 조용히 해결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조용히 해결하겠다는 주장과는 달리, 이윤진은 다른 게시물을 추가로 게재하며 이범수를 향한 폭로를 이어갔다. ‘이혼 사유는 불륜이 아닌 성격 차이’라는 기사 제목을 캡처해 올리며 “차라리 (다른 이와) 사랑에 빠지라고 크게 품었다. ‘성’을 대하는 ‘격’의 차이”라는 글을 남기는가 하면, ‘이범수가 이윤진과 아들의 연락을 막은 적 없다’는 내용의 기사에 대해서는 “(연락을) 막지는 않는다. (다만) 아이들에게 꾸준히 엄마 욕을 하고 나에겐 업계 사람들 욕을 할 뿐이다. 15년간 들었는데 굉장히 피곤하면서 세뇌되는 (욕이었다)”이라고 주장했다.황정음 역시 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이혼 소송 중인 사실이 전해지기 전, 자신의 SNS에 이영돈의 사진 등 게시물을 연달아 올려 여러 추측을 낳았다. 결국 황정음이 이혼 소송 중이라 것이 사실로 확인됐는데, 이후 황정음은 SNS에 남편의 외도를 시사하는 글을 남기며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또 최근 드라마 ‘7인의 부활’로 복귀한 황정음은 여러 방송 등에 출연하며 이영돈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개인 SNS 계정에 어떤 게시물을 올리든 개인의 자유다. 각자의 입장과 억울한 부분에 대해 해명하고 싶은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이름만 대면 아는 다 아는 유명 연예인들의 폭로성 SNS 게시글이 연이어 화제가 되면서 대중의 피로감도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보기 싫으면 안 보면 되지 않느냐’고 항변할 수도 있지만 누구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는 세상에서 보고 싶지 않아도 들여다볼 수밖에 없는 게 뉴스고 SNS다. 대중의 관심과 사랑으로 살아가는 연예인들이 그걸 모르지는 않을 테다. 한소희가 SNS에 “저에 대한 관심을 저버리라”고 밝혔지만 그가 먼저 스마트폰을 내려놓길 바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9 17:55
연예일반

파격 변신이거나 새롭거나…’아씨 두리안’, 최명길→’가정부’ 김남진 활약 ② [줌인]

종영을 앞둔 TV조선 ‘아씨 두리안’은 임성한 작가만의 세계관과 함께 독특한 캐릭터들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임성한 작가의 전작들과 비교해 초현실적이고 소위 막무가내 ‘센캐’보다는 서사 자체에 더 녹아든 캐릭터가 등장했다. 이를 연기한 배우들이 파격 변신을 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씨 두리안’은 단씨 일가의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시대를 초월한 운명을 담은 이야기로 ‘막장의 대모’이자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는 임성한 작가의 첫 사극 판타지 장르다. 지난 6월 24일 시청률 4.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최근 회차인 14회(8월6일)는 자체 최고인 7.2%를 기록했다. ◆최명길‧윤해영, 고부 러브라인 파격 변신 연기 경력 40년이 넘는 최명길은 그야말로 파격 변신을 했다. 최명길은 극중 그룹 총수 백도이 역을 맡아 화려하면서도 여장부적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그는 극 중 며느리에게 열렬한 구애을 받는가 하면, 30세 연하의 남성과 사랑에 빠지는 연기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명길은 망가지는 역할도 서슴지는 않았으나, 그간 주로 품위 있거나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그러나 ‘아씨 두리안’에선 이 같은 분위기에 그치지 않고, 고부간 러브라인과 30세 연하 남성과 스킨십을 하는 등 이제껏 본 적 없는 모습을 선보였다. 최근 회차에선 화려한 초미니 원피스에 클레오파트라를 연상시키는 단발로 외모 변신를 시도해 놀라움을 더했다. 배우 윤해영도 ‘아씨 두리안’의 파격 스토리의 한 축을 단단히 책임지면서 강렬한 캐릭터를 만들어갔다. 극중 시어머니인 백도이에게 오랫동안 꾹꾹 눌러 담은 마음을 고백하면서, 전무후무한 이른바 ‘고부간 동성애’를 그려냈다. 윤해영은 극중 백도이에게 사랑을 숨기지 않는 직진 로맨스뿐 아니라, 남편이 외도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금기를 훌쩍 넘는 연기를 보여주면서 30여 년간 쌓은 필모그래피 중 가장 독특하고 강렬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이다연, 단아함으로 눈도장...가정부 김남진 ‘강렬’ 매의 눈으로 신인들을 발굴하는 것으로 유명한 임성한 작가 답게 ‘아씨 두리안’에서는 신인 배우들도 강렬한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다연은 극중 시어머니인 두리안 역의 배우 박주미와 사극 판타지 장르를 책임지는 김소저 역으로 활약했다. 그는 극 초반 식음을 전폐하고 불상에 절을 올리며 남편 단등면(유정후)을 만나게 해달라며 기도하던 중 두리안과 현대시대로 오게 된 과정을 절절하거나 단아한 분위기로 만들어갔다. 지난 2019년 tvN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로 데뷔한 이다연은 그동안 웹예능 ‘노빠꾸 로맨스’에서 사차원의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으며, 2021년 JTBC드라마 ‘서른아홉’에선 배우 김지현이 맡은 주희의 학창시절을 연기하며 풋풋함을 자아냈다. ‘아씨 두리안’을 통해 데뷔 이래 가장 큰 배역을 맡았는데,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배우 김남진은 가정부를 연기하면서 임성한 작가의 또 다른 막장 스토리를 책임졌다. 이름도 없는 캐릭터인 가정부는 극중 단치감(김민준)과 은성(한다감) 부부의 집안일을 돌봐주는 평범한 인물인데 두리안과 김소저의 등장 후 어느 순간부터 전생을 보게 된다. 김남진은 때로는 밉살스럽지만 구수한 말투와 표정으로 친근함을 자아내다가 한순간 넋을 잃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전생을 보는 연기로 극의 분위기를 긴장감 있게 만들어 가고 있다. 김남진은 주로 연극 무대와 예술영화에서 활동해 시청자에겐 익숙하지 않은데, ‘아씨 두리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다음 활약을 기대케 했다. ‘아씨 두리안’ 제작진은 “가정부는 단씨네 별장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두리안과 김소저에게 집안일을 알려주는 것부터 이들과 단치감 또는 단등명 사이를 이어주는 통로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아씨 두리안’은 오는 13일 종영하며, 방송 후 쿠팡플레이에서 단독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11 06:00
연예일반

서주원 母, "나이 많은 여자, 무례한 모녀.." 아옳이 저격했다 역풍

인플루언서 겸 사업가 아옳이(본명 김민영·32)가 전 남편 서주원(29)의 외도로 이혼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가운데, 서주원의 모친으로 추정되는 이가 아옳이를 저격하는 글을 올려 '진실공방'성 진흙탕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1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주원의 모친으로 추정되는 A씨가 작성한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에서 A씨는 "해외에서 거주 중이라 (아들의 이혼 소식이 공개된 것을) 뒤늦게 알았다"면서 "아들은 언급을 할 것 같지 않아서 그동안의 일을 차근차근 올려볼까 한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결국 시어머니 프레임으로 판단되어지고 악덕 시어머니로 몰고 갈 것을 잘 안다"며 운을 뗐다.이어 A씨는 "(아옳이가 외도로 이혼했다는 영상을 올려서) 범죄 수준의 기사, 동영상을 만들어 제작했다. 그 누구도 막지 못했던 그녀의 주변 환경에 경악했다"고 아옳이를 강력히 비난했다.그러면서 결혼 과정에도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A씨는 "친정아버지가 희귀암 투병 중이던 2018년, 갑자기 아들이 '나이가 많아서 결혼해야만 하는' 여자가 생겼다고 했다. 연상녀라 주변 친구들 남편들은 나이가 있어 겨우 20대 초반을 넘긴 아들과 비교가 될 텐데 극복할 수 있냐고 물으니 '단칸방에 살아도 좋을 것 같다'고 해서 그 말을 믿었다. 유튜브에서 느껴지는 쿨하고 깨끗하고 순수한 이미지, 교회를 다니는 집안, 아들의 순수한 마음으로 결혼을 지지했다"고 아옳이에 대한 배신감을 느끼는 듯 설명했다.특히 아옳이의 도덕성, 행동에 문제가 있는 것을 실제 사례를 들어서 강조하려 했다. A씨는 "해외에 있는 동안 아들에게 전화가 왔다. 아들에게 정원에 심은 나무에 물을 주라고 집 열쇠를 맡겼는데 아들이 지방에 가면서 아옳이에게 부탁했고 아옳이가 친정어머니와 집을 둘러보고 갔다는 것이다. 아들 말로는 '천정이 높고 주택 안 규모에 친정어머니가 놀랬다'고 말해서 자신도 알게 됐다며 본인의 실수로 여겨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A씨는 "상견례를 하기 전 내 집 문을 따고, 그것도 엄마와 들어와 둘러보고 갔다. 그 상상 못할 무례함과 얄팍함에 아들의 불행을 직감했다. 이렇게 저와 주원이 인생의 새로운 서막이 올랐다"고 하소연했다.그렇지만 A씨의 맞불성 저격 글에도 네티즌들은 깊이 공감을 하지 못하고 있다. '서주원의 외도'에 대한 입장이 없는 데다, A씨가 문제 삼은 내용들에 대해 "대체 뭐가 잘못?"이라는 반응이 크기 때문. 실제로 네티즌들은 "아옳이가 결혼할 당시 나이가 28세였는데 '나이가 많아서 결혼해야만 하는' 여자는 무슨 말이냐?", "아옳이의 유튜브 이미지와 실제가 그래서 어떻게 다르다는 것이냐? 반박 논리가 부족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서주원의 지인도 "아옳이씨 결혼 생활 4년 동안 밥 몇번 차려줬나요?" 식의 주장을 펼쳤다가 "아옳이가 서주원 레스토랑까지 차려줬는데 일하는 여자가 밥상까지 차려줘야 하나"라는 역공을 받은 바 있다.한편 아옳이는 구독자 약 70만 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이자 인플루언서다. 서주원은 '하트시그널'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카레이싱 선수로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결혼했으나 지난해 10월 협의 이혼했다. 이후 아옳이는 서주원의 외도를 공개적으로 알리며, 상간녀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1.18 08:43
연예

'공작도시' 수애·김강우, 쇼윈도부부 교과서

이보다 더 완벽한 쇼윈도 부부는 없다. 수애 김강우가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에서 완벽한 쇼윈도 부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필요에 의한 애정을 가지고 시작된 관계는 다양한 사건, 사고를 겪으면서 점점 변모했다. 과거의 모든 진실이 밝혀진 지금, 사랑과 증오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던 윤재희, 정준혁의 미래는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애정과 증오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두 사람의 텐션 폭발 명장면을 꼽아봤다. 쇼윈도 부부의 탄생 ‘공작도시’ 11회에서는 윤재희(수애), 정준혁(김강우)의 결혼식 날 모습이 그려졌다. 정준혁은 웨딩슈즈로 인해 상처가 난 윤재희의 발을 치료하며 “마지막 기회야. 지금이라도 그만두고 싶으면 말해”라는 최후의 경고를 날렸다. 성진가(家) 사람으로서 살아가야 하는 순간순간이 쉽지 않음을 예고했던 것. 그러나 윤재희에겐 정준혁을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에 앉히겠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었으며, 정준혁 역시 자신의 권력과 명예를 위해 윤재희가 반드시 필요했다. 각자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서로가 필요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순간이었고, 완벽한 쇼윈도 부부의 탄생을 알렸다. 애증의 서막 윤재희는 오래 전부터 정준혁의 외도 사실을 알아왔지만 다양한 이해관계로 인해 침묵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지방고검장이었던 조강현(정해균)의 아내 권민선(백지원)이 남편의 외도 영상을 확인한 후 죽은 채 발견되면서 윤재희, 정준혁 사이에도 묘한 긴장감이 퍼지기 시작했다. 정준혁이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권민선과 같은 행동을 할거냐고 묻자 윤재희는 “년놈을 죽여버리고 말지”라는 섬뜩한 말로 정준혁을 당황케 했다. 지금껏 침묵한 채 지냈던 윤재희가 외도에 대한 불쾌한 심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이후 부부의 관계에 심상치 않은 바람이 불 것임을 암시했다. 마침내 열린 판도라의 상자 지난 주 방송된 16회에서 윤재희는 김이설(이이담)이 아이를 낳게 된 원인이 7년 전 정준혁으로부터 끔찍한 일을 당했기 때문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또한 시어머니 서한숙(김미숙)이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며 이야기가 새어나가지 않게 주변 단속을 철저히 했다는 사실에 분노해 그녀를 찾아갔다. 서한숙은 윤재희가 그토록 원했던 ‘정준혁 대통령 만들기’라는 최종 목표를 생각하라고 타일렀지만 윤재희는 오히려 하나도 못 가질 바에야 전부 짓밟겠다며, 아주 철저하게 망가뜨려 주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정준혁에 대한 남은 믿음마저 산산조각 난 윤재희가 어떤 행동을 취할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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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도시', 수애표 카리스마로 압도했다..수목극 1위

'공작도시' 수애가 치부책을 이용해 정재계 인사 부인들의 모임 목련회를 완벽하게 장악했다. 23일 방송된 JTBC 수목극 ‘공작도시’ 6회 시청률은 수도권 4.2%(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이어나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검찰총장 정해균(조강현)과 주도권 다툼 중인 수애(윤재희)가 거침없는 카리스마로 목련회를 휘두르는 한편, 난임으로 고통받던 과거사가 그려지면서 심장 쫄깃한 스토리가 전개됐다. 먼저 정해균의 내연녀 황선희(노영주)의 노트북에서 조력자였던 백지원(권민선)의 폭행 영상을 본 수애는 이어 황선희의 메신저 속 닉네임 ‘내사랑’이란 인물이 남긴 ‘기다려줘. 모든 진실을 밝힐 때까지’라는 메시지를 통해 무언가 잘못돼 가고 있음을 직감했다. 시어머니 김미숙(서한숙)이 백지원을 죽였을 거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황선희와 백지원의 죽음에는 복잡한 내막이 숨겨져 있음을 짐작한 것. 수애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줄 알았던 황선희가 어쩌면 백지원의 사주로 살해당하고 정해균이 자살로 위장하도록 힘썼을 것으로 추측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아는 황선희의 동거인이 현재 복수 중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약 그렇다면 남편 김강우(정준혁)의 대선가도를 위해 파트너십을 맺은 정해균, 백지원 부부는 썩은 동아줄이나 마찬가지인 셈. 동영상의 진실을 조작했던 수애로서는 불안감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 속 수애는 성관계 동영상을 막아준 은혜도 모르고 자신을 찍어누르려는 정해균이 괘씸했지만 본 처의 폭행 동영상 하나로 타격 입을 인물이 아님을 알기에 더욱 확실한 한 방이 필요했다. 이에 김미숙은 정재계 부인들의 모임 목련회 여자들부터 네 편으로 만들라고 조언했다. 성진그룹 내에서조차 입지가 약한 수애가 고개 뻣뻣한 사모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상황. 윤재희는 목련회에 정해균의 내연녀 서재희(오예린)를 끌어들였다. 예상대로 본처의 자릴 꿰찬 내연녀와 한 공간에 있을 수 없다는 목련회 여성들의 강한 불쾌감이 터졌고, 수애는 그런 남자 정해균의 뜻을 따라 보이콧을 하지 않았느냐며 정곡을 찔렀다. 이어 치부책에서 찾은 목련회 남편들의 성매매 기록 자료를 친히 나눠주며 자신을 동등하게 대접해준다면 이런 일을 저지르지 못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차피 웃는 낯으로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걸 아는 수애는 남편의 외도가 여자에게 뼈아픈 상처임을 이용, 제 편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며느리의 모습을 지켜보는 김미숙의 시선에는 묘한 흥미가 서려 있었다. 그런가 하면 첫째 며느리의 둘째 계획 소식을 들은 시아버지 송영창(정필성)은 며느리 수애를 불러 대뜸 서우진(현우)의 동생을 만들라며 억지를 피웠다. 수애는 대응할 가치도 없다는 듯 “더 이상 아이는 없습니다”라며 딱 잘라 말했지만 면면에는 서글픈 빛이 감돌았다. 이어 신혼 시절 난임으로 마음 고생했던 그녀의 과거사가 공개, 임신이 어렵다는 의사의 말에 홀로 슬픔을 삼키는 모습은 애처로워 보였다. 그리고 수애가 힘들 때마다 걸려오는 옛 연인 이충주(박정호)의 전화와 그 시각 서랍에서 우연히 ‘JH♡JH’가 새겨진 반지를 발견한 김강우의 무겁게 가라앉은 눈빛, 수애와 이충주의 키스 사진을 보며 비소를 흘리는 첫째 며느리 김지현(이주연)까지 새로운 위기를 암시하며 6회가 막을 내렸다. 이처럼 ‘공작도시’ 6회는 치부책을 이용해 한 단계 더 높은 곳을 향해가는 윤재희의 거침없는 행보를 그리면서 그녀 앞에 도사리고 있는 또 다른 위험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을 숨죽이게 하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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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도시', 정주행 부르는 마라맛 서사..거침없이 몰아친다

JTBC 수목극 ‘공작도시’가 절대 권력을 쥔 성진그룹의 실세 김미숙(서한숙)과 이에 대적하는 수애(윤재희)의 치열한 주도권 전쟁을 그리며 베일을 벗었다. 특히 성진가(家) 둘째 며느리 수애를 시작으로 줄기처럼 뻗어나가는 주변 인물 간의 관계가 거대한 욕망 아래 넝쿨처럼 엉키며 세계관을 완성했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스토리의 힘을 보여준 ‘공작도시’ 1, 2회 하이라이트는 무엇이었을지 정리해봤다. 1. 욕망하는 며느리 수애와 절대 권력자 시어머니 김미숙의 주도권 전쟁 ‘공작도시’ 1, 2회에서는 며느리 수애가 시어머니 김미숙과의 파워 게임에서 주도권을 잡으며 완벽한 대적 상대로 떠오르는 과정이 펼쳐졌다. 늘 자신과 성진가 혼외자인 남편 김강우(정준혁)를 이용하기만 하고 수치심을 안겨주던 김미숙에게 역지사지(易地思之)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것. 이는 단순히 고부갈등이 아닌 대한민국을 쥐고 흔드는 성진그룹의 절대 권력자와 그 자리를 넘어 더 큰 욕망을 품은 자의 대립으로 스케일 또한 남달랐다. 수애는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어온 백지원(권민선)의 힘을 빌려 그녀의 남편인 검찰총장 후보 정해균(조강현)을 발판 삼아 김강우를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욕망을 품었다. 이를 위해 김미숙의 친아들이자 성진그룹 부회장 김영재(정준일)의 분식회계를 터트려 구속 위기에 몰아세우고 이를 볼모 삼아 대한민국 유력인사들의 치부를 모아둔 서고의 열쇠를 받아냈다. 집안의 치부를 들추는 것 정도는 거리낌 없는 수애의 무서운 야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세상을 다가진 듯했던 수애는 2회에서 든든한 뒷배가 되어줄 조력자 백지원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정해균의 성관계 동영상의 존재 등 예상치 못한 변수로 사면초가의 위기에 놓였다. 열쇠 반납은 물론 맨몸으로 쫓겨나게 생긴 수애는 정해균의 첩 서재희(오예린)를 이용해 동영상의 진실을 조작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김미숙으로부터 열쇠를 지켜낸 수애는 이제 시어머니를 등에 업고 대한민국을 손에 쥐려고 해 그녀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지고있다. 2. 워너비 부부 수애&김강우의 실체가 드러나다 김강우와 남부럽지 않은 부부 생활을 이어오던 수애는 그가 외도 중인 사실을 눈치챘다. 남편의 스케줄을 꿰고 있는 아들의 바이올린 선생에게서 불쾌한 촉을 느꼈기 때문. 그녀의 예상대로 김강우는 바이올린 선생과 밀회를 즐겨왔다. ‘빠른 것도 중요하지만 바른 것이 더 훌륭하다’고 외쳤던 정의로운 앵커의 소신이 퇴색돼 보이는 순간이었다.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던 수애는 김강우의 불륜 사실을 시어머니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카드로 삼았다. 그리고는 욕망이 득실거리는 눈빛을 빛내며 시어머니의 전부를 요구했다. 과연 수애는 김강우를 티끌 하나 없이 온전히 대통령으로 세울 것인지, 아니면 함께 파국을 택할 것인지, 위태로운 이들 부부 생활에 귀추가 주목된다. 3. 도슨트 이이담, 수애를 향한 수상한 접근 아트스페이스 진의 도슨트 이이담(김이설)의 존재감도 예사롭지 않았다. 이이담은 김강우와의 부부 사이를 스스럼없이 물으며 수애의 시선을 끌었다. 그저 어린 친구의 가벼운 궁금증 정도로 여기던 수애는 자신에게 따로 남긴 그녀의 리포트를 보며 그녀의 이름 세 글자를 각인시켰다. 수애에게 잘 보이고 싶은 젊은 도슨트의 열정이라고 하기엔 뿜어져 나오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던 터. 특히 아트스페이스 진의 대표이자 성진그룹 첫째 며느리 김지현(이주연)에게 가지고 있던 수애 가족사진을 들키자 불같이 화내던 장면은 묘한 인상을 남겼다. 단순히 상사 수애에 대한 관심이나 앵커 김강우를 향한 팬심으로 보기엔 어딘지 의구심이 드는 것. 또 2회 말미 그 가족사진 위에 자른 발톱과 머리카락들을 올려놓은 장면에서는 적대심이 담겨 있는 듯해 과연 정체가 무엇일지 호기심을 끌어올렸다. 이처럼 촘촘하게 잘 짜여진 스토리로 1, 2회를 풍성하게 꽉 채운 ‘공작도시’는 다음 주 수요일인 15일 오후 10시 30분 3회가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1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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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곡2' 박주미 이어 김보연까지…만인의 연인 문성호

'결혼작사 이혼작곡2' 문성호가 만인의 연인으로 급부상했다. 지난 4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극 '결혼작사 이혼 작곡2'에는 문성호(서반)가 네 여자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라디오 방송국 구경을 온 박주미(사피영)와 전수경(이시은) 자녀들의 모습이 등장함과 동시에 박주미, 이가령(혜령), 전수경, 그리고 박주미의 시어머니 김보연(동미)까지 라디오 엔지니어 문성호에게 관심을 쏟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방송 중 기혼인 직장 동료를 마음에 두게 됐다는 미혼남의 사연이 소개되는 장면에서 문성호를 힐끗힐끗 쳐다보는 박주미와 이가령, 전수경의 비밀스러운 시선과 '우리라고 치믄 누구려나? 부장님이 마음 있을 상대'라며 들뜬 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세 여자의 모습은 그 안에 숨겨진 감정을 궁금하게 했다. 라디오 견학 이후 문성호가 아직 미혼이라는 말을 듣고 반색한 김보연과 동생에게 김보연의 이야기를 들은 후 내심 엄마와 잘 됐으면 하는 전수경의 딸 전혜원(향기)의 관심까지 받은 문성호는 세 여자 주인공의 남편들 외도가 절정에 달하는 시점에 절묘한 모습으로 만인의 연인이 됐다. '결혼작사 이혼작곡2'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2021.07.0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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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바이벌' 김대희, 육두문자 방출 "韓서 일어난 사건 맞나"

'썰바이벌'의 '시어머니 외도' 사연이 황당함, 분노, 혈압 상승을 동시에 불렀다. 29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에는 스페셜 게스트 개그맨 김대희와 함께 토크쇼를 펼쳤다. 이날 '받아들이기 힘든 끔찍한 상황은?'이라는 주제의 사연 중 '가족을 풍비박산 낸 시어머니의 외도' 썰이 만장일치로 레전썰에 등극하며 MC들과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부모님을 일찍 여읜 사연자는 시부모님과 각별한 사이였다. 평소 금슬이 좋던 시부모님은 늦은 나이임에도 아이를 갖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가족들은 시어머니에게 꽤 오래된 내연남이 있었고, 아이 역시 내연남과의 아이라는 걸 알게 됐다. 도망간 시어머니와 폐인이 된 시아버지에 사연자는 남겨진 아이를 자신이 키워야 할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시어머니의 엄청난 반전에 소리를 지르며 놀라워하던 MC들과 스페셜 게스트는 이내 속상해했다. 황보라는 "진짜 슬프다. 이게 무슨 일이냐. 눈물 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스페셜 게스트 김대희 역시 "이게 지금 현재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사건 맞나"라며 믿기 힘들어했다. 김대희는 '23년 차 고인물 개그맨'답게 화려한 입담을 선보였다. "아내한테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매일 말한다"라며 "이렇게 매일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고 농담해 MC들의 야유를 샀다. 이내 "계속 말하다보니 진짜로 아내가 제일 예뻐보인다"라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썰바이벌'에는 '바람피우기 위해 나를 다이어트 캠프에 보낸 남편' 썰도 레전썰 후보에 함께 오르며 분노를 유발했다. '귀신 붙었다며 내 물건 팔아버리는 친구', '삶이 미스터리인 허언증 친구', '나를 농락한 직장동료' 등 미스터리한 썰들이 등장했다. 소재 불문, 장르 불문 다양한 주제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신개념 토크쇼 '썰바이벌'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KBS Joy에서 방송된다. KBS Joy는 Skylife 1번, SK Btv 80번, LG U+tv 1번, KT olleh tv 41번,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다.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썰바이벌'은 넷플릭스, 웨이브 및 주요 동영상 플랫폼(유튜브, 페이스북)과 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3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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