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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토트넘 파격 계약 추진” EPL 최초 ‘1억 파운드 신화’ 주인공 영입설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의 잭 그릴리쉬(29)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그릴리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초로 이적료 1억 파운드(약 1785억원)의 벽을 깨트렸던 주인공이다.영국 풋볼인사이더는 1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그릴리쉬 영입이라는 파격적인 계약을 노리고 있다”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 옵션 강화를 위해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원하고 있고, 그릴리쉬를 적임자로 판단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공격진에 퀄리티와 경험을 더하기를 원하고 있는 토트넘은 그릴리쉬의 볼 운반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파울을 유도할 수 있고 팀을 전진시킬 수 있는 그릴리쉬의 능력이 팀에 중요한 자산이 될 거라는 전망이다. 오른발잡이 왼쪽 윙어이자 공격형 미드필더인 그릴리쉬는 애스턴 빌라 유스 출신의 잉글랜드 국가대표 자원이다. 특히 지난 2021년엔 EPL 역사상 최초로 1억 파운드의 이적료로 애스턴 빌라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했다. 그릴리쉬의 이적료는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전 세계 이적료 순위 9위에 해당한다.다만 맨시티 이적 후엔 막대한 이적료에 걸맞은 존재감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엔 EPL 7경기(선발 4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공격 포인트도 어시스트 1개가 전부다. 그래도 맨시티가 투자한 이적료가 말해주듯 재능만큼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공격진 보강을 원하고 있는 토트넘이 맨시티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그릴리쉬 영입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다.풋볼인사이더는 “창의성을 가진 그릴리쉬는 토트넘의 장기적인 목표였다”면서 “맨시티는 선수단 부상 리스크가 커진 상황에서 내년 1월엔 그릴리쉬의 이적을 허락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토트넘은 이적시장에서 야심 차게 움직일 계획을 갖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실제 토트넘이 그릴리쉬 영입을 추진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릴리쉬가 토트넘으로 향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 넘어야 할 관문이 적지 않은 탓이다. 당장 그릴리쉬에 1억 파운드를 들였던 맨시티가 그릴리쉬의 이적료로 얼마를 책정할 지부터가 미지수다. 현재 시장가치는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5500만 유로(약 817억원)로 평가받고 있으나, 계약이 2년 반이나 남은 만큼 맨시티는 급할 게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카폴로지에 따르면 그릴리쉬의 주급은 30만 파운드(약 5억 4000만원)에 달한다. 토트넘 주급 1위인 손흥민(19만 파운드·약 3억 4000만원)과 격차가 크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성향 등 토트넘 구단이 이 정도의 주급을 보장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그릴리쉬가 주급을 양보하면서까지 토트넘으로 향할 가능성도 마찬가지다.매체는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진출하느냐에 따라 이적 추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릴리쉬가 ‘스텝 다운’을 할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전했다. 선수 측이 EPL 최강팀 맨시티를 떠나 토트넘으로 향하는 선택이 쉽지만은 않을 거란 의미다.김명석 기자 2024.11.14 07:25
프로야구

쏟아진 A급 불펜 투수, 최정은 4년 보장+@...'쩐의 전쟁' 스토브리그 개막

포스트시즌(PS)이 막을 내린 뒤에도 팬들의 관심은 야구를 떠나기 어렵다. '쩐의 전쟁' 스토브리그(Stove League)가 바로 개장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한국시리즈(KS) 종료 닷새 이내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선수를 공시한다. 해당 선수는 이틀 안에 권리 행사 여부를 결정하고, KBO 총재는 신청 마감 이튿날 FA 승인 선수를 발표한다. 이후 10개 팀 모두 원하는 선수와 FA 협상에 임할 수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주축 소속 선수와 일찌감치 비(非)FA 다년 계약을 하는 팀이 많아졌다. FA 장기 계약 사례도 늘었다. 시장에 '대어급' 매물이 줄어든 이유다.'100억원 이상' 대형 계약은 나올 가능성이 있다. SSG 랜더스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37)이 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그는 KBO리그 통산 홈런 부문 1위(495개)에 오른 거포다.적지 않은 나이가 장기 계약 걸림돌이 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최정은 무난히 4년 계약을 보장받을 전망이다. 2024 정규시즌에서 홈런 3위(37개)에 오를 만큼 여전히 강한 파워를 증명했다. '인천 야구'의 원클럽맨이라는 상징성도 최정의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 6년 전 최정은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SSG 전신 SK 와이번스와 총액 106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개인 두 번째로 100억원 계약을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가대표 3루수' 허경민(34)도 FA 시장에 나올 수 있다. 2020년 12월 원소속팀 두산 베어스와 총액 7년, 최대 85억원에 계약했던 그는 4년 뒤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항을 넣었다.허경민은 올 시즌 타율 0.309를 기록했다. 부상 탓에 좋은 페이스가 끊기기 전까지 타율 1위를 지키기도 했다. PS 경험이 많고, 리더십을 갖췄다는 강점도 있다. 허경민이 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두산에 잔류하면 향후 3년 총액 20억원을 받게 된다.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포지션은 불펜 투수다. 정상급 기량을 갖춘 선수가 많다. 김원중(31)이 대표적이다. 그는 2020년부터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를 맡아 통산 132세이브를 쌓았다. 큰 키(1m92㎝)에서 뿌리는 150㎞/h 대 강속구와 낙차 큰 포크볼이 강점이다. 롯데 셋업맨 구승민(34)도 FA 자격을 얻는다. 지난 7시즌 동안 팀 필승조 임무를 수행하며 통산 홀드 121개(역대 8위)를 기록했다. 2021시즌 홀드왕(34개) 장현식(29)도 있다. 그는 올 시즌 KIA 타이거즈 통합 우승 '1등 공신'이기도 하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KS에서는 1~5차전 모두 등판해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노경은(40)도 빼놓을 수 없다. 40대 노장이지만 내구성이 뛰어나다. 그는 2024 정규시즌 홀드왕(39개)에 올랐다. 평균자책점(2.90)도 빼어났다.통산 177세이브를 올린 이용찬(35·NC 다이노스), 마무리 투수 경력이 있는 서진용(32·SSG)도 불펜이 약한 팀에선 눈독을 들일 투수들이다. 선발 투수 중에선 엄상백(28·KT 위즈)이 단연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강속구를 뿌리는 사이드암스로 투수로 올 시즌을 포함해 두 차례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20대 나이가 큰 강점이다. 최원태(27·LG 트윈스)도 선발진 보강을 노리는 팀이 영입을 고려할 만하다. 최근 8시즌 연속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정규시즌 10승을 기대할 수 있다. '내야 최대어'는 심우준(29)이다. 2021년 KT 통합 우승 주역으로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다. 올 시즌은 군 복무를 마친 뒤 향상된 타격 능력을 증명했다. 삼성 라이온즈 '유틸리티 플레이어' 류지혁(30)과 한화 이글스에서 주전 유격수를 맡았던 하주석(29)도 FA 자격을 얻었다. 리그 출범 최초로 정규시즌 100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 역대급 흥행에 성공한 프로야구가 스토브리그도 뜨겁게 보낼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31 05:45
산업

삼성·SK·롯데, 바이오 CDMO에 집착하는 이유는

대기업들이 미래 성장동력을 바이오로 꼽으며 대대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삼성과 SK, 롯데 등은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이 바이오 CDMO 분야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총수가 직접 챙기는가 하면 후계자들이 이를 관리하며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대기업들은 바이오 CDMO가 성장성이 기대되는 시장인 데다 매출 성과까지 쉽게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다. 먼저 CDMO 분야 국내 1위이자 세계 3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깊은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사건 1심 무죄 선고 이후 가장 먼저 찾은 국내 현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였을 정도다. 그는 지난 2022년 제4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후 1년 4개월 만인 올해 2월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찾아 ‘한계 돌파’를 강조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 3조7000억원과 영업이익 1조1000억원, 수주 3조5000억원이라는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기술 개발 로드맵과 중장기 사업전략 등을 보고받은 이재용 회장은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 과감하게 도전하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미래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올해 호실적을 내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일에는 미국 대형제약사로부터 역대 최대인 1조4636억원 규모 수주에 성공했다고 알린 바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지난 3일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 캠퍼스 1공장 건립 착공식에 참석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전무도 착공식에 참석했다. 롯데그룹은 송도 바이오 캠퍼스 건립에 4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3개 공장을 건립하고 공장당 12만L, 총 36만L규모의 생산역량을 갖춰 2030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 달성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글로벌 톱10 수준의 CDMO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신동빈 회장은 “송도에서 시작되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여정은 롯데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축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SK그룹은 SK팜테코와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바이오 CDMO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일 백신 CDMO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를 인수하기도 했다. 26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하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 3700억원에 IDT의 매출 4000억원을 더해 7000억원대의 매출 창출이 이뤄지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CDMO, SK팜테코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분야를 맡게 됐다. 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 사업개발본부장도 바이오 회사인 SK바이오팜에서 경영 수업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CDMO 사업은 반도체 위탁생산인 파운드리와 유사해 누가 빨리 선점하고 규모의 경제의 실현하느냐가 관건”이라며 “막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고, 지금 뛰어들어도 늦지 않았다는 인식이 있어 이른 미래 먹거리 성과를 기대하는 대기업들이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15 07:00
해외축구

日 수비수에 밀리고 ‘언해피’…동료 콤파니 부름 받고 김민재 동료 될 가능성↑

아스널 수비수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전에 달려들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보도가 나왔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4일(한국시간) “아스널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진첸코를 매각할 수 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면서 “소식통에 따르면 진첸코는 야쿠브 키비오르, 도미야스 다케히로에게 밀려 불행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진첸코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경기(교체 출전 7회)에 나섰다. 시즌 말미로 갈수록 그의 입지는 줄었다. 출전 시간이 서서히 줄어드는 형세였다. 매체는 “진첸코는 정규적으로 출전 시간을 얻길 원한다”면서 “다재다능한 수비수인 진첸코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과 강하게 연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부연했다. 아스널 역시 진첸코를 매각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아스널은 진첸코의 이적료로 3000만 파운드(527억원)를 기대하고 있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진첸코의 시장 가치는 3800만 유로(568억원)다. 아스널이 원하는 금액과 엇비슷하다. 세계적인 빅클럽인 뮌헨에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이다. 뱅상 콤파니 뮌헨 신임 감독이 얼마나 진첸코와 만남을 원하는지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콤파니 감독과 진첸코는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한솥밥을 먹은 동료 사이다. 만약 진첸코의 뮌헨행이 성사된다면, 김민재와 함께 수비 라인을 구축할 수 있다. 진첸코는 미드필더 출신답게 공격력이 돋보인다. ‘공격 축구’를 외친 콤파니 감독의 뮌헨이 그를 눈독 들이는 이유다.김희웅 기자 2024.06.04 10:37
메이저리그

1334억원 거절한 미계약 FA, SF와 링크…이정후에게 사이영상 동료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사이영상 투수와 한솥밥을 먹을 수 있을까.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가 여전히 블레이크 스넬(32) 영입에 관심 있다'며 '샌프란시스코는 오프시즌 이정후와 맷 채프먼 등을 영입했지만 선발 로테이션이 흔들리고 있다'고 18일(한국시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른 로건 웹을 보유했다. 하지만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비롯해 NL 서부지구 라이벌 구단과 비교하면 로테이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스넬은 샌프란시스코의 약점을 단숨에 채울 '선발 카드'다.지난해 스넬은 32경기에 선발 등판,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인 2018년에 이어 개인 두 번째 사이영상을 받으며 '리그 최고 투수' 타이틀을 달았다. 하지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찬바람이 거세다. 규정이닝(162이닝)을 채운 시즌이 2018년과 2023년, 두 번에 불과하다. 꾸준함을 의심하는 시선이 많다. 시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좀처럼 행선지가 결정되지 않고 있다. 최근엔 LA 에인절스행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MLB닷컴은 지난 10일 '스넬이 에인절스에서 뛰길 강력하게 선호(strong preference)한다'며 '최근 몇 주 동안 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양키스, 에인절스가 NL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넬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터리한 팀들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각 구단의 관심을 가늠하기 어렵지만 ESPN의 버스터 올니에 따르면 스넬은 에인절스 입단에 관심이 크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보도 이후 감감무소식이다. 지난 1월 미국 USA투데이는 '스넬이 최소 2억4000만 달러(3201억원) 이상의 계약을 노리고 있다. 어느 팀이 먼저 눈독을 들일지 기다리고 있다'고 전하면서 ‘양키스는 스넬에게 1억 달러(1334억원) 가까운 계약 조건을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 이후 곧바로 마커스 스트로먼과 접촉, 2년 총액 3700만 달러(494억원)에 계약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샌프란시스코는 스넬에게 유니폼을 입힐 수 있을까. MLB닷컴은 '2016년 이후 포스트시즌에 한 번밖에 진출(2021년)하지 못한 샌프란시스코가 스넬을 영입한다면 의미 있는 오프시즌을 보낼 수 있을 거'라고 밝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8 18:38
메이저리그

3168억원 계약 원하다가 무적 신세…"에인절스에서 뛰고 싶다" 간절한 바람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받은 블레이크 스넬(32)의 행선지가 결정될까.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간) 스넬이 LA 에인절스에서 뛰길 강력하게 선호(strong preference)한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최근 몇 주 동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양키스, 에인절스가 NL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넬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미스터리한 팀들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각 구단의 관심을 가늠하기 어렵지만 ESPN의 버스터 올니에 따르면 스넬은 에인절스 입단에 관심이 크다'고 밝혔다.올니는 주중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스넬이 에인절스에 가는 걸 선호한다고 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스넬은 2023시즌 NL 사이영상 승자. 32경기에 선발 등판,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인 2018년에 이어 개인 두 번째 사이영상을 받으며 리그 최고의 투수로 우뚝 섰지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선 찬바람이 거세다. 꾸준함이 문제. 스넬이 규정이닝을 채운 건 사이영상 시즌인 2018년과 2023년, 딱 두 번에 불과하다. 행선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지난 1월 미국 USA투데이는 '스넬이 최소 2억4000만 달러(3168억원) 이상의 계약을 노리고 있다. 어느 팀이 먼저 눈독을 들일지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 양키스는 스넬에게 1억 달러(1320억원) 가까운 계약 조건을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 이후 곧바로 마커스 스트로먼과 접촉, 2년 총액 3700만 달러(488억원)에 계약했다. USA투데이는 '여러 팀이 스넬의 몸값이 떨어질지 지켜보면서 그와 접촉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그중 하나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달 넘게 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MLB 시범경기는 이미 시작, 개막 초읽기에 들어갔는데 무적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가 사이영상 수상자라는 걸 고려하면 예상 밖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0 13:41
메이저리그

통산 315홈런 슬러거, FA 관심 후끈…'가격 떨어지길 기다리는 팀 최소 6개'

베테랑 거포 J.D 마르티네스(37)의 인기가 뜨겁다.마르티네스는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계약 자유계약선수(FA) 중 하나다. 구단들의 관심이 없어 거취를 확정하지 못한 게 아니다. 미국 USA투데이는 15일(한국시간) '마르티네스에게 관심이 있지만 가격표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팀이 최소 6팀 이상'이라고 전했다. 마르티네스는 2022년 12월, 1년 1000만 달러(132억원)에 LA 다저스와 계약했다. 시즌 뒤 FA로 풀렸고 새 소속팀을 찾고 있는 상황. 30대 중반을 훌쩍 넘긴 적지 않은 나이지만 타석에서의 생산성은 여전하다. 지난해 성적도 113경기 타율 0.271 33홈런 103타점으로 수준급이었다.타선 보강이 필요하다면 마르티네스가 좋은 대안일 수 있다. 앞서 뉴욕 포스트의 존 헤어먼은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영입전에서 밀린 메츠가 지명타자 마르티네스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헤이먼에 따르면 메츠뿐만 아니라 LA 에인절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비롯한 복수의 구단이 베테랑 지명타자(마르티네스)를 '눈독' 들이고 있다. 저스틴 터너(전 보스턴 레드삭스, 통산 187홈런) 역시 미계약 FA지만 마르티네스의 인기가 더 높다. 관건은 역시 몸값이 될 전망. 연평균 1000만 달러 안팎의 계약에 구단들이 부담을 느끼는 모양새다. 마르티네스는 2011년 데뷔한 13년 차 베테랑이다. MLB 통산 성적이 1522경기 타율 0.287 315홈런 1002타점. 315홈런은 현역 타자 중 9위에 해당한다. 이 밖에 올스타 선정 6회, 실버슬러거 수상 3회를 비롯해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포스트시즌 통산 타격 성적도 타율 0.296 10홈런 31타점으로 준수하다. 2022년부터 수비를 거의 하지 않고 있지만 지명타자만으로도 가치가 높다.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에서 모두 뛰었는데 리그 불문 안정된 타격 성적을 유지, FA 자격을 취득할 때마다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5 20:11
IT

야구 잡은 티빙, OTT 1강 2중 구도 뒤집을까

토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의 거침없는 외연 확장에 국내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경쟁 플랫폼을 끌어안는 것도 모자라 스포츠 영역까지 넘보며 최대 국산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런 공격적인 행보가 오래전 굳혀진 '1강(넷플릭스) 2중(티빙·쿠팡플레이)' 구도를 뒤엎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티빙, 야구·웨이브 품고 최대 토종 OTT로11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을 서비스하는 CJ ENM은 2024~2026 프로야구 유·무선 중계권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KBO(한국야구위원회)를 비롯한 구단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티빙은 유력한 후보였던 네이버 컨소시엄(네이버·SK텔레콤·LG유플러스·아프리카TV)보다 100억원가량 높은 연 4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3년으로 따지면 1200억원에 달하는 거액이다.이번 베팅은 넷플릭스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는 가운데 쿠팡플레이에게도 밀리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과감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작년부터 물밑 협상 중인 웨이브와의 합병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 통계를 보면 지난해 11월 기준 넷플릭스는 1141만명으로 유료 OTT 중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티빙(494만명)은 쿠팡플레이(508만명)에 밀려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웨이브는 399만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티빙이 계획대로 웨이브를 품게 되면 중복 가입자가 없다는 가정 아래 점유율이 10% 중반대에서 20%대 후반대로 확 뛰며 쿠팡플레이를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30% 후반대로 추정되는 넷플릭스를 따라잡을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여기에 국내 대표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의 중계권을 가져가면서 추가적인 가입자 유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관건은 수익 모델과 투자 비용이다.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했던 네이버와 아프리카TV에서 프로야구를 시청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유료화 우려가 퍼졌다.이와 관련해 티빙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았다. 이제 막 협의를 시작한 단계"라며 "야구 팬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업계는 저화질 스트리밍을 무료로 풀거나, 초기 프로모션을 펼친 뒤 점진적으로 유료화하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다.적자에 허덕이는 티빙이 어떻게 1000억원이 넘는 막대한 비용을 감당할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티빙의 2022년 연간 영업손실 규모는 1192억원이다. 전년보다 400억원 이상 불었다. 매출이 오르는 만큼 손해를 보고 있다.이에 프로야구 중계권을 네이버나 아프리카TV, 통신사에 재판매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데, 이용자 저변 확대를 노리는 티빙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업계 관계자는 "유료 중계를 내세운다면 티빙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그렇다고 투자비 회수 차원에서 네이버와 아프리카TV에 재판매하면 굳이 티빙에 가입해서 화질을 높이겠나. 재판매도, 무료 중계도 결코 쉽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고민 빠진 네이버, 넷플릭스·쿠팡은 "갈 길 간다"그간 디지털 중계를 책임져왔던 네이버는 난처한 표정이다. 뉴스와 스포츠 커뮤니티만으로 대응할지, 티빙이 재판매 창구를 열어도 들어갈지 내부적으로 결론을 짓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처럼 티빙이 야구에 눈독을 들인 계기에 경쟁 관계인 쿠팡플레이가 스포츠로 재미를 본 사례가 적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쿠팡플레이는 이번 중계권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미 K리그를 비롯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뛰는 프랑스 리그앙, 조규성(미트윌란)이 활약하는 덴마크 수페르리가 등 해외축구 콘텐츠를 다수 제공하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오리지널 예능 SNL의 크루들이 K리그 선수들과 흥미로운 주제로 인터뷰하는 영상 등 차별화 콘텐츠를 꾸준히 생산하고 있다.세계적인 자동차 경주 F1과 NFL(미식축구리그), NHL(북미하키리그) 등 접하기 어려웠던 종목의 중계도 선보이며 스포츠 팬들에게 어필하고 있다.쿠팡플레이는 스포츠 콘텐츠가 유발하는 가입자 증대 효과를 수치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한국프로축구연맹의 발언을 인용해 "쿠팡플레이와 협업하면서 K리그의 위상이 한층 올라갔다"고 했다.쿠팡플레이 관계자는 "비용도 중요하지만 운영도 중요하다"며 월 4990원 멤버십으로 빠른 배송과 OTT를 제공하며 '고객 감동'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티빙의 추격에 맞서게 된 넷플릭스의 무기는 역시 '콘텐츠'다. 지난해 한국에 약속한 4년간 25억 달러(약 3조3000억원) 투자 약속을 이행하며 경쟁력을 강화한다. 실감형 콘텐츠와 게임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도 발굴한다.넷플릭스 관계자는 "올해도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한국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영화는 물론 게임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차원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12 07:00
뮤직

이지스 자동소화 멀티탭, 동상이몽2 주영훈-이윤미 부부 마음 사로잡아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는 지난 21일 방송에서 손지창-오연수 부부가 쩔친 부부 주영훈-이윤미 부부를 집으로 초대해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주영훈-이윤미 부부를 맞이하기 위해 손지창-오연수 부부는 가락시장을 방문하여 꽁냥꽁냥 식재료를 구매하는 데도 의견차를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오연수는 건강한 식재료를 추구하는 한편, 손지창은 고기와 과자류를 선호하는 ‘초딩입맛’이었던 것. 그들의 식성 차이로 인해 식재료 준비에서부터 순탄하지 않게 장보기를 끝마쳐야 했다. 이어서 이들 부부의 집으로 주영훈-이윤미 부부가 찾아왔다. 주영훈-이윤미와 손지창-오연수 부부는 절친한 사이로, 주영훈은 끊임없이 손지창의 물건들을 가리키며 “좋아 보인다”라며 눈독을 들이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오연수는 “남편이 쇼핑을 너무 많이 한다”, “배송이 매일 온다”며 푸념을 털어놨다. 본격적으로 고기를 굽기 위해 불판을 올리려는 때, 선 길이가 콘센트까지 닿지 않자 손지창은 멀티탭을 가져왔다. 주영훈이 “멀티탭도 되게 예쁘다 어디서 샀어?”라며 부러워하자, 쿨한 오연수는 “하나 드리라”며 손지창의 쇼핑템을 선물해 훈훈한 모습을 자아냈다.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주영훈의 시선을 끈 멀티탭은 소방안전 브랜드 이지스 멀티탭으로 자동소화 캡슐이 내장되어 있어서 멀티탭 내부에 불씨가 발생하면 초기에 화재를 진압해주는 멀티탭이다. 소재 또한 내ㆍ난연성 소재로 이루어져 있어 전기 사고가 걱정되는 가정에서 추천되는 쇼핑템이다.‘동상이몽2'는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으로, 이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22 17:07
메이저리그

‘가을야구 확률 12%’ 오타니, ‘90%’다저스·‘96%’탬파베이 가나

미국 메이저리그(MLB)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15일 남은 가운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향한 관심도 뜨겁다. 뉴욕 양키스부터 LA 다저스, 탬파베이 레이스까지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는다. 하지만 FA 계약을 얻기 전에 트레이드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지난 15일 “에인절스가 오타니에 대한 (트레이드) 문의를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희박한 에인절스가 핵심 선수를 내주고 유망주를 받아오는 트레이드 전략을 내세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에인절스는 46승 48패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 지구 4위를 달리고 있다. 1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격차는 6경기로 아직 희망은 남아 있지만 텍사스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팬그래프닷컴도 에인절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12.8%로 내다봤다. 디비전 우승 확률은 4.6%,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은 0.7%에 불과했다. 가을야구 진출이 멀어지고 있는 에인절스에게도, 리그 최정상급 선수임에도 우승이 없는 오타니에게도 트레이드가 현실적이라는 평가다. 트레이드 예상 팀들도 하루가 다르게 다양해지고 있다. ESPN 버스터 올니 기자는 “양키스가 그를 영입할 가장 큰 동기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고, MLB 네트워크의 존 폴 모로시 기자는 “다저스가 슈퍼스타와 (트레이드) 계약을 성사시킬 명분과 (에인절스에 내줄) 젊은 선수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탬파베이 레이스까지 이름이 거론됐다. MLB닷컴은 17일 ‘오타니 트레이드 시장의 와일드카드가 될 수 있는 팀’으로 탬파베이를 꼽았다. 올니 기자는 17일 '댄 패트릭 쇼'에 출연해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선두 탬파베이 레이스가 오타니 쟁탈전의 복병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탬파베이는 현재 60승 36패를 기록하며 AL 동부지구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팬그래프에 따르면, 탬파베이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96.6%로 매우 높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LA 다저스 역시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90.6%에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도 11.7%로 바라보고 있다.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22.3%) 다음으로 다저스가 높다. 시즌 후 FA 신분이 되는 오타니지만, 올 시즌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면 반 시즌이라도 오타니를 활용하기 위해 눈독을 들일만 하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일은 한국시간으로 8월 2일. 남은 15일 동안 오타니 쟁탈전에서 승리하는 팀은 누구일까. 윤승재 기자 2023.07.1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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