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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와우 내리막 때 네이버플러스 뛰었다…한 자릿수 싸움 임박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글로벌 OTT 넷플릭스와 맞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하향 안정화에 접어든 구독 시장에서 홀로 승승장구하며 쿠팡 와우 멤버십의 대항마로 우뚝 섰다.6일 소비자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올해 상반기 쇼핑 멤버십 서비스 이용률을 조사한 결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작년 하반기 대비 3%포인트 오른 26%(2위)를 기록했다.쿠팡 와우 멤버십이 36%로 1위를 지켰지만, 작년 하반기와 비교하면 1%포인트 떨어졌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16%에서 15%로, SK텔레콤 우주패스는 5%에서 3%로 하락했다.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 19%는 “넷플릭스와의 제휴가 멤버십에 새로 가입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25%는 “기존 멤버십을 유지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용자의 약 절반이 넷플릭스를 보기 위해 멤버십을 유지하거나 가입한 셈이다.이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2023년 하반기부터 이용률이 연속 상승한 유일한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흥행은 넷플릭스 제휴에서 비롯됐다. 월 구독료 4900원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지난해 11월부터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콘텐츠 혜택으로 포함하고, 양사 이름을 합친 ‘네넷’ 캠페인을 전개했다.덕분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일평균 신규 가입자 수는 넷플릭스와 손잡기 전과 비교해 1.5배 늘었다. 콘텐츠 혜택과 더불어 제공하는 최대 5% 적립 혜택의 영향으로 쇼핑 지출이 30% 늘어나는 효과도 봤다.그간 포인트 적립과 무료 배송·반품 등 쇼핑에 혜택이 몰렸던 만큼 여성 가입자 비중이 컸는데, 넷플릭스를 기본 서비스로 제공하면서 구매력이 높은 3040 남성들이 유입되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정한나 네이버 멤버십 리더는 지난 4월 서울 종로에서 개최한 미디어데이에서 “양사의 서비스 운영 방식과 기준이 달라 조율이 필요하기는 했지만, 사용자 경험을 편리하고 자연스럽게 만든다는 공통된 방향성을 가지고 함께 고민해 끝까지 나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마침 지난달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의 시즌3도 공개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OTT를 즐기는 합리적인 선택으로 각광을 받았다.네이버가 단행한 커머스 서비스 개편 역시 멤버십 흥행에 한몫했다. 네이버는 올 3월 쇼핑 영역을 따로 떼어내고 AI 기반 개인화 기능으로 무장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론칭했다. 이용자의 선호도와 과거 구매 이력, 맥락과 의도 등을 분석해 상품을 추천하는 ‘AI 쇼핑 가이드’, 숏폼 트렌드에 맞춰 30초 내외 영상으로 인기 상품을 소개하는 ‘발견’ 탭 등으로 쇼핑 경험을 고도화했다. 또한 배송 서비스는 오늘·내일·일요일·희망일 등으로 세분화했다. 이처럼 네이버는 이커머스 1위 쿠팡과 쇼핑, 멤버십 영역에서 라이벌 입지를 다졌다.통계청의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 기준 쿠팡과 네이버의 국내 이커머스 점유율은 각각 22.7%, 20.7%다. 여기에 쿠팡 와우 멤버십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이용률 격차는 10%포인트로 좁혀져 곧 두 자릿수가 깨지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컨슈머인사이트는 “한 브랜드의 성장은 다른 브랜드의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신규 고객의 유입보다 기존 고객의 충성도 제고와 이탈 방지가 마케팅 전략의 핵심이 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07 08:00
연예일반

‘신한류’ 안효섭·‘원조 한류’ 이민호, ‘전독시’ 글로벌 시장까지 예열 완료[줌인]

‘신한류’와 ‘원조 한류’가 만났다. 배우 안효섭, 이민호가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을 통해 첫 호흡을 나누며 글로벌 영화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오는 23일 개봉하는 ‘전지적 독자 시점’은 누적조회수 2억회를 자랑하는 동명 웹소설이 원작으로,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며 시작된다. 영화는 소설의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판타지 액션물로 담아냈다.‘전지적 독자 시점’은 개봉 전부터 영화계 안팎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수많은 팬을 보유한 탄탄한 원작, 3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제작비 등의 이유도 있지만 채수빈, 신승호, 나나, 블랙핑크 지수 등 2030세대 배우들로 꽉 채운 호화 라인업 후광도 상당하다. 그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아시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는 안효섭과 이민호다.◇안효섭·이민호, ‘만찢남’ 서사 완성극중 안효섭은 메인 화자 김독자를 연기했다. 학창 시절부터 사회인이 되기까지의 시간을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과 함께한 지극히 평범한 인물이다. 하지만 회사와의 계약 종료일, 10년 넘게 연재된 소설이 끝을 맺으면서 소설 속 세계가 눈앞에 펼쳐지는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된다.이번 영화는 안효섭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완성도 높은 캐릭터 구축을 위한 그의 남다른 노력이 깃들었다. 외적 설정부터 표정, 대사 톤, 시선 처리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는 안효섭은 그간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사내맞선’, ‘홍천기’ 등을 통해 보여준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김독자의 내면까지 세밀하게 빚어냈다. 이민호는 김독자가 10년 이상 지켜본 유중혁 역을 맡았다. 냉정한 판단력, 고독한 신념을 품은 인물로, 회귀 스킬을 통해 모든 시나리오를 클리어할 수 있을 만큼의 압도적 힘을 가졌다. 소설 속 세계를 살아가던 그는 어느 날, 동호대교 위에서 김독자란 새 인물을 발견하고 그를 시험대에 세운다.유중혁은 원작에서도 ‘날렵한 콧날과 턱선을 가진 유려한 미남’으로 묘사되는, 말 그대로 소설에나 나올 법한 ‘완벽한’ 캐릭터다. ‘강남 1970’ 이후 무려 10년 만에 관객을 만나는 이민호는 배우로서 자신의 매력과 장점을 최대치로 꺼내 유중혁에 녹여냈다. 동시에 수없는 회귀 과정에서 겪게 되는 복잡다난한 감정선과 난도 높은 액션을 매끄럽게 그려내며 극의 중심을 잡는다.◇안효섭·이민호, ‘혐관’ 케미 예고배우 개인의 역량을 넘어 안효섭과 이민호가 만들어 낼 케미도 기대를 모은다. 작중 김독자와 유중혁은 ‘혐관’에서 시작해 동료애를 나누는 사이로 발전한다. 이들의 관계성은 원작 팬들 사이에서도 끊임없이 회자되는 작품의 메인 이벤트다. 안효섭과 이민호는 각자의 에너지로 서로 충돌하고 또 의지하며 둘 만의 서사를 완성할 전망이다.안효섭은 “김독자에게 유중혁은 동경 대상이다. 하지만 유중혁은 수많은 회귀를 거치며 굳어진 자기만의 사고방식이 있고, 이런 지점에서 두 인물 간의 대립이 발생한다”며 “유중혁과 김독자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무엇을 위해, 어떻게 노력할 것인가’란 큰 맥락을 두고 영화를 본다면, 훨씬 더 몰입해서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두 사람의 만남에 글로벌 시장은 이미 뜨겁게 달아올랐다.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에 따르면 ‘전지적 독자 시점’의 해외 배급 성과(MG 계약 방식 기준)는 일찌감치 영화 ‘신과 함께’를 넘어섰다. 지난해 10개 도시에서 첫 아시아 투어를 성료한 ‘신한류 배우’ 안효섭과 ‘2025 해외 한류 실태조사’에서 12년 연속 전 세계인이 선호하는 한국 배우 정상을 꿰찬 ‘원조 한류 배우’ 이민호가 만든 시너지다.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이수정 커뮤니케이션팀 책임은 “IP 자체의 인지도가 높은 데다 안효섭, 이민호 등 주연 배우들의 글로벌 팬덤이 탄탄하게 구축돼 있는 만큼 작품에 대한 해외 시장의 기대치가 높다”며 “해외 판매는 앞으로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07 05:45
산업

1~5월 글로벌 배터리 성장...K배터리 점유율은 하락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에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 2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순수전기차(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401.3GWh(기가와트시)로, 작년 동기 대비 38.5% 증가했다.다만 같은 기간 국내 배터리 3사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합산 점유율은 4.5%포인트(p) 하락한 17.4%로 집계됐다.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사용량이 39.9GWh로 전년 동기 대비 14.3% 늘며 점유율 12.1%로 3위를 유지했다. SK온은 16.8GWh로 18.1% 증가하면서 점유율 4.9%로 5위에 올랐다.반면 삼성SDI는 사용량이 13.1GWh로 12.9% 줄고 점유율도 4.9%에서 3.3%로 내려갔다. 유럽과 북미 시장 내 주요 완성차 고객의 배터리 수요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저가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내세운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40.6% 증가한 152.7GWh로, 점유율 38.1%로 글로벌 1위 자리를 큰 차이로 유지했다.BYD(비야디)도 57.1% 성장한 70GWh를 기록하며 점유율 15.4%로 1위를 지켰다.또 CALB(4위), 고션(6위), EVE(9위), SVOLT(10위)를 포함해 중국 업체 총 6곳이 점유율 10위 안에 들었다.주로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일본 파나소닉은 12.9% 감소한 11.7GWh로 8위에 머물렀다.SNE리서치는 "국내 이차전지 업체들은 북미 정책 리스크와 유럽 경쟁 심화에 대한 방어 전략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요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김두용 기자 2025.07.02 15:11
산업

LG생활건강이 받은 '프라엘' 인기 고공행진...위축된 실적 돌파구 될까

LG생활건강이 LG전자로부터 양수받은 미용기기 브랜드 ‘LG프라엘’의 신제품 반응이 뜨겁다. 최근 2~3년 사이 LG생활건강(LG생건)의 실적이 위축된 가운데, K뷰티 업계 내 가장 뜨거운 아이템으로 떠오른 뷰티 디바이스가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일 미용업계에 따르면 LG생건은 프라엘 신제품 출시를 맞이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최대 35%에 달하는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프라엘은 인기 뷰티 인플루언서 ‘아옳이’와 함께 공동구매와 증정품 등 선물까지 마련했다. LG생건이 맡자 반응이 상당하다는 전언이다. 신제품 LG 프라엘 수퍼폼 갈바닉 부스터는 폭주하는 주문량에 비해 증정품이 모자라자 홈페이지를 통해 양해를 구할 정도다. LG생건의 한 관계자는 “핑크와 민트 등 일부 색상은 1·2차 물량이 마감돼 순차 발송을 안내할 만큼 반응이 좋다”면서 “2일 행사 종료 뒤에는 내부적으로 만족스러운 판매 집계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모처럼 내린 단비 같은 성과다. LG생건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459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7% 감소했다. 그동안 LG생건의 실적을 견인해 온 ‘더후’의 중국 내 매출이 부진한 결과다. 삼성증권 등 IB업계는 LG생건의 2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목표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신흥 K뷰티 대기업에 입성한 에이피알, 구다이글로벌 등이 북미 지역 아마존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끄는 가운데 LG생건은 이렇다 할 인기 제품이 없는 상황이다. 삼성증권은 “LG생활건강은 K인디 브랜드들의 서구권 고성장을 이끈 마케팅 노하우를 이길 만한 전략이 아직 수립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략상 반전이 없다면 당분간 점유율 역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쓴소리를 했다.뷰티 디바이스는 최근 화장품 업계 새 먹거리로 성장했다. LG생건의 시가총액을 앞지른 에이피알은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의 홈뷰티 디바이스 ‘에이지알’(Age-R) 시리즈를 앞세워 몸집을 불렸다. 아모레퍼시픽도 인공지능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에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이런 분위기를 따라가고 있다. 1일 LG경영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18년 약 5000억원에서 2022년 1조6000억원으로 3배 이상 성장했다. 2030년까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해 3조 4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프라엘은 LG전자가 전개하던 브랜드였다. 그러나 뷰티기기의 특성상 화장품과 결합할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면에서 LG생건이 추후 프라엘 제품 개발과 출시, 마케팅 활동 등을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다. LG생건 측은 “고성능 디바이스와 화장품 간의 시너지를 통해 가정에서도 전문가 수준의 피부관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차별적인 고객 가치를 선보이겠다”고 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02 07:56
연예일반

6000원 할인 쿠폰, 여름 극장가 살릴 묘수될까 [IS포커스]

정부가 극장가 살리기에 힘을 보탰다. 영화관 할인쿠폰 카드를 꺼낸 것인데, 여름 대목을 앞두고 침체된 영화산업을 살릴 묘수가 될지 주목된다.정부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에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추경으로 인해 늘어나는 재정 지출은 20조 2000억원으로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을 위해 전 국민 민생회복 소비 쿠폰 지급,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에 사용된다.이 중에는 극장에서 쓸 수 있는 할인쿠폰도 포함됐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영화관에서 회당 6000원 할인된 관람료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쿠폰(1인당 4회 제한)이다. 총 450만장, 271억원 규모로, 국회 본회의 의결까지 통과된다면 8월 발급될 예정이다.업계는 반색하는 모양새다. 관객 확대에 따른 영화산업 회복이 가능할 거란 판단에서다. 영화산업은 지난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오랜 시간 침체기를 겪고 있다. 실제 영화진흥위원회의 ‘2024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극장 전체 매출액은 1조 19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669억원) 감소했고, 전체 관객수는 1억 2313만명으로 전년 대비 1.6%(201만명) 줄었다. 여기에 팬데믹을 타고 등장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시장 점유율이 급증하면서 작품별 일 관객수는 2만명대까지 주저앉았다.이 같은 산업 악화에는 티켓값 상승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 현재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국내 대형 멀티플렉스 3사의 관람요금은 1만 4000원(평일 2D 성인기준)으로, OTT 월 구독료를 웃돈다. 곳곳에서 부담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티켓값을 57% 수준으로 낮추면 보다 많은 관객을 극장으로 유입시킬 수 있을 거란 예측이다.황재현 CJ CGV 전략지원담당은 “현재 영화산업은 20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침체된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서 영화관을 방문하는 관객수가 특히 저조했다”고 진단하며 “이번 소비쿠폰은 더 많은 관객이 극장을 방문할 수 있는 계기로, 침체된 영화산업이 활기를 얻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이번 소비쿠폰이 풀리는 기간은 1년 중 가장 많은 관객이 드는 극장가 대목으로, 비교적 사이즈가 큰 작품들이 스크린에 걸린다는 점에서 시너지도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이미 안효섭·이민호 주연의 ‘전지적 독자 시점’, 조정석 주연의 ‘좀비딸’, 임윤아·안보현 주연의 ‘악마가 이사왔다’ 등이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순차 개봉을 확정 지었다. 마블 신작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을 비롯해 ‘슈퍼맨’,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등 굵직한 외화도 다수 준비돼 있다. 황재현 담당은 “기대작들의 연이은 개봉으로 관객 유입이 더 많아질 것”이라며 “결국 관객이 증가해야 영화의 손익분기점 돌파, 재투자가 가능하다. 이번 소비쿠폰은 이러한 산업 선순환 구조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극장을 방문하지 않았던 관객을 다시 오게 함으로써 추석 연휴, 겨울 성수기까지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01 05:41
산업

부스터스, ‘브랜든’ 파우치 누적 매출액 1000억 돌파

압축·정리 솔루션 브랜드 ‘브랜든’이 누적 매출액 1000억을 돌파했다. 커머스 전문 스타트업 부스터스(대표 최윤호)는 브랜든(BRANDEN)의 1천억 매출 돌파를 기념한 리브랜딩을 통해 ‘정리’에 대한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고,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한다고 30일 밝혔다.브랜든은 국내 오거나이저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입지를 유지해온 브랜드로 대표상품은 ‘부피순삭 압축 파우치’가 있다. 브랜든의 누적 판매량은 2025년 6월 기준 700만 개에 달한다.브랜든은 파우치 용품의 재해석을 통해 전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브랜드다. 2023년 여행, 캠핑 시장의 확대와 함께 고속 성장세를 타기 시작한 브랜든은 저가용 파우치와 차별화 된 프리미엄 원단과 부자재로 입소문을 타며 29CM, 쿠팡 등 다양한 온라인 유통 채널에서 파우치 상품군 중 1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브랜든의 인기는 세계 무대에서도 순항세를 타고 있다. 브랜든의 진출 국가는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9개국이며 앞으로 미주, 유럽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브랜든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큰 성장을 위해 로고, 홈페이지 개편과 함께 신규 슬로건 ‘PACK IT EASY’를 필두로 리브랜딩 캠페인도 진행한다. 또한 이번 리브랜딩을 기점으로 보다 폭넓은 카테고리로 제품군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슬로건 ‘PACK IT EASY’에는 각자의 개성과 취향이 담긴 물건을 존중하는 문화를 제안하고자 하는 브랜든의 철학이 담겼다. ‘PACK’은 삶과 경험, 취향을 담는 활동을 의미하며 ‘EASY’에는 그 과정을 보다 가볍고 즐겁게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가 담겨 있다. 이를 통해 전 일상을 아우를 수 있는 수납과 정리에 특화된 아이템을 선보이며 새로운 정리 문화를 제시한다는 목표다.확장되는 제품군은 멀티 패커블 등 일상 및 기능성 가방류까지 아우른다. 이미 국민 파우치로 올라선 여행 파우치나 집 안에서 이불, 아우터 등을 효과적으로 정리 가능한 물품 파우치를 넘어, 브랜든의 정리, 압축 기술이 효과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필요한 용품들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부스터스 최윤호 대표는 “브랜든만의 노하우가 집약된 혁신적인 압축·정리 솔루션으로 1천억 대 매출 브랜드를 만들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국내외 고객들이 브랜든 제품의 기능과 품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유통 채널을 확대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6.30 16:14
IT

LG전자, 유럽 온수 솔루션 기업 OSO 인수…글로벌 HVAC 입지 강화

LG전자가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가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유럽 온수 솔루션 기업을 품었다.LG전자는 유럽 프리미엄 온수 솔루션 기업 OSO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OSO는 히트펌프나 보일러로 가열한 물을 저장하는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 전기 온수기 등 온수 솔루션을 보유한 노르웨이 기업이다. 1932년 설립 후 난방 및 온수를 아우르는 유럽 히팅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 분야에서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다.LG전자는 유럽 냉난방공조(HVAC) 시장이 주력하는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과 OSO의 온수 솔루션의 시너지를 노린다.최근 유럽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에너지 공급의 불확실성 등으로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외부 공기의 열에너지로 실내 냉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 냉난방 시스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가스식 보일러는 직접 가열 방식으로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지만, 히트펌프의 경우 온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워터스토리지를 함께 설치해야 한다.LG전자는 향후 냉난방과 온수 솔루션을 통합 패키지로 구성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유럽 HVAC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HVAC 사업 전반에 온수 솔루션을 포함시켜 성장을 가속할 방침이다.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은 "OSO의 온수 솔루션은 LG전자 HVAC 사업 도약에 핵심적 촉매"라며 "양사의 노하우를 융합한 고효율 공조 솔루션은 LG전자의 시장 지위를 확대할 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글로벌 전기화를 더욱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30 16:00
영화

“나 데려다주실 분”…‘노이즈’, 韓영화 자존심 지킨 ‘매운맛’ [줌인]

영화 ‘노이즈’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세 속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며 선전하고 있다. 실관람객 중심으로 호평이 이어지면서 여름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5일 개봉한 ‘노이즈’는 첫 주말(6월 27일~29일) 14만 7851명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누적관객수는 20만 2571명이다. 이는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외화들 사이에서 일군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괄목할 만하다. 이날 기준 박스오피스 10위권에 랭크된 한국 상업영화는 ‘노이즈’와 ‘하이파이브’ 뿐이다. 나머지 자리는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더 무비’, 유니버설 픽쳐스 신작 ‘드래곤 길들이기’, 픽사 애니메이션 ‘엘리오’, ‘28일 후’의 후속작 ‘28년 후’ 등 할리우드 대작들이 차지했다.‘노이즈’의 이 같은 선전은 영화 자체의 힘에 기인한다. 좌석판매율(전체 좌석 중 실제로 관객이 앉은 좌석 비율)이 방증이다. 좌석판매율은 극장이 결정하는 좌석점유율(전체 좌석 중 해당 영화에 배정된 비율)과 달리 관객의 선택이 반영된 지표다. 즉 영화에 대한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반응으로 볼 수 있다.‘노이즈’의 좌석판매율은 29일 기준, 26.5%로 집계됐다. 이는 개봉 첫날(16.4%) 대비 10.1% 포인트 오른 수치로, ‘F1 더 무비’(16.6%)를 비롯해 ‘드래곤 길들이기’(20.7%), ‘엘리오’(20.9%), ‘하이파이브’(15.1%) 등 박스오피스 5위에 랭크된 작품 중에서 가장 높은 기록이다.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에서 집계하는 평점 역시 안정적이다. 이 중 가장 많은 실관람객이 참여한 CGV골든에그지수는 현재 86%를 유지 중이다. 공포 스릴러란 ‘노이즈’의 장르적 특성 혹은 한계를 고려한다면 눈에 띄는 성과다. 일례로 비슷한 시기 개봉한 동일 장르 ‘28년 후’ 골든에그지수는 74%로 집계됐다. 실관람객들의 평가는 유사하다. ‘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고통받던 여동생이 실종된 후, 그를 찾아 나서는 언니의 이야기로, 관객들은 층간소음을 활용한 현실감 있는 서사, 귀를 틀어막게 하는 소리의 공포, 그리고 이를 살린 이선빈, 김민석, 한수아, 류경수 등 배우들의 열연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실제 영화를 접한 이들은 “층간소음 소재 때문에 더 무섭고 몰입됐다”(suvd****), “사운드가 한몫. 꼭 영화관 가서 봐야 함”(ckav****), “2회 관람했다. 두 번째는 놀라지 않을 줄 알았는데 사운드에 압도돼 놀랐다. 보는 내내 소름 돋았다”(aldk***), “배우들 연기 장난 아님”(0165****), “제대로 된 공포영화 오랜만에 나왔다. 집 가는데 뒤가 오싹하다”(kma2****), “간만에 무서웠다. 나 좀 집에 데려다주실 분?”(yj_8****) 등 호평을 내놨다.다만 이러한 평가와 달리 영화 외적인 여건은 녹록지 않다. 당장 이번 주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을 시작으로, ‘슈퍼맨’ 등 여름 시장을 노린 또 다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노이즈’만의 영화적 색채가 분명하고, 마니아층의 수요가 있는 만큼 꾸준히 관객을 유입할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한 극장 관계자는 “외화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노이즈’ 역시 꾸준히 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전체 박스오피스 2, 3위를 다투고 있는 ‘드래곤 길들이’와 격차 역시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여름=공포’란 공식이 여전히 유효한 데다 소재 등 작품만의 장점이 분명한 영화라 일정 수준의 관객 점유율을 꾸준히 끌고 가며 롱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30 11:21
IT

SKT 유영상, 악재 털고 다시 'AI 고속도로' 진입…점유율 회복 관건

해킹 사태로 진땀을 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기나긴 터널을 지나 다시 AI 신사업의 시동을 건다. 당장 투자 밑거름인 MNO(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의 해킹 사고 조사 결과를 30일 국회에 보고한다.지난 4월 18일 SK텔레콤이 이상 트래픽을 최초 인지한 지 74일 만이다. 최대 관심사인 번호이동 고객의 위약금 면제 관련 정부 입장은 내달 4일 공개될 예정이다.다행히 유심(가입자식별모듈) 정보 유출로 인한 고객 피해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신규 영업은 달이 바뀌기 전에 전면 재개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이에 정부가 조사 결과를 대외에 공개하고 나면, 유영상 대표가 정보보호 투자 강화 등 약속을 담은 대국민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그렇게 사태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면 SK텔레콤은 크게 흔들린 업계 1위 위상부터 되찾아야 한다. 지난 5월에만 KT로 19만6685명, LG유플러스로 15만8625명, 알뜰폰으로 8만5180명이 빠져나갔다.MNO 사업은 SK텔레콤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70%로 추정될 정도로 핵심 재원이다. 영업 정지가 풀리자마자 중저가 요금제에 80만원을 웃도는 판매장려금을 지급하고 아이폰의 공시지원금을 대폭 상향한 이유다. 덕분에 지난 24일 SK텔레콤은 영업 정지 50여 일 만에 번호이동 순증을 기록했다.시장은 SK텔레콤의 안정화를 좀 더 빠르게 예견한 모습이다. 회사가 해킹 사실을 처음 외부에 알린 4월 22일 이후 한 달 사이 14%가량 빠진 주가가 연초 수준인 5만원 중반대까지 올라왔다.이처럼 SK텔레콤의 앞날에 우려보다는 기대를 품은 기운이 감돌면서 그간 후순위로 밀려났던 AI 먹거리 발굴 작업에도 다시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해킹이 있기 전까지 AI DC(AI 데이터센터)·GPUaaS(서비스형 GPU)·에지 AI를 3대 축으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었다. 저변 확대에 시간이 걸리는 일반 소비자 서비스와 달리, 폭증하는 기업 수요에 발맞춰 빠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영역이다.작년 말 시범 운영을 마친 서울 가산 AI DC는 올해 'SKT GPUaaS'를 선보였다. 기업 고객이 비용을 들여 센터를 구축할 필요 없이, 규모나 목적에 따라 구독형 클라우드 방식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다.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를 고객사로 보유한 AI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 기업 람다와 손잡은 성과다.예열을 마친 SK텔레콤은 아시아·태평양을 아우르는 AI 허브를 목표로 울산에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의 하이퍼스케일(서버 10만대 이상) AI DC를 구축하기로 했다. SK그룹의 지원을 등에 업고 글로벌 1위 클라우드 기업 AWS와 협력한다.글로벌 파트너십 기반의 서비스 개발과 함께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토종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에이닷 전화 통화 요약' 등 자사 AI 서비스에 적용하는 테스트에 돌입했다. 국산 LLM(대규모언어모델)에 국산 NPU를 결합해 소버린(국가 주권) AI를 실현하기 위해서다.유영상 대표는 지난 4월 CEO 메시지에서 "신속하게 필요한 고객을 타깃으로 한 모듈러 DC, 보안 등을 목적으로 싱글 클라이언트에 최적화된 전용 DC, 나아가 하이퍼스케일 AI DC까지 맞춤형 상품으로 고객의 모든 니즈를 충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30 08:00
산업

HD현대일렉트릭, 본격 유럽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

HD현대일렉트릭이 본격적인 유럽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나섰다. HD현대일렉트릭은 29일 최근 노르웨이 데이터·통신 인프라 전문 기업 벌크 인프라스트럭처와 전력 기자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 대상인 전력 기자재에는 데이터센터용 전력변압기, 고압차단기 등이 포함된다.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일렉트릭은 벌크 인프라스트럭처가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의 전력 기자재 입찰에 먼저 참여할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나아가 친환경 고압차단기 수주를 위한 양사 간 협력도 본격화할 예정이다.2006년 설립된 벌크 인프라스트럭처는 현재 노르웨이와 덴마크에 총 5곳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벌크 인프라스트럭처가 운영하는 노르웨이 베네슬라 소재 대형 데이터센터에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24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의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70TWh로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 지역으로 꼽힌다.또한 IEA는 2024∼2030년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연평균 15%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전력 소비 증가율의 4배를 웃도는 수준이다.양재철 HD현대일렉트릭 전력영업부문장 전무는 "이번 협약으로 유럽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게 돼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라는 목표에 한걸음 가까워졌다"며 "스위스, 헝가리 등 현지 연구소를 중심으로 유럽 시장에 특화된 친환경 전력기기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덴마크 소재 국영전력회사인 에네르기넷과 400kV급 초고압 전력변압기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400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변압기는 덴마크 내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에 따른 변전소 증설에 납품될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2025.06.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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