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인천에 '빼뱀'이 울려 퍼진다, 삼성 이재현 "생애 첫 올스타전, 팬들 덕분입니다" [IS 인터뷰]
"팬들이 뽑아 주신 덕분이다."삼성 라이온즈의 주전 유격수 이재현이 프로 데뷔 첫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이재현은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16일까지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올스타전 팬 투표(70%)에서 117만8109표를 받아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선수단 투표(30%)에선 71표를 받아 123표를 받은 박성한(SSG 랜더스)에게 밀렸지만, 팬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 총합 32.17점을 획득, 드림 올스타의 주전 유격수로 생애 첫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됐다. 2022년 삼성의 1차 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한 이재현은 2022년 75경기, 2023년 143경기에 나서며 팀의 주전 유격수로 성장했다. 지난해엔 1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 나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탄탄한 수비와 12홈런을 때려내며 '거포 유격수'의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올 시즌엔 어깨 수술 여파와 시즌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이 있었지만, 타율 0.314, 7홈런, 28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이재현은 삼성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지난해 구단 유니폼 최다 마킹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자랑한 이재현은 올 시즌엔 올스타전 팬 투표 포지션 부문 1위에 오르는 감격까지 맛보며 별들의 축제 초대장을 받았다.
데뷔 첫 올스타전인만큼 기대가 상당하다. 이재현은 "프로 데뷔 첫 올스타 출전이라 많이 기대된다. 팬들이 뽑아 주신 덕분에 (올스타전에) 나갈 수 있게 됐다. 감사하고 설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KBO 10개 구단 팬들이 부르는 자신의 응원가는 색다른 경험일 터. 이재현의 응원가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함께 울려 퍼지는 '빼뱀'이라는 가사가 특징이다. 이번엔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 3루가 아닌, 인천 SSG랜더스필드 전역에서 이재현을 응원하는 '빼뱀'이 울려 퍼질 예정이다. 이재현은 "올스타전은 정규 시즌과 다른 분위기라 들었다. KBO 10개 구단이 다 같이 모여 응원하는 것도 한번 경험해 보고 싶었다"라며 다가오는 별들의 축제를 기대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6.26 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