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IS 승장] 김경문 감독 "선수들 작전 수행 덕에 연승...모든 투수, 모든 야수들이 힘 합쳐 승리"
통산 900승 '숙제'를 끝낸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이틀 연속 승리하며 주중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한화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전날 6-1로 크게 이긴 한화는 이틀 연속 승리로 13일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원정 3연전을 우세로 마치게 됐다.
감독의 존재감이 드러난 한 판 승리였다. 한화는 이날 선발 류현진이 6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7회 실책이 빌미가 돼 동점을 허용했다. 불펜 대결이 이어졌지만, 김경문 감독은 연장까지 가는 혈투가 나오기 전 정규 이닝에서 승부를 봤다. 9회 1사 1·3루 기회에서 대타 문현빈을 올린 김 감독은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스퀴즈 번트 작전을 지시, 귀중한 한 점을 두산에 뽑아내 승리를 가져왔다.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9회에 지든 이기든 끝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찬스에서 작전을 잘 수행해 준 우리 선수들 덕에 연승을 이어가게 됐다"고 승부처를 살려준 선수들을 칭찬했다.비록 승패는 9회에 갈렸지만 9회까지 팽팽한 승부를 끌고 가 준 선수들의 활약도 칭찬했다. 김경문 감독은 "선발 류현진부터 마무리 주현상까지 우리 모든 불펜투수들, 그리고 모든 야수들이 힘을 합쳐 승리를 만들어 냈다"고 전했다.올 시즌 시작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한화다. 에이스 류현진이 등판한 이날 잠실구장에는 2만 1630명의 관중이 모여 한화의 승리를 지켜봤고, 경기 후 한화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연승에 기뻐했다. 김 감독은 "관중석에서 큰 목소리로 응원해 주신 우리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멋진 야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2 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