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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살얼음판 경쟁’ 신태용호 울산, 대구와 끝장 승부…파이널 A 진입 위한 사투도 계속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살얼음판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울산 HD와 대구FC가 ‘끝장 승부’를 펼친다.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27일 오후 4시 30분 대구iM뱅크PAKR에서 대구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9위다. 파이널 라운드까지 3경기 남은 현재, 파이널 A(1~6위) 진입은 어려운 처지다. 대구를 꺾지 못하면 사실상 파이널 A행은 좌절된다. 현재로서는 2015시즌 이후 10년 만에 파이널 B행이 유력한 실정이다.최악의 경우 대구전 이후 강등권(10~12위) 추락 가능성까지 있다. 울산(승점 36)은 10위 수원FC(승점 34)보다 승점 2 앞서 있다. 울산이 패하고, 수원FC가 다음 날 제주SK를 꺾으면 두 팀의 순위는 뒤바뀐다.울산은 최근 리그 5경기 무승(2무 3패) 늪에 빠져 있다. 지난달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로도 반등이 어려운 형세다. 신 감독 특유의 공격적인 축구가 아직 울산에 녹아들지 않았다는 평가다. 울산은 10월 1일 상하이 선화(중국)와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을 시작으로 비교적 강팀인 김천 상무, 광주FC와 리그 맞대결을 벌인다. 대구전에서 분위기를 반전할 필요가 있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대구도 물러설 곳은 없다. 최근 5경기에서 2승(1무 2패)을 따낸 최하위 대구(승점 22)는 11위 제주(승점 31)와 격차를 좁혔다. K리그1 꼴찌는 2부로 자동 강등되는데, 울산전까지 8경기가 남은 만큼 아직 대구에도 탈꼴찌 희망은 있다. 다만 울산에 패하면 K리그2 강등에 더 가까워지게 된다.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울산이 1승 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사실상 4년 만의 정상 등극이 가까워진 전북 현대는 같은 날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격돌한다. 전북은 이 경기에서 이기면 때에 따라 10월 3일 열리는 제주전에서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다.파이널 A행을 원하는 7위 강원FC는 27일 오후 2시 대전하나시티즌과 맞붙는다. 6위를 지켜야 하는 광주는 다음 날인 28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을 상대한다. 파이널 A 진출을 향한 5위 서울(승점 43), 6, 7위인 광주, 강원(이상 승점 41)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요동칠 수도 있다.김희웅 기자 2025.09.26 06:47
국가대표

‘인간 승리’ 조규성, “다시 대표팀 가고 싶다” 꿈 이뤄질까…10월 A매치 명단 발표 주목

지난달에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의 축구대표팀 발탁 여부가 관심사였다면, 10월에는 단연 조규성(미트윌란)에게 시선이 쏠려 있다.조규성은 지난달 17일(한국시간) 바일레와의 2025~26 덴마크 수페르리가 5라운드 원정 경기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 투입되며 448일 만의 실전을 치렀다.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뛴 조규성은 2023~24시즌을 마친 뒤 무릎 수술을 받았다가 합병증으로 지난 시즌을 통으로 날렸다. 한 시즌 넘게 재활에 매진했다.오랜 기다림 끝에 그라운드에 설 수 있었다. 조규성은 지난달 대한축구협회(KFA)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다시 대표팀에 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지금으로서 가장 큰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고 싶다는 속내도 전했다. 부상을 훌훌 털고 돌아온 조규성은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18일 올보르와 2025~26 덴마크컵 3라운드에서 494일 만에 골망을 갈랐다. 21일 비보르와 리그 맞대결에서는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그는 25일 슈투름 그라츠(오스트리아)와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도 60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이제 조규성의 시선은 태극마크로 향한다. 그는 지난해 3월 26일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경기를 끝으로 부상 탓에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 10월 A매치 2연전(브라질·파라과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약 1년 6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 자리는 오현규(헹크)와 손흥민(LAFC)이 굳건한 입지를 과시하고 있다. 다만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은 근래 들어 대표팀에서 존재감이 희미해지는 형국이다. 오세훈은 소속팀에서도 올 시즌 26경기에 나서 2골에 그치고 있다.조규성 발탁 여부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달려 있다. 홍 감독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에 나설 태극전사를 공개한다.김희웅 기자 2025.09.26 00:51
영화

[플레이 K] 박해수, 넷플릭스 공무원 넘어 ‘K-연극’ 리더 “제 오랜 꿈은…” [창간56]

“우리 문화 콘텐츠, 드라마와 영화들이 전 세계적으로 공감과 인정을 받는 것이 참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오래전부터 한국 창작자들이 쌓아온 노력과 깊은 고민의 시간이 이제 시기를 만나 꽃피운 결과라 생각합니다.”K콘텐츠가 실시간으로 국경을 넘어 사랑받는 시대, 데뷔 18주년을 맞은 배우 박해수는 최전방에서 ‘K플레이어’로서 이를 크게 실감하고 있다. 일간스포츠 56주년을 맞아 ‘K’를 플레이하는 배우로서의 행보를 함께 돌아본 그는 “아주 짧은 시간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나 역시 그 혜택을 함께 누리고 있으며 앞으로는 이를 잘 지키며 전해가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낀다”고 이야기했다.지난 2007년 연극 ‘안나푸르나’로 데뷔한 박해수의 무대는 최근에 이르러서는 글로벌이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2015)와 ‘슬기로운 감빵생활’(2017)을 통해 브라운관에서 본격적으로 눈도장을 찍은 그는 2020년 넷플릭스 영화 ‘사냥의 시간’ ‘야차’ 등을 통해 글로벌 OTT 플랫폼 작품에 출연하며 영역을 넓혔다. 그리고 이듬해, ‘오징어 게임’ 시즌1에서 주인공 성기훈과 최후의 맞대결을 펼친 조상우 역으로 전 세계 시청자를 전율케 했다. OTT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된 시기 기성 매체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라, 지금은 가장 매력적이고 위협적인 경쟁자가 됐다. 그러나 그가 초기작에 출연을 결심했을 당시엔 한국 대중에게 그저 새롭고 낯선 콘텐츠 서비스에 지나지 않았을 터다. 박해수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당시에는 우려와 걱정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라고 떠올렸다. “그럼에도 다양한 역할과 진폭을 가진 작품들을 경험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해외 관객과 시청자들이 한국 작품을 어떻게 바라볼지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고요.”‘오징어 게임’을 통해 크게 도약한 그는 이후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수리남’ 등 시리즈에 차례로 출연하며 ‘넷플릭스 공무원’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올해도 파격적이고 얼얼한 반전을 안긴 목격남 역으로 ‘악연’에 출연했고, 오는 12월 공개가 확정된 SF 재난 영화 ‘대홍수’와 하반기 기대작인 범죄 스릴러 ‘자백의 대가’로 시청자를 만날 준비를 마쳤다.글로벌 OTT 작품 작업에 대해 박해수는 “전 세계의 시선을 경험하고, 다양한 관객 앞에서 작품을 만들고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라면서도 “다만 그 안에서 정체성과 독창성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함께 따라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동시에 상상을 더 구체적으로 구현할 힘을 주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부연했다.TV 동시 방영이나 VOD 공개 등 오늘날 K콘텐츠는 글로벌이 공개 표준이 됐다. 박해수는 “해외 반응을 의식하고 연기하진 않더라도 어떤 역할이든 보는 이가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고민은 늘 한다”며 “인간이 가진 공통된 감정과 사회적 태도는 언어가 달라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 믿기에, 그 부분에 집중해 노력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플레이’ 핵심으로 ‘과정에 대한 애정’과 ‘창작진을 향한 믿음’을 꼽았다.“한국은 특히 ‘우리’라는 개념이 큰 나라잖아요.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 나갈 때 생겨나는 시너지를 믿습니다. 그래서 연습 과정에서 어떤 태도로 임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이 쌓여 결국 사람다운 작품을 만들어낸다고 믿습니다.” 관록으로 무장한 박해수는 새로운 도전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공개된 미국 아마존프라임 드라마 ‘버터플라이’를 통해선 본격 할리우드 협업도 이뤘다. 미국계 한인 대니얼 대 킴이 주연이자 제작자로 참여해 한국을 주요 배경으로 박해수는 물론, 김태희 등 한국 배우와 호흡을 맞춰 주목받은 작품인데 ‘케이팝 데몬 헌터스’처럼 제작 환경의 세계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이 같은 작품이 더욱 많아질 거라 내다본 박해수는 “해외 연출가와 한국 배우들이 다양한 작품을 통해 문화를 나누며 상생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흐름”이라며 “언젠가는 무대에서 해외 배우들과 협업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문화 정체성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정서적 교감’을 나누며 함께 무언가를 만드는 것은 자신의 ‘오랜 꿈’이라고 고백했다.그 소망은 머지않아 실현될 전망이다.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세계적 권위를 지닌 토니상을 수상한 것에 더해 박해수가 출연한 연극 ‘벚꽃동산’도 올해 ‘K연극’의 해외 진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가 전도연과 호흡을 맞춰 지난해 개연한 ‘벚꽃동산’은 국내에서만 4만 관객을 동원한 후 지난 19일 홍콩 아시아플러스 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초청됐다.인터뷰 당시 공연을 앞둔 시점이었던 박해수는 “정말 기적 같은 일”이라며 “무대 배우로서 연기를 해오며 한국 팀으로 해외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공연한다는 것 또한 개인적으로는 깊은 감동이다. 인생에 있어 귀한 순간, 소중한 경험”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해수는 초연을 이끈 주역으로 무대에 올랐으며, ‘벚꽃동산’은 오는 11월 싱가포르를 비롯해 내년 2월 호주와 9월 미국 뉴욕에서도 순차 공연이 예정돼 있다.연극 무대를 고향으로 지금도 끊임없이 열의를 갖고 연기하고 있기에 더욱 감회가 남다르다. 그간 현장에서 실감한 K연극만의 경쟁력을 묻자 박해수는 “배우들과 창작진이 함께 만드는 창작의 힘이 굉장히 강하다”며 “이야기 자체의 힘도 있고, 배우들이 비극과 희극을 자유롭게 오가는 능력 또한 큰 장점이라 본다. 장르나 경계에 구애받지 않고 시도할 수 있다는 점 역시 강점”이라고 답했다. “앞으로는 좀 더 인간다운 작품, 인간다운 역할로 가까이 다가가고 싶습니다.” 둘러싼 환경이 변화해도 박해수는 ‘전달자’로서의 소임을 다할 각오다. 그는 “꾸준히 연기하며 관객과 부담 없이 공감할 수 있는 거리를 유지하고 싶다. 제가 전달할 이야기가 관객에게 생각할 거리와 메시지를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그런 그와 앞으로 함께 걸어 나갈 일간스포츠에겐 “항상 작품마다, 공연 때마다 일간스포츠 기자님과의 만남은 특별했다. 깊이 있는 질문을 통해 제 역할과 배우라는 존재에 대해 스스로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오랜 시간 한국 문화와 배우들에게 애정을 담아 질문해주시는 점,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축하를 건넸다.“일간스포츠의 5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긴 세월 동안 한자리를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감히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좋은 작품과 배우들을 지켜봐 주시고,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매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5 05:43
스포츠일반

‘삼성 vs 롯데’ 포스트시즌 향방 가를 빅매치…프로토 승부식 113회차 마감 임박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오는 9월 24일(수) 오후 6시 30분에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홈)-롯데 자이언츠(원정)전을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113회차 게임이 마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토 승부식 113회차에서 삼성-롯데전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는 ▲일반(34번) ▲승1패(35번) ▲핸디캡(36번) ▲언더오버(37번) ▲SUM(38번) ▲전반 일반(39번) ▲전반 핸디캡(40번) ▲전반 언더오버(41번) 등의 다양한 유형으로 즐길 수 있다. 모든 게임은 경기 시작 시간인 9월 24일 오후 6시 30분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야구 전반 상품은 경기 전반(5이닝)까지의 결과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9이닝 전체를 기다리지 않고 초반 흐름만으로 결과를 판단할 수 있어 출시 초기부터 스포츠팬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가운데 새롭게 추가된 전반 핸디캡과 전반 언더오버는 기존의 전반 일반 상품보다 전략적인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혔다.현재 리그 4위(70승 66패 2무) 삼성은 3위 SSG와 2경기 차로 접전을 벌이며 상위 시드를 노리고 있다. 반면, 6위(65승 67패 6무) 롯데는 5위 KT를 2.5경기 차로 추격 중이기 때문에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남은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선발 맞대결은 삼성의 아리엘 후라도와 롯데의 박진이다. 후라도는 올 시즌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가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롯데는 지난 16일 삼성전에서 에릭 감보아의 부상으로 대신 나섰던 우완 박진을 다시 한 번 선발로 내세운다. 양팀의 상대 전적은 롯데가 7승 1무 6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대구에서 열린 6경기만 따지면 삼성이 4승 2패로 우세함을 보였다. 최근 5경기에서도 삼성은 4승 1패로 상승세를 보인 반면, 롯데는 2승 3패에 그쳤다.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이번 경기는 3위를 바라보는 삼성과 가을야구 막차를 노리는 롯데의 치열한 맞대결이 될 것”이라며, “프로토 승부식 전반 상품은 다른 유형보다 빠른 결과 확인이 가능해 스포츠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이라고 전했다.더불어 2024년 1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체육진흥투표권 적중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들은 별도 확인 절차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구매한 투표권의 적중결과를 조회할 수 있다.한편, KBO리그 삼성(홈)-롯데(원정)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113회차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우중 기자 2025.09.24 13:03
프로야구

'후반기 타율 0.407' 에레디아 홈런에 웃은 SSG, '후반기 타율 0.185' 위즈덤 무안타에 운 KIA [IS 포커스]

결국 외국인 타자의 활약에서 희비가 엇갈렸다.SSG 랜더스는 23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를 5-0으로 승리했다. 시즌 70승 4무 62패(승률 0.520)를 기록, 이날 두산 베어스를 꺾은 4위 삼성 라이온즈(70승 2무 66패, 승률 0.515)에 2경기 차 앞선 3위를 유지했다. 반면 KIA는 62승 4무 71패(승률 0.466)로 8위를 유지했다. 5위 KT 위즈(69승 4무 66패)와의 승차가 6경기까지 벌어져 사실상 5강 경쟁에서 멀어졌다.이날 승부의 ‘키맨’은 SSG 선발 김건우였다. 김건우는 6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 포함, 5와 3분의 1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12탈삼진은 올 시즌 국내 투수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과 타이. 아울러 선발 전원 탈삼진(시즌 8호)까지 달성하며 포효했다. 그런데 김건우의 호투를 승리로 연결한 건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홈런 한 방이었다. 에레디아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 2사 1루에서 우월 투런 홈런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SSG는 에레디아의 홈런으로 잡은 승기를 6회 최지훈의 투런 홈런과 박성한의 적시타로 굳혔다. 에레디아는 홈런뿐만 아니라 1회 첫 타석 몸에 맞는 공, 3회 두 번째 타석 우전 안타로 멀티 출루를 해냈다. 최종 기록은 3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2타점. 반면 KIA는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회 첫 타석 2루 땅볼로 물러난 위즈덤은 4회 1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고 2루 도루를 시도한 박찬호까지 잡혀 순식간에 이닝이 종료됐다.7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0-5로 뒤진 상황에서 이닝 선두타자 김선빈이 이날 팀의 두 번째 안타로 출루했으나 위즈덤은 6구째 좌익수 플라이 아웃. 이범호 KIA 감독은 9회 2사 1루 위즈덤 타석에서 대타 김태군을 기용, 네 번째 타격 기회를 주지 않았다. 에레디아와 위즈덤, 두 선수의 온도 차이가 확실하다. 후반기 기준 에레디아의 타율은 0.407(177타수 72안타)로 2위. 위즈덤은 0.185(162타수 30안타)로 55명의 타자 중 꼴찌다. 외국인 타자 해결사의 존재 여부가 두 팀의 다시 한번 승패를 갈랐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4 01:02
프로야구

'무승 4패' 폰세 집어삼킨 KT, '무승 4패' 알칸타라까지 삼켰다 [IS 수원]

KT 위즈가 '폰세 포비아'에 이어 '알칸타라 공포증'에서 벗어났다. 무승 행진을 끊어냈다. KT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승을 달리며 5위를 수성,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나갔다. 상대 선발 라울 알칸타라에게만 5득점하며 승리했다. KT는 이날 경기 전까지 알칸타라에 약한 모습만을 보여왔다. 알칸타라는 두산 베어스 시절, KT와 6차례 만나 4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1.85로 강했다. 피안타율도 0.177로 준수했다. 다만 올 시즌 키움으로 재취업한 뒤엔 알칸타라와 맞붙은 적이 없다. 마지막 맞대결이 2023년 8월 15일(7이닝 무실점)인 만큼, 2년 뒤엔 다른 결과를 얻을 거란 자신감이 생겼다. 이강철 KT 감독도 경기 전 "2년 전과는 결과가 다를 거라 생각한다"라면서 "그동안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에게 약했지만(5경기 4승 무패), 최근 경기에서 깨지 않았나. 알칸타라를 상대로도 잘 이겨냈으면 한다"라고 기대했다. KT는 지난 20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에서 '천적' 폰세를 잡아낸 바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폰세는 개막 27경기에서 17승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었고, 특히 KT를 상대로는 5차례 만나 4승 무패 ERA 0.93(29이닝 3자책)로 강했다. 하지만 20일 경기는 달랐다. 안현민의 3점 홈런을 앞세워 폰세에게 5이닝 4실점을 안긴 뒤 4-2로 승리했다. 이강철 감독은 "초반 마운드가 잘 막아주는 게 중요하다. 그러면 뒤에서 (타선이) 승부를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감독의 말대로 이날 KT는 선발 오원석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고, 타선에서 허경민과 안현민, 강백호, 황재균 등이 맹타를 휘두르면서 알칸타라를 무너뜨렸다. KT는 1회 말 선두타자 허경민이 3루수 땅볼 실책으로 출루한 가운데, 1사 후 안현민의 안타, 강백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장성우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KT가 2점 차로 달아났다. 이어 5회 말에는 선두타자 김민혁과 김상수가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대타 이호연이 1루수 포구 실책을 틈타 출루한 사이 3루주자 김민혁이 홈을 밟으며 추가 득점을 올렸다. 허경민의 적시타와 스티븐슨의 땅볼 득점으로 총 5득점하며 쐐기를 박았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23 21:06
메이저리그

칼 롤리, 휴스턴전 58호포...역대 최초 '60홈런 포수' 향해 1보 더 전진

'거포' 포수 칼 롤리(29·시애틀 매리너스)가 단일시즌 60홈런 달성에 다가섰다. 롤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시애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롤리는 5-0으로 앞선 2회 초 2사 1루에서 투수 제이슨 알렉산더의 바깥쪽(좌타석 기준) 낮은 코스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롤리는 지난 21일 휴스턴전에서 시즌 57호 홈런을 치며 MLB 역사를 대표하는 '천재' 켄 그리피 주니어가 갖고 있었던 기록(56개)을 넘어 시애틀 구단 단일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리며 58호를 새겼다. 이제 60호 홈런까지 2개 남았다. 그동안 이 영역에 진입한 아메리칸리그(AL) 소속 선수는 모두 뉴욕 양키스 소속이었다. 베이브 루스(1927년·60개) 로저 메리스(1961년·61개) 애런 저지(2022년·62개)가 그 면면. 롤리는 양키스 소속이 아닌 선수 중에는 최초로 AL 60홈런 타자를 노린다. 시애틀은 22일 휴스턴까지 156경기를 치러 87승 69패를 기록했다. 잔여 6경기 남았다. 9월 19경기에서 홈런 8개를 친 롤리이기에 충분히 2개 더 채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역대 포수 단일시즌 최다 홈런은 진작 넘었고, 역대 최초 '60홈런 포수'에 다가섰다. 한편 시애틀은 지구(AL 서부) 2위 휴스턴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승차를 3경기로 벌리고, 지구 우승을 향해 한 발 더 전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22 17:10
e스포츠(게임)

한화생명, LCK 첫 단일 시즌 결승전 직행…맞대결 노리는 젠지

연초 신설 컵 대회(LCK컵)와 국제대회(퍼스트 스탠드)를 휩쓸며 신흥 강자로 떠오른 한화생명e스포츠가 단일 시즌제로 개편한 LCK 결승전에 직행했다. 국내 리그를 주름잡고 있는 젠지는 숙적 T1을 잡고 한 장 남은 결승 티켓을 노린다.라이엇 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LCK는 지난 17일과 18일, 20일과 21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우리은행 LCK 플레이오프 2주차 결과 한화생명e스포츠가 결승전에 직행했고 kt 롤스터와 젠지가 27일 결승 진출전에서 맞붙는다고 22일 밝혔다.한화생명e스포츠는 20일 열린 상위조 결승(결승 직행전)에서 kt 롤스터를 3대 0으로 완파했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결승전에 먼저 진출해 상대를 기다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정규 시즌에서 29승 1패를 달린 젠지는 라이벌 T1을 하위조 3라운드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잡아내며 우승의 불씨를 살렸다. T1은 18일 디플러스 기아를 3대 1로 꺾고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출전권을 확보한 상황이었다.T1을 누른 젠지는 27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결승 진출전에서 kt 롤스터를 상대한다. 고배를 마신 T1은 10월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롤드컵 플레이-인에서 LPL(중국) 4번 시드와 대결을 치른다.27일과 28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 우리은행 LCK 파이널즈 티켓은 NOL 티켓과 인터파크 글로벌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인스파이어 아레나로 가는 셔틀 버스는 퀸즈스마일 플랫폼에서 구매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22 15:58
프로야구

염경엽-김경문 감독의 '트라우마 시리즈'...누가 웃을까 [IS 포커스]

선두 LG 트윈스와 2위 한화 이글스가 오는 26~28일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놓고 뜨거운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염경엽 LG 감독과 김경문 한화 감독 중 한 명은 '트라우마'를 떨쳐내게 된다. LG는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5'까지 줄여,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잔여 7경기에서 5승을 하면 자력으로 정규 시즌 1위를 확정한다.LG가 '1승'을 추가하거나, 한화가 '1패'를 당할 때마다 매직 넘버는 하나씩 줄어든다. LG와 한화는 21~23일 경기가 없고, 24~25일 원정 경기가 있다. LG는 남은 일정상 26일 이후 정규시즌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한화도 LG와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막판 대역전 우승의 희망을 키울 수 있다. 두 감독 모두 '아픈 기억'을 지우려 한다. 염경엽 감독이 우승까지 총력전을 선언한 이유이기도 하다. 염경엽 감독은 2019년 SK 와이번스 사령탑 시절 잔여 10경기를 남겨두고 3위 두산 베어스에 5경기나 앞섰지만, 결국 최종전에서 동률을 허용했다. 당시 1위 팀의 승률이 같으면, 상대 전적에 따라 우승 팀을 가리는 규정이었다. SK는 두산과 맞대결에서 7승 9패로 밀려, 결국 정규시즌 2위로 떨어졌다. 분위기를 잃은 SK는 플레이오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3전 전패를 당해 일찍 짐을 쌌다. 이듬해 염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한 스트레스로 더그아웃에서 쓰러져 충격을 안겼다. 염 감독은 "(2019년에) 내가 경험해 봤잖아"라며 "그 시즌(2019년)이 끝나고 장문의 매뉴얼을 썼다. 일단 최종 순위(우승)를 결정하기 전까지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운영한다. 끝까지 죽기 살기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통합 우승에도, 여전히 6년 전의 아픈 기억이 머릿속에 남아 있다. 그는 "조그마한 방심과 여유, 두 단어가 결국 팀을 위기로 만든다. 다시는 반복하지 않는다"라고 다짐했다. 김경문 감독은 '2등 트라우마'가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9전 전승 우승 신화'를 이끈 사령탑이지만, 프로 무대에선 정상 문턱에서 늘 좌절했다. 2005년 한국시리즈(KS)에서 선동열 감독이 이끈 삼성 라이온즈에 4전 전패로 패퇴했고, 2007년과 2008년에는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리버스 스윕을 당했다. 김 감독은 NC 다이노스 창단 감독으로 부임한 뒤 2016년 KS에선 두산에 4전 전패로 무너졌다. 4차례 준우승 모두 현행 포스트시즌(PS) 체제에서 정규시즌 2위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도 과거 자신을 '준우승 전문'이라고 불렀다. 그래서 정규시즌 우승이 더 절실하다. 최근 10년 정규시즌 1위 팀 중 KS 우승에 실패한 팀은 2017년 두산이 유일하다. 한화는 33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쳤으나 8월 초 선두를 내준 뒤 탈환하지 못했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로 상승세를 타며 LG를 추격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피 말리는 승부"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잔여 경기 일정 발표 후에 9월 말 한화와의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 "1~3선발을 투입을 정해놓았다"라고 밝혔다. 톨허스트-요니 치리노스-임찬규가 차례로 출격을 대기한다. 한화 역시 '우승 희망'이 남아있는 한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다. '에이스' 코디 폰세가 20일 등판한 만큼 닷새 휴식 후 26일 LG전 등판이 충분히 가능하다. 폰세는 개막 후 17연승을 달리다가 20일 수원 KT 위즈전서 첫 패배를 당했다. 특히 올 시즌 9개 팀 중 LG를 상대로만 유일하게 승리가 없고, 평균자책점도 3.46으로 가장 높다. 포스트시즌 맞대결 등 여러 이유로 LG전서 반드시 필승 각오를 다진다. 이형석 기자 2025.09.22 13:30
해외축구

손흥민, ‘첫 해트트릭’ 솔트레이크 또 만났다…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

손흥민(LAFC)이 어김없이 선발 출전해 레알 솔트레이크 골망을 노린다.LAFC는 2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손흥민은 3-4-3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다. ‘파트너’ 드니 부앙가,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손발을 맞춘다.솔트레이크는 손흥민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팀이다. 불과 나흘 전인 지난 18일, 손흥민은 솔트레이크 원정 경기에서 MLS 첫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연이은 맞대결에서도 솔트레이크를 울릴지 주목된다. 공식전 5경기 연속골에도 도전한다.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는 손흥민은 이달 A매치에서 미국, 멕시코 골문을 열었고, 지난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전에서 골 맛을 봤다.LAFC는 이미 MLS컵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MLS는 정규리그 34라운드까지 치른 뒤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에서 각각 8개팀이 참가하는 MLS컵 PO를 펼친다.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에서 각각 7위까지는 PO 직행권을 얻고, 8~9위는 PO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통해 남은 1장의 PO 출전권을 얻는다. PO 1라운드에서는 1위-8위(또는 9위), 2위-7위, 3위-6위, 4위-5위가 대결해 4강 및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2022년 MLS컵 우승팀인 LAFC는 이번 시즌 6경기를 남기고 승점 47을 쌓아 4위를 달리고 있다.PO 진출을 확정했으나 순위를 더 끌어올리는 게 LAFC로서는 중요한 상황이다.김희웅 기자 2025.09.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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