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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6일 선수단 소집…2025시즌 성공 예열 가한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2025시즌을 위해 집결했다. 완전체로 모인 선수단은 성공적인 새 시즌을 목표로 담금질에 나선다.26일 제주 구단에 따르면 이날 선수단은 휴식을 마치고 클럽하우스에 소집됐다. 오는 2025년 1월 17일 전후로 클럽하우스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체력 및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한다.이후 제주는 1월 18일부터 2월 4일까지 일본 가고시마로 이동해 해외 전지훈련을 소화한다. 일본 현지에서는 2025시즌 개막을 대비해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과 전술 완성도를 한껏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겨울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며 스쿼드 무게도 더한다.김학범 감독은 구단을 통해 “동계 훈련을 통해 2024시즌의 아쉬움을 2025시즌의 새로운 기대감으로 바꾸고 싶다. 2025시즌을 대비해 팀 전력을 계속 강화하고, 일본 가고시마에서 진행되는 동계 전지훈련에서 체력과 조직력을 극대화시켜 2025시즌 성공의 예열을 가하겠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4.12.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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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최고 감독→2부행’ 윤정환 감독 “정말 큰 도전, 승격 위해 인천 왔다” [IS 인천]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윤정환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택한 이유를 전했다.윤정환 감독은 26일 오전 10시 인천 연수구의 인천 유나이티드 축구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심찬구 전 대표와 굉장히 오랜 시간 이야기를 하면서 인천 유나이티드, 한국 축구에 대한 논의를 하면서 굉장히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인천이란 팀이 가진 잠재력과 비전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자 결심했고, 이 도전이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열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생존왕’을 자처하던 인천은 2024시즌 K리그1 최하위에 그치며 2부로 강등됐다. 사상 첫 강등의 아픔을 맛본 인천은 새 시즌 지휘봉을 쥘 감독 인선 작업에 차질이 있었다. 한동안 사령탑을 찾지 못하다가 윤정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윤정환 감독의 인천 부임 소식은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윤 감독은 올해 강원FC의 K리그1 준우승을 이끌고 주가가 치솟은 상태였다. K리그1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윤 감독이 2부 리그팀 지휘봉을 쥔 것도 상당히 이례적인 그림이었다.윤정환 감독은 “사실 내게는 정말 큰 도전이다. 올해 좋은 성적을 내고 2부 팀을 새롭게 만든다는 것은 큰 도전이다. 어려운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심 대표님이 이 팀의 잠재력과 발전할 수 있는 모습을 말씀해 주셨다. 나도 거기에 마음이 움직였다. 가능성을 볼 수 있어서 이 팀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인천은 자타공인 최고의 사령탑을 데려오면서 2025시즌 ‘승격’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K리그2 팀 간 격차는 줄어드는 형세이며 경쟁은 상당히 치열하다. 국내에서는 2부에서 처음 지도자 생활을 하는 윤정환 감독도 어려움을 잘 안다.선수단의 ‘결속’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윤정환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프런트, 코치진, 선수단 삼위일체가 잘 이뤄져야 승격할 수 있다고 본다”고 짚었다.강원에서 짧은 패스 기반의 빠른 축구를 선보인 윤정환 감독은 인천의 색채도 차츰 바꿔가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기존 인천이 수비에 힘을 많이 쓰는 팀인데, 그걸 벗어나서 강원에서 했던 전방에서 압박하고 볼을 뺏어서 간결한 전환과 패스를 통한 공격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그게 하루아침에 이뤄지진 않지만, 최대한 인천 선수들에게 잘 입혀서 해나가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이날 윤정환 감독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기자회견 도중 5분간 재정비할 시간을 달라며 취재진에게 양해를 구했다. ▲다음은 윤정환 감독과 일문일답.-취임 소감.2025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부임하게 된 윤정환이다. 내가 이 팀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단순하다. 입장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도전과 가능성이 공존한다고 생각한다. 심찬구 전 대표와 굉장히 오랜 시간 이야기를 하면서 인천 유나이티드, 한국 축구에 대한 논의를 하면서 굉장히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인천이란 팀이 가진 잠재력과 비전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자 결심했고, 이 도전이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열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인천을 선택하게 됐다. 심찬구 전 대표에게 먼저 연락이 와서 심도 있는 이야기를 했다. 대표님의 팀에 대한 진심 어린 고민을 했다고 느꼈고 진정성과 열정을 느꼈다. 사실 내가 팀을 어디로 가야겠다고 생각을 하지 않고, 쉬고 싶다고 생각했다, 심 대표님의 열정이 있었고, 인천에 대한 고민을 내게 많이 이야기했다. 그래서 내가 이 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할 수밖에 없었고, 선택을 하기에는 많은 시간을 가질 수밖에 없는 날이었다. 이 팀을 정말 변화시키고, 이 팀이 목표로 하는 승격을 달성하기 위해 선택했다고 보면 된다.-올해 감독상을 수상하고 지도력을 인정받았는데, 2부 리그 팀을 선택했다. 승격을 못 하면 부담인데, 어떤 마음으로 제안을 받았는지.방금 말씀드렸다시피 심찬구 대표와 많은 대화를 통해 그분의 고민과 열정에 많이 공감하게 됐고, 사실 내게는 정말 큰 도전이다. 올해 좋은 성적을 내고 2부 팀을 새롭게 만든다는 것은 큰 도전이다. 어려운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심 대표님이 이 팀의 잠재력과 발전할 수 있는 모습을 말씀해 주셨다. 나도 거기에 마음이 움직였다. 가능성을 볼 수 있어서 이 팀을 선택했다.-외부에서 본 인천은.사실 인천이 계속해서 강등권에 있는 팀이라는 이미지도 있었지만, 재작년에 굉장히 좋은 결과를 내서 ACL에 다녀왔다. 올해 상대 팀으로 부딪히면서 가능성 있는 선수는 많았는데 틀에 맞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능력이 있는 선수가 많고 어린 선수들도 좋은 선수가 많았다. 그래서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 올해는 인천이란 팀이 동기부여도 많이 결여돼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욕이 많이 보이지 않아 이런 결과가 나온 게 아닌가 싶다. 그런 부분을 충분히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서 여기를 선택했다. 변화라는 게 쉽진 않겠지만, 여기 있는 선수들의 자신감과 포텐을 터뜨릴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한다면 더 좋을 것 같다.-일본에서 승격시킨 경험이 있는데, 어떤 도움이 될지.굉장히 어려운 팀이었는데,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승격을 이뤘다. K리그 2부 팀을 처음 맡는데, 선수들은 거의 비슷한 성향이라고 본다. 체계적으로 선수들과 소통할 것이고, 계획을 갖고 선수들에게 협력을 강조할 것이다. 2부 팀의 흐름에 대해서는 나도 100% 알지 못하지만, 우리가 전술 등 계획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지금부터 실행에 옮겨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프런트, 코치진, 선수단 삼위일체가 잘 이뤄져야 승격할 수 있다고 본다. 많이 흔들리는 부분이 있는데, 모든 구성원이 결속할 수 있어야 승격에 다가갈 수 있다고 본다. 그 부분을 더욱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전술, 시스템은 만들어가야 한다. 그런 부분이 잘 이뤄지면 내년에는 승격하는 데 있어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강원에서의 성공 요인 중 인천에 이식하고 싶은 점은.사실 좋은 팀을 보면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 올해 초부터 강원이란 팀을 만들면서 팀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그 분위기가 결과로 이어지면서 팀이 탄력을 받을 수 있었다. 반대로 인천은 바깥에서 봤을 때, 분위기는 좋지 않다고 느꼈다. 내 첫 번째 숙제는 이 팀 분위기를 어떻게 바꾸느냐, 그리고 내부 일을 빨리 파악해서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하나가 돼야 한다. 그러면 경기력이 더 향상하리라 본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잘될 것으로 생각한다. 내 경험은 그런 부분이 가장 클 것 같다. -어떤 강점이 인천을 승격으로 이끌까.선수들과 소통을 원활히 잘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일본에서 오니(요괴로 여겨지는 일본의 전설상의 존재·혹독하게 훈련해서 붙여진 별명)라는 별명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선수들을 이해하려고 한다. 선수들이 필요한 부분을 소통해서 변화시키려고 한다. 전술적으로는 기존에 수비 축구라고 말씀하시는데, 지금은 공격 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드릴 수 있다. 기존 인천이 수비에 힘을 많이 쓰는 팀인데, 그걸 벗어나서 강원에서 했던 전방에서 압박하고 볼을 뺏어서 간결한 공격 전환, 간결한 패스를 통해 유동성을 가져가는 공격의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그게 하루아침에 이뤄지진 않지만, 최대한 인천 선수들에게 잘 입혀서 해나가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2024시즌 무고사에게 공격이 쏠렸는데, 선수 구성은.인천이란 팀이 이전에 했던 축구에 많이 익숙해져 있어서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무고사의 성향을 들어봤을 때,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많이 따라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가 내년에 하고자 하는 축구를 잘 설명하고, 선수들이 서로 간의 이해도가 있는 협력 플레이를 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강원에서의 축구가 하루아침에 이뤄진 건 아니다. 훈련을 통해 충분히 할 수 있다. 빠른 템포로 강한 압박을 하기 위해서는 체력 등이 필요하지만 충분히 살릴 수 있다고 본다. 선수들도 잘 따라와 줄 거로 믿는다. 인천이 처음 강등을 당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많은 충격을 받았으리라 본다. 그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이 분위기를 어떻게 바꾸느냐에 따라 선수들의 몸이 많이 바뀔 것으로 생각한다. 그 부분을 의식해서 준비할 것이다. 역동적인 축구, 전방 압박, 간결한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베이스를 얼마나 잘 만드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짧은 시간에 입힐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강원에 섭섭한 마음이 있는지.강원과의 관계는 깨끗하게 정리됐다. 섭섭한 마음은 크게 없다. 프로 세계라는 게 그렇다고 생각한다. -목표는 무조건 승격인지.승격이라는 목표로 준비해야 한다. 그걸 이루기 위해 이 팀에 왔다.-K리그2에서 승격 방법이 두 가지인데, 승강 플레이오프는 어렵다는 시각이 짙은데.선수들만의 문제도 아니고, 감독의 문제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프런트와 선수단, 코치진이 하나가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뭐든지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 체계적으로 협력하는 것을 강조할 것이다. 전술적으로 어떻게 우리가 준비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 1부 팀이 2부로 떨어졌을 때 승격이 쉽지 않다고 하는데, 우리 선수들과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천의 기본 베이스를 잘 만들고, 우리 팀을 유연하게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강원에서 어린 선수들을 과감히 기용했는데, 인천에서 주목하는 선수는.지금 양민혁 같은 선수는 인천에서 찾지 못했다. 대신 최우진 같은 선수는 올해 국가대표까지 갔다 왔기에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다. 그 외의 박승호도 유명하다고 들었다. 아직 같이 축구를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훈련을 시작하면 좀 더 어린 선수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전지훈련이 코앞인데, 선수단 구성 등이 시급하다. 시간이 부족하진 않은지.시즌이 끝난 후에 굉장히 많은 시간이 흐르고 있다. 대표님을 비롯해 감독 선임에 있어 시간이 많이 흘러서 팀으로서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내가 들어옴으로 시작할 수밖에 없다. 빠른 시간 안에 기존 선수를 어떻게 잘 활용하고, 거기에 필요한 포지션을 잘 찾아서 영입할 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시간이 많진 않다.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결정이 언제, 어떻게 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본인을 향한 기대가 큰데, 부담으로 다가오진 않는지.사실 지금까지 지도자를 하면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다. 인천 팬분들께서 굉장히 열정적이고 많은 지지를 해주시는 분들이라고 알고 있다. 승패를 떠나 많은 팬분께 희망을 줄 수 있는 경기력이 나와야 한다. 지금부터 착실히 훈련하면 팬분들께 우리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난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자신감도 있다. 잘될 것으로 생각한다. -심찬구 대표가 이야기한 비전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사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 팀을 혁신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변화를 줘서 우리 팀이 다시 승격할 수 있을 거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나를 믿고 그런 선택을 해주신 거에 굉장히 감사하다. 나도 도전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인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팬분들께서 인천이란 팀에 실망을 많이 하셨을 것으로 본다. 그렇기에 더욱 그분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서는 내년 1년은 정말 어떻게 싸우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본다. 팀의 여러 가지 부분이 시끄러운데, 그러다 보니 선수 수급도 늦어지고 있다. 감독을 선임하는 데 있어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기는 부분도 있었다. 나도 사실을 알았다면 다시 생각해 봤을 수도 있다. 그 사실을 모르고 이 선택을 하게 됐다. 지금 상황에서는 이걸 어떻게 빨리 수습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가장 힘든 것은 선수들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을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선수들의 마음을 어떻게 빨리 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본다. 그걸 잘 잡으면 분위기는 다시 반전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 부분도 팬들이 원하는 부분일 것이다. 가장 시급한 것은 빨리 수뇌부가 결정돼야 이 팀이 잘 돌아갈 수 있다고 본다. 많은 구단 관계자 분들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새로 오는 코치진도 여러 상황을 들으면서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할 것 같다. 나는 오늘부터 시작이지만, 그런 부분을 조금 더 안정적으로 가져가기 위해서 선수들에게 조금 더 어떤 이야기를 할지는 나중에 생각을 해봐야 한다. 입구 쪽에 근조화환이 놓여 있는데, 사실 본 적이 없다. 그만큼 팬들의 마음이 많이 상하셨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잘해서 정말 인천이 혁신이 됐고, 변화됐다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그걸 보여드리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는 마음밖에 없다.-승격의 대항마로 평가되는 팀은.1부에서 2부로 떨어지면, 선수들이 대충해도 되겠지라는 생각을 갖는 게 많이 있다. 기존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경우도 많을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일단 잘 방지해야 한다. 어느 팀이든 K리그1, K리그2에 만만한 상대가 없다고 본다. 1부와 2부의 차이점도 두드러진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 그렇기에 우리가 어느 팀을 라이벌로 생각하고, 어떤 팀을 조심해야 한다기보다 우리가 얼마큼 잘해야 하느냐가 중요하다. 2부 팀은 내려서는 팀이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그런 부분을 우리 선수들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방심은 금물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승격할 수 있다고 본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12.26 14:58
LPGA

'LPGA 진출' 윤이나 "목표는 신인왕, 세계랭킹 1위·올림픽 금메달도 꿈" [IS 현장]

"한국에서 못 이룬 신인왕 꿈, 미국에서 이루고 싶습니다."미국여자골프(LPGA) 투어 무대에 도전하는 윤이나(21)가 출사표를 냈다. 윤이나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CCMM빌딩 컨벤션 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 꿈의 무대이자, 골프 선수에게 가장 큰 무대인 LPGA 투어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 내년 시즌 '신인왕'을 목표로 힘차게 출발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이나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제패했다. 대상 포인트 1위(535점) 상금 1위(12억1141만원) 평균타수 1위(70.0526타)에 오르며 3관왕에 오르며 다승왕을 제외한 모든 타이틀을 싹쓸이했다. 징계 복귀해에 거둔 결과였다. 2021년 투어에 입회한 윤이나는 2022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誤球) 플레이(자신의 것이 아닌 공을 치는 행위)'를 한 뒤 뒤늦게 신고했다가 3년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징계가 1년 6개월로 경감돼 지난 4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통해 복귀한 그는 올해 25개 대회에서 우승 1회(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준우승 4회, 상위 10위 14회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3관왕에 올랐다. 이후 윤이나는 지난 11일 끝난 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에서 최종 8위에 오르며 상위 25명에게 주어지는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다만 그의 도전을 향한 시선은 다소 엇갈린다. 그의 징계 감면 이유 때문이다. 윤이나의 출전 정지 징계가 1년 6개월로 감면된 배경에는 스폰서 등 골프 관계자, 골프 팬, 회원 등의 입장과 그의 구제를 호소하는 3500건의 탄원이 있었다. 대한골프협회(KGA)와 KLPGA는 선수의 장래성과 투어 흥행을 고려해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의 징계를 완화했다. 우여곡절 끝에 복귀시킨 그가 1년 만에 한국을 떠나려 하니 우려의 시선이 뒤따랐다. 이에 윤이나는 "고민이 많았다. (국내에서) 1년 동안 팬분들과 함께 하면서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행복했고 사랑 받고 있다는 걸 느꼈다"라면서도 "팬분들이 내가 미국 가서 잘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LPGA 진출을) 결정했다. LPGA에 가서 잘하는 모습,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팬분들도 행복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 골프 발전을 위해 KGA와 KLPGA에 1억원씩 기부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항상 한국 골프 발전을 위해 애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 내가 골프 선수를 할 수 있는 것도 선배들께서 후배들을 위해 많이 애써준 덕분에 가능했다고 생각했다. 나도 주니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기부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윤이나의 목표는 LPGA 신인왕이다. 2022년 징계로 KLPGA 신인상을 받지 못했던 그는 한국에서 못 이룬 꿈을 미국에서 달성하고자 한다. 윤이나는 "Q 시리즈를 치르면서 일본 등 쟁쟁한 선수들이 많다는 걸 느꼈다. (신인상 경쟁이)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동계 훈련을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는 "(신인상 경쟁이)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라면서 "가장 큰 경쟁자는 나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어제보다 발전한 내가 되도록 이겨나간다면 신인왕에 조금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어에서 함께 경쟁해보고 싶은 선수로는 고진영(29·솔레어)과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26·미국)를 꼽았다. 윤이나는 "(고)진영 언니는 항상 우러러 본 선수인데, 같이 경기를 할 기회는 없었다. 함께 경기하고 배우고 싶다"면서 "코르다와도 함께 경기를 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도 전했다. 윤이나는 내년 1월 19일에 미국으로 출국, 베이스캠프를 차린 댈러스에서 훈련에 집중한 뒤 본격적인 첫 시즌을 보낸다. 새 후원사부터 코치 및 캐디 영입까지 결정해야 할 사안이 많아 어느 때보다 바쁜 겨울을 보낼 예정이다. 윤이나는 "LPGA에 먼저 진출한 선배들이 '쇼트 게임'이 중요하다고 조언해 주셨다. 직접 Q 시리즈를 치르고 보니 한국과 잔디도 다르고 신경 써야 할 게 많더라"고 하며 "당장 내년은 LPGA 적응하는 게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세계랭킹 1위를 하고 싶고, 언젠간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고 싶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여의도=윤승재 기자 2024.12.26 14:11
프로야구

"공격에 수비 쓰임새도 높다" KIA, MLB 통산 88홈런 위즈덤 영입…소크라테스 '굿바이'

KIA 타이거즈가 새 외국인 타자로 패트릭 위즈덤(33)을 영입했다.KIA는 26일 '위즈덤과 총액 100만 달러(15억원·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위즈덤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2순위로 지명된 유망주 출신으로 메이저리그(MLB) 통산 455경기 타율 0.209 88홈런 207타점을 기록했다. 시카고 컵스에서 뛴 2021시즌부터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려낸 강타자이다.주 포지션은 3루인데 1루와 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멀티. 팀 내 주전 3루수 김도영이 있다는 걸 고려하면 차기 시즌 1루수가 유력하다. 아울러 위즈덤의 계약으로 인해 최근 3년 동안 활약한 소크라테스 브리토와의 결별도 확정됐다. 소크라테스는 올 시즌 140경기에 출전, 타율 0.310 26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59)과 장타율(0.516)을 합한 OPS가 0.875. 3년 누적 기록은 타율 0.302(487안타) 63홈런 270타점 40도루이다. KIA는 소크라테스의 재계약도 고려했으나 타선 강화를 목표로 위즈덤의 손을 잡았다. KIA 관계자는 "위즈덤은 1루, 3루와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선수로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쓰임새가 높다"면서 "중심타선에서 팀 장타력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 재계약한 KIA는 새 외국인 투수로 아담 올러, 외국인 타자로 위즈덤을 영입해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3명)을 마무리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26 10:54
프로축구

윤정환 감독 “강원에 섭섭한 마음 없다…승격 이루려고 인천 왔다” [IS 인천]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신임 감독이 ‘승격’을 외쳤다.윤정환 감독은 26일 오전 10시 인천 연수구의 인천 유나이티드 축구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승격이라는 목표로 준비해야 한다. 그걸 이루기 위해 이 팀에 왔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인천은 2024시즌 K리그1 최하위에 머무르며 2부로 강등됐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강등을 맛본 인천은 최영근 감독과 결별하고, K리그1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윤정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윤정환 감독은 “심찬구 전 대표와 많은 대화를 통해 그분의 고민과 열정에 많이 공감하게 됐고, 사실 내게는 정말 큰 도전이다. 올해 좋은 성적을 내고 2부 팀을 새롭게 만든다는 것은 큰 도전이다. 어려운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심 대표님이 이 팀의 잠재력과 발전할 수 있는 모습을 말씀해 주셨다. 나도 거기에 마음이 움직였다. 가능성을 볼 수 있어서 이 팀을 선택했다”고 밝혔다.올해 강원의 1부 준우승을 이끈 윤정환 감독은 연봉에서 견해차가 커 협상이 결렬됐고, 2부 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그는 “강원과의 관계는 깨끗하게 정리됐다. 섭섭한 마음은 크게 없다. 프로 세계라는 게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K리그1에서 인천을 상대해 본 윤정환 감독은 “사실 인천이 계속해서 강등권에 있는 팀이라는 이미지도 있었지만, 재작년에 굉장히 좋은 결과를 내서 ACL에 다녀왔다. 올해 상대 팀으로 부딪히면서 가능성 있는 선수는 많았는데 틀에 맞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능력이 있는 선수가 많고 어린 선수들도 좋은 선수가 많았다. 그래서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짚었다.그러면서 “올해는 인천이란 팀이 동기부여도 많이 결여돼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욕이 많이 보이지 않아 이런 결과가 나온 게 아닌가 싶다. 그런 부분을 충분히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서 여기를 선택했다. 변화라는 게 쉽진 않겠지만, 여기 있는 선수들의 자신감과 포텐을 터뜨릴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한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12.26 10:32
경제일반

무신사, MNFS 장학생 브랜드 3팀 선발…차세대 패션 디렉터 성장 지원

무신사가 패션 장학생을 대상의 ‘MNFS 파이널 프로젝트’에서 파이널리스트 3팀을 최종 선발했다. 무신사는 선발 팀의 브랜드 운영에 필요한 혜택 제공과 차세대 패션 브랜드 디렉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무신사는 지난 2022년부터 차세대 패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패션 장학 사업 ‘무신사 넥스트 패션 스콜라십’(MNFS·MUSINSA NEXT FASHION SCHOLARSHIP)을 운영하고 있다. 5기까지 운영된 장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장학생 수는 총 90여 명이나 된다. MNFS 파이널 프로젝트는 패션 장학 프로그램 참가자 중 브랜드 창업 계획을 갖춘 우수한 장학생을 선발한다. 올해는 약 5개월에 걸친 심사를 통해 최종 3팀이 선정됐다.패션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브랜드의 독창성, 시장성, 상품성 등을 다각도로 평가 심사했다. 1차 심사에서는 22개 팀이 준비 중이거나 론칭 단계에 있는 브랜드를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심사에는 김현우·신명준 기준 공동대표, 조본봄 본봄 대표, 서주형 어나더오피스 실장 등 디자이너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디렉터와 무신사의 리더급 임직원들이 참여했다.1차 심사를 통과한 6개 팀은 2차 심사에서 무신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샘플 의류를 전시하고, 공개 투표 형식의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이에 랩폼(LABFORME), 유강(YOOGANG), 포어링(FORUSRING)이 가장 높은 표를 받아 선발의 영예를 안았다.무신사는 최종 선발된 3개 브랜드에 2025년 S/S 시즌 룩북 제작을 지원한다. 아이템 선정, 모델 섭외, 촬영 등 룩북 제작에 필요한 전문 인력의 디렉팅과 인프라가 포함된다. 내년 상반기 무신사가 운영하는 팝업 공간에서 컬렉션을 전시하고 고객과 직접 만날 수도 있다. 무신사는 공간 제공, 전시 기획 등 팝업 운영 전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무신사 측은 26일 “브랜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비용과 전문 인력이 수반되는 영역에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자 마련한 프로젝트”라며 “선발된 3팀과 참여 장학생 모두가 독창성과 성장 가능성이 빛나는 브랜드를 선보여 앞으로 패션업계의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26 09:31
생활문화

오픈팔레트, 청년 작가 위한 총상금 700만원 졸업작품 대회 개최

온라인 원화 거래 플랫폼 오픈팔레트가 대학 졸업 시즌에 맞춰 대학생 졸업작품 공모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번 이벤트는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 35세 이하 청년 작가를 대상으로 12월 12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오픈팔레트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이 어렵게 준비한 졸업작품을 단순히 졸업 전시회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에 전시하고 판매함으로써 아티스트로서의 첫 발을 내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공모전의 총상금은 700만 원으로, 대상 1명에게 300만 원, 최우수상 1명에게 100만 원, 우수상 2명에게 각 50만 원, 장려상 3명에게 각 30만 원, 인기상 11명에게 각 10만 원이 수여된다.오픈팔레트는 온라인 원화 거래 플랫폼으로, 미술의 문턱을 낮춰 예술을 일상에서 쉽게 감상하고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술 전공자가 아니어도, 전시 경험이 없어도 직접 그린 원화만 있으면 누구나 플랫폼에 등록하여 활동할 수 있다.또한, 아티스트를 위한 작품 관리 메뉴, 활동 리포트, VR 전시 관람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작가들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오픈팔레트 관계자는 “예술계에서 인정받고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작가가 제한적인 현실 속에서, 이번 공모 이벤트가 예술가 지망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잠재 예술가들이 이 기회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12.26 09:00
일본야구

굴욕적인 연봉 협상에 라쿠텐 떠난 다나카, 15억원에 '거인' 입단식

레전드 다나카 마사히로(36)가 '연봉 자존심'을 어느 정도 지켜냈다.다나카는 25일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 등 번호 11번을 받았다. NPB를 대표하는 베테랑 다나카는 시즌 뒤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연봉 협상이 원활하지 않아 퇴단했다. 거취에 관심이 쏠린 그는 NPB 명문 요미우리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게 됐다. NPB 통산 119승(68패)을 모두 라쿠텐 소속으로 달성한 다나카는 메이저리그(78승) 성적을 포함하면 일미 통산 200승에 3승을 남겨 놓고 있다.산케이 스포츠를 비롯한 일본 현지 매체는 다나카와 요미우리의 계약 기간이 1년이며 연봉은 1억6000만엔(15억원)이라고 추정했다. 다나카의 올해 연봉은 2억6000만엔(24억원). 스포츠호치는 지난달 '다나카의 연봉이 2억6000만엔에서 1억4000만엔(13억원) 이상 삭감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등 라쿠텐과의 연봉 협상은 난항의 연속이었다. 2021년 1월 MLB 복귀할 당시 다나카는 연봉 9억엔(84억원)으로 2년 계약하는 등 '거물급 몸값'을 자랑했다. 성적 부진으로 거듭 연봉이 깎였는데 이번 겨울 상황은 더 좋지 않았다. 시즌 1경기 출전(5이닝)에 그치자, 대대적인 삭감이 예고된 것. 다나카의 선택은 '이적'이었다. 앞서 스포츠호치는 '라쿠텐은 다나카에게 감액 제한을 훌쩍 뛰어넘는 연봉 5000만엔(5억원), 성과급을 포함한 총액 1억엔(10억원) 이상 정도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카는 스스로 FA를 해달라며 퇴단을 요청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다나카는 NPB와 MLB 무대를 평정한 레전드. 요미우리는 다나카의 연봉을 최대한 보전해 줬다. 요시무라 요미우리 본부장은 "다나카의 실적은 내가 말할 필요도 없다. NPB와 MLB, 사무라이 저팬(국가대표) 등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라는 걸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요미우리는 다음 시즌 일본 제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나카를 영입할 수 있게 돼) 팀을 대표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25 18:19
배구

'8연승' 현대캐피탈의 화끈한 성탄절 선물, 2위 대한항공에 셧아웃 승이라니

남자배구 단독 선두 현대캐피탈이 홈팬들에게 화끈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다. 현대캐피탈이 '쿠바 폭격기'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와 허수봉의 '쌍포'를 앞세워 8연승을 달렸다.현대캐피탈은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19, 25-21)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8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승점 43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2위 대한항공(승점 35)과의 격차도 8점으로 늘리며 선두 경쟁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대한항공과의 시즌 상대 전적도 3전 3승 우위를 이어 나갔다. 연승이 끊긴 대한항공은 통합 5연패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블로킹 득점과 서브 1위 팀다웠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높이와 파워에서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현대캐피탈은 12개의 블로킹 득점과 5개의 서브 에이스를 펼친 반면, 대한항공은 블로킹 득점 3개, 서브 에이스 2개에 그쳤다. 대한항공도 올 시즌 현대캐피탈에 이어 블로킹과 서브 2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높이와 파워가 장점인 팀. 하지만 현대캐피탈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레오와 허수봉의 쌍포가 명불허전의 활약을 선보였다. 레오는 64.00%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앞세워 19득점했고, 허수봉이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13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허수봉은 개인 통산 세 번째 트리플크라운(후위 공격·블로킹·서브 득점 3개 이상)을 달성하며 의미를 더했다. 정태준-최민호 두 미들블로커가 블로킹으로만 7점을 합작하면서 높이를 책임졌다. 반면,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가 공격 성공률 20%에 5득점으로 부진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시즌 초반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뒤 복귀를 눈앞에 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와 대체 외국인 막심 중 선택해야 하는 대한항공에 고민을 안겼다. 토종 공격수 정한용이 9득점, 정지석이 경기 막판 살아나며 8득점했으나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이 압도했다. 레오와 허수봉 '쌍포'가 7득점을 합작한 가운데, 미들 블로커 최민호-정태준 트윈타워가 6득점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블로킹으로만 4득점했고 서브 에이스도 두 차례 있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막심이 1득점으로 주춤했다. 공격성공률이 33.33%로 부진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 초반 세터 유광우를 한선수로 바꿔 반전을 꾀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막심의 부진은 여전했고, 상대 미들 블로커 최민호에게 공격이 번번이 가로막히며 끌려갔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중반 주포 레오를 빼고 휴식을 주는 여유까지 부렸다. 이후 대한항공이 3점 차까지 따라붙자 현대캐피탈은 레오를 재투입, 레오의 연속 득점으로 2세트까지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3세트 시작과 함께 첫 서브 에이스(한선수)와 첫 블로킹 득점(막심)으로 6-0까지 앞서 나갔다. 하지만 현대캐피탈도 허수봉의 연속 서브에이스를 앞세워 곧바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정태준과 최민호의 블로킹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온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연속 득점과 정태준의 속공 공격으로 대한항공의 허를 찌르며 점수 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21-23까지 잘 따라갔지만, 막심의 백어택 라인오버로 흐름이 끊기면서 승기를 내줬다. 윤승재 기자 2024.12.25 15:35
LPGA

'다승왕·메이저퀸·대상' 각양각색, 다승왕 5인조의 2025시즌 목표는?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치열했던 타이틀은 단연 다승왕이다. 이예원(21·KB금융그룹)과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 배소현(31·프롬바이오) 마다솜(25·삼천리) 등 5명의 선수가 3승씩 수확하면서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이들은 2024시즌 31개 대회 중 절반에 가까운 15개의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맹활약했다. 단일 시즌 3승은 5명의 선수들에게 모두 커리어하이 기록이다. 이예원과 박지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한 시즌 3승을 기록했지만, 박현경과 배소현, 마다솜은 올해가 처음이다. 특히 배소현은 투어 입회 후 13년 만인 올해 첫 승을 거둔 뒤 다승왕까지 올랐다. 지난해까지 우승 1회에 그쳤던 마다솜도 올해 하반기에만 3승을 쓸어 담으며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승왕의 원동력도 다양했다. 이예원은 "중요한 순간 좋은 퍼트가 나와 3승을 거뒀다"라고 전했다. 박현경은 "올해 그린 적중률(76.6284%·5위)이 처음으로 톱텐에 들었다. 아이언 샷의 일관성을 위해 훈련을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박지영과 배소현은 "꾸준한 운동과 훈련"을 3승의 원동력으로 꼽았고, 마다솜은 "가족들과 팬들의 응원"에 고마워했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이예원은 올해 3승 중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는 점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배소현도 지난 9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놓친 순간을 가장 아쉬워했다. 박현경은 지난 10월 소속 스폰서가 개최한 대회이자 고향(전북 익산)에서 열린 '2024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의 부진(11위)이 아쉽다고 전했다. 박지영은 시즌 도중 겪은 맹장 수술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마다솜은 "모든 것이 소중한 경험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새 시즌 아쉬움을 극복하기 위해 5인 모두 "겨우내 강도 높은 훈련에 매진하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예원은 "체력 훈련과 함께 어려운 상황에서의 샷 연습을 중점적으로 해서 고른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다짐했다. 배소현은 "어프로치 샷의 정확성과 정타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고, 박현경은 "아이언 샷이나 중장거리 퍼트 등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훈련하겠다"라고 했다. 마다솜은 탄도를 높이기 위한 훈련을, 박지영은 안정성과 비거리가 줄지 않도록 체력 훈련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5명의 내년 시즌 목표도 다양하다. 이예원은 4승과 '단독 다승왕'을 목표로 삼았다. 올해 대상 포인트 2위(503점) 상금 2위(11억3319만원) 등 다른 타이틀에서 2위에 머물렀던 박현경은 "올 시즌 아쉽게 놓친 대상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박지영은 올해 한화 클래식과 지난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퀸' 타이틀을 얻었지만, 또 다른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타이틀은 아직 얻지 못했다. 박지영은 "새 시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싶고, 꼭 개인 타이틀을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 배소현 역시 '메이저 퀸'을 우승 목표로 삼았다. 올해 시즌 1승을 목표로 나서 3승까지 거둔 마다솜은 내년에도 '시즌 1승'을 조준, "초심을 잃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12.2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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