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4,146건
프로야구

'헤드샷 충격' 박건우 골절 피했다, 오늘 CT 검사 예정...커져가는 사구 부담

상대 투수가 던진 직구에 헬멧을 맞은 NC 다이노스 외야수 박건우가 다행히 골절을 피했다.NC 구단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2로 승리한 뒤 "박건우가 병원에서 엑스레이(X-ray) 검사를 받은 결과 골절은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이날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박건우는 0-0으로 맞선 2회 초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LG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에르난데스의 7구째 시속 143㎞ 직구가 박건우의 머리 쪽을 향했다. 박건우는 결국 헬멧을 맞고 쓰러졌다. 다행히도 일명 '검투사 헬멧'을 착용해 큰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 박건우는 충격 탓에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고. 잠시 후 일어나 1루까지 걸어간 뒤 대주자 한석현으로 교체됐다. NC 구단 관계자는 "박건우는 왼쪽 측두부 타박이다. 몸 상태를 좀 더 지켜본 뒤 필요 시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후 구단은 "장내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박건우는 병원 응급실 내원 및 검사 예정"이라며 "왼쪽 광대뼈에 붓기가 있다"고 전했다. NC는 일단 엑스레이 검사에서는 골절 소견은 없어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다. 구단은 "(정확한 상태 확인을 위해) 18일 추가로 CT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박건우는 올 시즌 48경기에서 타율 0.296 3홈런 28타점을 기록, NC 타선을 이끌고 있다. 박건우는 지난해부터 사구와 관련해 안 좋은 기억이 쌓여간다. 지난해 7월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박세웅의 투구에 오른쪽 손목을 맞아 척골 골절, 손목 인대 손상 진단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지난달엔 두산 콜 어빈에게 한 차례 옆구리 사구를 당한 뒤 다음 승부에서 위협구가 날아오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고, 이 과정에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형석 기자 2025.06.18 03:23
프로야구

몸만 풀었더니 롯데팬 아우성...윤성빈 향한 기대감 쭉쭉 상승 [IS 피플]

투구 그 자체로 쾌감을 선사하는 투수가 있다. 현재 롯데 자이언츠 팬들에게 그런 존재는 단연 윤성빈(26)이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리그 1위 한화 이글스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0-6으로 완패했다. 타선은 8회까지 상대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를 상대로 3안타에 그쳤다. 선발 투수 터커 데이비슨은 6과 3분의 2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야수진이 8회 초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으로 실점을 자초하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롯데는 시즌 31패(3무 37승)째를 당했다. 4위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에 패한 덕분에 3위를 지켰지만, 지난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쳐 고민이 커졌다. 두 번째 승부처였던 8회 초. 롯데는 김강현이 선두 타자 문현빈과 후속 노시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이자, 박진을 투입했다. 또한 지난 13일 재콜업한 '파이어볼러' 윤성빈도 대기시켰다. 이어진 상황에서 롯데 내·외야진은 채은성의 희생번트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송·포구 실책을 연발해 2점을 내줬다. 롯데 벤치는 이 상황에서 투수를 교체하지 않고 남은 8회를 박진에게 맡겼다. 그리고 9회는 역시 13일 콜업된 뒤 등판 기회가 없었던 불펜 투수 구승민을 투입했다. 윤성빈이 몸을 풀고 등판하지 않은 배경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미 점수 차가 6으로 벌어지며 승부가 난 상황이었다. 윤성빈은 아직 1군 타자와의 승부 경험이 더 쌓여야 하는 투수다. 김태형 롯데 감독 심중을 애써 톺아보자. 일단 가장 합리적 추측은 역시 다음 경기(18일) 대비다. 롯데는 대체 선발이 필요했고, 좌완 기대주 홍민기를 콜업해 선발 투수로 내세우기로 했다. '오프너'로 활용할 가능성이 커 이닝 소화 능력을 갖춘 투수를 뒤에 붙여야 한다. 2~3이닝 던질 수 있는 박진은 이미 투입했다.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이기에 투수 소비를 막는 게 합리적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 9회는 처음부터 구승민을 투입할 계획이었던 게 명백해 보인다. 연장선에서 윤성빈을 굳이 소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다. 김태형 감독은 15일 SSG전에서 0-1, 1점 지고 있던 7회 말 2사 상황에서 윤성빈을 투입했다. 이닝 종료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1개뿐이었지만, 볼넷으로 주자가 쌓이면 더 골치 아픈 상황이 벌어진다. 충분히 역전할 수 있는 점수 차에서 선택한 게 그전 등판(5월 20일 LG전)에서 볼넷 6개를 내준 윤성빈이라 의외였다. 윤성빈에게 다양한 상황에서 등판할 기회를 경험을 부여해 그를 필승조로 쓸 수 있는지 확인한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17일 한화전 8회 수비에선 2점 더 내주며 흐름이 넘어갔기에 윤성빈을 '실험'을 할 필요가 없다고 본 게 아닐까. 윤성빈은 지난달 20일 부산 LG 트윈스전에서 약 10개월 만에 대체 선발로 나섰지만, 1이닝 동안 볼넷 6개를 내주며 대량 실점(9)을 자초한 뒤 다시 2군행 지시를 받은 선수다. 하지만 첫 타자 박해민, 후속 김현수를 상대하며 보여준 156~7㎞/h '레이저' 포심 패스트볼(직구) 만큼은 강렬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후 윤성빈이 주자를 두고 투구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퓨처스팀 스태프에 지시했다. 그의 구위가 불펜 투수로 나서 한두 타자를 상대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 실제로 윤성빈은 15일 SSG전에서 불펜 투수로 1군에 복귀, 157-156-157㎞/h 직구 3개로 최지훈을 뜬공 처리하며 의미 있는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윤성빈이 몸을 풀고도 등판하지 않자, 부산 경기의 뉴미디어 영상·문자 중계 채팅창은 아쉬움을 토로하는 롯데팬 메시지로 가득 찼다. '어차피 진 경기 팬 서비스라고 해라'라며 윤성빈의 투구를 바라는 이들이 꽤 많았다. 아직 영점이 잡히지 않았지만, 그가 광속구를 자신 있게 뿌릴 날이 올 것이라고 보는 팬이 많았다. 실제로 윤성빈은 1차 지명(2017) '아픈 손가락'이다. 롯데는 정철원-최준용-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단단하게 구축돼 있다. 세 투수는 17일 한화전에 등판하지 않아, 만약 롯데가 18일 2차전에서 6회 이후 근소한 리드를 잡으면 모두 등판할 전망이다. 이런 경기에서 윤성빈이 나설 가능성은 낮다. 그렇다고 롯데팬이 18일 선발 홍민기가 빨리 마운드에서 내려가길 바랄리도 업삳. 롯데가 넉넉한 리드를 잡는 게 윤성빈 투구를 보고 싶은 이들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8 00:20
스포츠일반

안세영은 이제 '안'을 들여다 본다 [IS 피플]

올 시즌 딱 한 번뿐이었던 패전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무결점 선수로 거듭하기 위해 경기 준비 방식을 바꿨다. 안세영은 지난 16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입촌, 내달 15일부터 시작하는 일본 오픈·중국 오픈·세계배드민턴선수권 제패를 위해 담금질에 나섰다. 대표팀은 지난 4월 부임한 박주봉 총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선수촌 합숙 훈련을 진행 중이다. 17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배드민턴 대표팀 미디어데이에 나선 안세영은 "너무 힘들다"라며 박 감독의 강도 높은 훈련에 혀를 내둘렀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런 걸 반복해야 (경기 중) 힘들 때 버틸 체력이 생긴다"라며 웃어 보였다. 안세영은 4월까지 무서운 기세로 승리를 이어갔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주최 국제대회(말레이시아 오픈·인도 오픈·오를레앙 마스터스·전영 오픈)에서 4연속 우승하며 여자단식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승승장구하던 안세영은 지난달 30일 나선 싱가포르 오픈 8강전에서 '라이벌' 천위페이(중국·랭킹 5위)에 게임 스코어 0-2로 완패하며 올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바로 이어진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랭킹 2위 왕즈이(중국)을 꺾고 우승하며 자존심을 지켰지만, 그는 "우승한 대회보다 (8강전에서 탈락한) 싱가포르 오픈이 더 기억에 남는다"라고 했다. 안세영은 천위페이에게 패한 뒤 영상 데이터 활용 비중을 높였다. 특히 다른 선수가 아닌 자신의 플레이를 분석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안세영은 "상대 선수들이 나를 많이 분석하고, 맞춰서 대응하다 보니 (경기 중) 내 플레이에 대해 생각이 많아지는 거 같았다. 이전에도 영상 분석을 했지만, 이제는 그 비중을 상대가 아닌 나에게 조금 더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천위페이·왕즈이·한위 등 중국 톱랭커들은 '타도 안세영'을 목표로 삼고 있다. 경쟁자들이 안세영의 약점인 '슬로 스타터'라는 부분을 파고들어, 전과 달리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대응하는 경기가 많아졌다. 상대 집중 견제를 이겨내기 위해 안세영은 자신의 플레이에 확신을 갖는 게 우선 과제라고 본다. 안세영은 "아직 나에 대해 몰랐던 점을 딱 찾은 건 아니지만 어떤 훈련을 더 많이 해야 하는지, 습관처럼 해야 할 운동이 무엇인지 영상 분석을 통해 알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점 보완뿐 아니라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줄 생각도 하고 있다. 그동안 안세영은 강철 같은 체력을 바탕으로 '그물망' 수비를 펼쳐 상대를 압박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앞으로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추구할 생각이다. 안세영은 "나도 수비형 플레이를 추구할 때가 있었지만, 많은 선수들과 상대하다 보니 그것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적으로 파워가 밀리지만, 스트로크 정확성을 키우고 득점 기회에서 확실하게 마무리하는 공격을 구사하는 데 더 신경을 쓰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박주봉 감독은 안세영이 정상 자리를 지키는 데 든든한 조력자가 될 전망이다. 멘털 관리부터 훈련 지도, 경기 전략 수립까지 이미 다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파워가 약한 안세영이 팔꿈치와 손목을 활용해 간결한 공격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악력 강화를 지시했다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이제 조금 즐기면서 배드민턴을 하고 싶다"라고 했던 안세영은 "그래도 여전히 (승리와 우승에) 욕심이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지지 않는 선수, 다른 선수에게 두려움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세영은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자신의 시대가 '롱런'할 것임을 예고했다. 진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8 00:10
프로야구

베테랑·안타왕이 자초한 '대환장파티'...그렇게 한화로 넘어간 전세 [IS 냉탕]

롯데 자이언츠가 3연승 뒤 2연패를 당했다. 상승세를 이끌던 베테랑들이 수비에서 아쉬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리그 1위 한화 이글스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0-6으로 완패했다. 타선은 한화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를 상대로 8이닝 동안 3안타에 그쳤다. 롯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은 3회 초 안치홍에게 스리런홈런을 맞고 주춤했지만, 7회 초 1사까지 막아내며 제 몫을 다했다. 승부 균형이 무너진 건 8회 초, 내야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온 실책과 본 헤드 플레이 탓이었다.상황은 이랬다. 롯데 두 번째 투수 김강현은 8회 초 선두 타자 문현빈에게 중전 안타, 후속 노시환에게도 가운데 방면 피안타를 기록한 뒤 마운드를 박진에게 넘겼다. 이 상황에서 김경문 한화 감독은 '5번' 타자 채은성에게 보내기 번트 사인을 냈다. 채은성은 2구째 커브에 배트를 냈고, 공은 마운드 왼쪽으로 흘렀다. 롯데는 3루수 김민성이 타구를 쫓지 않고, 3루 커버를 들어가려 했다. 타구 방향이 왼쪽이면 1루수가 커버하고, 오른쪽이면 투수가 잡는 약속된 플레이로 보였다. 3루 진루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롯데 벤치의 의지였다. 하지만 타구는 그야말로 3루 정면으로 흘렀다. 투수 박진이 잡을 수 없을 만큼 빠르기도 했다. 결국 김민성은 다시 앞으로 쇄도해 공을 잡았다. 멈칫한 사이 타자주자 채은성은 홈과 1루 사이 반을 넘었다. 그렇게 접전 상황. 김민성의 1루 송구는 채은성의 발보다 느렸고, 커버에 나선 2루수 한태양이 잡지 못할 만큼 앞에서 벗어난 채 바운드되며 파울 지역으로 빠졌다. 그사이 2루 주자였던 문현빈이 홈을 밟았다. 문제는 다음 상황이다. 공을 잡은 우익수 빅터 레이예스는 홈 근처 오른쪽 선상에 있었던 1루수 정훈에게 송구도 전달도 아닌 어정쩡한 공을 뿌렸다. 정훈은 자신 예상보다 짧게 떨어진 공을 놓쳤고, 심지어 공이 왼발 안쪽을 맞고 홈플레이트 오른쪽으로 흐르며 포수 정보근이 커버하기에 이르렀다. 런다운을 했다가 3루로 귀루하려 했던 주자 노시환까지 홈을 밟았다. 정훈이 뒤늦게 홈으로 향해 정보근이 던진 공을 받아 태그를 시도했지만 늦었다. 박진은 이어진 상황에서 채은성의 대주자로 나선 이상혁에게 도루를 허용했고, 후속 이도윤에게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놓였다. 이재원은 뜬공 처리했지만 그사이 이상혁이 태그업 뒤 홈을 밟았다. 승세가 한화로 기울었다. 김민성과 정훈 모두 팀 내 최고참 야수다. 젊은 주전 선수들이 부상이나 부진으로 이탈했을 때 자리를 메워 롯데의 전력 저하를 막는 역할을 해줬다. 특히 김민성은 주전 2루수 고승민이 수비 소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내야 포지션 조정이 이뤄지며 지난주 내내 선발로 나섰고, 14일 인천 SSG전에선 홈런과 쐐기타를 치며 롯데의 3연승을 이끌었다. 팀 위기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던 베테랑들이 17일 한화전에서는 다소 아쉬운 플레이를 했다 리그 안타 1위를 지키며 나무랄 데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레이예스 역시 이 순간은 다소 집중력이 떨어졌다. 결국 세 선수가 차례로 세밀하지 못한 동작을 하면서 '동네 야구'에서나 볼만한 상황을 자초했다. 워낙 팀 기여도가 높은 선수들이 한 플레이이기에 롯데팬은 울분을 분출하기도 어려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8 00:05
프로축구

‘3연패 탈출’ 정경호 강원 감독 “압도한 전반 경기력 고무적, 희망 보여줬다” [IS 상암]

“전반전 경기력은 압도했다고 생각한다.”정경호 강원FC 감독이 시즌 두 번째 3연패에서 탈출한 뒤 이같이 말했다.정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서 FC서울과 1-1로 비겼다. 강원은 리그 4무(7승8패)째를 기록, 10위(승점 24)에 머물렀다. 강원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을 법한 경기였다. 이날 전반 24분 이상헌의 리그 1호 골이 터지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기 때문이다. 최근 무너졌던 수비 조직력이 다시 살아나 서울을 봉쇄했다. 오히려 더 많은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하지만 후반 초반 흐름을 잡지 못한 게 아쉬움이었다. 후반 26분에는 상대의 슈팅이 절묘하게 굴절된 뒤 득점까지 연결되는 불운까지 겹쳤다. 강원은 교체 카드를 꺼내며 반전을 기대했으나, 추가 득점을 터뜨리진 못했다.정경호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사실 서울 원정 경기에서 승점 1점 따기도 쉽지 않다.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하고, 간절하게 경기했다”며 “경기력이 좋아졌다. 실점 과정이 아쉽긴 하지만, 연패를 끊으면서 희망적인 내용도 보여줬다. 더 발전할 수 있는 것 같아 고무적”이라고 박수를 보냈다.지난 시즌 준우승팀 강원은 19라운드 종료 기준 하위권에 머문 상태. 전반기를 돌아본 정경호 감독은 “3연패하기 전까진 순조로운 상태였다. 최근 연전에서 체력적 문제가 있어 위기를 겪었는데, 이번에 경험해 봤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경기가 더 순조로울 거 같다”라고 평했다.이어 “사실 오늘 전반전 경기력은 상대를 압도했다고 생각한다. 이 경기력을 후반전까지 끌고 가기 위해 선수들과 소통하고, 훈련을 통해 공격적으로 점수를 낼 수 있게 하겠다. 무너지지 않게 끌고 갈 거”라고 힘줘 말했다.취재진이 보완점을 묻자, 정경호 감독은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의 흐름을 잘 이용해야 한다. 선택과 판단에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이기고 있어도, 소극적인 플레이보단 같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라고 짚었다.끝으로 정경호 감독은 이강훈 트레이너를 언급하며 “힘든 사정이 있음에도 선수단을 위해 힘써줬다. 이런 가족 같은 분위기가 앞으로 모든 코치진, 선수단이 뭉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힘내라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강원은 오는 21일 대구FC와 20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5.06.17 22:10
프로축구

[IS 상암] “오늘은 기필코 홈 승리” 김기동 서울 감독의 각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이 안방 부진을 만회하고자 한다. 김 감독은 “오늘은 기필코 이기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김기동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강원FC와 K리그 19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 경기 전 서울은 리그 6위(6승7무5패·승점 25), 강원은 10위(6승3무9패·승점 21)다. 중하위권 격차가 크지 않아, 이날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지난달 리그 5경기 무패(3승2무)를 달린 서울은 9위 제주 SK에 일격을 맞은 뒤 8위 광주FC를 꺾었다. 이날 승리로 다시 연승 흐름을 넘본다. 특히 서울은 지난 3월 이후 5경기째 홈 승리가 없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지난 5월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마지막 제주 SK전 1-3 패배만 문제였다. A매치 휴식기 기간에는 많은 선수가 차출돼 휴식에 집중했다”라고 짚었다.김기동 감독이 바라는 건 단연 ‘홈 승리’다. 김 감독은 “너무 신경 쓰인다. 왜 이렇게 홈에서 이기는 게 힘든지 모르겠다”며 “대구전 승리가 마지막 아닌가. 승리한 뒤 팬들과 기쁨을 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오늘 기필코 소망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라고 강조했다.한편 취재진의 관심사 중 하나는 ‘이적생’ 클리말라의 출전 여부였다. 폴란드 출신의 그는 셀틱(스코틀랜드) 뉴욕 레드불스(미국) 등에서 활약한 공격수다. 서울의 득점력을 강화할 자원으로 기대받는다. 이번 경기에선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김기동 감독은 ‘훈련 중 클리말라의 모습에 만족했는지’라는 질의에 거침없이 “그렇다”며 “득점과 움직임, 타이밍 모두 좋게 봤다. 둑스 선수와는 달리 공간에서 스피드를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 물론 둑스 선수도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기용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클리말라 선수에겐 점차 팀에 녹아들 시간을 줄 거”라고 예고했다.끝으로 상대인 강원에 대해선 “전북 현대의 공격력이 너무 좋아 실점했지만, 어느 정도 조직력이 있는 팀”이라며 “경기를 하다보면 강팀도, 약팀도 없다. 결국 위기 탈출 능력이 중요하다”라고 진단했다. 이에 맞선 정경호 강원 감독 역시 승리가 절실하다. 원정팀 강원은 최근 3연패 중이기 때문이다. 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시즌 두 번째 3연패다. 아직 4연패는 없었다. 이날 승리한다면 단숨에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2022년 이후 이어진 상암 원정 5연패 기록에 마침표를 찍을 기회다.정경호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강원이 올해는 여러 기록을 깨고 있다. 초반 실점이 많지만, 선수들과 소통하며 준비했다. 서울은 수비가 좋은 팀이니, 공략하기 위해 상황에 따라 대처할 거”라고 예고했다.강원은 최근 공격력 강화를 위해 많은 투자를 했다. 앞서 김건희가 이적 후 데뷔전을 소화했고, 이날은 모재현도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전역한 김대원도 추후 합류하는 만큼 기대감이 크다.정경호 감독은 먼저 “모재현 선수가 와서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라고 웃은 뒤 “제대하고 열흘 정도 개인 훈련을 했다. 아직 완전치 않지만, 팀에 필요한 자원이다. 기대하고 있다”라고 짚었다.이어 “전역 선수들까지 합류하면 다양한 패턴을 기대할 수 있을 거 같다. 모재현, 김건희 선수가 후반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포커스를 뒀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울산의 고민 중 하나는 공격수 이상헌의 침묵이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13골을 넣으며 맹활약했지만, 올 시즌엔 16경기 동안 득점이 없다. 정경호 감독은 “오늘 경기부터는 역할을 조금 바꿔 준비했다. 터닝 포인트가 되길 바라고 있다”라며 격려했다.서울은 린가드·둑스·박수일·정승원·이승모·루카스·김진수·박성훈·야잔·최준·강현무(GK)를 선발로 내세웠다. 강원은 가브리엘·이상헌·이지호·김민준·김동현·이유현·송준석·이기혁··강투지·신민하·박청효(GK)로 맞선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6.17 19:22
프로야구

"평가 유보하겠다" 카디네스 부상 대체인데…12타수 1안타로 출발한 스톤 [IS 고척]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 스톤 개랫(30·등록명 스톤·키움 히어로즈)의 출발이 다소 부진하다.지난 5일 팔꿈치 굴곡근건 손상으로 이탈한 루벤 카디네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6주 계약)된 스톤은 첫 3경기에서 14타석 1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 0.083. 장타 없이 볼넷 1개만 골라내 출루율(0.143)과 장타율(0.083) 모두 기대를 밑돈다. 득점권 타율도 5타석 3타수 무안타로 '0'이다.홍원기 키움 감독은 17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 앞서 스톤에 대해 "아직 평가를 유보하겠다"며 "훈련 때나 이런 모습들은 좋은 선수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만, 이 선수가 KBO리그에 오기 전에 실전 경험이 떨어졌고 부상의 여파가 가셨다고 하지만 리그에 적응하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스톤은 2022년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3년, 통산 118경기)했으나 올 시즌엔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머물렀다. 2023년 8월 2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외야 수비 중 왼쪽 종아리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한 이력도 있다. 홍원기 감독은 "우리는 급하지만 그래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 아닌가 한다"며 "여러 번 타점 기회가 있었는데 그게 좋은 방향, 좋은 결과가 났으면 분위기를 타지 않았을까 한다. 생각하지 않았던 결과 때문에 의기소침하지 않나…좋은 기회에 타점이나 장타를 날리면 어느 순간 또 그걸 계기로 해서 살아날 수 있다고 나는 그렇게 믿고 싶다"라고 신뢰를 보냈다.한편, 5연패에 빠진 최하위 키움은 이날 송성문(3루수) 임지열(좌익수) 이주형(중견수) 최주환(1루수) 스톤(3루수) 주성원(지명타자) 김동헌(포수) 송지후(2루수) 어준서(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선발 투수는 시즌 무승 9패 평균자책점 6.06을 기록 중인 오른손 김윤하이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7 18:19
메이저리그

'본인도 깜짝 놀랐다' 오타니 161㎞ '펑펑'..."이도류가 타격하기 좋아, 실점, 2타점으로 갚았다"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완전체가 돼 돌아왔다.오타니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투수 겸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타자로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린 그는 투수로도 1이닝을 던져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2년 만에 돌아온 마운드였다.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 때부터 투타겸업을 이어왔고, 2018년 MLB 진출 후에도 투타겸업 선수로 뛰어왔던 오타니는 2023년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재활에만 전념했다. 마지막 등판에서 663일이 지난 17일 드디어 마운드로 돌아왔다. 투수로 뛰지 못하는 동안에도 많은 위업을 남겼다. 2024년 다저스로 이적한 그는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130타점 등을 기록했다. 야구 역사상 첫 50홈런 50도루를 동시 달성하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2년 연속 수상이자 통산 세 번째 수상이었다. 전업 지명타자로는 역대 최초, 아메리칸리그(2021, 2023년) 수상에 이은 양대 리그 수상도 역대 두 번째로 달성했다. 첫 월드시리즈 우승도 지난해 함께 이뤘다.하지만 50-50을 이룬 오타니도 반쪽에 불과했다.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 복귀를 준비했고, 라이브 피칭으로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올리다 16일 전격 실전 등판을 결정했다. 라이브 피칭으로 인한 부담도 작지 않다고 판단, 네 번째 라이브 피칭 대신 바로 실전 피칭을 소화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첫 등판인 만큼 오타니는 긴 이닝을 맡는 대신 한 이닝만 오프너가 돼 던졌다. 1이닝 동안 그는 스위퍼 10구, 직구 9구, 싱커 8구, 스플리터 1구로 총 28구를 소화했다. 투구 완성도가 높다고 볼 순 없었지만 직구 최고 시속 100.2마일(161.3㎞), 평균 시속 99.1마일(159.5㎞)을 기록했다. 싱커 역시 최고 시속 98.8마일(159㎞), 평균 시속 97.4마일(156.8㎞)이 찍혔다. 첫 실전 등판인 만큼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공이 많았으나 구속으로 건강은 증명했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오타니는 "결과적으로 좋았다고 보긴 어렵지만, 투구를 마친 뒤 '다시 던질 수 있겠구나'라는 감각을 확인한 건 한 걸음 나아간 것"이라며 "타자로 나설 때보다 확실히 긴장했다"고 웃었다. 오타니는 "가능한 한 시속 95(152.9㎞)~96마일(154.5㎞)로 던지고 싶었는데, 실전이다보니 더 나온 것 같다. 잰더 보가츠 상대 타석 때야 긴장을 풀고 던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투타겸업으로 인한 피로도보다는 '이도류'로 돌아온 데 대한 만족감이 더 컸다. 앞서 3년 연속 투타겸업을 했던 만큼 지명타자로 뛰는 게 오히려 타격감을 유지하기 힘들었다는 뜻이다. 오타니는 "몸이 어느 정도 데워진 상태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타석에서도 전업 지명타자로 뛸 때보다 더 부드럽게 몸이 움직였던 것 같다"고 호평했다.유쾌한 이야기도 있었다. 이날 오타니는 1회 제구 난조에 불운이 더해져 선취점을 내줬다. 빗맞은 안타 2개가 나왔고, 매니 마차도 상대로는 체크 스윙이 삼진 판정을 받지 못한 게 희생 플라이로 이어졌다. 하지만 자신의 패전 투수 요건을 1타점 동점 2루타로 지웠고, 이어 1타점 적시타를 더했다. 결과적으로 실점 이상으로 팀 승리에 기여한 셈이다. 오타니는 "한 점을 내줬는데, 타석에서는 두 점을 만들어냈다. 전체적으로는 (팀에) 플러스가 된 경기 같다"고 비유했다. 첫 등판을 무사히 마친 오타니는 향후 5~6일씩 휴식을 취하면서 차츰 이닝을 늘려갈 예정이다. 순항한다면 후반기 및 포스트시즌 때는 정상적인 선발 이닝을 소화할 거로 예상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7 17:03
스포츠일반

3년 7개월 만의 UFC 승리→눈물 펑펑 쏟았다…우스만, 6연승 버클리 꺾고 챔피언전 요구

전 UFC 웰터급(77.1kg) 챔피언 ‘나이지리안 나이트메어’ 카마루 우스만(38∙미국)이 20개월 공백을 딛고 3년 7개월 만에 승리를 거뒀다. UFC 웰터급 랭킹 5위 우스만(21승 4패)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우스만 vs 버클리’ 메인 이벤트에서 강력한 레슬링을 바탕으로 7위 와킨 버클리(31∙미국)에게 만장일치 판정승(49-46, 49-46, 48-47)을 거뒀다. 승리 후 눈물을 주체하지 못할 만큼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승리였다. 우스만은 2015년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21에서 우승을 차지해 UFC에 입성해 15연승을 기록하며 UFC 웰터급의 ‘악몽’으로 군림했다. 그러나 2022년 리온 에드워즈를 압도하다 막판 역전 하이킥 KO패를 당하며 챔피언 벨트를 뺏겼다. 재대결에서도 패하고, 연이어 함자트 치마예프에게도 패하면서 우스만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는 얘기가 나왔다. 웰터급의 악몽으로 다시 돌아왔다. 우스만은 충분한 휴식을 통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1라운드부터 하단 태클로 버클리를 그라운드로 데려갔다. 웰터급에서 치른 6경기에서 단 두 차례밖에 테이크다운을 허용하지 않은 버클리는 4라운드까지 매 라운드 테이크다운을 허용했다. 전부 일어나지 못하고 바닥에서 라운드를 마쳤다. 버클리가 마지막 5라운드 테이크다운 시도를 다 막아내며 주먹을 휘둘러봤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무리였다. 승자 발표 후 한참을 울먹이던 우스만은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오랜만에 돌아와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전히 최정상에서 승리할 수 있단 걸 알았다”며 “젊고, 굶주린, 아주 공격적인 강자를 상대로는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야 한다”고 오늘 경기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또한 무릎 상태에 대한 루머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경기 전 많은 이들은 우스만의 무릎이 완전히 망가졌다며 그의 패배를 예상했다. 우스만은 “모두가 인터넷에서 헛소리하고 싶어 한다”며 “그냥 닥쳐라, 난 여전히 잘 싸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목표는 왕좌 복귀다. 우스만은 “델라 마달레나, 마카체프 중 누가 타이틀 주인이든 다음엔 너”라며 타이틀샷을 요구했다. 현재 챔피언 잭 델라 마달레나(28∙호주)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3∙러시아)를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을 치를 걸로 예상된다. 마카체프는 라이트급 벨트를 반납하고 웰터급 도전을 선언한 상태다. 우스만이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3연승의 랭킹 2위 션 브래디, 19승 무패의 랭킹 3위 샤브캇 라흐모노프 등이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에 전 챔피언 벨랄 무하마드(36∙미국)가 우스만과의 대결을 노리며 “조만간 만나자”고 도발했다. 무하마드는 우스만의 팟캐스트에 출연했다가 우스만과 말싸움을 벌인 뒤 녹화장을 뛰쳐나온 악연이 있다. 우스만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무하마드에 대한 질문에 “그게 누구냐? 다음 질문”이라고 답하며 경기 가능성을 일축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전 UFC 여성 스트로급(52.2kg) 챔피언 로즈 나마유나스(32∙미국)가 여성 플라이급(56.7kg) 랭킹 11위 미란다 매버릭(27∙미국)에게 만장일치 판정승(30-27, 30-27, 29-28)을 거뒀다. 태권도 검은띠 나마유나스(15승 7패)는 타격과 레슬링을 섞어 2라운드까지 근소하게 앞섰다. 3라운드에 잽으로 녹다운을 기록하며 승리를 굳혔다. 2체급 정복을 노리는 나마유나스는 다음 상대 후보로 랭킹 1위 나탈리아 실바와 3위 알렉사 그라소를 지목했다. 그는 “톱5에 있는 누구와도 싸울 수 있다”며 “정당한 타이틀 도전 자격을 원하기에 누구든 그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상대와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6.17 15:02
NBA

‘J-Dub 40점 폭발’ OKC, 창단 첫 파이널 우승까지 1승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미시티 썬더 제일런 윌리엄스(24)가 40점을 터뜨리며 팀의 파이널 시리즈 3승 2패 리드를 이끌었다. 오클라호마는 창단 첫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오클라호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파이널(7전 4승제) 5차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20-109로 제압했다.오클라호마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3승(2패)째를 기록, 처음으로 인디애나와의 전적에서 앞서게 됐다. 오클라호마는 전신인 시애틀 슈퍼소닉스 시절 1978~79시즌 우승 기록이 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지금의 연고지로 옮겨 재창단한 뒤엔 ‘무관’이다. 13년 만에 파이널에 올라 첫 우승까지 단 1승만 남았다. 오클라호마의 리드를 이끈 건 ‘KD’가 아닌 ‘J-Dub’ 제일런 윌리엄스였다. 그는 이날 35분 10초 동안 3점슛 3개 포함 4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렸다. 쿼터 내내 활발한 움직임에 이은 중거리슛으로 인디애나의 수비를 무력화했다. ‘에이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도 31점 10어시스트로 승리를 합작했다.인디애나는 벼랑 끝까지 몰렸다. 포워드 파스칼 시아캄이 28점으로 분전했으나, 야전사령관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단 4점 6어시스트로 부진했다. 경기 초반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오른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는데, 끝내 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할리버튼은 이날 야투를 단 1개도 넣지 못했다. 그의 플레이오프 커리어 중 처음 있는 기록이다.시리즈 6차전은 오는 20일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다. 오클라호마는 1쿼터부터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앞섰다. 반면 인디애나는 상대 수비에 고전하는 등 무려 7개의 턴오버를 쏟아냈다. 시작부터 두 자릿수로 벌어진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고, 오클라호마가 전반을 59-45로 앞선 채 마쳤다.인디애나는 벤치 멤버인 T.J. 맥코넬의 13점 깜짝 활약을 앞세워 맹추격했다. 오클라호마에선 윌리엄스의 활약으로 맞섰다. 마지막 4쿼터, 인디애나는 시아캄의 3점슛으로 5점까지 추격했다. 길저스-알렉산더가 찬물을 끼얹자, 시아캄이 다시 골밑 돌파에 이은 자유투 득점으로 재차 반격했다.시아캄은 4쿼터 8분 30초를 남겨두고 다시 3점슛을 추가하며 2점 차 게임을 만들었다. 하지만 오클라호마 윌리엄스가 3점슛으로 응수했고, 인디애나는 흐름이 꺾인 뒤 턴오버로 흔들렸다. 할리버튼, 앤드류 넴하드가 연속 턴오버를 범했고, 오클라호마는 이를 득점으로 응징했다.결국 인디애나는 종료 1분 51초를 남기고 주전을 빼며 백기를 들었다.김우중 기자 2025.06.17 14:1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