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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마이너 방출 고우석, 빅리그 재도전과 LG 복귀 중 어떤 선택을 내릴까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오른손 투수 고우석을 방출했다"고 18일(한국시간) 발표했다.고우석은 미국에 남아 메이저리그(MLB)를 향해 계속 도전하거나, KBO리그 복귀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2024년 2월 LG 트윈스의 동의를 받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으로 건너간 만큼 KBO리그 복귀 시에는 LG 유니폼만 입을 수 있다. 2월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도중 오른손 검지 골절상을 당한 고우석은 5월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실전에 나섰다. 최근 트리플A 5경기에 나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59)으로 호투했다. 가장 최근 등판에서는 최고 시속 151㎞의 강속구를 던졌다.MLB 전문가 송재우 해설위원은 "부상 복귀 후 고우성의 투구 내용이 썩 나쁘진 않은 데다, 나이(26세)도 많지 않다. 그러나 다른 구단에서 데려갈 만큼 경쟁력이 뛰어나진 않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LG행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고우석은 2017년 LG 1차 지명으로 입단해 통산 139세이브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세이브왕(42개)에 올랐고, 2023년 통합 우승 당시에도 마무리로 활약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나도 기사를 보고 (방출 소식을) 알았다. 지금까지는 고우석 측과 대화를 나눈 적이 전혀 없다"라며 "결국 고우석의 (복귀) 의사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한국 복귀 의사를 보인다면 당장이라도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도 있다는 의미다. LG는 올해 정상 탈환을 목표로 비시즌 FA(자유계약선수) 장현식과 김강률을 데려오며 불펜을 보강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썩 만족스럽지 않다. 한화 이글스와 선두 경쟁 중인 가운데 고우석이 합류한다면 마운드를 한층 강화할 수 있다. 차명석 단장은 "고우석이 돌아오면 당연히 좋다. (최근 구속이나 컨디션과 관계없이) 돌아오면 바로 기용하는거"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LG로 돌아오려면 연봉 협상을 해야 한다. 그런데 LG는 샐러리캡(경쟁균형세)의 부담을 안고 있다. 2023년 통합 우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LG는 KBO리그 최초로 샐러리캡 한도를 초과했다. 2년 연속 초과 시 초과 금액의 100%를 야구발전기금으로 납부한다. 게다가 다음 연도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하는 불이익을 받는다. 고우석이 LG와 계약하면 구단 샐러리캡은 오를 수밖에 없다. 고우석은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달러(61억8000만원),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했다. 2024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고우석은 지난해 5월에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방출 대기, 마이너리그 계약 이관, 부상에 이어 방출 통보까지 받으면서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5.06.18 20:56
프로야구

고명준 30홈런 자신한 이숭용 감독 "아직은 공 보고, 공 치기" [IS 고척]

17일 기준으로 리그 멀티히트(2안타 이상) 순위 1위는 '단일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 보유자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다. 그는 출전한 71경기 절반 수준인 34번 해냈다. 2위는 SSG 랜더스 기대주 고명준(23)이다. 총 25번 해냈다. 그는 '몰아치기'뿐 아니라 타율 0.286를 기록하며 평균 타격 능력도 나쁘지 않다. 이숭용 SSG 감독은 고명준이 30홈런-100타점 이상 기록할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고 본다. 이 기록은 리그 정상급 타자를 분별하는 기준이기도 하다. 더 잘 할 수 있는 선수이기에 고명준을 향한 이숭용 감독의 스탠스는 신중하다. 당근보다 채찍을 더 많이 가한다. 1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7회 초 1사 1·3루에서 고명준이 보여준 타격도 지저했다. 이숭용 감독이 1루 주자 한유섬을 상대적으로 빠른 오태곤으로 바꿔 상대 배터리의 승부 전략에 파장을 주려 했는데, 고명준은 초구 변화구(커브)에 배트가 딸려 나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숭용 감독은 "아직은 공 보고, 공 치기로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 상황, 이닝, 상대 승부 전략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타격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고명준을 향해 조언을 전했다. 볼넷도 더 골라내야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상대 배터리와의 수 싸움에서 앞섰다는 기록이기 때문이다. 이숭용 감독은 그러면서도 "어제(17일 키움전)는 타격 타이밍(히팅 포인트)가 앞으로 나왔다"라며 이전부터 지적한 보완점이 개선 조짐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2021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8순위)에 SK 와이번스(현 SSG) 지명을 받은 고명준은 2024시즌 데뷔 처음으로 1군 무대에서 100경기 이상 출전, 타율 0.250·11홈런을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올 시즌은 타격 전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가 유력해 보인다. 이숭용 감독은 '될성부른 떡잎' 고명준을 강하게 키우려고 한다. 한편 고명준은 18일 고척 키움전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8 17:36
프로야구

염경엽 감독 "고우석 안타깝다. LG 돌아오면 좋다" [IS 잠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된 고우석(26)에 대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고우석의 거취에 관한 질문을 받고선 "가장 먼저 안타깝다. 미국 무대에 도전을 했는데 안 좋은 상황을 맞게 됐다"라고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18일(한국시간) "오른손 투수 고우석을 방출했다"고 발표했다.고우석은 미국에 남아 계속 빅리그 도전을 이어 나가거나 LG 복귀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2024년 2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임의탈퇴 신분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KBO리그 복귀 시에는 LG 유니폼만 입을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결국 우석이의 마음이 중요하지 않겠나"라며 "계속 도전 의지가 있으면 새 팀을 찾아볼 것이고, 한국으로 돌아온다면 차명석 단장님이 잘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우석은 LG 역대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해 미국 진출 전까지 통산 139세이브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세이브왕(42개)에 올랐다. 지난해 구원진 난조로 속을 태웠던 LG는 비시즌 FA(자유계약선수) 장현식과 김강률을 데려오며 불펜을 보강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썩 만족스럽지 않다. 한화 이글스와 선두 경쟁 중인 만큼 고우석이 합류한다면 중간과 마무리를 보강할 수 있다. 염 감독은 "사령탑으로선 고우석이 돌아오면 좋다"라고 말했다. 차명석 LG 단장도 본지와의 통화에서 "결국 고우석의 의사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한국 복귀 의사가 있을 경우 당장이라도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는 의미. 차 단장은 "나도 기사를 보고 고우석의 소식을 접했다. 지금까지는 고우석 측과 대화를 나눈 적이 전혀 없다"라며 "고우석이 돌아오면 당연히 좋다. 고우석인데"라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도중 오른손 검지 골절상을 당한 고우석은 5월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실전에 나섰다. 최근 올라온 트리플A에서는 5경기에 나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59)으로 호투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16일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전에는 2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1㎞가 나왔다.차 단장은 "(최근 구속이나 컨디션과 관계없이) 돌아오면 바로 기용하는거죠"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LG로 돌아오려면 연봉 협상을 해야 한다. 다만 LG는 샐러리캡(경쟁균형세)의 부담을 안고 있다. 2023년 통합 우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KBO리그 최초로 샐러리캡 한도를 초과했다. 2년 연속 초과 시 초과 금액의 100%를 야구발전기금으로 납부하고, 특히 다음 연도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고우석이 LG와 계약하면 구단 샐러리캡은 오를 수밖에 없다. 차명석 단장은 "대화를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고우석은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달러(61억8000만원),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했다. 2024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고우석은 지난해 5월에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방출 대기, 마이너리그 계약 이관, 부상에 이어 방출 통보까지 받아 미국 무대 도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형석 기자 2025.06.18 16:58
메이저리그

충격에 빠진 볼티모어, 19세 유망주 수상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이너리그 소속 내야수 루이스 게바라의 사망 소식을 팀이 발표했다'고 18일(한국시간) 전했다. 항년 19세.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게바라는 지난 주말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에서 발생한 개인용 수상 오토바이(제트스키) 충돌 사고에 연루됐다.마이크 엘리아스 볼티모어 단장은 성명을 통해 "게바라는 우리 조직의 사랑받는 구성원이었으며 그의 비극적인 죽음에 슬픔을 느낀다. 깊은 애도를 표하며 이 어려운 시기에 그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베네수엘라 출신인 게바라는 2루수와 3루수, 유격수가 모두 가능한 전천후 자원이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루키, 싱글A, 더블A에서 총 30경기에 출전, 타율 0.235(85타수 20안타) 11타점을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8 15:42
배구

"기둥이 빠져 나갔다" 김연경 공백 대비 나선 흥국생명

프로배구 여자부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의 2025~26시즌 미션은 은퇴한 '배구 여제' 김연경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다. 흥국생명 요시하라 토모코(일본) 신인 감독은 지난 16일 열린 통합우승 축승연에서 "김연경이라는 엄청 훌륭한 선수가 빠졌다. 나머지 선수들이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지난해 김연경의 활약을 발판 삼아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김연경은 국내 선수 득점 1위(585점·전체 7위) 성공률 1위(46.03%·전체 2위)에 올랐다. 리시브 성공률 2위(41.22%) 등 수비에서 역할도 컸다. 김연경은 정규시즌과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했고, 라운드 MVP도 3번이나 차지했다. '명장' 마르첼로 아본단자 전 흥국생명 감독은 "김연경은 챔프전 5세트 수비로 그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은퇴 경기에서 또 증명했다. 김연경은 한국 스포츠 역사에 남을 선수"라고 극찬했다.김연경은 2024~25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코트에서 한 발짝 물러나 흥국생명 어드바이저 역할로 계속 구단을 도울 예정이다. 김연경의 절친이자 흥국생명 미들블로커인 김수지는 "그동안 대단한 선수(김연경)가 있었다. 김연경을 기둥으로 삼고 다 같이 따라갔지만, 올해부턴 그 몫을 나눠가져 다 같이 만들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주전 세터 이고은은 "큰 선수(김연경)가 빠져나갔다"라며 "나머지 선수들이 똘똘 뭉칠 것"이라고 다짐했다.흥국생명은 내부 FA 4명(이고은신연경 김다솔 문지윤)을 모두 붙잡았고, 국가대표 출신 미들블로커 이다현(전 현대건설)을 영입했다. 기존 외국인 선수 투트크 부르주와 작별하고, 2021~22시즌 IBK기업은행에서 뛴 '한국계 3세' 레베카 라셈을 데려왔다.당장 김연경의 공백을 메우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흥국생명은 조금 더 빨리 움직인다. 김수지는 "요시하라 감독 지도 아래 훈련을 해보니, 하루를 빨리 시작해 일찍 마무리한다"라며 "훈련에 대한 기본 틀을 잡고 계신 느낌이다. 감독님이 원하는 배구를 잘 실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하며 느낀 점이 많을 것이다. 변화된 모습이 기대된다"라며 "훌륭한 팀을 지휘하게 됐다. 전년도 챔피언에 오른 굉장히 강팀을 맡아 부담과 압박감도 느낀다. 그래도 계속 도전한다는 자세가 중요하다. 우승했더라도 계속 도전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다이내믹한 배구를 선보이겠다"라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6.18 11:30
NBA

NBA 파이널 중에 이 트레이드를 한다고? 인디애나 2026년 1R 지명권 재확보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일정을 소화 중인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지명권 트레이드를 단행했다.18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비롯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디애나는 202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3순위 지명권과 G리그 소속 선수인 모하비 킹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보내고 2026년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인디애나의 2026년 1라운드 지명권은 지난 시즌 파스칼 시아캄 트레이드의 일환으로 토론토 랩터스에 넘어갔고 다시 브랜든 잉그램 트레이드 때 뉴올리언스가 손에 넣은 상황이었다.ESPN은 '이번 트레이드로 인디애나는 약 320만 달러(44억원)의 샐러리캡 공간을 확보했다'라고 전했다. 구단 운영을 좀 더 탄력적으로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 오프시즌 주전 센터 마일스 터너의 이적이 예상되는 만큼 그에 준하는 선수를 새롭게 영입할 수 있다. 이에 반해 뉴올리언스는 오는 27일부터 이틀 동안 예정된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와 23순위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킹은 2023년 2라운드 지명된 선수로 지난 시즌엔 푸에르토리코와 고국인 뉴질랜드에서 프로 선수로 뛰었다. 한편, 인디애나는 NBA 파이널(7전 4승제) 5차전을 패하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밀렸다. 두 팀의 파이널 6차전은 오는 20일 인디애나 홈구장인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8 10:26
프로야구

방출 고우석 LG행? 차명석 단장 "돌아오면 당연히 좋죠, 본인 의사 중요" [IS 포커스]

고우석(26)이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당해 친정팀 LG 트윈스 복귀 가능성이 떠올랐다.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18일(한국시간) "오른손 투수 고우석을 방출했다"고 발표했다. 고우석은 두 가지 갈림길에 놓여 있다. 미국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KBO리그 복귀 시에는 LG 유니폼만 입을 수 있다. 2024년 2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무대로 건나가면서 임의해지 신분으로 공시됐기 때문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18일 오전 본지와의 통화에서 "결국 고우석의 의사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한국 복귀 의사가 있을 경우 당장이라도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는 의미. 이날 함덕주의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실전 등판을 지켜보기 위해 경기도 이천챔피언스파크에 들른 차 단장은 "나도 기사를 보고 고우석의 소식을 접했다. 지금까지는 고우석 측과 대화를 나눈 적이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고우석은 LG 역대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해 미국 진출 전까지 통산 139세이브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세이브왕(42개)에 올랐다. 지난해 구원진 난조로 속을 태웠던 LG는 비시즌 FA(자유계약선수) 장현식과 김강률을 데려오며 불펜을 보강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썩 만족스럽지 않다. 한화 이글스와 선두 경쟁 중인 만큼 고우석이 합류한다면 중간과 마무리를 보강할 수 있다. 차 단장은 "고우석이 돌아오면 당연히 좋다. 고우석인데"라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도중 오른손 검지 골절상을 당한 고우석은 5월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실전에 나섰다. 최근 올라온 트리플A에서는 5경기에 나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59)으로 호투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16일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전에는 2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1㎞가 나왔다.차 단장은 "(최근 구속이나 컨디션과 관계없이) 돌아오면 바로 기용하는거죠"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LG로 돌아오려면 연봉 협상을 해야 한다. 다만 LG는 샐러리캡(경쟁균형세)의 부담을 안고 있다. 2023년 통합 우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KBO리그 최초로 샐러리캡 한도를 초과했다. 2년 연속 초과 시 초과 금액의 100%를 야구발전기금으로 납부하고, 특히 다음 연도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고우석이 LG와 계약하면 구단 샐러리캡은 오를 수밖에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한편 고우석은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달러(61억8000만원),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했다. 2024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고우석은 지난해 5월에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방출 대기, 마이너리그 계약 이관, 부상에 이어 방출 통보까지 받아 미국 무대 도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형석 기자 2025.06.18 10:25
프로야구

ERA 8.59, WHIP 2.45인데 계속 던진다…2군도 아닌 1군에서 경험 쌓게 하는 키움의 '육성 민낯' [IS 냉탕]

오른손 투수 윤현(19·키움 히어로즈)의 육성 방향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윤현의 올 시즌 성적은 17일 기준으로 17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8.59이다. 피안타율(0.326)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2.45) 모두 낙제 수준. 피출루율(0.472)과 피장타율(0.453)을 더한 피OPS가 0.925에 이른다. 9명의 승계 주자 중 7명의 득점을 허용해 불펜 평가 지표 중 하나인 기출루자 득점 허용률(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도 77.8%로 최악에 가깝다. 9이닝당 볼넷까지 9.41개로 많으니 등판하는 경기마다 진땀을 빼기 일쑤다.17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선 그의 총체적인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1-5로 뒤진 8회 초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밟은 윤현은 첫 타자 에레디아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으나 계속된 2사 2·3루 오태곤 타석에서 폭투로 실점했다. 이어 볼넷(오태곤)-볼넷(고명준)-2타점 적시타(박성한)-볼넷(조형우)-2타점 적시타(김성욱)-적시타(김찬형)로 자멸했다. 1-11로 뒤진 2사 1·2루에서 최지훈을 헛스윙 삼진 처리해 간신히 이닝을 마쳤으나 참다못한 홈팬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원인'을 제공했다. 윤현의 경기 기록은 3분의 2이닝 3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4실점. 투구 수 40개 중 스트라이크는 19개(47.5%)에 불과했다. 좀처럼 되지 않는 제구, 연이은 볼넷과 적시타에 얼굴이 벌겋게 상기된 채 공을 던졌는데 홍원기 감독을 비롯한 키움 벤치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져 투수 소모를 아끼려는 의도라고 해도 선수에겐 상당히 가혹한 상황이었다. 더욱이 윤현은 2025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1순위로 지명된 '경험이 부족한' 신인 투수이다.키움은 올 시즌 신인과 그에 준하는 선수를 대거 라인업에 기용하는 파격을 이어가고 있다. 공교롭게도 대부분의 선수가 상당히 고전 중이다. 그래도 '무한 기회'를 주니 누적 기록이 점점 처참해질 수밖에 없다. 2년 차 선발 투수 김윤하도 마찬가지. 그는 17일 경기에서 시즌 10패(0승)째를 당했다. KBO리그 역대 단일 시즌 승리 없이 두 자릿수 패배를 당한 건 1986년 장명부(당시 빙그레 이글스) 1980년 김청수(당시 롯데 자이언츠) 등에 이어 역대 10번째. 지난 시즌 데뷔한 김윤하의 통산 성적은 1승 16패로 악화했다. 지난해 7월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마수걸이 데뷔 첫 승을 따낸 뒤 선발 15연패로 리그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이영표 축구 해설위원은 과거 "월드컵은 경험하러 나오는 게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라고 말해 화제였다. KBO리그 1군이라고 다를까. 키움이 새겨들어야 할 조언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8 09:50
프로야구

150㎞/h 찍는 국내 좌완...한화전 선발 롯데 홍민기, 1라운더 잠재력 드러낼까

롯데 자이언츠 1라운더 투수 홍민기(24)가 프로 데뷔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김태형 감독 체제에서 두 번째 얻은 기회다. 롯데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 좌완 홍민기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국내 에이스' 박세웅이 컨디션 난조로 2군행 지시를 받고, '좌완' 김진욱이 선발 복귀전(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부진했던 탓에 대체 선발 투수를 투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홍민기는 2020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전체 4순위)에 롯데 지명을 받은 기대주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2024)까지 1군 등판은 네 경기에 불과했다. 대체 선발로 나서 2와 3분의 2이닝 동안 공 59개를 뿌리며 4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한 2024년 5월 12일 부산 LG 트윈스전이 개인 최다 이닝, 최다 투구 수였다. 아직 '미완의 대기'이지만 롯데 프런트와 코칭스태프가 여전히 '잭팟'을 기대하는 좌완 투수다. 특히 최고 구속 154㎞/h까지 찍히는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구사하는 '좌완 강속구'라는 특이점이 있다. 지난달 22일 구원 등판 경기에서도 최고 151㎞/h를 찍었다. 선발 등판한 경기 직구 평균 구속은 145~6㎞/h 정도다. 입단 초기에는 공이 빠른 투수가 아니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구속과 구위가 크게 향상됐다고 한다. 롯데는 퓨처스리그에서 기량을 닦은 선수들이 차례로 1군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제 선발진 한 자리를 굳힌 이민석이 대표적이다. 김상진 퓨처스팀 투수코치의 지도력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그동안 제구력이 약점으로 평가받았던 홍민기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퓨처스리그에서도 4이닝 이상 기록한 경기가 없는 만큼, '오프너' 임무를 수행할 가능성이 높지만, 팀이 2연패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준다면 1군에서 계속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롯데가 최근 다른 좌완 불펜 투수 송재영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해 휴식을 부여한 상황도 홍민기에게는 호재가 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8 08:24
프로야구

트레이드 1년, '1할 타율'에서 두 달 만에 탈출 "타격감은 아직, 과정이 마음에 든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휘집(23)이 길고 긴 1할대 타율에서 벗어났다. 김휘집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김휘집은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정확히 2할(205타수 41안타)에 맞췄다. 김휘집이 2할대 타율을 기록한 건 4월 25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김휘집은 지난해 5월 30일 트레이드를 통해 NC로 옮겼다. NC는 2025시즌 신인 지명권 2장(1, 3라운드)을 키움에 주고, 대신 김휘집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9순위 지명을 받은 김휘집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 대형 내야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휘집은 지난해 NC 합류 후 89경기에서 타율 0.274 11홈런 48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남겼다. 그러나 이적 2년 차인 올해 출발은 안 좋았다. 콘택트는 물론 장점이던 장타율도 감소했다. 신임 이호준 NC 감독은 김휘집에게 계속 기회를 줬고, 드디어 부진 탈출 청신호를 켰다.김휘집은 이날 1-0으로 앞선 3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2사 후 박민우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5회 무사 1루에서 좌전 안타로 찬스를 연결, 3-0으로 달아나는 발판을 마련했다. 7회에도 안타를 추가한 그는 4-2로 아슬하게 앞선 9회 1사 후 LG 성동현에게 솔로 홈런을 뽑았다. 김휘집은 올 시즌 처음으로 3안타 경기를 했다. 또한 최근 5경기에서 홈런 3개를 뽑아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최근 5경기에서 홈런만 3개. 김휘집은 "아직 타격감이 아주 좋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오늘 볼넷을 얻어 출루하고, 나쁜 공에 배팅하지 않는 과정이 마음에 들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호준 감독은 "경기 초반 박건우 가 (헤드샷을 당해) 빠지는 변수가 있었지만, 김휘집이 경기 내내 활발한 타격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9회에는 결정적인 홈런까지 터뜨려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김휘집의 밝고 자신감 있는 모습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휘집은 "화요일 경기 승률이 높지 않아서 선수들 모두 신경을 쓰고 나섰다. 승리해서 기쁘다"라며 "경기 중반 수비코치님께서 포지션을 잘 잡아주신 덕분에 라일리 톰슨(시즌 9승)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다. 몸 관리를 잘해서 다치지 않고, 계획한 것들을 꾸준히 해내고 싶다"라고 선전을 다짐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6.1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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