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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쏘니’ 토트넘 떠나 이적 시사…“내게는 매우 흐뭇한 일”

토트넘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이 이적 가능성에 관해 입을 열었다.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23일(한국시간) “에메르송은 밀란이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토트넘과 거래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에메르송은 최근 브라질 기자 안드레 에르난과 인터뷰에서 “사실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분명 AC밀란이 토트넘과 접촉하고 있고, 내 정보를 요청했다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 “많은 브라질 선수가 밀란에서 뛰었기 때문에 (밀란의 관심이) 내게는 매우 흐뭇한 일”이라고 말했다.2021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에메르송은 주전급 선수로 활약했지만, 2023~24시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휘하에서 입지를 잃었다. 페드로 포로가 오른쪽 풀백 자리를 꿰찼고, 에메르송이 벤치에 머무는 시간은 길어졌다. 마침 밀란이 그를 향해 손짓하고 있다. 토트넘과 계약이 2026년 6월에 만료되는데, 구단도 잉여 자원으로 전락한 에메르송을 올여름 매각해 이적료를 회수할 의지가 있다.에메르송은 “어떤 일이 일어날지 두고 보자. 밀란 유니폼은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다. 이런 팀이 나를 원한다는 사실에 매우 기쁘다”고 했다.그의 이적은 유력한 분위기다.영국 매체 팀토크는 24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여름 1군 선수단 개편을 감독할 계획이며 앞서 일부 선수가 자신이 원하는 축구 스타일에 적합하지 않다고 인정한 바 있다”면서 “브라질 출신의 풀백 에메르송이 그중 하나”라고 짚었다. 에메르송의 밀란 이적설은 꾸준히 나왔다. 토트넘과 에메르송 측 모두 결별할 의사가 있지만, 문제는 이적료였다. 토트넘과 밀란이 원하는 이적료가 다르다는 보도가 여러 차례 나왔는데, 현지에서는 2000만 유로(297억원) 선에서 정리되리라 전망하고 있다.만약 에메르송이 밀란으로 적을 옮긴다면, 이탈리아 세리에 A에 처음 도전하게 된다.밀란은 지난 시즌 우승팀 인터 밀란에 이어 세리에 A 2위를 차지했다. 밀란은 2024~25시즌을 앞두고 파울로 폰세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고,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6.24 18:37
프로축구

‘당분간 다이내믹석, 스탠드석 없다’ 부산, 가변석 설치는 여전히 협의 중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당분간 가변석 없이 잔여 홈 경기를 치르게 됐다.지난 23일 부산 구단 관계자는 본지를 통해 “잔여 시즌 홈 경기에서 당분간 가변석 없이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부산은 오는 29일부터 구덕종합운동장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는데, 논의 중이었던 가변석 설치는 여전히 협의 단계다. 부산이 홈구장을 옮기는 건 하루 이틀 일은 아니다. 아시아드주경기장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나, 시설 보수로 인해 필요에 따라 경기장을 옮겨가며 사용한 기억이 있다.다만 이번에 이슈가 된 건 가변석의 설치 여부였다. 종합운동장인 아시아드주경기장은 관중석과 그라운드의 거리가 먼 구장으로 꼽혔다. 이에 부산은 2년 전 1234석에 달하는 ‘다이내믹 스탠드’를 설치, 관람 환경을 크게 개선한 바 있다. 지난해엔 골대 뒤 서포터스석이자 스탠딩석인 ‘쿠팡플레이존’(200석)을 설치하기도 했다.부산 구단 입장에선 이 가변석을 부산구덕운동장으로 옮기길 희망했으나, 난관에 부딪혔다. 바로 부산시 육상연맹이 부산구덕운동장에서 훈련 및 대회 일정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육상연맹 입장에선 트랙 위에 가변석을 설치해 두는 것 자체가 부담이었다. 가변석 설치 시 훈련 장소가 좁아지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었다.이에 부산 구단은 다이내믹 스탠드 대신, 서포터스석만이라도 설치하기 위해 부산시 체육진흥과·육상연맹 간 긴 협의를 펼쳤다. 트랙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 경기 가변석을 설치·해체하는 극단적인 방법도 고려했을 정도였다. 이 경우 일정 수준의 비용은 물론, 설치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안전 검사를 받아야 하는 절차가 더 해진다. 반면 육상연맹 측에선 “축구는 가변석 없이도 할 순 있지만, 우리는 가변석이 있으면 훈련할 수 없다”라고 성토한 것으로 알려졌다.난제를 받아 든 부산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지난 19일 본지와 통화에서 “어느 한 종목의 편의를 봐줄 순 없다”라는 방침을 분명히 하면서도 “모두에게 희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부산의 홈 경기가 다가왔지만, 협의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다만 부산 구단은 당분간 가변석 없이 경기를 소화하기로 했다. 부산 구단은 전날(23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같은 결정을 발표했다. 다만 ‘완전 불발’은 아니다. 구단은 “가변석 설치는 상황에 따라 추후 변경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부산 관계자는 “가변석 설치·해체를 반복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봤다. 어느 한쪽에서도 뚜렷한 대안이 제시되지 못했다. 관련 협의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다이내믹 스탠드와 서포터스석은 일단 아시아드주경기장 한편에 머무리게 됐다. 임대 기간이 끝나는 다이내믹 스탠드는 연장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더 이상 활용되기 어렵다. 이어 서포터스석은 향후 활용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하루 뒤인 24일 장유현 부산시 육상연맹 전무이사는 본지와 통화에서 “몇 차례 3자 논의를 거쳤으나, 결정 난 부분이 없었다. 이번 통화를 통해 금주 경기 가변석 미설치를 처음 인지했다”면서 “결국 중요한 건 ‘상생’이다. 현 구덕종합운동장은 축구뿐만 아니라 기초 육상 종목 초·중·고 학생들이 꿈을 키우는 장소다. 축구하지 말라는 건 아니지만, 가변석을 설치하게 되면 경기, 훈련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장 전무이사는 “본질적인 문제는 대형 운동장이 크게 낙후된 점이다. 종목 간의 이권 싸움이 아니라, 체육 시설 보강이 미비했던 것이 문제”라면서 “내년에 전국 체전이 열리면서, 대규모 보수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우중 기자 2024.06.24 18:30
프로야구

'올스타 브레이크 단축 쓴소리' LG·롯데·KT 감독...추천선수 가장 많이 보냈다

그날 쓴소리를 아끼지 않은 세 사령탑들이 결국 가장 많은 소속 선수를 올스타전 추천선수로 보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2024 올스타전에 출전할 추천선수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 합산 총점으로 선발된 각 팀(나눔·드림 올스타) 베스트12 24명에 26명을 더해 2024 올스타 50명 명단이 확정됐다. 눈길을 끄는 선수가 많다. LG 트윈스 김현수는 개인 통산 15번째 올스타에 선정, 한국 야구 레전드 양준혁(은퇴)과 함께 최다 올스타 선정 타이기록을 세웠다. 2021시즌 KT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KBO리그 대표 포수로 올라선 장성우는 2008년 프로 입단(1차 지명) 뒤 처음으로 별들의 축제에 나선다. 지난 20일 수원 KT 위즈전까지 30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연속 경기 안타' 부문 역대 공동 3위에 오른 신성 손호영(롯데 자이언츠)도 리그 흥행을 이끈 공을 인정받았다. 롯데, KIA 타이거즈를 거쳐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로 NC 다이노스로 팀을 옮긴 뒤 기량을 꽃피운 투수 김재열도 성공 스토리를 썼다. 베스트12와 감독 추천선수를 포함해 가장 많은 올스타 선수를 배출한 구단은 각각 8명인 삼성 라이온즈와 KIA다. 이어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 롯데, LG가 5명, KT와 키움은 4명, SSG와 NC는 각각 3명이 선정됐다. 추천선수로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하는 팀은 LG와 KT 그리고 롯데다. 각각 4명씩. 공교롭게도 지난주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단축 결정을 두고 쓴소리를 했던 감독들이 이끄는 팀이다. 세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가 기존 7일에서 3일로 줄어든 탓에 선수들의 체력 관리, 올스타전 경기력·퍼포먼스 저하, 추천선수 확보의 어려움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나눔 올스타 사령탑으로 나서는 2023 정규시즌 1위 염경엽 LG 감독, 드림 올스타 지휘봉을 잡은 2023 정규시즌 2위 이강철 감독은 그동안 추천선수 발탁에 애를 쓴 게 사실이다. 짧아진 브레이크 기간 탓에 추천선수 확보가 어렵다 보니, 결국 소속팀 선수를 한 명이라도 더 넣은 모양새다. 두산 왕조 시절을 이끌었던 김태형 감독은 6번이나 올스타전 감독을 맡은 바 있다. 이 기간 추천선수 명단을 구성해야 하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그는 마침 관련 이슈로 호소한 이강철 감독의 요청을 외면하지 못한 것 같다. 이미 지난 19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우리(롯데)도 한 명 더 나갈 것 같다"라며 관련 내용을 귀띔한 바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단축은 실행위원회(단장 회의)와 이사회(사장 회의)를 의결을 통해 결정됐다. 현장 수장들의 이례적인 볼멘소리에 KBO는 억울했다. 일부 야구팬들도 축제를 얼마 앞두지 않고 나온 부정적인 이슈에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좋은 컨디션을 후반기를 준비하는 것이다. 하지만 역대급 흥행 돌풍 속에 맞이하는 올스타전인 만큼 품격을 갖춰야 한다는 시선도 있다. 매끄럽지 않은 소통이 야기한 소동. 그래도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한 이강철·김태형·염경엽 세 감독은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 시킬 수 있는 소속팀 선수들을 다른 구단보다 많이 올스타전에 보냈다. 다른 팀에 부담을 떠넘기지 않았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4 17:42
LPGA

74전 75기 양희영이 새긴 '스마일'···한국 골프 자존심도 지켰다

양희영(34)이 75번째 도전 끝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아울러 침체했던 한국 여자골프의 자존심을 세웠다.양희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우승했다. 이 대회 우승 상금 156만 달러(21억7000만원)를 받은 양희영의 투어 상금랭킹은 92위에서 3위로 급상승했다. 양희영의 우승이 특별한 이유는 올해 LPGA 한국 여자 선수의 첫 승전보를 전했기 때문이다. 한국 여자 선수들은 올 시즌 LPGA투어 개막 이후 15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2000년 이후 가장 길었던 무관 기록을 양희영이 깨트렸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22년 이 대회 전인지 이후 2년 만이다. 양희영의 우승이 확정되자 고진영과 김효주, 최혜진 등 한국 선수들이 달려와 축하했다. 2008년 LPGA투어에 데뷔한 30대 중반의 그가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건 처음이다. 앞서 74차례 출전한 메이저 대회에서 총 21번이나 톱10에 들었지만, 우승에 닿진 못했다. 양희영은 "늘 메이저대회 우승을 갈망했다. 은퇴하기 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마침내 해냈다"라며 기뻐했다. 열다섯 살 때 부모와 호주 골드코스트로 이주한 양희영은 2006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LET 역대 최연소(16세 6개월 8일) 우승을 차지했다. '남반구의 미셸 위'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양희영은 2013년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챔피언에 올랐다. 그가 출전한 119번째 대회였다. 이후 2015년과 2017년, 2019년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3차례 우승을 추가했다. 이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 2020년엔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했고, 팔꿈치 부상에 시달리며 은퇴까지 생각했다. 자신을 의심하며, 불안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부상과 부진이 겹친 이후 지금까지 메인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이번 대회에도 '스마일 로고'를 새긴 모자를 쓰고 나섰다.양희영은 지난해 11월 LPGA 투어 최대 상금 규모를 자랑하는 CME 그룹 챔피언십에서 통산 5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729일 만에 맛본 우승이었다. 앞서 태국(3승)과 한국(1승)에서 열린 LPGA 대회에서만 우승했던 양희영은 '미국 본토에서 우승이 없는 선수'라는 꼬리표를 뗐다.올 시즌에도 부진이 거듭됐다. 앞서 11차례 출전한 대회에서 톱10에 한 번도 진입하지 못했다. 컷 탈락만 5차례 경험했다. 그러나 양희영은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났다. 이번 대회 첫째 날 4위로 기분 좋게 출발한 양희영은 둘째 날 공동 선두, 셋째 날 단독 선두로 치고 나오더니 마지막까지 리더보드 맨 위를 사수했다. 고진영과 릴리아 부(미국), 야마시타 미유(일본·이상 4언더파 284타) 등을 3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지난해 통산 5승을 거둔 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한 그였다. 양희영은 "어떤 날은 골프가 너무 쉽고 재미있게 느껴지고, 어떤 날은 빨리 은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면서 "내가 해낼 수 있다는 걸 증명했으니, 더 노력해서 다음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6.24 17:06
프로야구

'30G 연속 안타' 손호영, 데뷔 첫 올스타전 출전...김현수는 최다 올스타 선정 타이기록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감독 추천선수 명단 발표 - LG 김현수, 통산 15번째 올스타 선정으로 통산 최다 올스타 선정 횟수 공동 1위 등극 - KBO 리그 베테랑 KT 장성우 · 두산 양석환, 데뷔 첫 올스타 선정 - 2차 드래프트로 이적한 NC 김재열 올스타 선정2024. 6. 24. (월) 2024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선수들이 모두 결정됐다. LG 트윈스 대들보 김현수(36)는 통산 최다 선정 공동 1위에 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내달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출전할 추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이끄는 드림 올스타에는 윌리엄 쿠에바스·김민·장성우·로하스 멜 주니어(이상 KT), 문승원(SSG 랜더스), 이영하·양석환(두산 베어스), 박세웅·김원중·정보근·손호영(이상 롯데 자이언츠), 이승현(등번호 57번)과 김지찬(이상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됐다. 염경엽 LG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나눔 올스타는 유영찬·오스틴 딘·홍창기·김현수(이상 LG), 김재열·김영규·김형준(이상 NC 다이노스), 최지민(KIA 타이거즈), 주현상·최재훈·노시환(이상 한화 이글스), 조상우·하영민(이상 키움 히어로즈)가 선발됐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베테랑 선수들의 첫 출전이 눈에 띈다. KT 장성우는 데뷔 후 17년 만, 두산 양석환은 데뷔 11년 만에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2020년 베스트12에 선정되었던 로하스도 4년만에 KBO 올스타전에 복귀했다. 지난 4월 19일부터 6월 20일가지 3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준 손호영도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 김현수는 통산 15번째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2010년 이후 깨지지 않았던 삼성 양준혁의 현재 최다 올스타 선정(15회) 횟수와 타이기록을 세웠다.투수 부문에서는 유영찬, 김영규, 김재열, 주현상, 하영민이 감독 추천을 통해 데뷔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초대받았다. 김재열은 2014년 롯데에 입단한 후 등판 기록이 없었지만, 6년 만인 2020년 KIA에서 KBO리그 1군 무대에 데뷔, 이후 이번 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로 NC로 팀을 옮겨 올스타전까지 나서는 스토리를 만들어냈다.올 시즌 베스트12와 감독 추천선수를 포함해 가장 많은 올스타 선수를 배출한 구단은 삼성과 KIA로 총 8명이 선발됐다. 이어 두산, 롯데, LG, 한화가 5명, KT, 키움 4명, SSG, NC에서 각각 3명이 선정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4 15:23
해외축구

‘3부 강등’ 백승호, 이적 통해 다시 챔피언십 입성할까…“블랙번이 그를 원한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다음 시즌에도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을 누빌 수 있을까. 최근 그가 챔피언십 블랙번 로버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는 현지 매체의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스포츠 매체 인사이드 풋볼은 지난 23일 “존 유스터스 블랙번 감독이 과거 버밍엄에서 함께한 미드필더 백승호를 원한다”면서 “버밍엄은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살아남지 못했고, 새 시즌이 시작되면 리그1(3부리그)에서 새 여정을 맞이한다. 버밍엄의 예산은 넉넉할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 선수는 3부리그에서 뛰는 것에 열광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이어 “백승호는 유스터스 감독과 챔피언십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그가 이적을 추진하지는 확실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백승호는 지난 1월 버밍엄 유니폼을 입으면서 커리어 처음으로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했다. 그가 해외 무대를 밟게된 건 지난 2021년 독일 분데스리가2 다름슈타트 시절 이후 3년 만이었다. 백승호는 버밍엄 입성 후 공식전 18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했다. 이른 시간 팀의 주전으로 도약했고, 2선과 3선을 오가며 적응 단계를 거쳤다. 특히 리그 잔류 행방이 달린 노리치 시티와의 최종전에서는 선제 결승 골을 넣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버밍엄은 경쟁 팀에 밀려 리그1로 강등됐다. 버밍엄의 강등이 확정된 뒤, 백승호의 잔류 여부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렸다. 이후 한동안 이적설은 없었다. 백승호는 국내로 돌아와 기초군사훈련을 마치는 등 개인 일정을 소화 중이다.그러던 와중 블랙번 이적설이 떠올랐다. 같은 날 크리스 데이비스 신임 감독은 지역지 버밍엄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몇 가지 대화를 나눴지만, 선수들이 돌아오면 더 많은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면서 “선수에게 전하고 싶은 건, 명확한 비전과 프로젝트를 보여줘서 일부가 되고 싶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백승호는 버밍엄과 2026년까지 계약돼 있다. 만약 이적한다면, 일정 수준의 이적료가 필요하다.김우중 기자 2024.06.24 15:06
프로야구

완벽하진 않았지만...키움 1~3번 순삭한 김태형 감독 승부수, 롯데 반등 동력 기대

롯데 자이언츠는 최근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하던 우완 사이드암스로 한현희를 불펜으로 보냈다. 허리진 싸움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 상대적으로 경험이 많고, 믿을 수 있는 투수에게 '조커' 임무를 맡긴 것이다. 일종의 승부수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19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지는 경기는 아예 (수건을) 던지고, 확률이 있는 경기를 잡아야 한다. 이기고 있을 땐 중간을 보강해 붙일 필요가 있다. 그런 식으로 투수진 운용을 생각 중"이라고 했다. 10개 구단 모두 72경기 이상 소화하며 일정상 반환점을 돈 상황. 롯데는 아직 하위권(8위)이다. 다른 팀보다 빠른 승부수가 필요하다. 그리고 두산 베어스 왕조 시절을 이끈 김태형 감독은 그 타이밍을 잘 아는 지도자다. 이런 전략적 판단 속에 조커로 낙점된 선수가 한현희다. 선발 임무를 맡아줄 것으로 기대 받은 자유계약선수(FA) 투수였지만, 통산 105홀드(2022시즌까지 기준)를 올린 만큼 구원 임무도 잘 해낸다. 올 시즌은 초반 컨디션 난조를 보였지만, 6월 선발 등판한 세 경기 중 두 번은 5이닝 3실점 이하 투구를 했다. 한현희의 구원 출격은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처음으로 이뤄졌다. 상황은 좋지 않았다. 젊은 투수 육성 방침이 반영돼 나선 대체 선발이자 신인 2라운더 좌완 정현수가 3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현희는 주자 1명을 두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우타자 이원석을 삼진 처리했고, 고영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이어진 위기에서는 장재영을 삼진 처리하며 첫 번째 임무를 다했다. 4회 말 김건희에게 볼넷, 김태진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스스로 자초한 위기에서는 이주형-로니 도슨-김혜성, 상대 타선 최정예 타자들(1~3번)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완벽하진 않았다. 한현희는 5회 말 선두 타자 송성문과 후속 최주환에게 모두 볼넷을 내주며 흔들린 뒤 마운드를 구승민에게 넘겼다. 선발 투수가 조기강판 당한 상황이었기에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 주길 기대받았다. 아웃카운트 5개를 잡아낸 건 충분히 제 몫을 한 것이다. 롯데는 이날 초반부터 화력이 폭발했다. 황성빈·윤동희·나승엽·손호영 등 새 얼굴들이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키는 야구'만 실현되면,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동력이 생긴다. 최근엔 5월까지 부진했던 '100홀드 투수' 구승민도 컨디션이 회복됐다. 한현희가 선발 투수와 구승민(셋업맨) 사이 연결고리만 탄탄하게 해준다면, 승리 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4 13:54
PGA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놓친' 김주형 "오늘 경험을 도약의 계기로"

김주형(22)이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연장 접전에서 아쉽게 져 통산 4승 달성을 놓쳤다. 그래도 이번 시즌 최고 성적으로 확실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김주형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일랜즈(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서 4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를 쳤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극적인 버디로 셰플러와 동타를 이룬 김주형은 연장 첫 홀(18번) 승부에서 보기를 범해 석패했다. 1~3라운드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달린 김주형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정말 거의 이룰 뻔했는데 마지막 샷이 짧았다"고 아쉬워했다.김주형은 총상금 2000만 달러가 걸린 PGA 마지막 특급 대회에서 올 시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기록, 상금 216만 달러(30억원)를 얻었다. 김주형은 현재 PGA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높다. 그러나 올해 출전한 첫 15개 대회에서 한 번도 15위 이내에 들지 못할 만큼 부진했다. 지난 3일 캐나다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라 시즌 첫 톱10에 성공에서 부진 탈출을 알렸고, 이번 대회에선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나흘 내내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김주형은 "오늘 열심히 쳤다. 이번 주에는 정말 좋은 시합을 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김주형은 우승은 놓쳤지만 자신감을 얻었다. 마지막까지 경쟁한 셰플러는 2009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6승을 거둔 이후 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썼다. 특히 6월까지 6승을 거둔 건 1962년 아널드 파머 이후 셰플러가 처음이다. 김주형은 "스코티와 같은 선수와 대결하려면, 정말 잘 쳐야 한다"며 "이렇게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는 무대에서 우승 여부는 정말 정말 사소한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 아쉽게도 이번 주 보기 두 개가 모두 3퍼트에서 나왔다"고 짚었다. 다만 "오늘 연장전에서 졌다고 해서 "내가 망쳤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연장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정말 좋았다"며 "오늘 경험을 이번 시즌의 큰 도약의 계기로 삼으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임성재는 4라운드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톰 호기(미국)와 공동 3위(20언더파 260타)에 올랐다.이형석 기자 2024.06.24 11:41
프로축구

‘더 큰 꿈을 위해’ 울산 로컬 보이 설영우, 츠르베나 즈베즈다 이적 [공식발표]

울산에서 나고, 자란 로컬 보이 설영우가 츠르베나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으며 처음으로 해외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프로축구 울산 HD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설영우의 이적 소식을 전했다.설영우는 1998년 5월생으로 울산의 유소년 팀 현대중학교(U15), 현대고등학교(U18)를 거쳐 울산대학교로 진학, 3학년을 마치고 2020년 울산 프로팀에 드디어 합류했다.설영우는 지난 2020년 10월 18일 울산의 영원한 숙적 포항스틸러스와의 ‘동해안더비’에서 깜짝 선발로 나서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 경기에서 무결점의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준 설영우는 데뷔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을 뿐만 아니라 영 플레이어 상(신인상)까지 손에 거머쥐었다. 좌우 풀백 포지션을 모두 소화하며 울산의 만능 수비수로 자리 잡았고 이후 올 시즌까지 울산에서만 K리그 1 총 120경기에 나서며 팀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나아가 다섯 시즌 동안 5득점 11도움을 올리며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무엇보다 지난 시즌 K리그 1 포항과의 36라운드에서 역전극의 시작을 알리는 동점골, 전북현대와의 최종전38라운드에서 결승골이자 선제골을 터뜨리며 팬들의 확실한 ‘설스타’로 자리 잡았다. 클럽 월드컵 진출 대역전 극의 시작을 알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2023~24 8강전 전북과 2차전 결승골 득점은 덤이다. 작년을 기점으로 설스타의 실력과 영향력은 울산과 아시아를 뛰어넘었다. 지난해부터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가슴팍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2023년 6월 20일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 우측 풀백으로 출전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와일드카드로 이름을 넣으며 대한민국의 금메달 획득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금의환향뿐만 아니라 병역까지 해결하게 되어 대한민국 축구의 최고 유망주 반열에 올랐다.설영우의 국가대표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전 경기 출장하며 본인의 진가를 전 국민들에게 증명했다. 단 한경기를 빼고 풀타임 출전하며 실력과 체력 모두 뽐냈다. 무엇보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조규성의 득점을 도우며 이른바 쇼앤프루브, 증명에 화룡점정을 찍었다.양쪽 측면을 모두 맡을 수 있고 공격력까지 갖춘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설영우는 올해 초부터 해외 복수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기 시작했다. 그중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소속의 FK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올해 초부터 설영우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결국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 설영우는 프로 첫 이적이자 해외 진출을 하게 됐다. 우수한 자원을 이적시키는 데에 있어 울산 구단도 앞으로의 선수단 운영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울산 선수단엔 유스팀 출신의 장시영과 최강민 그리고 최근 포지션 변경으로 팀 승리에 공헌하고 있는 윤일록까지 있다. 나아가 설영우 선수의 성장과 변화를 위해서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결정을 지지하겠다는 판단으로 울산 구단은 고심 끝에 설영우 선수의 이적에 합의했다.울산 구단은 지난 겨울 즈베즈다가 제안한 그리고 최근 여러 매체들의 추측보다 상향된 조건과 대우로 설영우 선수를 즈베즈다로 이적시켰다. 이외 구체적인 조건은 울산과 즈베즈다의 상호 합의하에 밝히지 않기로 했다.한편, 설영우는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킥오프 될 하나은행 K리그1 18라운드에 경기장을 찾아 환송회에 참여, 해당 행사를 마치고 메디컬과 최종 사인 절차를 위해 세르비아로 이동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06.24 09:36
LPGA

후원사 없어 빈 모자에 스마일 자수...양희영, 설움 이겨내고 '메이저 퀸' 등극 [IS 피플]

양희영(35)이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무관의 한을 풀어냈다. 긴 인고의 시간을 거쳐 마침내 웃었다. 양희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에서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우승했다. 양희영은 2012·2015년 US여자오픈 준우승 두 차례를 포함, 메이저 대회에서 21번이나 톱10에 진입했지만, 정작 우승은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2008년 LPGA투어 데뷔 뒤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더불어 25일 발표하는 여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15위 진입이 유력하다. 파리 올림픽 티켓까지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 올림픽은 랭킹 15위 내 국가당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현재 15위 내 선수는 고진영(7위)과 김효주(12위) 2명뿐이다. 양희영은 2006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우승, LET 역대 최연소(16세 6개월 8일)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열다섯 살 때 부모와 호주로 골드코스트로 이주, 이 지역을 주 무대로 활동해 '남반구의 미셸 위'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06년 10월 프로로 전향한 양희영은 2008년 LET에서 2승을 추가한 뒤 본격적으로 미국 LPGA에서 뛰기 시작했다. 주목을 받으며 데뷔했지만, 첫 우승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119경기 만이었던 2013년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투어였다. 양희영은 이후 2015·2017·2019년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만 세 차례 우승컵을 더 들어 올렸다. 이후 다시 무관의 시간이 길어졌지만, 지난해 11월 열린 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투어챔피언십에서 57개월(4년 9개월) 만에 우승, 개인 5승째를 거두기도 했다. 양희영은 테니스 엘보에 시달리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빠진 적도 있다. 하지만 이겨냈고, 다시 그린 위에 섰다. 팔꿈치 부상이 회복하며 다시 예전 기량을 되찾았다. 부진과 부상으로 메인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민무늬 모자를 착용하기도 했다. 스마일(미소) 모양의 무늬를 직접 수놓아 나서는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CME그룹투어챔피언십에서는 우승까지 하며 골프 팬에 울림을 안겼다. 양희영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면, 2016년 리우 대회 이우 두 번째 출전이 된다. 양희영의 부친 양준모씨는 카누 국가대표, 모친 장선희씨는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창던지기 대표로 출전해 동메달까지 획득한 이력이 있다.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한 어머니와 아버지를 위해 양희영은 "부모님을 대신해 꼭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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