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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친정팀에 강하다' NC 김휘집, 키움 신인 정현우 상대 홈런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휘집(23)이 친정팀을 상대로 홈런을 뽑았다. 김휘집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0-0이던 3회 초 신인 투수 정현우의 시속 140㎞ 직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 홈런으로 만들었다.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 지난 29일 LG 트윈스전 이후 두 경기 만에 나온 시즌 2호 홈런이다. 김휘집은 지난해 5월 키움에서 NC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NC가 키움에 역대 최초로 신인 지명권 2장(1·3라운드)을 내주고 김휘집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했기 때문이다. 김휘집은 NC로 이적한 뒤 친정팀에 강한 모습이다. 지난해 키움전 11경기에서 타율 0.405(42타수 17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개 팀을 상대로 한 타율 중 가장 높다. 키움전 장타율(0.548)과 출루율(0.510) 역시 좋았다. 임선남 NC 단장은 지난해 9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휘집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자 김휘집이 자신의 SNS에 "안녕하세요, 김휘집입니다. 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년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성실히 노력하고 잘하겠습니다"라고 글을 남긴 바 있다. 김휘집은 지난해 타율 0.258 16홈런 73타점으로 입단 4년 차를 커리어 하이 시즌으로 마무리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06 15:42
프로야구

'강한 1·2번타자' 로하스·강백호 잠시 떨어진다, 2번 허경민 투입 "여러 가지 수 다 써봐야.." [IS 인천]

"여러 가지 다 해봐야죠."강한 1·2번타자가 잠시 떨어진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강백호 '타순' 사이를 떨어뜨렸다. 이강철 감독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KT는 로하스(좌익수)-허경민(3루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김상수(유격수)-최성민(우익수)-문상철(1루수)-오윤석(2루수)-배정대(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로하스와 강백호가 떨어졌다. KT는 시즌 초부터 두 선수를 테이블세터로 배치해 '강한 1·2번타자' 효과를 꾀했다. 막상 시즌에 들어서 두 선수의 시너지가 나지 않자, 서로의 타순을 바꿔 기용도 해봤지만 뾰족한 수가 나지 않았다. 현재 로하스는 11경기 타율 0.175(40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 강백호는 11경기 타율 0.250(48타수 12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일 SSG전에서 3안타 씩 때려낸 것이 고무적이지만, 이강철 감독은 타순을 바꿨다. 이에 이 감독은 "(타순 결과가 좋지 않아서) 한 번 떨어뜨려 봤다. 여러 가지 수를 다 해보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대신 3할 타율(0.318)의 감 좋은 허경민을 2번에 배치해 활로를 꾀한다. 선발 마운드엔 소형준이 오른다. 2023년 팔꿈치 부상 여파로 2024년 지각 합류한 소형준은 올해 부상 관리 속에 마운드에 오른다.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은 90구 정도 던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햄스트링 통증으로 빠진 김민혁의 외야 한 자리는 1군 통산 6경기밖에 되지 않는 최성민에게 맡긴다. 이강철 감독은 "수비도 잘하고 있고 타격도 좋더라. 김광현 상대로 안타를 치는 모습도 나쁘지 않아서 선발 투입했다"라며 "(최성민이 잘하고 있어서) 이러다 외야 주전 한 자리 차지할 수도 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4.06 13:18
메이저리그

'미쳤다' 이정후, 장타2방+3안타 대폭발! 2루타 벌써 작년 초월...'장타 머신 ON'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고감도' 방망이가 쉴 틈 없이 돌아갔다.이정후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루타 2개) 2득점 맹활약으로 팀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시즌 타율은 0.321까지 치솟았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887까지 올랐다.첫 타석 범타로 물러난 이정후는 4회 두 번째 타석부터 장타를 터뜨렸다. 시애틀 선발 브라이스 밀러와 만난 그는 우익선상을 뚫는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6경기 연속 안타이자 2경기 만의 2루타였다. 그는 숨도 돌리기 전에 3루 베이스를 훔쳐 시즌 3호 도루까지 성공했다. 지난해 1번 타자로 출격한 이정후는 올 시즌 3번 타자로 자리를 옮겼다. 홈런 타자가 되길 바란 건 아니었다. 콘택트로 앞 주자를 불러들이고, 4번 타자 맷 채프먼 앞의 득점 주자가 되라는 뜻이었다. 이날 이정후는 그걸 해냈다. 후속 타자 채프먼은 1타점 적시 2루타로 그를 불러들였고, 기세를 탄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더 달아났다.이정후는 또 2루타를 생산했다. 그는 6회 다시 선두 타자로 나서 밀러에게서 우중간을 가르는 인정 2루타를 때려냈다. 타구는 3루까지 갈 수 있는 코스였지만, 공이 그라운드를 맞고 담장을 넘어가면서 2루타에 만족해야 했다. 타구 속도는 무려 시속 104.4마일(168㎞)에 달했다. 그리고 이번에도 채프먼과 합이 빛났다. 채프먼은 이번에도 2루타를 날려 그를 불러들였다. 내친 김에 3번째 안타까지 때렸다. 그는 7회 말 제시 한의 초구 싱커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때려 3안타 경기까지 완성했다. 올 시즌 장타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홈런은 나오지 않았지만, 무리하지 않고 2루타를 양산하는 중이다. 이날 활약으로 그는 시즌 2루타 5개째를 기록했다. 지난해 37경기에서 기록한 2루타 4개를 겨우 7경기 만에 넘긴 거다. 시즌 장타율도 0.500으로 어느 클린업 타자 부럽지 않은 지표를 썼다. 지난해 겪은 장타 생산 어려움을 극복하고 KBO리그에서 보여준 퓨어히터로 가능성을 증명 중이다.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로 최근 6연승을 달리며 7승 1패(승률 0.875)를 내달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2위를 탈환한 샌프란시스코는 '라이벌' LA 다저스를 불과 1경기 차로 쫓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6 12:45
프로야구

'9승 1패' 염경엽 감독 "올해는 잘 되는 해, 준비한 것의 50%가 되고 있다" [IS 잠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시즌 초반 상승세를 흡족하게 바라봤다.염경엽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앞서 "올해는 잘 되는 해"라고 말했다.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9승 1패를 기록,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2위 SSG 랜더스(6승 3패)와의 승차는 2.5경기. 염 감독은 "야구는 준비한 것의 40%만 잘 되면 되는데 지금은 50%가 되고 있다. 사람을 움직이는 거기 때문에 80%가 되면 신이다, 신"이라며 "생각했던 것보다 초반에 선발이 잘 버텨준 게 엄청 크다"라고 상승세의 요인을 바라봤다.LG의 팀 평균자책점은 리그에서 가장 낮은 2.53이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2.88로 2위. 치리노스-손주영-에르난데스-임찬규-송승기로 이어지는 5선발 로테이션에 탄탄하다. 좋은 흐름이 불펜으로 이어지는 모양새. 불펜 평균자책점이 2.53으로 1위이다. 염경엽 감독은 "선발이 잘 버텨준다. 타선이 확 터진 게 아니지만 쳐야 할 때 쳐준다. 장타도 좀 터지는데 그게 가장 우리가 달리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거"라고 말했다. LG의 팀 장타율은 0.468로 1위. 팀 출루율까지 0.394(1위)로 높으니 어디 하나 흠잡을 곳이 없다. 염경엽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마무리 캠프에서 혹독한 훈련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선배들이 팀을 이끄는 구단 문화가 정착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염 감독은 "지금보다 후반기에 훨씬 더 강해질 거 같다"며 "감독으로서 희망을 갖는 건 올해 어려움이 있겠지만 경험상 쉽게 무너지지 않을 거 같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한편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김현수(좌익수) 박동원(포수) 구본혁(3루수) 박해민(중견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선발 투수는 치리노스. 염경엽 감독은 "보경이의 어깨가 안 좋다고 해서 지명타자로 뺐다. 본혁이가 3루수로 나가고 김현수가 좌익수"라며 "김현수의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라고 기대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6 12:18
메이저리그

김혜성, 빅리그 콜업 기회 놓쳐...트리플A서 멀티 히트

김혜성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업 기회를 잡지 못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구단은 5일(한국시간) 주전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의 빈자리에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던 포수 헌터 페두치아를 콜업했다고 발표했다.김혜성은 당분간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뛴다.프리먼은 최근 자택 욕실에서 미끄러지면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고, 다저스는 지난 4일 프리먼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다저스는 프리먼을 대신해 40인 명단에 포함된 마이너리그 선수를 콜업해야 했다.현지 언론들은 외야수 제임스 아우트먼, 외야수 돌턴 러싱, 페두치아, 김혜성 등을 합류 후보로 거론했다. 내야수 김혜성은 스프링캠프 기간 외야 수비를 보는 등 다양한 수비 보직을 소화한 만큼 활용도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었다.그러나 다저스는 페두치아를 선택했다.페두치아는 올 시즌 마이너리그 5경기에서 타율 0.357, 1홈런, 4타점, OPS(장타율+출루율) 1.169를 기록했다.김혜성은 이날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엘페소 치와와스와 마이너리그 트리플A 홈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마이너리그 시즌 타율은 0.261에서 0.296(27타수 8안타)으로 상승했다. OPS는 0.925다.이은경 기자 2025.04.05 14:05
프로야구

'문보경 4타점' LG 트윈스, 우승 후보 맞대결 승리...4연패 한화는 탈꼴찌 실패

'우승 후보' 맞대결에서 LG 트윈스가 승리했다.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8-2로 승리했다. 리그 대표 선발 투수 양현종과 맞대결을 한 신예 좌완 송승기가 5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10안타를 치며 8점을 몰아쳤다. LG는 2-2 동점이었던 3회 말 선두 타자 오스틴 딘이 좌전 2루타, 2사 뒤 김현수가 적시타를 치며 역전했다. 5회 다시 오스틴이 2루타로 출루하고 폭투로 3루를 밟은 상황에서 문보경이 희생플라이로 4번째 득점을 올렸다. 4-2로 앞선 상황에서 선두 타자 홍창기부터 연속 3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문보경이 우전 2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이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FA 불펜 투수 장현식은 8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시즌 전적 9승 1패로 리그 1위를 지켰다. 한화는 4연패를 당하며 탈꼴찌에 실패했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0-5로 패했다.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즈가 4와 3분의 2이닝 동안 5점을 내줬다. 1회 김영웅에게 솔로포, 4회 박병호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전날까지 팀 타율 0.181로 차갑게 얼어 붙었던 한화 타선은 이날 3안타에 그쳤다. 김태연만 멀티히트를 쳤을 뿐, 다른 타자들은 침묵했다. 이길 수가 없었다. 한화는 시즌 8패(3승)째를 당했다. 우승 후보 KIA는 4승 7패로 9위, 한화는 최하위다. 고척 경기에선 키움 히어로즈 선발 투수 하영민이 '부상 투혼'을 보여줬다. 3회 초 박민우가 친 강습 타구에 발목을 맞고 오랜 시간 통증을 호소했지만, 마운드를 내려가지 않았고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키움은 1-0으로 앞선 7회 말 만루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만루홈런을 치며 승기를 잡고 5-1로 승리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홈 두산 베어스전에서 초반 기세를 지키지 못했다. 1회 말 공격에서만 3득점했지만, 선발 누수 찰리 반즈가 5회와 6회 각각 1점을 내준 뒤 이어진 7회 수비에서 무너졌다. 패전조가 무려 9점을 더 내주며 3-15로 완패했다. 2·3일 대전 한화전에서 연승을 거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SSG 랜더스는 KT 위즈를 홈 인천으로 불러들여 3-2로 승리했다. 연장 11회 말 2사 1·2루에서 오태곤이 투수 최동환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5 00:12
프로야구

롯데도 베테랑 콜업 효과로 반등했다..한화, 결국 하주석 카드 꺼내들까 [IS 포커스]

외부 자유계약선수(FA) 2명을 영입해 전력 상승을 꾀한 한화 이글스가 10경기를 소화한 현재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화는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2-4로 패했다. 0-2로 지고 있던 6회 말 동점을 만들었지만, 필승조 박상원이 8회 초 1사 1루에서 빅터 레이예스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다시 리드를 빼앗긴 뒤 만회하지 못했다. 지난주까지 3승 5패를 기록했던 한화는 롯데와의 주중 2연전에서 연패를 당하며 10개 구단 중 최하위(10위)까지 떨어졌다. 주말 3연전은 지난 시즌 준우승 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한다. 일단 타선의 공격력이 크게 떨어져 있다. 10경기 기준으로 팀 타율은 0.180에 불과하다. 심각하다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것 같다. KT 위즈와의 개막 2연전에서 모두 홈런을 치며 '타이틀' 탈환을 예고했던 노시환은 이후 추가 장타 없이 타율 0.158에 그쳤다. 심지어 3일 롯데전 3회 말 타석에서 땅볼을 친 뒤 '산책 주루'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외국인 선수 에스테반 플로리얼은 더 심각하다. 총 42타석에 나서 36타수 4안타, 타율 0.111를 기록했다. 장타는 2루타 2개뿐이다. 3일 롯데전 9회 말에는 동료들이 2-4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압박해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어줬지만, 초구에 이어 2구째 포크볼에 배트를 돌려 투수 앞 땅볼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개막 전부터 새 리드오프로 기대받았던 김태연은 0.200, 팀 캡틴 채은성은 0.212, FA 계약 선수 심우준은 0.233에 그쳤다. 30타석 이상 소화한 타자 중 2할 4푼 이상 타율을 기록한 선수가 없다. 에이스 류현진과 외국인 선수 코디 폰세, FA 투수 엄상백 등 선발 투수들은 나쁘지 않다. 불펜진도 마무리 투수 주현상이 부진한 상황에서 김경문 감독이 빠르게 대처해 김서현을 대체 선수로 투입한 게 효과를 봤다. 하지만 마운드 전력 역시 허리진은 헐거운 편이다. 최근 매체 기사뿐 아니라 야구 커뮤니티에서도 하주석 콜업 필요성이 나오고 있다. 한때 한화 주전 유격수였지만 FA 자격을 얻고도 자존심에 상처를 입는 계약(1년 1억1000만원)을 한 선수다. 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485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퓨처스리그와 1군 투수 기량 차이를 고려했을 때, 하주석이 가세해도 전력 상승이 크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의미에서 분위기를 환기시킬 순 있을 것 같다. 롯데 자이언츠 역시 지난주까지 2승 1무 5패를 당했지만, 그사이 퓨처스팀에서 콜업된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이 내부 경쟁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엔트리 변화, 선발 라인업 변화, 경기 중 대타·대주자·대수비 투입 모두 사령탑의 의도가 내포돼 있다. 해당 선수의 퍼포먼스도 중요하지만, 사령탑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팀 분위기를 바꿔놓을 수 있다. 예상 밖으로 고전하고 있는 한화. 김경문 감독이 어떻게 움직일지 보는 것도 야구를 보는 재미가 될 것 같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4 14:30
메이저리그

오늘 샌프 경기 없네...이정후 결장 왜? 멜빈 감독 여전히 '좌우놀이' 중인가

미스터리(mystery)다. 개막 일주일 만에 휴식이 필요했을까. 잘나가던 이정후(27)를 향한 밥 멜빈 감독의 지나친 배려 얘기다. 이정후는 지난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대신 그의 자리에 나선 신예 루이스 마토스가 2회 홈런을 치는 등 멀티히트로 활약하며 6-3으로 승리, 시즌 5승(1패)째를 거뒀다. 이정후가 휴스턴전에 결장해 의아한 야구팬이 많았다. 현재 이정후의 타격감은 그야말로 '용광로' 같다. 그는 지난달 31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3경기 연속 2루타를 기록했다. 야수 정면으로 향한 한 타석 결과를 포함해 100마일(160.9㎞/h) 이상 '총알' 타구 3개를 생산하기도 했다. 특히 2일 휴스턴전 8회 초 타석에서 다이킨 파크 좌중간 가장 깊은 외야로 보낸 2루타는 올 시즌 베스트였다. 발사각(22도)과 타구 속도(104.5마일·168.12㎞/h) 모두 이상적이었다. 이정후는 이런 상승세 속에 결장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치른 경기 수(6)도, 이정후의 경기 수(5)도 아직 휴식이 필요하다고 보긴 어렵다. 심지어 샌프란시스코는 3월 2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개막전을 치른 뒤 하루 휴식을 취한 뒤 5연전을 소화했다. 금일(4일) 샌프란시스코 경기 일정을 확인한 야구팬은 더 놀랐을 것 같다. 샌프란시스코 경기가 없다. 쉽게 말해 이정후는 휴식 차원에서 결장한 게 아니다. 3일 휴스턴전 샌프란시스코 라인업을 통해 밥 멜빈 감독의 심중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날 휴스턴 선발 투수가 '좌완' 프람버 발데스였기 때문에 우타자인 마토스를 내세운 것이다. 마토스는 지난 시즌 이정후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직후 대신 자리를 메워 한동안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준 선수이기도 하다.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선 꾸준히 기회를 줘서 성장을 유도해야 할 선수다. 지난 시즌 이정후가 보여준 투수 '낯가림' 성향이라면 멜빈 감독의 선택이 합리적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정후의 좌투수 상대 타율은 0.227에 불과했다. 우타자 기록(0.277)보다 떨어졌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이미 향상된 타구의 질에서 MLB 투수들 공에 적응을 마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범경기에서는 좌투수 상대 타율 0.287를 기록했고, 정규시즌에는 총 5번 상대해 3안타를 쳤다.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선수의 흐름을 '좌우 놀이'를 위해 끊은 것이라면 문제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야수 중 맷 채프먼·윌리 아다메스와 함께 최상위 몸값을 받는 선수다. 물론 이정후도 샌프란시스코 젊은 외야수들의 성장세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 주전급으로 인정받고 있는 엘리엇 라모스는 이미 홈런 3개를 쳤고, 마토스 역시 10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타격 경쟁력을 증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일 무대를 홈구장 오라클 파크로 옮겨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한다. 빅리그 등판이 3경기에 불과한 우완 루이스 F 카스티요가 시애틀 선발 투수로 나선다. 이정후의 연속 경기 장타 행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4 10:27
메이저리그

기울어진 그라운드?...'선발 출전 1G' 배지환, 생존 일주일 만에 마이너행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은 경기가 없던 5일(한국시간)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마무리 투수였던 데이비드 베드너 그리고 배지환을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로 보내는 옵션을 사용했다. 지난 시즌 부상 탓에 입지가 좁아졌던 배지환은 시범경기에서 연일 맹타를 치며 타율 0.381(36타수 11안타)를 마크, 개막 엔트리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결국 지난 28일 개막을 하루 앞두고 '생존'에 성공했다. 하지만 정작 본무대에서는 부진했다.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만 3개 당했다. 31일 마이애미전에서는 대주자로 나섰지만 주루사를 당하고 말았다. 피츠버그는 1일부터 치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3연전에서 배지환을 출장시키지 않았다. 그리고 4일 마이너리그행을 통보했다. 대신 최근 뉴욕 메츠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알렉산더 카나리오를 콜업했다. 배지환의 생존 경쟁은 처음부터 험난했다. 피츠버그가 현재 강팀 전력은 아니지만, 내·외야에 베테랑이 많다. 배지환은 유틸리티 플레이어지만, 엄연히 외야수로 분류됐다. 팀 내 고액 연봉자 브라이언 레이놀스, '클럽하우스 리더' 앤드류 맥커친이 버티고 있는 상황. 주전 유격수였던 오닐 크루스가 외야로 옮긴 뒤 자리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여기에 나이와 경력이 비슷한 잭 스윈스키는 2023시즌 홈런 26개를 때려내며 자신의 상한선을 보여준 선수다. 다만 피츠버그가 배지환에게 충분한 기회를 줬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 고작 선발 한 경기, 교체 한 경기만 내세웠다. 배지환은 처음부터 카나리오 콜업을 염두에 둔 대체 선수였던 것 같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4 09:17
프로야구

심상치 않은 '대기록' 경신 다음 시즌...빅터는 서건창과 다를까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안타(202개) 기록 보유자 빅터 레이예스(31·롯데 자이언츠)가 깨어났다. 레이예스는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회 초 첫 타석에서 코디 폰세를 상대로 깔끔한 중전 안타를 쳤고, 2-2 동점이었던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스코어링 포지션으로 직행하는 좌전 2루타를 쳤다. 이 상황에서 해결사가 나오지 않자, 2-2 동점이었던 8회 1사 1루에서 한화 셋업맨 박상원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치며 롯데가 리드를 잡는 타점을 올렸다. 롯데는 9회 초 1점을 추가했고,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2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지난달 29일 KT 위즈전부터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거둔 롯데는 4승 1무 5패로 5위까지 올라섰다. 레이예스는 2024시즌 전 경기(144)에 나서 202안타를 쳤다. 2014년 서건창이 세운 종전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안타(201개) 기록을 최종전에서 갈아치웠다. 시즌 타율은 0.352. 역사를 새로 쓴 외국인 타자다. 롯데는 그와 재계약하며 125만 달러를 안겼다. 하지만 시즌 초반 레이예스의 타격감을 차갑게 식었다. 3월 22일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서 2안타를 친 뒤 8경기에서 4안타에 그쳤다. 전날(2일)까지 출전한 9경기에서 타율 0.167를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최초로 200안타를 넘긴 서건창은 이듬해(2025시즌) 아홉 경기 만에 오른쪽 무릎 후방 십자인대 부분 파열로 장기 이탈한 바 있다. 복귀 뒤에도 타격 자세를 수정하며 한동안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기록을 세운 선수를 향한 상대의 심화한 분석,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려는 선수 자신의 의욕 상승, 높아진 기대치를 대하는 자세 등 여러가지 요인이 작용해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이런 상황에 있는 레이예스가 롯데의 뒷심을 증명하는 적시타를 쳤다. 올 시즌 처음으로 3안타 경기를 한 것도 의미가 있었다. 4번 타자로 나서는 그가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을 때, 앞뒤 3·5번 타자도 '우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지난 시즌에는 그게 이뤄졌다. 지난주까지 2승 1무 5패에 그쳤던 롯데가 대전 2연전을 잡고 상승세를 타는 과정에서 레이예스가 한 몫을 해낸 것도 중요하다. 롯데는 2일 경기에서는 윤동희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우측 8m 담장, 이른바 몬스터월을 넘기는 등 지난주까지 부진했던 타자들이 다수 깨어났다. 주전 3루수 손호영이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가 생겼지만, 2년 차 내야수 이호준처럼 잠재력을 드러낸 선수도 나타났다. 롯데는 무대를 홈(부산 사직구장)으로 옮겨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다. 두산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두 팀 중 더 치고올라설 팀이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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