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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한국 축구 11연속 본선행 ⑤] ‘경기력 우선’ 외친 홍명보 감독의 1년 과제…무주공산 3선, 무한 경쟁 2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1년 남겨둔 홍명보 감독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대체자를 찾지 못한 3선, 경기력이 하락한 2선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오는 9월엔 미국으로 향해 미국, 멕시코와 원정 평가전을 치르는 등 본격적인 월드컵 대비에 나설 채비다.홍명보호의 해결 과제는 경기력이다. 홍 감독은 6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하면서 선수들의 경기력을 기준으로 선수단을 꾸렸다고 밝혔다. 11년 전 이름값이나 득점 기록에 의존하는 등 선수 발탁에 미숙함이 있었다고 밝힌 그는 더욱 뚜렷한 선발 기준을 전했다. 이 때문에 1달 이상 공식 경기가 없는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해외파가 대거 낙마했다. 대신 시즌 중인 K리그 소속 선수들이 부름을 받았다.홍명보 감독은 아시아 3차 예선 기간 몇몇 새 얼굴을 발탁해 변화를 줬다. 하지만 결국 1년 동안 베스트11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고민거리 역시 여전히 남아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시절부터 고민거리로 꼽힌 3선이 그중 하나다. 클린스만, 홍명보 감독 모두 수비진을 보호하는 역할을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 아인)에게 맡겼다. 경우에 따라 이재성(마인츠)이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도 내려왔지만, 황인범-박용우가 홍명호 감독의 1순위였다.두 선수 모두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뛰어나지만, 대표팀에서는 다소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특히 2023 아시안컵 4강전 탈락 당시 실점 빌미를 제공한 박용우에 대한 싸늘한 시선이 여전하다. 그는 지난 3월 3차 예선 홈 2연전서 다소 부진했다. 당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서 맹활약했지만, 대표팀에선 고개를 떨궜다. 홍명보 감독이 그를 보고 “고개 들어”라고 격려했지만, 아직 뚜렷한 해결책은 없었다.이 자리에는 백승호(버밍엄 시티) 원두재(코르 파칸) 등이 기용되기도 했지만, 대표팀 내 출전 시간이 적었다. 1년 사이 새 얼굴을 찾거나, 황인범-박용우 라인이 더욱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술적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과포화’인 2선의 정리도 해결 과제다. 현재 한국의 2선에는 손흥민(토트넘) 이재성,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 양현준(셀틱) 엄원상(스완지 시티) 등이 포진해 있다. 선택지는 많지만, 이중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건 몇 명 없다.황희찬은 2024~25시즌 소속팀에서 입지를 잃고 출전 시간이 줄어들어 경기 영향력이 하락했다. 이강인조차도 시즌 후반기엔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았다. 최근에는 이적설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에이징 커브로 인해 사실상 커리어로우 기록을 남겼다. 홍명보 감독은 6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하며 최근 출전 시간이 줄어든 이강인과 황희찬의 발탁에 대해 “선수 입장에서 출전 시간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도 “대표팀은 그 이상을 바라봐야 한다. 이 시점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수학적으로 몇 시간 이상 뛰면 선발되고, 그렇지 못하면 낙마하는 규정이 있다면 쉬울 것”이라며 “이 선수들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대표팀 내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김우중 기자 2025.06.06 12:03
프로야구

김도영 부상·노시환 부진...WBC 국대 3루수 경쟁→선두는 단연 문보경

김도영(KIA 타이거즈), 강백호(KT 위즈), 홍창기(LG 트윈스). 현재 장기 이탈이 불가피할 만큼 큰 부상을 당한 KBO리그 대표 선수들이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을 맡을 수 있는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사라졌다. 김도영과 강백호는 후반기에는 뛸 수 있을 전망이다. 홍창기도 포스트시즌(PS)에는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 하지만 이들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각 선수 소속팀 사령탑만큼 류지현 국가대표팀 감독도 답답하다.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00% 전력을 갖출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특히 개막 전까지 주전 3루수가 확실해 보였던 김도영이 오른쪽, 왼쪽 햄스트링에 번갈아 문제가 생겨 더 고심이다. 3루수는 대표팀에서 주전 경쟁이 가장 치열한 자리다. 2024시즌 기준 10개 구단 주전 면모를 봐도 알 수 있다. 두산 베어스는 리그 대표 공·수 겸장 허경민(현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는 팀 내 최다 홈런(18개)을 기록한 손호영, 삼성 라이온즈는 '신성 거포 김영웅, 키움 히어로즈는 그해(2024년) 타율과 안타 부문 5위에 오른 송성문, 한화 이글스는 2023시즌 홈런왕 노시환, LG 트윈스는 '4번 타자'로 거듭난 문보경이 이 자리를 맡았다. KIA 김도영은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 수상자다. SSG 랜더스 최정은 설명이 필요 없는 '리빙 레전드'다. 이런 쟁쟁한 선수들 중 한 명을 주전으로 내세워야 한다. 김도영이 부상을 당한 탓에 기술위원회와 류지현 감독 머리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아직 정규시즌 반환점도 돌지 않았다. 대표팀 구성을 운운할 때는 아니다. 하지만 올 시즌 성적, 타격 컨디션이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컨디션이 가장 좋은 3루수는 단연 문보경이다. 그는 4일까지 출전한 58경기에서 타율 0.327·12홈런·44타점, 출루율 0.435·장타율 0.550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 타점, 홈런 부문 리그 4위를 지켰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도 3.33를 기록하며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3루수 중엔 1위다.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초로 500홈런 고지를 밟은 최정도 빼놓을 수 없다. 젊은 선수들에게 국제대회 경험을 부여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프리미어12와 달리 WBC는 최정예로 꾸려질 가능성이 크다. 30대 후반 베테랑이지만 최정은 여전히 KBO리그 넘버원 거포다. 반면 김도영과 함께 주전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였던 노시환은 폼이 떨어져 있다. 3일까지 출전한 60경기에서 타율 0.229에 그쳤다. 지난주 출전한 6경기에서는 2안타에 그쳤다. 홈런(11개) 수는 적지 않지만, 다른 경쟁자들과 비교해 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시즌 잠재력을 드러낸 송성문·김영웅은 올 시즌 초반 주춤한 게 사실이다.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내야수 발탁에 따라 백업 선수 선택 기준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문보경과 최정이 가장 앞서 있는 게 사실이다. 남은 시즌, 넘버원 3루수 레이스를 지켜보는 것도 큰 흥미를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5 07:02
해외축구

PSG, 이강인 이적 2번 거절했다…끈질긴 나폴리 “콘테가 LEE 좋아할 것”

파리 생제르맹의 거절에도 나폴리는 여전히 이강인을 바라보고 있다.이탈리아 매체 아레나 나폴리는 4일(한국시간) “이강인에 대한 나폴리의 오퍼를 두 번 거절한 PSG가 ‘예스’라고 말할까”라며 “지오반니 마나 나폴리 단장이 이강인 (영입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나폴리는 꽤 오래전부터 이강인을 원했다.지난해 여름에는 빅터 오시멘(갈라타사라이), 올해 겨울 이적시장에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PSG)를 보내는 대신 이강인을 포함한 거래를 바랐다. 그러나 이강인이 포함된 딜은 모두 무산됐다.두 번 거절당했지만 관심은 여전하다.매체는 “나폴리의 접촉이 시작됐고, PSG는 이강인에 대한 관심을 직접 확인했다”며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이 이강인을 매우 좋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강인의 처지를 고려하면 이적을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2023년 7월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했다. 2024~25시즌 전반기에는 주전과 후보를 오가며 이따금 주인공이 되기도 했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출전 시간이 급격히 줄었다. 중요성이 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부터는 아예 피치를 밟지 못했다.PSG에서 2년간 영광의 시간을 보냈지만, 이적에 힘이 실린다. 지난달 이강인이 인스타그램에서 PSG 소속임을 알리는 문구를 삭제하면서 올여름 이적할 것이란 주장이 탄력을 받았다.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다수 구단의 관심을 받은 이강인이 적을 옮기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나폴리를 비롯해 그를 원하는 팀은 줄을 선 형세다. 다만 PSG가 매기는 이적료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강인의 시장가치는 2500만 유로(389억원)로 평가된다. 이강인과 계약이 3년 남은 PSG는 이보다 더 큰 금액을 원할 가능성이 있다.나폴리는 출전 시간만 어느 정도 보장되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뛰었던 2022~23시즌 세리에 A 정상에 올랐던 나폴리는 올 시즌에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과거 손흥민(토트넘)을 지도했던 콘테 감독이 팀을 지휘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6.04 18:35
프로야구

8연승→2연패...'안경 에이스' 박세웅, 커리어 하이 향한 분수령

롯데 자이언츠 '국내 에이스' 박세웅(30)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등판을 앞두고 있다. 박세웅은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 올 시즌 13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소속팀의 2연승과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이끌고, 개인 9승 달성을 노릴 수 있는 기회다. 박세웅은 3월 29일 사직 KT 위즈전부터 5월 11일 수원 KT전까지 등판한 8경기 모두 승리 투수가 되며 다승 부문 1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지난달 17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주춤했고, 다음 등판이었던 2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6과 3분의 1이닝 4실점), 29일 대구 삼성전(5와 3분의 1이닝 6실점)에서 연속으로 패전 투수가 되며 상승세가 끊겼다. 그사이 한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에게 다승 부문 단독 1위 자리를 내줬다. 박세웅은 커리어 단일시즌 최다승(12승)을 거둔 2017시즌도 전반기에만 9승을 올리며 15승 이상 거둘 수 있는 페이스를 보여줬지만, 후반기 승운이 따르지 않아 3승을 추가하는 데 그친바 있다. 박세웅은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7~8번 더 등판한다. 6월 첫 등판인 4일 키움전에서 연패를 끊고, 전반기에 두 자릿수 승수를 쌓으면 무난히 개인 최다승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반등 가능성은 보아 보인다. 지난달 17일 부산 키움전에서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2주 뒤 나선 30일 고척 원정에서는 5이닝 2자책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키움전 평균자책점은 1.54다. 키움은 최근 치른 세 경기에서 총 2득점에 그치며 공격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롯데는 지난 2일 KT 위즈에 외야수 이정훈을 보내고, 좌완 투수 박세진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박세진은 박세웅의 친동생이다. 박세웅이 경북고 3학년, 박세진이 1학년이었던 2013년 이후 처음으로 형제가 같은 팀에서 뛰게 됐다. 4일 키움전은 박세진이 롯데 유니폼을 입은 뒤 박세웅이 처음으로 선발 등판하는 경기다. 잘 던져야 할 이유가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4 15:21
해외축구

이강인, 6개월 ‘78억’ 증발…LEE 수난 시대→씁쓸한 몸값 폭락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시장가치가 떨어졌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리그1 선수들의 몸값을 업데이트했다.이강인의 시장가치는 2500만 유로(392억원)로 평가했다. 지난해 12월보다 500만 유로(78억원) 떨어진 금액이다.마요르카(스페인) 시절 시장가치 2200만 유로(345억원)까지 찍은 이강인은 PSG 입단 후 몸값이 꾸준히 올랐다. 그러나 이번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탓이다. 2024~25시즌 전반기에는 로테이션 멤버로 피치를 밟았던 이강인은 후반기 들어 플레잉 타임이 급격히 줄었다. 특히 중요한 경기에서 배제되는 등 고초를 겪었다.꾸준히 뛰질 못하니 몸값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여전히 시장가치가 낮진 않다.이강인은 PSG에서 15번째,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높다. 국내 선수 몸값 1위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다. 이강인은 전 세계 2001년생 중 45위다. PSG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오르면서 많은 선수의 몸값이 뛰었다.공격진 우스만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의 시장가치가 이번 업데이트 때 올랐다.셋 모두 9000만 유로(1413억원)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특히 2005년생인 두에는 종전보다 3000만 유로(471억원)나 뛰었다. 후반기를 비롯해 UCL 결승전에서의 맹활약이 폭등 원인으로 꼽힌다.아슈라프 하키미, 비티냐, 주앙 네베스, 누누 멘데스, 윌리안 파초, 잔루이지 돈나룸마, 파비안 루이스 등 다수 PSG 멤버의 몸값이 올랐다.반면 마르퀴뇨스, 곤살루 하무스, 워렌 자이르 에머리 등의 시장가치는 떨어졌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실력, 나이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몸값을 정한다. 대체로 PSG에서는 출전 시간이 불규칙하거나 부진한 선수들의 시장가치가 하락했다.이강인은 올 시즌 공식전 45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리그1 이외의 대회에서 공격포인트를 적립하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5.06.04 09:31
해외축구

‘입단 후 감독 교체만 3번’→배준호 이적 가능성에 현지 매체도 주목 “새 시즌 잔류 불투명”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배준호(22·스토크 시티)의 차기 행선지를 두고 현지 매체에서 의문부호를 붙였다. 최근 연령별 대표팀에 소집된 그가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고 밝혔고, 이 발언을 현지 매체가 조명했다.스토크 소식을 다루는 ‘스토크 온 트렌트 라이브’는 2일(한국시간) “배준호는 스토크에서 2시즌을 보낸 뒤, 이번 여름 커리어의 중대한 기로에 섰다”면서 “그는 지난 시즌 후반기 상승세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지만, 이번 시즌에는 실망스러웠다고 인정했다. 그와 그의 에이전트는 지난봄 구단과 협상을 벌였고, 유력한 이적 대상 구단들과 접촉해 왔다”라고 전했다.배준호는 스토크와 2027년까지 계약된 상태다. 2년 전 8월 스토크 입단 후 공식전 89경기 5골 11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49경기 3골 5도움으로 제 몫을 했다.하지만 이 기간 스토크는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4명의 사령탑을 선임하는 등 혼돈의 시기를 겪었다. 스토크는 배준호 입단 후 최근 2시즌 동안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17, 18위에 그쳤다. 승격 플레이오프(PO)와 거리가 멀었다.매체 역시 “배준호는 하위권에서 고전하는 팀 상황 속에서 무려 4명의 감독을 거치며 적응해야 했다. 2024~25시즌에는 치아 문제까지 겪었다”며 순탄치 않은 적응기를 돌아봤다.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상황, 최근 연령별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 중인 배준호는 에이전트와 함께 새 구단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를 두고 “배준호는 지난주 새 시즌 유니폼 모델로 등장했지만, 실제로 2025~26시즌 그 유니폼을 입을지는 불투명하다”면서 “만약 그가 이적할 경우, 스토크가 얼마의 이적료를 받고, 어떤 팀이 그 금액을 투자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한편 배준호는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에 승선, 오는 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호주 연령별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6.03 14:13
해외축구

이강인 ‘전력 외’ 이유 있었다…‘30골↑ 관여’ 동료들이 미쳐 날뛰었다, 모두 커리어 하이 조명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고초를 겪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다. 동료들의 활약이 유독 돋보였던 탓이다. 수치로 보면 더 와닿는다.글로벌 축구 콘텐츠 매체 스코어90은 2일(한국시간) PSG 선수들의 공격포인트 개수를 조명했다. PSG 공격진 넷 중 셋이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2025 발롱도르 후보로 꼽히는 우스만 뎀벨레는 올 시즌 공식전 49경기에 나서 33골 15도움을 올렸다. 총 48골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것이다.매체는 뎀벨레가 FC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2017~18시즌부터 공격포인트 개수로 그래프를 그렸다. 뎀벨레는 지난 시즌보다도 2배 이상 많은 공격포인트를 적립했고, 그래프는 오른쪽으로 급격히 치솟았다. 측면 공격수인 데지레 두에와 브래들리 바르콜라도 마찬가지다. 둘 다 올 시즌 전까지는 만개하지 못했는데, 갑작스레 기량을 꽃피웠다.20세인 두에는 후반기 ‘에이스’ 노릇을 했다. 지난해 8월 PSG에 입단한 두에는 리그1 스타드 렌에서 프로에 데뷔했는데, 지난 두 시즌 도합 공격포인트 15개를 올렸다. 그러나 그는 올 시즌에만 31골에 직접 관여하며 세계 최고의 유망주로 발돋움했다.특히 두에는 지난 1일 벌인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는 원맨쇼를 펼치며 PSG의 역사상 첫 우승을 이끌었다. 그에게는 ‘차기 발롱도르 후보’란 호평이 따라붙었다. 전반기에 가장 빛났던 바르콜라도 공식전에서 40개의 공격포인트를 수확했다. 그는 리그 34경기에서 14골 11도움, UCL 17경기에서 3골 4도움,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6경기에서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모든 대회에서 비교적 기복 없이 활약했다.이들과 경쟁한 이강인은 공식전 45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에 그쳤다. 그는 리그를 제외한 다른 대회에서 공격포인트를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골망을 가른 뒤 단 한 번도 골 맛을 보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5.06.03 12:35
해외축구

유로파 우승해도 788억 못 쓴다…‘SON 잔류 신호인가’ 20세 후계자 영입 아닌 재임대 고려

마티스 텔의 운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토트넘이 완전 영입 카드를 잠시 내려놨다.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3일(한국시간) “텔은 토트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했지만, 아직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돌파구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올여름 임대 계약이 만료되지만, 이적이 성사 여부는 현재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지난 2월 임대생 신분으로 토트넘에 합류한 텔은 공식적으로 2024~25시즌까지만 토트넘 소속이다. 계약이 끝나면 원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돌아가야 한다.애초 토트넘은 석 달간 보여준 텔의 활약에 만족을 표했고, 완전 이적을 추진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임대 계약 때 삽입한 완전 이적 시 발생하는 이적료가 너무 높아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매체는 “토트넘이 여름 이후에도 텔을 붙잡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적료 조건이 그렇지 않다”며 “토트넘은 지난 2월 1000만 유로(158억원)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 옵션도 확보했다. 텔을 영구 영입하려면 토트넘은 5000만 유로(788억원)를 지불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너무 비싼 금액”이라고 짚었다. 후반기에 합류한 텔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UEL 5경기에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적립하지 못했다.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도는 가운데, 같은 자리에서 뛰는 텔의 활약은 토트넘이 반길 만한 요소였다. 하지만 냉정히 5000만 유로의 거금을 들일 만한 퍼포먼스는 아니었다는 게 중론이다.애초 토트넘이 텔을 완전 영입할 것이란 보도가 쏟아졌지만, 재임대설이 돌고 있다. 매체는 “토트넘 관계자들은 다른 옵션을 검토하고 있으며 텔과 다시 한번 계약을 연장하길 원한다. 한 가지 가능성은 높은 임대료와 구매 의무가 있는 조건으로 계약을 연장하는 것”이라면서도 “뮌헨이 응할지는 미지수다. 뮌헨의 우선순위는 여전히 매각”이라고 주장했다.현재 토트넘의 상황을 고려하면, 텔을 당장 완전 영입한다고 해도 5000만 유로보다는 낮은 금액에 거래를 성사할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6.03 09:21
프로야구

'인천 돌부처'의 압도적 존재감, 1이닝 무실점 추가→'꿈의' 0점대 ERA 재진입 [IS 피플]

SSG 랜더스 마무리 투수 조병현(23)이 '꿈의 기록'이나 다름없는 0점대 평균자책점(ERA) 재진입을 눈앞에 뒀다.조병현의 평균자책점은 2일 기준으로 1.01이다. 지난달 1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9회 문현빈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 0.96이던 평균자책점이 1.37까지 올랐다. 0점대 평균자책점을 회복하는 게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으나 조병현은 이후 7경기 7이닝 무실점 쾌투로 수치를 1점대 초반까지 낮췄다. 그 결과 다음 등판에서 1이닝 무실점을 추가할 경우 0.98로 0점대 평균자책점을 회복하게 된다.10세이브를 기록 중인 조병현은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한 KBO리그 6명의 마무리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는 건 조병현과 김서현(한화 이글스·1.59), 김원중(롯데 자이언츠·1.37) 3명뿐. 상황이 이렇다 보니 0점대 평균자책점은 말 그대로 '넘사벽'에 가깝다. 조병현은 피안타율(0.200)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0.86)을 비롯한 투구 세부 지표도 리그 최상급.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9이닝당 볼넷(BB/9)이 3.82로 다소 제구가 약점이었는데 올해는 1.35로 안정적이다. 그뿐만 아니라 6명의 승계 주자 득점을 모두 막아내 기출루자 득점 허용률(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이 '0'이다. SSG는 5월 월간 불펜 평균자책점 2.93으로 리그 1위였다. 필승조 핵심 멤버인 김민이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뒀지만 노경은(이하 월간 14경기 평균자책점 1.17) 이로운(15경기 평균자책점 0.59)과 함께 조병현(12경기 평균자책점 0.75)이 단단하게 뒷문을 잠궜다. 높은 릴리스 포인트를 활용한 직구와 포크볼 조합에 타자들이 쩔쩔맨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조병현에게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긴 이숭용 SSG 감독은 "(마무리 투수를 안정적으로 소화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마운드에서 자기 공을 던질 줄 안다. 1년 사이에 굉장히 성장했는데 그 과정이 상무에서 시작된 거 같다"며 "그만큼 본인이 연습하고 노력해서 만들어낸 결과"라고 칭찬했다.조병현의 세이브 순위는 6위. 부문 1위 박영현(19세이브 평균자책점 2.78)과의 차이가 2배 이상이다. 세이브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어 타이틀 경쟁에선 '추격자 모드'이지만 '기록의 순도'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그가 다음 등판에서 마무리 투수의 상징적 기록 중 하나인 '0점대 평균자책점'을 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3 05:30
해외축구

달콤 쌉싸름한 ‘4관왕’…‘EPL·세리에 러브콜’ 이강인에게 온 ‘이적 고민’의 시간

4관왕. 일평생 한 번 달성하기 어렵다는 우승을 1년 새 네 번이나 맛본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지만, 그 맛은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했다.PSG는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5-0으로 완승했다. 1970년 창단 이래 55년 만에 처음 UCL 정상에 등극한 PSG는 ‘4관왕’이란 대업을 이뤘다.영광의 순간에 이강인은 없었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끝내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엔리케 감독은 교체 카드 다섯 장을 소진했으나 이강인은 벤치만 달궜다. UCL 8강 1차전부터 자취를 감춘 이강인은 결승전까지 5경기 연속 결장했다.좁아진 입지를 이번에도 실감했다. 올 시즌 전반기까지만 해도 주전과 후보로 번갈아 뛰었던 이강인은 후반기 들어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중요한 경기 때마다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UCL 결승에서도 끝내 동료들의 맹활약을 지켜보기만 했다. 이강인을 밀어내고 주전을 꿰찬 데지레 두에는 이날 2골 1도움을 올리며 PSG의 UCL 제패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는 ‘해피 엔딩’이었지만, 이강인으로서는 ‘고민의 시간’이 시작됐다. 출전 기회를 더 얻을 수 있는 팀에서 뛸지, 우승이 어느 정도 보장된 PSG에서 주전 지위 획득을 위한 도전을 이어갈지 갈림길에 섰다.현재로서는 ‘이적’에 힘이 실린다. 이강인은 지난달 인스타그램 프로필에서 PSG 소속임을 알리는 문구를 삭제하며 이적을 암시했다. 그는 2023년 마요르카(스페인)에서 PSG로 적을 옮길 때도 소셜미디어(SNS)에 있던 소속팀 소개를 지운 바 있다.PSG와의 계약이 3년 남았지만, 이강인을 향한 구애의 손길은 차고 넘치는 형세다. 최근 강력히 연결된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크리스털 팰리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비야레알 등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다. PSG에서 꾸준히 뛰지 못했으나 그간 스페인과 프랑스 무대에서 보여준 실력과 잠재력 덕에 수준급 팀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PSG로서도 교체 순위에도 없는 이강인의 이적을 막을 이유가 없다. 어느덧 20대 중반에 접어든 만큼 이강인이 가진 기량을 만개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중용할 팀에서 뛰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현실적으로 PSG 사령탑이 바뀌거나 경쟁자들이 이적하면 다시금 기회를 받을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매우 작다. 경쟁자이자 세계 최고의 윙어로 꼽히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지난 1월 PSG 유니폼을 입었고, 이강인보다 월등한 성적을 남긴 두에와 브래들리 바르콜라는 프랑스 국적의 공격수다. 사실상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다.커리어 통산 8번째 우승을 맛보고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강인은 환한 미소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그가 우승 메달을 걸기 전 현지 중계 카메라가 화면을 휙 돌렸지만, 주장인 마르퀴뇨스가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 때 중앙에서 함박웃음과 함께 환호하는 장면이 잡혔다. ‘두산가 5세’ 여자친구인 박상효 씨에게 그라운드에서 우승 메달을 걸어주는 모습도 포착됐다. 어쩌면 이번 우승 세리머니가 PSG 소속으로 나선 마지막 공식 석상일 수 있다. PSG는 UEFA 유로파리그(UEL) 챔피언인 토트넘과 오는 8월 14일 2025~26 UEFA 슈퍼컵을 치른다. 슈퍼컵은 전 시즌 UCL과 UEL 우승팀이 단판으로 정상을 가리는 대회다. 손흥민과 이강인 모두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는 터라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2024~25시즌 공식 일정을 마친 이강인은 오는 3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6일 열리는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9차전에 나설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5.06.0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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