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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IS 인터뷰] 이정효 ‘원픽’ 이건희 “이건희 중 가장 유명해지고 싶어요”

광주FC 주전 스트라이커인 이건희(26)의 소망 중 하나는 수많은 동명이인 중 ‘1등’이 되는 것이다. 그러려면 그는 축구선수로서 더욱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이건희는 이정효 광주 감독의 애제자다. 제자들에게 쓴소리를 마다치 않는 이 감독은 지난달 울산 HD전(2-1 승)을 앞두고 “(이건희는) 팀 문화에 적합하다. 훈련 자세 등 나무랄 게 없다. 경기에 나서기 위해서가 아니라, 성장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실제) 성장도 하고 있다. 그런 모습을 좋게 보고 베스트 멤버를 적을 때 정호연보다 상단에 놓는다”고 극찬했다.이정효 감독의 칭찬을 들은 이건희는 “마땅히 쓸 포워드가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며 웃었다.2022년 임대생 신분으로 광주(당시 K리그2)에 입단한 이건희는 이정효 감독과 3년째 함께하고 있다. 득점 등 기록에서 뚜렷하게 나타나진 않지만, 스스로 ‘전성기’에 올랐다고 느낄 만큼 성장했다. 이건희는 “작년 경기도 보고 올해 경기도 보는데, 확실히 내 볼 터치 등이 좋아진 게 보인다. 그러다 보니 (이정효 감독이) 요구하는 것도 많아지는데, 이런 게 즐겁다”면서 “고3 때가 전성기였다고 생각하는데, 지금도 감독님 밑에서 좋은 기회를 받아 또 전성기가 왔다고 생각한다. 근데 무서운 건 지금도 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계속 스스로 자신감이 붙고 있다”고 말했다.1m 86cm로 장신 축에 속하는 이건희는 정통 ‘9번’이다. 같은 포지션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참고하는 그는 “(구단에서) 홀란 영상만 보내주신다. 박스 안에서의 움직임을 자주 본다”고 밝혔다.올 시즌 17경기에 나서 4골을 넣은 이건희는 지난해 본인 기록(26경기 5골) 경신을 앞두고 있다. 그는 “시즌 시작할 때부터 목표를 높게 잡았다. 무조건 10골 이상을 목표로 두고 있고,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어느덧 프로 5년 차가 된 이건희지만, 포털 사이트에서 그의 이름을 검색하면 두 번째로 등장한다. 고 이건희 회장이 가장 먼저 나온다. 이를 잘 아는 이건희는 “내가 (이건희 중) 제일 유명해져야 한다. (포털 사이트에) 이건희 치면 내가 나오게끔 하려고 한다”며 웃었다.수많은 이건희를 제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어떻게 해야 가장 먼저 나오냐는 물음에 “국가대표가 돼야 한다”고 대답한 뒤 “아니면 수원 삼성을 가든가”라고 농담했다.광주의 K리그2 우승, 지난해 3위 돌풍 등 기쁨을 누린 이건희의 시선은 이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로 향한다. 이건희는 “(아시아의) 강팀하고 한번 부딪쳐 보고, 안 되면 고치면 된다. ACLE에 나가서 골을 한번 넣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6.30 07:45
프로축구

‘창단 10주년’ 승격 꿈꾸는 서울 이랜드, 강릉 전지훈련으로 내실 다졌다

창단 10주년을 맞아 승격을 노리는 서울 이랜드 FC가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강릉에서 하계 전지훈련을 실시했다.리그 2연승 후 3주간의 휴식기를 맞은 선수단은 짧은 휴가 후 전지훈련을 위해 강릉으로 향했다.7승 4무 4패로 리그 3위를 기록 중인 서울 이랜드 FC는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을 유지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현재까지 15경기를 치른 서울 이랜드 FC는 최다 득점 1위(30골, 경기당 2골), 최소 실점 3위(15골, 경기당 1골)로 공수의 밸런스를 맞췄다. 득실 차는 +15로 현재 K리그 1, 2를 통틀어 가장 높다. 공격에서는 16골을 합작 중인 외인 듀오 브루노 실바, 이코바의 화력이, 수비에서는 오스마르, 김오규를 필두로 한 베테랑의 안정감이 빛났다. 10골로 K리그2 득점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브루노 실바는 “상대 팀에 대한 분석이 잘 이뤄져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물론 득점왕이 되면 좋겠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승격이다. 다가오는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휴가 기간 고향 미국에 다녀오며 재충전을 마친 이코바는 새벽 6시에 일어나 경포 모래사장을 달리는 등 추가 훈련까지 불사했다.이코바는 “긴 휴식을 취하고 왔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 감독님도 나에게 기대가 크다는 점을 알고 있다. 더 나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도균 감독은 “현재까지 흐름은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잡을 경기를 못 잡아서 생각보다 패배가 많은 점이 아쉬운데 하반기에는 더욱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하계 전지훈련을 마무리한 서울 이랜드 FC는 17라운드 휴식기를 가진 후 오는 22일(토) 선두 FC안양과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8승에 도전한다. 김희웅 기자 2024.06.15 00:02
국가대표

“팬분들 덕분에 잘 버텼습니다” 쉼 없이 달린 ‘캡틴’ 손흥민 시즌 마무리 인사

한 시즌 동안 쉼 없이 달렸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잘 쉬고 돌아오겠다”며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손흥민은 12일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올 시즌을 이렇게 재미있고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어제(11일)의 응원과 성원은 정말 최고였고 덕분에 어느 때보다 행복했다”고 적었다.이어 손흥민은 “한 시즌 동안 저와 같이 달려주신 팬분들 덕분에 잘 버텼고 어려운 시기도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저도 잘 쉬고 돌아올 테니 팬분들도 잘 쉬시고 새로운 시즌 시작에 맞춰서 긍정적인 에너지 가득 채워서 만나요! 감사하고 진심으로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손흥민은 지난 시즌 소속팀 토트넘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경기(선발 34경기)와 컵대회 1경기에 출전했고, 국가대표팀 소집 때도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소집돼 A매치 16경기도 소화했다. 특히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부터는 최근 A매치 10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 중이다. 아시안컵 4강 탈락과 대표팀 내분설 등 마음고생도 적지 않았지만, EPL 무대에서 EPL 역사상 6번째로 10골·10도움을 달성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A대표팀 소속으로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6경기 중 5경기에서 골(7골)을 터뜨리는 등 최종예선 진출에도 앞장섰다.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월드컵 예선 2차전 최종전에서도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칠 대로 지쳤을 후반 추가시간에는 수비 진영까지 전력 질주해 상대 역습을 끊어내는 투지로 팬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소속팀 경기는 물론 A매치 차출과 아시안컵 참가 등 강행군을 모두 소화한 손흥민은 잠시 휴식을 취하다 프리시즌 일정을 통해 다시 2024~25시즌을 준비한다.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토트넘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팀 K리그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르고, 8월 3일 같은 장소에선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과 격돌해 또 한 번 국내팬들 앞에 선다.김명석 기자 2024.06.12 16:30
해외축구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 선수 방출 위해 90억원 이상 지불…“조만간 결별 발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선수인 탕기 은돔벨레와 조기 결별하기 위해 500만 파운드(약 90억원)가 넘는 보상금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돔벨레는 2025년까지 구단과 계약된 상태지만, 이미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2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은 은돔벨레에게 500만 파운드 이상을 지급하면서 조기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애초 은돔벨레는 토트넘과 2025년까지 계약된 상태인데, 1년 먼저 결별하기 위해 합의금을 내준 모양새다.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지난 몇 달 동안이나 은돔벨레와의 계약을 조기에 마치기 위해 합의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돔벨레는 주급으로만 20만 파운드(약 3억5000만원)를 수령하고 있어, 합의금 규모도 덩달아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은돔벨레는 지난 2019~20시즌 리옹(프랑스)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중앙 미드필더인 그는 탁월한 전진 능력을 뽐낸 바 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당시 토트넘은 은돔벨레 영입을 위해 6200만 유로(약 924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투자했다. 이는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은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다. 하지만 은돔벨레는 토트넘에서 5년 동안 공식전 91경기 10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 중 75경기가 첫 2시즌에 이뤄진 경기다. 부상과 기복으로 인해 긴 출전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고, 입지를 잃은 뒤엔 임대 생활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그를 판매하기 위해 임대계약마다 이적 조항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리옹·나폴리(이탈리아)·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모두 그와의 동행을 택하지 않았다. 임대 끝난 뒤엔 연이어 방출설이 이어지고 있다.계약 만료가 1년 남은 상황이지만, 토트넘은 일찌감치 그를 전력 외로 평가한 모양새다. 일정 수준의 합의금까지 지불하며 동행을 끝낼 것으로 보인다. 매체 역시 토트넘이 곧 은돔벨레와의 공식 결별 소식을 발표할 것이라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4.06.12 14:48
해외축구

토트넘 ‘언성 히어로’, 시메오네-모리뉴가 노린다…이적료 260억원 책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미드필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여전히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은 물론, 조제 모리뉴 페네르바체 감독 역시 그의 영입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매체 더 부트룸은 11일(한국시간) 데일리 메일의 보도를 인용, “AT가 호이비에르에 대한 관심을 다시 키웠다. 시미오네 감독은 호이비에르를 영입해 중원 강화를 노린다. 이들은 지난 시즌 내내 연락을 취했고,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릴 전망”이라고 전했다.중앙 미드필더인 호이비에르는 활동량과 수비력을 앞세워 꾸준한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이다. 투박한 플레이가 단점으로 꼽혔지만, 2020~21시즌 토트넘 입성 후 3시즌 연속 팀의 주전으로 활약했다.다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23~24시즌에는 달랐다. 호이비에르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공식전 39경기에 나섰지만, 출전 시간은 절반 이상 감소했다. 종전의 활동량을 더 이상 보여주지 못하는 등 경쟁력을 잃은 모양새다. 시즌 뒤엔 꾸준히 방출설에 이름을 올렸다.마침 호이비에르와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에 종료된다. 토트넘 입장에선 이적료를 얻기 위해선 이번 여름이 판매 적기다. 토트넘은 과거 호이비에르를 영입하기 위해 1660만 유로(약 246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한편 매체가 전망한 호이비에르의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약 260억원) 수준이다.모리뉴 감독 역시 호이비에르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2020년 호이비에르를 토트넘에 데려온 감독이 모리뉴 감독이기도 하다.끝으로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여름에 전면적인 리셋을 계획하고 있다. 이전 체제의 많은 선수를 이적시키려는 의욕을 보이는 중”이라며 “위닝 멘털리티를 가진 선수단을 시도하기 위해, 대대적인 개편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호이비에르는 토트넘에서만 184경기 뛰며 10골 16도움을 기록했다. 김우중 기자 2024.06.11 16:30
해외축구

총 몸값만 1조 2500억원…유로 나서는 21세 이하 베스트11

한 축구 통계 매체가 이번 달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에 참가하는 21세 이하 ‘영건’ 베스트11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의 몸값 합계는 무려 8억 4300만 유로(약 1조 2500억원)에 달한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0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로 2024에 나서는 21세 이하 재능들로 꾸린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매체는 ‘무적’이라는 키워드를 붙이며 명단에 든 선수들을 주목했다.눈길을 끈 건 단연 공격진과 중원이다.매체는 전방에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라스무스 호일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를 배치했다. 이들은 모두 2003년생으로, 팀 내 주전으로 활약한 선수들이다. 무시알라는 2023~24시즌 공식전 38경기 12골 8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호일룬은 시즌 초반 고전했지만, 43경기 나서 최종 16골을 넣었다.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에 기여한 비르츠는 49경기 18골 20도움으로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이들을 받치는 건 레알 마드리드 듀오 주드 벨링엄과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다. 이들은 레알의 라리가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벨링엄은 이 명단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매체가 책정한 벨링엄의 몸값은 1억 8000만 유로(약 2700억원)에 달한다. 카마빙가 역시 1억 유로(약 1500억원)로 평가받고 있다. 윙에 배치된 건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과 사비 시몬스(라이프치히)다. 시몬스는 임대를 마친 뒤 PSG 복귀를 앞뒀는데, 올 시즌 43경기 10골 15도움이라는 호성적을 남겨 이적설에 연일 이름을 올리고 있다.끝으로 수비진에는 일리아 자브르니(본머스) 안토니오 실바(벤피카) 제노 데바스트(안더레흐트) 바르트 페르브뤼헌(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이 이름을 올렸다.유로 대회는 오는 14일 개최국인 독일과 스코틀랜드의 경기로 막을 연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은 이탈리아다.김우중 기자 2024.06.10 10:00
해외축구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은돔벨레는 1순위가 아니었다…“아약스 스타를 놓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역사상 최다 이적료를 기록한 탕기 은돔벨레가 팀을 떠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진다. 이에 한 현지 매체는 5년 전 그가 토트넘의 1순위 타깃이 아니었다는 주장을 해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더 부트룸은 9일(한국시간) “은돔벨레는 여전히 토트넘 소속이지만, 몇 년 전부터 그의 자리가 없다는 건 분명해졌다. 토트넘은 그의 구매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2019년 그를 영입한 건 실수였지만, 토트넘이 그를 영입한 이유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최우선 목표를 놓쳤기 때문”이라고 돌아봤다.매체에 따르면 2019년 토트넘의 1순위 목표는 프렌키 더 용(바르셀로나)이었다. 매체는 “토트넘은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진출했고, 포체티노 감독은 그해 다니엘 레비 회장의 지원을 받을 것이라 기대했다. 더 용 영입을 준비하고 있을 때, 바르셀로나가 참전했다. 결국 2019년 1월에 이미 더 용은 바르셀로나와 합의했다”면서 “토트넘은 결국 다음 타깃으로 시선을 돌려야 했다”라고 설명했다.당시 토트넘의 2순위 후보가 은돔벨레였다. 당시 은돔벨레는 리옹(프랑스)에서 맹활약했고, 결국 토트넘은 그를 6200만 유로(약 924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로 데려왔다. 하지만 은돔벨레는 토트넘 합류 뒤 공식전 91경기 10골 9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주전으로 온전히 소화한 건 2020~21시즌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불성실한 태도,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인해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이후 리옹·나폴리(이탈리아)·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로 임대되는 등 입지를 완전히 잃었다. 공교롭게도 매 임대마다 구매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어떤 구단도 은돔벨레를 완전 영입하지 않았다.은돔벨레는 갈라타사라이 생활을 마친 뒤 토트넘 복귀를 앞뒀으나, 같은 날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토트넘은 그와의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 이들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 입장에선 ‘잔혹사’를 한 줄 쓰게 됐다. 은돔벨레에게 투입한 이적료는 구단 역사상 1위의 기록으로, 5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만약 상호 해지에 합의했다면, 투자한 금액의 일부분도 회수하지 못할 전망이다. 김우중 기자 2024.06.09 12:22
해외축구

손흥민이 ‘레전드’로 불리고 싶지 않은 이유 “이루고 싶은 게 있다”

손흥민(토트넘)이 최근 현지 매체를 통해 스스로를 토트넘의 레전드라 불리고 싶지 않은 이유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지난 5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클럽에 영광을 가져다주기 전까지 ‘레전드’라 불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매체는 손흥민이 2023~24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방송을 통해 전한 발언을 인용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거의 10년이 지났다. 솔직히 말해 놀라운 여정이었다. 함께 뛴 많은 선수, 감독들은 좋은 추억과 존경심을 가져다줬다”라고 말했다.특히 손흥민은 여전히 발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여전히 이루고 싶은 게 있다. 토트넘의 전설이 될지는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면서 “나는 이곳에서 무언가를 이루고 싶기 때문에, 자신을 전설이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다. 선수단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도록 계속 발전해야 한다”라고 전했다.이어 “이 멋진 클럽을 떠날 때가 온다면, 모두가 나를 레전드라 불러주시기를 희망한다. 정말 큰 영광이자, 기쁜 일이 될 것”이라고 바람을 드러냈다.부임 첫 시즌을 마친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을 향한 믿음도 드러냈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에 대한 즐거움을 가져다줬다. 너무 많은 생각 없이,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접근해야 한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항상 올바른 메시지와 교훈을 전달해 준다. 매우 가족지향적이며, 그 점을 그룹에 잘 녹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일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다.끝으로 손흥민은 “이번은 첫 시즌에 불과했다. 큰 진전을 이뤘지만, 개선점이 많다. 강력한 방식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긍정적인 면을 살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리그 17골 10도움으로 날아올랐다. 직전 시즌 부진(10골 6도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스트라이커, 윙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자신의 활약을 입증한 손흥민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손흥민을 전 세계 공격수 부문 순위 10위라 평가하기도 했다. ESPN은 “새로운 스타일의 새 감독이 오더라도 손흥민은 변함이 없었다. 그는 EPL에서 가장 꾸준하게 성공해 온 선수이자 최고의 결정력을 갖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치켜세웠다.손흥민의 말대로, 그의 가장 큰 목표는 소속팀의 우승이다. 토트넘은 지난 2008년 칼링컵(리그컵) 이후 단 1개의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오는 2025년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는데, 그사이 염원을 풀어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6.0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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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손흥민' 전 세계 공격수 10위 올랐다…김민재는 수비수 부문 제외

손흥민(32‧토트넘)이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선정한 2023~24시즌 전 세계 공격수 순위 10위에 올랐다.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ESPN이 공개한 2023~24시즌 세계 남자 축구 최고 선수 100명 가운데 공격수 10위에 선정됐다. ESPN은 지난 2016년부터 매년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들 100명을 선발하고 있다. 포지션별로 공격수와 미드필더, 수비수 30명씩, 골키퍼 10명이 선정됐다.ESPN은 손흥민의 속도와 양발을 활용한 마무리를 장점으로 소개하면서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골‧10도움을 달성한 5명 중 한 명이라고 조명했다. 손흥민은 EPL 17골‧10도움을 기록했는데, 특히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이라는 EPL 역대 6번째 대기록도 달성했다. 매체는 “새로운 스타일의 새 감독이 오더라도 손흥민은 변함이 없었다. 그는 EPL에서 가장 꾸준하게 성공해 온 선수이자 최고의 결정력을 갖춘 선수 중 한 명이다. 31세의 나이에도 이번 시즌 역시 활약했다”며 “손흥민은 최근 다섯 시즌 동안 EPL 평균 15.6골‧8.4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났는데도 지난 시즌 8위에서 5위로 올랐는데, 손흥민이 새 주장 역할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다음 시즌 전망에 대해서는 다만 이적 가능성까지도 내다봤다. 내년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토트넘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큰 변화가 이뤄질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적절한 제안이 오면 손흥민을 떠나보낼 수도 있다”면서도 “가장 좋은 결말은 손흥민이 토트넘 최전방에서 변함없는 존재로 남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옵션을 준비 중이다. 공격수 부문 1위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현 레알 마드리드)가 차지했다. 그 뒤를 케인과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이었다. 10위에 오른 손흥민은 콜 팔머(첼시)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빅터 오시멘(나폴리) 하파엘 레앙(AC밀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등을 제쳤다.포지션별로는 로드리(맨시티)가 미드필더 부문 1위에 오른 가운데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가 수비수 부문 1위, 알리송(리버풀)이 골키퍼 부문 1위에 각각 선정됐다.지난해 나폴리 소속으로 센터백 부문 10위에 올랐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다만 올해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당시 ESPN은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 이적을 앞두고 있는 김민재의 패스 능력과 공중볼 처리 능력 등은 어떤 구단에서도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2023~24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시즌 중반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결국 지난해 센터백 10위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06.0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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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우승하고 "떠나기 싫다"더니...맨유 캡틴 페르난데스, 새 행선지는 케인 옆? 바르샤?

누구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애정하고, 팀의 기둥으로 버텨왔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30)가 이적설의 중심에 섰다.영국 매체 더 선은 3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페르난데스 영입을 위한 첫 번째 단계를 밟고 있다. 페르난데스의 에이전트도 맨유를 떠나는 데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바르셀로나도 관심을 보인다"고 보도했다.앞서 2일 포르투갈 헤코르드 역시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이 페르난데스를 주시한다. 바르셀로나는 감독을 바꾸면서 페르난데스 측과 협상에서 더 진전된 위치에 있다"고 전한 바 있다.전통의 강호인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는 모두 이번 여름 사령탑을 교체하며 재정비 중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떠난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빈센트 콤파니 감독을 선임했다. 바르셀로나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물러난 후 한지 플릭 감독을 새로 영입했다.새 체제 아래 새 카드도 필요하다. 이적 시장에서 페르난데스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020년 스포르팅 CP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본인의 '드림 클럽'에 합류한 그는 곧바로 에이스로 성장했고, 2021~22시즌부터는 팀의 주장까지 맡았다. 맨유 소속으로 총 233경기에 나서 79골 66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역시 리그 10골 8도움을 기록해 팀 내 최다 득점, 도움 기록을 동시에 올렸다. FA컵 우승에서도 그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클럽에 대한 애정이 높고, 주장으로 리더십 역시 호평이다. 뛰어난 만큼 찾는 팀이 많는 게 당연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페르난데스를 영입할 경우 해리 케인의 바로 뒤에서 중원의 핵심이 되어줄 수 있다.페르난데스는 지난달 24일 플레이어스 트리뷴을 통해 맨유에 대한 자신의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4년 전 에이전트가 전화를 걸어 맨유가 날 원한다고 말했을 때, 내 꿈이 완성됐다. 난 세상 그 어느 것보다도 올드 트래포드에 입장하면서 한 걸음을 내딛을 때를 좋아한다. 떠나기 싫다"며 "단지 내가 원하는 기대치와 구단의 야망이 일치하길 바랄 뿐이다. 난 리그 우승, 유럽챔피언스리그(UCL), FA컵 결승전에서 뛰고 싶다. 난 여기에 있고 싶다"고 전했다.공개적인 잔류 선언이지만, 맨유 상황 상 단순 잔류 희망이라고 보는 것 역시 어렵다. 포르투갈 유력 매체들이 "브루노는 이미 맨유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지만, 특정 조건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한 이유다.에릭 텐하흐 감독이 떠나는 맨유는 이번 시즌 겨우 8위에 그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출범한 이래 처음이다. 골 득실도 -1에 그쳤다. 실점이 득점보다 더 많았던 것 역시 최초다. 페르난데스가 원하는 리그 우승, UCL과 FA컵 결승전에 나갈 상황이 아니다. 그의 잔류보다 이적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이유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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