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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5월 경기 중 어깨에서 '퍽' 소리, 충격의 ALDS 15타수 1안타 11삼진 부진…결국 수술 엔딩

뉴욕 양키스 내야수 앤서니 볼피(24)가 수술대에 올랐다.미국 뉴욕포스트는 16일(한국시간) 볼피의 어깨 수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볼피는 지난 5월 타구를 잡으려고 다이빙한 뒤 어깨에서 '퍽'하는 소리를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엔 큰 문제가 아니라고 넘겼는데 시즌 내내 불편함이 지속됐고, 통증을 조절할 목적으로 코르티손 주사를 두 번(올스타 휴식기, 9월)이나 맞았다.2019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인 볼피는 2023시즌 데뷔, 타율 0.209(541타수 113안타) 21홈런 60타점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투표 8위에 이름을 올린 그는 AL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부상 탓인지 부침이 심했다. 타율이 지난해보다 3푼 이상 하락한 0.212에 머물렀다. 특히 가을야구에서 부진이 심각했다. 볼피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한 AL 디비전시리즈(DS)에서 15타석 15타수 1안타에 그쳤다. 11삼진 0볼넷. 양키스는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고배를 마셨다. 뉴욕포스트는 재활 치료 과정이 순조롭다면 2026시즌 개막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6 11:33
프로야구

'최고령 타자' 최형우 "내 야구 인생 멀리까지 왔다. 아직 은퇴 생각 없다" [IS 인터뷰]

1983년생, 마흔을 훌쩍 넘겼다. 현역 '최고령' 타자인 최형우(KIA 타이거즈)는 여전히 '최고' 타자 중 한 명이다. 최형우는 올 시즌 6일까지 119경기에서 타율 0.305(423타수 129안타) 21홈런 748점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0.402)과 장타율(0.525)을 합한 OPS는 0.927(5위)이다. 여름철 페이스가 다소 꺾였는데, 전반기에는 OPS 리그 전체 1위였다. 지난 6일 창원 NC전에서는 2회 동점 솔로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팀의 가을 야구 진출 희망을 살렸다. 외국인 타자는 물론 신인왕 1순위 안현민(KT 위즈) 미국 무대 진출에 도전하는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등 20대 젊은 후배들과 여전히 경쟁하고 있다. 그래서 아직 은퇴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KBO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이승엽과 박용택, 이대호는 '예고 은퇴'를 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셋 다 최형우보다 이른 나이에 유니폼을 벗었는데, 마지막에 "2년만 더 뛰고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최형우는 "(이)대호 형처럼 마지막 시즌에 잘하고 은퇴하면 너무 아쉽고 후회가 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이대호는 2022년 142경기에서 타율 0.331 23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최형우는 "예고 은퇴를 한 세 선배 모두 처음부터 스타 선수였다. 반면 나는 시작이 달랐고, 출발도 늦었다"고 표현했다. 2002년 삼성 2차 6라운드 48순위에 프로행에 성공한 최형우는 입단 3년 만에 방출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후 경찰 야구단을 거쳐 삼성에 재입단했고, 포지션은 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했다. 최형우는 2008년부터 두각을 나타냈고, 리그를 대표하는 중심 타자로 성장했다. 삼성의 2011~2014년 통합 4연패 당시 4번 타자가 바로 그였다. 최형우는 2016년 타율-홈런-타점 3관왕을 차지했다. 이듬해 KIA로 이적한 후 KBO리그 개인 역대 최다 타점·통산 최다 루타 등 기록을 경신해 나가고 있다. 지난달 28일 SSG 랜더스전에서 단일 시즌 최고령 20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최형우는 "전성기 시절 활약과 지금을 비교할 순 없다. 몸 상태나 컨디션이 많이 떨어진다"라며 "선구안도 예전 같지 않고, 순발력과 체력도 마찬가지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해온 게 있어 대처하며 버티는 모양새"라고 덧붙였다. 최형우는 지난달 '삼성 왕조'를 함께 일궜던 오승환의 현역 은퇴를 안타까운 심정으로 바라봤다. 오승환은 은퇴 기자회견에서"(한 살 어린) 최형우의 연락도 받았다. 동생이지만 좋은 이야기를 해주더라"고 말했다. 오승환이 은퇴하면 최형우가 내년에 현역 최고령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형우는 올 시즌 종료 후 개인 세 번째 FA 자격을 얻는다. 아직은 충분히 더 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돌이켜보면 내 야구 인생이 정말 멀리까지 왔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마흔을 넘어서 계속 선수로 뛸 수 있을 거라고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라면서 "여전히 (아쉬운 플레이에) 화를 내고 스트레스도 받는다. 내 일(야구)에 대한 재미를 느낀다는 의미"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형석 기자 2025.09.07 08:41
메이저리그

MLB 승률 1위 밀워키, 1140억 '거물 타자'까지 복귀 임박

메이저리그(MLB) 승률 1위 밀워키 브루어스에 '든든한 원군'이 돌아온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6일(한국시간) '팻 머피 밀워키 감독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앞서 오른쪽 햄스트링 염좌에서 회복 중인 외야수 잭슨 추리오(21)의 복귀가 임박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추리오는 햄스트링 문제로 지난 2일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린 상황. 머피 감독은 "오늘이나 내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 순간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긍정했다.추리오는 올 시즌 부상 전까지 106경기에 출전, 타율 0.276(445타수 123안타) 17홈런 67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 단숨에 주전 자리를 꿰찼는데 그의 복귀는 '천군만마'에 가깝다. 베네수엘라 출신 추리오는 2023년 12월 8년, 총액 8200만 달러(1140억원)에 밀워키와 장기 계약해서 화제였다. 당시 MLB 데뷔전을 치르기 전에 사인한 역대 최대 규모. 그만큼 팀에서 거는 기대가 작지 않았는데 2024년 21홈런을 때려내 내셔널리그(NL) MVP 투표 22위, 신인왕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소속팀 밀워키는 81승 50패(승률 0.618)로 NL 중부지구 1위이자 MLB에서 유일하게 6할대 승률로 고공행진 중이다. 지구 2위 시카고 컵스(76승 55패, 승률 0.580)와의 승차는 5경기. 추리오의 복귀로 굳히기를 노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6 10:48
프로야구

LG 4번타자의 책임감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었다. 마지막에 꼭 정상에 서고 싶다"

LG 트윈스의 단독 1위를 이끈 문보경(25)은 "마지막에 정상에 있고 싶다"라고 말했다. LG는 지난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4-2로 역전승을 거둬 한화 이글스를 밀어내고 단독 1위를 차지했다. LG는 순위표 꼭대기를 차지한 건 6월 14일 이후 52일 만이다. LG의 선두 탈환을 이끈 결정적 한방은 4번 타자 문보경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문보경은 팀이 1-2로 끌려가던 7회 말 2사 1·2루에서 두산 왼손 불펜 고효준의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타구는 37.1도의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14m의 역전 3점 홈런은 결승타로 기록됐다. 문보경은 "넘어갈 줄은 알았지만 공이 휘어져 나가는 것 때문에 '제발 파울만 되지 말라'고 주문을 걸었다"라며 "팀이 1위로 올라서 정말 좋다. 방심하지 않고 남은 40경기를 잘 풀어나가서 마지막에 정상에 서고 싶다"라고 말했다. 문보경은 리그 최다인 시즌 13번째 결승타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이전 타석에서 모두 찬스를 맞았는데 이를 득점으로 연결 짓지 못해 아쉬웠다"라고 반성했다. 문보경은 0-0이던 3회 말 2사 만루서 초구를 건드려 땅볼로 물러났고, 팀이 1-2로 뒤진 5회 말 1사 2루에서 역시 평범한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그는 "물론 3점 홈런이 결정적이었지만 '(앞선 득점권에서) 좀 더 일찍 쳤으면 어땠을까' 싶었다. 그래서 7회에는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4번 타자의 책임감이다.2000년생 문보경은 한화 노시환과 함께 리그에서 가장 젊은 4번 타자다. 그는 5일까지 올 시즌 102경기에서 타율 0.295 21홈런 85타점을 기록 중이다. 국내 타자 중에 홈런(리그 전체 3위)이 가장 많다. 남은 경기에서 홈런 두 개만 추가하면 개인 한 시즌 최다홈런(2023년 22개)을 경신하게 된다. 홈런과 득점은 리그 2위, 출루율(0.395)과 장타율(0.514)은 각각 5위다.전반기 막판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은 문보경은 최근 10경기에서 5홈런을 몰아치며 부활했다. 그는 "7월 말 광주 원정(KIA 타이거즈전)부터 타격감이 좋아졌다. 특별히 변화를 준 것은 없지만 타격 사이클이 상승세에 있다"라며 "오스틴이 복귀해 확실히 좋다. 마음이 편하다"라고 반겼다. 이어 "1등 욕심이 있지만 (다른 팀을 떠나) 우리가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최근 상대에 끌려가도 절대 패배하지 않을 거 같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5.08.06 15:51
메이저리그

"신경 쓰지 않아" 타박상에도 대수비로 출전, 354G 연속 출전 기록 행진

오른손 타박상을 당한 피트 알론소(31·뉴욕 메츠)가 연속 경기 출전 기록을 이어갔다.알론소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으나 7회 초 마크 비엔토스의 1루 대수비로 투입, 연속 경기 출전을 '354'로 늘렸다. 이는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718경기)에 이어 현재 메이저리그(MLB)에서 두 번째로 긴 연속 경기 출전 기록에 해당한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비롯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알론소는 매진 관중(4만2981명)의 환호 속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유일하게 소화한 8회 타석 결과는 루킹 삼진. 알론소는 "연속 기록은 신경 쓰지 않는다"며 "내가 할 수 있는 한 매일 경기장에 나가서 뛰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알론소의 올 시즌 성적은 100경기 타율 0.275(371타수 102안타) 21홈런 77타점. 출루율(0.370)과 장타율(0.520)을 합한 OPS는 0.890에 이른다. 통산 홈런이 247개인 메츠의 간판타자. 다만 지난 20일 열린 신시내티전에 앞서 스윙 연습을 하다가 타박상을 입었다. 큰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해 경기에 정상적으로 나섰으나 첫 두 타석 이후 극심한 통증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엑스레이 검사는 음성. 골절을 비롯한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돼 한시름 놓았으나 21일 선발 라인업에선 일단 빠졌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알론소는 "손이 아주 좋은 상태"라며 "부기와 통증 관리가 잘 되고 있다. 경기에 나설 수 있어 기뻤다"라고 흡족해했다. 알론소는 2023년 6월 18일 이후 빠짐없이 메츠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소화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1 14:18
예능

장성호, ‘최강야구’ 수석 코치 합류…이종범 감독과 재회 [공식]

‘최강야구’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 장성호가 수석 코치로 전격 합류한다.7일 JTBC는 장성호 수석 코치 합류 소식을 알렸다. JTBC 야구 예능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들이 한 팀이 되어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다. 앞서 이종범 감독을 필두로 플레잉코치 심수창, 김태균, 윤석민, 나지완, 이대형, 권혁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새롭게 합류한 장성호 수석 코치는 현재 KBS, KBS N SPORTS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타자 출신이다. 1996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등에서 20년간 현역으로 활약했다.국가대표로도 맹활약한 장성호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국제대회에서도 활약하며 한국 야구의 위상을 드높였다. KBO 통산 2064경기 출전, 타율 0.296, 221홈런, 1108득점, 1043타점이라는 기록을 보유했다.이번 합류는 해태-기아 타이거즈 시절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이종범 감독과의 재회로 더욱 주목받는다. 현역 시절부터 야구 철학을 공유해 온 두 사람이 ‘최강야구’를 통해 어떤 시너지와 리더십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최강야구’는 오는 9월 중 새 시즌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07 15:35
프로야구

'7일 휴식' 대전 예수, 라팍에서 쉰 값 할까...삼성전서 10승 도전 와이스, 상대는 '후크라이'

라이언 와이스(29·한화 이글스)가 원 없이 쉬고 10승 도전에 나선다.와이스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올 시즌 16번째 등판.최근 페이스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와이스는 올 시즌 9승(공동 2위) 2패 평균자책점 2.83(8위) 109탈삼진(4위)을 기록 중이다. 팀 에이스 코디 폰세와 함께 한화의 단독 선두(24일 기준)를 이끌고 있다. 시즌 초 잠시 부진했던 걸 고려하면 와이스의 페이스는 더 놀라운 수준. 와이스는 시즌 첫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6.89에 그쳤다. 하지만 4월 10일 이후 12경기에선 9승 1패 평균자책점 2.03을 마크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 3위. 어떤 투수든 기복이 있기 마련인데, 와이스는 이 기간 흐름을 탄 후엔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5월 5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한 그는 6월 3경기에선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90으로 '극강'의 성적을 남겼다. 폰세가 같은 기간 잠시 주춤했던 걸 고려한다면 현재 한화 마운드의 '필승 카드'는 와이스로 볼 수도 있다.와이스가 25일 시즌 10승을 달성한다면 한화는 올 시즌 첫 10승 투수에 이어 첫 10승 듀오까지 만들게 된다. 한화는 앞서 폰세가 2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2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고 승리하고 10승(무패)을 달성한 바 있다. 한화를 제외하면 아직 리그에 10승 투수가 없다. 와이스가 승리하고, 역시 25일 등판 예정인 NC 라일리 톰슨(9승 4패)이 승리하지 못한다면 한화는 10승 투수를 '독점'하게 될 수도 있다. 상대가 삼성 타선인 건 변수다. 와이스가 마지막으로 부진했던 4월 4일 경기 상대가 바로 삼성이었다. 당시 그는 4와 3분의 2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물론 이미 그 사이 설욕을 했다. 앞서 5월 5일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삼성을 만난 와이스는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하고 승리를 챙겼다.다만 대전에서 만날 때와 대구에서 만날 때 삼성 타선의 파괴력이 달라지는 걸 고려할 필요는 있다. 삼성은 홈에서 팀 타율 0.292(2위) 62홈런(1위), 장타율 0.484(1위) OPS(출루율+장타율) 0.858(1위)을 기록한 바 있다. 원정에서 타율 0.238(9위) 21홈런(공동 9위) 장타율 0.340(10위) OPS 0.660(9위)을 기록한 것과 차이가 크다. 다른 구단의 경우 홈 OPS 0.8을 넘긴 팀조차 없는 걸 고려하면 삼성의 성적표는 압도적이다. 득점 지원을 받으려면 한화 타자들이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넘어서야 한다. 삼성은 우천 순연에도 선발 투수를 바꾸지 않은 한화와 달리 24일 선발 최원태 대신 후라도를 출격시킨다. 후라도는 올 시즌 6승 6패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 중이다. 홈 9경기에서도 4승 2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이다. 이마저도 지난 14일 KT 위즈와 홈경기 때 4와 3분의 1이닝 9피안타(2피홈런) 7실점을 몰아줘 치솟은 지표다.두 투수 모두 체력은 충분하다. 와이스는 1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이닝 무실점 호투 후 일주일 간 휴식을 취했다. 당초 22일 등판 순서였으나 21일 경기 우천 순연으로 등판을 미뤘고, 24일 다시 비가 오면서 하루 휴식이 더해졌다. 후라도는 아예 열흘 간 엔트리에서 말소돼 있었다. KT전에서 흔들리자 박진만 감독이 15일 그를 말소, 휴식할 시간을 안겼다. 두 투수 모두 이닝 이터였던 만큼 휴식 후 경기를 선발 투수전으로 끌고 갈 가능성이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5 12:27
프로야구

디아즈의 '라팍 21홈런'이 대단한 이유,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이승엽도 넘본다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가 지난 18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즌 26, 27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2위 오스틴 딘(LG 트윈스)과의 격차를 8개로 벌리는 홈런 2방을 때려내면서 이 부문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디아즈는 올 시즌 홈에서 21개, 원정에서 6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홈과 원정 편차는 여전히 크다. 하지만 '홈 21개'도 대단한 페이스다. 이는 한 시즌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쏘아 올린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이기 때문이다. 2016년 라팍 개장 이래, 한 시즌에 이곳에서 20개 이상 홈런을 때려낸 선수는 단 4명밖에 없었다. 2018년 다린 러프가 20개의 아치(라팍 63경기)를 그렸고, 2021년 호세 피렐라가 21개의 홈런(71경기)을 쏘아 올렸다. 팀 홈런 1위(185개)를 차지했던 지난해엔 구자욱(65경기)과 김영웅(61경기)이 각각 20개의 타구를 라팍 담장 밖으로 때려냈다. 그리고 올해, 디아즈가 라팍에서 2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낸 다섯 번째 주인공이 됐다. 피렐라와 한 시즌 최다 타이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피렐라의 71경기보다 절반 가량인 37경기 만에 거둔 쾌거다. 라팍 잔여 경기는 34경기. 디아즈의 이 페이스대로라면, 앞으로 홈에서만 홈런을 쏘아 올려도 시즌 40홈런을 달성할 수 있다. 라팍은 KBO리그에서 유명한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다. 외야가 육각형 모양인 라팍은 홈플레이트부터 좌·우중간 펜스까지 직선거리(107m)가 매우 짧다. 좌·우 펜스까지의 거리도 99.5m에 불과하다. 한국에서 가장 큰 서울 잠실야구장(좌·우 펜스 100m, 좌·우중간 펜스 120m)과 비교했을 때 좌·우중간 펜스 거리가 13m나 차이가 난다. 이 좌·우중간에서 홈런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그동안 삼성은 개장 이래 이 라팍의 홈 이점을 잘 살리지 못했다. 2016년 개장 이후 2023년까지 8시즌 동안 삼성이 홈런 마진에서 플러스를 기록한 건 2019년(+1)과 2021년(+12) 두 번뿐이다. 나머지 5시즌은 삼성 타자가 때린 홈런보다 삼성 투수가 맞은 홈런이 더 많았다. 라팍에서 20홈런을 때려낸 선수도 외국인 타자 2명뿐이었다. 하지만 디아즈가 오면서 삼성은 오래 묵은 고민을 완전히 해소했다. 지난해 29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디아즈는 새 시즌 재계약에도 성공, 올해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완전히 만개하면서 라팍의 역사까지 새로 쓰고 있다. 일단 이대로라면 디아즈는 한 시즌 라팍 최다 홈런 신기록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디아즈는 '삼성 홈 구장' 최다 신기록을 노린다. 역대 삼성 선수 중 디아즈보다 홈에서 더 많은 홈런을 때려낸 선수는 이승엽(2003년 35개, 1999년 32개, 2002년 28개, 1997년 24개)과 마해영(2003년 26개) 2명뿐이다. 현재 디아즈는 포항 2홈런까지 포함해 홈에서 23개의 아치를 그렸다. 앞으로 라팍에서 13홈런만 더 추가하면 삼성 선수 신기록을 달성한다. 올 시즌 디아즈가 대구 시민구장 시대를 넘어 '올타임 홈런 레전드'로 거듭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5.06.19 15:04
메이저리그

커리어 월간 최다 홈런...오타니, 5월 내셔널리그 '이 달의 선수' 선정

2024 양대 리그 최우수선수(MVP)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와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나란히 2025년 5월 '이 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5월 각 포지션 최고 선수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NL) 수상자는 오타니, 아메리칸리그(AL) 수상자는 저지였다.오타니는 5월 출전한 27경기에서 타율 0.309·15홈런·27타점·31득점·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180을 기록했다. 2023년 6월 기록한 종전 개인 월간 최다 홈런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저지는 5월 출전한 26경기에서 타율 0.364·11홈런·18타점·25득점·OPS 1.251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오타니와 저지는 지난달 31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양키스의 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전, 각각 홈런을 치며 MVP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3일 기준으로 오타니는 23홈런, 저지는 21홈런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소속 리그 홈런왕을 향해 순항 중이다. 특히 저지는 타율 0.391를 마크, 파워뿐 아니라 콘택트까지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NL '이 달의 투수'는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한 이정후의 팀 동료 로비 레이(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차지했다. AL에서는 평균자책점 0.56을 마크한 캔자스시티 로열스 투수 크리스 부빅이 올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4 08:06
메이저리그

'야구 역대 최고 포수+팀 사상 홈런 3위' 전설 예약인데, MVP는 2위라고?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고 포수 시즌을 칼 롤리(29·시애틀 매리너스)가 써낼 가능성이 커졌다. 그런데 정작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받을 가능성은 한 없이 낮다.롤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 4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활약했다. 그는 0-0으로 팽팽했던 7회 말 미네소타 선발 크리스 패덱의 초구 떨어지는 커브볼을 걷어올려 우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패덱은 이날 8이닝 동안 1볼넷 10탈삼진 1실점 호투했지만, 롤리의 홈런으로 승리 투수가 되는 데 실패했다. 결국 이날 경기 승리는 시애틀이 9회 말 랜디 아로자레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을 만들고 가져갔다.벌써 시즌 23호 포다. 정규시즌 58경기 중 57경기를 출전한 상황. 지금 페이스라면 롤리는 162경기 풀 시즌에서 64홈런을 때린다는 산술적 예측이 가능하다. 말 그대로 역대급 페이스다. T모바일파크는 MLB 통틀어 가장 홈런을 치기 어려운 구장 중 하나다. 시애틀 구단 역사상 롤리만큼 홈런을 빠르게 때려냈던 타자는 단 1명뿐이다. 58경기 기준 시애틀 역사상 가장 많은 홈런을 쳤던 건 1997년 켄 그리피 주니어(25개)였다. 그리피 주니어는 득표율 99.32%를 기록하고 명예의 전당에 오른 시애틀의 간판 스타다. 역대 1위뿐 아니라 2위도, 3위도 그리피 주니어다. 그는 1994년 58경기 동안 28개를 쳤고, 1999년엔 23개를 쳤다. 그리고 1999년 그리피 주니어와 나란히 선 게 올해 롤리다. 말 그대로 시애틀 구단 역사상 남을 전설적인 시즌을 써 내려가는 중이다.MLB 역사를 통틀어 따져도 최고의 포수 시즌을 만드는 중이다. MLB닷컴은 롤리를 두고 "포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즌 중 하나로 향하는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며 "롤리는 53경기 기준으로 1955년 로이 캄파넬라(당시 브루클린 다저스)를 넘어 포수 최다 기록을 썼다. 이대로 가면 단일 시즌 50홈런을 친 최초의 포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MLB 역사상 포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살바도르 페레즈의 2021년 48개 기록이다. 40홈런 포수조차 1953년 캄파넬라, 1970년과 1972년 자니 벤치, 1996년 토드 헌들리, 1997년과 1999년 마이크 피아자, 2003년 하비 로페즈, 2021년 페레즈까지 8명이 전부였다. 문제는 이런 압도적인 시즌에도 롤리가 MVP를 수상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데 있다. 시애틀이 속한 아메리칸리그에는 뉴욕 양키스도 있다. 그리고 양키스엔 애런 저지가 있다. 지난해에도 MVP를 수상했던 저지는 21홈런으로 롤리의 바로 뒤를 쫓고 있고, 타율은 2일 기준 0.391로 여전히 4할 타율 근처를 유지 중이다.저지만 아니었어도 롤리는 충분히 수상을 노려볼 수 있었다. 팬그래프에 따르면 롤리의 wRC+는 187에 달한다. 리그 평균(100) 대비 87%가 더 높은 득점 생산력을 기록했다. 이는 내셔널리그 MVP 최유력 후보인 오타니 쇼헤이와 정확히 같다. 오타니가 지명타자인 점을 고려하면 롤리가 리그만 달랐어도 충분히 MVP를 수상할 수 있었다.하지만 불운하게도 롤리의 경쟁자는 오타니가 아닌 저지다. 저지의 wRC+는 무려 249에 달한다. 롤리나 오타니와 차이가 커도 너무 크다. 홈런 수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지표에서 저지가 롤리를 앞선다. 역대 최고의 포수로 시즌을 마치더라도, 올해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선수로는 남기 어려울 전망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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