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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우리의 에이스" 다저스 구한 야마모토, MLB 진출 후 최다 110구…ERA 1점대 재진입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1점대 평균자책점을 회복했다.야마모토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투구 수는 110개로 메이저리그(MLB) 진출 이후 개인 한 경기 최다. 1-0으로 앞선 8회 초 교체돼 시즌 6승(3패) 요건을 갖췄으나 9회 초 동점이 돼 아쉬움을 남겼다. 다저스는 10회 초 2실점하며 패색이 짙었으나 10회 말 대거 3득점, 4-3 승리를 거뒀다.야마모토의 수확이 전혀 없는 건 아니었다. 이날 야마모토는 최고 97.2마일(156.4㎞/h)까지 찍힌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타자를 압도했다. 1-0으로 앞선 7회 초 2사 1,3루 위기에선 왼손 타자 파빈 스미스를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포효하기도 했다. 투구 수 100구를 넘긴 상황에서 95마일(152.9㎞/h)에 이르는 강속구를 연신 포수 미트에 꽂았다. 커브와 컷 패스트볼 헛스윙 비율은 30%를 넘겼다. 경기 후 야마모토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86(58이닝)까지 떨어졌다. 야마모토는 지난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평균자책점을 0.90까지 낮췄으나 이후 2경기를 치르면서 1.80, 2.12로 조금씩 수치가 올랐다. 하지만 애리조나전 호투로 1점대 재진입에 성공했다. 21일 기준 메이저리그(MLB)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 중인 투수는 부문 선두인 맥스 프리드(뉴욕 양키스·12.9)를 비롯해 9명에 불과하다.한편 다저스는 전날 경기를 패하며 2018년 5월 이후 처음으로 '홈 4연패' 늪에 빠졌다. 투타 가리지 않고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팀 전력이 삐걱거리는 상황. 특히 선발진의 악재가 두드러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블레이크 스넬·토니 곤솔린·사사키 로키 등 다저스 로테이션의 핵심 멤버 3명이 현재 부상자명단(IL)에 있다. 모두 어깨 부상으로 회복 시기가 불확실하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1일 경기에 앞서 야마모토를 두고 "그는 우리의 에이스"라며 독려했다. 야마모토마저 무너지면 더 깊은 수렁에 빠질 수 있었으나 기대에 걸맞은 '결과'로 지긋지긋한 홈 연패를 끊어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1 15:46
프로야구

'전영준 깜짝 호투+고명준 2안타 2타점' SSG, 3연속 질주...25일 만에 '5할+1' [IS 잠실]

SSG 랜더스가 한 달 가까이 오르지 못하던 5할 승률을 넘었다. 드디어 승패마진에서 +1을 달성했다.SSG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질주한 SSG는 시즌 전적 23승 22패 1무를 기록, 지난 18일 5할 승률 복귀에 이어 1승을 추가하고 단독 4위가 됐다. SSG가 5할 승률에 1승을 추가한 건 지난 4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반면 최근 4연패에 빠진 두산은 시즌 19승 26패 2무를 기록, 9위에 머무르며 중위권과 격차가 커졌다.SSG는 선발 이름값의 격차를 뒤집었다. 이날 두산은 외국인 투수 잭 로그를 출격시켜 연패 탈출을 노렸다. 앞서 9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던 로그는 성적으로 볼 때 사실상 두산의 에이스였다. 반면 SSG는 4년 차 오른손 투수 전영준을 선발로 내보냈다. 전영준은 지난 2022년 4경기 평균자책점 7.20이 1군 기록의 전부. 선발로는 단 한 차례 던져본 게 전부였다. 하지만 SSG는 최근 상승세를 탄 어린 타자들을 중심으로 로그를 공략했다. 1회 삼자범퇴로 물러났던 SSG는 2회 초 선두 타자 고명준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를 득점까지 연결했다. 후속 타자 라이언 맥브룸도 사구로 연속 출루한 SSG는 2사 1·3루에서 최준우가 볼넷으로 바통을 이었고, 채현우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후속 득점도 곧바로 나왔다. SSG는 3회 초 선두 타자 정준재가 초구 번트안타로 성공해 밥상을 차렸다. 베테랑 최정이 침착하게 볼넷을 골랐고, 4번 타자 고명준이 해결했다. 고명준은 로그의 2구째 146㎞/h 직구를 공략, 우중간 3루타로 주자를 일소했다. 4-0. 두산도 무력하게 당하지만은 않았다. 두산은 4회 초 볼넷과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은 뒤 강승호의 1타점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5회 초 1사 1루 때 양의지가 세 번째 만난 전영준의 슬라이더 실투를 공략, 높은 아치로 잠실구장 왼쪽 외야를 넘어가는 투런포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하지만 두산의 추격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SSG는 고명준을 내린 뒤 곧바로 불펜을 가동했고, 박시후(3분의 1이닝) 이로운(1과 3분의 1이닝) 노경은(1이닝) 김민(1이닝)이 무실점 계투를 펼쳐 두산 타선을 묶었다.SSG는 8회 쐐기점까지 뽑았다. 안타 3개로 무사 만루를 만든 SSG는 바뀐 투수 김택연을 상대로 조형우가 짧은 플라이에 그쳤지만, 최준우가 보다 깊숙한 희생 플라이를 쳐내 귀중한 한 점을 추가했다. 조금 더 넉넉한 리드를 안은 마무리 조병현이 9회 등판, 경기를 마무리하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SSG는 전영준이 4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기대 이상 이닝을 끌어준 덕에 선발로서 임무는 다 했다. 반면 두산은 로그가 7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4실점(2자책점)으로 분투했으나 실책으로 인한 실점, 타선의 침묵으로 로그에게 패전만 안겼다. SSG 타선에서는 고명준이 해결사가 됐다. 최근 활약이 이어진 그는 경기 전에도 이숭용 감독으로부터 "타격 코치가 (선수들 부진에) 많이 힘들었을 거다. 선수들과 1대1 면담도 하고, 노력도 많이 했는데 이제 조금씩 올라온다. 명준이는 홈런이 나오는데 이제 좀 자신감이 생겼으면 한다. 어차피 이 선수들이 해줘야만 한다"고 칭찬을 들은 바 있다. 그는 이날 2타점 3루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활약으로 4번 타자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두산은 양의지 외에 이렇다 할 장타를 만들지 못한 게 타선 침묵으로 이어졌다. 이날 두산은 SSG와 같은 8안타를 때렸으나 삼진을 12개나 당하며 기회 때마다 흐름을 잇지 못하고 물러났다. 오명진이 4타수 3안타, 정수빈이 5타수 3안타를 기록했으나 이들이 거둔 득점은 1점에 불과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0 21:33
메이저리그

'이런 엇박자가' 오타니 MLB 홈런 1위, 다저스 2018년 5월 이후 '첫 홈 4연패'…부상 도미노

LA 다저스가 1패 이상의 충격을 받았다.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를 5-9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17일 LA 에인절스전부터 홈 4연패 늪에 빠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다저스가 홈 4연패에 빠진 건 2018년 5월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9번 타자로 출전한 김혜성은 4타수 무안타.이날 경기에선 다저스의 약점으로 떠오른 '마운드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다저스는 3회까지 0-7로 끌려가며 초반 승기를 내줬다. 선발 잭 드라이어(2이닝 3피안타 3실점)가 조기 강판을 당한 가운데 두 번째 투수 랜던 낵(5이닝 6피안타 2피홈런 4실점)의 투구 내용도 인상적이지 않았다. 세 번째 투수 매트 사우어(2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실점)까지 마운드를 밟은 3명의 투수가 모두 실점하며 고전했다. ESPN은 '블레이크 스넬·토니 곤솔린·사사키 로키 등 다저스 로테이션의 핵심 멤버 3명이 현재 부상자명단(IL)에 있다. 모두 어깨 부상으로 회복 시기가 불확실하다'며 '여기에 커비 예이츠·블레이크 트레이넨·에반 필립스·마이클 코펙 등 4명의 핵심 구원 투수들이 정규시즌 개막 이후 줄줄이 IL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 마이너리그에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콜업해 임시방편으로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지만 결과가 기대 이하이다.ESPN은 '48경기를 치른 현재 다저스의 평균자책점은 4.28로 메이저리그(MLB) 22위에 머문다. 시즌이 시작될 때 리그 최고의 로테이션으로 칭송받았던 다저스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4.51로 리그에서 6번째로 높다'라고 꼬집었다.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MLB 1위인 홈런 17개를 때려내며 타선을 이끌고 있지만 마운드가 반복적으로 무너지니 백약이 무효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번 시즌에 우리가 생각했던 선수단이 아니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0 20:17
메이저리그

아직 10G 남있는데...'5월 10홈런' 오타니, 개인 월간 최다 홈런 경신 페이스 [IS 포커스]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 2년 연속 내셔널리그(NL) 홈런왕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개인 월간 최다 홈런 기록도 갈아치울 기세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5-9 패전을 막지 못했지만, 팀이 1-7로 지고 있었던 6회 말 상대 선발 투수 브랜드 파트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쳤다. 바깥쪽(좌타자 기준) 스위퍼를 밀어 쳤다. 이 홈런은 오타니의 올 시즌 17호 홈런이었다. 같은 날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홈런을 친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를 1개 차로 앞서며 NL 홈런 1위를 지키는 아치였다. 5월 오타니의 장타 생산력은 그야말로 용광로다. 20일 애리조나전에서 월간 10호 홈런을 마크했다. 4경기 이상 침묵하지 않았다. 지난 15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부터 17일 LA 에인절스전까지는 3경기에서 4개를 몰아쳤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2024) 홈런 54개를 기록하며 NL 홈런 1위에 올랐다. 에인절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에 오른 2023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소속 리그 홈런왕이 됐다. 올 시즌 초반 홈런 생산 페이스는 빠르지 않았다. 3월까지 2개에 그쳤고, 4월에도 5개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5월 이후 제 모습을 찾았다. 특히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타구가 많아졌다. 김혜성 등 하위 타선(7~9번) 타자들이 많이 출루해 그 앞에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든 것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다저스는 최근 4연패를 당하며 주춤하지만, 간판타자 오타니의 타격감이 워낙 뜨겁다 보니 '위기론'은 나오지 않는다. 다저스는 5월 10경기 더 남겨 두고 있다. 17경기에서 10홈런을 친 현재 페이스가 이어지면, 산술적으로 6개 더 나올 수 있다. 종전 오타니의 월간 최다 홈런은 2023시즌 6월 기록한 15개다. 2위는 13시즌 6월 기록한 13개, 공동 3위는 지난 시즌 6·8월 해낸 12개다. 오타니가 올해 5월, 개인 월간 최다 홈런을 다시 쓸 기세다. 더불어 2년 연속 50홈런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가 6월 유독 뜨거웠기 때문이다. 월간 기록 기준으로 6월 가장 많은 55홈런을 기록했다. 3·4월 7개를 친 지난 시즌(2024)과 비교해 이미 빠른 생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슈퍼스타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두 번째 시즌도 MLB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0 18:20
메이저리그

3G 타율 0.875로 타오르던 김혜성 차갑게 식었다, 4타수 무안타에 수비도 '흔들'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영향일까, 김혜성(26·LA 다저스)의 타격감이 차갑게 식었다.김혜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올 시즌 김혜성이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친 건 지난 9일 애리조나전(4타수 무안타)에 이어 두 번째. 시즌 타율은 0.452에서 0.400(35타수 14안타)로 크게 하락했다. 다저스는 5-9로 패해 4연패 늪에 빠졌다.김혜성은 지난 15일 애슬레틱스전부터 17일 LA 에인절스전까지 3경기 타율이 무려 0.875(8타수 7안타)였다. 이 기간 출루율(0.900)과 장타율(0.1375)을 합한 OPS가 2.275로 만화에서나 볼 법한 성적이었다. 특히 14일 경기에선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홈런까지 터트리며 순항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왼손 투수가 선발 등판(타일러 앤더슨→기쿠치 유세이)한 18일과 19일 에인절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김혜성을 모두 뺐다. 이른바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한 것인데 김혜성의 타격 상승세를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을 만한 전략이었다. 3경기 만에 선발 복귀한 김혜성은 무기력했다. 3회와 6회 내야 땅볼에 이어 8회 세 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 5-9로 뒤진 9회 말 2사 1,2루에선 평범한 2루 땅볼로 고개 숙였다. 떨어진 컨디션은 수비에서도 큰 '문제'를 드러냈다. 0-0으로 맞선 1회 초 1사 1,2루에서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의 평범한 중견수 플라이의 낙구 지점을 잃어버리는 치명적인 실책성 플레이를 저지른 것. 공식 기록은 2루타였지만 실책을 줘도 무방한 장면이었다. 선취 득점을 빼앗긴 다저스는 경기 내내 끌려가다가 무릎 꿇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0 16:44
NBA

동부지구 1위 클리블랜드, 할리버튼의 인디애나에 덜미→콘퍼런스 결승 진출 실패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1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밀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클리블랜드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로켓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NBA PO(7전 4승제) 2라운드 5차전에서 인디애나에 105-114로 패했다. 1·2차전을 차례로 내준 클리블랜드는 3차전에서 126-104 완승해 반등하는 듯했으나 4·5차전 연패로 짐을 쌌다.클리블랜드는 3차전 43점을 폭발했으나 4차전 전반 종료 후 발목 통증을 호소한 뒤 이탈했던 에이스 도너번 미첼이 이날 코트로 돌아와 38분을 소화하며 35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하지만 주전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한 인디애나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인디애나에서는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31점 8어시스트로 맹활약한 가운데 파스칼 시아캄(21점), 앤드루 넴하드(18점), 에런 니스미스(13점), 마일스 터너(10점)도 득점을 보탰다. 동·서부를 통틀어 올 시즌 가장 빨리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한 인디애나는 지난 시즌 이루지 못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린다. 지난 시즌 인디애나는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에 4연패를 당해 콘퍼런스 결승에서 짐을 쌌다.서부에서는 68승 14패로 정규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달성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접전 끝에 덴버 너기츠를 112-105로 제압하고 3승 2패로 앞서갔다.덴버는 니콜라 요키치가 44점 15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오클라호마시티의 골 밑을 맹폭했으나 동료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특히 4쿼터에서 요키치 홀로 13점을 올린 덴버는 나머지 선수들이 필드골 15개 가운데 14개를 놓치면서 오클라호마시티에 역전을 허용했다.오클라호마시티는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요키치가 고군분투한 덴버와 정반대 양상으로 승리를 따냈다.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31점을 올렸고, 제일런 윌리엄스(18점), 쳇 홈그렌(14점) 등도 제 몫을 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승만 더 추가하면 2015~16시즌 이후 9년 만에 콘퍼런스 결승 무대를 밟는다.안희수 기자 2025.05.14 15:50
프로야구

641일 만에 3안타...3할 승률마저 무너진 키움, 임병욱 활약은 단비

키움 히어로즈 '아픈 손가락' 임병욱(30)이 641일 만에 '3안타 퍼포먼스'를 해내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는 키움엔 반가운 일이다. 임병욱은 지난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교체 출전, 4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렸다. 키움은 6-6 동점이었던 7회 말 불펜이 무너지며 6-9으로 패했다. 유일한 위안은 임병욱이었다. 임병욱은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주형이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해 2회 말 대수비로 교체 투입했다. 0-6으로 지고 있던 키움이 5회 초 선두 타자 이형종이 홈런을 치며 반격 신호탄을 쏘고, 어준서와 송성문이 각각 볼넷과 안타를 치며 이어간 득점 기회 앞에 나선 임병욱은 투수 요니 치리노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 안타를 치며 주자 어준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기세를 탄 키움은 야시엘 푸이그까지 우전 적시타를 치며 3-6, 3점 차로 추격했다. 임병욱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해결사로 나섰다. 키움 선두 타자 김태진이 좌전 2루타를 치고 1사 3루에서 김재현이 내야 타구로 타점을 올리며 다시 1점을 추가한 상황. 임병욱은 송성문과 최주환이 연속 출루하며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투수 최채흥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치며 동점 2타점을 기록했다. 임병욱 투입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키움은 약점인 불펜진이 무너지며 7회 1점, 8회 2점 더 내줬다. 임병욱은 9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박명근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세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2023년 8월 13일 잠실 LG전 이후 약 21개월 만에 3안타를 쳤다. 2014년 1차 지명을 입단, 특급 기대주였던 임병욱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키움이 강한 전력을 갖췄던 2018년, 풀타임으로 시즌해 타율 0.293·13홈런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냈지만, 치고올라서지 못했다. 2024시즌에는 1군에서 42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도 개막 둘째 주에야 1군에 올라왔고, 열흘 뒤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5월 다시 콜업돼 치른 6경기에서는 16타수 7안타(타율 0.438)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키움은 13일 LG전 패전으로 시즌 31패(13승)째를 기록, 2할대 승률(0.295)로 떨어졌다. 외국인 타자 2명을 둔 효과는 기대 이하다. 최근 4연패. 웃을 일 없는 키움팬이지만, 적소마다 적시타를 친 임병욱의 타격은 그나마 위안을 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4 09:44
해외축구

‘엘클라시코 호러쇼’ 레알 DF, 부상으로 시즌 아웃…수비진 전멸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리그 우승 레이스에서 뒤처진 가운데, 수비수 루카스 바스케스마저 부상을 입은 거로 알려졌다.레알은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의료진이 수비수 바스케스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그는 왼 허벅지의 치골근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진단됐다. 회복 경과는 모니터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바스케스는 올 시즌 레알의 오른쪽 수비수를 책임진 1군 선수다. 올 시즌 공식전 48경기 2골 7도움을 올리며 팀의 베테랑다운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선 최악의 경기력에 더해 부상 발생이라는 악재를 맞이했다. 레알은 전날(1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5 라리가 35라운드서 3-4로 역전패했다. 레알은 킬리안 음바페의 멀티 골로 기분 좋게 앞섰으나, 내리 4골을 허용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음바페의 만회 골이 터졌으나, 끝내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레알은 올 시즌 엘클라시코 4연패. 리그 3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격차가 7점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우승이 좌절됐다. 레알은 2위(승점 75), 바르셀로나는 1위(승점 82)다.레알이 무너진 원인 결국 수비다. 이미 다비드 알라바·안토니오 뤼디거·페를랑 멘디가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그보다 앞서 전열에서 이탈한 에데르 밀리탕·다니 카르바할까지 더하면 무려 5명의 선수가 빠진 것이다. 결국 프란 가르시아·라울 아센시오·오렐리앙 추아메니·바스케스로 수비진을 꾸렸지만, 이들은 라민 야말·하피냐를 제어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특히 바스케스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팀이 2-2로 맞선 전반 34분 백패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역전 골 빌미를 제공했다. 당시 바르셀로나가 동점 골을 넣은 지 2분 만에 역전 골을 넣은 순간이었다. 바스케스는 후반 39분 교체되기 전까지 부진한 플레이를 반복했다. 그는 이미 올 시즌 내내 부진한 활약을 펼쳐 비난받았는데, 리그 우승이 달린 결정적인 경기에서도 만회하지 못했다. 13일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바스케스는 바르셀로나전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으며,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렵다. 수비진이 붕괴된 상황에서 팬들과 또 작별하게 된다”라고 짚었다. 바스케스의 결장 기간은 최소 1주일인 거로 알려졌다. 현지에선 그가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때 복귀할 거로 전망했다.김우중 기자 2025.05.13 08:10
프로야구

'대역전승' 기운 이어간다...최하위 키움, 1위 한화에 일격 예고 [IS 포커스]

터닝 포인트를 만든 키움 히어로즈가 10연승에 도전하는 한화 이글스를 저지할 수 있을까. 키움은 9일부터 홈구장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화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나란히 9위(6승 10패)로 첫 맞대결을 치렀던 첫 맞대결(4월 11~13일)과 위치가 달라졌다. 키움은 8일 기준 13승 27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10위)에 머물고 있지만, 한화는 24승 13패를 마크하며 단독 1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 9연승을 달린 한화는 9일 키움전에서 1999년 10월 이후 약 25년 7개월 만에 10연승에 도전한다.한화가 주말 3연전을 모두 잡고 12연승까지 내달릴 것이라고 보는 야구팬이 많다. 하지만 키움이 '복병'이 될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키움은 지난 7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서 올 시즌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3-10, 7점 차로 리드를 내준 채 맞이한 8회 말 공격에서 무려 8득점을 하며 11-10으로 역전승을 거둔 것. 프로 무대 통산 11시즌 동안 홈런이 9개밖에 없었던 김태진이 만루홈런을 치며 2점 차 추격을 이끌었고, 이어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최주환이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무너뜨리는 3타점 적시타를 쳤다. 키움은 극적인 승리로 4연패를 끊어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오늘 승리가 팀이 반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반겼다. 만루홈런을 친 김태진도 "선수들이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했다. 키움은 지난해 한화전에서 10승 6패로 우세를 점했다. 4월 5~7일 고척돔에서 치른 2024시즌 첫 3연전에서도 스윕(3연전 전승)을 해냈다.당시 한화는 시즌 첫 10경기에서 8승(2패)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지만, '도깨비 팀' 키움에 일격을 당했다. 특히 3연전 1차전에서는 에이스 류현진이 4와 3분의 2이닝 동안 9점을 내주며 무너졌다.한화는 9일 1차전 선발 투수로 엄상백을 예고했다. 그는 지난달 12일 키움전에서 3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2차전 선발은 코디 폰세, 3차전은 라이언 와이스가 나선다. 키움 최주환은 "폰세의 공이 정말 좋다고 들었지만, 우리는 타석에서 싸워야 한다. 좋은 투수일수록 더 강하게 붙어보고 싶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고척돔은 7일 KIA전에서 역대 최초로 4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9일 키움-한화전도 만원 관중 속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뻔한 결말을 거부하는 키움과 21세기 첫 10연승을 노리는 한화. 야구팬 시선이 고척돔으로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9 11:15
메이저리그

'승수 자판기' 전락한 콜로라도, 이러다 라이브볼 시대 최저 승률 찍는다

개막 40일이 가까워지도록 10승도 거두지 못했다. 그마저도 멀어 보인다.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 얘기다. 콜로라도는 7일(한국시간) 한숨을 돌렸다. 4연패 기로에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1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를 앞두고 있었지만 비로 순연된 것. 물론 이 경기는 이틀 뒤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콜로라도는 7일까지 6승 28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0.176. MLB 30개 구단 중 최하위다. 10승을 거두지 못한 구단, 1할 대 승률을 기록한 구단 모두 콜로라도 유일하다. 지난 시즌(2024) 전체 승률 최하위(0.389·41승 121패)였던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올 시즌 이미 10승(26패)를 채운 상황으로 가늠할 수 있다. 올 시즌 콜로라도 전력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말이다. 전통적인 투·타 지표를 보면 알 수 있다. 콜로라도는 3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620를 기록 중이다. 안타(234개), 득점(106개), 타점(105개) 모두 최하위다. 투수진 평균자책점(5.38)은 30개 구단 중 28위다. 이닝당 출루허용률(1.56)은 29위, 피안타율(0.289)은 30위다. 5일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야수진 선발 라인업을 보면 스타로 볼 수 있는 선수가 없다. 빅리그 이력이 많은 선수조차 없다. 라이언 맥마흔이 그나마 최근 4시즌(2021~2024) 꾸준히 주전 내야수 자리를 지킨 선수다. 지난 시즌(2024)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 선수 에제키엘 토바, 리그 정상급 선수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현재 부상자 명단(IL)에 있다. 마이클 토글리아, 브렌트 도일 등 유망주급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을 채우고 있는 상황이다. 마운드도 마찬가지다. 다른 팀이라면 3·4선발급 카일 프리랜드, 안토니오 센자텔라, 헤르만 마르케스가 1~3선발이다. 세 투수는 모두 7경기씩 나섰지만 합쳐 단 1승(15패)에 그쳤다. 평균자책점은 모두 5.00 이상이다. 이들이 10승 이상 기대할 수 있는 페이스를 보여준 건 오래전 일이다. 콜로라도는 같은 NL 서부지구 팀들의 '승수 자판기'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3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3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승 3패를 기록했다. 현재 NL 서부지구는 다저스가 24승 12패로 1위, 샌디에이고가 23승 12패로 0.5경기 차 밀린 2위, 샌프란시스코가 23승 14패로 3위에 올라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19승 17패로 4위다. 아직 콜로라도전이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보정이 필요한 순위다. 1901년 양대 리그 출범 뒤 MLB 역대 최저 승률은 1916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가 기록한 0.235다. 36승 1무 117패. 43승 119패, 승률 0.265에 그친 200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0.290(47승 115패)에 그친 201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역대급 약팀이었다. 지난 시즌 시카고화이트삭스 역시 2할대 승률에 그쳤다. 콜로라도의 페이스가 현재 페이스를 벗어나지 못하면 산술적으로 30승도 거두지 못한다. 역대 최초 1할대 승률이 나올 수 있다. 한때 화력만큼은 막강했던 콜로라도가 라이브볼 시대 최저 승률을 다시 쓸 수 있는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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