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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김하성 결장' SD, 믿었던 '0점대' 수호신마저 무너졌다...9회 역전 '5연패'

김하성(29)이 올해 두 번쨰로 결장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믿었던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수아레즈(33)가 무너지면서 5연패 늪에 빠졌다.김하성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벤치에 머물렀다. 김하성이 휴식을 취한 건 지난 5월 2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다.체력 부담을 의식한 걸로 보인다. 샌디에이고는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13연전을 치르고서야 하루를 쉬었다. 그후에도 4연전이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 중이다. 수비수 중 포수와 함께 체력 부담이 가장 큰 유격수라는 점을 고려해 휴식을 부여받은 걸로 보인다.김하성이 빠진 상태에서 샌디에이고는 연패를 끊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샌디에이고는 지난 14일 뉴욕 메츠전부터 이어지던 4연패에 빠져 있었다. 이날도 만만치 않았다. 내셔널리그 전체 1위를 내달리던 필라델피아는 선발 애런 놀라가 5회 1사까지 샌디에이고 타선에게 퍼펙트를 기록하며 압도했다. 그사이 선취점을 내줬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마이클 킹이 4회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2루타를 맞은 후 브랜든 마쉬에게 중전 적시타로 1점을 허용했다.역전엔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6회 초 무사 1루에서 루이스 캄푸사노의 투런 홈런으로 철벽이던 놀라를 무너뜨리고 역전을 이뤘다. 이어 타일러 웨이드의 안타와 진루, 주릭슨 프로파의 적시타로 추가점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불펜진이 두 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8회 왼손 필승조 완디 페랄타가 등판했으나 카일 슈와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상대적으로 불펜이 불안한 샌디에이고였지만, 믿는 구석도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8경기 평균자책점 0.61을 기록하던 리그 최고 마무리 수아레즈가 있었기 때문이다. 홈런을 맞은 샌디에이고 벤치는 한 점 리드의 8회 2사 때 수아레즈를 올리며 승부수를 던졌고, 수아레즈는 8회를 막으며 믿음에 보답했다.호투는 길게 가지 않았다. 수아레즈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단 한 타자도 막지 못하고 무너졌다. 필라델피아는 선두 타자 브라이스 하퍼를 시작으로 알렉 봄, 브라이슨 스탓까지 3연속 안타로 기어이 동점을 이뤄냈다.기세를 탄 필라델피아는 결국 수아레즈를 무너뜨렸다. 앞서 선취점을 만들고 끝내기 기회까지 얻은 카스테야노스는 타석에서 수아레즈의 초구 160㎞/h 직구가 다소 몰려서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밀어서 띄워냈다. 코스가 절묘했다. 타구는 우익선상 코스로 날아가 우익수 바로 앞에서 떨어졌고, 결승 주자를 불러들이는 역전 끝내기 2루타로 경기를 매조지었다.샌디에이고로서는 뼈 아픈 5연패다. 이날 패배로 샌디에이고는 37승 40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까지 떨어졌다. 지구 1위 LA 다저스가 굳건한 가운데 5할 이상 승률로 와일드카드를 노려야 하는 시점에서 연패를 타 타격이 커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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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탈출' 이강철 감독 "오재일 2타점·오윤석의 결승타 승리 요인...구단주님·임직원 응원 감사" [IS 승장]

KT 위즈가 4연패를 끊었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단, 그리고 장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구단주를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KT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4-4 동점이었던 6회 말 1사 1루에서 오윤석이 3루타를 치며 앞서 나갔고, 상대 투수 한현희의 폭투로 1점 더 추가했다. '전' 4번 타자 박병호와 맞트레이드 돼 KT 유니폼을 입은 오재일은 이날 홈런성 타구 2개를 치는 등 2안타 2타점을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투수 엄상백도 한껏 달아오른 롯데 타선을 4실점으로 막아냈다. 경기 뒤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엄상백이 4실점 했지만, 고비마다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자기 역할을 다했다. 이어 나온 박시영, 김민, 박영현도 잘 막았다"라고 투수진을 칭찬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오재일의 2타점과 오윤석의 결승타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최근 힘든 경기를 하고 있는데 선수들 수고 많았고,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KT는 보양식으로 힘을 냈다. 경기에 앞서 김영섭 구단주가 한우 특식을 제공하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무더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힘을 더한 것. 김 구단주는 지난 3월 2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도 야구단을 방문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순위 싸움이 한창일 때도 한우 특식을 제공했다. 이강철 감독은 "오늘 구단주님과 임직원분들이 오셔서 격려와 응원을 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 감사의 말씀드린다"라고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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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뒤 최고 활약' 오재일 "적응 마쳤다...구단주님 한우 특식 제공·응원 덕분 승리" [IS 스타]

'마법사 군단' 일원이 된 오재일(38·KT 위즈)이 이적 뒤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오재일은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KT는 오재일의 활약 속에 6-4로 승리했다. 최하위(10위) 추락 위기를 벗어났다. 오재일은 1회 말, 1사 2·3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 앞까지 뻗는 타구를 쳤다. 타구는 상대 중견수 황성빈에게 잡혔지만, 그사이 3루 주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홈을 밟았다. 오재일은 1-1 동점이었던 4회 말 무사 1루에서는 중전 2루타를 치며 1루 주자 강백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타점째. 오재일은 7회 우전 안타로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KT 이적 뒤 두 번째이자, 지난 7일 수원 LG 트윈스전 이후 9경기 만이다. 비로소 위즈 유니폼에 적응한 모양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고 있던 오재일은 지난달 28일 박병호와 일 대 일 트레이드되며 KT 일원이 됐다. 올 시즌 내내 타격감이 좋은 편이 아니었고, 이적 뒤에도 17경기에서 타율 0.122에 그쳤다. 이적 뒤에만 5홈런을 치며 펄펄 난 박병호와 비교된 게 사실이다. 경기 뒤 오재일은 "팀이 4연패 중이었는데, 팀원 사이 '꼭 연패를 끊자'라고 하며 똘똘 뭉친 게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웃었다. 한동안 새 팀, 낯선 지역 생활에 심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는 적응했다"라고도 전했다. 이강철 감독과 유한준 코치 등 KT 지도자들의 배려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동안 다른 경기를 결과나 기사를 보지 않고 새 팀 적응에만 집중한 그는 비로소 기대한 모습을 보여줬다. 오재일은 "오늘 김영섭 구단주님께서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한우 특식을 제공해 주시고, 야구장에 오셔서 응원도 해주셨다.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내고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8 21:53
프로야구

'오재일 2타점+불펜 무실점'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 꺾고 4연패 탈출 [IS 수원]

KT 위즈가 4연패를 끊었다. KT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3안타, 오재일이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13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이어진 4연패를 끊어냈다. KT는 시즌 29승(1무 41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패했다면,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치른 10위 키움 히어로즈 경기 결과에 따라 최하위(10위)까지 떨어질 수 있었다. 키움은 0-3으로 졌고, KT는 승리하며 9·10위 승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KT는 선발 투수 엄상백이 1회 초 고승민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먼저 1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어진 1회 말 공격에서 로하스가 롯데 선발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중전 안타, 1사 뒤 강백호가 우중간 2루타를 치며 2·3루를 만들었고, 4번 타자 오재일이 중견수 뜬공을 치며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엄상백은 이후 4회까지 추가 실점을 막았다. 타선은 이어진 공격에서 선두 타자 강백호가 볼넷, 후속 타자 오재일이 중월 2루타를 치며 강백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장성우가 우익 선상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까지 해냈다. 잘 던지던 엄상백은 5회 초 선두 타자 손호영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KT도 5회 말 2사 뒤 로하스가 우월 솔로홈런을 치며 다시 앞서갔지만, 엄상백은 6회 선두 타자 최항에게 볼넷, 후속 황성빈에게 중전 안타, 이어 상대한 고승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다시 1점을 내줬다. 나승엽에게 4(2루수) 6(유격수) 3(1루수) 병살타를 유도했지만, 그사이 황성빈의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스코어는 4-4 동점. KT 타선은 다시 집중력을 보여줬다. 6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장성우가 좌중간 안타, 1사 뒤 나선 오윤석이 적시 좌전 3루타를 쳤다. 김상수의 타석에서 투수 한현희의 폭투가 나오며 6-4, 2점 차로 달아났다. KT는 7회부터 가동된 불펜진(박시영·김민·박영현)이 롯데의 득점을 막아내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8 21:39
해외축구

양민혁도 택한 ‘47번’…포든, 귀 뒤 ‘47’ 문신까지 새긴 가슴 아픈 이유 “할아버지 때문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 ‘47번’을 택한 사연이 있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8일(한국시간) “포든이 (등번호) 47번을 고수하는 가슴 아픈 이유가 있다. 이는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포든의 귀 뒤에 ‘47’이 새겨져 있다는 것도 조명했다.포든은 소속팀인 맨시티에서 다소 특이한 ‘47번’을 사용한다. 이미 그가 47번을 택한 이유가 여러 차례 소개됐는데, 매체는 또 한 번 조명했다.포든은 지난 4월 영국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구단에서) 내게 몇 개의 등번호를 보여줬다. 그중 47번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번호도 내게 의미가 없었다”며 입을 뗐다.이어 “(47이)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나이였다. 할아버지를 잃었을 때, 나는 어렸다. 할아버지와 함께 웨일스에 갔던 기억과 몇 번 여행했던 게 기억난다. 아버지는 할아버지가 나와 함께 축구하는 것을 좋아하셨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결국 포든은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47번을 택했다. 그는 “아버지께 이 등번호를 달면 할아버지가 기뻐하실지 물어봤다. 아버지는 멋질 거라고 하셔서 등번호를 달게 됐고, 이후로 이 번호를 좋아하게 됐다”면서 “이 번호는 아무도 가지지 않을 특이한 번호이기에 내가 은퇴한 후에도 맨시티의 47번은 포든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이미 47번은 포든의 상징적인 번호가 됐다. 그의 빼어난 실력 덕이다. 실제 포든의 번호를 따라 47번을 단 이가 국내에도 있는데, 올 시즌 K리그를 뒤흔들고 있는 ‘18세’ 양민혁(강원FC)이다. 양민혁은 지난 3월 본지를 통해 “포든과 (양)현준이 형을 좋아한다”며 47번을 택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과거 강원에서 활약했던 양현준(셀틱) 역시 47번을 달고 K리그 무대를 누비기도 했다.2017~18시즌 맨시티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한 포든은 어느덧 EPL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2023~24시즌 리그 35경기에 나서 19골 8도움을 기록, 맨시티의 EPL 4연패를 이끌었다.김희웅 기자 2024.06.18 17:53
프로야구

[IS 잠실] '주간 ERA 11.57' 5월 MVP 곽빈 1군 말소...이승엽 감독 "에이스니까, 더 중요할 때 위해 쉰다"

"그동안 무리했다. 지금보다 더 중요할 때를 위해 체력을 비축시켜야 한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최고의 5월을 보내다 돌연 부진에 빠진 곽빈(25)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휴식 차원에서 한 차례 쉬어갈 예정이다. 이승엽 감독은 에이스에 대한 예우라고 했다.두산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에 앞서 곽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빈자리에는 오른손 투수 김민규가 올라왔다.18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그동안 곽빈이 무리했다. 한 번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았다. 리그에서 한 번도 거르지 않은 3명(윌리엄 쿠에바스, 애런 윌커슨, 곽빈) 중 한 명이었다. 너무 열심히 달린 것 같다"며 "최근 두 경기 구위가 조금 흔들린 게 사실이다. 전반기 등판 순서가 3번 남았는데, 중요한 경기야 계속 남아있어도 시즌을 길게 봐야 한다. 1번 쉬고 2번 집중해서 던지게 하겠다. 일주일 이상 휴식하면 구위를 회복할 수 있을 거다. 마음이 아프지만 그러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개막 후 한 번도 1군 자리를 비운 적 없는 곽빈이기에 의미가 무거운 결정이다. 지난해 12승 9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던 곽빈은 올해 팀 선발진을 중심에서 지키며 진정한 에이스로 발돋움했다.4월까지만 해도 4연패로 출발하며 부진한 듯 했다. 하지만 5월 들어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48을 찍으며 팀의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원투 펀치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이 부상으로 상당 기간 자리를 비웠던 두산은 곽빈의 호투 덕에 중심을 잡고 9연승을 달리는 등 최고의 한 달을 만들었다.팬과 기자단 투표를 통해 선정한 한국야구위원회(KBO) 5월 최우수선수(MVP)에도 당당히 선정됐다. 특히 기자단에게 80%를 득표, 5월 보여준 그의 모습이 비교 불가능한 최고였다는 걸 증명했다. 하지만 6월 들어 단단한 것 같았던 곽빈이 휘청였다. 6월 첫 등판인 5일 NC전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던 곽빈은 1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일시적 부진일 거라 믿었으나 16일 키움 히어로즈전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106구를 던지면서 4사구 4개, 홈런 2개를 내주며 흔들린 곽빈은 이날도 6실점하며 2연패를 당했다.2경기 부진 끝에 결국 곽빈이 1군 자리를 비웠다. 곽빈은 지난해 최고의 4월(5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0.88)을 보내다 5월 부진과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한 기억이 있다. 곽빈은 올해 절치부심하며 시즌을 맞이했지만, 이번에도 결국 쉬어가는 시간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16일 투구 수는 많았지만 에이스에게 4이닝만 맡기고 뺄 수는 없었다. 빈이니까 5이닝은 끌어줘야 한다"며 "그동안 너무 잘해줬다. 얼마나 힘들었겠나. 16일 경기 때도 본인은 괜찮다고 했지만, 투수 코치가 한 번 쉬게 하면 좋겠다고 했다. 휴식일인 어제(17일) 곰곰히 생각했다. 그 결과 우리 에이스니까 더 중요한 때, 여름에 더워질 때를 위해 체력을 지금 비축하지 않으면 구위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알칸타라와 브랜든의 기량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두산에는 가볍지 않은 '적신호'다. 17일 기준 두산의 시즌 전적은 40승 2무 31패로 3위. 2위 LG 트윈스와 반 경기, 1위 KIA 타이거즈와 2경기 차로 언제든 치고 나갈 수 있는 곳에 있다. 하지만 반대로는 언제든 6위까지도 떨어질 수 있는 위치기도 하다.그래도 이승엽 감독은 길게 봐야 한다고 했다. 이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야 마음이 아프다. 항상 5~6이닝을 호투해줄 수 있는 선수를 빼는 일이다. 당장 팀에는 손실이지만 앞으로 더 중요한 경기를 위해 쉬어가는 게 본인을 위해, 선수를 위해 조금 더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고 전했다.빈자리는 어린 선수들이 채운다. 앞서 김동주가 대체 선발로 호투했던 두산은 먼저 1군에서 호투한 최준호 콜업을 늦추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김동주가 선발 기회를 더 받는 가운데 최준호도 다시 콜업하면서 영건 선발진들이 에이스 대신 선발로 나서게 됐다.이승엽 감독은 "최준호가 이번 주말 곽빈 대신 나선다"며 "곽빈을 대체할 투수가 있기야 하겠나. 곽빈은 외국인 투수 2명을 포함해 5명 중 1번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계속 보여줬다"고 했다. 이 감독은 "빈이도 마음은 던지고 싶겠지만 사람의 몸이라는 게 그렇지 않다. 조금 쉬어가는 게 맞다"며 "어린 선수들이 잘 해왔으니 빈이가 열흘 동안 푹 쉬고 올 수 있도록 대체 선발 투수들이 잘 던져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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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주간 ERA 11.57' 휘청한 5월 MVP...곽빈, 결국 1군 말소

최고의 5월을 보냈던 곽빈(25·두산 베어스)이 예상 못한 부진에 빠졌다. 결국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빈자리에는 오른손 투수 김민규가 올라왔다.두산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에 앞서 곽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개막 후 한 번도 1군 자리를 비운 적 없는 곽빈이기에 의미가 무거운 결정이다. 지난해 12승 9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던 곽빈은 올해 팀 선발진을 중심에서 지키며 진정한 에이스로 발돋움했다.4월까지만 해도 4연패로 출발하며 부진한 듯 했다. 하지만 5월 들어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48을 찍으며 팀의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원투 펀치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이 부상으로 상당 기간 자리를 비웠던 두산은 곽빈의 호투 덕에 중심을 잡고 9연승을 달리는 등 최고의 한 달을 만들었다.팬과 기자단 투표를 통해 선정한 한국야구위원회(KBO) 5월 최우수선수(MVP)에도 당당히 선정됐다. 특히 기자단에게 80%를 득표, 5월 보여준 그의 모습이 비교 불가능한 최고였다는 걸 증명했다. 하지만 6월 들어 단단한 것 같았던 곽빈이 휘청였다. 6월 첫 등판인 5일 NC전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던 곽빈은 1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일시적 부진일 거라 믿었으나 16일 키움 히어로즈전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4사구 4개, 홈런 2개를 내주며 흔들린 곽빈은 이날도 6실점하며 2연패를 당했다.2경기 부진 끝에 결국 곽빈이 1군 자리를 비웠다. 곽빈은 지난해 최고의 4월(5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0.88)을 보내다 5월 부진과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한 기억이 있다. 곽빈은 올해 절치부심하며 시즌을 맞이했지만, 이번에도 결국 쉬어가는 시간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알칸타라와 브랜든의 기량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두산에는 가볍지 않은 '적신호'다. 17일 기준 두산의 시즌 전적은 40승 2무 31패로 3위. 2위 LG 트윈스와 반 경기, 1위 KIA 타이거즈와 2경기 차로 언제든 치고 나갈 수 있는 곳에 있다. 하지만 반대로는 언제든 6위까지도 떨어질 수 있는 위치기도 하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8 16:00
프로야구

롯데 윌커슨·키움 김혜성, 6월 ‘쉘힐릭스플레이어’ 선두

한국쉘석유주식회사에서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반으로 KBO와 함께 시상하는 ‘쉘힐릭스플레이어’가 2024 KBO 리그 6월 선정을 위한 반환점을 돌았다. 치열한 선두권 경쟁에서 롯데 윌커슨과 키움 김혜성이 우위를 점한 가운데, 약 2주 후 6월 쉘힐릭스플레이어에 오를 주인공은 누가 될지 주목된다.6월 쉘힐릭스플레이어 투수 부문에서는 롯데 윌커슨이 월간 WAR 0.97로 선두에 올랐다. 윌커슨은 6월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2승을 따냈다. 5월 4일 삼성전부터 지금까지 모든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4일 KIA를 상대로는 완봉승까지 거두며 자신의 순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시즌, 월간 양면으로 뛰어난 성적을 자랑한다. 이닝은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이 책임지면서도 WHIP는 월간 3위(1.06), 시즌 4위(1.15)에 오를 정도로 상대 타선을 곧잘 틀어막았다.윌커슨 뒤를 추격하는 선수는 한화 바리아(WAR 0.71)와 삼성 이승현(WAR 0.69)이다. 바리아는 페냐의 대체선수로 영입돼 6월 5일 KT전에서 첫 선을 보였다. 현재 3경기 선발 등판해 2승을 거뒀으며, 직전 SSG전에서는 8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빠르게 기량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삼성 이승현의 경우 지난 9일 키움전 호투로 팀의 4연패를 끊는 동시에 시즌 4승째를 수확했으며, 이어진 NC전에서도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5월에는 18실점(15자책점) 하는 등 다소 부진했으나, 6월 3경기 동안 고작 2점만 내주는 등 부진을 털어내는 모습이다.쉘힐릭스플레이어 타자 부문 선두는 키움 김혜성(WAR 1.25)이다. 김혜성은 4월에 이미 무서운 타격감을 자랑하며 쉘힐릭스플레이어에 선정된 바 있다. 6월 월간 타율이 3위(0.477)로, 자신의 시즌 타율(0.336)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달 동안 출루율 1위(0.556), 장타율 3위(0.773), OPS 2위(1.329)를 기록하는 등, 맹타를 휘두르며 자신의 두번째 쉘힐릭스플레이어에 도전하고 있다.김혜성의 뒤를 추격하는 선수는 SSG 최정(1.04)과 LG 문보경(1.03)이다. 지난 12일 경기에서 역대최다 타석 신기록을 달성한 최정이다. 현재 월간 타율 1위(0.486), OPS 1위(1.442), 장타율 1위(0.919), 홈런 공동 3위(4개) 등 6월 대부분의 월간 지표에서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문보경의 경우, 월간 타율 공동 4위(0.423), 최다 안타 공동 2위(22개), 출루율 4위(0.492), OPS 4위(1.242)를 기록했다. 2위 최정을 고작 WAR 0.01차로 추격하고 있는 문보경이다. 타자 중 ‘쉘힐릭스플레이어’의 영광을 누릴 선수는 누가 될지, 향후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한국쉘은 팀 승리에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투수와 타자를 매월 ‘쉘힐릭스플레이어’로 선정해 상금 100만 원을 수여한다.안희수 기자 2024.06.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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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하 시즌 3승·김도영 시즌 17호포' KIA, 주말 KT 3연전 싹쓸이 [IS 수원]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3연승을 질주했다.KIA는 16일 수원 KT 위즈전을 3-1로 승리, 주말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시즌 41승 1무 28패(승률 0.594)를 기록하며 KBO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홈에서 3연전을 모두 내준 KT(28승 1무 41패)는 4연패 늪에 빠지며 꼴찌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차가 0.5경기로 좁혀졌다.이날 KIA는 1회 초 서건창의 중전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이우성의 중전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 초에는 볼넷 2개로 연결한 무사 1·2루에서 박찬호의 적시타로 2-0. 하지만 KIA는 2회 무사 만루에서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KT는 3회 말 선두타자 안현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갔다. 상대 폭투와 외야 플라이로 주자가 3루까지 진루. 2사 3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중전 안타로 추격했다. 4회부터 두 팀은 공방을 거듭했으나 득점이 없었다. KIA는 4회 초 1사 1·2루에서 서건창의 병살타, 5회 초 2사 1·2루에서 나성범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 초 1사 1·2루에서도 후속타자 터지지 않았다.KT의 공격도 답답했다. 5회 말 1사 2루에서 배정대의 안타성 타구를 KIA 중견수 최원준이 다이빙 캐치로 연결하게 뼈아팠다. 6~7회는 연속 삼자범퇴. 8회는 2사 후 로하스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강백호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KIA는 9회 초 김도영의 솔로 홈런(17호)으로 쐐기를 박았다. KIA는 선발 황동하가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하며 시즌 3승(3패)째를 따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6명의 선수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2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마무리 정해영은 4년 연속 20세이브. 타선에선 리드오프 서건창이 3타수 2안타 1득점, 2번 김도영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활약했다. 5번 이우성도 5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KT는 선발 한차현이 1이닝 3피안타 3사사구 2실점하며 부진했다. 2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투수 5명을 투입하는 총력적으로 이어졌으나 헛심만 뺐다. 타선에선 2번 로하스가 4타수 2안타로 고군분투했지만 3번 강백호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6 20:07
프로야구

[IS 스타] 프로 데뷔 11년 차, 드디어 해낸 QS+...하영민 "완투 못 했지만, 팀 승리 중요"

하영민(29)이 키움 히어로즈를 구하고 4연패를 끊어냈다.하영민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과 3분의 1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5승(3패)을 수확했다. 8이닝 가까이 투구하면서 투구 수가 단 85구에 불과했다.30대 선수가 드문 키움에서 하영민은 베테랑에 가까운 투수다. 2014년 데뷔해 올해로 프로 11년 차를 맞았다.하영민은 연차에 비해 활약한 시간이 많지 않았다. 데뷔전인 2014년 4월 13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선발 투수로 나와 5이닝 1실점 승리 투수가 됐지만, 선발로 족적을 남겼던 적은 없었다. 지난해까지 통산 선발 성적이 19경기 4승 7패 평균자책점 6.62에 그쳤다.올해는 다르다. 3월 30일 LG 트윈스전에서 첫 등판해 승리 투수가 되더니 3연승을 달렸다. 이후 승운이 없었고 부진(4월 17일 이후 5월까지 6경기 평균자책점 6.91)하더니 퓨처스(2군)팀으로 내려갔다. 돌아온 후 다시 페이스를 찾고 있다. 이달 5일 복귀한 그는 2경기에서 10이닝 평균자책점 1.80과 함께 1승을 거뒀다. 기세를 이어 16일 경기에서는 커리어하이를 경신했다. 데뷔 이후 한 번도 6이닝의 벽을 넘어보지 못했던 그가 처음으로 7이닝을 던지는 데 성공했다. 하영민의 '압도적' 투구를 앞세운 키움은 타선의 대량 득점을 더해 8-2 대승으로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하영민 본인의 갈증이 누구보다 컸다. 하영민은 "그동안 선발 투수로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 마음이 안 좋았다"며 "오늘 처음으로 7이닝 이상 책임지면서 그런 마음이 해소된 것 같다"고 기뻐했다.넉넉한 점수 차, 투구 수도 여유 있었다. 100구를 조금 넘는 선에서라면 완투를 노려봄직 했다. 실제로 홍원기 키움 감독과 하영민은 완투 목표도 머릿속에 세워두고 던졌다고 전했다. 하영민은 "7회를 마치고 감독님께서 완투를 해보자고 하셨다"며 "8회 정타를 맞으면서 완투는 못 하게 됐지만 팀이 승리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고 148㎞/h, 평균 145㎞/h의 구위도 인상적이었다. 직구 비중도 85구 중 40구로 낮지 않았다. 하영민은 "경기 전 이승호 코치님께서 직구로 빠르게 카운트를 잡고 변화구로 승부하자는 전략을 세워주셨다. 불펜에서도 마정길 코치님께서 직구가 너무 좋다며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셨다"고 설명했다.데뷔 후 하영민의 최다 이닝 소화는 딱 6이닝. 6이닝을 넘긴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꿈을 이뤘고, 앞으로도 이닝 이터가 되고 싶은 게 그의 목표다. 하영민은 "감회가 새롭다. 선발 투수로서 6이닝을 넘게 던지는 목표는 항상 마음속에 갖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다짐도 전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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