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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EPL 출신' 린가드, FC서울 떠난다..."새로운 축구 여정을 위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32)가 올 시즌을 끝으로 FC서울을 떠난다. 서울 구단은 "2025시즌을 끝으로 린가드와 계약을 종료하고 이별한다"고 5일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린가드는 축구 여정의 다음 무대를 펼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한다. 2024년 2월 서울과 '2+1년' 조건에 계약하며 한국행을 택한 린가드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K리그 무대와 작별하게 됐다.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출신으로 EPL 149경기에서 20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A매치 32경기에 나서 6골을 기록하는 등 K리그에서 뛴 외국인 선수로는 단연 최고의 경력을 자랑한다. 2024년 2월 서울과 계약하며 K리그에 발을 내디딘 린가드는 데뷔 시즌인 지난해 26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주장을 맡은 이번 시즌에는 34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올렸다. K리그1 두 시즌 동안 K리그1 60경기에 나서 16골 7도움을 작성했다. 서울은 린가드의 도전 의지를 받아들여 대승적 차원에서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했다.서울 구단은 "K리그와 구단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며 한결같은 모습으로 팀을 위해 모든 것을 함께 해준 린가드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긴 시간 고심했을 선수의 결정과 새로운 도전에도 아낌없는 응원을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형석 기자 2025.12.05 18:35
프로농구

손목 골절 회복한 삼성 이원석, 바로 선발 복귀 "출전 시간 15분 정도, 활동량 기대" [IS 잠실]

손목 골절에서 회복한 이원석(25·서울 삼성 썬더스)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김효범 삼성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의 홈 경기에 앞서 "이원석이 주전으로 나간다"라고 공언했다. 이원석은 지난달 초 일본 전지훈련 중 상대의 거친 수비에 오른 손목이 골절돼 재활 치료 중이었다.김효범 감독은 "과감하게 주전으로 넣으려고 한다. 약간의 메시지"라며 "선수한테는 경험이니까 복귀해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 출전 시간은 15분 정도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2021~22시즌 데뷔한 이원석은 올해가 프로 5년째다. 지난 시즌에는 49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10.7점 5.6리바운드 0.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의 미래'로 불리는 자원인 만큼 그의 복귀는 천군만마에 가깝다.김효범 감독은 "활동량을 기대한다. 이원석의 젊은 패기와 에너지 등이 팀에 부족하다"며 "(선수단에) 나이가 있다 보니 그 부분을 채워줬으면 좋겠다. 실수 많이 해도 상관없다. 열심히 뛰어다니면 된다"라고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8 18:57
해외축구

이강인, 아시아 올해의 국제선수상 수상…손흥민·김민재 이어 3번째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아시아 밖에서 뛰는 아시아 선수 중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받았다.이강인은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하드 문화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 2025'에서 '올해의 국제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올해의 국제 선수상'은 아시아 밖에서 뛰는 AFC 회원국 선수 중 한 해 동안 빼어난 실력을 보여준 이에게 주는 상이다. 한국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손흥민(LAFC), 김민재(뮌헨)에 이어 이강인이 세 번째다.앞서 손흥민이 4차례(2015·2017·2019·2023년) 수상했고, 김민재는 2022년 한 차례 받았기 때문에 횟수만 따지면 한국인으로는 6번째다. 한국은 이 부문 수상자를 최다 배출한 나라다. 일본 출신이 한국 다음으로 많은 4회 수상했다.이강인은 2024-2025시즌 소속팀 PSG에서 공식전 49경기에 출전해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랑스 리그1, 프랑스컵 우승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우승에 기여했다.정규리그 30경기 6골을 포함해 공식전 49경기 7골을 작성했다.이강인과 함께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뛰며 우정을 나눈 '절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일본)와 이탈리아 인터밀란 소속이었다가 올 시즌엔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뛰는 메디 타레미(이란)가 올해의 국제 선수상 후보로 올라 경쟁했다.레알 소시에다드의 확실한 주전으로 활약하며 공식전 52경기에서 7골을 터뜨린 구보가 이강인과 함께 유력 후보로 점쳐졌는데, AFC는 '우승 성과'에서 앞선 이강인의 손을 들어줬다. 올해 시상식에선 이강인 외에 한국 후보는 없었다.여자 연령별 대표팀이 국제무대에서 빛나는 성과를 낸 북한이 '올해의 남자 감독' 부문에 2명의 후보를 올리더니 수상자까지 배출했다.북한 여자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리성호 감독이 북한 여자 U-17 대표팀의 송승권 감독과 호주 U-20 대표팀의 트레버 모건 감독을 제치고 수상했다.북한은 지난해 10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린 FIFA U-17 여자 월드컵과 같은 해 8월 콜롬비아에서 치러진 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했다.'올해의 남자 선수'에는 살림 알다우사리(사우디아라비아·알힐랄), '올해의 여자 선수'에는 다카하시 하나(일본·우라와 레즈 레이디)가 선정됐다.안희수 기자 2025.10.17 07:24
프로야구

LG 임찬규 그대로, 한화는 왜 29일 폰세→정우주로 바꿨을까 [IS 포커스]

한화 이글스가 28일 LG 트윈스전이 우천 취소되자 선발 투수를 코디 폰세에서 정우주로 변경했다. 이날 오후 2시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LG-한화전은 우천으로 순연됐다. 예비일인 29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경기가 열린다. LG는 변동 없이 임찬규를 29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다만 한화는 폰세에서 정우주로 바꿨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날 오전 공식 인터뷰에서 "오늘(28일) 우천 취소되더라도 내일(29일) 폰세를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전 밝혔던 구상과 달리 선발 마운드 운영에 변화를 줬다. 이날 경기는 2시 개시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인해 3시로 한 차례 미뤄졌다. 이에 맞춰 폰세는 외야 불펜에서 경기 전 투구하며 한 차례 몸을 풀고, 2시 35분쯤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그즈음 빗방울이 다시 떨어지기 시작했고, 그라운드에는 방수포가 다시 깔렸다. 결국 오후 2시 55분께 우천 취소가 최종 결정됐다. 한화 코치진은 폰세가 이미 한 차례 몸을 풀어 29일 LG전에 등판하는 게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더군다나 한화는 지난 27일 LG전에서 2-9로 져 우승 가능성이 더 희박해졌다. 4경기를 남겨둔 28일 현재 선두 LG에 3.5경기 차 뒤져 있다. LG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1'까지 줄었다. LG가 잔여 3경기에서 1승만 거두거나, 한화가 1패를 당해도 우승이 확정된다.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폰세의 부상 위험까지 떠안으며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반면 원정팀 임찬규는 1회 말 수비여서 서둘러 몸을 풀 필요가 없었다. 이에 29일 등판에 큰 지장이 없다. 2주 동안 충분히 휴식한 영향도 있다. LG는 우승 도전을 하루 미뤘지만, 껄끄러운 폰세를 피해 내심 웃는다. 폰세는 올 시즌 LG전에서만 유일하게 승리가 없지만,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5로 리그 최고 투수로 손꼽힌다. 탈삼진(242개)까지 총 4관왕에 도전한다. 정우주도 무서운 신인이지만, 올 시즌 선발 등판은 지난 15일 키움 히어로즈전이 유일하다. 당시 2와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49경기에서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 중이고, LG전에는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36에 그쳤다.대전=이형석 기자 2025.09.28 19:13
축구일반

이강인, AFC 올해의 국제 선수 후보…타레미·구보와 3파전 양상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24)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 선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AFC는 25일(한국시간) 'AFC 애뉴얼 어워즈 리야드 2025' 후보 중 국제 선수 후보로 이강인을 포함했다. AFC 올해의 국제 선수는 아시아 밖에서 뛰는 AFC 회원국 선수 중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된다. 앞서 한국 선수로는 손흥민(LAFC)이 2015년, 2017년, 2019년, 2023년 4차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2022년 수상한 바 있다. 이강인은 이란의 메디 타레미(올림피아코스)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와 경합한다. 2024~25시즌 이강인은 PSG 소속으로 공식전 49경기에 출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랑스 리그1, 프랑스컵 우승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올해 AFC 시상식은 10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다.한편, 이번 시상식의 다른 부문엔 한국 후보가 없다. 올해의 선수는 아리프 아이만 하나피(말레이시아·조호르 다룰 탁짐), 아크람 아피프(카타르·알사드) 살림 알다우사리(사우디아라비아·알힐랄)가 경쟁한다. 올해의 여자 선수 후보는 홀리 맥너마라(호주·멜버른시티) 왕솽(중국·우한 장다 위민) 다카하시 하나(일본·우라와 레즈 레이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6 09:51
프로야구

"지금처럼만" 설종진 대행이 말하는 '승률 4할→고춧가루 팀' 키움, 그리고 안우진 효과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대행이 후반기 팀 저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설 대행은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열린 브리핑 자리에서 "(남은 시즌 동안) 선수들이 지금처럼만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현재 감독대행 체제다. 7월 14일 홍원기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경질되고, 설종진 2군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설종진 대행은 "남은 경기에서 승률 4~5할을 목표로 삼고 있다. 더 많이 뛰는 작전 야구를 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두 달 뒤, 키움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일찌감치 최하위는 확정지었지만, 키움은 4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49경기에서 20승 28패 1무를 기록하며 승률 0.417을 작성했다. 같은 기간 롯데 자이언츠 0.391(18승 28패 3무), KIA 타이거즈(17승 31패 1무)보다 높은 기록이다. 경기 당 도루시도도 늘었다. 이전 91경기에선 경기 당 0.52개를 시도했지만, 이후 49경기에선 1.04개를 시도했다. 출루율은 0.306 최하위에서 0.329 8위, 득점권 타율은 0.240(최하위)에서 0.286(4위)으로 상승했다. 수치만 봤을 땐 설 대행의 약속대로 흘러는 갔다. 시즌 막판 순위싸움 중인 팀을 상대로 고춧가루를 뿌리며 판도를 흔들고 있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부임 당시 이야기했던) 승률은 개인적으로 욕심이었고, (뛰는 야구) 팀 컬러도 검토도 많이 했다. 선수들이 착실하게 해줬다. 뛸 수 있는 선수들은 뛰어보라고 했는데 성공률이 나쁘지 않아서 생각한대로 잘 진행됐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고춧가루 팀' 평가에 대해선 "현재 우리 팀 투타 밸런스가 좋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남은 시즌 선수들에게 어떤 점을 더 당부하고 싶을까. 이에 설 대행은 "8~9월 봤을 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처럼만 잘해주길 바란다. 큰 부상 없이 지금처럼만 해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투수진엔 또 한 명의 멘토가 생겼다. 바로 안우진이다. 키움은 지난 18일 안우진을 1군에 등록했다. 안우진은 지난달 퓨처스팀(고양 히어로즈) 자체 청백전에서 투구를 한 뒤, 추가 훈련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아 현재는 공을 던질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안우진이 구단에 '1군 동행'을 요청했고, 구단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동행 및 1군 등록이 성사됐다. 이 과정에서 안우진이 해외 진출을 위한 요건(1군 등록일수)을 채우기 위해 '꼼수'를 부렸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안우진은 "1군 등록일수를 계산한 적 없다"라고 해명했다. 설종진 대행 역시 "신인 선수들에게 이미 많은 기회를 줬고, 최근엔 경기 상황 때문에 엔트리에 있는 선수를 쓰지 못하기도 했다. 안우진을 등록해 젊은 선수들이 뛸 수 있는 자리가 없어졌다는 지적은 맞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1군에 합류한 안우진은 후배 선수들과 꾸준히 이야기하며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에 설종진 대행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젊은 선수들에게 남는 게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설 대행은 "안우진이 국가대표는 아니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라고 생각한다. 그 선수만의 노하우가 있을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이 대선배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코치나 감독에게 듣는 것보다 남는 게 있을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24 09:01
해외축구

'괴물' 홀란, 반니스텔루이 넘었다…UCL 최소 경기 50골 작렬, 메시에 이어 최연소 2위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역대 최소 경기 50골의 주인공이 됐다. 홀란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나폴리(이탈리아)의 2025~26 UCL 리그페이즈 1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11분 헤더로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이 득점으로 홀란은 UCL 통산 50골을 작성했다. 49경기 만에 거둔 진기록으로, 뤼트 판니스텔로이(네덜란드)가 보유했던 기존 기록(62경기 50골)을 13경기나 단축했다.또 홀란은 UCL 최연소 50골 순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24세 284일의 나이로 최연소 50골(66경기 50골) 기록을 작성했던 리오넬 메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홀란은 역대 UCL 최다 득점 순위에서 티에리 앙리(프랑스)와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역대 UCL 최다 득점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작성한 140골(183경기)이다.이날 경기에서 홀란은 특별한 재회도 했다. 지난 시즌까지 맨시티에서 특급 도우미로 활약했던 케빈 더브라위너가 나폴리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만나는 날이었다. 더브라위너와 홀란은 찰떡 호흡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평정한 바 있다. 홀란의 UCL 최소 경기 50골에도 더브라위너의 지분이 컸다. 홀란은 옛 동료 더브라위너 앞에서 UCL 50번째 골을 기록하며 추억을 되살렸다.한편, 맨시티는 홀란과 제레미 도쿠의 득점으로 2-0 완승을 거뒀다. 윤승재 기자 2025.09.19 10:32
메이저리그

아내의 바이올린 연주 듣고 '홈런 가뭄' 떨쳐냈다, 린도어 가족 앞에서 시즌 27호 '쾅'

아내의 바이올린 연주 덕분인 걸까. 프란시스코 린도어(32·뉴욕 메츠)가 모처럼 '손맛'을 봤다.린도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득점 1타점 맹타로 8-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활약이 더욱 눈길을 끈 건 경기 전 그의 아내이자 클래식 바이올린 연주자인 카티아가 히스패닉 문화의 밤 행사 일환으로 국가를 연주했기 때문이다.자녀들과 함께 연주를 지켜본 린도어는 1회 말 첫 타석 중전 안타에 이어 2회 두 번째 타석에선 큼지막한 우월 홈런(시즌 27호)으로 아내의 박수를 끌어냈다. 린도어의 홈런은 지난달 3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15경기 만이다. 홈런포가 침묵한 14경기 타율이 0.200(50타수 10안타)로 높지 않았는데 모처럼 존재감을 드러낸 것. 이로써 린도어의 시즌 성적은 149경기 타율 0.265(601타수 159안타) 27홈런 78타점. 출루율(0.340)과 장타율(0.454)을 합한 OPS는 0.794이다. 2023년 31홈런, 2024년 33홈런에 이어 3년 연속 30홈런에 3개 차이로 근접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린도어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275홈런을 기록 중인 슈퍼스타다. 야후스포츠는 '린도어가 인스타그램으로 카티아에게 연락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2021년 린도어가 클리블랜드에서 메츠로 트레이드된 해 결혼했다'며 '10년 계약한 상황이어서 두 사람은 당분간 뉴욕에 머무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린도어는 2021년 3월 메츠와 10년, 총액 3억4100만 달러(4709억원) 빅딜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7 16:21
프로야구

"4점 차 세이브 4~5번 한 거 같다" 1점대 ERA+0점대 WHIP인데 세이브 5위? [IS 피플]

"4점 차 세이브를 한 4~5번 한 거 같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마무리 투수 조병현(23)을 위로했다.조병현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클로저다. 9일 기준으로 61경기에 등판, 28세이브 평균자책점 1.34를 기록 중이다. 주전 마무리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과 0점대 이닝당 출루허용(WHIP·0.81)으로 랜더스 뒷문을 굳건하게 지킨다. 블론세이브도 2개로 적다. 그런데 정작 세이브 순위가 부문 선두 부문 선두 박영현(KT 위즈·31세이브)에게 3개 뒤진 3위에 머문다. 좀처럼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다.조병현은 박영현보다 1경기를 더 소화했다. 부문 2위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이 49경기에 등판, 30세이브를 수확한 것과도 차이가 난다. 조병현이 비교적 많은 경기에 등판하고도 세이브가 적은 건 상황에 기인한다. 지난 7일 열린 잠실 LG 트윈스전이 대표적. 당시 SSG는 7회까지 5-3으로 앞서 필승조가 몸을 풀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에서 노경은-김민-이로운이 모두 홀드를 챙기며 '끝판왕' 조병현의 등판만 남겨놓은 듯했다. 그런데 8회 초 박성한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점수 차가 7-3까지 벌어졌다. '3점 차 세이브'가 날아간 것이다. 4점 차로 앞선 9회 말 마운드를 밟은 조병현은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으나 평균자책점을 낮춘 거에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이런 상황이 적지 않다. 지난 2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4-1로 앞선 8회 말 2점이 추가돼 등판이 불발됐다. 6회부터 필승조가 가동돼 김민-이로운-노경은이 모두 홀드를 기록했는데 조병현은 아니었다. 이숭용 감독은 세이브 상황이 아니라는 걸 고려해 전영준을 투입, 경기를 마무리했다. 막판 추가점을 뽑는 건 팀으로선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타이틀 경쟁을 해야 하는 조병현은 누적 세이브 기록에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이숭용 감독은 "타격 코치를 불러서 (애매하게 세이브 상황이 안 만들어지는) 4점 내지 말고 5~6점을 내라고 농담으로 얘기하기도 한다"며 "아마 내 기억으로 (조병현의 세이브가 그렇게 무산된 게) 3~4경기, 많게는 5경기 정도 되는 거 같다. 몸을 다 풀어놓고 (아슬아슬한) 4점 차이에 마무리를 안 쓸 수가 없다. 다만 5점 차이에선 웬만하면 기용을 안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0 09:15
프로야구

'쿠동원이 어쩌다..' 대만행 쿠에바스, 3경기 만에 충격의 방출

'쿠동원' 윌리엄 쿠에바스가 대만에서 충격의 방출을 당했다. 대만 현지 매체는 지난달 31일, 중신 브라더스가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전했다. 단 3경기 만에 방출 통보를 받았다. 쿠에바스는 3경기 동안 7⅔이닝을 소화, 19피안타 6볼넷 7삼진 16실점 1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평균자책점(ERA)은 15.26. 지난달 16일 푸방 가디언스와의 대만 데뷔전에서 2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그는 일주일 뒤 타이강 호크스와의 경기에서도 3⅔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져 3실점(1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이어진 29일 웨이치안 드래곤스전에선 1⅔이닝 61구 8실점(7자책)으로 부진하며 결국 방출 칼바람을 맞았다. 쿠에바스는 KBO리그 장수 외국인이다. 2019년 KT 위즈에 입단해 올해까지 7년을 뛰었다. 2022시즌 초반 부상으로 낙마해 2023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돌아온 공백이 있었지만, 꾸준함을 자랑한 투수였다. 7시즌 동안 149경기에 나와 55승 45패 ERA 3.93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쿠에바스는 2021년 팀의 1위 결정전과 한국시리즈(KS)에서 '투혼의 투구'를 선보이며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고, 2022년 팔꿈치 부상으로 잠실 이별했지만, 2023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돌아와 무패 승률왕(12승 무패)까지 거머쥐기도 했다. 2023년 KBO리그 5개 팀의 러브콜을 받았음에도 '수원이 내 홈(home)'이라고 말하며 KT에 돌아온 '낭만 투수'였다. 하지만 쿠에바스는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31경기에서 7승 12패 ERA 4.10으로 주춤하더니, 올해는 18경기에서 3승 10패 ERA 5.40으로 부진하며 KT와 결별했다. 올해 한국에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도 7회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친 덕에 대만 팀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방출됐다. 윤승재 기자 2025.09.0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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