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19건
프로축구

레알 유스 출신→UCL 우승 스트라이커, 카타르서 장현수와 한솥밥 [공식발표]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호셀루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알 가라파(카타르) 유니폼을 입었다.카타르 스타스 리그 알 가라파는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출신의 스타 플레이어 호셀루와 2년 계약에 성공했다. 양측이 동의할 경우 계약은 3년까지 이어진다”면서 “구단은 계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레알 경영진에 감사와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밝혔다.애초 호셀루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임대 계약 형식으로 에스파뇰을 떠나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 유스 출신의 그는 마침내 레알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고, 해당 시즌 공식전 49경기 17골 3도움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호셀루는 레알에선 후보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가장 중요한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주역이 되기도 했다. 그는 UCL 4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막바지 9분 동안 2골을 몰아치며 역전을 홀로 이끌었다. 레알은 호셀루의 멀티 골 활약에 힘입어 뮌헨을 격파하고 UCL 결승에 올랐다. 그리고 도르트문트를 제압하며 통산 15번째 빅이어를 품었다.호셀루의 여정이 눈길을 끈 이유는 그가 바로 2년 전 팀의 14번째 UCL 우승 당시엔 관광객으로 경기장을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레알은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의 이탈로 고민을 안았지만, 호셀루가 자신만의 스토리를 완성하며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레알은 애초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해 호셀루를 영입할 계획이었지만, 그는 중동 이적을 원했다. 이때 레알은 그를 잡지 않고 에스파뇰로 복귀시킬 수도 있었지만, 대신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했다. 이 결정을 두고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에스파뇰이 호셀루의 이적을 어렵게 만들 가능성 때문에, 레알은 그를 구매해 상황을 쉽게 만들기로 했다. 알 가라파가 호셀루에게 제시한 조건은 유럽에서 받을 수 있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라고 전했다. 유스 출신 공격수의 앞날을 응원한 레알 구단의 배려였던 셈이다. 호셀루는 에스파뇰과 계약이 2025년까지였는데, 레알이 이적 옵션을 발동해 준 덕분에 동행을 조기에 마칠 수 있었다.한편 현지 매체에 따르면 레알이 발동한 완전 이적 금액은 150만 유로(약 22억원). 그리고 알 가라파는 같은 금액으로 호셀루와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셀루는 중동으로 향하게 돼 연봉 800만 유로(약 120억원)를 받게 될 전망이다. 알 가라파에는 한국 축구대표팀 출신 장현수가 활약하고 있기도 하다. 김우중 기자 2024.06.29 10:24
메이저리그

안타 치면 다저스 23승 무패…역대급 '승리 파랑새'가 떠올랐다

그가 치면 이긴다. 미겔 로하스(35)가 LA 다저스의 '승리 파랑새'로 떠올랐다.로하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게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 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하며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이날 1회 첫 타석 2루 땅볼로 물러난 로하스는 4회 중전 안타에 이어 7회 결정적인 선두타자 2루타를 터트렸다. 다저스는 후속 가빈 럭스의 1루 땅볼로 로하스가 3루까지 진루한 뒤 키케 에르난데스가 결승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계속된 1사 2루에선 상대 유격수 폴 데용의 1루 송구 실책을 틈타 쐐기 득점을 뽑는 등 로하스의 2루타가 승리의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흥미로운 건 다저스의 승리 공식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올 시즌 화이트삭스는 로하스가 안타를 한 개 이상 기록한 경기에서 23승 무패를 질주 중이다. MLB 기록 전문가인 사라 랭스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로하스의 활약을 조명하며 '이는 1900년 이후 특정 선수의 안타 때 팀이 거둔 최장 연승 기록을 경신한 것'이라고 밝혔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0년 카를로스 페냐(당시 탬파베이 레이스)가 해낸 20연승이었다.로하스는 "(그 이유를) 모르겠다"며 "타석에서 안타를 치려고 노력하는 게 내 일부다. 팀이 매번 승리를 거둬 기쁘다"고 몸을 낮췄다. 팀 동료 에르난데스는 "숫자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로하스가 안타를 치면 우리가 이긴다"고 말했다. 로하스는 최근 간판 유격수 무키 베츠가 왼손 골절로 전열에서 이탈한 뒤 팀 내 비중이 커졌다. 베츠의 부상 이후 7경기 중 6경기에 선발 라인업에 올렸는데 경기마다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팀 상승세에 한몫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출신 로하스는 주 포지션이 유격수지만 내야 전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전천후 자원. 빅리그 11년 차 베테랑으로 올 시즌 타격 성적은 49경기 타율 0.284(134타수 38안타) 3홈런 15타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25 17:16
해외축구

총 몸값만 1조 2500억원…유로 나서는 21세 이하 베스트11

한 축구 통계 매체가 이번 달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에 참가하는 21세 이하 ‘영건’ 베스트11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의 몸값 합계는 무려 8억 4300만 유로(약 1조 2500억원)에 달한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0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로 2024에 나서는 21세 이하 재능들로 꾸린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매체는 ‘무적’이라는 키워드를 붙이며 명단에 든 선수들을 주목했다.눈길을 끈 건 단연 공격진과 중원이다.매체는 전방에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라스무스 호일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를 배치했다. 이들은 모두 2003년생으로, 팀 내 주전으로 활약한 선수들이다. 무시알라는 2023~24시즌 공식전 38경기 12골 8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호일룬은 시즌 초반 고전했지만, 43경기 나서 최종 16골을 넣었다.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에 기여한 비르츠는 49경기 18골 20도움으로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이들을 받치는 건 레알 마드리드 듀오 주드 벨링엄과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다. 이들은 레알의 라리가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벨링엄은 이 명단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매체가 책정한 벨링엄의 몸값은 1억 8000만 유로(약 2700억원)에 달한다. 카마빙가 역시 1억 유로(약 1500억원)로 평가받고 있다. 윙에 배치된 건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과 사비 시몬스(라이프치히)다. 시몬스는 임대를 마친 뒤 PSG 복귀를 앞뒀는데, 올 시즌 43경기 10골 15도움이라는 호성적을 남겨 이적설에 연일 이름을 올리고 있다.끝으로 수비진에는 일리아 자브르니(본머스) 안토니오 실바(벤피카) 제노 데바스트(안더레흐트) 바르트 페르브뤼헌(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이 이름을 올렸다.유로 대회는 오는 14일 개최국인 독일과 스코틀랜드의 경기로 막을 연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은 이탈리아다.김우중 기자 2024.06.10 10:00
메이저리그

김하성 동료 마르카노, 소속팀 경기 도박 베팅해 영구 추방 징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투쿠피타 마르카노(25)가 불법 야구 도박 혐의로 영구 추방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마르카노를 영구 제명 처분한다"고 밝혔다. 마르카노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이던 지난해 소속팀 경기를 대상으로 한 도박에 돈을 걸어 최근 MLB 사무국의 조사를 받았다. MLB 사무국에 따르면 마르카노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피츠버그 소속으로 387차례 야구 베팅을 했다. 그 중 231건은 MLB 경기와 관련된 베팅이었다고 한다. MLB 규칙 21조에는 '선수, 심판, 관계자들이 소속팀 경기에 베팅하면 영구 제명되고, 다른 야구 경기를 대상으로 한 도박에 돈을 걸면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는다'고 명시했다.이에 마르카노는 영구 제명 징계를 받았다. 베네수엘라 출신 마르카노는 2021년 MLB에 데뷔했다. 유격수와 2루수에 외야까지 커버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 MLB 통산 149경기에서 타율 0.217(406타수 88안타) 5홈런 3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웨이버 클레임으로 피츠버그를 떠나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으나 부상으로 이번 시즌 출전하지 않았다. 한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의 투수 마이클 켈리와 마이너리그 3명은 소속팀 외 다른 구단의 경기에 베팅한 것으로 확인돼 규정에 따라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형석 기자 2024.06.05 09:03
메이저리그

김하성 SD 동료, 경기 베팅 혐의로 영구 퇴출 거론

월스트리트저널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SD) 내야수 투쿠피타 마르카노(25)가 경기에 베팅한 혐의로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영구 출전금지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4일(한국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마르카노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뛴 지난 시즌 부상자명단(오른 무릎 인대)에 올랐을 때 여러 경기에 베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체적인 베팅 내용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는데 마르카노 이외 4명의 선수도 마이너리그 경기에 베팅한 혐의로 조사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제프 파산은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영구 출전 금지 처분이 '임박했을 수 있다'며 징계 가능성을 시사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샌디에이고 소속이 아닌 다른 구단 소속이었을 때 발생한 사안에 대해 MLB 사무국이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조사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더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조심스러워했다.베네수엘라 출신 마르카노는 2021년 MLB에 데뷔한 멀티 플레이어다. 유격수와 2루수에 외야까지 커버 가능한 폭넓은 수비 범위가 장점. 통산 MLB 타격 성적은 149경기 타율 0.217(406타수 88안타) 5홈런 34타점이다. 지난해 11월 웨이버 클레임으로 피츠버그를 떠나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04 09:06
해외축구

“우승했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 토트넘 떠나고 트로피 품은 라멜라, 세비야와 동행 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떠나자마자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에릭 라멜라가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세비야 구단은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멜라가 3시즌 공식전 92경기를 소화한 뒤 구단을 떠난다”라고 전했다. 구단은 “오는 6월 30일, 라멜라와 세비야의 계약이 종료된다. 이번 주 화요일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그의 고별 행사가 열린다”라고 덧붙였다.라멜라는 과거 손흥민보다 앞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주전으로 활약한 윙어다. 뛰어난 개인기와, 날카로운 킥력으로 토트넘에서만 257경기 나서 37골 44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경기 중 기복과, 공을 끄는 그의 단점이 두드러지면서 입지를 잃었다. 사실상 교체 자원으로 추락한 그는 2021~22시즌 뒤 FA가 돼 토트넘을 떠나 세비야 유니폼을 입었다.라멜라는 세비야 입성 후 3시즌 동안 92경기 16골 7도움을 올렸다. 입단 첫해 어깨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음에도 5골 3도움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이듬해엔 주전으로 도약, 공식전만 49경기 나서 9골 3도움을 기록했다. 자신의 생애 첫 우승 트로피도 이때 품었다. 세비야는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UEFA 유로파리그(UEL)로 향해 여정을 이어갔다. 세비야는 결승전에 올라 AS로마(이탈리아)를 꺾고 통산 7번째 UEL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승부차기에서도 성공해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라멜라는 UEL에서 8경기 2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당시 라멜라는 UEL 우승을 차지한 뒤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우승의) 느낌을 믿을 수 없다. 내가 우승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하지만 라멜라는 지난 2023~24시즌 엉덩이·등 부상으로 고전하더니, 막바지엔 발 부상까지 입으며 조기에 시즌을 마쳤다. 라멜라는 세비야와의 재계약에 실패하며 다시 한번 FA가 된다.라멜라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세비야 구성원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연설하게 돼 슬프지만, 프로로서 사이클이 끝나는 것을 이해한다. 세비야는 내가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편하게 만들어줬다”라면서 “3년이라는 멋진 시간을 보냈고, 많은 추억과 순간을 간직한다. UEL 챔피언이었던 작년에, 이 클럽이 내 마음에 자리 잡게 됐다. 이제는 작별 인사를 할 시간”이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5.29 10:10
메이저리그

'순식간에 공포' NL MVP 아쿠나 주니어, 무릎 인대 완전 파열…시즌 아웃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초비상이 걸렸다.미국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7)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아쿠나 주니어가 3년 만에 두 번째 시즌 종료 무릎 수술을 받게 된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며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아쿠나 주니어는 왼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아쿠나 주니어는 이날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1회 초 첫 타석 2루타로 출루했다. 그런데 1사 2루 마르셀 오수나 타석에서 3루로 뛰려는 액션을 취한 뒤 2루로 귀루하다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 트레이너 체크 뒤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는데 검진 결과가 좋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아쿠나 주니어는 2021년에도 오른 무릎 부상으로 긴 시간 결장한 이력이 있다. MLB닷컴은 이번 부상 상황을 설명하며 '아쿠나 주니어가 비명을 지르며 2루와 3루 사이 내야 잔디밭에 쓰러져 순식간에 공포를 자아냈다'고 전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포수가 투수에게 공을 천천히 던지는 틈을 타 3루를 훔칠 계획이었다. 그는 "3루 도루를 하려고 타이밍을 잡고 있었다. 그런데 그 순간 포수가 공을 (투수에게) 세게 던졌다. 다시 돌아와야 했고 그때 (뭔가가 잘못됐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베네수엘라 출신 아쿠나 주니어는 지난해 타율 0.337 41홈런 73도루 106타점으로 맹활약하며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MLB 역사상 시즌 40-70(홈런 40개, 도루 70개 이상)클럽에 가입한 건 그가 처음.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해 신인왕, 올스타 4회, 실버슬러거 3회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192타수 48안타) 4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51)과 장타율(0.365)을 합한 OPS는 0.716. 전년 대비 개인 타격 성적이 크게 떨어졌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잔여 시즌 경기 출전마저 어려워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7 15:09
메이저리그

'40홈런-70도루' 아쿠냐 주니어 시즌 아웃, 팬들에게 "미안해"

지난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40홈런-70도루' 신화를 쓴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뜻밖의 부상을 당했다. 시즌 아웃이 점쳐질 정도의 큰 부상이다.아쿠냐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으나, 1회 초 주루 도중 무릎을 다쳐 교체됐다.이날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치고 출루한 아쿠냐는 이후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투수가 포수에게 공을 받는 사이 3루로 뛰려다 다시 2루로 돌아가려 했지만 도중에 주저 앉았다. 이때 아쿠냐가 왼쪽 무릎을 부여잡고 심각한 통증을 호소하면서 상황이 심각해졌다. 트레이너가 달려 나와 그를 응급치료했고, 더그아웃으로 걸어나간 아쿠냐는 곧바로 교체됐다. 이후 클럽하우스에서 무릎에 보호대를 착용한 아쿠냐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받았다. 그 결과 왼쪽 무릎의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MLB닷컴의 마크 보우먼 브레이브스 담당 기자는 아쿠냐 주니어가 무릎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면서 그의 시즌 아웃을 발표했다. 아쿠냐는 2021년에도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적이 있다. 당시엔 오른쪽 무릎이었다. 7월 수비 도중 타구를 쫓아가다 부상을 당한 바 있다. 시즌 아웃 된 그는 2022년 4월에야 복귀했다. 복귀해에 그는 타율 0.266에 15홈런, 장타율 0.413에 OPS(출루율+장타율) 0.764로 부상 이전보다 떨어진 성적을 기록했으나, 이듬해 부활에 성공하며 부상 우려를 지워냈다. 2023년 그는 타율 0.337, 41홈런, 106타점, 73도루로 맹활약을 펼치며 MLB 최초로 '40홈런-70도루'를 달성, 내셔널리그에서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2년 후에 다시 부상 시련을 겪으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부상 전까지 아쿠냐는 49경기 타율 0.250(192타수 48안타) 4홈런 15타점 16도루를 기록 중이었다. 부상 발표 후 아쿠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미안하다"는 짤막한 말로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사과를 남겼다. 윤승재 기자 2024.05.27 14:59
메이저리그

'전 NC' 페디-'전 삼성' 수아레즈 MLB에서 만났다, 선발 맞대결 승자는?

지난해 KBO리그에서 뛰었던 '에이스' 투수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만났다.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한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알버트 수아레즈(볼티모어 오리올스)가 MLB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페디와 수아레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드 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볼티모어의 경기에 나란히 선발 등판했다.승부는 페디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이날 페디는 6과 3분의 1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져 안타 3개와 볼넷 3개를 내주면서 삼진 6개를 잡고 무실점했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반면 수아레즈는 4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2개 삼진 3개를 잡고 무실점했지만 투구수가 80개로 많아 조기 강판됐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페디는 2회 2사 후 볼넷과 안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를 내줬지만 카일 스토워스를 땅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수아레즈도 2회 말 1사 후 안타 위기를 잘 넘겼고, 3회 말엔 선두타자 볼넷과 1사 후 안타로 맞은 1, 2루 위기를 병살타로 넘기며 기사회생했다. 이후 두 선수는 큰 위기 없이 자신들의 역할을 잘 해내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볼티모어는 5회 수아레즈가 내려가자마자 실점했다. 교체로 마운드에 오른 키건 아킨이 선두타자 볼넷과 안타, 희생번트 그리고 토미 팜의 볼넷까지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앤드류 본을 내야 플라이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으나 개빈 시츠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균형이 깨졌다. 하지만 승리 투수 요건을 챙긴 페디도 끝내 웃지 못했다. 8회 초 화이트삭스 불펜이 대량실점하며 경기가 역전됐기 때문이다. 8회 초 라이언 오헌에게 2점포를 허용한 화이트삭스는 앤써니 산탄다르에게 역전 2점포를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조던 웨스트버그의 쐐기포까지 묶어 볼티모어가 5-3으로 승리했다. 두 선수는 KBO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들이다. 페디는 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며 30경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평균자책점 1위, 다승 1위, 탈삼진 1위(209개)로 3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MVP까지 거머쥐었던 선수다. 이 활약으로 페디는 MLB 여러 팀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빅리그에 복귀했다. 수아레즈는 2022년부터 2023년 중반까지 삼성 유니폼을 입고 49경기 10승 15패 평균자책점 3.04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아 '수크라이(수아레즈+크라이)' 별명이 붙었던 그는 지난해 7월 왼쪽 종아리 근육 파열로 팀에서 방출돼 베네수엘라 리그를 거쳐 미국으로 향했다.두 선수는 올 시즌 각 팀의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했다. 페디는 연패에 빠진 화이트삭스의 에이스 투수 역할을 하며 11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80으로 맹활약했고, 중반 선발진에 합류한 수아레즈도 올 시즌 11경기 4선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3으로 순항 중이다. 윤승재 기자 2024.05.26 08:59
프로야구

[IS 수원] '복덩이 외인' 도슨, 휴식차 선발 제외 "이주형 부상 복귀 후 첫 수비"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이 한 템포 쉬어간다. 도슨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날 키움은 송성문(지명타자)-고영우(3루수)-김혜성(2루수)-이주형(우익수)-최주환(1루수)-김휘집(유격수)-변상권(좌익수)-임병욱(중견수)-김건희(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외야수 도슨이 선발에서 제외됐다. 부상이 있는 걸까. 이날 경기 전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후 아이싱 안하는 데가 없더라"면서도 "그건 선수 개인의 관리 차원에서 하는 아이싱이고 부상은 없다. 그동안 쉼없이 달려왔고 휴식 차원에서 선발에서 뺐다. 중요한 순간 대타로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슨은 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선발에서 빠져 후반 교체 투입된 바 있다. 도슨은 올 시즌 49경기에서 타율 0.371(202타수 75안타) 7홈런 29타점을 기록한 '복덩이 외인'이다. 지난 시즌 57경기에서 타율 0.336(229타수 77안타) 3홈런 29타점 활약했다. 그 결과 재계약에 성공, 올해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연봉이 옵션 포함 60만 달러로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낮아 '가성비 좋은 외국인 타자'라는 별명도 지니고 있다. 키움이 치른 49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주형이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수비에 나선다. 그동안 햄스트링 부상 재발 우려로 수비에 나서지 않았던 이주형은 이날 4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홍원기 감독은 "이제 조금씩 수비에 나가면서 다른 선수들이 지명타자로 체력 관리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키움은 임지열을 말소하고 외야수 주성원을 등록했다. 홍 감독은 "경기에 안 나다가 전날(24일) 오랜만에 선발 출전했더니 감이 떨어진 것 같더라"며 임지열을 말소한 배경을 설명했다. 주성원은 전날 LG 트윈스와 퓨처스(2군) 경기에서 5타수 5안타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홍 감독은 "주성훈이 2군에서 좋은 타격 컨디션을 보여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라고 설명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5.25 15:5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