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7건
메이저리그

양키 스타디움 약세+극성팬 야유...'3차전 출격 유력' 오타니, MVP 레벨 보여줄까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양키 스타디움에 선다.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열기가 더 뜨거워진다.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사령탑 데이브 로버츠의 기자 회견. 전날(27일) 뉴욕 양키스와의 WS 2차전 7회 말 주루 중 어깨 부상을 당한 오타니를 두고 질문이 쏟아졌다. 현재 상태, 3차전 출전 여부 등. 오타니는 부상은 당한 뒤 LA 인근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 뒤 늦게 뉴욕으로 날아가 팀에 합류했다. 이날(28일) 배팅 훈련도 소화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자신의 몸을 잘 알고 있다고 본다. 선수 스스로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판단이 든다면, 그렇게 하지 못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인터뷰를 소화한 시점에 오타니가 훈련 뒤 몸 상태까지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3차전 선발 출전은 낙관했다. WS는 다저스가 홈에서 열린 1·2차전 모두 이기며 우승 확률 84%를 거머쥐었다. 오타니는 1차전 다저스가 1-2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타석에서 우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때린 뒤 상대 야수진의 실책에 3루까지 진루, 후속 타자 베츠의 희생플라이로 동점 득점을 하며 이 경기 양키스의 6-3 역전승 발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연승을 거두고도 오타니의 부상에 울상이었다. 반면 일부 양키스팬들은 반가운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양키 스타디움 인근 펍에서 오타니의 부상 순간 박수를 치고 환호하는 일부 팬들의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며 다저스 그리고 일본 야구팬들을 자극했다. 뉴욕 유력 매체 '뉴욕 포스트'로 이 영상을 다뤘다. 같은 양키스팬 조차 "혐오스럽다"라는 반응을 드러냈다고. 정규시즌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 선정만 2회(2021·2023), 올 시즌은 메이저리그(MLB) 최초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던 오타니다. 부상을 당한 모습을 두고 반기는 이들이 있을 만큼 오타니의 영향력은 크다. 양키스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구단 가치에서 거의 매년 MLB 1위에 오르는 팀이다. 뉴욕 야구팬 열성은 결코 LA에 밀리지 않는다. 양키스는 2009년 이후 15년 만에 WS 무대에 올랐다.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겁다. 이제 WS가 무대를 양키스의 홈으로 옮겨 열린다. 오타니를 향한 양키 스타디움의 분위기에도 관심이 모인다.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뒤 한 차례 양키 스타디움을 소화했다. 3경기에서 14타석을 소화하며 2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0.154. 같은 아메리칸리그(AL)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2018~2023년에도 54타석에서 8안타에 그쳤다. 양키 스타디움 통산 타율은 0.136. 이는 오타니가 MLB에서 나선 상대 32개 구장(코로나 시국 마이너리그 구장 포함) 중 두 번째로 낮은 타율이다. 홈런은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8 12:21
프로야구

손아섭·박건우 이탈 후 4번, OPS 무려 1.018 "저도 신기해요. 다음 목표는 1000안타" [주간 MVP]

NC 다이노스 권희동(34)이 '4번 타자 본능'을 발휘하고 있다. 권희동은 지난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전 랜더스전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1-1이던 6회 초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상대로 결승 솔로 홈런을 쳤다. 프로 입단 12년 만에 기록한 개인 통산 100호 홈런(KBO 역대 107호). 2013년 NC 9라운드 84순위로 입단한 권희동은 "1군에서 오래 생활하자는 생각뿐이었다. 프로에서 홈런 100개를 칠 줄은 몰랐다.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권희동의 최근 타격감은 아주 뜨겁다. 지난주 4경기에서 타율 2위(0.500, 14타수 7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611, 장타율은 1.071로 이 기간 리그 OPS(출루율+장타율) 1위(1.682)였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권희동을 8월 마지막 주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손아섭(왼 무릎 후방십자인대 손상)과 박건우(오른 척골 골절 및 손목 인대 손상)가 부상으로 빠진 NC는 지난달 말부터 권희동을 4번 타자로 기용하고 있다. 권희동은 올해 4번 타자(154타석)로 나선 상황에서 타율 0.331 7홈런 31타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4번 타순에서의 장타율도 0.589(시즌 0.448), OPS는 1.018(시즌 0.861)로 높다. 올 시즌 그의 전체 타석 중 4번 타석 비율은 32%인데, 홈런은 4번 타순에서 58.3%나 기록했다.권희동은 "전력분석팀이 4번 타자로 나섰을 때 데이터를 제공해 주더라. 저도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라고 웃으며 "(손)아섭이 형과 건우가 빠져서 내 타순이 조금 당겨졌을 뿐"이라고 겸손해했다.지난해까지 권희동이 4번 타자로 나선 타석은 2.4%(프로 통산 3304타석 중 81타석)에 불과했다. '앞으로도 4번 타자를 맡아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말에 "아니다. 부상 선수가 돌아오면 (감독님이) 더 좋은 라인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희동은 3일까지 올 시즌 115경기에서 타율 0.298 12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처음으로 '규정 타석 3할 타율'도 가능하다. 2017년 기록한 커리어 하이(타율 0.286 19홈런 86타점)도 뛰어넘을 수 있다. 그는 "개인 성적보다 팀의 1승에 더 기여하고 싶은 바람이다. 하루하루, 매 경기가 정말 소중하다"라며 "아직 (가을 야구를) 포기할 단계가 아니다. 열심히 하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희동은 2023년 2월 말 NC와 1년 최대 1억 2500만원에 계약하면서 'FA(자유계약선수) 미아'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후 이를 악물며 지난해 좋은 성적(타율 0.285 7홈런 63타점)을 올렸다. 올해 상승 그래프는 더 가파르다. 그는 "(FA 시장 환경 등) 운이 따라주지 않기도 했다. 다 지나간 일이다. 다시 야구를 할 수 있는 이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라고 말했다. 권희동은 다음 목표로 "통산 1000안타를 달성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850안타를 쌓아 올렸으니 목표까지 150개 남았다. NC 프랜차이즈 출신인 권희동은 "어린 친구들이 경험을 쌓는다면, 아섭이 형과 건우가 돌아왔을 때 팀이 더 단단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형석 기자 2024.09.04 09:55
프로야구

"강정호 스타일이다" 염경엽 감독 꽂혔다, '4번'으로 키운다 [IS 피플]

프로야구 후반기 LG 트윈스의 변화 중 하나는 타순이다. 지난 10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부터 문보경(24)이 4번 타순에 이름을 올린다. 염경엽 LG 감독은 "슬럼프가 올 때 빼면 4번에 넣고 키울 거"라고 공언했다.2021년 데뷔한 문보경은 LG의 주전 3루수. 지난해 팀을 29년 만의 통합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며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선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향후 KBO리그를 이끌어갈 '젊은 피'라는데 이견이 없지만, 그를 4번 타순에 기용하는 건 다소 의외다.지난 시즌까지 1337타석을 소화한 문보경의 4번 타자 출전 비율은 4%(54타석) 수준. 이마저도 대부분 '땜빵 출전'이었다. 대신 5번(272타석)과 6번(496타석) 그리고 7번(263타석) 타순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힘보다 정확도가 장점인 그의 타격 스타일을 고려한 운영으로 해석할 수 있다. 4번 타자는 상징성이 크다. 타선의 중심이자 팀의 간판이라는 의미. 조금만 부진해도 엄청난 비판에 시달릴 수 있다. 과거 염경엽 감독은 "박병호(현 삼성 라이온즈)가 LG에서 힘들었던 건 4번으로 썼기 때문이었다. 찬스가 만들어졌는데 못 치니까 팬들의 비판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타순의 중압감을 고려해 '차세대 거포' 이재원(현 상무)을 7번과 8번에 기용하겠다고 못 박은 것도 염 감독이었다. 4번 타자 기용에 신중하던 그가 문보경을 과감하게 낙점한 이유는 뭘까.염경엽 감독은 "4번 타자는 (좋지 않은 걸 빨리 털어낼 수 있는) 멘털이 마무리 투수와 똑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보경은 그 멘털을 갖고 있다"며 "약간 강정호(전 피츠버그 파이리츠) 스타일이다. 착한 강정호(이랄까). 순한 면도 있지만 자기 야구에 대한 욕심과 승부욕도 있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2014년 KBO리그 사상 첫 '유격수 40홈런' 시대를 연 호타준족 내야수다. 히어로즈 시절 강정호를 지도한 염경엽 감독은 그에 못지않은 가능성을 문보경에게 발견했다. 염경엽 감독은 "문보경은 멀리 치는 능력(장타)도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수 있다. 커가는 과정인데 1~2년 지나면 최형우(KIA 타이거즈)급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극찬했다. 최형우는 통산 타율이 0.311, 391홈런을 기록 중인 리그 최정상급 타자. 염 감독은 "(문보경은) 내년이나 내후년이 되면 타율 0.300 이상에 홈런 30개, 100타점을 할 수 있을 거"라며 "방망이를 뒤로 잡아도 무조건 0.280 이상은 칠 수 있는 타자"라고 치켜세웠다.문보경의 4번 타순 기용은 후반기 LG의 성적표를 좌우할 포인트다.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와 오지환 등을 문보경 뒤에 배치, 타선의 힘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문보경은 "4번 타자를 특별하게 생각하려 하지는 않는다. 어느 타순이든지 스윙을 크게 한다는 개념보다는 삼진을 생각 안 하고 강하게 치려고 한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18 05:54
프로야구

[주간 MVP] 'KIA 9연승 핵심 동력' 김도영 "하루하루 즐겁다...팀 분위기 최고조"

“하루하루 즐겁게 야구를 하고 있습니다.”김도영(19)은 요즘 설렘을 안고 야구장을 향한다. 소속팀 KIA 타이거즈 상승세에 자신도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김도영은 KIA 연승 행진 주역이다. 그는 9월 첫째 주 출전한 4경기에서 타율 0.400·출루율 0.571·11득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리그 출루율·득점 부문 1위였다. KIA가 8연승을 거둔 3일 SSG 랜더스전(스코어 8-6)에서 맹활약했다. 2번 타자로 나선 그는 1회 초 첫 타석부터 공 10개를 끌어내며 상대 투수 오원석을 괴롭힌 뒤 볼넷으로 출루했고, 5회 초 4-4 동점에서는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7-6, 1점 앞선 9회 초 5번째 타석에서는 쐐기 솔로홈런까지 때려냈다. KIA가 2013년 6월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3730일 만에 9연승을 거둔 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4회 초 상대 투수 곽빈으로부터 투런홈런을 치며 경기 초반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본지와 조아제약은 KIA 질주를 이끈 김도영을 9월 첫째 주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김도영은 “팀(KIA)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점에 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 더 신나게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고교(광주동성고) 시절 공·수·주 모두 뛰어난 내야수로 주목받은 김도영은 2022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 지명을 받으며 ‘프랜차이즈 레전드’ 이종범(현 LG 트윈스 코치)의 후계자로 기대받았다. 하지만 데뷔 시즌(2022) 103경기에서 타율 0.237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쳤고, 올 시즌도 시즌 초반 오른쪽 발등 골절상을 당해 4·5월 내내 자리를 비웠다. 호된 성장통을 겪은 김도영은 한층 단단해졌다. 재활 치료를 마친 그는 6월 23일 1군 복귀 뒤 출전한 47경기에서 타율 0.302·출루율 0.373·14도루·46득점을 기록하며 꾸준히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 이 기간 팀 타자 중 득점과 도루 1위였다.장타력이 향상도 돋보인다. 지난 시즌은 254타석에서 2루타 11개·홈런 3개·장타율 0.362를 남겼다. 올 시즌은 6일 기준으로 226타석에 나서 2루타 14개·홈런 4개·장타율 0.470을 기록했다.김도영은 “여전히 나만의 스트라이크존(S존)을 설정하진 못했다. ‘더 많은 연차와 경험이 쌓여야 한다’라는 선배들 조언에 조바심을 지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도영은 “현재 타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타이밍을 잘 잡는 것이다. 프로 무대 투수들과의 대결 경험이 늘어났고, 경기 준비 과정도 몸에 익숙해지면서 조금 더 나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전국구 인기구단 KIA에 ‘2년 차’ 주전 3루수. 김도영을 향한 관심은 다시 커졌다. 더불어 160㎞/h 대 파이어볼을 구사하며 올 시즌 KBO리그 새 아이콘으로 부상한 우완 투수 문동주(한화 이글스)와의 대결도 큰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는 2021년 8월, KIA 1차 지명을 두고 경쟁한 사이다.지난달 6일 승부에선 문동주가 피안타 없이 볼넷 1개만 내주며 판정승했고, 27일 재대결에선 김도영이 2-2 동점 상황에서 선두 타자 안타를 친 뒤 득점까지 하며 문동주를 괴롭혔다.김도영은 “관심을 받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즐기려고 한다. 인연도 있고, 투·타 맞대결이 이뤄지다 보니 (야구팬) 흥미가 생기시는 것 같다. (문)동주하고도 ‘우리가 서로 잘 해야겠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라고 했다.김도영과 문동주는 사로 다른 가을을 준비하고 있다. 문동주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출전을 앞두고 있다. 시즌 초반 당한 부상 탓에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김도영은 최근 연승으로 상위권 도약을 예고하는 소속팀 KIA의 포스트시즌(PS)을 치를 전망이다.김도영은 “AG에 나가지 못한 건 분명 아쉽지만, 부상도 내 탓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미련은 갖지 않으려고 한다. (문)동주가 잘 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어 문동주는 소속팀 가을야구에 대해선 “지금 PS까지 생각하진 않는다. 그저 남은 정규시즌 매 경기 전력을 쏟으려고 한다. KIA는 더 높은 위치에 올라갈 수 있는 팀이라고 믿는다. 1위도 가능하다. 연승이 끊기고, 연패를 당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 우리 팀 분위기는 최고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07 11:00
프로야구

타수당 홈런 2위인데…경련 참고 대타 준비하는 '잠실 빅보이'의 1군 생존법

LG 트윈스 이재원(23)은 KBO리그 홈런 공동 10위(13개)에 올라있다. 하지만 그는 팀에서 '5번째 옵션' 외야수다. 쟁쟁한 외야진 틈바구니에서 이재원은 이따금 찾아오는 기회를 잘 살리고 있다. 그는 "그동안 계속 이만 갈았다. 훈련할 때도 경기 출전만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재원은 2020~21년 2년 연속 퓨처스리그(2군) 홈런왕 출신이다. KT 위즈 강백호와 서울고 재학 당시에는, 이재원이 주로 팀의 4번 타자를 맡았다. 1m92㎝, 100㎏ 건장한 체격에 타고난 힘을 자랑한다. 별명도 '잠실 빅보이'다. 2018년 2차 2라운드 전체 17순위로 입단해 2020년 1군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 62경기에서 5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55경기에서 무려 13홈런 40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일찌감치 예약했다. 홈런 생산력이 엄청나다. 총 198타석에서 홈런 13개(공동 10위)를 뽑았다. 타수당 홈런은 0.07개로 KT 위즈 박병호(0.10개, 32홈런)에 이은 전체 2위다. 후반기 페이스는 더 놀랍다. 이재원은 9경기 29타석에서 홈런 5개(후반기 공동 1위)를 뽑아냈다. 같은 수의 홈런을 때린 KT 박병호는 48타석, LG 오지환은 54타석에 들어섰다. 적은 출전 기회에서 놀라울 만큼 홈런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재원은 지난달 28일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3회 초 국내 최고 좌완 김광현에게서 2점 홈런을 뽑았다. 하지만 이후 4경기 동안 선발 출장은 물론 교체로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홍창기의 부상 복귀로 외야 라인업이 꽉 찼기 때문이다. 국가대표 출신 김현수가 홈런 2위(20개)에 올라있고, 박해민은 수비와 주루(도루 20개·5위)가 뛰어나다. 홍창기는 지난해 출루율 1위 출신의 리드오프이고, 문성주는 장외 타격왕(0.348)·출루왕(0.451)에 올라 있다. 이재원은 장점만큼 약점도 뚜렷하다. 타격 정확도(타율 0.232)가 떨어진다. 볼넷(11개) 대비 삼진(60개)이 너무 많다. 여기에 LG의 외야진이 워낙 탄탄해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게 돌아온다. 류지현 LG 감독도 지명타자 제도를 활용해 4명의 외야수를 경기에 내보내려 한다. 그러나 5명 모두 컨디션이 좋고 다른 매력을 갖춰 고민이 많다. 홍창기를 9번에 배치하는가 하면, 문성주를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날도 있다. 다음날 서울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 선발 명단에서 다시 제외된 그는 6-8로 뒤진 9회 말 대타로 나와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재원은 "대타로 나갈 수도 있으니까 코치님이나 감독님이 원하는 방향에 맞추기 위해 더 열심히 준비했다"며 "계속 백업일 수도 있고 가끔 교체로 나갈 수도 있다. 결국 그라운드에서 내가 어떤 선수인지 보여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1군에서 생존하기 위해 자신을 더욱 채찍질하는 셈이다. 이재원은 최근 4경기 연속 타점(8개)으로 좋은 모습이다. 개막 일주일만에 2군에 내려갔던 이재원이 1군 복귀하기까지 한 달이 걸렸다. 그는 "힘든 시간을 겪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순리대로 가자'고 여겼다"고 말했다. 6월 중순에는 열흘 동안 2군에 머물렀다. 그는 "계속 1군에 남아 한국시리즈까지 나가는 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08.08 12:25
프로야구

[IS 광주]KT 장성우, 양현종 상대 투런포...'통산 3할' 강세 증명

장성우(33·KT 위즈)가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으로부터 홈런을 때려냈다. 장성우는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IA와의 원정 경기에 5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 초 2사 2루에서 나선 2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양현종의 시속 142㎞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장성우의 시즌 11호 홈런.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리는 아치이기도 했다. 장성우는 올 시즌 주 포지션 포수와 지명타자 출전 비율이 비슷하다. 체력 안배 차원이다. 수비 기여도는 통합 우승을 이끈 지난해보다 조금 떨어졌지만,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주축 타자들이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하고 있던 상황에서 중심 타선에 나서 해결사 역할을 자주 보여줬다. 이날도 양현종이라는 리그 최고 투수를 상대로 기선을 꺾는 홈런을 쳤다. 장성우는 양현종을 상대한 통산 54타석에서 타율 0.304를 기록했다. 홈런도 1개 있었다. 양현종 상대 통산 2호 홈런이 팀 5연승 기로에서 나왔다. KT가 기선을 제압했다. 4회 초 현재 4-0으로 앞서고 있다. 광주=안희수 기자 2022.07.06 19:29
야구

'3811억원 메츠맨' 린도어, 드디어 웃었다…시즌 54타석 만에 첫 '홈런'

뉴욕 메츠팬들이 기다린 프란시스코 린도어(28)의 홈런이 드디어 폭발했다. 린도어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 원정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팀은 4-16으로 대패했지만,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달성했다. 린도어는 최근 3경기에서 10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시즌 타율이 0.171(41타수 7안타)까지 떨어졌다. 특히 53타석에서 장타를 딱 하나(2루타)밖에 때려내지 못해 장타율이 0.195로 2할도 되지 않았다. 컵스전에선 1회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재크 데이비스의 4구째 시속 78.4마일(126.1㎞)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 메츠 유니폼을 입고 시즌 54타석 만에 처음 기록한 홈런이었다. 린도어는 지난 1일 메츠 구단과 10년 총액 3억4100만 달러(3811억원) 메가 딜에 합의했다. 2012년 데이비드 라이트가 작성한 메츠 구단 역대 최고 계약(총액 1억3800만 달러)을 2배 이상 뛰어넘는 내용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올스타 선정 4회,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각각 2회씩 받은 정상급 유격수 자원. 클리블랜드 소속이던 2017년부터 3년 연속 30홈런을 때려낸 이력까지 있다. 메츠는 지난 1월 대형 트레이드로 린도어를 영입했고 긴 협상 끝에 대형 계약으로 그를 묶었다. 그만큼 기대가 컸다. 하지만 개막 후 줄곧 1할대 빈타에 허덕이며 부진했다. 특히 홈런이 터지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컵스전에서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4.22 17:44
야구

[IS 피플] NC 다이너마이트 타선, 뇌관은 '박석민'이다

NC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뇌관은 박석민(35)이다. NC 타선은 올해 KBO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나성범과 양의지, 애런 알테어가 모두 '30홈런 100타점'을 달성했다. 리그 역사상 한 팀에서 '30홈런 100타점' 타자가 3명 배출된 건 사상 처음이다. 눈여겨볼 부분은 타순이다. 이동욱 NC 감독은 나성범과 양의지를 각각 3번과 4번에 주로 배치했다. 28일까지 569타석을 기록한 나성범은 3번 타순에서 76.9%인 438타석을 소화했다. 양의지는 517타석 중 무려 483타석(93.4%)을 4번 타순에서 채웠다. 시즌 내내 '3번 나성범·4번 양의지'는 고정에 가까웠다. 흥미로운 건 알테어 기용법이다. 이동욱 감독은 알테어를 개막전 2번 타자로 기용했다. 시즌 여섯 번째 경기부터는 4번 타순에 넣었다. 그런데 알테어는 감독의 구상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졌고 5월 21일 잠실 LG전에선 8번 타순까지 처졌다. 외국인 타자가 하위 타순에 배치되는 건 흔치 않다. 대부분의 팀이 중심 타선에 넣어 화력을 극대화한다. 공교롭게도 알테어는 8번 타순에서 반등했다. 종종 타순 변동도 이뤄졌지만, 시즌 내내 대부분 7번 아니면 8번 타순에서 경기를 뛰었다. 선수가 자신을 "8테어"라고 부를 정도로 익숙해졌다. 콧대 강한 외국인 선수들은 하위 타순에 내려가는 걸 꺼리기도 하지만 알테어는 달랐다. "감독님이 내주시는 라인업과 상관없이 매 타석 열심히 한다. (타순을) 딱히 신경 쓰지 않는다"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박석민은 나성범과 양의지 그리고 알테어를 연결한다. 시즌 448타석 중 5번(224타석)과 6번(154타석)에서 84.3%인 378타석을 소화했다. 중심타선과 하위타선을 이어주는 역할에 충실했다.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 14홈런, 63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이 0.436으로 리그 전체 1위. 박석민이 버티니 상대 투수로선 나성범과 양의지 상대로 정면 승부를 펼칠 수밖에 없다. 또 알테어 앞에서 잦은 출루로 타점 기회를 만들었다. 기록에 나타나지 않는 '박석민 효과'가 꽤 컸다. 이동욱 감독은 "석민이는 일단 출루율이 높다. 홈런이나 타점이 적다고 할 수 있지만, 출루율이 높고 볼넷이 많다. 압도적"이라며 "말도 안 되는 타격 폼에서 공을 맞히는 능력이 대단하다. 커트를 계속해 볼넷을 얻어낼 확률이 높아진다. 그게 알테어 쪽으로 많이 흘러간다. 알테어의 타점 기회가 많아졌다"고 했다. 박석민은 시즌 볼넷이 팀 내 1위이다. 타자의 '꽃'은 누가 뭐래도 홈런이다. 타점은 타자의 해결사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박석민은 두 가지 모두 빼어나지 않다. 그러나 팀 타선의 단단한 연결고리를 자처한다. 그 덕분에 다이너마이트 타선에 불이 붙는다.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NC가 강한 이유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0.30 07:00
야구

일본 리그 출신 빅리그 신입생, 시즌 초반 기대 이하

올 시즌 빅리그에 진출한 일본인 선수들의 시즌 초반 희비가 엇갈린다. 가장 관심을 끈 선수는 한국인 빅리거 최지만의 팀 메이스 쓰쓰고 요시토모다. 일본 리그 홈런왕 출신이다. 2020시즌 스토브리그에서 기간 2년, 총액 1200만 달러에 탬파베이와 계약했다. 7월 26일 토론토와의 개막전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좌월 홈런을 때려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밀어쳐서 담장을 넘기는 힘과 기술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이 피홈런을 기점으로 흔들렸고,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그러나 쓰쓰고는 이후 부진했다. 출전한 17경기에서 타율 0.182(55타수 10안타) 2홈런 11타점에 그쳤다. 13일(한국시간) 보스턴전에서 잭 구들리에게 때려낸 홈런이 무려 15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다. 우투수에게 타율 0.125에 그쳤고, 득점권에서도 0.222에 불과했다. 아직은 출전 기회가 꾸준히 주어지는 편이지만, 포지션 경쟁자 오스틴 미도우즈가 복귀한 뒤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호세 마르티네스가 지키는 지명 타자로 교체 출장한 경기도 있다. 14일 보스턴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삼진도 2개 당했다. 류현진의 팀 메이트가 된 우완투수 야마구치 슌도 부진하다. 2년 600만 달러에 계약한 선수다. 선발 경쟁은 이미 스프링캠프에서 밀렸고, 구원투수로 활용되고 있다. 올 시즌 등판한 4경기에서 4이닝을 소화했고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는 피홈런을 5개나 허용하며 우려를 남겼다. 페넌트레이스 돌입 뒤 피홈런은 없다. 그러나 7월 등판한 두 경기 모두 실점을 내주며 출발이 안 좋았다. 7월 31일 워싱턴전에서는 연장 승부에서 4점을 내주며 패전 투수가 되기도 했다. 토론토의 선수 활용 방침도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이고, 리그에서도 인정 받은 투수지만 빅리그에서는 신인급으로 대우받고 있다. 그러나 13일 마이애미전에서 2⅓이닝 4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쓰쓰고, 야마구치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으며 빅리그에 입성한 선수가 있다. 5툴 플레이어로 평가받으며 신시내티와 계약한 아키야마 쇼고다. 총액(3년, 2100만 달러), 평균 연봉보다 쓰쓰고보다 많다. 일본 리그 안타왕 출신인 그는 개막 직전, MLB.com이 전망한 선발 라인업에서도 리드오프로 평가됐다. 16경기에서 타율 0.229(48타수 11안타)를 기록했다. 타점은 3개뿐이다. 도루는 1개. 출루율(0.327)은 타율 대비 높은 편이다. 그러나 54타석에서 삼진 15개를 당한 점을 미뤄볼 때, 빠른 공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외야 수비는 좋은 장면을 만들고 있다. 신입은 아니지만 이적 뒤 행보가 관심이 모인 마에다 겐타는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LA 다저스 소속일 때는 선발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트레이드로 마네소타로 이적한 뒤 맞은 올 시즌은 네 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2.66을 거두며 에이스급 활약을 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8.14 10:40
야구

좌타자 최지만, 우타자로 홈런…스위치타자로 성공할까

좌타자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메이저리그(MLB)에서 처음으로 우타자로 나와 올 시즌 첫 홈런을 날렸다. 최지만은 27일(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0-4로 끌려가던 6회 말 솔로홈런을 날렸다. 좌타자인 최지만은 상대 투수로 좌완 앤서니 케이가 나오자 우타석에 섰다. 그리고 빠른 볼을 잡아당겨 가운데 담장으로 타구를 보냈다. 라인드라이브성 타구가 그대로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는 무려 131m였다. 최지만은 마이너리그 시절 스위치타자(양손타자)였다. 우타자로 54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2015년 이후 좌타자에 집중했다. 이후 우타자로서 집중적으로 훈련을 한 적은 없다. 올 시즌 코로나19로 인해 MLB 개막이 늦어지면서 한국에 머물렀는데, 그때도 우타자 훈련은 거의 하지 않았다. 그런데 올 시즌 개막 전 팀 청백전에서 우타자로 나서 2루타를 쳤다. 당시 최지만은 "장난으로 쳐본 것"이라고 말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도 "최지만이 우타자로 나서는 경기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최지만의 우타자 능력을 눈여겨 본 채드 모톨라 탬파베이 타격코치는 경기 도중 최지만에게 "우타자로 나가는 게 어떤가?"라고 물었고, 최지만은 "재미있을 것 같다"면서 우타석에 섰다. 그리고 시원한 홈런을 날렸다. 캐시 감독과 모톨라 코치는 "실제로 홈런을 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놀라워했다. 최지만도 "그저 스윙했는데 타구가 넘어갔다"면서 기뻐했다. 앞으로 최지만은 스위치타자로 나설까.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CBS스포츠는 "최지만이 스위치타자로 변신할 수 있다. 우타자로서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공식적으로 스위치타자로 뛰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 아마도"라고 답해 종종 우타자로도 나올 것을 암시했다. 스위치타자라면 투수에 따라 유리한 타석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좌투수가 선발투수로 나오면 라인업에게 빠져 출전 기회가 줄었던 최지만에게 우타자 카드는 빅리그에서 살아남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스위치타자로의 변신은 쉬운 일이 아니다. 왼쪽과 오른쪽 타석에서 치는 법과 몸의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훈련량이 두배로 늘어난다. KBO리그에서 스위치타자로 성공한 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0·미국)의 경우, 다른 선수들보다 1시간 일찍 출근해 양쪽에서 훈련을 소화한다. 이렇게 훈련하고도 양쪽 기록이 현저하게 차이가 날 수 있다. 오히려 잘하던 타석의 타격까지 무너지면서 시도를 안 한 것만 못할 수도 있게 된다. 그래서 아마추어 시절 스위치타자로 활동했던 선수들도 프로에 와서는 한쪽 타석에서만 집중하고 있다. 2000년대 중반 KBO리그에는 10여명의 스위치타자가 있었지만, 지금은 로하스와 두산 베어스의 국해성(31) 정도만 하고 있다. AP통신이 2018년에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MLB에서는 30~40명 정도가 스위치타자로 활동하고 있다. MLB 규모와 역사에 비하면 많지 않다. 가장 유명한 스위치히터는 통산 536홈런을 미키 맨틀(1931~95)이다. 현대 야구에서 활약한 타자는 치퍼 존스(48), 카를로스 벨트란(43) 정도다. 만만치 않은 길이지만 이종열 해설위원은 최지만이 스위치타자로 빅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위원은 지난 2007년 한 이닝에 양타석에서 연속 안타를 쳤던 스위치타자였다. 이 위원은 "타자들은 왼쪽, 오른쪽 가리지 않고 타격훈련을 하는데, 최지만은 원래 오른손잡이라서 양타석 훈련을 잘 소화했을 것이다. 스위치타자로 변신하려면 최소 5년 이상은 준비해야 하는데, 최지만은 이미 5년 전에 우타석에서 쳐봤기 때문에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07.27 13:0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