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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GOAT’ 여정은 진행 중…메시, 46번째 트로피 신기록 이어 구단 최다 득점까지 가시권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의 전설적인 여정은 이어진다. 커리어 통산 46번째 트로피를 품은 메시는 컵대회 우승과 구단 최다 득점자로 올라갈 기세다.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의 로우어닷컴 필드에서 열린 2024 MLS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콜럼버스 크루를 3-2로 꺾었다. 동부 콘퍼런스 1위(승점 68)를 확정하는 소중한 승리였다. 2위 콜럼버스(승점 57)는 1경기 덜 치른 상태지만, 잔여 경기에서 모두 이기더라도 1위를 차지할 수 없다. 동시에 동·서부 콘퍼런스 통합 승점 1위에 주어지는 MLS 서포터스 실드 역시 인터 마이애미의 몫이 됐다. 인터 마이애미는 통합 승점 부문에서도 2위 로스앤젤레스(LA) 갤럭시(승점 61)에 앞선다. LA 갤럭시가 잔여 2경기를 모두 이겨도 순위를 뒤집을 수 없다. 인터 마이애미의 창단 후 첫 번째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가 메시의 발끝에서 나왔다.메시는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전반 45분과 추가시간,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리드를 안겼다. 추가시간에는 절묘한 프리킥 득점으로 여전한 클래스를 입증했다. 지난 2019년 창단한 인터 마이애미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식전 우승 역시 지난해 리그스컵이 처음이었는데, 메시의 맹활약 덕분에 이뤄진 위업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메시의 트로피 진열대는 더욱 가득찼다. 같은 날 MLS 사무국은 “첫 MLS 시즌에 리그스컵을 우승하고, 이번 여름 아르헨티나에서 두 번째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추가한 메시가 클럽과 국가 통틀어 세계 기록인 46번째 우승 트로피를 보유하게 됐다”고 조명했다.이어 “인터 마이애미는 리그 최고의 팀으로 MLS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모두 이긴다면 단일 시즌 최다 승점 신기록(73점)을 세운다. 메시는 올 시즌 단 17경기에서 17골 15도움을 올렸다”라고 호평했다. 같은 날 스포츠 콘텐츠 매체 Score90은 메시의 득점 기록을 조명했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 합류 뒤 공식전 34경기에서만 30골을 넣었다. 합류 뒤 잦은 부상을 겪었지만, 이미 구단 최다 득점자 2위에 오른 메시다. 잔여 경기와 플레이오프격인 MLS컵이 남은 만큼 득점을 추가할 기회는 많이 남았다.김우중 기자 2024.10.04 09:21
스포츠일반

이도현, IFSC 월드컵 9차 대회 볼더링 금메달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출신 이도현(서울시청·블랙야크)이 2024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시리즈 볼더링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이도현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강남스포츠클라이밍센터에서 열린 2024 IFSC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9차 대회 볼더링 남자부 결승전에서 2개의 과제를 완등하고 4개의 존을 잡아 2T4Z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지난달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월드컵 8차 대회 볼더링에서 이번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도현은 이번 우승으로 두 대회 연속 금 맛을 봤다.함께 결승에 오른 천종원(노스페이스)은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이도현은 “홈그라운드인 대한민국에서 우승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남은 리드 종목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내년에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4일에는 스피드 예선 및 결승 경기가 열린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리드 결승 경기가 진행된다.서울 월드컵은 2024 월드컵 시리즈 마지막 대회다. 이번 2024시즌 랭킹 우승자가 정해지는 무대이기도 하다.김우중 기자 2024.10.04 09:14
예능

‘곽튜브 불참’한 ‘전현무계획2’… 김남길, 첫 게스트로 출격

‘전현무계획’(MBN·채널S 공동 제작) 시즌2가 오는 11일 첫 방송되는 가운데, 김남길이 첫 게스트로 출격해 전현무와 ‘길바닥 먹트립’을 떠난다.‘전현무계획’은 전현무의 이름에 ‘무(無)계획’을 조합한 프로그램 이름에 걸맞게, 오로지 그 지역을 제대로 아는 현지인들의 소개로 다짜고짜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로, 시즌1 당시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했다. 매주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 상위권에 진입할 정도로 ‘핫’한 여행 예능으로 자리매김하며 성황리에 시즌1을 마쳤다. 실제로, 시즌1에서 소개된 지역 맛집들은 방송 직후, SNS와 온라인 등을 강타했고 MZ들 사이에서는 ‘국내 여행 필수 먹리스트‘로 회자되고 있다. 이번 ‘전현무계획2’는 4개월의 재정비를 거친 만큼, 훨씬 업그레이드 된 정보와 재미를 안고 돌아온다.이러한 가운데, ‘믿고 보는 배우’ 김남길이 첫 게스트로 시즌2의 화려한 포문을 연다. 김남길과 전현무가 선보일 케미스트리에도 남다른 기대가 쏠린다. 김남길은 연예계 숨은 ‘대식가 겸 수다왕’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전현무계획’에서는 ‘전현무X김남길 도플갱어설’이 제기될 정도로 엄청난 식사량은 물론 수다 본능으로 현장 스태프를 놀라게 만든다고. 지치지 않는 먹방, 끊임없는 수다, 솔직 털털한 성격이 현장에 그대로 담겨 ‘전현무X김남길 도플갱어설’을 탄생시켰다는 전언이다.제작진은 “김남길이 날 것의 그대로의 ‘길바닥 먹트립’을 추구하는 ‘전현무계획2’의 기획 의도에 공감해 게스트로 흔쾌히 출연에 응해줬다. 누구보다 음식과 맛집에 진심인 김남길이 전현무와 어떤 먹케미를 보여줄지, 이들의 가식 없는 ‘길바닥 먹트립’과 맛집 검증 현장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전현무계획2’는 오는 11일 오후 9시 40분 MBN과 채널S에서 첫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04 09:07
스포츠일반

피겨 신지아, 주니어 GP 6차 대회 쇼트 1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신지아(세화여고)가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선두를 꿰찼다.신지아는 4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열린 2024~25 ISU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46점·예술점수(PCS) 29.78점을 기록, 합계 69.24점으로 선두를 차지했다. 신지아는 오카다 메이(일본·68.34) 안나 페체타(이탈리아·67.14)에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신지아는 이날 ‘아디오스 노니노’에 맞춰 안무를 펼쳤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수행해 기본 점수 10.10과 수행점수(GOE) 1.26점을 수확했다. 두 번째 점프인 더블 악셀을 클린으로 이어갔고, 플라잉 카멜 스핀을 난도 4로 수행했다.후반부 연기에선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을 클린으로 마무리했다. 신지아는 오는 6일 오전 열리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시즌 첫 메달 도전에 나선다.한편 같은 대회에 내선 윤서진(한광고)은 62.08점으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나선 최하빈(솔샘중)은 TES 38.08점·PCS 33.89점·감점 1점을 묶어 총점 70.97점(3위)을 기록했다. 1위는 제이컵 산체스(미국·85.09점), 2위는 아담 하가라(슬로바키아·80.90점)다.김우중 기자 2024.10.04 09:00
골프일반

후원사 대회 공동 2위 출발 윤이나 "어려운 코스 세팅, 선수 능력치를 키울 수 있어"

윤이나(21·하이트진로)가 후원사가 주최하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1라운드를 공동 2위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어렵게 세팅된 이번 코스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이나는 3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3언더파 69타를 때린 선두 박도영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윤이나는 2021년 4월 프로 전향 때부터 하이트진로 로고가 달린 모자를 썼지만 정작 지난해까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대회에는 한 번도 출전한 적 없다. 2022년 여름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誤球) 플레이(자신의 것이 아닌 공을 치는 행위)' 늑장 신고로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처음으로 메인 후원사 대회에 출전하게 되어 설레고 기대된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최근 상승세도 무섭다. 전반기 준우승만 세 차례나 한 윤이나는 후반기 첫 대회였던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처음으로 우승(통산 2승)했다. 이달 초 열린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선 3위에 올랐다. 가장 최근 대회였던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는 2위(10언더파 278파)였다. 올 시즌 상금(10억 3860만원)과 대상 포인트 3위(437)에 올라 있다. 총 20차례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3회, 3위 2회를 기록하는 등 톱10에 11차례 진입했다. 다만 이번 대회가 열리는 블루헤런 골프클럽은 깊고 질긴 러프와 좁은 페어웨이 탓에 첫날부터 선수들의 어려움을 겪었다. 윤이나는 강점인 장타를 앞세워 영리하게 헤쳐 나갔다. 하이트진로의 배려로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몇 차례 라운드 경험도 이점으로 작용했다. 윤이나는 8~10번 홀 3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마련했다. 특히 8번 홀(파4)에서는 티샷한 볼이 러프에 잠겼지만 273야드나 날아간 티샷 덕분에 그린에 볼을 올린 후 3m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10번 홀(파5)에서는 4.7m 버디 퍼트, 14번 홀(파4)은 11.2m 버디 퍼트를 넣었다. 윤이나는 "처음으로 메인 후원사 대회의 출전을 앞두고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언니들에게 후원사 대회에 나서면 긴장된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걱정이었고, 워낙 어려운 코스라 잘할 수 있을까 싶었다. 잘 마무리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지난주 대회 기간 발목 통증을 알렸던 그는 "마사지를 받고 있다. 침도 맞고 주사도 맞았다. 시작할 때 좋아졌나 싶을 정도로 통증이 없었는데, 후반엔 다시 조금 통증을 느꼈다"라고 밝혔다.이번 대회 어려운 코스에 대해선 "저는 페어웨이 적중률이 높은 선수는 아닌데, 이번 대회는 페어웨이 지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 같은 경우 조금 더 집중하고 클럽 선택도 다양하게 했다. 그래서 페어웨이 키핑이 평상시보다 잘 됐다"라면서 "프로 선수라면 다양한 상황에서도 경기를 잘 풀어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어려운 코스 세팅이 선수들의 능력치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버디 6개, 보기 3개로 선두를 달린 박도영은 "샷 많이 올라오고 있었는데 시즌 중반에 조금 많이 아팠다. 다시 컨디션 올라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라며 "그립 잡는 방식에 변화를 준 퍼터가 따라줬다. 퍼트 감만 올라오면 된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상금과 대상 부문 2위 박현경, 장타 4위 황유민, 그리고 김민선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 4위에 포진했다. 상금과 대상 부문 선두를 달리는 박지영은 1오버파 71타, 공동 12위다.이형석 기자 2024.10.04 07:26
프로야구

빛바랜 가을 데뷔전...'역대 최고 19살 마무리' 김택연은 승리 아닌 패배 지켰다 [WC2]

역대 최고 고졸 신인 마무리. 그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은 가을 데뷔전이었다. 하지만 그런 김택연(19·두산 베어스)의 이름 옆에는 승리도, 세이브도, 홀드도 없었다. 끝내 응답하지 않은 타선만 있을 뿐이었다.김택연은 지난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 KT 위즈와 홈 경기 7회 초 0-1로 끌려가던 2사 1·2루 상황에 마운드에 등판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프로가 아닌 인천고 학생이었던 그가 2만 3750석 잠실구장을 가득 채운 가을 무대에 데뷔하는 순간이었다. 겨우 19살이다. 혹시 가을 데뷔전에서 흔들리는 일은 없었을까. 정규시즌 데뷔전은 흔들리면서 아쉬움을 남겼던 그다.그런 일은 없었다. 김택연은 경기가 가을에서조차 완벽한 투구로 자신이 왜 신인왕 1순위로 꼽히는지 증명했다. 그는 등판 때부터 두산의 정규 이닝 마지막 수비까지 2와 3분의 1이닝 38구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뒷문을 잠갔다.마무리였던 김택연이 7회 나온 건 팀이 최고 위기 상황에 처했던 까닭이다. KT는 김강률을 상대로 주자를 모았고, 타자는 최고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였다. 올 시즌 타율 0.329 32홈런 112타점 108득점을 기록한 로하스는 1일 5위 결정전 때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렸고 2일 WC 결정 1차전 때도 1회 안타로 KT가 이기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두산 불펜진 통틀어 로하스와 힘으로 붙을 수 있는 건 김택연이 유일했다. 초구 147㎞/h 직구로 시원하게 선제 스트라이크를 얻은 김택연은 1볼 1스트라이크 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이끌었고, 팽팽한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윽박지르는 150㎞/h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불펜 에이스다운 모습이었다.로하스를 막은 김택연은 8회도 자신의 무대로 만들었다. 선두 타자 장성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포스트시즌 데뷔를 2타자 연속 삼진으로 장식했다. 이날 결승타 주인공이기도 한 후속 타자 강백호에게만 중전 안타를 맞았을 뿐 오재일과 오윤석을 연속 범타 처리해 0-1 상황을 지켜냈다. 9회 역시 1안타만 맞고 무실점 투구. 2와 3분의 1이닝이나 던지고도 투구 수는 38구에 불과했다.김택연은 이미 정규시즌 최고 마무리 중 한 명이었다. 프로 1년 차인 올해 잠시 첫 걸음을 버벅였으나 4월 재콜업된 이후 완벽한 투구로 필승조를 차지했고, 5월 곧바로 마무리에 투입됐다. 정규시즌 60경기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로 고졸 신인 역대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썼다.다만 19세 나이에 60경기나 등판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김택연을 따랐다. 그래도 김택연은 WC 결정 1차전을 하루 앞둔 날 "내 체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후반기엔 정말 관리도 많이 받았다. 조금 많이 쉬고 던질 수 있어 힘도 충분했다"며 "나이답지 않게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맞더라도 배짱 있게 하겠다"고 했다. 이어 "어차피 첫 가을이고 경험을 쌓을 때라 완벽할 수는 없다. 후회 없이 던지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택연은 기대에 부응했다. 문제는 다른 데 있었다. 두산은 이날 9회 말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단 한 점도 내지 못하고 패했다. 전날 1차전 0-4 패배에 이은 2경기 연속 18이닝 연속 무득점 패배였다. 전날엔 윌리엄 쿠에바스에게, 이날엔 웨스 벤자민에게 손도 발도 쓰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당했다.타선은 김택연의 투구가 마무리된 이후인 9회에도 침묵했다. 역시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인 KT 박영현이 5위 결정전과 WC 결정 1차전에 이어 3연투 등판했다. 땅볼, 파울 플라이, 3구 삼진으로 경기를 끝냈다. 역대 최고의 19살 마무리가 보냈던 최고의, 하지만 빛은 날 수 없었던 가을 야구 데뷔전이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4 07:26
프로축구

아시아 흔드는 광주, 힘 못 쓰는 울산…희비 엇갈린 이정효-김판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가 아시아 무대를 흔들고 있다. 창단 이후 처음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연승을 달리고 있다. 대회 최하위로 추락한 ‘K리그1 선두’ 울산 HD와는 정반대의 흐름이다.광주 돌풍의 시작은 지난달 17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전이었다. 광주는 창단 첫 ACLE 경기에서 무려 7골의 맹폭을 가하며 7-3 대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대회 준우승팀을 상대로 거둔 대반전이었다. 반짝 승리가 아니었다. 지난 1일 창단 첫 ACLE 원정 경기였던 가와사키 프론탈레전에서도 1-0으로 승리했다. 일본 J리그 팀들을 상대로 2연승. 광주는 12개 팀 중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광주의 돌풍에 가장 먼저 반응한 건 2연패를 당한 일본이었다. 축구 매체 게키사카는 “2010년에 창단된 광주가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서 요코하마에 이어 가와사키까지, 최근 J리그를 이끌어온 두 팀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뒀다”고 조명했다. 또 다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요코하마에 7골 대승을 거뒀던 광주에 가와사키 역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며 ‘광주는 대단히 좋은 팀이다. 정말 잘한다’는 등 일본 내 소셜 미디어(SNS)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지난 시즌 승격팀 돌풍을 일으켰던 이른바 ‘정효볼’이 아시아 무대에서 제대로 통하는 모양새다. 광주를 처음 상대하는 팀들이 짜임새 있는 광주 전술에 쉽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감독은 가와사키전 이후 “어떤 팀을 맡아도 일주일이면 가지고 있는 시스템으로 70~80%는 만들어낼 수 있다. 선수들은 확실하게 어떤 축구를 해야 하는지 리뷰, 훈련을 통해 잘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반면 울산은 자존심이 잔뜩 구겨졌다. 일본 팀들을 상대로 2연패다. 울산은 3년 연속 K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리그 1위 팀, 광주는 파이널 B에 머물러 있는 7위 팀이라는 점에서 정반대의 흐름은 더욱 눈에 띈다. 이정효 감독도, 김판곤 울산 감독도 ACLE는 처음인데 대회 초반 결과는 크게 엇갈린다.울산은 지난달 18일 안방에서 가와사키에 0-1로 졌다. 이어 지난 2일엔 요코하마 원정길에서 전·후반 각각 2골씩 허용하며 0-4로 대패했다. 전신 대회 포함 울산이 ACL 무대에서 4골 차 이상 패배를 당한 건 2019년 5월 상하이 하이강(중국)전 0-5 대패 이후 무려 5년 5개월 만이다.ACLE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2연패는 센트럴 코스트(호주)와 울산밖에 없다. 2경기 연속 무득점은 울산이 유일하다. 명실상부한 K리그1 현 최강의 팀, 국가대표 선수들이 즐비한 전력을 고려하면 굴욕적인 출발이다. 아시아에서도 잘 알려진 팀인 만큼 상대 팀들이 대응을 잘하고 있다. 반대로 김판곤 감독의 전술적인 역량이나 대응은 아시아 무대에서는 아직은 제대로 통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이번 시즌부터 개편된 ACLE는 조별리그가 아닌 동·서아시아 지역 각 12개 팀이 한 리그에 속하고, 대진 추첨을 통해 팀당 8경기씩 치러 순위를 결정한다. 각 지역별로 상위 8개 팀만 16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김판곤 감독은 "4승(승점 12)은 거둬야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고 했다. 남은 경기는 6경기다.김명석 기자 2024.10.04 07:03
프로야구

푹 쉬고 준비한 LG, 이번엔 준PO 3연속 아픔 탈출 기회···"타격 신경썼다"

준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 LG 트윈스가 '끝장 승부'를 펼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2차전까지 열렸다. 누가 올라오든 체력 소모가 크기에 LG는 웃을 수 있었다. KT는 SSG와 5위 결정전을 시작으로 사흘 연속 지면 탈락하는 부담감을 안고 싸웠고, 두산 역시 불펜진 소모가 컸다.반면 LG는 지난 30일부터 PS를 대비해 2군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합숙 훈련했다. 이에 앞서 24일 SSG 랜더스전 승리로 정규시즌 3위를 확정 지으면서 사실상 PS 체제에 돌입했다. 열흘 가까이 주전 선수들은 휴식 및 컨디션 조절의 시간을 가졌다. LG는 올 시즌 KT와의 상대 전적에서 9승 7패로 앞섰다. 최근 3년 간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KT를 물리치고 29년 만의 우승을 차지한 좋은 기억도 있다. KT가 이번 가을 상승세를 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박영현이 3연투를 하는 등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다. LG는 체력과 심리적 자신감을 안고 준PO에서 KT와 맞서게 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지난해 (우승) 경험으로 자신감이 어느때보다 강하다"라며 "준플레이오프에서 준비한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LG는 최근 6년 연속 PS에 진출했다. 지난해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유독 준PO 무대에선 약했다. 2019년 키움 히어로즈에 1승 3패로 졌고, 2020년(2패)과 2021년(1승 2패)에는 두산에 각각 고개를 떨궜다. 이번에 LG는 최근 준PO 3연속 탈락의 아픔을 털어낼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염경엽 LG 감독은 "작년에는 내가 독단적으로 결정했는데 올해는 내가 무언가 하려고 하면 잘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라며 "(포스트시즌에서는) 코치진과 전력분석팀의 의견 80%, 내 의견 20% 비중으로 섞어 잘 판단하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LG가 가장 중점을 두고 훈련하는 것은 타격이다. 이천 합숙 훈련 기간 평소보다 많은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4번 타자 문보경은 "배팅 게이지를 3곳에 설치해 평소보다 더 많은 공을 쳤다"라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이 기본 훈련량을 정해놓았고, 그 이상의 훈련은 코치와 선수 간의 소통으로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LG는 지난해 팀 타율 0.279로 1위였다. 올 시즌에는 팀 타율 3위(0.283)였다. 타선의 폭발력이나 파급력이 지난해에 한참 못 미쳤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는 타격의 팀이다. 결국 타격이 살아나야 한다"라며 "지난해 한국시리즈도 결국 타격이 터진 것이다. 올 시즌엔 타격이 터지지 않아 굉장히 힘들었다. 막판에 고참들의 타격 페이스가 좋아진 것을 희망적으로 본다"라고 기대를 걸었다. 마지막으로 염경엽 감독은 "짧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팀에 필요한 부분을 점검했다. 무엇보타 타격에 대해 신경썼고, 타격감 유지에 집중하며 훈련했다"라며 "마지막까지 가을야구를 하면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10.0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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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뜨뜨] 맛도 도파민도 잡았다 OTT신작…‘셰프의 테이블’→‘사장님의 식단표’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 면’넷플릭스의 대표적인 요리 다큐멘터리 시리즈 ‘셰프의 테이블’이 5년 만에 새 에피소드로 돌아왔다. 이번 에피소드의 카테고리는 면. 미국에서 이탈리아 전통 파스타를 추구하는 장인부터 생소한 크메르 음식을 선보이는 셰프까지, 다채로운 실험 정신과 도전을 펼치는 면 요리 대가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셰프의 테이블’은 에미상 후보에도 오를 정도로 만듦새를 인정받은 다큐멘터리 수작이다, 지난 2015년 첫 시즌을 시작한 이래 등장한 세계 각지의 셰프 30명 중 11인은 세계 50대 최고 레스토랑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공개된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을 통해 미식과 요리인의 세계에 관심이 높아졌다면 이번엔 진솔한 요리 철학도 들여다보자. #티빙: ‘랩: 퍼블릭’쫄깃하게 귓전에 때려 박는 수타 ‘랩’은 어떨까. 서바이벌 도파민을 채워줄 새로운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랩: 퍼블릭’은 ‘랩’을 무기로 삼아 전략적 생존 경쟁을 펼치는 생존 서바이벌이다. Mnet ‘쇼미더머니’를 연출한 최효진 CP와 정우영 PD가 의기투합했다. MC는 힙합과 R&B를 주력하는 가수이자 모어비전 대표인 박재범이 맡았으며,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한 프로듀서 그루비룸이 음악 디렉터로 참여했다.‘랩: 퍼블릭’은 ‘쇼미더머니’와 달리 리얼리티에 초점을 맞춘다. 정우영 PD는 래퍼들이 펼칠 전략과 심리전을 이번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60인의 래퍼들이 모든 조건이 리셋된 곳에서 ‘블록’으로 불리는 자신만의 세력을 형성해 상대 블록을 무너뜨리는 과정에서 드러날 날 것의 감정과 치열한 승부 드라마를 기대해도 좋다. #티빙: ‘사장님의 식단표’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사장님의 식단표’가 준비한 맛은 앙큼하고 매콤할 예정이다. 이 시리즈는 19금 웹소설 작가 남자연(한지현)이 자신이 쓴 소설 여주인공 서연서에 빙의해 로맨스 소설 남주인공 강하준(이상이)과 벌이는 예측불허 로맨스 판타지다. 무엇보다 ‘사장님의 식단표’는 지난 1일 종영한 ‘손해 보기 싫어서’ 속 서브커플의 스핀오프 시리즈로 팬들의 과몰입을 이어받는다. ‘손해 보기 싫어서’에선 남자연이 쓴 소설에 악플을 달았던 복규현을, 자신의 소설에 빙의해선 고용주인 사장님 재벌 3세 남주인공으로 만나게 된다. 현실로 돌아가는 조건은 똑 닮은 그와의 베드신 엔딩. 흥미진진한 설정이 ‘손해 보기 싫어서’의 재미도 배턴 터치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04 05:36
스포츠일반

페레이라, UFC 3차 방어전 나선다…‘킥복싱 킬러’ 라운트리 주니어와 맞대결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포아탄(돌주먹)’ 알렉스 페레이라(37∙브라질) 3차 방어전에 나선다. 페레이라는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델타 센터에서 열리는 ‘UFC 307: 페레이라 vs 라운트리 주니어’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8위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34∙미국)와 격돌한다. 175일 만에 치르는 세 번째 방어전이다. 페레이라(11승 2패)는 지난해 11월 UFC 295부터 굵직굵직한 UFC 대회의 메인 이벤트를 맡고 있다. 존 존스, 코너 맥그리거와 같은 슈퍼스타들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해질 때마다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이번에도 페레이라는 메인 이벤트가 필요한 UFC 307을 구했다. 덕분에 라운트리 주니어(13승 5패)가 기회를 얻었다. 페레이라가 전 챔피언 세 명을 정리해 도전자 후보가 마땅치 않았다. 다른 선수들은 부상이거나 다른 경기가 잡혀 있었다. 이에 5연승을 달리고 있던 라운트리 주니어가 투입됐다. 종합격투기(MMA)로 비극을 딛고 일어섰다. 전설적 R&B 그룹 보이즈 투 멘의 매니저였던 라운트리 주니어의 아버지는 투어 중 돈을 노린 강도들에 의해 총을 맞고 사망했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커서 폭음과 폭식, 흡연으로 불안을 달랬다. 140kg 과체중이던 라운트리는 어느 날 심장마비 증세를 느끼고 바로 MMA 체육관에 등록해 역경을 이겨내고 현재 위치까지 올라왔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킥복서 킬러란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그는 세계 1위 킥복싱 단체 글로리 라이트헤비급(95kg) 챔피언을 지낸 괴칸 사키와 글로리 미들급(85kg) 베테랑 더스틴 자코비를 강력한 펀치로 녹다운시키며 승리했다. 글로리 두 체급 챔피언 페레이라에게도 시련을 안겨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라운트리 주니어가 왼손잡이라는 점도 유리하다. 상대가 반대 자세를 취하면 페레이라의 주무기인 앞 손 훅과 카프킥이 들어가기 어렵다. 실제로 왼손잡이인 브루누 실바(23승 11패)가 실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페레이라에게 선전하기도 했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킥복싱 챔피언 페레이라와 타격 정면 대결을 벌이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내 게임 플랜은 변하지 않는다. 난 레슬러가 아니”라며 “타이틀전이라고 다를 건 없다. 페레이라에게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큰소리쳤다. 페레이라는 “라운트리 주니어와 싸우게 될 줄은 몰랐다”고 솔직히 말하면서도 “그는 자격이 있다. 나도 똑같은 과정을 밟았다”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11년 묵은 악감정의 결판이 난다. UFC 여성 밴텀급(61.2kg) 챔피언 라켈 페닝턴(36∙미국)은 앙숙인 전 챔피언 줄리아나 페냐(35∙미국)와 1차 방어전을 치른다. 둘은 2013년 UFC 오디션 토너먼트 프로그램인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18에서 룸메이트로 지내며 불화했다. 페닝턴(16승 8패)은 페냐가 이른 아침부터 드라이기를 사용하며 시끄럽게 외모를 꾸미는 게 거슬렸다. 페냐(11승 5패)는 페냐대로 늦은 밤까지 술 먹고 떠드는 페닝턴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마침내 타이틀전에서 원수를 만났다. 페냐는 페닝턴이 대회 홍보에 적극적이지 않다며 “그는 좋은 롤모델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그는 “내가 더 잘할 수 있다. 내가 다시 챔피언이 될 거라 믿는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페닝턴은 “페냐는 날 정말 짜증나게 한다. TUF에서 그의 인간성에 대해 알게 됐다”며 “정말 오랫동안 원한 시합이었는데 11년 만에 성사됐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UFC 307: 페레이라 vs 라운트리 주니어’ 메인카드는 오는 10월 6일(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307: 페레이라 vs 라운트리 주니어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알렉스 페레이라 vs #8 칼릴 라운트리 C 라켈 페닝턴 vs #1 줄리아나 페냐 #10 조제 알도 vs #11 마리오 바티스타 #2 케틀린 비에이라 vs #3 케일라 해리슨 #10 로만 돌리제 vs #15 케빈 홀랜드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9 스티븐 톰슨 vs #11 와킨 버클리 #6 마리나 호드리게스 vs #14 야스민 루신도 오스틴 허버드 vs 알렉산더 헤르난데스 세자르 알메이다 vs 이호르 포테리아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30분) 라이언 스팬 vs 오빈스 생프루 카를라 에스파르자 vs 티샤 페닝턴 코트 맥기 vs 팀 민스김희웅 기자 2024.10.04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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