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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고우석만이 아니다, '오타니 라이벌'도 트리플A에서 '방출'…일본 복귀 가능성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31)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인연을 정리한다.후지나미는 18일(한국시간) 시애틀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타코마 레이니어스에서 방출됐다. 지난 1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합류, 빅리그 문을 노크했으나 기회가 닿지 않았다. 그의 시즌 트리플A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5.79이다. 21경기를 모두 불펜으로 등판해 1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 삼진 24개를 잡아냈는데 볼넷 26개로 자멸했다. 9이닝당 볼넷이 무려 12.5개에 이를 정도로 제구가 형편없었다.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후지나미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부상 등의 문제가 아니란 걸 강조하며 "그와 이야기를 나눠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하겠다"며 일본 복귀도 선택지 중 하나라는 뉘앙스를 전했다. 후지나미는 최근 등판에서 올 시즌 개인 최고인 161.5㎞/h 강속구를 포수 미트에 꽂기도 했었다. 후지나미는 2013년 일본 프로야구(NPB) 입단 동기인 동갑내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맞수로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하다. 2023년 1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계약하며 MLB 진출에 성공, 기대를 모았으나 활약이 미미했다. 100마일(160.9㎞/h)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지만 문제는 제구. 마운드 위에서 볼넷을 남발하며 자멸하기 일쑤였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성적은 2023년 오클랜드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기록한 64경기(선발 7경기) 7승 8패 평균자책점 7.18이 전부다.공교롭게도 이날 KBO리그 마무리 투수 출신 고우석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잭슨빌 점보 쉬림프)에서 방출돼 '무적 신세'가 됐다. 고우석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 루키와 싱글A, 상위 싱글A, 트리플A에서 총 12경기(선발 2경기)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11에 머물렀다. 지난해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MLB 데뷔 꿈을 키웠는데 2년 동안 마이너리그만 전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8 14:07
메이저리그

'등 통증' 이정후가 리드오프로 돌아왔다, 시즌 첫 1번 타자 맡아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다. 이정후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 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3경기 만이다. 이정후는 최근 등 통증으로 8일 경기에는 대타로 출전했고, 9일 경기는 아예 휴식했다. 이정후는 지난 3월 스프링캠프에서도 등 통증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바 있다. 이정후가 올 시즌 1번 타자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빅리그 진출 첫 시즌에 리드오프를 맡았던 이정후는 올 시즌 주로 3번 타자로 기용됐다. 2번 타자와 4번 타자로도 나선 적은 있지만, 리드오프는 올 시즌 처음 맡는다. 이정후는 올 시즌 6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243타수 67안타) 6홈런 32타점 3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66을 기록 중이다.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이정후-윌리 아다메스(유격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제라르 엔카나시온(우익수)-도미닉 스미스(1루수)-케이시 슈미트(3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이형석 기자 2025.06.11 08:03
프로야구

'키움 자존심' 송성문, 올스타 팬 투표 2위...김도영 넘고 베스트12 오를까

'캡틴' 송성문(29)이 키움 히어로즈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9일 2025 KBO 올스타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차 중간 집계 총 투표 수보다 7% 증가한 137만 2012표 팬심(心)이 모였다. 1위는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김서현(69만 4511표), 2위는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65만 8984표)였다. 올 시즌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한화 이글스 소속 선수가 나눔 올스타 총 5개 포지션(선발 투수·중간 투수·마무리 투수·외야수·지명타자)에서 1위에 올랐다. LG 트윈스가 포수(박동원) 1루수(오스틴 딘) 외야수(박해민), KIA 타이거즈가 3루수(김도영)과 유격수(박찬호), NC 다이노스가 2루수(박민우)와 외야수 한자리(박건우)에 1위를 뒀다. 드림 올스타에선 삼성 라이온즈가 총 6개 포지션, 롯데가 5개 포지션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도 올스타 팬 투표는 '빈익빈부익부' 현상이다. 전국구 인기 팀이 성적까지 좋으면 소위 '줄 세우기' 현상이 나타난다. 물론 문제로 보긴 어렵다. KBO는 올스타 선정 공정성을 두기 위해 현장 야구인 투표도 최종 점수에 산정한다. 현재 리그 최하위(10위) 키움은 중간 순위 1위를 배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주전 3루수 송성문이 베스트12로 선정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나움 올스타 소속인 그는 1차 집계에서 1위 김도영(48만 2172표)에 이어 2위(31만 5614표)에 올라 있다. 3위는 한화 이글스 간판 노시환(29만 6546표)이다. 노시환은 올 시즌 출전한 64경기에서 타율 0.223·11홈런·41타점을 기록했다. 초반 좋았던 타격 페이스가 꺾여 5월 내내 부진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8일 광주 KIA전에서는 연장전 끝내기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한화 선수들이 올스타 투표에서 전반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노시환은 이름값에 비해 저조한 결과를 받았다. 어떤 면에선 올스타 투표 팬심은 정확하다. 김도영은 리그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다. 하지만 그도 올 시즌 개막전(3월 22일 NC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지난달 27일 키움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까지 당하며 현재 이탈한 상태다. 전반기 내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의 출전 경기 수는 27경기에 불과하다. 반면 송성문은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타율을 0.282까지 끌어올렸다. 홈런은 10개, 타점은 38개다. 누적 기록으로는 전반기 종료 전까지 노시환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그는 소속팀 키움을 10연패 수렁에서 구해내고, 지난주 2연속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을 이끌기도 했다. 송성문이 팬 투표 결과로 김도영을 앞서긴 어려울 전망이다. 하지만 팬 투표에서 최대한 많은 표를 얻고, 선수단 투표에서 몰표를 받으면 역전도 가능하다. 베스트12 선정은 팬 투표 70%, 선수단 투표 30%를 반영한다. 송성문은 지난 시즌 10년 만에 기량이 만개했다. 타율과 안타 부문 리그 5위에 올랐다. 하지만 김도영이 MVP에 오를 만큼 활약하며 골든글러브(3루수 부문) 수상도 불발됐다.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선발됐지만, 3루가 아닌 2루를 지켰다. 올스타전도 하필 같은 팀(나눔) 소속이다. 송성문이 이번엔 리그 대표 3루수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0 09:01
프로야구

규정타석 미달에도 공동 5위, '1+1 계약' 2024 홈런왕의 놀라운 파워

맷 데이비슨(34)이 2024년 KBO리그 '홈런왕'의 파워를 선보이고 있다. 데이비슨은 지난 4월 창원 LG 트윈스전부터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4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시즌 9·10·11·12호 홈런. 지난달 15경기에서 홈런 3개로 아쉬움을 남겼던 그는 조금 늦게 홈런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창원NC파크 재개장으로 컨디션 관리가 수월해졌고, 5월 말 가족이 입국한 뒤로 더 힘을 얻고 있다. 데이비슨은 9일 기준으로 리그 홈런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46홈런을 때려내며 타이틀을 거머쥔 그는 올 시즌 허리 담 증세와 햄스트링 통증으로 두 차례나 2군에 다녀왔다. 또 소속팀 NC는 홈구장(창원NC파크) 인명 사고 여파로 타 구단과 비교하면 최대 7경기나 덜 치렀다. 올 시즌 40경기에 출전한 데이비슨은 홈런 1~4위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64경기 24홈런) 오스틴 딘(LG·59경기 18홈런) 박동원(LG·61경기 13홈런) 문보경(LG·62경기 13홈런)과 비교하면 출전 경기가 훨씬 적다. 규정타석에 33타석 모자라는데도, 데이비슨은 홈런 레이스에서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타수당 홈런은 0.09개로, 디아즈(0.10개)에 이어 리그 2위다. 최근 김형준(48경기 11홈런)을 제치고 단숨에 팀 내 홈런 1위로 우뚝 섰다. 타율(0.331)과 타점(34개)도 준수하다.NC는 지난해 11월 말 데이비슨과 1+1년 총액 320만 달러(43억5000만원)에 계약한 바 있다. 2025년은 150만 달러(인센티브 30만 달러), 2026년은 170만 달러(인센티브 40만 달러)의 조건이다. 임선남 NC 단장은 "(2024년) 데이비슨은 게임 체인저였다. 그라운드 밖에서는 다른 외국인 선수를 이끈 리더였다. 리그 적응을 완전히 마친 데이비슨이 (2025년) 보여줄 활약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에도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2026년 계약 이행에 관한 선택권은 NC 구단이 확보하고 있다. NC는 "구단으로선 시즌 종료 후 선수 측과 밀고 당기기 없이 계약 여부만 정하면 된다. 선수는 더 안정적인 상황에서 뛸 수 있다. 서로에게 윈-윈 계약이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당시 데이비슨은 "50홈런에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올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인해 데이비슨의 50홈런 도전은 어렵게 됐다. 그러나 복귀 후 보여준 임팩트를 보면 홈런왕의 위용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6.10 08:03
메이저리그

64G 타율 0.396+타격 5개 부문 1위...애런 저지, 경이로운 MVP 페이스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경이로운 MVP(최우수선수)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저지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마운드가 무너진 양키스는 7-11로 대패했지만, 저지의 괴력은 빛나지 않을 수 없었다. 저지는 1회 말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투수 헌터 도빈스를 상대로 우중간 홈런을 쳤다. 양키스가 5-11로 지고 있었던 9회 말에는 로버트 스톡을 상대로 멀티포를 완성했다. 올 시즌 22·23호 홈런을 쌓은 저지는 '시대의 경쟁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의 홈런 차이를 없앴다. 더불어 타율을 종전 0.390에서 0.396로 끌어올렸다.저지는 지난달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4할 타율이 깨진 뒤 한 번도 재진입하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타율이 크게 떨어지지도 않았다. 최근 출전한 5경기에서 안타 9개를 쌓은 그는 다음 경기에서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다시 4할 타율을 회복한다. 저지는 9일 기준으로 타율 0.396(420타수 95안타), 23홈런, 55타점, 62득점, 출루율 0.493, 장타율 0.771을 기록 중이다. 타율·안타·출루율·장타율·득점 5개 부문에서 아메리칸리그(AL) 1위를 지키고 있다. 홈런과 타점은 각각 2위다. 지난 시즌(2024)에도 홈런왕(58개)에 오르며 MVP까지 수상했지만, 올 시즌 페이스는 더 압도적이다. 64경기를 치른 시점에 4할에 육박한 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만으로 놀랍다. 타점, 홈런, 안타, 타율 등 다른 부문에서 저지에 앞서 있거나 쫓고 있는 선수도 있지만, 그처럼 전 부문 톱2를 유지하고 있는 선수는 없다. 저지는 11일부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3연전을 치른다. 저지는 통산 캔자스시티전에서 타율 0.327·14홈런·30타점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9 17:44
프로야구

한화 빈자리 채운 하주석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 [IS 인터뷰]

하주석(31)이 한화 이글스 타선의 첨병으로 활약하고 있다.하주석은 지난 5월 21일부터 꾸준히 2번 타자로 출전하면서 시즌 타율을 0.3297(74타수 22안타·6월 1일 기준)까지 올렸다. 장타율(0.351)이 낮지만, 높은 출루율(0.358)과 득점권 타율(0.476·21타수 10안타)로 한화 타선의 폭발에 힘을 보탰다.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하주석은 시장으로부터 외면받았다. 2022년 경기 중 심판에게 헬멧을 던지다 물의를 빚었고, 시즌 후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징계를 마친 후 2023년 타율 0.114로 부진했다. 지난해에는 타율 0.294를 기록했으나, 64경기 출전에 그쳤다.한화는 하주석 대신 FA 유격수 심우준을 4년 총액 50억원에 영입, 내야진을 개편했다. 반면 하주석은 새 팀을 찾지 못하고, 한화와 계약(1년 총액 1억 1000만원)했다.하주석은 백업 내야수 자리를 놓고 동료들과 경쟁했지만, 개막 엔트리 합류에 실패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한 다음에야 4월 4일 콜업됐고, 3주 만인 25일 다시 말소됐다. 1군에 안착하기까지 두 달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하주석은 홈런을 의식한 풀스윙을 지양하고 있다. 홈런을 욕심내면 몸에 힘이 들어가고, 콘택트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대신 외야 좌중간으로 타구를 보내 2루타로 연결하는 '갭 히팅'을 노린다. 좌타자 하주석은 상무 시절부터 타격 전 "좌중간"이라고 중얼거렸다. 전역 후 11년이 지난 올해도 이 루틴을 유지하고 있다.본지와 만난 하주석은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것들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타석에서도 기술적인 부분을 염두에 두기보다 투수와 타이밍(싸움)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잡생각 없이 타이밍만 맞춘다. 너무 강하게 치려고 하면 몸이 열린다. 가볍게 치려고 노력한다. 의식적으로 좌중간을 보며 인플레이 타구를 늘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지난 몇 년 동안 계약과 기용 문제 등으로 인해 고심이 컸다. 그러나 하주석은 "야구장에 나와서는 야구에만 집중한다. 내가 할 일만 바라보고, 다른 부분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외부 요인들은 내가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경기 출전 여부는 내게 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한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2 11:12
프로축구

최대호 안양 구단주, 심판 판정 공정성 관련 개선 요구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의 구단주인 최대호 안양시장이 공정하지 못한 심판 판정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최대호 안양시장은 20일 오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한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안양시장은 이날 “FC안양의 여러 경기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공정하지 못한 심판 판정에 대해 더는 침묵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라며 “단순한 오심 차원을 넘어 경기의 흐름을 결정짓고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수준의 심각한 판정 오류들이 누적됐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이어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민프로축구단으로서 승점 1점을 얻기 위해 피나는 훈련과 에너지를 쏟는 선수들의 희생을 외면할 수 없다”며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에 일부 조항 재검토를 요구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날 ▶심판 판정 공정성 강화 ▶오심에 대한 공식 인정과 공개 ▶K리그 경기 규정 제37조 ‘심판 비판 금지’ 조항 재검토 등을 요구한 거로 알려졌다. 해당 규정은 경기의 판정이나 심판과 관련해 일체의 부정적인 언급이나 표현을 할 수 없고, 이를 위반할 시 출장 정지 혹은 제재금 부과 조치가 취해질 수 있는 조항이다.최대호 안양시장은 올 시즌 중 안양이 10차례 오심을 당했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K리그1 14라운드까지의 경기 결과를 분석해보면 86경기 중 64경기(74.4%)가 1골로 승부가 결정 나고 있다. 이처럼 치열한 경기에서 심판의 오심 판정은 심대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라고 꼬집었다.끝으로 “심판의 오심으로 승부가 바뀌거나 K리그의 신뢰가 무너져서는 안 된다. 오늘 기자회견은 리그의 공정성과 신뢰 회복을 위한 시작이자 모든 구단과 팬이 함께 고민하고 개선해야 할 공통 과제”라고 했다.안양은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우승하며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1 무대를 밟았다. 14라운드 종료 기준 리그 9위(승점 17)에 올라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평이다. 안양은 오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 15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5.20 15:40
프로야구

"미스터 제로요? 운빨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이 선수'보다 완벽한 불펜은 없다, "제가 잘 준비했나 봐요" [IS 인터뷰]

"미스터 제로요? 진짜 운빨이거든요."11경기 11이닝 비자책. 소리없이 강한 손동현(24 ·KT 위즈)에게 비결을 물었다. 그는 "운빨이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손동현은 올 시즌 KT 불펜진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셋업맨 김민수(33·6홀드)와 함께 마운드의 허리를 책임지며 위력투를 이어가고 있다. 11경기에서 손동현이 기록한 성적은 11이닝 2실점, 2실점이 있지만 투수와는 무관한 비자책점이라 평균자책점(ERA)은 '0'이다. 리그 전체 10이닝 이상 소화한 불펜 투수들 중 손동현보다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없다. 이강철 KT 감독도 “올해 (손)동현이가 정말 잘해주고 있다. 자기 공에 자신감이 붙으니 마운드 위에서도 한결 여유로워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에 손동현은 손사레를 쳤다. '미스터 제로'라는 별명이 순전히 운이었다고 말한 그는 "야수 형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고, 포수 (장)성우 형이 좋은 사인을 해주신 덕분이다. 운이 많이 따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투수 본연의 공 자체가 좋지 않으면 쉽게 낼 수 없는 성적이기도 하다. 손동현은 그 비결로 포크볼을 꼽았다. 손동현은 지난겨울 일본 투수 아카데미에서 피칭 디자인을 수정하고 포크볼을 다듬고 온 덕을 톡톡히 봤다. 손동현은 "사실 시즌 초반에 공이 좋지 않을 땐 포크볼 하나로 버텨왔다고 생각한다. 매번 좋은 직구를 던질 수는 없고, 타자들도 내가 직구가 좋은 걸 알고 직구에 반응을 하는데, 포크볼 덕분에 타자를 혼란스럽게 하고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미지 트레이닝도 그만의 비법이다. 마운드에 오르기 전, 마운드에 올라가서 던지는 상상을 하며 마음을 가다듬는다고. 손동현은 "그런 상상을 하면 가슴이 막 뛴다. (박)영현이가 '형은 참 이상해, 이러고(가슴 뛰는 상태에서) 정작 마운드 올라가면 아무렇지 않게 던지잖아'라고 말은 하는데, 정말 그렇다.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잘 다잡은 덕분에 좋은 공이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손동현은 팀이 치른 17경기 중 11경기에 나왔다. 시즌 초반이긴 해도 강행군은 아닐까. 이에 손동현은 "저보다 (김)민수 형, 영현이가 더 많이 나가지 않나"라며 "힘들다기보단, 매번 감독님의 선택을 받고 마운드에 오르는 게 정말 행운이고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많이 나가는 대신, 그만큼 못 나가는 선수들도 있다. 힘들다고 말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나갈 때마다 열심히 던질 뿐이다"라고 말했다. 손동현은 지난겨울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반짝이는 투수가 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2023년 64경기에 출전해 8승 5패 15홀드 1세이브 ERA 3.42로 깜짝 활약을 펼쳤던 손동현은 지난해엔 42경기 1승 2패 4홀드 1세이브 ERA 5.32로 부진했다. '1년 반짝이는 선수'가 되지 않기 위해선 2025년 반드시 반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손동현은 "시즌 출발이 이렇게 좋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올해 내가 정말 잘 준비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만족스럽다"라면서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라며 활약을 다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15 10:04
배구

프로배구 우리카드, '레전드' 박철우 신임 코치 전격 선임

우리카드 우리WON 배구단(구단주 진성원)이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을 보좌할 신임 코치로 ‘V리그 레전드’ 박철우 코치를 선임했다고 11일 전했다.박철우 코치는 V리그 원년 멤버로 19시즌 동안 564경기에 출전해 통산 6천623득점을 기록하며 우승 반지를 7개나 획득한 한국 프로배구의 살아있는 레전드다. 최근까지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현장 감각을 유지해왔으며, 우리카드 코치로 선임되며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됐다.우리카드 배구단은 “현역 시절 최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 박철우 코치의 지도를 통해 선수들이 근성 있고 끈기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철우 코치는 “먼저 저에게 좋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 지도자로서 첫 발을 내딛는 만큼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며 우리카드 배구단이 정상에 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한편 박철우 코치는 아시아쿼터 선수 트라이아웃을 시작으로 코치로서 첫 발을 내디딜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1 10:47
프로야구

'내가 반짝 선수라고?' 9경기 9이닝 비자책으로 증명했다, KT 손동현의 '노력투' [IS 스타]

"잘 버텨줘서 너무 고맙죠."9경기, 9이닝을 던졌는데 자책점이 없다. 불펜 마운드에 이런 선수가 있다면 얼마나 든든할까. KT 위즈의 '필승조' 손동현(24)이 시즌 초반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손동현은 올 시즌 9경기에 나와 9이닝 동안 2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0'을 기록 중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ERA가 0인 선수는 꽤 있지만, 전문 마무리 투수도 아닌데다 9이닝 이상 던진 선수들 중에선 '제로맨'은 손동현 혼자다. 놀라운 건 삼진을 12개나 잡은 반면, 볼넷은 단 2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2023년 깜짝 필승조로 투입되며 두각을 드러냈던 때와 비슷한 성적이다. 손동현은 2023년 64경기에 출전해 8승 5패 15홀드 1세이브를 기록했는데, 볼넷 20개를 내준 반면, 삼진을 40개나 잡아낸 바 있다. 좋았던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 원 포인트도, 멀티 이닝도 모두 가능하다는 점이 손동현의 장점이다. 특히 지난 9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선,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조기 강판되자 손동현이 마운드에 올라 위기를 틀어 막았다. 3회 무사 1루에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에게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 위기를 허용했지만, 이후 여섯 타자를 내리 범타 처리하면서 마운드를 지켰다. 현재 손동현은 김민수(11경기 2승 1패 5홀드 ERA 2.38)과 함께 KT의 허리를 탄탄히 받치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도 흐뭇하다. 초반 타선이 잘 안터지고 연패에 빠진 순간, 이 감독은 두 선수를 언급하며 "그나마 이들이 잘 버텨준 덕분에 잘 이겨내고 있다. 너무 고맙다"라고 말한 바 있다. 손동현은 지난겨울 피나는 노력으로 새 시즌을 준비한 바 있다. 비시즌에도 공을 만졌고, 특히 팀 선배 고영표, 김민수와 함께 일본 투수 아카데미에서 피칭 디자인을 수정하기도 했다. 포크볼을 잘 다듬고 돌아와 이강철 감독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스프링캠프 도중 다리가 너덜너덜해지는 강훈련에도 웃음을 잃지 않으며 새 시즌 반등을 위해 노력했다. 당시 손동현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1년 반짝이는 선수가 되고 싶지 않다"라며 각오를 다진 바 있다. 2023년 핵심 필승조로 활약하다 2024년 42경기 1승 2패 4홀드 1세이브 ERA 5.32로 주춤했던 그다. '1년 반짝 선수'라는 오명도 있었다. 그래서 그는 2025년을 더더욱 단단히 준비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그 결실을 맺고 있는 듯하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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