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672건
연예일반

‘커넥션’ 닥터는 박근록, 어수룩한 모습 뒤 반전…시청률 9.7%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에서 지성과 전미도가 완벽한 팀워크를 발산한 ‘사이다 엔딩’이 펼쳐졌다.지난 2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11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10.4%, 전국 9.7%, 최고 13.5%로 금요일 전 채널 수도권 시청률 1위 및 6주 연속 금토극 1위를 차지하는 승승장구 행보를 증명했다. 2049 시청률은 3.8%로 금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1위를 달성했다.먼저 11회에서는 정상의(박근록)가 ‘닥터’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정상의는 공진욱(유희제)으로부터 자신이 윤사장(백지원)을 죽여 레몬뽕을 유통할 사람을 구하기 힘들 테니 중국으로 넘어가 레몬뽕을 팔겠다며 중국으로 가는 배편을 구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게다가 정상의는 “당신에게 가치가 있는 물건일 거라고 믿고 보내는 겁니다. 그게 제가 가진 전부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긴 공진욱으로부터 장재경(지성)의 총과 실탄 하나를 건네받아 의미심장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어 병원에 있던 오윤진(전미도)과 장재경, 허주송(정순원)은 곰탕집으로 자리를 옮겨 얘기를 나눴고, 오윤진은 비밀번호를 맞추려고 하다가 실패한 박태진(권율)의 계좌는 외국 코인이며 현재 기회가 한 번만 남았다고 털어놨다. 장재경은 이명국(오일영)의 업무 일지를 떠올리며, 이명국이 정상의와 필오동 연구실에서 원종수(김경남)가 먹을 소량의 레몬뽕을 만들어 이를 박준서가 배달했을 것이라 추측했다. 같은 시각 정상의가 ‘자이노팜’이 적힌 박스를 로레인 호텔에 있는 오치현(차엽)에게 전달한 후 대포폰에 있던 공진욱, 민현우(한현준), 오윤진, 윤사장, 장재경의 번호를 골똘히 바라봐 의문을 자아냈다.그 사이, 오윤진의 목을 조르는 CCTV를 지운 박태진은 최지연(정유민)을 찾아갔고, 최지연이 비밀번호를 모른다는 것을 확인하자 냉정하게 집을 나섰다. 또한 전화를 건 정상의가 윤사장을 언급하자 화를 내며 만날 약속을 잡았다. 박태진은 원종수(김경남)가 이구그룹 오천억 투자를 성공시켰다는 소식에 씁쓸한 축하를 건넸고, 장재경이 찾아와 정윤호(이강욱)와의 통화 내용을 추궁하자 모르쇠로 일관했다.반면 장재경은 엄대칠(박준)을 만나 공진욱의 밀항 루트를 부탁했고, 최지연은 오윤진에게 박준서가 죽기 전 자신과 박태진의 관계를 알았다고 털어놨다. 경찰서로 돌아온 장재경은 정윤호와 몰래 내통하다 끌려온 강시정(류혜린)에게 원종수, 박태진, 오치현 모두 정윤호를 구해줄 마음이 없다고 설득, 정윤호의 은신처를 알아냈다. 원종수는 오치현, 박태진, 정상의를 모아 필오동 사업을 위한 축배를 제안했고, 박태진은 정상의를 밖으로 내보낸 후 정윤호가 경찰에 먼저 잡힐 시 모두가 끝난다며 정윤호를 제거를 주장했다.이때 경찰들을 피해 도망치던 정윤호는 누군가가 보내온 음성 메시지를 통해 박태진의 얘기를 들었고, ‘박태진이 준서를 죽인 증거, 준서 집에 사는 그 여자한테 있다’라는 문자가 오자 최지연을 찾아갔다. 정윤호는 오치현에게 전화를 걸어 박태진이 최지연과의 불륜 때문에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며 “박태진이 우리 준서 죽인 거... 내가 저년 죽여서라도 싹 다 밝혀낼 거야”라는 말로 긴장감을 들끓게 했다.정윤호는 최지연을 만난 후 박준서가 원종수에게 얘기해 금형그룹 하청회사에 취직시켜 준 일을 꺼내며 그 회사의 사장이 원종수 욕을 해 홧김에 사장을 때려죽인 일을 털어놨고, “태진이랑 같이 준서 죽였지?”라고 물어 공포심을 유발했다. 이때 정윤호의 대포폰을 추적한 장재경이 마약팀과 도착했고, 장재경은 박태진이 알려준 비밀번호로 문을 연 후 피투성이가 된 최지연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장재경은 비상계단으로 이어진 핏자국을 쫓으며 추적을 이어갔지만 온몸에 퍼진 금단증상으로 인해 괴로워했고, 그 사이 박준서 장례식 때 차마 못 보고 코트 안주머니에 넣었던, 안현대학병원에서 온 박준서의 편지를 찾아낸 오윤진은 그제서야 내용을 읽고 발길을 옮겼다.마지막으로 최지연의 상태를 확인하러 안현대학병원로 갔던 장재경은 화장실에서 에타펜 여러 알을 허겁지겁 먹으며 버텼고, 의사로부터 최지연의 생명에 이상이 없음을 듣고 안심했다. 그렇지만 이내 응급실로 온 박태진을 보자 분노한 장재경은 주먹을 날린 후 “도대체 니가 원하는 게 뭐야? 어디까지... 우리 중에 누가 또 죽어야 속이 시원하겠어?”라고 따졌다. 박태진은 입증할 수 있는 게 있냐며 주먹을 날려 장재경을 쓰러뜨렸고,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내 몸에 또 한 번 손댔다간 그땐 경찰 옷 벗겨 버릴 테니까, 각오하고 덤벼”라며 장재경을 노려봤다.바로 그 순간, 어느새 다가온 오윤진이 병원이 떠내려갈 듯 큰 소리로 박태진의 싸대기를 치며 “남의 목 졸라 죽일 뻔할 때는 언제고, 이 새끼는 지만 귀한 줄만 알아”라는 독설을 날렸고, 이때 쓰러졌던 장재경이 흐릿하지만 통쾌한 미소를 짓는, ‘완벽 팀원 사이다 엔딩’이 담겨 궁금증을 증폭시켰다.‘커넥션’ 12회는 29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9 09:29
연예일반

첫방 ‘서진이네2’ 이서진, 고민시에 “저런 인턴 처음”…시청률 6.9%

‘서진이네2’가 아이슬란드에서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지난 28일 방송된 tvN ‘서진이네2(연출 나영석, 박현용)’ 1회에서는 신입 인턴 고민시와 기존 직원들의 설레는 첫 만남부터 아이슬란드 1호 한식당 서진뚝배기의 개업 첫날 풍경이 그려졌다. 오픈과 동시에 가게 내부가 만석이 된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앞으로의 이야기에 기대감을 높였다.이날 방송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6.9%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2%, 최고 4.2%, 전국 평균 3.3%, 최고 4.4%로 지상파 포함 전채널 1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먼저 ‘서진이네2’의 새로운 막내로 정유미, 최우식과 작품을 함께했던 고민시가 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신입 인턴 면접을 통해 재량 평가에 돌입한 가운데 고민시는 아르바이트와 직장생활 경력을 어필하고, 센스있는 사회생활로 이서진의 역대급 보조개 미소를 자아냈다.또한 임직원들은 식당 오픈 지역이 아이슬란드로 공개되자 환호성을 터뜨리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아이슬란드 한식당 1호가 될 가게의 메뉴 선정, 주방과 홀의 순환 근무제 도입에 이어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의 직책이 전무 이사, 상무 이사, 대리로 변경돼 흥미를 자극했다.아이슬란드에 도착한 임직원들은 본격적으로 장사에 필요한 각종 재료를 구입하고 준비에 나섰다. 특히 채소를 채 써는 고민시의 성실한 태도에 이서진은 “저런 인턴 처음 봤어”라고 만족스러워했다.정유미는 능숙하게 돌솥비빔밥 재료를 준비했고 이서진은 꼬리곰탕에 집중하며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서준은 약고추장에 열정을 쏟았고 최우식은 토치에 달궈진 부분을 잡아 엄지손가락을 뎄어도 굴하지 않고 임했다. 고민시는 비건 깍두기를 만들어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제작진에게 처음으로 요리를 선보이는 시범 경기를 마친 후 이서진은 첫 영업을 책임질 셰프로 최우식을 골랐다. 비교적 장사 첫날에는 손님이 많지 않기에 셰프 경험을 쌓기에는 최적의 날이라고 판단한 것. 이서진의 서진적 사고로 선발된 최우식은 기쁨의 퍼포먼스로 즐거움을 배가시켰다.대망의 첫 영업 날, 오픈하자마자 6명의 단체 손님이 입장하는 최초의 오픈런 상황이 벌어져 임직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셰프 데뷔전을 치르는 최우식은 “큰일났다”라며 주방으로 뛰어 들어왔고 20여 분 만에 내부가 손님으로 꽉 차 다음 이야기를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서진이네2’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9 09:24
연예일반

[TVis] ‘신들린 연애’ 첫방부터 도파민 폭발…무당 함수현 첫인상 몰표

‘신들린 연애’가 첫 회부터 예측불가 전개를 이어가며 새로운 화제작 등장을 예고했다. 18일 첫 방송된 ‘신들린 연애’에서는 사랑을 찾아 한자리에 모인 MZ 점술가들의 설렘 가득한 첫 만남이 공개됐다. ‘신들린 연애’는 피할 수 없는 운명과 본능적인 이끌림 사이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견된 점술가들의 기기묘묘한 로맨스를 예능프로그램. 이날 방송에서는 신점, 타로, 사주 분야별 각양각색의 젊은 점술가들이 등장했다. 연세대 수학과 출신 역술가, 무당도 감탄한 타로 능력자, 퇴마 전문 무당 등 화려한 스펙은 물론, 훈훈한 비주얼을 가진 입주자들의 등장에 유인나는 “금융업 종사자 같다”, 유선호는 “너무 섹시하게 생겨서 인기가 많을 것 같다”고 감탄했다. 랄랄은 범상치 않은 이들의 모습에 “평범한 사람들과 다른 기가 센 느낌을 받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본격적인 첫 만남 전, 점술가 남녀들은 ‘신명당’에서 이성의 사주정보(생년월일시)만 보고 미리 운명의 상대를 점쳤다. 방울, 오방기, 부채, 타로카드, 만세력, 엽전 등 기존 연애 프로그램에서 보기 힘든 기상천외한 도구를 활용해 운명의 상대를 고르는 모습에 신동엽은 “일반 연애 프로그램은 캐리어 들고 샤방샤방한 등장을 하는데 이건 시작부터 다르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8인의 남녀는 한자리에 모이자마자 서로를 의식한 듯 긴장한 모습을 보였는데 함수현은 이재원과의 첫 만남에서 “유연석 닮았어”라며 수줍은 감정을 드러내는가 하면, 최한나는 ‘사주에 물이 없다’는 이홍조의 말에 자신과 사주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다며 설레는 마음을 내비쳤다.설렘 가득한 첫 만남의 이면에는 이들의 은근한 기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조한나는 허구봉의 첫인상에 대해 “이분 기가 세다”며 언급했고 최한나는 “단체로 모여 있으니 기가 빨리고 머리가 아프다”고 말하며 그동안의 연애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첫 만남을 선사했다.모두가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진행된 첫인상 선택에서는 함수현이 남자 4명에게 몰표를 받으며 눈길을 끌었다. 몰표를 받은 함수현은 저녁 식사 자리에서도 능숙한 요리 솜씨를 뽐내며 매력을 어필했는데 가장 자신 있는 요리로 ‘제사음식’을 언급하자 신동엽은 한동안 기립박수를 치며 박장대소했다.방송 말미에 공개된 속마음 선택에서는 단 한 명의 남자 입주자를 제외한 모두가 첫인상과 같은 선택을 하며 흥미로운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특히, 이재원, 허구봉, 이홍조, 함수현, 최한나는 첫만남 전 미리 선택했던 운명패의 상대에게 표를 받아 과연 이들이 운명의 상대를 서로 알아본 것인지 궁금증이 모아지는 가운데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신들린 연애’ 첫 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2.3%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지상파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9 08:29
연예일반

“저한테 보물이 아니라서요” 정려원의 사이다 선택…김정영 제안 거절

tvN ‘졸업’ 정려원이 또 한 걸음 성장했다.지난 1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 12회에서는 이준호(위하준)와 표상섭(김송일)을 통해 수업의 본질을 다시금 깨달은 서혜진(정려원)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표상섭을 포함한 삼자대면에서 이준호와 서혜진은 2차전을 벌였다. 서혜진은 이준호가 검증되지 않은 방식으로 학생들을 실험 대상으로 쓰는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하지만 이준호는 자신과 학생들 모두에게 실례라며, 오히려 서혜진의 현실을 두고 “누가 자료 한번 들고 날라버리면 와르르 무너지는 모래성 아녜요?”라고 자극했다. 그 말은 서혜진에게 있어 자신의 지난 시간을 무시하는 것처럼 들렸다. 격노로 “나 자극하고 모욕해서 대체 얻는 게 뭐야?”라고 따져 물은 서혜진. 그런데 이에 “백년해로?”라고 답하는 이준호의 발칙함은 표상섭까지도 때아닌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둘의 싸움을 지켜보던 표상섭은 전국 1등을 만들겠다는 이준호의 포부를 듣고 흥미를 보였다. 강의 계획서까지 읽은 그는 “헛소리가 아니라 로망 같은데요. 자기 방식대로 애들 가르쳐보는 거, 모든 선생님들 꿈일 거예요”라며 이준호의 편을 들어주었다. 표상섭이 떠난 뒤, 이준호는 서혜진에게 넓고 시원한 곳을 보여주고 싶다며 바다로 차를 돌렸다. 함께 아침 바다를 거닐던 서혜진과 이준호. 문득 서혜진은 지난 남산의 만남을 이야기하며 “네 맘 돌려보려다가 내가 된통 당했었는데. 네 작전은 성공이야. 하고 싶은 거 해. 가르치고 싶은 대로 가르쳐봐”라고 결국 이준호의 선택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그것과 별개로 자신은 원래 방식을 고수하겠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었다.그러나 또 다른 고비가 있었다. 부원장 우승희(김정영 분)가 이준호의 새로운 강의 계획서에 퇴짜를 놓은 것. 우승희는 서혜진이 이 계획서를 받아들여 줬는지에 의문을 가지며, 그의 안에 뭔가 변화가 일어났음을 감지했다. 한편 표상섭이 서혜진의 강의 자료 받기를 거절한 가운데, 이번에는 최형선(서정연 분)이 우승희에게 새로운 제안을 건넸다. 서혜진을 포함한 대치체이스 선생들을 데리고 최선국어로 오라는 것이었다. 그의 목표는 최선국어가 아니라 '최선학원'이 되는 것이었다.우승희는 그 길로 서혜진과 따로 자리를 마련했다. “내가 은퇴를 준비 중이거든”이라고 운을 띄운 그는 자기 심복이 구해다 주었다는 서혜진의 10년 치 강의 자료가 담긴 USB를 건넸다. 서혜진은 짐짓 놀라는 척했지만 우승희를 속일 수는 없었다. 그는 곧바로 “서혜진 팀장이 피, 땀, 눈물로 만든 이 자료를 가치 있게 쓸 방법을 생각해 볼까요?”라고 본심을 꺼냈다. 서혜진은 우승희가 자신을 데리고 대치체이스를 나가려 한다는 것을 눈치챘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이를 이용해, 개설이 반려된 이준호의 수업을 두고 “데리고 갈지, 두고 갈지 결정하고 싶어서요”라며 다시 진행시켜달라 역제안을 했다.한편 최선국어 표상섭의 무료 강의가 드디어 열렸다. 서혜진의 권유로 참여한 성하율(김나연 분)을 포함해 적지 않은 학생들이 모여들었다. 서혜진 역시 그 교실 한 켠에 자리를 잡고 수업을 지켜보았다. “1등급의 표상, 표상섭이다”라는 말과 함께 수업을 연 표상섭. 그는 시작부터 구전 동요를 직접 부르며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상상'을 강조하며 문예사조에 대한 열띤 수업을 펼쳐나간 표상섭. 학생들을 진정한 문학의 세계로 이끄는 그의 모습은 서혜진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가 하고 싶었던 수업, 방식 그리고 '로망'이 그대로 와닿는 순간이었다.이후 대치체이스로 걸음을 돌린 서혜진은 이준호가 야심 차게 준비한, 수강생 다섯 명짜리 강의 내용을 먼저 듣게 됐다. 이준호의 수업은 어둠 속에서 자연의 소리와, 영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했다. 학생들의 감각 그 자체를 일깨우고자 하는 그의 마음을 고스란히 느낀 서혜진은 그토록 이준호가 호소하던 '본질'을 알아보았고, 마침내 “네가 이겼어”라며 그의 방식이 옳다는 것을 인정했다.이후, 서혜진은 우승희와 다시금 약속을 잡았다. 이번에는 서혜진이 몰래 부른 손님, 최형선까지도 함께였다. 서혜진은 그 자리에서 일전에 우승희가 준 USB를 내려놓으며 원하는 대로 하라고 선언했다. 거절의 이유를 묻는 우승희에게, “이제 이거 저한테 보물이 아니라서요”라고 미소로 답하는 서혜진의 모습은 스승으로 한 걸음 나아간 내면을 보여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졸업’은 뜨거운 호평 속 12회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6.0% 최고 7.1%, 전국 평균 4.8% 최고 5.5%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졸업’은 매주 토, 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17 08:04
연예일반

‘졸업’ 입시교육 버린 위하준, 정려원과 의견 충돌

tvN 토일드라마 ‘졸업’ 정려원과 위하준이 수업 방식을 두고 충돌했다.지난 15일 방송된 ‘졸업’ 11회에서는 수업의 본질을 둘러싸고 대립하는 서혜진(정려원)과 이준호(위하준)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서혜진은 무사히 이준호의 모친 오정화(윤복인)의 눈을 피해 집을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사실 화장실에서 여자의 흔적을 발견하기는 했던 오정화. 하지만 그에게는 더 중요한 용무가 있었다. 이준호 부친 이택열(오만석)의 지인이자 유명 인터넷 강의 업체 관계자가 이준호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것. 오정화는 호들갑을 떨며 일자리를 옮겨보라고 했지만, 이준호는 고민도 않고 대치 체이스에 남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정화는 좋은 기회라면서 재촉을 거듭했다. 결국 이준호는 자기가 믿음직한 아들이 아니었나보다며 “분초를 쪼개 자식들 인생 계획하는 일, 이제 그만 하세요”라고 화를 내고야 말았다.어머니를 보낸 이준호는 서혜진이 두고 간 물건을 들고 그의 집을 찾아갔다. 급히 나오느라 발까지 다친 서혜진을 보며 이준호는 미안함에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러면서도 다친 상처를 치료하는 일조차 자신에게 기대지 않는 것에 못내 섭섭함을 느낀 이준호. 그는 그때껏 서혜진이 말하지 않고 있던 표상섭(김송일)에 대한 다른 계획도 짚어 물었다. 서혜진은 표상섭을 도와줄 방법이 없을지 궁리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미 자신에게 너무 많은 찬영고 수강생들이 있었기에 져줄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이준호는 최선국어에서 옮겨온 이시우(차강윤) 케이스를 언급했지만, 서혜진은 그건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답했다. 이준호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저 선생님 만나고부터 지금까지 해낸 일 중에 운으로 된 건 하나도 없었어요”라며 자신의 모든 행동과 선택에 확신이 있었음을 강조했다.이를 증명하려는 듯, 이준호의 돌발 행동이 시작됐다. 한 학기 내내 만든 강의 자료를 제 손으로 파쇄기에 넣은 것. 깜짝 놀란 서혜진에게 이준호는 “최형선 원장이 괘씸해서 견딜 수가 없었어요. 수업으로 갚아준다, 하고 교재 파일을 열었는데 못 갚아주겠더라고요”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교재를 다시 만들 거라며 “만점 점략을 다시 세웠어요. 읽는 방법을 가르칠 거예요. 문제 풀이 스킬 같은 거 필요 없이, 본질로 가야 돼요”라고 강조했다. 자신을 믿기만 하면 된다는 이준호의 말은 대치동 학원가 사람들, 그리고 서혜진에게는 너무나도 뜬구름 같은 소리였다. 처음에는 이준호를 달래보려 하던 서혜진은 그가 쉽사리 의견을 굽히지 않을 거라는 것을 깨닫고 결국 먼저 목소리를 높이고 말았다.대치동에서만 14년을 몸 담으며 수많은 학생, 학부모들의 현실을 보아온 서혜진이었다. 그렇기에 누구보다도 그들의 간절함을 잘 알고 있었다. “애들 가르치는 게 장난이야?”라며 쏘아붙이던 서혜진은 이내 이준호의 '명문대' 타이틀까지 꺼내며 “수틀리면 어디 또 다른 거 해볼 수도 있게 됐지? 너도 알잖아. 졸업장 그거, 죽을 때까지 따라다니는 신분인 거”라고 일갈했다. 그러나 이준호는 물러설 생각이 없었다. 오히려 왜 자신에게 서혜진이 은사인지 생각해보라고 반박했다. 그는 계속해서 “그게 이준호가 성공했던 방식이고, 전 제가 성공했던 방식으로 가르칠 거예요”라고 맞섰다. 서혜진의 눈에는 그가 과거에 취해있는 것처럼 보일 뿐이었지만, 이준호는 “취해 있는 게 아니라 그게 본질이라니까요”라며, 오히려 아이들 필기를 대신해주는 강사 서혜진의 모습을 꼬집었다. 이에 속이 긁히고만 서혜진은 결국 먼저 돌아섰다.한편, 대치체이스의 부원장인 우승희(김정영)는 최형선(서정연)에게 접근하기 시작했다. 원장 김현탁(김종태)이 표상섭을 대치체이스로 영입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흘린 그는 “우리 두 사람, 목적은 달라도 목표가 같은 게 아닌가”라며 자신 역시 서혜진을 노리고 있다는 것까지 밝혔다. 사실 대치동에서 빅토리아카데미를 운영하던 우승희. 그러나 대치체이스에 헐값에 인수된 이후 지금까지 그는 자신의 몫을 되찾을 타이밍만 노리고 있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김현탁 곁에서 서혜진을 제거해야만 했다. 그는 최형선에게 서혜진의 10년 치 학습 자료에 자기 손에 있음을 알리며 표상섭에게만 열람하게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조건은 김현탁의 무기, 서혜진을 밟아달라는 것이었다.최형선으로부터 이야기를 전해 들은 표상섭은 그날 밤, 서혜진과 따로 자리를 가졌다. 이준호와 싸운 직후, 그 자리에 나간 서혜진은 그 와중에 우승희가 자기 뒤통수를 치려 했다는 사실은 큰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표상섭이 왜 이 사실을 자기에게 알려주는 것인지 궁금했다. 그에 대한 대답으로 표상섭이 보여준 것은 찬영고 학생이자 서혜진의 수강생인, 성하율(김나연)의 독서 노트였다. 지난 학기 방과 후 수업을 하면서 학기 동안 책을 읽어보라는 자신의 말을 따른 유일한 학생이라고 했다. 표상섭은 “부끄러워서 혼났습니다. 애들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는 게 제일 부끄러웠어요. 여기서 더 부끄러운 선생이 될 순 없는 노릇 아닙니까”라며 이유를 설명했다.감사 인사를 전하는 서혜진에게 그는 “애들이 나한테 오기만 하면, 내가 가진 걸 다 쏟아부어서 애들을 좋은 대학에 보낼 거예요. 제 방식대로요”라고 단단한 다짐을 보여주었다. 이준호와 똑같은 그의 말은 서혜진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그런 그에게 서혜진은 최선국어에 있는 동안은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존재가 되라며, 최형선의 뜻을 우선은 받아들여 자기 자료를 보라고 했다. 방향은 달라고 목표만은 같은 경쟁자이기에 한 제안이었지만 표상섭은 알아서 하겠다며 정중히 거절했다. 그런 가운데 서혜진을 찾아 나타난 이준호의 모습은 이어질 삼자대면에 궁금증을 높였다.한편 ‘졸업’ 11회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4.3% 최고 5.4%, 전국 평균 3.4% 최고 4.3%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12회는 16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16 09:14
연예일반

안유진, 머리 붙잡고 고통 →나영석 PD 불가마 벌칙.. 시청률 1위 (뛰뛰빵빵)

‘지락이’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이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다.지난 14일 방송된 tvN ‘지락이의 뛰뛰빵빵’(이하 ‘뛰뛰빵빵’) 4회에서는 이영지가 준비한 게임 속 펼쳐진 지락이들의 활약부터 예측불허 호캉스까지 꽉 찬 즐거움을 안겼다.먼저 ‘영지 타임’ 2탄으로 '릴레이 베개 노래방'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주 이영지가 야심 차게 내놓은 ‘이구아나 가위바위보’ 게임이 멤버들을 만족시키지 못한 반면, “마지막으로 해보고 안 되면 장사 접겠다”던 베개 노래방은 큰 호응을 얻었다. 셀프 여행 3일 차를 맞은 이들의 찜질방 방문기도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찜질방의 로망인 서로의 머리에 달걀 깨기를 시작한 가운데 안유진은 이영지를 상대로 두 번 모두 실패, 머리를 부여잡는 이영지가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동시 시청자 수를 걸고 도전한 라이브 방송과 지락이들은 물론 나영석 PD까지 가세한 불가마 셀프 벌칙 역시 재미를 더했다.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비규환의 호캉스가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개성만점 긱시크 룩을 장착한 지락이들의 우아한 바비큐 파티는 순조로운 듯했으나, 장작이 내뿜는 자욱한 연기가 눈물을 쏙 빼게 만든 것. 여기에 샴페인을 쟁취하려 협상을 시도한 지락이들과 단호한 제작진의 거래, 나 PD의 대리 기사 변신, 그리고 방송 말미 예고된 가불 샴페인을 갚기 위한 음악 퀴즈가 흥미진진함을 높였다.한편 이날 방송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가구 평균 2.7%, 최고 3.4%를 기록했고, tvN 타깃인 2049 시청률은 평균 1.8%, 최고 2.5%로 케이블 종편 포함 4주 연속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15 15:48
연예일반

‘커넥션’ 지성X전미도, 새 공조에 최고 시청률 11%... “니가 죽였어?”

‘커넥션’ 지성과 전미도가 공조에 새 국면을 맞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7회에서는 장재경(지성)과 오윤진(전미도)이 각자 추적에 박차를 가하던 도중 예상치 못한 고충과 부딪힘을 겪으며 각오를 다짐하고, 힌트를 발견하는 내용이 담겼다.먼저 장재경은 김대성(배재영)이 모르쇠로 일관하자, 마약상들이 탔던 차량의 차적 조회를 통해 주인을 찾았고, 정연주(윤사봉)가 장재경의 팔에 찔렀던 주사기가 없어졌다고 하자 도망간 마약상이 챙긴 것 같다고 둘러댔다. 그러나 장재경은 김창수(정재광)를 벽에 밀치며 "네가 이렇게 날 만든 거야?"라고 격분했고, 김창수는 지난번 경찰서에서 장재경이 레몬뽕을 먹은 것을 알게 됐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해 장재경이 말하기 전까지 모른척했다고 고백했다.이어 장재경은 김창수와 마약상들이 탔던 차의 주인인 엄시종(박진)을 만났다. 엄시종은 고향 친구의 제안으로 차를 불법 렌트를 해줬을 뿐, 마약에 대해선 모른다며, 결백을 밝히기 위해 차량을 수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다음으로 장재경은 방앗간 CCTV에서 봤던 차의 차적 조회 결과를 받고 차 주인에게로 갔지만,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차 주인은 박준서(윤나무)가 죽던 날 막다른 골목 끝 부모님 집에 갔다며, 이때 누군가 골목에서 튀어 나와 급정거를 했다는 것을 얘기하며 블랙박스 SD카드를 제공했다.그 시각, 오윤진은 운종의료원 약사에게 박준서가 금형약품 영업 담당인 걸 확인한 뒤 원장실로 향했고, 자리에 없는 원장을 기다리겠다며 버티기를 시도했다. 같은 시각, 민현우(한현준)는 2023년 9월 10일 박준서를 처음 만났던 때를 떠올리며 금형약품 냉동창고로 갔고, 그곳에서 오치현(차엽)을 보자 지난번 호텔에서 약을 받았던 인물임을 알아차리고 뒤를 밟았다.이 과정에서 2023년 9월 10일 운종의료원 투약 사건의 원인이 박준서가 줬던 약 중 호텔로 가야 할 한 박스가 운종의료원으로 배달되면서 벌어진 것이라는 것이 드러났다.이후 오치현은 원장을 기다리고 있던 오윤진을 막무가내로 끌어내 기자 수첩을 찢고, 노트북을 박살 내는 만행을 저지른 다음 오윤진을 납치했고, 이를 몰래 지켜보던 민현우는 허주송(정순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바로 달려간 허주송은 어두워진 표정으로 나서는 오윤진과 만났고 침울해진 오윤진은 허주송에게 소고기를 먹으러 가자고 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그리고 오윤진은 오치현이 현금이 가득한 봉투와 자신의 비리 사진이 든 봉투를 건네며 비아냥거리던 일에 현타를 맞은 것에 씁쓸해하며 술을 연거푸 마셨다. 장재경까지 세 사람이 만나자 오윤진은 박준서가 죽기 전 자신을 찾아왔지만 입을 떼기 어려웠는지 별말 없이 떠난 것을 토로하며 불쑥 박태진(권율)과 최지연(정유민)의 불륜 사실을 폭로했다.다음 날 오윤진은 오치현 앞에 찾아와 준 돈 중에서 운동화, 노트북, 소고기 정도를, 기자 생활 잘하라고 준 돈이라 생각하고 썼다며 돈 봉투를 돌려줬고, 사진들은 보내고 싶은데 보내라며 조사 의지를 꺾지 않겠다는 뜻을 표했다.마지막으로 장재경은 방앗간 CCTV에 있던 차의 블랙박스 속 갑자기 튀어나온 남자를 자세히 살펴보다 금형약품으로 갔다. 퇴근하는 정상의(박근록)를 기다린 장재경은 “박준서 니가 죽였어?”라고 돌직구를 날린 후, 박준서 죽던 날 그 시간에 필오동은 왜 갔냐고 물었다. 정상의는 박준서의 통화기록에는 없지만 박준서가 애들과 마지막 통화를 할 때 옆에 있었다며 통화 내용은 듣지 못했지만, “걔들 가만히 안 있을 거야. 너무 위험해”라고 걱정하는 자신에게 박준서가 “이번이 마지막 기회인지도 몰라”라고 했던 걸 회상했다. 그리고 당시 택시를 타고 10분쯤 일찍 도착했는데 박태진 이후 원종수와 오치현이 왔다고 전했다.이곳 9층에 박준서가 있었다고 한 정상의에게 장재경은 “그래서, 9층으로 올라갔어?”라고 물었지만, 정상의는 허탈하게 “1층... 1층에서 만났어”라고 알렸고, 1층에 추락한 피투성이 박준서와 이를 보고 경악한 네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정상의가 장재경을 향해 “근데 아무도 그때 그걸 못 봤더라”라는 의미심장 한마디를 날린 가운데 이를 쳐다보는 장재경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막을 내렸다.한편 7회 시청률은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9.8%, 전국 9.4%, 최고 11.3%를 차지하며 금요일 방송된 전 채널 프로그램 1위를 석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2049 시청률은 3.5%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및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에 등극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15 09:23
연예일반

‘졸업’ 정려원 닮은 위하준? ‘호혜커플’ 첫 사랑싸움

‘졸업’ 배우 정려원이 지독한 성장통을 맞았다.지난 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 10회에서는 자신의 과거가 불러온 파장에 휩쓸리는 서혜진(정려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에 서혜진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이준호(위하준)의 사랑법은 따스한 설렘을 안겼다.이날 서혜진은 대치 체이스를 찾아온 표상섭(김송일)과 긴장감 속에서 대면했다. 표상섭의 분위기는 달라져 있었다. 안부 인사차 들렀다던 그는 학교에 사직서를 냈다는 폭탄 발언으로 서혜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서혜진이 다녀간 이후 머릿속이 복잡해졌다는 표상섭의 말은 서혜진의 마음을 흔들었다. 기말고사 출제 방식을 변경함에 있어 국어 교사로서 교과서 한 권을 제대로 읽어낸다는 게 무엇인지, 자신이 아이들에게 뭘 가르치고 싶은지를 누구에게라도 알려주고 싶었다던 표상섭. 그러나 아무도 물어보지 않더라는 그의 말에는 쓰린 심정이 담겨있었다. 이어 표상섭은 최선국어에서 강의를 하게 됐다는 소식까지 전한 뒤 자리를 떴다.서혜진은 자신이 누군가의 신념, 그리고 선택까지 뒤흔들었다는 생각에 혼란함을 느꼈다.그러나 무엇보다 마음에 걸리는 것은 이준호였다. 사제 출격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소문’을 원한다고 했던 이준호. 표상섭과의 일을 듣고도 중요한 건 어디에서 가르치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좋은 대학에 많이 보내느냐가 아니냐며 대수롭지 않게 구는 이준호의 태도에 서혜진은 답답함을 느꼈다. 이시우(차강윤)를 만난 이후, 아주 옛날 이준호를 두고 느꼈던 가르치는 일에 대한 진정한 보람을 되찾았던 서혜진. 입시만 생각했던 과거와 달라진 스스로의 모습에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던 그였다. 그러나 정작 사랑하는 이준호가 그 싫은 과거를 닮았다는 사실은 서혜진을 힘들게 했다.그날 밤 서혜진은 최형선(서정연)을 찾아갔다. 최형선의 태도는 살갑던 전과 달리 아쉬울 것이 없었다. 최형선은 표상섭을 두고 ‘학교에 있어야 하는 분’이라고 말하는 서혜진을 보며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망나니처럼 칼을 휘두르고 싸움에서 이기고 난 다음에 갑자기 도덕책을 읊어대는, 그런 뻔뻔함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죠”라는 최형선의 날카로운 평가에 서혜진은 맹점을 찔리고 말았다.이준호는 대화를 갑자기 거부하는 서혜진을 이해할 수 없었다. 이를 지켜보던 남청미(소주연)는 ‘안 보고 싶은 게 아니라 못 보는 느낌’이라며 속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이준호의 모습에 혀를 찼다. 뒤늦게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게 된 이준호는 서혜진을 만나 “내가 선생님을 겁줬어요. 사랑한다고 해놓고서는 내가 원하는 모습만 보려고 했어요. 미안해요”라며 진심을 담아 사과했다.그런 이준호를 데리고 서혜진은 찬영고로 향했다. 천천히 찬영고를 거닐던 그는 지난 중간고사에서 이기적이었던 자신의 행동들을 털어놓았다. 복잡한 생각들로 힘들어하는 서혜진을 혼자 재우고 싶지 않았던 이준호는 그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갔다. 그렇게 이준호는 잠에 드는 서혜진의 옆을 지켰다. 다음 날 아침, 상상도 못 한 손님이 등장했다. 이준호의 엄마 오정화(윤복인)가 집 대문 앞까지 들이닥친 것. 엄마를 피해 드레스룸으로 숨은 서혜진. 예상 밖의 삼자대면을 목전에 둔 서혜진과 이준호의 요란한 움직임은 다음 이야기에 이목을 집중시켰다.‘한심’으로 최승규(신주협)를 정의하던 남청미는 생각보다 대화가 잘 통하는 최승규에게서 의외의 흥미로운 구석을 발견했다. 매운맛 ‘팩폭’으로 이준호를 각성시켜 서혜진의 품으로 돌려보낸 두 큐피드의 관계는 어떻게 발전할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졸업’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5.0% 최고 5.9%, 전국 평균 4.2% 최고 4.8%를 기록하며 상승세 속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졸업’은 매주 토, 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10 08:49
연예일반

[TVis] 대니구, 부모님 위한 플렉스…볼뽀뽀 가족사진에 ‘문화충격’(‘나혼산’)

대니 구가 완벽한 ‘효도 데이(DAY)’로 부모님에게 감동을 안겼다.지난 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대니 구가 환갑을 맞은 부모님과 함께 환갑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대니 구는 며칠 전 필라델피아에서 온 부모님을 만났다. 올해 환갑을 맞은 대니 구 부모님은 자신들을 위해 스케줄을 비운 아들에게 고마워했고, 대니 구가 직접 싼 김밥에 감격해 울컥했다. 하지만 이내 대니 구의 김밥 맛에 “오예~”를 외치며 화끈한 리액션을 보여줬다. 이어 대니구는 단골 테일러 숍에서 부모님을 위한 커플 슈트를 선물한 후, 한복 경복궁 투어를 시작했다. 대니 구가 한 살 때부터 매년 가족사진을 찍었다는 대니 구 패밀리는 경복궁에서도 단체 사진을 남겼다. 촬영 33년 차 내공이 깃든 대니 구 패밀리의 거침없는 포즈가 이어진 가운데 볼 뽀뽀 포즈가 등장하자 무지개 회원들은 ‘문화 충격’을 받아 웃음을 안겼다. 가족사진 촬영 후 대니구는 부모님을 위해 한식당에서 막걸리와 한정식을 대접했다. 잠시 한국을 찾았다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에 머물게 된 대니 구는 부모님에게 “난 한국에 있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지금의 한국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고, 부모님 역시 안도감에 미소를 지었다.커스텀 케이크와 용돈, 손 편지 등 대니 구의 서프라이즈 이벤트도 이어졌다. 케이크를 보자마자 눈물이 터진 부모님을 안은 대니구는 “이제 나한테 기대도 된다”며 함께 눈물을 보였다. 이후 대니구는 부모님과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데 뿌듯함을 드러냈고, 대니 구의 부모님은 영상 편지로 답장을 전해 감동을 안겼다.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7.6%로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예능 중 1위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대니 구가 부모님과 한정식을 즐기며 서프라이즈 환갑 파티를 연 장면으로 분당 시청률 7.6%까지 치솟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08 12:40
연예일반

안정환, 짠내나는 ‘0.5성급 무인도 커피’ 완성…‘푹다행’ 月 예능 4주 연속 1위

‘푹 쉬면 다행이야’가 열악한 환경에서도 최고의 음식을 만들어 내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20일 방송된 MBC 예능 ‘푹 쉬면 다행이야’(이하 ‘푹다행’)에서는 ‘안CEO’ 안정환과 일일 일꾼 박항서, 김남일, 몬스타엑스 셔누, 윤태진, 그리고 셰프 레이먼킴의 0.5성급 무인도 운영기 둘째 날 풍경이 그려졌다. 스튜디오에는 붐, 아이브 레이, 김병지, 박준형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5.1%(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4주 연속 동 시간대 예능 1위 및 월요 예능 전체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저녁 식사 준비에 한창이던 박항서가 안정환의 눈을 피해 소라를 손질하는 김남일에게 다가가 몰래 소라를 먹는 장면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이 6.8%(수도권 가구 기준)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날 안정환과 일꾼들은 손님들에게 대접할 조식을 만들며 하루를 시작했다. 지난번, 조식으로 커피를 마시고 싶다고 말한 첫 번째 체크인 손님의 건의 사항을 기억한 안정환은 커피 생 원두를 꺼냈다. 로스팅 기계도, 그라인더도, 전기도 없는 무인도에서 그는 솥뚜껑에 직접 원두를 볶고, 절구로 이를 빻아 커피 가루를 만들었다. 이어 종이 필터 대신 보자기로 커피를 내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무인도 커피를 완성했다.레이먼킴은 커피와 어울리는 빵을 준비했다. 그는 직접 빵 반죽을 만들어 튀기고 특제 살사 소스까지 만들어 오직 무인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살사소스 튀김빵’을 완성했다. 0.5성급 무인도 임직원들의 노력과 재치로 탄생한 조식은 손님들을 감동케 했다. 특히 본업이 카페 사장이라는 손님은 ‘무인도 커피’ 맛에 “맛있다”고 인정하며 놀라워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어촌계장의 배를 타고 무인도를 둘러보는 투어를 마친 뒤, 손님들은 휴식을 취하고 0.5성급 무인도 임직원들은 체크아웃 전 마지막 식사를 위한 ‘내손내잡’을 떠났다. 첫째 날 문어를 못 잡아 아쉬워했던 안정환은 어촌계장님에게 문어가 잘 나오는 스팟을 추천받았다. 새로운 ‘내손내잡’ 포인트는 물이 훤히 드러난 갯바위와 맑은 시야가 보장된 깨끗한 물로 이들을 반겼다.이날 역시 박항서, 김남일, 셔누가 머구리로 나섰다. 가장 먼저 물에 들어간 박항서는 최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노련한 위치 선정으로 제일 먼저 전복을 잡으며 기선제압을 했다. 수영 선수 출신 셔누는 이번에도 뛰어난 수영 솜씨로 깊은 바다까지 들어가 레이먼킴이 특별히 부탁했던 해삼을 잡아 올렸다. 반면 김남일은 이날도 소라만 낚으며 안정환에게 구박을 들었다. 그러나 김남일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바다를 수색했고, 결국 ‘내손내잡’의 목표였던 문어를 잡으며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이에 더해 육지조 안정환, 윤태진도 소라와 주꾸미 등 다양한 해산물을 잡았고, 아침에 손님들과 낚시를 나갔던 박항서가 잡은 생선 수조기까지 푸짐한 ‘내손내잡’ 식재료가 준비됐다. 셰프 레이먼킴은 먼저 수조기를 이용해 ‘이태리식 소금무덤 수조기 구이’를 만들었다. 오븐이 필수로 필요한 요리였지만, 그는 0.5성급 무인도 임직원들이 미리 만들어 둔 화덕을 오븐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고안해 문제를 해결했다. 무인도 표 화덕 오븐에서 잘 구워진 ‘소금무덤 수조기 구이’는 야들야들한 식감으로 손님들의 감탄을 자아냈다.이어진 코스 요리는 깨진 파스타 면을 이용한 스페인 요리 ‘해산물 듬뿍 피데우아’였다. 무인도에 챙겨온 파스타 면이 부러지자, 아예 이를 잘게 부수어 밥처럼 떠먹을 수 있는 요리로 만든 것. 레이먼킴의 지도하에 셔누가 웍을 잡고 피데우아 면 볶기부터 플레이팅까지 전과정을 책임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손님들은 피데우아를 먹고 “한번도 안 먹어본 맛인데, 다시는 못 먹어볼 맛”이라고 평가해 궁금증을 더했다.임직원용 식사는 특별히 안정환이 나서서 준비했다. 그는 0.5성급 무인도에 와서 일을 하느라 고생한 자신의 스승 박항서에게 보양식을 만들어 대접하고자 했다. 김남일이 잡은 문어를, 안정환이 정성스레 요리해 탱글탱글한 문어숙회로 만들었다. 여기에 레이먼킴의 특제 소스로 버무린 국수가 더해져 훌륭한 식탁이 완성됐다.힘들게 땀 흘리고 먹는 마지막 식사는 꿀맛 그 자체였다. 불가능할 거로 생각했던 무인도에서 커피 만들기, 오븐 없이 오븐 요리 만들기를 가능하게 한 0.5성급 무인도 임직원들의 열정이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방송 말미 공개된 안정환 없이 홀로 0.5성급 무인도에 간 붐과 일꾼들 박준형, 박지현, 정호영의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안겼다.한편 ‘푹다행’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21 09:0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