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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글리 시스터’ 누가 신데렐라 의붓언니에게 돌을 던지랴 [정시우 SEEN]

백마 탄 왕자, 유리구두, 계모, 밤12시, 그 후로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신데렐라’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다. 우리에게 익숙한 신데렐라 이미지의 대부분은 1950년에 세상에 나온 월드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왔다. 전세계 많은 어린이가 ‘가난한 여주인공이 백마 탄 왕자를 만나 팔자 피는 이야기’를 해피엔딩이라 믿으며 자랐다. 신데렐라에 빙의했고, 결혼을 신분 상승의 수단 중 하나로 받아들였다. 그랬던 신데렐라 신화가 구겨지기 시작한 건, 미국 심리학자 코레츠 다울링이 1982년 ‘신데렐라 콤플렉스(Cinderella Complex)’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부터다. 스스로 자립할 자신이 없는 여성이 자신의 인생을 확 변화시켜 줄 남성이 나타나기를 고대하는 의존 심리를 뜻하는 이 용어의 등장 이후 신데렐라는 페미니즘의 적이 되기도 했다. 영국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가, 여성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것을 우려해 아이에게 디즈니 ‘신데렐라’ 시청을 금지했다는 건 유명한 일화다. 디즈니 ‘신데렐라’는 프랑스 작가 샤를 페로가 1697년 발표한 동화를 바탕으로 한다. 그러나 세상엔 수많은 신데렐라 판본이 존재하는데, 이 중 하나가 그림 형제가 쓴 ‘아셴푸텔(Aschenputtel)’이다. ‘아셴푸텔’에서 신데렐라의 의붓언니 둘은 구두에 발을 맞추기 위해 엄지발가락과 뒤꿈치를 잘라낸다. ‘어글리 시스터’는 바로 이 잔혹 동화 ‘아셴푸텔’에서 출발한다. 그림 형제의 원작을 접한 에밀리 블리치펠트 감독은 “처음으로 의붓 언니들의 절박함을 이해”하게 됐고, 사회의 기준에 맞추려 노력해 온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깨달았다고 한다. “아, 나 역시 계모의 딸”이었음을. 그러니 ‘어글리 시스터’의 주인공이 신데렐라가 아닌, 계모의 딸이 된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영화는 아그네스(‘신데렐라’에 해당하는 인물)의 어글리한 의붓 언니 엘비라(레아 미렌)가 왕자와 결혼하기 위해 자신의 신체를 훼손하는 모습을 자세하게 보여준다. 성형수술이 지금 같지 않은 시대이다 보니, 수술이 아니라 극기 체험에 가깝다. 엘비라는 둔중한 수술 기구가 자신의 콧대를 찍어내리는 고통과 바늘이 눈 밑을 꿰매는 고통을 마취 없이 견뎌낸다. 그리고 촌충알을 삼킨다. 배에서 자란 기생충이 자신이 먹은 영양분을 모두 빨아들여 자연 다이어트가 되리라 믿으면서. 보디 호러라는 장르에 걸맞게 이 모든 장면이 가감 없이 스크린 위에서 재생된다. 엘비라 안에서 기생하던 기생충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눈을 질끈 감을 관객이 적지 않을 것이다.이 영화에서 기이하게 비틀어진 건 엘비라 뿐이 아니다. 돈을 위해 딸을 수술대 위로 거침없이 내모는 계모도, 여자의 외모에 죽고 못 사는 노상방뇨하는 왕자도, 심지어 마구간에서 마부와 정사를 벌이고도 신분 상승을 위해 사랑이 아닌 결혼을 택하는 아그네스마저도 ‘욕망’이라는 이름 앞에서 고꾸라진다. 물론 여기엔 신분제와 가부장제에 순응할 수밖에 없는 사회 분위기가 작동하고 있다. 결혼이 생존이고, 외모가 자산인 사회에서 여성들이 느꼈을 압박감. 에밀리 블리치펠트 감독은 그 압박감을 바디 호러라는 독에 풀어 풍자하고 동화적 환상을 해체한다. 그래서다. 최종 간택 받은 아그네스가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는 건. 아그네스는 아마도 육아 독박을 쓰거나, 바람둥이 왕자로 인해 외로움에 뼈가 사무치거나, 남들 눈치를 보며 살아가지 않을까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 영화가 제시하는 문제의식은 지금 우리 시대를 관통한다. 신데렐라 서사가 득세하던 시절을 지나, 스스로의 능력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여성 캐릭터들이 대중 문화에 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여성의 외모는 신분 상승으로 가는 동아줄처럼 받아들여지곤 한다. 유리 구두는 없지만, 세상이 정한 미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려는 이들로 인해 성형외과는 365일 문전성시다. 인구 대비 성형수술 건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2024년 기준) 성형 공화국 대한민국에서 내면의 아름다움이란 얼마나 연약한가. 외모가 여전히 계급으로 작동하는 21세기 사회에 사는 이들 중 엘비라에게 거침없이 돌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에밀리 블리치펠트 감독이 ‘어글리 시스터’를 가리켜 “외모로 인해 고통받는 모든 젊은 여성들을 위한 영화”라고 말한 이유다. 정시우 칼럼니스트 2025.09.12 06:00
IT

LGU+, 고객이 묻기 전에 AI가 문제 해결…'선제 조치 시스템' 도입

LG유플러스가 업계 최초로 IPTV·인터넷 고객의 불편을 AI가 먼저 파악하고 해결하는 서비스를 도입한다.LG유플러스는 26일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체 개발한 'AI 기반 고객 불편 예측 및 선제 조치 시스템'을 소개했다.이 시스템의 AI는 매일 1조개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상이 발생하면 자체적으로 1차 해결에 나선다.예를 들어, 실시간 방송의 화질 저하를 발견하면 고객이 불만을 접수하지 않아도 재부팅이나 원격 조치 등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해당 조치는 고객이 셋톱박스를 이용하지 않을 때 이뤄진다.기존에는 고객이 고객센터에 불만을 표시하면, 서비스 이상 여부를 인지하고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회사는 이런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AI 기반 이상 탐지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시범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고객의 불만 접수 건수가 약 10% 줄었다. 고객의 불만을 예측하는 정확도는 약 30%로 나타났다.원인 분석부터 해결까지 소요되는 시간도 단축했다. 수작업으로 약 7만 시간이 걸리는 데이터 분석은 6시간으로, 문제 해결에 걸리는 시간은 기존 최대 3일에서 즉시 해결이 가능해졌다.AI 선제 조치 시스템은 데이터 수집, AI 학습, 이상 탐지 및 조치 등 3단계로 운영된다.데이터 수집 단계에서는 고객이 IPTV를 시청할 때 발생하는 단말 품질 데이터를 비롯해 인터넷 공유기나 네트워크 연결 상태와 관련된 데이터 등 700여 종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그리고 이상 여부 판단에 필요한 270여 종의 데이터를 선별한 뒤 AI 분석이 가능한 형태로 가공해 사내 데이터 허브에 저장한다.이후 AI가 과거에 발생했던 서비스 이상 사례와 일반 사례를 비교·분석해 이상 탐지의 정확도를 높인다. 딥러닝 기반 최신 AI 모델인 '시계열 데이터 처리 기술'을 최적화해 서비스 내 사소한 오류도 식별 가능하도록 정밀도를 끌어올렸다.마지막으로 AI가 고객의 환경을 분석해 서비스 상태가 정상인지 판단한다. 이상 징후가 확인되면 단말기의 상태와 접속 환경을 점검하고, 재연결·재시작 등 적합한 원격 조치 방법을 결정해 문제를 해결한다.LG유플러스는 UHD4 셋톱박스를 이용하는 90만 고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우선 적용하고, 내년 중 모든 IPTV 고객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향후에는 IPTV나 홈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이상을 발견하고 해결하는 모든 과정을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 AI가 처리하는 '완전 자율 관리 체계'를 완성할 방침이다.강봉수 LG유플러스 품질혁신센터장은 "AI 기반의 품질 관리는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 향상은 물론,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최고의 품질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26 10:00
산업

무신사, ‘무진장 2025 여름 블프’ 판매액 두 자릿수 성장

무신사가 올 상반기 최대 할인 행사로 진행한 ‘무진장 2025 여름 블랙프라이데이’(이하 ‘무진장 여름 블프’)가 25일 누적 판매 금액 2466억 원을 달성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패션 업계 비수기와 소비 위축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 나가며 입점 브랜드의 판로 확장과 매출 활성화를 돕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이번 무진장 여름 블프가 진행된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11일간 누적 판매 금액은 총 2466억 원으로, 지난해 무진장 여름 블프 누적 판매 금액 대비 22% 성장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분당 1700만 원씩 팔린 셈이다. 누적 판매 수량은 약 717만 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590만 개에서 대폭 늘어난 수준이다.무진장 여름 블프가 시작한 15일 오후 7시 분당 2,000건에 달하는 주문이 몰릴 만큼 초반부터 고객들의 높은 관심이 드러났다. 종료 직전인 25일 23시 58분에는 분당 7650건에 육박하는 최다 주문 건수를 기록했다. 행사 기간 평균 일간활성사용자수(DAU)는 240만 명 이상으로 집계됐다.무신사는 올해 행사를 작년보다 약 일주일 앞당기고 규모를 키우는 전략으로 흥행을 이끌어냈다. 올해 입점 브랜드들의 봄여름(S/S) 시즌 판매가 저조한 것을 고려해 행사 일정을 앞당겼는데,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로 여름 시즌 상품 수요가 급증하며 판매가 극대화됐다. 재고 소진을 위한 브랜드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할인 상품 수가 늘어난 점도 판매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행사 기간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품목은 신발이었다. 국내 브랜드 킨치의 더비슈즈 ‘샤워 - 808’는 단일 품목 중 가장 높은 판매액을 기록했다. 무진장 여름 블프 기간 중 총 27회로 특별 편성된 ‘무진장 라이브’ 기간에는 누적 시청자 95만 명, 총 거래액 59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제철 패션’을 주제로 레이니룩, 리조트룩 등 트렌드에 따른 특가 상품을 소개한 방송에는 윤남노, 배경준 셰프가 게스트로 출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해당 방송은 24만 명이 넘는 고객이 시청하면서 1시간 만에 5억7000만 원이 넘는 거래액을 달성했다.오프라인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도 인기 브랜드의 할인 상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로 북적였다. 오프라인 행사가 진행된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12일간 누적 합산으로 15만여 명이 방문했다. 무신사 스토어 홍대의 경우 행사 첫날 하루에만 7000명 가까이 매장을 찾으며 문전성시를 이뤘다.무신사 관계자는 “비수기에 입점 브랜드의 재고 소진을 조금이나마 돕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했던 무진장 여름 블프가 어느새 패션 업계를 대표하는 여름 시즌 최대 캠페인으로 자리 잡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는 합리적 쇼핑 기회를 제공하고 입점 브랜드에는 판매 활성화를 통한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6.26 08:57
예능

‘1호가 될순 없어’ 시즌 2로 돌아온다… 김준호♥김지민 출연할까 [공식]

최고 시청률 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매주 화제의 중심에 섰던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가 시즌 2로 새롭게 돌아온다.시즌 1에서는 ‘코미디언 부부 1호’인 최양락•팽현숙 부부를 필두로 김학래•임미숙, 박준형•김지혜, 강재준•이은형 등 수 많은 개그맨 부부들이 출연하여 그들의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안겼다.시즌 1 종영 후 약 4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개그맨 부부는 7쌍이 늘었고 현재 김준호•김지민 커플의 25호 탄생을 앞두고 있는 상황. 30일 기준, 24쌍의 개그맨 부부는 총 93,325일 동안 결혼 생활을 유지하며 이혼율 0%를 자랑하고 있는데, 최근 굳건했던 개그맨 부부의 이혼율 0%의 신화가 점점 위태로워지고 있다.새롭게 돌아올 ‘1호가 될 순 없어’ 시즌 2에서는 이혼율 0%를 자랑하는 개그맨 부부들이 한자리에 모여 위기의 순간들을 함께 지켜보고, 이혼 건수가 결혼 건수의 절반에 가까운 요즘 아직도 이혼 1호가 탄생하지 않은 이유를 낱낱이 파헤쳐 본다. 또한 어디서도 이야기하지 못했던 속사정을 리얼하게 보여줄 예정이다.JTBC ‘1호가 될 순 없어 시즌2’는 오는 5월 28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9 12:55
영화

600억 대작 '폭싹 속았수다'의 경제효과…넷플릭스, ‘더 글로리'만큼 재미 봤다 [IS포커스]

‘폭싹 속았수다’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여기저기 웃음꽃이 폈다. 해당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물론, 제작사에 제주도까지 재미를 보고 있다.13일 넷플릭스 투둠 웹사이트에 따르면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지난달 31일부터 4월 6일까지 54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상영 시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TV쇼 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마지막회 공개 일주일 후 얻은 성과로, 성공적인 마무리에 이어 장기 흥행 신호탄까지 쐈다.이 같은 결과에 가장 먼저 함박웃음을 지은 건 판권사이자 플랫폼 넷플릭스다.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지난달 넷플릭스 앱 신규설치 건수는 59만 9804만건으로, 엔터테인먼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전월보다 4만명 정도 늘어난 수치다.월간활성이용자수(MAU) 역시 지난달 대비 약 64만명 증가한 1409만 4084명으로 집계됐다. 넷플릭스 MAU가 1400만명을 넘은 건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더 글로리’의 열풍이 거셌던 2023년 1월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IP 활용에 따른 부가 수익도 쏠쏠하게 챙겼다. 넷플릭스는 작품 공개에 맞춰 유한킴벌리, 오이뮤 등과 ‘폭싹 속았수다’ 협업 제품을 출시했다. 넷플릭스는 “엔터테인먼트 경험 확장”을 첫 번째 목적으로 꼽았지만 협업 마케팅은 기업이 판권사, 즉 넷플릭스에 제휴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로 ‘돈’이 된다.비용은 제휴 방식, IP 가치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가장 많은 굿즈가 출시됐던 ‘오징어 게임’ 때는 그 가격이 최소 10억원에서 최대 30억원에 달했다. ‘오징어 게임’만큼은 아니지만, 출연 배우 인지도 및 제작비 등을 고려했을 때 ‘폭싹 속았수다’ 제휴 비용 역시 적지 않았을 거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이하 팬엔터) 지갑도 두둑해졌다. 제작비는 통상 계약금 지급 후 작품 제작 진행률에 따라 여러 차례에 걸쳐 입금된다. 이어 콘텐츠 납품, 공개 시 추가 정산이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제작사는 제작비에 따른 수익금(제작 수수료)을 함께 받는다. 글로벌 OTT들의 수익금 산정 비율은 제작비의 10% 이하로, 넷플릭스는 7%로 알려져 있다.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폭싹 속았수다’의 제작비가 600억원이고, 반환해야 할 남은 제작비가 없다면 팬엔터의 수익금은 42억원에 달한다.정산은 절반 이상 이뤄졌다. ‘폭싹 속았수다’가 2023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촬영, 2025년 3월 공개된 만큼 지난 2년 간 팬엔터 수익에 대부분 포함됐다. 촬영 중 받았을 제작비 등은 2023년 매출로, 작품 공개 후 받는 마지막 제작비 등에 따른 잔금은 회계상 2024년 매출에 인식됐을 가능성이 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팬엔터의 2023년 매출액은 1238억원, 2024년 매출액은 347억원이다. 작품 흥행은 팬엔터 투자자들에게도 더 없는 호재였다. 팬엔터는 ‘폭싹 속았수다’ 1막(1~4화) 공개 후 처음 장이 열렸던 지난달 10일 전 거래일 대비 22.12% 상승한 3230원에 거래됐다. 이어 2막(5~8화) 공개를 앞둔 14일에는 393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넷플릭스, 팬엔터와 달리 방영이 끝난 지금부터 본격적인 수익 증대가 기대되는 곳도 있다. ‘폭싹 속았수다’의 배경인 제주도다. 주 촬영지인 제주목관아, 성산일출봉, 김녕해변, 오라동 메밀꽃밭 등은 일찍이 SNS에서 뜨거운 화제를 불러 모았다.제주도는 ‘폭싹 속았수다’ 인기를 계기로 ‘물 들어온 김에 노 젓기’를 시작했다. 일례로 지난달 28일부터 열흘 동안을 특별 여행주간으로 지정하고 ‘2025 지금, 제주여행-제주에 폭삭 빠졌수다’를 운영했다. 여기에는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와 명소에서 스탬프를 모으면 경품을 주는 SNS 행사도 포함돼 있었다.제주도청 관계자는 “‘폭싹 속았수다’ 흥행이 제주도의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에 굉장히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다만 작품 흥행이 바로 관광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보통 6개월 이상 지난 후에야 가시적인 수치가 나온다”며 “‘폭싹 속았수다’ 테마를 활용한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해당 IP를 다각도로 활용,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14 05:35
드라마

이혜리→정수빈, 채화여고 4인방 촬영장선 화기애애…비하인드 컷 공개 (선의의 경쟁)

‘선의의 경쟁’ 비하인드컷이 공개됐다.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이 최종회까지 단 4회만 남겨두고 있다. 수능 출제 위원이자 우슬기(정수빈)의 아버지인 우도혁(이원재)의 죽음에 유제이(이혜리)의 아버지 유태준(김태훈)과 언니 유제나(추예진)가 관련이 있다는 게 밝혀지며 긴장감을 선사한 ‘선의의 경쟁’. 지난 12회 엔딩에서는 슬기가 제나의 일기장을 발견하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특히 ‘선의의 경쟁’은 휘몰아치는 스토리 안에서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성이 시시각각 변하며 몰입도를 더하고 있다. 그중 채화여고 4인방 제이, 슬기, 주예리(강혜원), 최경(오우리)은 신뢰와 의심, 연대와 배신, 공조와 거래, 동경과 질투를 넘나드는 다층적 관계를 형성해 주목받고 있다.1일 ‘선의의 경쟁’ 측이 이처럼 강렬한 관계성을 그려가고 있는 주연배우 4인의 비하인드컷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긴장감 넘치는 극 중 분위기와 달리, 촬영 현장에서의 밝고 화기애애한 모습은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호흡의 비결을 보여준다. 먼저 이혜리(유제이 역)와 정수빈(우슬기 역)의 귀여운 투샷이 눈길을 끈다. 현재 도혁의 죽음과 관련된 미스터리를 밝히며 격동적인 스토리의 중심에 서 있는 두 사람이지만, 카메라 밖에서는 볼하트부터 브이 포즈까지 함께하며 돈독한 케미를 자랑한다. 이어 대본을 들고 리허설 연기에 진지하게 몰입 중인 이혜리와 축제 신 촬영 중 인형을 들고 장난을 치는 정수빈이 보인다. 진지함과 유쾌함을 오가는 이들의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선의의 경쟁’의 재미를 풍성하게 하는 또 다른 조합 강혜원(주예리 역), 오우리(최경 역)의 투샷도 시선을 강탈한다. 그중 촬영 쉬는 시간에 셀카를 찍으며 이 순간을 기념하는 강혜원, 오우리의 모습이 귀여워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카메라 밖에서 포착된 이들의 깜찍한 브이가 긴장감 넘치는 극 중 분위기와 전혀 다른 반전 매력을 자아낸다.‘선의의 경쟁’ 측은 “이혜리, 정수빈, 강혜원, 오우리가 평소에도 끊임없는 대화와 토론을 통해 각 캐릭터 간의 관계성을 어떻게 표현할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로 인해 극 중 채화여고 4인방의 이야기가 더욱 현실적이고, 생생하게 그려진 것 같다”며 “넘치는 에너지로 현장 분위기를 밝게 이끌면서도, 촬영만 시작되면 순식간에 캐릭터에 몰입해 열연을 펼친 배우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선의의 경쟁’은 공개 이후 U+tv 및 U+모바일tv 전체 콘텐츠 중 3주 연속 시청 건수, 시청자 수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포털 사이트 네이버 드라마 검색 순위 2위, 국내 OTT 작품들을 비롯한 콘텐츠들의 흥행 지표 키노라이츠 3위, K콘텐츠 분석 플랫폼 펀덱스 TV-OTT 드라마 화제성 부문 차트 5위에 오르는 등 높은 화제성을 보여주고 있다.최종회까지 단 4회만 남겨둔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은 월, 화, 수, 목요일 0시 U+tv, U+모바일tv를 통해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01 14:48
드라마

‘선의의 경쟁’ 정수빈, 걸스릴러 연기 호평… 폭풍전야 전개

배우 정수빈이 걸스릴러 장르에 최적인 연기로 주목받고 있다.정수빈은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기획: STUDIO X+U / 제작: 와이랩 플렉스, STUDIO X+U / 연출: 김태희 / 극본: 김태희, 민예지)에서 미스터리 서사를 이끌어 가는 우슬기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채화여고에 전학 오기 전까지, 우슬기는 전교 1등을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타고난 수재처럼 보이지만, 이는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노력의 결과다. 평생을 없는 사람 취급받던 우슬기의 성적표 숫자가 올라가자, 자연스레 친구들의 괴롭힘도 멈췄다. 그러나 대한민국 상위 1% 학생들이 모인 채화여고의 벽은 높았다. 특히, 우슬기는 모든 이들의 부러움의 대상이자 학교의 실세인 유제이(이혜리)와 얽히며 너울치는 감정을 맞닥뜨린다. 우슬기는 의뭉스러운 것투성이인 유제이를 의심하면서도 그의 손을 맞잡는다. 우정과 욕망 사이, 우슬기는 유제이의 추천으로 학급 반장으로 선출됐다. 입시 가산점이 붙는 임원 자리에 전학생이 뽑힌 배경에는 당연히 유제이가 있었다. 폭풍전야 같은 전개 속에 우슬기 역시 슬기롭게 판을 이끌어 나가고자 유제이의 지위를 십분 이용했다. 진심인 듯 집착인 듯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관계성이 돋보였다.정수빈은 하루아침에 치열한 입시 경쟁에 놓인 우슬기의 혼란스러움을 미세하게 떨리는 눈빛, 표정, 몸짓으로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을 얻고 있다. 미스터리 서사에 힘을 싣는 디테일한 연기로 앞으로 펼칠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한편, ‘선의의 경쟁’은 U+tv와 U+모바일tv 오리지널 드라마 중 역대 시청 건수 1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선의의 경쟁’은 매주 월, 화, 수, 목 0시 U+tv와 U+모바일tv를 통해 공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13 17:59
예능

‘현역가왕2’ 12인 ‘목소리 티저’ 공개… 오늘(21일) 첫 녹화

‘현역가왕2’가 ‘블라인드 라인업’ 중 12인의 목소리를 담은 ‘목소리 티저’를 공개했다.오는 11월 첫 방송되는 MBN ‘현역가왕2’는 2025년 치러질 ‘한일가왕전’에 나갈, 대한민국 대표 ‘최정상급 남성 현역 트롯 가수’ TOP7을 뽑는 국가대표 선발 서바이벌 예능이다. 지난해 방송된 ‘현역가왕’ 시즌1은 ‘트로트 현역들을 대결시킨다’는 신선한 발상을 시작으로 현역이라 가능했던 체급이 다른 무대들과 함께 이전에는 볼 수 없던 파격적인 경연 룰이 접목되면서 최종회 시청률 17.3%, 한국 갤럽의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 프로그램 등으로 선정되는 등 화제성을 싹쓸이했다. 또한 ‘현역가왕’ 시즌1의 TOP7은 대한민국 트로트 국가대표로 ‘한일가왕전’에 출격, 일본과 팽팽한 대결을 펼치며 K-트로트를 널리 알리는 의미있는 행보를 펼쳤다. 서혜진 사단의 ‘크레아 스튜디오’는 이런 창의적인 기획력과 관록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또 한 번 트로트 판을 뒤흔드는 돌풍을 몰고 올 전망이다.21일 공개된 ‘현역가왕2’의 ‘목소리 티저’에는 나훈아의 ‘잡초’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목소리의 주인공을 맞혀주세요”라는 문구가 새겨지면서 시작된다. 이어 정체를 감춘 12인 현역들은 오롯이 현역이기에 가질 수 있는 품격을 뿜어내며 ‘잡초’의 한 소절씩을 때로는 홀로, 때로는 듀엣으로 부른다. 특히 참가자들은 턱선, 입술, 목선, 발, 손, 뒷모습 등 신체 일부만을 드러낸 채 12인 12색, 각기 다른 매력의 음색과 개성으로 열창한다.‘현역가왕’ 시즌1에 이어 ‘현역가왕’ 시즌2 역시 방송 전 참가자 라인업을 극비에 부치면서 공식 홈페이지에 참가자 추천 건수만 2만여 건에 달하는가 하면, 커뮤니티와 팬카페를 중심으로 ‘가상 참가자 리스트’가 퍼지는 등 참가자들에 대한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과연 시즌2 역시 MC 신동엽을 놀라게 만드는 현역 라인업이 등장할지 관심을 모은다.그런가하면 ‘현역가왕2’은 이날 첫 녹화를 통해 남자 현역들의 싸움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오는 2025년 ‘한일가왕전’에 나설 영광의 TOP7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제작진은 “‘현역가왕’ 시즌1의 성공을 직접 이끈 현역들로 인해 시즌2에는 섣불리 명단을 공개할 수 없을 만큼, 예상을 뛰어넘는 쟁쟁한 참가자들이 모였다”라며 “오는 11월 트롯 판을 재패하기 위한 현역 남자들의 혈투가 벌어진다. 돌아온 현역가왕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한편 ‘현역가왕2’는 오는 11월 첫 방송 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21 15:14
영화

공개 2주차 ‘노 웨이 아웃: 더 룰렛’, 한국 디즈니+ 콘텐츠 1위 등극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이 공개 2주차에 접어들며 화제성 차트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STUDIO X+U 시리즈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이하 ‘노 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유재명)의 목숨에 200억 원의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출구 없는 인간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드라마. 지난 7일 공개된 3, 4화에서 변호사 이상봉(김무열)과 호산시장 안명자(염정아)가 각자의 목적을 위해 출구 없는 상황에 뛰어들며 한층 더 큰 스케일을 선보였다.OTT 플랫폼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노 웨이 아웃’은 공개 2주차 국내 디즈니플러스 전체 콘텐츠 랭킹 1위에 올랐다. U+모바일tv에서도 전체 시청 건수 1위, 키노라이츠 콘텐츠 통합 랭킹 1위 등 각종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전날 공개된 3화에서 이상봉은 패전 처리 전문 하위 1%의 변호사로 준비했던 사업까지 실패하며 궁지에 몰린다. 모든 것을 잃게 될 위기에 처한 그는 정치계로 입문해 ‘안명자’를 견제하고 자신이 투자했던 사업을 다시 일으키기로 결심, 김국호의 법적 대리인을 자처한다. 이에 김국호의 집에 찾아간 그는 “나를 죽이려고 왔어요?”라는 김국호(유재명)의 질문에 “저는 살려드리려고 왔죠”라고 답하며 둘 사이의 예상치 못한 연합으로 대국민 살인청부라는 출구 없는 상황의 판을 뒤흔든다.한편 정치 생명이 끝날 위기에 놓인 호산시장 안명자는 국민들의 표심을 얻어 다시 한번 정치인으로 재기하려는 발판을 찾던 가운데, 김국호를 타깃으로 한 대국민 살인청부를 이용한다. 비리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와중에도 “나 대통령 할 사람이야”라고 말하며 자신의 야망을 드러낸 안명자는 200억 살인보상금의 주인공 ‘김국호’를 찾아가 조건을 내걸고 호산시에서 떠날 것을 제안한다. 안명자의 제안을 받아들인 김국호와 이상봉 조합. 하지만 김국호 또한 자신에게 걸린 살인보상금을 이용해 안명자를 배신하고 더 유리한 거래 조건을 요구한다. 이에 분을 삭히지 못하고 “너네 지금 진짜 해보자는거야?”라는 말을 던지는 안명자의 모습은 새롭게 형성된 대립 관계로 극을 예측 불허한 전개로 이끈다.또한 김국호를 향한 폭탄 테러로 경찰까지 부상당하며, 본격적인 위협과 공격이 시작되는 가운데, ‘가면남’의 위치가 밝혀져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찍었다. ‘가면남’의 아지트로 들이닥친 경찰들은 ‘김국호, 200억, 죽인다’만을 가리키는 룰렛을 발견, 충격적인 발견과 함께 4화가 마무리되며 시청자들의 반응을 모았다.‘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은 디즈니플러스와 U+모바일tv에서 매주 수요일 2화씩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8 16:57
연예일반

‘화인가 스캔들’에 밀린 ‘노 웨이 아웃’, 신작 효과 없었다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이 디즈니플러스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4일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이하 ‘노 웨이 아웃’)은 지난 1일부터 사흘간 디즈니플러스 한국 TV쇼 부문 2위에 올랐다.‘노 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유재명)의 목숨에 200억원의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출구 없는 인간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드라마로, 지난달 31일 1, 2회를 첫 공개했다. 당초 ‘노 웨이 아웃’은 조진웅, 유재명, 이광수, 김성철 등 신구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에 영화 ‘여름날 우리’, ‘상견니’ 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대만배우 허광한의 첫 한국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김하늘, 정지훈 주연의 ‘화인가 스캔들’에 밀리며 신작 효과 없이 2위로 출발, 좀처럼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반응도 뜨뜻미지근하다. 같은 기간 디즈니플러스 TV쇼 부문 10위권에 ‘노 웨이 아웃’이 랭크된 국가는 대한민국 외 홍콩, 싱가포르, 대만뿐으로, 3에서 7위 사이를 오가고 있다.한편 ‘노 웨이 아웃’은 매주 수요일 디즈니플러스 외 U+모바일tv에서도 동시 공개되고 있다. U+모바일tv에서는 전체 시청 1위 및 올해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 중 론칭 당일 최다 시청 건수를 기록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0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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