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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두산에너빌리티 24계단 껑충, 올해 시총 순위 상승 1위 저력 배경은

올해 들어 국내 주식시장 대형주들의 주가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시가총액 톱20’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 모두 순위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8개 종목이 지난해 말 대비 순위가 바뀌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시총 1, 2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원전주와 방산주가 두각을 드러냈다.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원전주의 대장주로 꼽히는 두산에너빌리티였다. 지난해 말 시총 순위 37위였던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달 13위로 24계단나 뛰었다.이 기간 시총은 11조2420억원에서 25조8470억원으로 14조6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들어 주가 상승률은 130%에 달한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원자력 산업 활성화를 위해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을 4배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수혜 기대가 커지면서 주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또 지난달 대구지방법원이 국가 사업과 관련해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로 제기한 입찰참가자격제한처분을 취소 소송 1심에서 두산의 손을 들어주기도 했다. 두 번째로 순위 상승폭이 큰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글로벌 군비 증강 기조와 2분기 호실적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리면서 지난해 말 27위에서 6위로 21계단 올랐다. 그 다음으로 순위가 많이 오른 종목은 트럼프 정부와의 협력 및 미국의 대중 제재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조선주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말 33위에서 15위로 순위가 18계단 뛰었으며, HD한국조선해양은 24위에서 17위로 7계단 올랐다.대통령 선거 이후 차기 정부가 추진할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금융주도 순위가 상향 조정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작년 말 23위에서 이달 19위로 순위가 4계단 올랐으며, KB금융도 8위에서 이달 5위로 3계단 올라섰다.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4위→3위), 삼성물산(15위→14위) 등도 순위가 소폭 올랐다.반면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 하락과 미국발 관세 우려에 주가가 하향곡선을 그린 자동차 종목과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이어졌던 이차전지 종목은 일제히 순위가 미끄러졌다.POSCO홀딩스(13위→20위) 순위가 7계단 하락해 내림폭이 가장 컸다. 배터리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도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현대모비스(12위→16위) 순위가 4계단 떨어져 두 번째로 하락폭이 컸다. 기아(7위→10위)는 3계단 내려섰다. 현대차는 5위에서 7위로 2계단 밀려났다.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원전·조선·방산업종의 경우 수주나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어 이들 업종의 시장 주도력이 크게 바뀔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단기간에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팽창되다 보니 속도 조절 가능성은 열려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두용 기자 2025.06.01 14:52
IT

해킹으로 난리 난 통신주… SKT는 ‘뚝’, KT·LGU+는 ‘쑥’

SK텔레콤 해킹 사고의 여파가 증시에도 닿았다. 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한 투자자들이 SK텔레콤에서 손을 털고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월 중순까지 6만원에 근접했던 SK텔레콤의 주가는 5만원 중반대로 내려앉았다.SK텔레콤이 전국 매장에서 유심(가입자식별모듈) 무료 교체 서비스를 시행한 4월 28일에는 전일 대비 6.75% 떨어졌다. 1년간 가장 큰 낙폭이다. 시총은 4월 초 대비 2300억원 이상 증발했고, 순위는 39위에서 41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SK텔레콤이 해킹 공격을 당한 사실을 공식 발표한 4월 22일을 기점으로 통신주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고점을 향하던 SK텔레콤의 주가는 4월 30일까지 7.65% 빠진 데 반해 KT는 5.18%, LG유플러스 2.82% 올랐다.기관과 외국인도 SK텔레콤에 등을 돌렸다. 지난달 22~30일 산업은행의 블록딜이 있었던 한화오션을 제외하고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SK텔레콤(1188억원)이었다. 다음인 HD현대일렉트릭(707억원)과 큰 격차를 보였다. 9거래일 연속으로 SK텔레콤을 사들였던 외국인도 28일, 29일 연이어 매도했다.주가 변화가 크지 않은 통신주는 방어주로 꼽힌다. 경기 불황에도 통신 서비스는 수요가 안정적이고 정기적인 요금 수입으로 재정 상황이 탄탄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심 교체 실시 후 7만명 이상이 번호이동을 하는 등 SK텔레콤의 가입자 이탈이 현실화하면서 KT와 LG유플러스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과장된 우려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향후 대응 방향에 따라 통신사 시장 점유율 변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SK텔레콤의 번호이동 시장에 대한 대응 여부가 향후 무선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일단 SK텔레콤은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적극 권장하면서 조만간 유심 소프트웨어 초기화(포맷) 등 유심 재고 부족 문제를 해소할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다행히 피해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달 30일 국회 청문회에 참석해 "고객 보호를 위한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며 "혹시라도 금번 사고로 인해 불법 유심 복제 등 피해가 발생할 경우 SK텔레콤이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02 08:00
산업

삼성전자 감소액 1위, SK하이닉스 증가액 1위 1년 사이 시총 희비

지난해 삼성전자의 시총이 156조원 이상 감소하는 등 국내 시가총액이 249조원이나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조 클럽’ 기업도 19곳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3일 우선주를 제외한 국내 주식 2749곳을 조사한 결과, 국내 시총이 작년 1월 2일 기준 2503조원에서 올해 1월 2일 기준 2254조원으로 9.9%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식 종목 1904곳이 하락하면서 10곳 중 7곳이 감소 현상을 보였다. 가장 큰 규모로 감소한 건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시총 475조1946억원에서 318조7863억원으로 무려 156조4083억원 이상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가 20조6146억원이나 시총이 줄어 뒤를 이었다.시총이 1조원 넘게 내려앉은 기업은 51곳으로 조사됐다. 이중 LG에너지솔루션 19조5390억원을 비롯해 LG화학(17조7186억원↓), 에코프로비엠(17조4086억원↓), 포스코퓨처엠(16조5848억원↓), 삼성SDI(15조6439억원↓)의 시총은 10조원 이상 하락했다.시총 '1조 클럽'에 해당하는 주식은 259곳에서 240곳으로 19곳이 감소했다. 이는 재작년 1월 246곳이었던 것과 비교해도 적은 수치다.작년 한해 시총이 1조원 이상 증가한 기업은 56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7곳은 시총 외형이 10조원 이상 불었다.삼성전자와 반대로 SK하이닉스는 20조원 이상 증가세를 보이며 외형이 가장 불어난 종목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103조6675억원에서 124조634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외 HD현대중공업(14조3812억원↑), HD현대일렉트릭(11조7838억원↑), 알테오젠(11조2207억원↑), KB금융(11조192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0조3202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조20억원↑) 등이 우상향했다.'1조 클럽' 기업 중 시총 증가율이 100% 이상 오른 기업은 24곳이었다. 이 중 외형을 가장 많이 키운 기업은 무려 408.1% 증가한 HD현대일렉트릭이다.시총 순위를 보면 톱5는 순위가 그대로 유지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가 1~5위를 기록했다. 반면 20위권의 나머지 기업은 모두 순위가 바뀌었다. HD현대중공업(36위→10위), 메리츠금융지주(33위→15위), 고려아연(41위→16위), 삼성생명(24위→17위), 삼성화재(31위→19위), SK이노베이션(22위→20위)은 20위권에 신규 진입했다.반대로 에코프로(19위→55위), 에코프로비엠(12위→42위), 포스코퓨처엠(13위→40위), LG전자(20위→30위), 삼성SDI(11위→23위), 카카오(14위→21위)는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조선·해운업을 비롯해 금융, 제약 업종의 일부 종목들은 주가 상승으로 시총이 증가했지만, 이차전지, 건설, 철강, 화학 업종 등은 냉기류가 강해 업종 간 주식 온도 차이가 극명했다"고 분석했다.김두용 기자 2025.01.13 08:51
금융·보험·재테크

올해 국내 증시 약 10% 하락...삼성전자 32% 하락, SK하이닉스 23% 상승 희비

상승세를 보인 해외 증시와는 달리 국내 증시는 올해 10% 가까이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에 전장 대비 5.28(0.22%) 하락한 2399.49로 장을 마감해 2400 선을 지키지 못했다. 올해 코스피는 9.63% 떨어졌고 중소형주 위주인 코스닥 하락률은 21.74%에 이른다.코스피는 7월까지만 해도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반도체주 강세 등에 힘입어 2900에 근접했다. 하지만 이후 국내 경제에 대한 우려와 정치적 혼란 등이 겹치면서 종가 기준으로 연고점 대비 17% 떨어졌다.코스피는 이달 들어 2.3% 내리면서 지난 7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로써 지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최장 하락 기록을 세우게 됐다.올해 증시에서 한국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은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공약도 수출 중심인 한국 경제에 악재로 작용했다.특히 국내 시총 1위 삼성전자 주가는 AI 분야 주력 상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에서 뒤처지면서 올해 32.23%나 하락 마감했다. 반면 시총 2위 SK하이닉스는 올해 14만1500원에서 출발해 17만3900원으로 마감했다. 올해 상승률이 23%가 넘으며 삼성전자와 대조를 보였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코스피는 아시아태평양 주가지수 87개 중 79위에 머물렀다. 코스닥은 87위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올해 들어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까지 19.22% 올랐다. 올해 닛케이는 버블 경기 당시인 1989년 당시의 고점을 넘어서 사상 최고가 행진을 벌였다.기술주 위주인 대만 자취안지수는 올해 29.33% 상승한 상태다. 시총의 38%를 차지하는 반도체 업체 TSMC 주가가 올해 80% 넘게 오르면서 랠리를 주도했다.9월 중순까지 부진했던 중국 증시도 당국의 부양책 기대감에 급등, 상하이 종합지수가 올해 14.53% 올랐다.글로벌 투자 자금이 미국으로 몰려들면서 미 주가지수는 올해 들어 수십차례 신고가를 새로 썼다. 올해 들어 27일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25.18% 오른 것을 비롯해 나스닥은 31.38%,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4.07% 상승했다.최근 2년간 S&P500 상승률은 닷컴 버블 당시인 1997∼1998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유럽 증시도 올해 대체로 플러스이며, 정국 불안을 겪고 있는 프랑스 CAC40지수가 2.49% 떨어진 정도다.전쟁 중인 이스라엘 증시의 TA-35 지수도 올해 27%나 올랐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30 18:08
산업

'밸류업 시대 서막' 업계 선두주자 KB금융과 한국콜마의 향방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기업들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이 첫 발을 내디뎠다. 한국거래소(KRX)가 24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까지 발표하면서 분위기는 무르익고 있다. ‘밸류업 예고 공시 1호 주인공’ KB금융과 '화장품·제약 업계 최초' 한국콜마를 통해 속도를 내고 밸류업의 흐름을 살펴봤다. ‘밸류업 모범생’ 행보 시총 10위 진입 24일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앞서가는 주주환원 정책을 연이어 내놓는 등 ‘밸류업 모범생’으로 꼽히고 있다. KB금융은 금융업계 최초로 자사주 매입·소각, 분기 배당 도입, 중장기 자본관리 계획 발표, 배당 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 도입 등을 시행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정부는 지난 2월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질서 확립,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주주가치 기업경영 확립이라는 3가지 방향 하에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KB금융은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이라는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반향을 일으켰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올해부터 분기 균등배당을 시행하고, 주당 현금배당금은 배당총액을 기준으로 산정한다는 게 요지다. 연간 배당금액 총액은 1조2000억원 수준을 유지 또는 확대한다는 원칙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매년 이익규모에 따라 탄력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면 배당총액이 동일하더라도 주주에게 돌아가는 주당 배당금은 자연 상승하는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도 올해 취임 후 ‘주주에게 보답할 수 있는 경영’을 공언하면서 밸류업 행보에 불을 붙이고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으로 금융주 가치가 상승하자 KB금융의 주가도 수직 상승했다. 52주 신고가를 쓰는 등 상승곡선을 그리며 지난 4월, 5년 6개월 만에 코스피 시가총액 톱10에 재진입했다. 이어 5월 30일에는 시가총액 32조원을 기록하며 포스코홀딩스를 제치고 2009년 지주사 창립 이후 처음으로 시총 9위에 오르기도 했다. 23일 현재 KB금융의 주가는 8만5000원 수준이고, 시총은 33조4500억원 규모다. 4대 금융 중 시총 규모가 가장 크고, 네이버와 삼성SDI보다도 시총 규모가 크다. 4대 금융의 시총 총합이 90조원을 넘어섰고, 밸류업을 통한 주가 재조정으로 100조원 규모로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금융주들은 외국인 투자자의 ‘러브콜’이 쏟아지는 종목이라 관심을 끈다. 최근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지만 금융주의 외국인 지분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율이 높으면 대체로 고배당인 데다 기업의 지배구조 보고서 등도 충실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KB금융이 외국인 지분율은 4대 금융 중 가장 높은 데다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연말 외국인 지분율이 72%였으나 5월 76.65%로 상승했고, 9월 23일에는 77.87%까지 올라갔다. 외국인 투자자가 주목하는 건 금융주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이다. 4대 금융의 PBR은 0.5배를 넘지 않고 있다. 시총 규모가 순자산의 절반 수준이라는 의미로 'PBR 1배 이하 주식'은 저평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B와 신한지주 등 금융지주의 올해 총 주주환원율은 4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콜마, 배당 관련 예측가능성도 제공콜마그룹도 지주사 콜마홀딩스를 중심으로 밸류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콜마홀딩스는 지난 6월 상장사 중 세 번째로 밸류업 프로그램 참가를 결정하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밸류업 참가를 선언한 뒤 한국콜마의 주가는 5월 5만원대에서 현재 7만원대까지 뛰어오르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콜마그룹은 화장품과 제약업계에서 최초로 밸류업 도입을 결정하는 등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기업가치 제고 목표로 PBR 1배 달성, 주주환원율 50%(별도 기준), 지배구조 선진화를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PBR은 2025년까지 0.7배를 달성한 후 중장기적으로 1배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현금 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기업들은 연말에 배당 받을 주주를 먼저 확정하고, 이듬해 3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확정해왔다. 이에 투자자는 배당금을 얼마나 받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투자를 한 후 추후 주주총회에서 이뤄지는 배당 결정을 그대로 수용해야 했다. 하지만 콜마홀딩스는 주주들이 투자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정관을 개정했고, 배당기준일을 주주총회 이후 날짜로 두기로 했다. 이 같은 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은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이다. 콜마홀딩스의 윤상현 대표이사 부회장도 지주사 지분을 확대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해 7월 이를 위해 3개년 계획을 공시하는 등 최근 3년간 매해 20% 배당 확대, 53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했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밸류업 공시를 통해 콜마그룹의 밸류업에 대한 의지를 주주들에게 보여줬다.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25 06:30
금융·보험·재테크

올해 2분기 상장사 시총 '1조 클럽' 비중 10% 넘어서...273곳

올해 2분기에 상장사의 ‘1조 클럽’ 비중이 10%를 넘어섰다. 1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우선주를 제외한 국내 주식 종목 2702개의 시총을 조사한 결과, 지난 6월 말 기준 총 2621조원으로 집계됐다. 시총 ‘1조 클럽’은 263개에서 273개로 10개 증가했다. 이로써 1조 클럽의 비중이 10%를 뛰어넘었다. 시총은 지난 3월 말의 2599조원 대비 22조원(0.8%) 늘었다. 그러나 개별 종목으로 보면 2분기에 시총이 감소한 종목이 1647개(61%)로 증가한 종목 938개(34.7%)보다 많았다. 117개(4.3%) 종목은 2분기에 신규 상장했거나 시총에 변동이 없었다.2분기에 시총이 가장 많이 불어난 종목은 SK하이닉스다. 3개월 새 시총이 133조2244억원에서 172조1725억원으로 38조9481억원(29.2%) 증가했다.또 현대차(12조4909억원↑), 기아(7조3964억원↑), HD현대일렉트릭(4조7077억원↑), 알테오젠(4조4436억원↑), 삼성화재(3조9321억원↑), 한미반도체(3조6977억원), LS일렉트릭(3조6810억원↑), KB금융(3조6315억원↑), 삼양식품(3조4538억원↑) 등의 시총 증가 폭이 컸다.반면 2분기에 시총이 가장 많이 줄어든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3월 말 92조4300억원에서 6월 말 76조4010억원으로 16조290억원 감소했다.이어 시총 감소 폭이 큰 종목은 에코프로비엠(8조8999억원↓), 삼성SDI(8조454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7조4020억원↓), LG화학(6조6003억원↓), HLB(6조1069억원↓), 카카오(5조8807억원↓), 삼성전자(5조3728억원↓) 등이다.시총 1조원 이상 종목 중 2분기 시총 증가율 1위는 실리콘투다. 실리콘투의 시총은 3월 말 7113억원에서 6월 말 2조8610억원으로 302.2%(2조1496억원) 늘었다.2분기에 시총 100위안에 새롭게 진입한 종목은 삼양식품(180위→75위), LS일렉트릭(115위→58위), 한국가스공사(130위→80위), LS(104위→85위), 한국금융지주(102위→99위) 등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11 11:23
산업

삼성SDI 최근 1년 동안 시총 감소 1위...포스코DX 증가율 최고

최근 1년간 주가 상승으로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500조원 가까이 불어났지만 삼성SDI, LG화학 등 일부 이차전지주의 시총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주식시장 시총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초 기준 우선주를 제외한 2607개 종목의 시총은 총 2503조원이다. 1년 전인 작년 1월 초의 2011조원에 비해 492조원(24.5%) 늘어난 수준이다.시총 '1조원 클럽'에 가입한 종목은 작년 초 228개에서 올해 초 259개로 31개 늘었다. 1년 새 시총이 1조원 넘게 증가한 종목은 66개다.그러나 삼성SDI는 이 기간 시총이 급감했다. 작년 초 41조3962억원에서 올해 초 32조1130억원으로 9조2832억원이나 줄었다. LG화학도 7조8004억원, LG에너지솔루션도 3조8610억원이 줄어드는 등 이차전지주가 다소 주춤한 양상을 띄었다. LG생활건강(5조7162억원↓), 엔씨소프트(4조2041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2조7046억원↓), F&F(2조187억원↓) 등의 시총 감소 폭이 컸다.시총 1위 삼성전자로 331조3229억원에서 475조1946억원으로 143조8717억원 증가했다. 2위 SK하이닉스 시총은 같은 기간 55조1097억원에서 103조6675억원으로 48조5577억원 불어났다. 또 시총 증가 폭이 큰 종목은 에코프로비엠(18조5920억원↑), 포스코홀딩스(18조2673억원↑), 기아(14조3096억원↑), 에코프로(14조2153억원↑), 포스코퓨처엠(12조4328억원↑), 셀트리온(11조3634억원↑) 등이었다.시총 순위에서는 16개 종목이 새롭게 100위 안에 입성했다. 지난해 연간 주가 상승률이 1000%를 넘은 포스코DX는 작년 초 245위에서 올해 초 38위로 207계단이나 뛰었다.1년간 주가가 500% 이상 오른 에코프로 역시 103위에서 19위로 수직 상승했다. 또 포스코인터내셔널(105위→39위), 한화오션(137위→51위), 금양(178위→63위), 한미반도체(205위→64위), 한진칼(118위→75위), 알테오젠(135위→84위), 코스모신소재(160위→85위), HPSP(209위→97위) 등이 100위 안에 진입했다.반면 작년 초 100위 안에 있던 에스디바이오센서(95위→198위), 팬오션(96위→150위), 카카오게임즈(82위→143위), 한국가스공사(93위→135위) 등은 주가 하락과 함께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11 11:01
산업

상반기 시총 결산, '황제주' 에코프로 날고, 삼성바이오로직스 꺾여

‘황제주’로 떠오른 에코프로가 올해 상반기에 시총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13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 시총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 종목 2599개의 시총은 연초 211조원에서 6월 말 2388조원으로 377조원(18.7%) 불어났다. 이들 종목 중 시총 증가율 1위는 에코프로로 상반기에 시총이 2조7730억원에서 20조772억원으로 624%나 급증했다. 이차전지 배터리 소재 대장주로 떠오른 에코프로는 한때 주가 100만원을 뛰어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시총 증가율 2위는 이수페타시스로 417.4%로 껑충 뛰었다. 상반기에 시총이 증가한 종목은 1769개(68.1%)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시총이 1조원 넘게 늘어난 종목도 51개였다. 반면 상반기에 시총이 감소한 종목은 798개(30.7%)였으며, 32개(1.2%)는 변동이 없었다.시총 1위 삼성전자 시총은 연초 331조3229억원에서 6월 말 431조183억원으로 100조원 가까이(99조6953억원) 늘었다.또 시총 2위인 LG에너지솔루션(25조380억원↑)과 3위인 SK하이닉스(28조7651억원↑)의 외형도 커졌다.이어 시총 증가액이 큰 종목은 에코프로(17조3041억원↑), 에코프로비엠(15조2178억원↑), 포스코퓨처엠(12조5103억원↑), 기아(10조6510억원↑), 현대차(10조1353억원↑) 등이었다.에코프로는 상반기에 시총 순위 변동의 중심이었다. 에코프로는 올해 1월 초 100위 안에도 들지 못했는데 6월 말에는 17위까지 올라섰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3위에서 4위로 하락하고, SK하이닉스가 4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네이버는 8위에서 10위로, 카카오는 10위에서 15위로 각각 밀려났다. 반면 기아가 9위에서 8위로, 포스코홀딩스가 11위에서 9위로 오르며 선전했다.시총이 줄어든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5조9074억원↓), LG생활건강(4조763억원↓), 엔씨소프트(2조9967억원↓), SK(2조8330억원↓), 아모레퍼시픽(2조1876억원↓) 등이었다.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종목은 연초 228개에서 6월 말 256곳으로 28곳 늘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13 14:26
산업

삼성, LG그룹주 하락장 속 선전...2차 전지·바이오 성장 주목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하락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과 LG그룹주가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보통주 기준 올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 자리는 삼성전자가 굳건히 지켰다. 다만 시가총액 규모는 지난해 말 467조4340억원에서 이달 16일 기준 355조2021억으로 100조원 넘게 줄었다.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21.21%에서 19.04%로 감소했다. 하지만 삼성그룹주는 시총 톱5에 3개나 포함됐다.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3위, 삼성SDI 5위로 하락장에서도 주주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SDI는 지난해 말 기준 시총 4, 6위에서 한 계단씩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삼성SDI는 2차 전지 종목으로 미래 성장성이 주목을 끌고 있다. LG그룹주도 선전했다. LG는 지난해 연말 기준 시총10위에 LG화학 8위가 유일했다. 하지만 지난 16일 기준으로 톱10에 2개 종목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 1월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이 시총 113조6070억원으로 SK하이닉스를 밀어내고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리고 LG화학은 지난해 8위였지만 올해 6위로 2계단 뛰어올랐다. 2차 전지 소재와 바이오 종목으로 꼽히고 있는 LG화학은 하락장 속에서도 오히려 시총이 2조1178억원이나 늘며 성장 가능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현대차와 기아가 시총 10위 안에 들며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재계 2위 SK가 시총 측면에서 고전하고 있다. SK그룹주 중에 톱10에 포함된 건 SK하이닉스가 유일하다. 반도체 종목인 SK하이닉스는 그동안 줄곧 2위를 유지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3위로 밀려나더니 지난 10월 삼성바이오로직스에도 밀려 4위로 내려앉더니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성장주로 분류되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순위 추락도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말 코스피 시총 3위였던 네이버는 8위까지 미끄러졌다. 카카오는 내리막은 더 가파르다. 지난해 5위였던 카카오는 1월에만 9위까지 떨어졌고, 3∼4월 다시 6위로 올라섰다가 문어발 상장 논란, 데이터센터 화재 등 악재가 겹치며 11월 초 13위까지 떨어졌다. 현재는 11위를 지키고 있다. 카카오그룹주는 시총 톱10에서 모두 밀려났다. 지난해 연말해만 해도 카카오와 카카오뱅크가 시총 톱10에 랭크됐다. 하지만 시총 10위였던 카카오뱅크는 26위로 떨어졌고, 카카오페이는 14위에서 43위로 추락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18 18:00
산업

올해 증시 폭락 속 시총 증가 LG, 현대중공업, 한화그룹

국내 대기업 집단의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328조원이나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76개 대기업집단 중 70개 그룹 상장사 303곳의 시총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28일 기준 이들 기업의 시총은 1458조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와 비교하면 328조6421억원(-18.4%) 감소한 것이다. 70개 대기업 집단 중 55개 대기업 집단의 시총이 감소했으며 15개는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 상장사 전체 시총은 2664조6935억원에서 2111조1838억원으로 553조5097억원(-20.8%) 감소했다. 대기업 집단별 시총 1위는 삼성그룹이었다. 삼성의 16개 상장사 시총은 연초 671조1624억원에서 541조8045억원으로 129조3579억원(-19.3%) 감소했다. 이어 2위는 LG그룹이 차지했다. LG그룹 11개 상장사의 시총은 218조1288억원이다. LG그룹은 연초 4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덕분에 2위로 올라섰다. LG는 지난해 LX그룹의 계열분리로 시총이 약 5조원 줄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으로 124조4880억원이 더해지면서 시총 200조원을 돌파했다. 3위는 SK그룹(20개 상장사 시총 132조3414억원), 4위는 현대차그룹(10개 상장사 시총 105조6177억원)이 차지했다. 5위는 포스코그룹이 차지했다. 포스코그룹 6개 상장 계열사들의 시총은 40조2122억원으로 연초(39조9912억원)보다 증가했다. 셀트리온그룹 3개 상장사의 시총은 39조5783억원으로 연초보다 4조7879억원 감소하며 6위를 기록했다. 카카오그룹은 연초 5위에서 7위로 2계단 하락했다. 카카오그룹 5개 상장 계열사의 시총은 연초 110조5376억원에서 37조3903억원으로 무려 73조1473억원(66.2%) 급감했다. 네이버 시총은 61조6824억원에서 26조2478억원으로 35조4346억원(-57.4%) 급감했다. 이로써 순위도 6위에서 9위로 밀려났다. 현대중공업그룹과 한화그룹 시총은 각각 연초보다 6.2%, 0.1% 증가하며 8위, 10위에 올랐다. 시총 하락 폭이 50%를 넘는 그룹은 카카오와 네이버, 크래프톤(-61.9%), 넷마블(-51.9%), HDC(-51.3%) 등이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0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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