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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KT, 폭우 대비 종합 안전 점검 실시

KT는 올여름 폭우에 대비해 전국 8만8820개소의 통신 시설에 대한 '종합 안전 점검'을 5월 1일부터 약 40일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종합 안전 점검 대상은 통신 장비가 집중된 통신 국사를 비롯해 외부에 있는 기지국, 통신구, 통신주, 철탑 등이다. KT 외에도 KT MOS 북부와 남부, KT텔레캅, KT에스테이트가 점검 활동에 참여했다.KT그룹은 점검 과정에서 시설의 수평재와 보조재를 강화하고, 각종 부품의 조임 상태를 점검해 날씨로 인한 꺾임이나 전도를 막았다.고층 옥상, 해안가 등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을 중심으로 통신 장비의 전도와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지선과 압축 벽돌을 보강했다.상습 침수 지역의 통신 시설은 고지대로 이동 설치했으며, 폭우에 따른 정전에 대비해 즉시 /투입 가능한 이동형 발전 차, 휴대용 발전기 및 이동형 기지국 등 긴급 복구 물자를 점검하고 배치했다.KT는 집중 호우, 태풍 발생 시 24시간 종합상황실과 재해 복구 대응반을 가동한다. 비상 상황 발생 시 긴급 복구팀을 출동 시켜 재해 복구를 신속하게 수행할 계획이다.오택균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은 "기록적 폭우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사전 점검과 취약 시설 개선 활동을 강화해 시행했다"며 "국민이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16 16:29
프로축구

광주, 재정 건전화 제도 관련 입장문 게시…“예산 증액 불가피, ACL 선수단 구성 마쳐”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최근 재정 건전화 제도와 관련한 입장문을 게시,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광주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재정 건전화 제도와 관련한 구단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광주가 최근 연맹의 재정 건전화 제도와 관련해 이슈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사흘만이다.광주는 이날 먼저 연맹의 재정 건전화 제도에 대해 설명한 뒤 “시민 구단인 광주는 K리그2 우승·K리그1 파이널 A,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등 연속적인 업적을 이뤘고, 이에 따라 구단 및 선수단 운영비도 2년간 152% 증가했다”며 “연맹 재무 위원회는 K리그의 재정상황을 우려하고 있으나, 우리 구단은 새로운 도전 정신으로 명문구단 도약을 추진하고 있기에 예산 증액 또한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구단은 이미 2월 재무위원회에 구단의 영업 활동을 설명함과 동시에, 선수단과 협의해 이미 ACL 출전에 대비한 선수단 구성(33명→39명)을 모두 마친 상태”라고 덧붙였다.앞서 연맹에 따르면 광주는 지난 1월 수익 부문에서 과대 계상한 예산을 제출, 선수 등록과 관련한 제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재정 건전화 규정상 구단은 ‘연중’ 적절한 예산을 연맹에 제출해 선수비용 상한선을 지정받고, 이를 최대로 해 선수 비용 지출을 시행해야 한다. 최초엔 다가오는 여름에 선수 영입이 불가능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여름 추가 등록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다. 광주가 선수 영입을 이루기 위해선, 언제든 문제가 된 부분을 해결해 연맹에 제출하면 된다. 예로 추가 등록 기간 중에도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부분에 대해 광주 구단 관계자는 "당시 연맹으로부터 예산안, 선수 등록과 관련해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이후 반기 만에 목표치에 접근한 수익을 세웠다. 물론 아직 달성하는 과정이다. 다만 예산안과 선수 등록과 관련한 규정을 위반했다는 표현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구단은 "현재 재정 건전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지속적 구단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라며 입장문을 마무리했다.김우중 기자 2024.06.15 15:42
프로야구

최정의 빈자리를 채운 선수가 있다? 네일·문동주 연속 격파 '숨은 주역' 정준재

베테랑 최정(37)의 빈자리를 신인 정준재(21·이상 SSG 랜더스)가 채웠다. SSG의 연승 비결 중 하나다.지난 13일 SSG에는 비상이 걸렸다. 간판스타이자 주전 3루수 최정이 이석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이다. 이석증이란 귀속 깊은 곳의 반고리관이라는 구조물 내부에 이석이라는 물질이 흘러 다니는 것으로 어지럼증을 동반한다. 이숭용 SSG 감독은 최정에 대해 "어지럼증이 있어서 오늘 경기에 나가지 못한다. 대타로도 내보내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핫코너를 지킨 건 신인 정준재였다. 활약은 기대 이상. 정준재는 13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 9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5회 선두타자 번트 안타로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을 흔들었다. SSG는 1사 1·2루에서 박성한과 에레디아의 적시타에 이어 한유섬의 스리런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공격의 물꼬를 튼 정준재의 역할이 주효했다. 최정은 1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도 결장했다. 이숭용 감독의 선택은 이번에도 정준재. 이틀 연속 9번 타자·3루수로 나선 정준재는 3타수 2안타 2볼넷 2득점 활약했다. 1-1로 맞선 3회 첫 타석, 선두타자 안타로 찬스 메이커 역할을 했고 SSG는 1사 1·3루에서 박성한의 적시타와 한유섬의 2타점 적시타로 4-1까지 앞섰다. 7회 선두타자 볼넷으로 걸어나간 정준재는 타자 일순한 뒤 돌아온 이닝 두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골라냈다. SSG는 7회에만 대거 6득점하며 쐐기를 박았다. 정준재는 9회 우전 안타로 '4출루'를 완성했다.이틀 동안 정준재가 기록한 타율과 출루율은 각각 0.571(7타수 4안타), 0.667다. 9번 타자로 테이블 세터에 찬스를 연결하며 대량 득점의 밑그림을 그렸다. 네일과 문동주 상대로 연승을 기록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슬라이딩하고 허슬 플레이도 하고 싶다"며 "그게 내 스타일"이라고 말한 각오대로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녔다. 강릉고를 졸업한 정준재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낙방, 동국대로 향했다. 이를 악물어 대학리그 1학년 때 타율 0.304(46타수 14안타)를 기록한 뒤 2학년 때 타율을 0.415(65타수 27안타)까지 끌어올렸다. 그 결과 얼리 드래프트 자격으로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 5라운드 전체 50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KBO리그 얼리 드래프트는 2022년(2023년 입단)부터 시행 중인데 역대 8번의 지명 사례 중 야수는 정준재가 유일하다.조동화 SSG 작전·주루 코치는 "본인에게 맞는 타격, 수비, 주루 플레이스타일과 방향성을 더 가져간다면 1군에서 활용 가치가 더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좋은 선수로 성장할 역량은 잘 갖춰져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1군에 처음 등록된 정준재가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SSG 내야에 부는 새바람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5 09:01
스포츠일반

제24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풍성한 사은행사로 눈길

오는 1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시행되는 트리플 크라운의 마지막 관문, 제24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에 풍성한 사은행사가 더해져 더욱 눈길을 끈다.‘트리플 크라운’이란 최우수 국산 3세마를 선발하는 시리즈 경주로, 4월 ‘KRA컵 마일(G2)’, 5월 ‘코리안더비(G1)’에 이어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가 바로 그 최종 관문이다.앞선 경주에서 석세스백파와 은파사랑이 우승을 거머쥔 가운데,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마지막 경주인만큼 경품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경기 지역 8곳의 대표 농산품을 받아갈 수 있는 ‘행운을 던져라! 경기 지역 상품 짝 맞추기’ 이벤트부터 스탬프 적립 이벤트, 푸드트럭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를 선보인다.특히 스탬프 적립 이벤트는 ‘2024 대상경주 스탬프 여권’에 이번 장관배를 포함한 총 6개 지정 경주의 경주일에 스탬프를 적립하면, 12월 1일 ‘그랑프리’ 시행일에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LG스탠바이미 등을 증정한다.한국마사회는 트리플 크라운, 코리아 프리미어 등 다양한 시리즈 경주를 통해 경주품질을 제고해 나가는 한편 건전화와 공원 활성화를 위해 연중 다채로운 고객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안희수 기자 2024.06.14 11:00
프로농구

‘아시아쿼터 1순위 지명권’ 신한은행, '1년 전 인연'에게 쏠리는 시선

여자 프로농구 아시아쿼터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인천 신한은행의 시선이 1m85㎝ 센터 다니무라 리카(31·일본)로 향하고 있다. 지난해 함께 훈련했던 인연이 1년 뒤 정식 계약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는데, 최대 변수는 무릎 수술에 따른 몸 상태다.신한은행은 오는 2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지난 시즌 성적은 5위였지만 추첨을 통해 최하위 부산 BNK 썸을 제치고 1순위 지명권 행운을 얻었다. 여자농구는 2024~25시즌 일본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했다. 지원자는 12명이다.1순위 지명권을 얻은 신한은행은 우선 다니무라를 최우선 후보로 올려뒀다. 센터 보강이 필요한 데다, 다니무라는 지원자들 가운데 유일한 센터 자원이기 때문이다. 2019년과 2022년 일본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력이 있고 최근 독일 무대에 도전할 만큼 기량도 검증된 선수다. 무엇보다 구단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는 점도 신한은행의 마음을 끌고 있다.경남 사천에서 전지훈련을 지휘 중인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본지와 통화에서 “다니무라는 지난해 독일 도전을 앞두고 몸을 만들기 위해 우리 팀에 잠깐 합류했던 적이 있다. 한 달 정도 팀에 있으면서 우리 선수들도, 다니무라도 서로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일본 팀들과 연습경기 땐 다니무라가 우리 팀 선수로 연습 경기를 뛰기도 했다. 몸만 잘 만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다만 변수가 있다. 십자인대 파열 부상에 따른 다니무라의 현재 몸 상태다. 그는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십자인대 수술을 받았다. 선수의 한국 무대 도전 의지가 강하고 1년 전 인연도 있지만, 무릎 상태가 온전치 못하다면 신한은행 입장에서도 지명 결정은 쉽지 않다. 다니무라를 최우선 순위로 두되, 몸 상태라는 변수를 고려해 다른 대안들도 검토하고 있는 배경이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만큼 폭넓게 선수를 살필 수 있다는 점은 그래서 더 다행이다. 구나단 감독은 “무릎만 안 다쳤다면 (다니무라의 지명은) 200%였을 것”이라면서 “현재 무릎 상태는 어떤지 국내 의료팀 판단 등을 조심스럽게 검토해야 한다. 그 외에도 좋은 선수들이 있다. 팀 색깔에는 맞는지 등을 코칭스태프들과 논의하면서 결정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처음 도입되는 아시아 쿼터 제도에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덧붙였다. 구나단 감독은 “우리 여자농구는 무조건 도전과 변화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대로만 있는 건 부족한 게 너무 많다고 본다”며 “결국 시행착오가 있어야만 좋은 쪽으로 더 발전할 수 있다. 그래서 내년, 내후년 계속 여자농구가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구나단 감독과 코치진은 오는 19일까지 전지훈련을 진행한 뒤 20일 일본 출국길에 오른다. 일본 여자농구 대표팀 연습경기를 관전한 뒤, 23일 도쿄에서 열리는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를 통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구나단 감독은 “삿포로에서 예정된 일본 대표팀 연습경기를 보러 갈 생각이다. 벤치마킹도 하고, 우리 팀에도 입혀보려고 한다”며 “이후 드래프트에서 좋은 선수를 지명할 수 있기를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김명석 기자 2024.06.14 06:31
연예일반

[2024 K포럼] ‘슈스스’ 한혜연이 본 K스타일의 현재와 미래

“외국 관계자들을 만나보면 ‘한국은 옷 잘 입는 사람이 많고, 굉장히 세련됐다’는 얘길 많이 해요. 제가 봐도 그래요. 미국이나 유럽을 가보면 옷에 관심 없는 사람들이 참 많다 싶은데, 우리나라는 일상에서 패션이 차지하는 부분이 크다는 생각이 들어요.”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은 해외에서도 각광 받고 있는 ‘K스타일’의 비결에 대해 K팝 열풍이나 K드라마, 영화가 해외로 유통될 수 있는 OTT 환경 등 제반 여건이 마련된 점도 주효하지만 궁극엔 ‘사람’의 힘을 꼽았다. 바야흐로 ‘패션피플(패피)’ 천국인 대한민국에서 ‘슈스스’(슈퍼 스타 스타일리스트)로 살아간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어쩌면 전문가로서 부담감이나 책임감이 지나치게 커져 위축되진 않을까.하지만 역시 ‘슈스스’였다. 그는 “전문가는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의 자리에 서서 계속 씨드하는(뿌리는) 역할을 하는 건 맞다”며 “사람들의 취향도 확실해지고 다양해졌지만 우리는 그걸 리드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 유행을 선도한다기보다는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이라고 현 시대 스타일리스트로서의 ‘롤’을 언급했다. 제아무리 각자도생 개성 시대라 해도 여전히 K스타일은 K팝이나 K드라마 등에서 활약하는 스타들의 스타일에서 시작되는 경향이 크고, 그들의 스타일은 스타일리스트의 손길을 통해 탄생한다. K스타일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높아질수록 스타일리스트들의 역량도 더 중요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혜연은 이효리, 한지민, 공효진, 이정재, 임수정, 김태희 등 국내 톱스타들의 스타일링을 직접 맡아온 명실상부 ‘톱 스타일리스트’다. 2012년 온스타일 예능 ‘도전! 수퍼모델코리아’를 통해 카메라 뒤에서 카메라 앞으로 활동 반경을 넓힌 그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나 혼자 산다’ 등 예능으로 인지도를 높이며 진정한 ‘슈스스’로 거듭났다. 무수한 ‘베이비’(한혜연이 수퍼모델 도전자를 부르던 애칭. 지금은 유튜브 채널에서 구독자들에게도 같은 호칭을 쓰고 있다)들과 함께 하며 한혜연이 보여준 실력과 열정, 카리스마와 위트에 대중은 열광했다.패션에 관심이 많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주부매거진을 넘어 보그, 논노 등 외국 패션지까지 가까이 접했던 한혜연은 그렇게 일찌감치 패션에 눈을 떴다. 예쁜 배우들의 사진을 책받침으로 코팅해 다니던 시절, 교복 자율화 세대였던 그는 자연스럽게 옷 잘 입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사춘기를 보냈고 어쩌다 보니 대학에서도 패션을 전공하며 ‘패션학도’가 됐다. 그 시절 한혜연에게 깊은 영감을 준 스타는 영화 ‘접속’의 전도연이었다. 한혜연은 “영화를 보고 전도연 배우가 입었던 옷을 사러 이대까지 갔다”며 극중 전도연의 스타일에 ‘정말 충격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전도연은 뚜렷한 특색이 있다기보단 도화지 같은 이미지인데 본인이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 너무 잘 아는, 정말 옷 잘 입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스타일리스트로 본격 활동을 시작한 뒤론 까다롭기로 소문난 몇몇 스타들에게도 높은 만족감을 선사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아왔다.“저는 완벽주의자예요. 싫은 소리, 부족하단 얘기 듣는 걸 제일 싫어하죠. 준비가 자신이 없어서가 아니라, 내가 고객의 당일 컨디션이나 일거수일투족까지는 모르니까, 불편한 상황이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 완벽하게 준비하는 편이에요.”언뜻 고집스런 완벽주의자 같지만, 변화에는 누구보다 유연하게 대처해왔고, 도전을 망설이지 않았단다. 그는 “업계 변화는 당연히 느끼고 자연스럽게 거기 맞춰서 가는 것”이라며 “유튜브도 그렇고 다양한 일들을 해보고 싶고 관심 있으니 여러 가지 도전을 해보는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저는 뭔가 해보는 데 있어 망설이기보단 일단 해보자는 편이에요. 그래서 재미있는 일도 많았고,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그런 시행착오들도 다음 스텝에 분명 도움이 되더라고요. 다음에 더 잘 하게 되는 힘이 됩니다.” 인터뷰 말미 한혜연은 K스타일을 대표하는 ‘K메이커스’로서 K스타일 산업의 현 주소에 견해도 덧붙였다. 그는 “해외에서 우리나라 브랜드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건 맞지만 지금 잠깐 반짝 관심이 돼선 안 된다. 예를 들어 동양권에서도 일본 브랜드는 인정 받는 게 많은데, 그 브랜드들은 역사가 있다. 해외 관계자들도 ‘한국 패션 너무 좋아, 그런데 너넨 히스토리가 없어’라고 한다”면서 “K팝, K드라마, OTT 등을 통해 해외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으니 브랜드 해리티지를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 너무 가까운 미래만 보는 경향이 있는데, 장기적인 관점에선 K브랜드의 역사를 길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패션계도 빈익빈 부익부가 심해요. 지금은 주로 빅브랜드 위주로 관심을 받고 있지만, 디자이너 발굴 부분에도 투자가 필요하다고 봐요. K패션이 전체적으로 밀어주고 끌어주고 하려면 국가적 차원에서도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죠. 단기간의 성과만 보는 게 아니라 좀 멀리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4 05:45
프로야구

"힘들었다" 프로 미지명·…'얼리'로 단단해진 작은 거인 정준재 [IS 인터뷰]

내야수 정준재(21·SSG 랜더스)가 프로야구 얼리 드래프트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지난달 1일 데뷔 첫 1군에 등록된 정준재는 조금씩 입지를 넓히고 있다. 잠시 2군(5월 15~24일)에 내려가기도 했지만, 열흘 만에 재등록돼 백업 내야수와 대주자로 중용되고 있다. 이숭용 SSG 감독은 "당분간 준재를 쓸 예정이다. 발도 빠르고 수비도 잘한다"고 칭찬했다.정준재는 2024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50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동국대 2학년에 재학 중 역대 5번째 얼리 드래프트 지명으로 프로 꿈을 이뤘다. 그는 "대회를 뛰고 있어서 드래프트를 보지 못했는데 경기 중 관중석에서 아는 형이 '지명됐다'고 소리치더라"며 "야수라서 쉽지 않을 거로 생각해서 엄청나게 걱정했다. 뽑혀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KBO리그 얼리 드래프트는 2022년(2023년 입단)부터 시행 중이다. 역대 8번의 지명 사례 중 야수는 정준재가 유일하다. 정준재는 강릉고 시절 준수한 내야 자원이었다. 하지만 3학년 때 성적이 급락, 드래프트에서 낙방했다. 슬라이딩하다가 발목을 접질렸는데 빠르게 복귀한 게 화근이었다. 후배들과 드래프트 생중계를 지켜보다가 9라운드까지 호명되지 않자, 자리를 떴다. 당시를 회상한 정준재는 "나보다 성적이 좋은 선수들이 (9라운드까지) 남아 있어서 10라운드 지명은 생각도 안 했다"며 "드래프트가 다 끝났는데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더라. 조금 힘들었다. 정말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왔다"고 돌아봤다.대학으로 향한 정준재는 일찌감치 얼리 드래프트를 머릿속에 그렸다. 이를 악물어 대학리그 1학년 때 타율 0.304(46타수 14안타)를 기록한 뒤 2학년 때 타율을 0.415(65타수 27안타)까지 끌어올렸다. 키(1m65㎝)가 작은 편이지만 여러 강점으로 어필했다. SSG 구단은 '우수한 운동 능력과 폭발적인 주력이 최대 강점이다. 콤팩트한 스윙 메커니즘으로 강한 라인드라이브성 타구 생산에 특화됐다. 콘택트 능력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정준재의 퓨처스(2군)리그 타율은 0.325(77타수 25안타)다. 불과 2년 만에 프로 지명과 데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정준재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슬라이딩하고 유니폼이 더러워지는 허슬 플레이도 하고 싶다"며 "그게 내 스타일"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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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게임 포럼] 전문가들 "한국 규제 공산국 수준, 반전 이끌 방법 필요"

"현재 우리나라의 게임 규제는 중국 등 공산국가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전성민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12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2024 K게임 포럼: 윤석열 정부 3년, 한국 게임 비상의 길'에서 규제 일변도의 정부 게임정책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정부 개입 부작용 우려올해 3월 정부가 시행한 '확률형 아이템의 정보 공개 의무화'와 관련해 전 교수는 "이용자와 긴밀히 협업하고 빠르게 문제를 개선하는 게임이 성공하는데, 이 과정에 정부가 개입하면 어떤 결과가 생길지 상당히 우려가 된다"고 꼬집었다.또 전 교수는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정부 실무자가 게임산업을 잘 모른다"며 "게임을 즐기는 공무원도 만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게임은 국내 콘텐츠 수출을 이끄는 핵심 산업이다. 지난 2023년 상반기 약 7조원을 수출하며 전체 콘텐츠 수출의 약 64%를 차지했다. 고용 인력은 8만2000명에 달한다.하지만 최근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중국 게임의 침공, 이용시간 감소 등의 여파로 국내 게임사들은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확률형 아이템의 정보 공개 의무화와 개선이 시급한 게임물등급분류제 등으로 인해 도전적인 시도는 꿈도 못 꾸는 상황이다.전 교수는 확률형 아이템이라는 비즈니스모델(BM)을 색안경을 벗고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전 교수는 "우리나라가 공격적으로 초고속 인터넷을 도입해 부분 유료화와 확률형 아이템 등 BM을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구현할 수 있었다"며 "소비자의 구매력에 따라 지출이 증가 또는 감소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보면 부정적인 영향만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이렇게 게임사가 쌓은 수익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스티브 워즈니악이 블록 게임을 만나 퍼스널 컴퓨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애플이 탄생하고, 한게임이 온라인 고스톱으로 번 돈을 밑천으로 네이버가 지금의 빅테크 입지를 다진 것을 예로 들었다.전 교수는 올바른 게임 규제 방향에 대해 "게임 이용자들이 규제 모니터링 생태계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며 "게임을 가장 잘 아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계속 받아서 플랫폼처럼 업데이트하는 정책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허울뿐인 게임 진흥책"게임물관리위원회 3대 위원장 역임한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은 출범 3년 차 윤석열 정부의 게임 이용자 보호 정책을 일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확률형 아이템 규제를 골자로 하는 게임 이용자 권익 보호와 강제적 셧다운제 폐지, 게임의 문화예술 지위 등이 대표적이다.하지만 이 학회장 역시 "정부의 게임정책이 아쉽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며 "진흥책을 발표했지만 실제 이행된 것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최근 2년간 주요 국가의 게임정책을 살펴봤더니 미국과 일본은 자율 규제를 강화하고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는 등 진흥책이 긍정적 평가를 받은 데 반해 규제와 게임중독 대응이 미흡하다는 인식이 있었다.우리나라와 규제 환경이 유사한 나라는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져 본격적으로 관리에 들어간 중국이었다.이 학회장은 "게임 산업은 글로벌 경제 상황이 나빠도 꾸준히 성장하는 경기 방어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며 "정부가 지원하면 산업의 척도가 바뀌는 사례를 우리는 이미 봤다"고 말했다.그의 말처럼 마이크로소프트가 2009년 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 230억원을 지원하고, 2011년 정부가 모바일 게임 산업 육성에 50억원을 쏟는 등 투자한 결과 전체 게임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 비중이 2009년 4.0%에 불과했다가 2022년 58.9%로 확 커졌다.정부뿐 아니라 게임업계의 변화도 촉구했다. 글로벌 인기작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에 푹 빠져있다는 이 학회장은 "국산 게임은 스토리가 제대로 장착돼 있지 않아 모바일에서 콘솔로의 전환도 쉽지 않다"며 "지금까지의 상황을 리셋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BM과 IP(지식재산권)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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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게임 포럼] 열기 뜨거웠던 윤 정부 게임정책 진단…"K게임 지금은 키울 때지, 규제할 때 아니야"

"게임은 우리나라의 미래 핵심 성장 동력입니다. 지금은 키울 때이지 규제할 때가 아닙니다."윤석열 정부의 게임정책을 진단하는 '2024 K게임 포럼'에 업계 관계자와 게임사 취업 준비생 200명이 넘게 몰리며 현장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전문가들은 이제는 게임사들에게 족쇄가 아닌 날개를 달아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전문가들 "진흥책 없고 규제만"일간스포츠는 12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2024 K게임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 시작 전부터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한 방문객들의 자리 싸움이 치열했다.게임산업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도 K게임 포럼에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축사에서 "문체부도 여러분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 이용자들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는 공정한 게임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일간스포츠는 국내 게임사의 제2 도약을 돕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일간스포츠를 발간하는 이데일리M의 이성재 경영총괄은 "K게임 포럼은 현 정부의 게임정책과 글로벌 시장의 환경 변화를 살펴보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특히 게임업계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정책적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날 행사는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 회장과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가 현 정부의 게임정책을 규제와 진흥 측면에서 점검하는 강연으로 막을 올렸다.전문가들은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보호책에 높은 점수를 주면서도, 중국 게임의 침공 속에 국내 개발사들이 성공적으로 해외 영토를 넓힐 수 있는 진흥책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이재홍 학회장은 "인간은 본디 놀이하는 동물"이라며 "인류가 소멸될 때까지 살아남는 산업은 반도체, 자동차가 아닌 게임"이라고 강조했다.전성민 교수는 "우리나라 산업 지원 정책은 대부분 제조업 중심인 데다 주요 사업 모델인 확률형 아이템 규제가 강화되면서 게임 업계는 사면초가에 놓여있다"며 "지원 정책은 찾기 어렵고 규제는 매일 나오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규제를 온몸으로 체감하는 유망 개발사들이 현장의 고충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차세대 3N(엔씨·넥슨·넷마블)을 꿈꾸며 부산에서 게임을 개발 중인 이창윤 굿써클게임즈 대표와 최경욱 에버스톤 대표가 대담에 나서 한국 게임의 현주소와 규제 대응 과정에서의 어려움, 정부에 요구하는 지원안 등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특히 이번 행사에 게임 시장을 감시·제재하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실무 담당자인 이강수 소비자거래정책과장이 참여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공정위가 포럼에서 게임 관련 규제를 집중적으로 다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올해 3월부터 시행된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 모니터링 현황과 향후 추진 방향을 소개하면서 아직 생소한 규제를 우려하는 게임사들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국내에 거점이 없어 관리 테두리 밖에 있는 해외 게임사들에게도 동일한 이용자 보호 의무를 부과하겠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약속도 했다. 제주서도 참가 신청한 취업 토크쇼정책 강연 뒤 이어진 특별세션인 취업 토크쇼에서 국내 대표 게임사인 넥슨과 글로벌 e스포츠 회사 라이엇게임즈의 채용 담당자가 강단에 서자 전국 대학생 약 150명의 눈은 더 반짝 빛났다.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자리인 만큼 취업 준비생들이 질문을 쏟아냈다. 제주 소재 대학생도 참가 신청을 했을 정도다.강경중 넥슨 채용팀 파트장과 송은정 라이엇게임즈 아시아태평양 채용담당자가 '경력 있는 신입'에 맞서는 무기와 세부 직무별 핵심 역량 등 취준생들에게 살이 되고 피가 되는 내용을 아낌없이 풀며 K게임 포럼의 피날레를 장식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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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게임 포럼] 공정위 "게임 이용자 보호 의무, 해외 게임사도 예외 아냐"

"게임산업 육성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게임 이용자 보호입니다."이강수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소비자거래정책과장은 12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2024 K게임 포럼: 윤석열 정부 3년, 한국 게임 비상의 길'에서 "공정위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게임 분야에 대한 법 집행을 꾸준히 실시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강수 과장은 공정위에서 확률형 아이템의 정보 공개 의무화 규제와 관련한 정책을 담당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확률형 아이템의 정보 공개 의무화’(게임산업법 일부개정안)가 시행돼 게임사들은 아이템 당첨 확률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이 과장에 따르면 개정안은 그간 발생한 게임사와 이용자 간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돈을 내고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는 취지다.이를 근거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는 확률형 아이템 조사단을 구성하고 상시 모니터링을 하는 중이다. 지금껏 국내 48건, 국외 102건 등 총 150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으며, 이 중 54건은 시정 조치했다.공정위도 확률형 아이템 조작과 관련해 게임사에 대해 직권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크래프톤·엔씨소프트·컴투스·그라비티·위메이드 등 대형 게임사가 조사 대상에 올라있다.단, 공정위는 게임 이용자를 기만하는 행위가 있다고 판단하면 '전자상거래법'에 따라 과징금도 처분하고 있다. 지난 1월 공정위는 넥슨에 대해 '메이플스토리' 내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면서 확률을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바꾸고도 알리지 않거나 거짓으로 알렸다는 이유로 과징금 116억원을 부과한 바 있다.이를 두고 게임사들은 게임위와 공정위의 '이중 규제'에 시달리고 있다며 힘들어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이 과장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건들은 지난 3월 게임산업법 개정 이전에 발생한 확률형 아이템 관련 소비자 기만행위에 대한 조사일 뿐"이라며 "이번 조사는 규제가 아니라 이용자 보호 조치로 이중 규제와는 거리가 있다"고 일축했다.이와 별도로 현행 게임산업법은 외산 게임을 대상으로는 법을 강제할 수 없어 일부 국내 기업들은 '역차별'을 호소하고 있다. 이렇게 국내 게임사들이 위축된 틈을 타 중국산 게임이 약진하자 중국에 시장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이 과장은 "게임 이용자 보호 의무에 해외 게임사도 예외는 아니다"며 "해외 게임사가 국내에서 서비스할 때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국내에 대리인을 지정하는 '국내대리인 제도'를 조속히 도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유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전자상거래법 또한 개정해 확률 표기 미비 문제는 물론 단기간 과금을 유도한 후 서비스를 조기 종료하는 이른바 '먹튀(먹고 도망가는 행위를 일컫는 은어)' 운영 또한 방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공정위는 전자상거래법상 '동의의결제'를 도입해 국내 업체들의 법률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과징금을 면제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동의의결제는 피해를 호소하는 이용자들이 동의할 만한 시정 방안을 사업자가 제시할 경우, 공정위가 이를 승인하고 실제 시정이 되는지 모니터링까지 하는 제도다.이 과장은 "동의의결제 도입을 통해 게임 사업자는 소송 사전 대응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기업 이미지와 평판 훼손도 방지할 수도 있다"며 "특히 게임 이용자들은 소송 제기 없이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집단분쟁조정 등을 통해 게임 분야의 건전한 거래질서를 확립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공정위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피해를 구제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게임산업이 오래가기 위해서는 회사와 이용자가 서로 신뢰하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며 "정부와 게임사 관계가 있듯이, 게임사가 유저와의 관계를 신경 쓰고 소통해 바람직한 산업으로 육성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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