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5건
해외축구

‘SON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주목한 현지 매체 “무상 영입 기회 안 놓칠 듯”

손흥민(32·토트넘)이 다음 시즌 잉글랜드가 아닌 스페인 무대를 밟게 될까.영국 매체 팀토크는 8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스페인)로의 이적을 역제안했으며, 현재 계약 상황으로 인해 시즌 종료 뒤 이적할 수 있다고 보도됐다”라고 전했다.이는 최근 카탈루냐 매체 엘 나시오날의 보도를 언급한 것이다. 전날(7일) 엘 나시오날은 ‘한지 플릭 감독의 바르셀로나에 합류 의사를 밝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설’이라며 “토트넘의 전설이자 EPL의 상징적인 선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에 자유계약으로 합류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주장했다. 팀 토크는 손흥민을 두고 “토트넘 현대사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 400경기 이상 출전해 250골 이상에 관여한 그는 구단의 핵심적인 존재”라고 소개하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뒤 더욱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1년 연장 옵션만 실행하려는 구단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한편 매체는 손흥민의 계약 여부를 두고 주장이 엇갈린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달 초 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선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동행을 1년 더 연장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다만 이달 초엔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가진다는 주장도 나온다. 스페인과 영국 매체가 각기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팀토크는 현 상황을 두고 “몇몇 구단의 관심은 다소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다”면서도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손흥민과 같은 뛰어난 선수를 무상으로 영입할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진단했다.손흥민은 지난 2015~16시즌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이 기간 팀 트로피는 없었지만, 공식전 423경기 166골 88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부턴 구단의 공식 주장을 맡아오고 있다. 그는 올 시즌 2차례 부상으로 경기력이 하락했지만, 공식전 15경기 4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4.12.08 16:05
해외축구

‘이래도 연장 계약 NO?’ 토트넘 비상→“레알 레이더에 SON 포착”

손흥민(32·토트넘)을 둘러싼 이적설이 연이어 보도되고 있다. 이번에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레이더망에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는 주장까지 나왔다.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6일(한국시간)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최근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전했다.매체는 스페인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 “손흥민은 레알의 영입 대상 후보에 포함됐다. 레알은 10년 전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을 자유계약선수(FA)로 품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주장했다.손흥민의 계약은 오는 2025년 6월 만료된다. 지난 2021년 맺은 4년 계약의 끝이 보이는 시점이다. 만약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오는 1월부턴 모든 클럽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애초 지난 11월까지만 해도 손흥민과 토트넘의 동행은 1년 더 이어지는 듯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클럽 옵션을 보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특별한 발동 조건에 대해선 알려진 바 없으나, 원만히 연장을 이어갈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1달 넘도록 공식적인 발표가 나오지 않았다. 매체는 “토트넘은 아직 그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북런던 클럽에 남기를 원하고 있지만, 구단과의 합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레알이 손흥민을 노리는 이유는 최근 구단의 영입 기조 때문이다. 피차헤스는 “레알이 FA 시장에 주목하며 팀 전력을 강화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레알은 기존 대규모 이적료 지출 중심의 영입 전략에서 탈피했다.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가레스 베일·에덴 아자르(이상 은퇴)와 같은 스타들을 거액으로 영입한 시절과 달리, 최근 안토니오 뤼디거·다비드 알라바·킬리안 음바페 사례와 같이 이적료 없이 선수를 영입하는 방식이 전력 보강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라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레알 공격진은 이미 강력하지만, 시장에는 매력적인 옵션이 존재한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르로이 사네(뮌헨) 손흥민,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네이마르(알 힐랄)와 같은 스타들은 모두 영입 후보로 거론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을 향해 “각기 뛰어난 재능과 풍부한 경험,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물론 매체의 공신력을 감안하면 그저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 선수들을 나열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더 하드 태클은 “32세의 손흥민은 EPL에서 검증된 선수다. 레알 입장에선 뛰어난 보강이 될 수 있다. 그는 팀에 득점력과 창의성을 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손흥민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면서 “레알 이적 기회는 손흥민에게도 매우 흥미로울 수 있다. 베테랑 공격수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후 주요 트로피를 획득하지 못했기에, 레알에 합류하는 것에 큰 매력을 느낄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최근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 꼽힌 구단은 레알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FA가 될 손흥민을 노린다는 주장이 나왔다. 바르셀로나 이적설은 같은 매체에서 나온 주장이다. 최근 스포츠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맨유는 손흥민을 내년 여름 ‘현실적인’ 영입 대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끝으로 매체는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느낄 수도 있다. 토트넘이 몇 달 내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할지도 관심사”라고 짚었다.손흥민은 지난 2015~16시즌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는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423경기 166골 88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EPL 득점왕에 한 차례 오르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자신의 계약 상황에 대해 “아직 아무 얘기를 하지 않았다.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하지만 나는 구단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라며 말을 아낀 바 있다. 김우중 기자 2024.12.07 15:10
해외축구

‘스마일맨→앵그리맨’ 손흥민, 조기 교체에 분노 폭발…英 집중 조명

‘스마일맨’ 손흥민(32·토트넘)이 조기 교체 사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감독의 지시를 수용해야 했지만, 벤치에서도 그의 불만은 폭발했다.손흥민은 지난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격해 도움 1개를 올렸다. 팀은 4-1로 완승했다.팀이 0-1로 뒤진 후반 5분, 손흥민은 날카로운 크로스로 브레넌 존슨의 동점 골을 도왔으나 불과 7분 뒤 벤치로 돌아갔다. 준수한 부상 복귀전을 치르고도 56분만 소화하고 물러난 것이다. 올 시즌에도 대부분 풀타임을 소화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조기 교체였다.벤치의 교체 지시를 본 손흥민은 피치 위에 서서 ‘내가 맞냐’는 반응을 보였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과 인사한 뒤 벤치로 돌아가서도 크게 소리치면서 분노를 토했다. 절망한 듯 얼굴을 감싸 쥐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손흥민은 이른 시간에 빠지는 것이 낯설다. 토트넘 이적 이듬해인 2016년부터 줄곧 핵심 멤버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번 경기에서 컨디션이 괜찮았고, 두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상황이라 ‘골’이 필요했다. 리드를 쥐지 못했는데, 본인을 뺀 것이 아쉬울 만했다.손흥민은 여느 선수와 달리 피치 위에서 밝은 표정을 유지해 ‘스마일맨’이란 별명이 있다. 그의 일그러진 표정을 현지에서 조명하는 이유다. EPL 사무국은 소셜미디어(SNS)에 손흥민이 교체 지시를 받고 의아해하는 표정이 담긴 사진을 게시했다. 다수 현지 매체도 손흥민의 불만을 집중 보도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원래부터 손흥민을 55~60분 정도만 뛰게 할 계획이었다”며 “앞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는 60분을 채우고 다쳤기 때문이다. 다행히 손흥민이 이번에 무사히 경기를 마쳤다”고 밝혔다. 30대에 접어든 손흥민은 지금껏 부상을 잘 당하지 않았다. 그만큼 몸 관리를 잘했다. 하지만 올 시즌 햄스트링이 그의 발목을 잡는 분위기다. 지난달 19일 웨스트햄을 상대로 화려한 복귀를 알렸지만, 이후 공식전 3경기에 내리 결장했다. 감독도 이를 걱정해 손흥민 케어에 들어간 것이다. 손흥민의 기량은 건재하지만, 스프린트를 많이 하는 플레이 특성상 관리가 필요하다는 견해는 이전부터 있었다.그라운드에서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과는 달리, 손흥민의 퇴근길은 밝았다. 토트넘은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라커룸으로 가는 영상을 촬영해 SNS에 올렸는데, 손흥민은 카메라를 보고 ‘메롱’을 했다. 낯빛이 마냥 밝진 않았지만, 짜증이 조금은 누그러진 분위기였다.김희웅 기자 2024.11.04 12:53
해외축구

‘허벅지 부상’ 손흥민, 복귀는 A매치 후? 포스텍 “회복 빠르지 않아”

손흥민(32·토트넘)의 부상 복귀전이 미뤄지고 있다. 지난달 입은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하기 위해 재활 중이나, 과정이 더뎌지고 있다는 사령탑의 진단이 전해졌다. 동시에 한 매체는 손흥민이 10월 A매치 휴식기 뒤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지난 5일(한국시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 “출전 가능성이 낮다”고 발언했다. 토트넘은 7일 오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턴과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토트넘은 공식전 6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손흥민의 모습은 보기 힘들 전망이다. 그는 지난달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중 몸 상태에 이상을 느끼고 교체된 바 있다. 당시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우려를 낳았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의 상태가 나쁘지 않다고 진단한 바 있다.실제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역시 손흥민을 10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4차전 대비 소집 명단에 포함한 바 있다. 당시 홍 감독은 “선수와 소통하고 있다. 지금 본인이 느끼는 건 조금씩 호전이 있다고 했다”면서 “지금 당장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인도, 클럽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앞으로도 경기가 남아 있고, 출전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손흥민은 그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면서 굉장히 힘든 일정을 보냈다. 지금보다 더 중요한 건, 앞으로의 컨디션적인 측면, 체력적인 측면이다. 나아가서는 2026년 월드컵 본선에서의 경기력 또한 중요하다. 클럽, 선수 본인, 협회와 계속 소통하면서 무리시키지 않고, 선수가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손흥민의 결장 기간은 늘어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6라운드, 이어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의 UE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도 손흥민을 포함하지 않았다. 대신 영국 런던에 남아 재활에 몰두했다.이 와중 대표팀 역시 손흥민의 소집 제외를 결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4일 “손흥민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 선수보호 차원에서 10월 소집에서 제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브라이턴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차출에 대해 입을 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중 경기(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때문에 피곤하긴 하지만,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다”면서도 “나머지 선수들도 괜찮을 것 같다. 손흥민은 출전 가능성이 낮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회복이 빠르지 않은 것 같다”라고 인정했다.이어 “(A매치 소집 제외는) 이해가 되는 사안”이라며 “다시 한번 염두에 둘 건, 우리는 언제나 대표팀의 일정을 존중하고, 메디컬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EPL 선수들의 부상 소식을 다루는 ‘프리미어리그인저리 닷컴’은 손흥민의 복귀 시점을 10월 19일로 전망했다. 이는 A매치 기간이 종료된 뒤 이어지는 웨스트햄과의 EPL 8라운드가 열리는 날이기도 하다. 손흥민이 약 3주의 휴식을 가진 뒤 복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10.06 11:00
스포츠일반

1.5㎏도 아니고 0.15㎏ 때문에 실격? 래슬링 포갓, 과체중 탈락 [2024 파리]

여자 레슬링 세계 최강을 꺾으며 결승까지 올랐던 비네쉬 포갓(인도)이 기대받던 금메달 수상에 실패했다. 겨우 150g을 초과한 게 문제였다.인도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7일(한국시간) "포갓은 결승을 앞두고 과체중이 발견돼 실격 처리돼 목전에서 메달을 놓쳤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도 코치는 "오늘 아침에 체중 150g을 초과한 것이 발견됐다. 규정상 이 부분이 허가되지 않아 실격 처리됐다"고 말했다.앞서 '드라마'를 썼던 포갓이기에 더 아쉬움이 크다. 인도 레슬링 역사상 여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없었는데, 첫 금메달의 기회를 실격패로 날리게 됐다. 규정에 따르면 계체량에서 과체중으로 판명된 선수는 최하위로 기록된다.인도 올림픽 협회도 이를 확인했다. 협회는 "포갓의 실격 소식을 전하게 돼 유감스럽다. 밤새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오늘 아침 체중이 50㎏을 몇 그램 초과했다"며 "현재로서 선수단에서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겠다. 인도 대표팀은 포갓의 사생활을 존중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설명했다.포갓은 지난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레슬링 여자 자유형 53㎏에 출전했던 선수다. 2022 세계챔피언십에서도 자유형 53㎏급으로 나섰다.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체급을 낮췄다. 올림픽 출전 자격을 확보하기 위해 50㎏급으로 체급을 낮췄다. 낮추고, 또 관리하는 게 쉽지 않다. 포갓은 지난 4월 인도 매체와 인터뷰에서 "체중을 훨씬 더 잘 관리해야 한다. 근육량이 매우 높아서 체중이 늘지 않게 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포갓은 16강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도쿄 대회 우승자이자 시니어 레벨 국제 대회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최강자 스사카 유이를 3-2로 꺾었다. 스사카는 16강 경기 전까지 공식전 94연승을 이어갔으나 포갓에 패하며 기록 행진을 마감했다.포갓은 이후에도 순항하며 결승까지 올랐다. 하지만 수상을 눈앞에 두고 몸무게 150g에 발목이 잡혔다. 경기 규칙에 따르면 레슬러는 토너먼트의 두 날 모두 자신의 체급을 유지해야 한다.인디언익스프레스는 "포갓은 밤새 조깅, 자전거 타기 등을 하며 필사적으로 체중을 줄이려고 했다. 하지만 아침에 체중을 측정했을 때 여전히 150g이 초과돼 있었다"고 전했다. 체중 감량을 위해 전력을 다했던 포갓은 현재 탈수 증세로 실신해 올림픽 선수촌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한편 당초 포갓이 오를 예정이던 레슬링 여자 자유형 50㎏급 결승에는 준결승에서 그에게 패한 쿠바 유스네일리 구스만이 나선다. 구스만은 미국 사라 앤 힐데브란트와 프랑스 파리의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결승을 치른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7 22:44
프로축구

[IS 스타] ‘결승 골’ 일류첸코 “이날 득점은 강주혁의 몫”

‘리그 득점 1위’ 일류첸코가 ‘신성’ 강주혁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일류첸코는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일류첸코의 이 득점은 이날 마지막 점수가 됐고, 서울은 홈 4연승을 달렸다.일류첸코가 리그 득점을 터뜨린 건 지난 6일 제주 유나이티드전 멀티 골 이후 처음이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공식전 2연패를 끊었다. 일류첸코의 득점은 팀원들의 절묘한 도움으로 만들어졌다. 후반 6분 뒷공간으로 흐른 공을 강주혁이 스프린트해 김봉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탈취했다. 그는 침투하는 한승규에게 건넸다. 한승규는 침착하게 공을 재차 넘겼다. 이를 일류첸코가 절묘한 터치로 상대 수비와 골키퍼를 속인 뒤,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 넣어 빈 골망을 흔들었다. 박스 안 침착성과 기술이 돋보인 득점이었다.일류첸코는 이 득점으로 경기의 수훈 선수로 꼽혔다.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굉장히 습한 경기여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전술적으로 조심스러운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순간순간의 차이가 결과를 만들어냈던 것 같다. 오늘 같은 경우,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했다”라고 돌아봤다.한편 일류첸코는 득점 뒤 팔로세비치와 포옹을 나누고, 강주혁을 가리키며 골을 자축했다. 취재진이 그와 나눈 대화에 대해 묻자, 일류첸코는 “골을 넣으면 팔로세비치에게 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팔로세비치와는 5년 정도 가까이 지냈다. 그 순간을 공유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대화 내용에 대해선 “솔직히 기억이 나진 않는다”라고 웃어 보였다.팔로세비치는 가정사로 인해 이날 경기를 끝으로 서울을 떠난다. 일류첸코는 떠나는 그를 향해 “슬픈 감정이 많이 있다. 5년 동안 내 룸메이트였으며, 가장 친한 친구였다. 물론 연락을 계속하겠지만, 굉장히 슬프다. 지금 팔로세비치가 겪고 있는 여러 문제가 잘 풀려서,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한편 일류첸코는 이날 결과로 리그에서만 15번째 공격 포인트(12골 3도움)를 올렸다. 취재진이 ‘당연히 목표는 득점왕인지’라 묻자, 그는 “어시스트 1개가 인정되지 않았다. 원래는 16개다”라고 농담한 뒤 “사실 팀이 승리했다는 점, 특히 홈 연승을 가고 있다는 게 큰 에너지가 되는 것 같다. 팀적인 목표가 더 중요하다. 올해는 어떻게든 상위 스플릿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팀의 일부로서, 그 부분에 도움을 주려고 하고 있다. 매 경기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짚었다.일류첸코의 득점 페이스는 서울에 합류한 2022년 이후 가장 빠르다. 2020년 포항 스틸러스 시절 26경기 19골, 2021년 전북 현대 시절 34경기 15골이 가시권이다. 김기동 감독과의 좋은 궁합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에 일류첸코는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 스타일이, 개인적으로 굉장히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이 더 경기를 잘할 수 있는 원인인 것 같다. 다른 지도자와는 비교하고 싶지 않다. 김기동 감독님이 나와 비슷한 축구를 한다는 게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일류첸코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강)주혁 선수에게 정말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오늘 내 득점은 사실 주혁 선수의 골이나 다름없다. 마지막까지 공을 쫓아 패스를 전달했기 때문이다. 오늘의 승리와 득점은 주혁이에게 주고 싶다”라고 강조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07.21 22:30
프로축구

[IS 승장] “홈 5연패도 해보고, 연승도 했다” 김기동 감독의 웃음

‘승장’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홈에서의 연승에 기뻐하며 승리를 이끈 선수단을 치켜세웠다.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에서 김천 상무를 1-0으로 제압했다. 최근 공식전 2연패에 빠졌던 서울은, 대신 홈 4연승에 성공했다. 후반 초반 일류첸코의 득점이 이날의 마지막 골이 됐다.김기동 감독이 꺼내든 교체 카드가 모두 효과를 봤다. 후반 투입된 강주혁은 선제골 당시 빼어난 스프린트로 상대 실수를 유발했다. 이어 김신진, 김진야, 류재문 등이 제 몫을 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기동 감독은 먼저 “오늘 당진의 GS EPS에서 많은 분들이 와주셨다. 이어 고향에서도 친구들이 와 많은 응원을 해줬는데, 선수들 덕분에 편안하게 웃으면서 내려갈 수 있게 해줘서 기분이 좋다”라고 웃었다.이어 이날 깜짝 카드로 꺼낸 ‘3선 최준’에 대해서도 “우리 팀에는 수비 공식이 있는데, 최준이 그 공식을 밤새 외웠다고 한다. 그래서 수비하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마지막까지 주도하는 경기를 할 수 있던 이유다. 홈에서 5연패도 해봤지만 연승도 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나아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후반전 일류첸코의 선제골에 기여한 강주혁은 약 1달 만에 다시 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김기동 감독에 따르면 고교 시절 다쳤던 부분이 재발해 담시 휴식기를 가졌다. 김 감독은 이어 “이제 복귀를 해서 컨디션을 찾고 있다. 팀에 충분히 필요한 자원이고, 원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기용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후반전에 강주혁 선수가 스피드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경기 흐름에 맞춰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한편 이날 경기를 끝으로 팀을 떠나게 된 팔로세비치는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김기동 감독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후반 막바지에 그 자리를 다시 교체할 상황이 아니었다. 미안하지만 중요한 승부처였기 때문에, 결국 투입이 무산됐다”라고 아쉬워했다. 취재진이 ‘팔로세비치와 나눈 대화’에 대해 묻자, 김기동 감독은 “짧게 ‘괜찮냐’ 정도의 대화만 나눴다. 팔로세비치가 웃으면서 잘 받아줬다. 문제는 없었다고 말하겠다”라고 덧붙였다.여전히 리그 6위를 지킨 서울은 오는 27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두 달 전 ‘물병 사태’가 일어난 그 장소에서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07.21 21:45
국가대표

박항서뿐만이 아니다…베트남 감독 후보군 8명 중 3명 '한국인 사령탑'

베트남 현지 매체가 공석이 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군에 한국인 사령탑들을 대거 포함시켰다. 베트남 축구의 성공을 이끌었던 박항서(67) 전 감독뿐만 아니라 박항서 감독 체제 수석코치였던 이영진(61) 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 공오균(50) 전 공안 하노이 감독도 베트남 차기 사령탑 후보로 꼽았다.베트남 매체 VN 익스프레스는 30일(한국시간) “필립 트루시에(프랑스) 감독의 후임으로 8명의 사령탑 이름들이 거론되고 있다”며 박항서 감독 등 한국인 사령탑 3명의 이름을 언급했다. 8명 중 한국인 감독이 가장 많고 베트남 자국 감독이 2명, 브라질과 불가리아, 태국 국적 감독이 1명씩이다.매체는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이라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아세아축구연맹(AFF)컵 우승, 2019년 AFC 아시안컵 8강, 2019년·2021년 동남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비롯해 사상 처음으로 베트남 축구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까지 이끌었다”고 조명했다.이어 “박 감독이 이끌었던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유지해 왔다. 동남아 팀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FIFA 랭킹 100위 안에 머물렀던 팀이기도 하다”며 “인상적인 성적뿐만 아니라 베트남 축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어려운 시기에 팀을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박닌FC 수석 고문직 외에 맡고 있는 다른 역할은 없다”고 소개했다. 박항서 감독 체제의 수석코치로 베트남 축구 성공을 함께 이끌었던 이영진 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도 후보에 올랐다. 매체는 “베트남 A대표팀과 U-23 대표팀에서 박항서 감독을 오랫동안 가까이에서 보좌했던 인물”이라며 “전술 분석과 구상, 기술 지도 등에 깊이 관여해 박항서 감독의 ‘브레인’으로 비유되기도 했다”고 전했다.이어 “이영진 전 수석코치는 선수 시절 LG 치타스(현 FC서울)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1990년 K리그 우승, 1991년 K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됐고 2003년에는 K리그 90년대 올스타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며 “대한민국 국가대표로도 활약해 A매치 51경기에 출전했고 두 차례 월드컵(1990년·1994년)에 참가한 경력도 있다. 지금은 대한축구협회에서 일하고 있다. 베트남 선수들과 팬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베트남 클럽팀 공안 하노이와 베트남 U-23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던 공오균 감독도 거론됐다. 매체는 “공오균 감독은 지난 2022년 AFC U-23 아시안컵에서 베트남을 8강으로 이끌었고, 볼 점유율 위주의 공격 축구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며 “클럽팀 공안 하노이에선 연이은 부진으로 7경기 만에 팀을 떠났다. 다만 공 감독은 구단 수뇌부가 자신의 업무에 개입하는 바람에 통제권을 잃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3명의 한국인 감독뿐만 아니라 호앙 안 뚜안(베트남) 베트남 U-23 대표팀 감독, 벨리자르 에밀로프 포포프(불가리아) 탄호아FC 감독, 키아티숙 세나무앙(태국) 공안 하노이 감독, 알렉산드레 폴킹(브라질) 전 태국 대표팀 감독, 추 딘 응히엠(베트남) 하이퐁 감독도 베트남 차기 사령탑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베트남 대표팀은 지난해 박항서 감독과 결별 후 트루시에 감독을 선임했지만, 트루시에 감독 체제 후 부진이 거듭되면서 결국 최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 트루시에 감독 체제에서 베트남은 최근 인도네시아에 홈·원정 연패를 당하는 등 공식전 7연패 포함 1승 10패의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탈락도 유력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새 감독 선임이 필요한 상황이다.김명석 기자 2024.03.30 11:03
국가대표

클린스만 위약금만 70억인데…베트남은 위약금 없이 감독과 '계약 해지'

베트남축구협회가 필립 트루시에(프랑스) 감독을 경질한 게 아닌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은 계약에 대한 막대한 위약금은 없지만, 위로금 차원에서 3개월치 월급을 지원하는 정도로 관계를 정리할 예정이다. 베트남축구협회의 협상 능력과 트루시에 감독의 책임감 등이 맞물린 깔끔한 결별이다.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28일 “베트남축구협회와 트루시에 감독은 계약을 조기에 해지하기로 서로 합의했다. 협회와 트루시에 감독은 지난 26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F조 4차전 0-3 패배 직후 긴급 회동을 가져 이 자리에서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트루시에 감독은 지난해 3월부터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 조항엔 베트남의 북중미 월드컵 최종 예선(3차) 진출 여부 계약 해지 조항에 포함됐다.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지만 산술적으로는 여전히 베트남의 최종 예선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다. 아직 탈락이 확정된 건 아니라 계약 조항을 근거로 계약을 해지할 수는 없고, 만약 경질을 결정하면 남은 계약 기간에 대한 막대한 위약금이 발생하는 상황이었다.그러나 베트남축구협회가 설득을 통해 트루시에 감독과 계약 조기 해지를 이끌어냈다. 매체는 “감독에 대한 선수단의 신뢰가 바닥을 치고 있고, 팬들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재 대표팀에 즉각적인 변화가 필요한 현실을 봐달라고 트루시에 감독을 설득했다”는 협회 고위 관계자의 멘트를 인용해 실었다.결국 베트남축구협회와 트루시에 감독은 지난 인도네시아전 당일인 26일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대신 베트남축구협회는 3개월치 월급만 지원하기로 했고, 트루시에 감독도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트루시에 감독의 월급은 박항서 전 감독이 받았던 5만 달러(약 6800만원)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만 알려져 있다. 우리 돈으로 약 2억원 정도의 위로금을 협회가 자진해서 지원하는 정도로 계약을 중도에 끝낸 것이다.트루시에 감독은 지난해 1월 물러난 박항서 감독의 후임으로 베트남 지휘봉을 잡았으나 최근 공식전 7연패 포함 1승 10패의 끝없는 부진 속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부임 394일 만이다. 이미 관중석에선 트루시에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셌다. 현지에선 박항서 감독 시절의 기록과 비교하며 “트루시에 감독 체제에서 베트남 축구가 퇴보했다”고 날 선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트루시에 감독 입장에선 계약 조항에 포함된 최종 예선 진출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인 만큼 결국 베트남축구협회의 제안을 받아들여 지휘봉을 내려놨다. 베트남축구협회와 트루시에 감독의 이같은 깔끔한 결별은 앞서 대한축구협회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간 결별 과정과는 판이하게 다른 행보이기도 하다. 거듭된 경질 여론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자진 사퇴를 거부해 왔고, 대한축구협회도 클린스만 감독과 계약에 아시안컵 우승 실패 등에 대한 해지 조항을 삽입하지 않은 데다 상호 합의에 따른 계약 해지도 이끌어내지 못했다.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막대한 위약금을 물고 경질을 결정해야 했다.결국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의 남은 계약기간에 대한 위약금만 무려 약 70억원, 코치진 등을 더하면 100억원대 위약금을 고스란히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차기 정식 사령탑을 선임하는 과정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손실이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책임 있는 발언 대신 “감독 해지 관련 사항은 변호사와 상의해야 한다. 회장으로서 재정적으로 기여할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4.03.28 16:03
국가대표

박항서 시절 그리운 베트남축구…"트루시에 부임 후 공격·수비 모두 퇴보"

박항서 감독에 이어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던 필립 트루시에(프랑스) 감독이 결국 경질됐다. 부임 394일 만이다. 베트남 현지 매체는 박항서 감독 시절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기록과 비교하며 “트루시에 감독 부임 후 베트남 축구는 퇴보했다”고 비판했다.앞서 베트남축구협회는 27일(한국시간) 트루시에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F조 4차전에서 0-3으로 완패한 직후다. 인도네시아 지휘봉은 신태용 감독이 잡고 있다.거듭된 성적 부진에 결국 ‘경질’로 이어졌다. 트루시에 감독은 지난해 1월 물러난 박항서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했다. A대표팀 기준으로는 6월과 9월 홍콩과 시리아, 팔레스타인을 잇따라 연파했으나 최근엔 공식전 7연패 포함 1승 10패의 끝없는 부진이 이어졌다. 결국 베트남은 월드컵 2차 예선 F조에선 3위(1승 3패·승점 3)로 탈락 위기에 몰려 있다. 선두 이라크(승점 12), 2위 인도네시아(승점 7)와 격차가 적지 않은 탓이다.박항서 전임 감독 체제에서 워낙 눈부신 성장을 이뤘고, 이를 바탕으로 내심 월드컵 출전까지 바라보던 베트남 축구의 꿈도 물거품처럼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자연스레 베트남 현지에선 박항서 전임 감독 시절과 비교까지 하며 트루시에 감독 체제의 부진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이어가는 중이다.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박항서 감독 시절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수비적으로 탄탄했다. 경기당 평균 0.84실점만 허용했다. 그러나 트루시에 감독 체제 베트남 대표팀의 경기당 평균 실점은 1.69실점으로 늘었다”며 “득점력 역시 박항서 시절 경기당 1.64골에 비해 트루시에 체제에선 0.77골로 크게 줄었다. 트루시에 감독은 부임 당시만 해도 볼 소유를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플레이를 약속했으나 이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굵직한 성과를 냈던 박 감독 체제와 달리 번번이 탈락의 고배를 마신 것도 자연스레 비교 대상이 됐다. 박 감독 체제의 베트남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2018년 아세아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2019년 동남아시안게임 우승, 2019년 AFC 아시안컵 8강 등 눈부신 성과를 냈다. 트루시에 감독은 그러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월드컵 최종예선은커녕 아시안컵 출전도 불투명해진 상태다.매체는 “트루시에 감독이 재임한 394일 동안 베트남 대표팀의 동남아시안게임 성적은 실망스러웠고, 아시안컵에서는 3경기 모두 졌다. FIFA 랭킹도 하락했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도 거의 모든 희망이 사라졌다”며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은 이론상으로는 6월 필리핀, 이라크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 기회가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 베트남이 2승을 모두 획득할 가능성은 거의 없고, 동시에 인도네시아가 2연패를 당할 가능성도 마찬가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이어 “(박항서 감독 시절) 인도네시아전에 강했던 흐름마저 이제 바뀌었다. 트루시에 감독 체제에서 베트남은 인도네시아에만 3패를 당했다.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인도네시아에 진 건 20년 만의 일이었다. 트루시에 감독 부임 당시 95위이자 동남아 1위였던 FIFA 랭킹은 110위권 밖으로 밀려날 위기에 처해있다”며 “아시안컵 이후부터 이미 팬들의 실망이 컸고, 결국 인도네시아전 패배 후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다”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4.03.27 17:0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