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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토스, ‘자산 보호 알림’ 서비스 출시

토스가 ‘자산 보호 알림’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자산 보호 알림은 본인 이름으로 새로운 금융자산이 생기면 이용자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는 서비스다. 개인정보 도용 등으로 이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금융상품이 개설된 경우, 이 사실을 알려 피해 확산을 방지하는 목적이다.서비스 신청 시 마이데이터를 통하여 확인이 필요한 금융자산을 안내한다. 마이데이터는 여러 금융사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한곳에 모아 관리하도록 돕는 제도다. 토스는 이를 활용해 새로 개설된 은행 예적금∙대출 계좌, 신용∙체크카드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서비스 이용자가 토스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접속하면 연결된 금융기관에 본인 명의 신규 자산이 있는지 1일 1회씩 업데이트되고, 확인이 필요한 자산이 발견되면 알림을 받게 된다. 앱 미접속 시에도 새로운 금융자산이 생기면 주 1회 알림을 받는다.자산 보호 알림으로 이용자가 직접 개설하거나 발급하지 않은 금융상품이 조회되는 경우에는 △피해 금융사에 거래정지 요청 △수사기관 신고 △통신사 소액결제 차단 등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방법을 안내한다.토스 관계자는 “자산 보호 알림은 명의도용이 의심되는 금융상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금융자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 생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21 10:58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뱅크, '내 신용정보' 이용자 1000만명 돌파

카카오뱅크는 '내 신용정보 서비스' 이용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내 신용정보 서비스는 고객이 카카오뱅크 앱에서 신용 점수와 카드 이용 금액, 대출 보유 현황, 연체 · 보증 내역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개인 신용관리 서비스다. 2018년 10월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신용점수 올리기, 신용 분석 리포트 등 신규 기능들을 추가하고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한 결과, 내 신용정보 서비스는 출시 6년반만에 1천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편리한 신용관리 수단으로 자리잡았다.카카오뱅크는 신용점수 올리기 기능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내 신용정보 서비스 페이지에서 신용점수 올리기 버튼을 선택하면 고객의 경제활동을 증명하는 건강보험 납부 내역 등의 서류가 신용평가사에 제출되며, 제출 서류가 인정되면 실시간으로 신용 점수가 올라갈 수 있다. 약 200만명의 고객이 신용점수 올리기를 통해 신용점수 상승을 경험한 것으로 분석됐다.지난해 말부터는 매달 고객의 신용정보 분석 결과를 담은 신용리포트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은 신용리포트를 통해 신용점수에 영향을 준 요인별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개인 대출 현황 및 카드값 등을 동일 연령대 평균과 비교해서 보는 것도 가능하다.신용 관리 서비스에 더해, 고객의 대출 여정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카카오뱅크 앱에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실제로 최근 6개월간 대출 서비스 이용 고객 중 240만명이 ‘대출 비교하기’를 조회하고 이 가운데 4명 중 1명은 대출 심사까지 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뱅크 대출 관련 서비스에 대한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지난달 40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카카오뱅크는 “효율적인 자산 관리를 위해 편리한 서비스를 선보여 천 만 명이 넘는 고객이 이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발굴해 더 나은 금융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21 10:48
산업

SKT 해킹 이후 안심차단 서비스 가입 급증...가족도 신청·해제 가능

SK텔레콤의 해킹 사고 이후 안심거래 차단 서비스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 금융당국은 수요 증가에 따라 안심차단 서비스 제도를 개선했다.금융위원회는 이달 12일 기준 여신거래 및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 누적 가입자 수가 각각 255만명, 204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4월 22일 SKT 해킹 사고 이후 가입자 수가 각각 212만명, 188만명 증가한 수치다.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기준으로 기존에는 60대 이상 가입률이 54.9%에 달하는 등 주로 고령층이 많이 이용했으나 사고 이후에는 20대 12.8%, 30대 16.8%, 40대 19.9%, 50대 21.1%, 60대 이상 29.4% 등 청장년층의 가입도 늘어났다.여신거래 안심차단은 신용대출, 카드론, 신용카드 발급, 할부금융, 예·적금 담보대출 등 개인 명의의 비대면 여신거래를 차단하는 서비스다.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은 대포통장 개설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비대면 계좌개설을 차단하는 것이다.금융당국은 서비스 편의성 제고를 위해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신청 시 신용카드 신규 발급 항목을 차단항목의 필수사항이 아닌 선택사항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기존에는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에 가입하면 모든 여신거래가 일괄 차단됐지만, 이번 개선으로 소비자가 신용카드 신규 발급의 차단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된다.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도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고 해제할 수 있게 개선했다. 현재는 본인이 거래중인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모바일 은행앱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어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 등은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아울러 농협조합 등 상호금융권에서도 모바일앱을 통한 비대면 신청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이달 말 농협조합을 시작으로 새마을금고 등에서도 순차적으로 확대된다.금융위는 "제도 개선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안심차단서비스를 이용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5.16 12:31
금융·보험·재테크

케이뱅크, 1분기 순이익 161억원 기록…90만 신규 고객 유치

케이뱅크가 올 1분기 90만 명의 신규 고객을 유치하며 고객 기반을 한층 확대했다. 파킹통장의 지속적인 인기와 개인사업자 대출의 성장세에 힘입어 여수신은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건전성 관리 강화로 주요 지표도 뚜렷하게 개선돼 내실 있는 성장을 이뤘다.케이뱅크는 올 1분기에 총 16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케이뱅크는 올 1분기에도 90만명의 고객이 유입되며 고객 수가 빠르게 늘었다. 케이뱅크의 1분기 말 고객은 136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1분기 말 수신 잔액은 27조8000억원, 여신 잔액은 16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5.9%, 14.8% 성장했다. 수신 잔액은 은행권 수신 금리 인하 및 자산 시장 위축에 투자 대기자금이 유입되며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에 1분기에만 약 2조2000억원의 잔액이 늘었다. 한달간 매일 납입하면 연 최대7.2%의 금리를 받는 단기적금 ‘궁금한 적금’은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올해 3월까지 약 40만좌가 새로 개설됐다.여신 잔액은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의 안정적인 성장과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 공략 강화로 성장을 이어갔다. 아파트담보대출은 부부 합산 소득을 인정하면서 고객군이 확대됐고, 전셋집 안심스캔, HF전세지킴보증 등으로 성장을 이어갔다. 또 올 1분기 후순위 대환대출 출시 이후 취급에 속도가 붙으며 올 4월 말 기준 잔액 2000억원을 넘어섰다.케이뱅크의 올 1분기 이자이익은 108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1357억원과 비교해 20% 줄었다. 가계 대출이 제한된 가운데 수신 잔액이 늘며 이자 비용이 상승한 것이 원인이 됐다.비이자이익은 1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7억원과 비교해 25.5% 늘었다. ‘ONE 체크카드’ 인기에 따른 발급 비용 확대, 수수료 무료 정책으로 인한 ATM 수수료 비용 증가에도MMF 운용 수익 확대와 플랫폼광고 매출 본격화로 비이자이익의 성장을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올 1분기 건전성 지표 개선에 주력했다. 이에 따라 1분기 말 연체율은 0.66%로 전년 동기 0.95%와 비교해 크게 줄며 지난 2022년 2분기 이후 3년 만에 가장 좋은 수치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61%로 지난해 같은 기간(0.87%)과 비교해 크게 개선됐다. 지표 개선 노력으로 1분기 말 케이뱅크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 모두 주요 지방은행보다 낮다.여기에 적극적인 충당금 적립이 병행되며 부실채권(NPL) 대비 대손충당금 비율을 나타내는 NPL커버리지 비율도 지난해 말 251.7%에서 올해 1분기 말 303.3%로 크게 개선했다.상생금융도 이어갔다. 케이뱅크의 1분기 평균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5.0%로 직전 분기(35.3%)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관리 기준(30%)을 크게 웃돌며 인터넷은행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케이뱅크의 올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41%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4.39%였다.케이뱅크 관계자는 “1분기 적극적인 건전성 제고 노력으로 주요 건전성 지표가 크게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를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AI 등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상생 금융 실천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15 14:23
산업

미국에 당한 국내 기업들 ‘유럽 블록화’와 몽니에 선제 대응

미국에 이어 유럽도 ‘자국 보호주의’ 전략을 예고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 이후 80년간 굳건했던 미국과 유럽의 대서양 동맹에 균열이 생기면서 유럽 자강론이 부상하고 있어서다. 유럽의 블록화에 대한 선제 대응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화 전략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의 유럽 진출 견제, 프랑스의 ‘몽니’ 12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에 이은 유럽의 ‘보호주의’ 노선 전략 등으로 글로벌 환경이 요동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미국의 ‘관세 폭탄’ 같은 후폭풍을 겪지 않기 위해 유럽의 블록화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각국의 안보와 직결된 방산·에너지 사업 등에서 견제가 강화되고 있다. 이미 한국은 체코 원전 수주 과정에서 미국과 프랑스 등 원전 선진국의 ‘몽니’에 직면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팀코리아’가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수주에 사인만을 남겨두고 있지만 이들의 견제로 계약이 지체되고 있다. 절차, 보조금 등의 이슈를 제기하면서 한수원의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프랑스는 자신의 ‘안방’인 유럽 시장에 한국이 진출하지 못하도록 위력행사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체코 시장을 내주면 유럽 시장 내에서 자신들의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가정하에 대응하고 있는 셈이다. 프랑스는 대표적인 원전 강국이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미국이 93기의 원전 가동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프랑스가 원전 56기로 2위를 지키고 있고, 한국은 25기 수준으로 6위권을 지키고 있다. 프랑스전력공사(EDF)는 지난해 체코 신규 원전 입찰 경쟁에서 한수원에 밀려 탈락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이로 인해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에 한수원과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CEZ)의 자회사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 간의 최종 계약 서명을 금지하는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지난 7일 열릴 예정이었던 ‘팀코리아’와 체코의 사업 계약 서명식이 연기됐다. 미국의 웨스팅하우스도 체코 원전 수주전에서 한국에 밀렸다. 그러자 웨스팅하우스도 지식재산권과 관련해 태클을 걸었다. 웨스팅하우스는 올해 1월 한수원과 지식재산권 분쟁을 중단하는 데 합의했고, 체코 반독점사무소에 제기한 진정을 취하했다.원전 업계는 웨스팅하우스, EDF의 잇따른 한수원 발목잡기가 유럽 시장을 한국에 내줄 수 없다는 움직임으로 풀이하고 있다. 일감을 뺏길 위기에 모든 법적·행정적 절차를 동원해 대응하고 있고, 후발 주자인 한국에 안방을 내어주는 상황에 ‘몽니’를 부리고 있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한국의 원전 산업 경쟁력을 경계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2021년 WNA 조사에 따르면 각국의 원전 건설 단가는 한국이 ㎾(킬로와트)당 3571달러로, 프랑스(7931달러)의 절반 이하이며 미국(5833달러)과 비교해도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원전업계 관계자는 “원전 강국들이 한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에 대한 의심을 품고 있어 체코 원전 수주 계약 시 손익 계산에 대한 이슈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한국의 원전 경쟁력은 원전 부품 공급망, 숙련 인력 등에서 나온다. 프랑스는 자국 내 공급망이 무너져 부품 조달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일감이 끊기면서 숙련된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U 안보·방위 보강에 1260조 투자 유럽에서 방위 분야에서 ‘탈미국’ 움직임이 거세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러시아 행보에 “미국은 더는 동맹이 아니다”는 반응과 함께 안보 자강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미국이 대서양 군사동맹인 나토(NATO) 탈퇴 카드로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은 더 이상 미국에 의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월 유럽연합(EU)은 자강의 핵심인 국방력 강화를 위해 일명 ‘유럽 재무장 계획’을 발표했다. 회원국의 방위비 증액을 촉진하기 위해 2030년까지 최소 8000억 유로(약 126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동원한다는 정책이다. ‘유럽산’ 무기 구매라는 기조 하에 EU 회원국의 무기 보유를 늘린다는 게 핵심이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EU 예산 여유분 1500억 유로(약 240조원)를 담보로 회원국에 방공체계·미사일·드론 등 각종 무기 공동조달을 위한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겠다는 복안이다. 공동예산을 담보로 하는 만큼 ‘유럽산 우선’을 명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 방산 기업은 유럽의 무기 구매 증가를 환영하는 입장이다. 한화에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방산 업체들의 수주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유럽의 블록화 대응이 급선무다. EU는 유럽 재무장 계획을 발표하면서 비EU 회원국의 무기 구매 시 완제품 가격의 65%에 해당하는 부품을 EU 회원국이나 유럽자유무역협정(EFTA) 권역 등에서 조달해야 한다는 조항을 붙였다. 이런 요건을 맞추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들은 유럽 현지화를 서둘러야 하는 입장이다. 북유럽 방위협력체계(Nordefco)도 구체화되고 있다. 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덴마크·아이슬란드 5개국은 공군 전력 통일을 포함한 2030년까지 공동방어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오는 19일에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안토니우 코스타 EU 상임의장의 정상회담이 예정됐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안보·방위 협정과 관련한 합의가 발표될 전망인데 영국의 브렉시트 이후 EU의 결집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시장은 아직까지 수출이나 진출 규제가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라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하지만 블록화 움직임 등으로 안보와 관련한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여 선제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방산·이차전지 현지화 전략 선제 대응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의 블록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주식시장 역대 최대 규모의 3조6000억원 유상증자를 발표한 바 있다. 글로벌 방산 시장 톱티어 도약을 노리는 한화는 유럽 현지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유럽 방산 블록화와 선진국 경쟁 방산업체들의 견제를 뛰어넘기 위해 현지 대규모 신속 투자가 절실하다”며 유상증자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폴란드 WB그룹과 천무 다연장로켓포(MLRS)용 유도탄 관련해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 루마니아에는 K9 자주포 공장의 설립을 추진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차전지 업체들도 세계 2위 전기차 시장인 유럽 대륙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화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에 유럽 전진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폴란드 브로츠와프공장 내에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용 라인을 갖추며 차별화된 현지 생산 역량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이차전지 업체들은 지난 9일 막을 내린 ‘인터배터리 유럽 2025’에서 유럽과 연대 강화에 힘을 쏟기도 했다. 협회 관계자는 “네덜란드와 체코, 폴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의 배터리 단체들이 자국의 산업 동향과 배터리 정책을 공유하며 K배터리와의 연대·협력을 희망했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2025.05.13 06:30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뱅크, 1분기 '비이자이익' 키웠다…5월 말 AI 도입 시작

카카오뱅크가 1분기 역대 순이익을 냈다. 이자이익은 줄었음에도 비이자이익에서 실적을 내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7일 카카오뱅크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1374억원으로 전년 동기(1112억원) 대비 23.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자이익은 5027억원으로 전년 5058억원 대비 0.6% 감소했다. 올해 1분기말 카카오뱅크의 여신 잔액은 44조3000억원이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 분기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이 가운데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은 1분기 6000억원 규모를 공급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2.8%로 역대 최고다.비이자이익은 2818억원으로 전년 동기(2120억원)과 비교해 32.9% 증가했다. 이는 전체 영업수익 중 35.9%에 달하는 비중이다. 이는 대출 비교 서비스, 각종 투자 서비스 성장의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른 1분기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난 776억원으로 집계됐다.대출 비교 서비스는 제휴사가 1년 만에 2배 가량 늘어난 60개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이를 통한 대출 집행액은 1조154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권태훈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플랫폼 수익 핵심인 대출비교 및 광고수익은 각각 113%, 40% 성장했다”며 “올해 플랫폼 수익은 30%, 대출비교 서비스는 40% 성장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09%로, 시장 금리 변화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06%p 하락했다.카카오뱅크는 올해 영유아 등 신규 고객군을 확보하기 위한 상품·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카카오뱅크는 2027년까지 30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총 수신 9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더불어 카카오뱅크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를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등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카카오뱅크 이용 중 발생하는 궁금한 점을 편리하게 물어보고 답을 얻을 수 있는 ‘AI 검색’을 시작으로, 금융과 관련된 계산을 대화 형태로 해결할 수 있는 ‘AI 금융계산기’도 선보일 계획이다.권 CFO는 “5월 말부터 AI 관련 서비스가 소개될 예정”이라며 “AI 검색 서비스로 고객이 상품과 서비스를 손쉽게 찾고 물어볼 수 있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수신, 여신, 환율 등 금융과 관련된 질문을 대화 형태로 진행할 수 있는 계산기 서비스도 출시 예정”이라고 했다.글로벌 사업에서는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가 공식 론칭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지난 1분기 기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9월 태국 중앙은행에 ‘가상은행’ 인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권 CFO는 “인도네시아 슈퍼뱅크는 3월 말 기준 326만명 고객수를 확보하면서 가파르게 성장 중”이라며 “태국 가상은행 인가는 6월 중 후보 선정이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권지예 기자 2025.05.08 07:30
금융·보험·재테크

케이뱅크,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잔액 2000억원 돌파

케이뱅크는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케이뱅크가 지난해 8월 은행권 최초로 선보인 100%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상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이다. 시세의 최대 85% 한도로 최대 10억원·최장 10년까지 사업운영 자금을 제공한다.특히 지난 3월 발표한 후순위 대환대출 상품 출시 이후, 공급 확대에 한층 속도가 붙었다. 현재는 선순위와 후순위 모두에서 신규 대출은 물론, 대환 대출도 가능하다.이용고객의 업종 분포를 보면, 서민경제와 밀접한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이 전체의 46%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 중장년층 비중이 81%에 달했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비중이 31%를 기록했다.지역경제를 지탱하는 수요층을 중심으로 금융 애로 해소에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100% 비대면 편의성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 △빠른 실행 속도를 모두 갖춘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소상공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개인사업자 담보대출은 통상 지점 방문과 반복적인 서류 제출 등 번거로운 절차가 필수적이지만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주요 서류 제출부터 대출 실행까지 모든 과정을 100%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다. 시간 제약 없이 신청할 수 있고, 직접 은행을 찾지 않아도 되는 편의성으로 사업 운영에 바쁜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케이뱅크가 취급한 개인사업자 물적담보대출의 평균금리는 연 3.78%로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 평균금리(4.78%)보다 1%p 낮았다. 전체 대출 가운데 80%는 신청 후 3일 이내에 심사가 완료됐으며, 90%는 실행까지 10일 이내에 마무리됐다. 신청 하루 만에 심사와 실행을 완료한 사례도 전체의 5%를 차지했다.케이뱅크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분들이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로 최대 10억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29 16:35
생활문화

규제 풀리고 금리 내리자… ‘힐스테이트 두정역’ 내 집 마련 수요 집중

‘힐스테이트 두정역’이 완화된 대출 규제와 지방 부동산 활성화 정책의 수혜 단지로 떠오르며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올해 들어 부동산 시장에 다시 온기가 돌고 있다. 특히 은행권의 대출 규제가 완화되면서 실수요자 중심의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1주택자 및 다주택자의 대출 가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주택 구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대출 만기 기간도 최대 40년까지 확대되며 장기 상환 부담도 줄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억눌려 있던 실수요자들이 다시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시기가 왔다"고 분석하고 있다.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전세대출도 일부 은행에서 허용되면서 입주 초기 전세 수요와 투자 수요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신한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등은 분양주택을 대상으로 한 전세대출 상품을 운영 중이다.또한 국토교통부는 3월 24일부터 디딤돌대출 등 정책 금융상품의 금리를 0.2%p 인하해 최저 1%대 금리 적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상반기 중 대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금융 규제(DSR 3단계)가 본격 강화되기 전 내 집 마련이 가능한 '막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힐스테이트 두정역’은 이러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지난 3월 성황리에 입주를 시작했다. 현재 소량 잔여 세대에 대한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총 11개동, 전용면적 84~170㎡, 총 997가구 규모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4베이 판상형 구조로 뛰어난 채광과 통풍을 확보했다. 지상에 배치된 커뮤니티 시설과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공간 설계도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골프연습장(GDR 일부),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북카페, 게스트하우스, 수변놀이공원, 티하우스 등이 마련됐다.‘힐스테이트 두정역’이 들어선 두정역 일대는 천안시 서북구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반경 1km 내 약 40개 단지, 2만여 가구 규모의 주거벨트가 형성되고 있다. 또한 수도권전철 1호선 두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두정역에서 1정거장 거리인 천안역은 향후 GTX-C노선이 연결될 예정으로 서울 접근성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주변에는 이마트, 롯데마트, 신세계백화점, 메가박스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가까이 있다. 도솔광장, 두정공원, 천안천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희망초, 북일고 등 교육환경도 잘 갖춰져 있어 학부모 수요자의 관심도 높다.지역 개발 호재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10월 준공된 ‘천안 북부BIT 일반산업단지’는 천안시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28년 준공 예정인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 역시 일자리 창출과 주거 수요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힐스테이트 두정역’은 스트레스 DSR 2단계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단지다. 오는 7월부터 시행 예정인 스트레스 DSR 3단계 강화 전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대출 여건 속에서 계약이 가능하다. 스트레스 DSR 규제는 금리 변동성을 고려해 대출 한도를 산정하는 제도로 3단계 시행 시 전 금융권의 대출에 가산금리가 100% 적용된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대출 문턱이 한층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갖춘 ‘힐스테이트 두정역’에 관심이 더 커질 전망이다.여기에 추가적인 세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2025년 말까지 준공이 완료된 지방 아파트 중 전용 85㎡ 이하, 6억 원 이하의 분양 중인 주택을 최초로 취득하는 경우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돼 취득세 중과를 피할 수 있다. 또 1주택자로 간주되어 양도세‧종부세 등 세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힐스테이트 두정역’의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은 견본주택 방문을 통해 가능하며, 견본주택은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일대에 마련돼 있다. 2025.04.29 13:53
금융·보험·재테크

‘나라사랑카드’ 시중은행 경쟁으로…20만 군인 잡을 곳은

20만 군인을 잡기 위한 ‘나라사랑카드’ 쟁탈전이 4대 시중은행과 IBK기업은행의 박터지는 경쟁이 됐다. 향후 8년간 매해 군 입대자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긴 하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큰 기대 효과를 누리긴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20대 '첫 통장’ 선점 효과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군의 공제조합인 군인공제회가 공고한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 선정에 KB국민·신한·하나·우리·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당초 NH농협은행과 카카오뱅크도 입찰을 검토했으나, 마음을 접었다.나라사랑카드는 복무 기간 동안 군인이 사용해야 하는 전용 체크카드다. 정부가 이 카드를 통해 급여와 각종 여비를 지급하고 있다. 군인공제회C&C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은행들이 제출한 제안서를 접수한 뒤 29~30일 양일간 각 은행의 발표(PT)를 진행한다. 이후 30일 우선협상대상자 순위를 각 은행에 통보할 예정이다. 5월 중순쯤 협상이 완료되며 정식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가 선정될 계획이다.3기 사업자로 선정되면 올해 말까지 사업을 준비해 내년 1월부터 2030년 말까지 8년간(기본 5년+3년 연장 가능) 해당 사업을 운영한다. 앞서 2015년 6월부터 시작된 2기 사업자는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이었으며 올해 말 종료된다. 1기는 신한은행이 2006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참여했다.사업자 선정에 참여한 5개 은행 중 가장 적극적인 곳은 2기 사업자인 국민은행과 기업은행, 1기 사업자였던 신한은행으로 전해진다.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사수를 목표로 하고 있고, 신한은행은 재탈환을 노리고 있다. 다만 이번 사업자에는 은행 3곳이 선정되면서, 기존 경험이 있는 사업자 3곳이 유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이번 사업에 선정되면 은행은 매년 20만명에 이르는 군인 고객을 확보하며 ‘락인(Lock-in)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나라사랑카드를 통해 젊은층인 10~20대 남성이 신규 고객으로 유입되는데, 이 계좌를 전역 후까지 이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미래 고객 선점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나라사랑카드는 지난해 말 기준 575만 장 정도가 발급된 것으로 파악된다.기성 은행들이 이 사업에 열을 올리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비대면에 접근성이 높은 젊은층을 인터넷은행으로부터 선점하기 위해 나라사랑카드의 힘을 빌리겠다는 의도다. 인터넷은행 역시 이 사업으로 젊은층 선점에 나설 수도 있으나, 전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터라 현실적으로 어려운 면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나라사랑카드를 현장에서 발급해주기 위해 ‘발급소’를 은행이 운영해야 하는데, 인터넷은행은 비대면 특성상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 한 은행의 관계자는 “매해 ‘청년층’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며 “보통 카드나 통장을 처음 사용하는 고객들은 그에 대한 락인 효과를 크게 느끼는 경우가 많으므로, 신체검사를 받는 연령대가 만 19세부터임을 감안했을 때 각 은행들이 초기 선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장병에 주는 혜택 경쟁 치열이번 나라사랑카드 입찰에서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장병에 어떤 혜택을 주느냐가 점수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각 은행들은 장병 혜택을 늘리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군인공제회C&C는 장병들에 제공하는 실질적인 혜택 제공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이다. 나라사랑카드 발급 및 재발급, 나라사랑카드 부가·제휴·금융서비스 등 사업수행능력에 총 100점 중 80점을 배정했다.이에 국민은행은 현역병사에 PX(군부대 내 매점) 20%·대중교통 20%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 ‘KB장병내일준비적금’의 최고금리를 연 6.20%로 높였다. 신용대출인 ‘군인생활안정자금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인 ‘KB군간부 전세자금대출’도 운영 중이다. 기업은행도 최근 장병내일준비적금의 금리를 은행권 최고 수준인 연 8.0%로 높였다. 군 장병 급여 압류를 방지할 수 있는 ‘IBK장병급여안심통장’도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군 간부 전용 상품도 출시했다. 신한은행은 ‘장병내일준비적금’의 최고금리를 연 8.0%로 올렸고, 나라사랑카드 유치 전담 조직까지 꾸려 입찰을 준비 중이다. 또 신한은행은 채용규모 30여명으로 전역 장교를 채용하는 공고를 내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참군인 우대대출’과 압류방지 통장인 ‘우리 군인연금 평생안심통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군장병과 유가족에게 생계비와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하나은행은 2023년 ‘군인공제회 퇴직급여 적립금대출’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달 비대면으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군간부전세론’을 선보였다.시중은행의 관계자는 “수익성 차원에서 접근하는 사업은 아니다”며 “유스 마케팅의 일환으로 20대 장병과 접점 확대하고 향후 주거래 고객 확보 염두해두고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나라사랑카드’ 사업자 선정 관련 기간 사업자1기 사업자 2006년 1월부터 2015년 12월(10년) 신한은행2기 사업자 2016년 1월부터 2025년 12월(10년)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3기 사업자 2026년 1월부터 2033년 12월(8년) 2025년 1분기 결정입찰 일정4월 24일~28일 은행들 제안서 제출 29~30일 각 은행의 발표(PT) 진행 30일 우선협상대상자 순위 통보5월 중순 3기 사업자 선정(예정) 2025.04.21 07:30
금융·보험·재테크

케이뱅크, ‘KT 시너지’ 10년…수신·AI서 ‘결실’

케이뱅크가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획득한지 10년 만에 KT와의 시너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KT의 통신사 고객 파이를 이용해 수신을 끌어모으고 IT 협업을 통해서는 인공지능(AI)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KT,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이 참여하면서 지난 2015년 11월 예비인가를 받은 이후 꾸준히 IT와 금융의 결합모델을 만들어 왔다. 이는 IT 기업들이 진출해 핀테크 시장을 개척하고, 기존 금융권에 경쟁을 불러일으키라는 금융당국의 인터넷 은행의 도입 취지에 따른 것이다.2017년 4월 본격적으로 문을 연 케이뱅크는 영업 첫날에만 4만명을 ‘손 안의 은행’으로 끌어모았다. 이후 시중 은행 대비 저렴한 대출 금리와 더 높은 예금 금리를 제공하며 모객에 집중했다.여기에서부터 케이뱅크는 KT와의 시너지를 내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2021년 ‘Kt위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해 낸 특판 예금상품은 출시 일주일 만에 모두 판매됐고, 지난해에는 KT 휴대폰을 개통하는 케이뱅크 신규 고객에게 연 10%의 적금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로 호응을 얻었다. 당시 케이뱅크 관계자는 “특판 예금상품은 출시 일주일 만에 완판됐고 하루 최대 450억원 가량 들어온 날도 있었다”고 했다.나아가 IT금융의 결합모델을 만들어 온 케이뱅크는 그 결과물을 속속 공개하고 있다. 최근 ‘테크 리딩 뱅크’를 위해 KT와 KT클라우드, 업스테이지와 손잡고 생성형 AI 도입을 통해 금융 혁신에 나섰다. 금융 도메인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금융 맞춤형 생성형 AI 환경을 구축하고 혁신적인 케이뱅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기 위한 공동 업무를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최근 다양한 업계가 생성형 AI로 대표되는 챗GPT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금융권의 경우 개인정보 보호·컴플라이언스 등 문제로 생성형 AI 접근 및 활용이 제한돼 왔다. KT와 KT클라우드 등은 케이뱅크에 생성형 AI의 도입 및 학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제반 기술을 확보하고 플랫폼 및 학습 환경을 마련해줄 예정이다. 이는 앞서 케이뱅크가 금융 특화 프라이빗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도입하기로 한 것의 연장선이다. 프라이빗 LLM은 공개적으로 접근이 가능한 챗GPT, 딥시크 등과 달리 특정 조직이나 기업 내부에서만 사용하도록 설계된 맞춤형 인공지능 언어 모델이다. 공개형 LLM과 비교해 해당 기업이나 특정 분야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케이뱅크 관계자는 “금융 산업은 높은 보안성과 전문적인 역량을 필요로 하는 만큼 프라이빗 LLM의 활용도가 높다”며 “지난해부터 KT와 업무협약을 했고 그 연장선에서 올해 프라이빗 LLM을 도입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금융권 관계자는 “케이뱅크 내 여전히 KT 인재들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동안 일궈놓은 KT와의 시너지가 꾸준히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04.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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