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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일반

전국 아파트값 13개월 만에 하락 멈췄다

전국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1년여 만에 멈췄다.저렴한 매물이 소진된 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지방은 하락 폭이 줄어든 영향이다.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작년 5월 둘째 주(-0.01%)부터 이어진 하락을 멈추고 1년 1개월 만에 보합으로 전환했다.서울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4% 올라 6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또 경기도 아파트값은 0.03% 올라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고 인천은 0.03%에서 0.06%로 오름폭이 확대됐다.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도 지난주 0.03%에서 이번 주 0.04%로 상승 폭이 커졌다.서울에서는 송파구(0.26%)와 서초구(0.12%) 등 강남권의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동남권(강남4구) 전체로는 지난주 0.16%에서 이번 주 0.14%로 상승 폭이 소폭 둔화했다.최근 서울 외곽에서 유입 수요가 증가한 마포구는 지난주 0.09%에서 이번 주 0.11%로 오름폭이 확대됐다.반도체 신도시 조성 계획이 발표된 평택시는 이번 주 0.05%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고, 지난주 0.01% 하락했던 인근 오산시는 이번 주 0.24% 상승하며 변동 폭을 키웠다.분당신도시가 있는 성남 분당구는 0.25% 올라 지난주(0.23%)보다 오름폭이 커지며 강세가 지속됐다.지방에서는 여전히 세종시(0.21%)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대구는 0.04% 내렸지만 지난주(-0.08%)보다 하락 폭이 감소했다.전셋값은 역전세난 속에서도 수도권이 0.02% 올라 작년 1월 둘째 주(0.01%)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최근 전세자금대출 금리 하락으로 새 전셋집을 얻으려는 수요는 늘고 싼 전세는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서울과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이 각각 0.04% 오르면서 지난주(0.02%·0.01%)보다 상승 폭이 커졌고 인천은 0.08% 내려 지난주(-0.11%)보다 낙폭이 둔화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6.29 15:17
산업

서울 아파트 거래량 7개월 만에 최대

이번주 서울을 포함한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이 한 주 만에 다시 줄었다.16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40%) 대비 0.36% 하락했다.지난달 규제지역 해제 이후 5주 연속 낙폭이 감소하던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0.40% 떨어지며 전주보다 하락폭이 커졌으나 한 주만에 다시 내림폭이 둔화한 것이다.지난달 규제완화 덕에 급매 위주로 거래량이 늘어난 가운데 급매 출현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일부 지역에서는 종전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도 이뤄지면서 낙폭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246건으로 지난해 6월(1067건) 이후 7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월별 거래량이 1000건을 넘은 것도 작년 6월 이후 처음이고, 작년 1월 거래량(1098건)보다도 많다. 지난달 거래된 아파트의 신고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것을 고려하면 월 거래량은 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서울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0.25%에서 이번주 -0.21%로 낙폭이 줄었다. 강남구는 지난주 -0.19%에서 -0.15%로 줄었고, 서초구는 -0.23%에서 -0.13%로 감소했다. 강동구 역시 -0.48%에서 -0.41%로 둔화했으나 송파구만 0.19% 내려 지난주(-0.18%)보다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급매물 거래가 늘어난 노원구는 0.16% 하락해 지난주(-0.23%)보다 낙폭이 줄어든 반면, 도봉구는 0.46% 떨어져 지난주(-0.34%)보다 하락폭이 다시 커져 대조를 이뤘다.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 -0.75%에서 -0.64%로 둔화했다. 지난주 발표된 신도시 특별법 영향으로 분당신도시가 있는 성남 분당구 아파트값이 지난주 -1.46%에서 이번주는 -0.59%를 기록하며 낙폭이 크게 줄었다.분당의 경우 신도시 특별법 발표 이후 일부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하고, 매수 문의가 늘어난 상태다.이에 비해 일산신도시가 있는 고양시는 0.79% 하락해 지난주(-0.73%)보다 낙폭이 커지는 등 특별법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최근 송도 등 아파트값 급락 지역을 중심으로 갭투자가 늘고 있는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 0.39% 떨어져 지난주(-0.51%)보다 낙폭이 감소했다.이에 따라 수도권(-0.49%)과 전국(-0.43%) 아파트값도 한 주 만에 다시 하락폭이 둔화했다.전세시장은 역전세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봄 이사 수요 증가로 하락폭은 지난주보다 감소했다.전국은 지난주 -0.76%에서 -0.74%로, 서울은 -0.95%에서 -0.91%로 내림폭이 줄었다.다만 최근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난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1.46%, 0.93% 떨어져 지난주(-1.39%, -0.75%)보다 하락폭이 커졌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16 14:58
부동산

거래절벽,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 2749억원 증발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매물 증가로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이 2700억원 가량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R114 통계를 보면 8월 말 현재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총 1357조4685억3800만원으로, 5월10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시행 직전인 4월 말의 1357조7435억200만원에 비해 2749억6400만원이 감소했다. 양도세 중과 유예 기간 내 팔려는 매물은 늘었지만 최근 계속되는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여파로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면서 집값 하락이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부동산빅데이터 업체 아실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직전인 5월9일 5만5509건에서 현재 5만9759건으로 7.6% 증가했다. 그러나 서울 아파트 월간 거래량은 지난 5월 1745건에서 6월 1079건, 7월에는 639건에 그치며 역대 최저를 기록 중이다. 이 가운데 새 정부 들어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던 서울 재건축 단지의 시가총액도 4월말 239조5270억600만원에서 8월말에는 239조4983억3000만원으로 286억7600만원이 줄었다. 이에 비해 1기 신도시 시가총액은 4월말 145조6084억5700만원에서 145조7093억6000만원으로 1009억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들어 1기 신도시 아파트값도 하락 전환했지만 신도시 재정비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로 서울 재건축보다는 낙폭이 작기 때문이다. 평촌신도시의 시가총액이 4월 말 대비 849억원이 줄어 감소액이 가장 컸고 분당이 97억원, 중동이 54억원가량 줄었으나 일산의 시가총액은 4월 말 대비 1926억원, 산본은 83억원가량 증가했다. 이런 분위기는 아파트값 상승률로도 나타난다. 부동산R114 조사 기준으로 올해 2분기까지 상승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값은 3분기(이달 9일 기준) 들어 0.23% 하락했으며 특히 대표적인 투자상품인 재건축 단지가 0.38% 떨어져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지난 2분기에만 0.56%나 뛰었던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은 3분기 들어 0.2% 하락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9.11 10:49
부동산

"1기 신도시 또 미뤄진다"…일산·분당 '부글부글'

분당·산본·일산·중동·평촌 등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 계획 발표가 연기되면서 주민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이어 대통령실과 총리실까지 나서 진화에 나섰지만, 뿔난 지역 민심은 그대로다. 정부는 지난 16일 주택 공급대책을 발표하면서 1기 신도시와 관련해 올 하반기 연구용역을 거쳐 2024년까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기 신도시는 워낙 대규모이고 같은 시기에 지어진 단지가 밀집된 곳이기에 질서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1기 신도시는 준공 후 30년이 지난 노후 단지들이 밀집돼 있어 주거 환경 개선, 광역 교통 및 기반 시설 확충 등 종합적인 도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1기 신도시 주민은 크게 실망한 분위기다. 연내 계획 발표가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경기 분당 신도시의 재건축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마스터플랜이 나오지 않으면 1기 신도시 재건축 추진은 사실상 어렵다고 본다. 2024년에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될지도 알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 한숨을 쉬었다. 1기 신도시 주민들은 재건축에 대한 열망이 컸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대선 과정에서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집값도 높게 형성됐다. 특히 분당 신도시는 올해 주간 발표 누적 기준 아파트값이 0.34% 올랐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정부를 향해 "1시 신도시는 대선용이었나"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정치권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작지 않다. 고양시가 지역구인 홍정민 의원은 SNS에 "정부는 1기 신도시 재건축 계획 발표 시점을 어떤 문제 때문에 미룬 것인지,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설명조차 없었다"며 "이는 1기 신도시 주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린 것이며, 대선에 이어 총선에서도 재건축 지원을 빌미로 신도시 주민분들의 표를 얻겠다는 얄팍한 술수"라고 지적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도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대선에서 여야 후보 모두 1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과 규제 완화를 공약했는데 이렇게 쉽게 파기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마스터플랜을 2024년에나 수립하겠다는 것은 사실상의 대선 공약 파기"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마스터플랜 등 수립 시 통상 소요되는 기간(2~5년)을 고려할 때, 정부의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 수립 일정은 공약 및 국정과제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속도감 있게 추진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은 19일 "신도시같이 도시재창조 수준의 마스터플랜은 5년 이상 걸리는 게 통상적"이라며 "마스터플랜 수립에 1년 6개월 정도 걸리는 것은 물리적으로 가장 빠르게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마스터플랜이 2024년에 나오면 이번 정부에서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이 가시화되긴 어렵다"며 "1기 신도시 재건축을 위해선 최소한 어떤 순서로 정비사업을 진행할지라도 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8.22 07:00
부동산

올해 경기 아파트 18.4%, 서울 사람이 샀다…14년 만에 최대

올해 서울 거주자의 경기지역 아파트 매입 비중이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연합뉴스가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거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4월 넉 달간 경기지역에서 팔린 2만2675건 가운데 서울 거주자가 매입한 건수는 4178건으로 전체의 18.4%에 달했다. 이는 2008년 같은 기간 서울 거주자의 경기 아파트 매입 비중이 19.62%를 기록한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수도권 아파트값이 급등한 지난해 동기간 비중(17.9%)보다도 0.5%포인트(p)가 높았다. 여기에는 지난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건설 호재 등으로 투자수요가 대거 몰린 영향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2020년부터 서울 집값이 크게 뛰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에 나선 2030 세대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기지역 주택 매수 대열에 합류했다. 올해 들어 서울 거주자의 경기 아파트 매수 비중이 더 커진 것은 GTX 등 교통 호재 외에 대선 공약으로 떠오른 1기 신도시 재건축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실제 분당신도시가 있는 성남 분당구의 경우 올해 4월까지 서울 거주자의 매입 비중은 평균 19.4%로, 2010년(23.3%)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팔린 분당 아파트 5가구 중 1가구는 서울 사람이 매수한 것이다. 일산신도시가 있는 고양시 역시 올해 1∼4월 전체 거래의 약 30%에 달하는 29.8%를 서울 사람이 사들였다. 2008년(32.6%) 이후 14년 만에 최대치다. 산본신도시가 있는 군포시도 올해 서울 거주자 매입 비중이 21.5%에 달해 2006년 거래량 조사가 시작된 이후로 가장 높았다. 평촌신도시가 있는 안양 동안구는 올해 1∼4월 서울 거주자의 매입 비중이 21.3%로 지난해 동기간의 22.0%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거주자들은 인천 아파트도 많이 사들였다. 올해 1∼4월 거래된 인천아파트 가운데 서울 사람이 산 비중은 13.3%로 2006년 조사 시작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송도 바이오단지 건설과 GTX 건설 등의 호재를 타고 12.2%로 높아진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13%도 넘어섰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6.05 09:42
경제일반

새 정부 출범 앞두고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다시 회복

주춤했던 아파트 매수심리가 소폭 회복했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1.1로 지난주(90.5)보다 0.6포인트(p)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대선 이후 새 정부의 재건축·세제 등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7주 연속 상승했으나 지난주 하락 전환했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다시 상승했다. 다만 매매수급지수가 여전히 기준선(100)보다 낮아 시장에는 여전히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권역별로는 강남 4구가 있는 동남권이 97.0으로 지난해 12월 6일(97.2)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 재료가 있는 용산·종로구 등 도심권이 91.9로 그 뒤를 이었다. 목동·여의도 등지가 포함된 서남권도 재건축 기대감으로 지난주 91.5에서 금주 91.8로 소폭 상승했다. 서북권(87.3)과 동북권(87.5)은 지난주보다 지수가 상승했으나 아직 90을 밑도는 수준이다. 경기도 역시 1기 신도시 재건축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주 91.0에서 금주 92.4로 다시 지수가 상승했고 인천도 지난주 94.0에서 이번주 95.0으로 매수세가 늘어난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0.01%)이 15주 만에 상승 전환됐고, 경기·인천은 하락세를 멈추는 등 가격 변화로 이어졌다. 수도권의 매수심리 회복을 바탕으로 전국 아파트 수급지수도 지난주 93.6에서 94.1로 한 주 만에 다시 상승 전환됐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5.06 10:50
경제

추석 효과? 9월 셋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둔화

9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동산 업계는 보통 추석 전에 매매 계약을 마치는 분위기와 연휴에 따른 효과일 뿐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9월 셋째 주(20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0.36% 올라 지난주(0.40%)보다 떨어졌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은 지난주 0.21%에서 이번 주 0.20%로 감소했지만 8주 연속 0.2%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서울은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재건축 단지와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며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등 아파트값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뚜렷한 강서구가 0.29%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강남(0.26%)·송파구(0.25%) 등의 고가 아파트와 노원(0.26%)·구로(0.23%) 등의 중저가 아파트 모두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는 0.49%에서 0.43%로 상승 폭이 줄었고, 인천은 지난주에 이어 0.45% 올라 같은 상승 폭을 유지했다. 경기는 분당선 연장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오산시(0.79%)와 동탄신도시와 신규택지로 개발되는 봉담읍이 있는 화성시(0.71%), 광역급행철도(GTX) 정차 호재가 있는 의왕시(0.63%)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좀처럼 안꺾인다. 정부는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집값을 잡기위해 공세를 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의 한 관계자는 "돈줄을 조이면 거래는 뜸해질 수 있으나 신고가를 잡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석 연휴 이후에는 매매 계약을 명절 전에 하려는 분위기상 한달 정도 보통 보합을 이룬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9.24 10:58
경제

"올라도 너무 올라 좋은 줄 모르겠다"…추석 화두 '집값' 엇갈린 분위기

올 추석 화두 중 하나는 집값이었다. 최근 2~3년 사이 주택 가격이 급등한 탓이다. 그러나 명절을 맞아 모처럼 모인 가족 사이에는 승자가 따로 없는 분위기였다. 이미 집을 마련한 사람들은 "너무 올라서 오히려 불안하다"며 조바심을 냈고, 아직 주택을 사지 않은 이들은 "이제 내 집 마련의 꿈을 접어야 하느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72) 씨는 이번 추석 연휴에 모인 자녀들에게 집값부터 물어봤다. A 씨는 "다행히 수도권에 아파트를 가진 자녀들이 모두 '2~3억원씩 올랐다'고 해서 안심했다"면서도 "그런데 한편으로는 걱정도 됐다. 처음에는 가격이 올라서 좋았는데 요즘에는 너무 오르니까 언제 떨어질까 싶어 불안하다"고 털어놨다. 서울 송파구에 아파트를 가진 B(50) 씨도 비슷했다. 그는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이 다들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고 하더라. 그런데 다들 좋아하는 기색이 별로 없었다"며 "(우리 집은) 올해 들어 재산세만 250만원 정도를 냈다. 그전보다 올랐다. 이곳에서만 오래 살아서 딱히 이사할 곳도 없는데 세금만 더 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집이 없는 사람도 걱정이 많다.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접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추석 연휴에 집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투거나 좌절했다는 내용의 글의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추석에 친척들과 고향 친구들 만났다가 좌절했다"며 "정부가 집값이 내려간다고 해서 버텼다. 이제 가고 싶었던 곳으로 이사하는 걸 포기했다. 정부만 믿었는데 돌아오는 건 전세폭등, 전세대출 중단"이라고 하소연했다. 지난 20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8월까지 13.11% 오르면서 지난해(9.08%)의 1.4배 수준까지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17.93% 오르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경기가 16.72%로 뒤를 이었다. 서울은 5.29% 오르며 지난해 상승률 3.01%보다 1.8배나 올랐다. 비단 아파트값만 오른 것이 아니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전국 연립주택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4.66%로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2.61%)을 이미 넘어섰다.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자 내 집 마련을 하려는 매매 수요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다세대·연립주택)에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경우 빌라 매매가 아파트 매매보다 많은 현상이 올해 들어 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주택 가격이 오르자 추석 이후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는 설문조사도 나오고 있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10~12일 서울·경기·인천 거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6.8%가 주택 매매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었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3.8%였고,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반면 부동산 가격 안정 시기는 수년 뒤에나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응답자의 34.7%는 매매가격이 3~5년 사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3년(21.7%), 7년 이상(17.9%), 5~7년(15.0%)이 뒤를 이으면서 집값 상승 현상이 적어도 1년 이상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대부분이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추석을 앞두고 전세와 매매 계약이 상당 부분 이뤄지는 경향이 있다. 앞으로 보름에서 한 달 정도는 주택 가격도 보합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이후 다시 상승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교수는 "주택 가격이 안정되려면 신규 물량이 나와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3기 신도시가 완공되는 2025년까지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 은행 대출을 막고 금리를 올리고 있으나 이는 거래만 뜸해지게 할 뿐 집값을 잡는 근본 대책은 아니다"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9.23 07:00
경제

'금리 올렸는데'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수 심리 더 높아졌다

한국부동산원은 3일 이번 주(8월 30일 조사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11.7로 지난주(110.8)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고 공개했다. 매매수급 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뜻한다. 기준선인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의미다. 서울이 105.6에서 106.5로 오른 것을 비롯해 경기(113.1→114.0)와 인천(113.6→114.8) 모두 전주 대비 상승했다. 서울은 5개 권역 중 동북권이 110.0으로 가장 높았다. 동북권은 전주 대비 1.8포인트 오르며 7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매수심리가 뜨거운 지역으로 조사됐다. 동북권은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파트가 많은 지역으로, 재건축·교통 호재가 있는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아파트값도 오르고 있다. 서울에서는 서북권이 104.3에서 104.0으로 내린 것을 제외하면 동북권과 서남권(105.2→105.7), 도심권(103.9→104.9), 동남권(103.2→104.2) 등이 모두 전주 대비 상승했다. 정부 방향과 반대로 흐른다. 농협 등 일부 시중은행은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 그러나 수도권 전역에서 매수심리가 오히려 강해졌다. 업계는 정부와 지자체의 각종 개발 발표가 이어지면서, 이 같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이 아직 발휘되지 않고 있다고 본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의왕과 군포, 안산 경계지와 화성 진안에 신도시급 신규택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동사에 인근 지역의 집값이 들썩였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라인이 확충되면서 중저가 단지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있다. 부동산원 측은 "서울은 오세훈 시장이 재건축 층고 제한을 폐지한다는 방침을 구체화하면서 주요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9.03 08:59
경제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동북권 1년만에 최고치

서울의 아파트 매수 심리가 더 강해졌다. 한국부동산원은 6일 이번 주(2일 조사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7.9로 지난주(107.6)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다고 밝혔다. 이는 3월 첫째 주(108.5)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2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집값이 최고 수준에 근접했거나 이미 고점을 넘어서고 있다며 추격 매수에 신중해달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주택 공급 계획이 담긴 2·4 대책 발표 이후 공급 기대감에 매수 심리가 진정되면서 4월 첫째 주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안정되는 듯 보였던 집값은 한 주를 채 넘기지 못하고 4월 둘째 주부터 이번 주까지 17주 연속 기준선을 웃돌고 있다. 아파트 매수 심리는 강북 지역(한강 이북)에서 더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누면 동북권이 지난주 110.1에서 이번 주 113.2로 3.1포인트 오르며 작년 8월 첫째 주(114.5)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동북권은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파트가 많은 지역으로, 재건축·교통 호재가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노원구의 경우 최근 17주 연속 서울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다. 종로·용산·중구가 속한 도심권이 103.4에서 107.6으로 4.2포인트 상승했고, 은평·서대문·마포구가 있는 서북권은 101.7에서 105.1로 4.6포인트 올랐다. 초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 3구가 있는 동남권은 108.9에서 104.6으로, 양천·강서·구로구 등이 속한 서남권은 107.0에서 105.6으로 각각 내렸다. 매매수급 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뜻한다. 기준선인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의미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8.0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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