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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랜드IS] 아파트 리모델링 전성시대…스타 조합장이 뜬다

아파트 리모델링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른바 '스타' 조합장이 뜨고 있다. 노후 아파트는 늘어나지만, 재건축 규제가 까다로워지면서 리모델링으로 선회하는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현재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강남과 용산권 주요 단지에서는 스타 조합장을 '멘토'로 초빙해 사업을 전개하기도 한다. 리모델링 전성시대…'스타 조합장' 모셔라 서울 용산구 산천동의 리버힐삼성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는 지난달 31일 설명회를 겸한 발대식을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역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건설 등 시공능력평가액(시평액) 톱3 건설사가 총출동했다. 리버힐삼성은 추진위는 이날 이동진 래미안대치하이스턴 조합장을 초청해 눈길을 끌었다. 2014년 준공된 래미안대치하이스턴은 대표적인 리모델링 성공사례로 거론된다. 리모델링이나 재건축하는 추진위는 소유주끼리의 갈등이나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 사이 이견으로 잡음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 조합장은 탁월한 추진력과 리더십으로 리모델링을 성공시킨 인물로 꼽힌다. 사업이 마무리된 뒤 조합을 해산하면서 조합원들에게 남은 사업비를 수백만 원씩 돌려준 일화는 지금도 업계 안팎에 회자할 정도다. 이 조합장은 과거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 사업설명회 등에도 초청을 받았던 스타 조합장이기도 하다. 최성원 리버힐삼성 추진위원장은 본지에 "이 조합장은 매달 직접 소식지를 만들어 리모델링을 반대하던 주민을 설득했다. 건설현장에 소음매트가 사이즈에 맞게 들어갔는지 확인하기 위해 바늘로 찔러봤다는 일화도 유명한 분"이라며 "리버힐삼성 추진위는 앞으로 이 조합장을 멘토로 삼고 리모델링 사업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 조합장을 모시는 건 비단 리모델링 추진 단지만의 일은 아니다. 한형기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조합장은 지난달 18일 열린 '은마아파트 재건축 설명회'에 참석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은마아파트는 2003년 말 재건축조합 설립 추진위원회가 승인됐으나, 소유주들끼리 갈등 등으로 답보상태다. 이날 무료로 컨설팅에 나선 한 조합장은 500여 명에 달하는 참석자 앞에서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과 관련한 팁을 전했다. 아크로리버파크는 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차를 재건축한 반포의 대장 아파트다. 재건축 뒤 신고가 경신의 대표 단지로 거론된다. 뜨거운 리모델링 열기 최근 수도권 주요단지 곳곳에서는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단지가 적지 않다. 용산구 이촌동 리모델링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건영한가람 아파트는 11월 중 조합 설립 총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전해진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반포동 반포푸르지오도 지난달 31일 엘루체컨벤션 대회의홀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2000년에 준공된 반포푸르지오는 총 3개동 237세대 규모단지다. 리모델링을 통해 29세대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일반 분양이 30세대 미만일 경우 조합이 분양가 규제 등을 받지 않고 임의 분양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아크로리버파크와 래미안원베일리 등 고가 아파트가 주변에 있기 때문에 대형 건설사들이 상징적인 의미에서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설명회에는 HDC현대산업개발 및 무한종합건축사사무소 관계자가 참석한다. 반포푸르지오 리모델링 추진위 관계자는 "우리 단지는 국내 최고의 시세를 자랑하는 아파트들이 인근에 포진해 있다. 향후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 대형 건설사 및 리모델링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는 여러 전문가를 설명회 등에 초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2025년 37조원, 2030년 44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리모델링은 기존 정비사업과 달리 사업 기간이 짧다. 도시정비사업의 큰 축인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 기간은 10년 이상이 걸리지만, 리모델링은 이보다 짧다. 대형 건설사도 수주 '열심'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수도권 주요 단지가 늘면서 대형건설사도 수주전에 한창이다. 이미 각 건설사는 리모델링 경쟁 체제를 갖췄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리모델링 부문을 신설한 뒤 리모델링을 담당할 주택설계직과 수주영업직 부문도 강화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올해 2009년 이후 약 12년 만에 리모델링 시장에 복귀했다. 이어 지난 5월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 용인 수지현대아파트 리모델링 등을 수주하며 힘을 과시했다. 대우건설은 최근 구축 아파트가 증가해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확대하자, 주택건축사업본부 내 도시정비사업실에 '리모델링사업팀'을 신설했다. GS건설은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리모델링팀을 신설했다. 올해 4월과 5월 서울 송파구 문정 건영과 마포구 밤섬 현대아파트를 수주했다. 리모델링은 재건축 사업에 적용되는 초과이익환수제나 임대아파트 의무건설 등의 의무나 규제가 없거나 약하다.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과 달리 리모델링은 비교적 규제가 덜하고, 빠르게 신축 수준의 아파트로 바뀔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수요가 늘면서 대형 건설사들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1.01 07:00
경제

'최소 10억원 차익' 래미안원베일리, 만점 청약 통장 나왔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재건축) 청약에 만점 통장이 등장했다. 막대한 시세차익은 물론 '갭투자'(투자 목적으로 세를 끼고 집을 사는 것)가 가능한 사실상 마지막 물건이라는 점에서 인기가 높았다는 분석이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래미안원베일리 74㎡B형에서 84점 만점자가 최고 점수로 당첨됐다. 청약 가점 84점은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을 모두 충족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서울에서 청약 만점자가 나온 것은 지난 1월 강동구 힐스테이트리슈빌강일 이후 5개월 만이다. 래미안원베일리는 당첨 최저 점수가 78점, 평균 점수가 80.5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59㎡B형만 당첨 최저 점수와 평균 점수가 각각 69점, 69.81점으로 60점대를 기록했다. 나머지 주택형은 모두 당첨 최저·평균 점수가 70점을 넘었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5653만원이다. 인근에 있는 아크로리버파크 시세가 3.3㎡당 1억원인 점을 고려할 때 높은 차익이 기대되자 고가점자들이 대거 통장을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단지는 지난 17일 1순위 청약에서 224가구 모집에 3만6116명이 몰려 평균 161.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46㎡A는 경쟁률이 1873.5대 1에 달했다. 이 주택형의 최고 분양가는 9억2천370만원으로 이 단지에서 가장 저렴하다.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가 9억원 초과분은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무주택 현금 부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 주택형의 분양가격이 15억원이 넘어 입주 시점에 주택담보대출로 잔금을 치르기도 어렵다. 다만 원베일리는 지난 2월 개정된 주택법 시행령 시행 이전에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면서 3년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갭투자가 가능해지면서 청약 당첨자는 입주와 동시에 전세 임대를 줄 수 있어 20%의 잔금을 전세 보증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6.25 08:57
경제

17일 청약 시작…드디어 베일 벗는 '래미안원베일리'

올해 상반기 분양 '최대어'로 꼽히는 래미안원베일리가 다음 주에 청약을 시작한다. 당첨만 되면 10억원 이상의 차익이 기대돼 만점에 가까운 청약 고점자들이 대거 등장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원베일리 1순위 청약을 오는 17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25일 당첨자를 발표한 뒤 내달 9일부터 13일까지 계약을 진행한다. 서초구 반포동 한강 변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 자리에 지어진 래미안원베일리(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1호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35층 , 23개동 총 2990가구로 조성되는 서울 강남 대표 재건축 단지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46∼74㎡ 총 22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타입별로 49㎡ 2가구, 59㎡ 197가구, 74㎡ 25가구다. 교통 요지다. 서울 지하철 3·7·9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과 신반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올림픽대로와 반포대로가 인접했으며, 인근에 명문 학군으로 꼽히는 초·중·고교가 있는 등 우수한 생활 인프라를 자랑한다. 견본주택은 코로나19 등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는다. 다만 삼성물산은 청약 당첨자에 한해 송파구 문정동에 마련된 래미안 갤러리에서 유니트를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일반 분양 가격은 3.3㎡당 5653만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의 분양가격이 책정됐다. 분양가는 전용면적별로 46㎡(2가구) 9억500만~9억2370만원, 59㎡(197가구) 12억9500만~14억2500만원, 74㎡(25가구) 15억8000만~17억600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 시 46㎡는 334만원, 74㎡는 949만원이 추가된다. 모든 타입이 분양가 9억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 그런데도 업계는 래미안원베일리에 청약 고점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래미안원베일리가 인근 아크로리버파크(3.3㎡당 1억원)와 비교해 60%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신축아파트이자 '래미안' 프리미엄을 고려할 경우 이 지역 새로운 대장주가 유력시된다. 역대 최고급 청약 경쟁률이 전망되는 이유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출도 안 되기 때문에 현찰 부자만 분양이 가능하다. 하지만 10억원 이상의 차익을 노릴 수 있어서 만점에 가까운 청약 고점자가 다수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6.1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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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원베일리 6월 분양…현금부자 위한 로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이하 원베일리)' 일반분양이 오는 6월 시작된다. 원베일리는 역대 최고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주변 시세의 60%에 불과해 당첨만 되면 10억원 가까운 차익을 볼 수 있다. 이른바 '로또 청약'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서초구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 등을 재건축하는 원베일리 분양가는 최근 3.3㎡당 5653만원으로 확정됐다. 지난 1월 서초구 분양가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 가격(5668만원)보다 3.3㎡당 15만원 낮아졌다. 지난 2월 설계 변경 과정에서 공용면적이 늘어나면서 변동이 있었다. 하지만 '역대 최고 분양가'라는 부분은 달라지지 않았다. 원베일리는 지하 3층~지상 35층 23개 동 2990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전용 46~74㎡ 224가구다. 전용면적별로 46㎡ 2가구, 59㎡ 197가구 , 74㎡ 25가구다. 모두 전용 84㎡ 이하로 가점제로 공급된다. 업계에서는 원베일리가 인근의 아크로리버파크에 필적하는 새로운 한강 변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재건축 조합은 6월 초 입주자모집 공고를 내고 일반분양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주변 아파트값 시세는 3.3㎡당 1억원 선이다. 인근에 있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는 최근 26억원에 거래됐다. '반포센트럴자이' 역시 전용 59㎡가 지난 3월 23억2500만원에 매매 됐다. 반면 원베일리 예상 분양가는 전용 46㎡ 10억~11억원, 전용 59㎡ 13억~14억원, 74㎡ 17억~18억원이다. 이 아파트는 모든 분양 물량이 85㎡를 넘지 않는다. 따라서 추첨 없이 가점제로만 당첨자를 가린다. 실거주 의무 기간이 3년이며, 전매제한은 10년이 적용된다. 하지만 현금 10억∼15억원을 동원할 수 있는 현금 부자가 아니라면 아무리 청약가점이 높은 무주택자라도 의미가 없다. 또 모든 평형의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특별공급 대상에서도 빠지고, 고가주택 기준인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도 안 된다. 원베일리가 결국 현금 부자들 만을 위한 청약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청약 가점이 낮은 젊은 층에 서울 요지의 고가 아파트 청약 기회를 주기 위해서는 고가주택의 기준선을 9억원보다 높여 특별공급이나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5.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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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초읽기' 래미안 원베일리에 쏠린 눈

올해 서울 강남권 분양단지 중 최대어로 꼽히는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이하 원베일리)'의 일반분양이 오는 5월 중 이뤄질 전망이다. 업계는 원베일리의 흥행 여부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일반분양 세대수는 적은 편이지만, 원베일리의 입지와 화제성 측면에서 삼성물산 주택사업 분야의 상징이 될 수 있어서다. 업계뿐만이 아니다. 원베일리는 역대 최고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청약에 당첨되면 주변 시세 대비 두 배 가까이 차익을 볼 것으로 평가되면서 대중의 관심도 모이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5일 "내부적으로 오는 5월 중 일반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원베일리는 지난해부터 수차례 분양 일정이 연기됐다. 분양가 산정과 각종 설계 변경에 따른 각종 인허가에 시간이 필요했다. 또 코로나19가 겹치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조합 내부 갈등이 심화하면서 분양일정에도 불똥이 튀었다. 올해 1분기를 고스란히 날린 원베일리는 늦어도 5월 중에는 일반분양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재건축 분양에서는 조합원 분양이 이뤄진 뒤 일반분양이 이뤄지기 때문에 5월을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원베일리는 지하 4층~지하 35층 23동 총 2990가구로 조성된다.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과 9호선 신반포역을 낀 교통요지다. 또 한강변에 위치해 반포의 대장 아파트인 아크로리버파크의 바통을 이어받을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원베일리의 흥행에 은근히 기대를 갖는 분위기다. 일반분양 세대가 224세대에 그치는 재건축 단지에 불과하지만, 대중에 래미안의 고급 이미지를 각인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라고 보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원베일리가 위치와 화제성 등에서 주목받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원베일리가 래미안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래미안퍼스티지' 인근에 입지해 있다. 반포가 강남에서는 뜨거운 지역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내부적으로도)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청약시장도 수억 원 이상의 차익을 볼 수 있는 원베일리의 일반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원베일리 일반분양가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도 불구하고 3.3㎡당 5668만원인 역대 최고액이 책정됐다. 전용 59㎡ 일반분양가가 14억원 수준에 달한다. 하지만 주변에 있는 아크로리버파크의 같은 평형대가 26억~28억원에 거래되고 있고 2009년에 완공된 래미안 퍼스티지의 경우 86㎡가 24억~27억원에 형성돼 있다. 청약에 당첨되면 2배가량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어서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원베일리는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강화하면서 '똘똘한 한 채'를 원하는 수요가 몰릴만한 곳으로 평가된다. 강남 한복판 교통요지로 추후 가치상승도 노려볼 만한 곳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대형 건설사는 수도권 알짜 지역에 몰리고 있다. 이 지역을 선점하면 브랜드 이미지 각인이 깊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역시 원베일리가 일반분양 숫자는 적은 편이지만 래미안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어서 윈윈할 수 있다"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4.0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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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기자의 랜드ing] '서울은 무조건 100대 1 이상 찍는다?' 미친 청약 열풍

올해 들어 서울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또 한 번 역대 최고 경쟁률을 돌파하면서 '로또 청약'에 몰리는 수요도 폭발하는 모양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가 급등하고, 당분간 추가 분양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감이 지속해 향후에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은 서울 은평구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수색 13구역 재개발)가 1순위 청약에서 110가구 모집에 3만7430명이 신청해 평균 340.3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청약을 마감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주택형별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102㎡(1976.8대 1)에서 나왔다. 전용 84㎡B(1101.7대 1)와59㎡A(1053.5대 1)도 네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급 물량이 가장 많았던 신혼부부 특별공급에는 1만500명이 접수해 평균 308.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 일반분양가는 3.3㎡당 평균 1992만원이다. 지난달 말 시행된 상한제 전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 신청으로 상한제 적용을 피할 수 있었다. 인근 시세보다 4억~5억원가량 싸게 분양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덕분에 분양가가 9억원을 넘기지 않아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어서 인기가 더욱 있었다.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 결과가 나오자 분양업계는 술렁였다. 종전까지 서울에서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2016년 10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5차를 재건축해 분양한 '아크로리버뷰'(306.6대 1)였다.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는 올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평균 청약률(168.1대 1)을 보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 푸르지오 써밋'(대치 구마을 1지구 재건축)의 2배가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평균 청약 경쟁률이 100대 1을 초과하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마곡지구9단지(146.8대 1), DMC센트럴자이(128.7대 1), 호반써밋목동(128.1대 1), 르엘신반포(124.8대 1), 고덕강일8단지(124.2대 1), 길음역롯데캐슬트윈골드(119.6대 1), 르엘신반포파크애비뉴(114.3대 1), 고덕강일14단지(109.6대 1) 등 10개 단지가 청약 경쟁률이 100대 1을 넘긴 바 있다. 서울 청약 경쟁률은 꾸준하게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서울 청약 평균 경쟁률은 13.7대 1 정도였지만, 올해 1분기에는 124.7대 1까지 경쟁률이 치솟았다. 올해 2분기 청약 평균 경쟁률은 64.9대 1, 19일까지 집계된 3분기 평균 경쟁률은 54.5대 1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고 HUG의 분양가 통제에 대한 수요자의 기대감이 큰 상황에서 생애 최초 특별 공급과 3기 신도시 물량 등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8.24 07:01
경제

물러서지 않는다…대우건설 “조합 갑질, 신반포15차 수주 소송 끝까지 간다”

모두가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호반건설만 주목한다. 지난주 마감한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아파트 재건축 재입찰에 도전한 시공사들이다. 그러나 신반포15차는 3년 전인 2017년 대우건설이 최종 입찰자로 선정된 곳이다. 대우건설은 이미 이 지역 철거 및 이주까지 마쳤다.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은 지난 1월 대우건설과 계약 해지를 선언하고, 재입찰에 들어갔다. 대우건설은 계약 해지 무효 소송에 들어갔다. 자못 결연하다. 신반포15차 수주부터 이주 작업까지 적지 않은 노력과 시간, 투자를 해왔다는 대우건설은 “신반포15차를 되찾아 오기 위해 끝까지 갈 것이다. 반드시 찾아올 것”이라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 래미안·아크로에 환호하는 신반포15차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은 지난 9일 마감한 재입찰에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호반건설이 각각 ‘래미안 원 펜타스’ ‘아크로 하이드원’ ‘신반포 호반써밋’ 단지명을 내걸고 참여했다고 밝혔다. 예상 밖 대흥행이었다. 무엇보다 삼성물산이 5년 만에 래미안을 들고 주택사업에 복귀했다. 대림산업은 아크로 브랜드를 앞세워 최고급 단지를 만들겠다고 선언했고, 호반건설은 삼성물산과 대림산업과 비교해 최대 6배 저렴한 사업비 이자 금리조건(연 0.5%)을 내걸었다. 흥행에 성공한 재건축 조합은 만족스러운 분위기였다. 재건축 조합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오는 4월 1일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사실 신반포15차는 사업성이 크지 않은 재건축 단지다. 총 6개 동, 640가구 남짓으로 총 사업비 역시 2400억원 안팎으로 책정돼 있다. 흔히 말하는 수조 원대 사업비를 자랑하는 매머드급과 거리가 멀다. 게다가 신반포15차는 3년 전에 최종 입찰에 성공해 사업을 진행해왔던 대우건설과 소송까지 벌이고 있는 구역이다. 대우건설은 입찰절차 진행중지 가처분, 시공사해지총회 효력정지 가처분, 설계 저작권 소송 등 3건을 진행 중이다. 소송 결과에 따라서 입찰이 연기되거나 무효가 될 수 있다. 그런데도 국내에서 손꼽는 건설사가 몰려들었다. 건설업계는 신반포15차 재건축 재입찰의 때아닌 흥행의 이유를 ‘강남’에서 찾고 있다. 신반포 인근에는 3.3㎡당 1억원을 넘긴 이 지역 대장주 '아크로 리버파크'가 있다. 이 근방에 아파트를 올리면 그 자체로 최고급 아파트 브랜드라는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진단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강남권 재건축은 물량 자체가 적고 건설사가 들어가기 쉽지 않은 곳”이라며 “사업 리스크가 적고 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 홍보 효과도 확실한 만큼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열기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 대우건설 “억울하다 … 반드시 되찾을 것” 신반포15차의 매력은 또 있다. 아파트 재건축 과정에서 가장 어렵다고 꼽히는 철거와 이주 작업이 모두 완료됐다는 점이다. 건설사는 이를 위해 원주민과 만만하지 않은 협상 과정 및 이주,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거쳐야 한다. 대우건설은 2018년 이주를 마치고 2019년 상반기에는 철거도 모두 끝냈다.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아파트 사업에서 가장 골치 아픈 부분 중 하나”라고 전했다. 삼성물산이나 대림산업, 호반건설 등 신반포15차를 재입찰에 성공하는 시공사는 이런 복잡한 과정을 모두 건너뛰고 아파트만 지으면 된다. 상한제 적용을 앞두고 선분양과 후분양을 두고 시간을 끌었던 조합과 대우건설은 설계변경에 의한 공사비 증액 규모를 두고 갈등을 겪다 소송까지 가게 됐다. 대우건설은 500억원(3.3㎡당 499만원), 조합은 200억원(3.3㎡당 449만원) 증액을 주장하며 맞섰다. 대우건설은 “신반포15차는 이익 보다는 푸르지오의 이미지를 위해 수주를 받은 곳이다. 수주까지 많은 노력과 투자가 들어간 곳”이라며 “이미 이주와 철거까지 마쳤다. 아파트를 잘 지으면 되는 상황 속에서 우리는 억울하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자존심도 걸려있다. 대우건설은 실적 감소와 주가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주택건축사업은 고전하고 있는 대우건설에서 흑자를 내는 분야다. 대우건설의 ‘푸르지오’는 2010년부터 7년 연속 민간주택공급 실적 1위를 기록한 대우건설은 올해 3만4000가구 공급 계획을 세우고 다시금 선두 탈환을 목표를 세웠다. 대우건설이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 올리기 위해 어렵게 들어간 강남 재건축 시장인 신반포15차를 경쟁사에 내줄 생각이 없는 이유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계약서에 근거하지 않는 내용으로 조합으로부터 일방적인 해지를 당했다. 우리 입장에서는 조합의 갑질”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합에서 진행하는 시공사 재입찰은 그대로 진행된다. 그러나 대우건설도 기존 시공사로서 권한이 있다. 끝까지 가서 신반포15차 수주를 되찾아 올 것”이라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3.19 09:50
경제

대림,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위용을 드러내다

한강변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아크로 서울포레스트’가 위용을 드러냈다.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한남대교부터 청담대교까지 한강변을 지나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지난 2017년 7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 68.8%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외관작업을 완료하였으며 올해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뚝섬에 자리잡아 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공동주택,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집회시설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이곳은 대림산업의 주거철학과 기술력, 컨텐츠가 결합된 공간으로 조성되고 있다. 주거단지 2개동, 프라임 오피스인 D Tower, 미술관과 공연장이 결합된 D Art Center 등으로 이루어진다. 주거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전용면적 91~273㎡, 총 280가구 규모다. ▶ 아크로, 한국판 뉴욕 센트럴파크 성수동의 중심에 서다 성수동 서울숲 인근 한강변은 센트럴파크와 허드슨강을 낀 미국 뉴욕의 맨해튼 주상복합 타운을 연상시킨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가 준공되면 ‘갤러리아 포레’, ‘트리마제’를 비롯해 이 일대가 신흥 고급 주거지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수동은 서울시가 2003년 1월 서울숲 개발계획을 발표한 후 뚝섬지구개발, 한강변 전략정비구역과 더불어 인근 준공업지역에 지속적으로 첨단업무시설이 들어서며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한편에는 예술가들 또한 속속 입주하며 소호거리가 조성되기 시작했고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서 업무, 문화, 예술, 주거, 자연이 결합된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한강변을 낀 최근 가장 이슈가 되는 대부분의 단지에 ‘아크로’가 들어선 점도 눈 여겨 볼만 하다. 한강 남측에 아크로 리버파크, 아크로 리버뷰를 바라보며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는 성수동의 중심에서 ‘아크로 트라이앵글’의 꼭지점이 될 전망이다. 대림은 현재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 중인 한남3구역과 신반포15차 사업을 수주해 아크로 한강벨트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 아크로의 모든 것 담은 특화된 설계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특화된 설계를 통해 극대화된 조망권을 확보했다. 서울숲과 한강 조망을 극대화한 설계로 각 층별 입주민들이 경험할 차별화된 경관이 기대된다. 대림은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에 3면으로 창이 나 있어 조망 및 채광과 통풍이 뛰어난 3면 개방형 평면을 적용하였다. 여기에 창문 밖 자연이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창문 프레임을 없앤 아트프레임을 설계에 도입해 조망을 극대화했다. 세대 내부의 평면도 조망을 최우선 고려하여 온 가족이 모이는 거실과 주방은 한강의 물줄기와 서울숲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도록 배치했다. 천장 높이도 기존 아파트(2.3m)보다 높은 2.9m~3.3m로 설계해 한층 풍부한 개방감과 일조량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지진 진도 9.0을 견디는 내진설계, 첨단 스마트홈(IoT) 서비스 등 첨단 시스템도 대거 적용된다. 다양하고 고급화된 커뮤니티 시설도 강점이다. 각 동 29층에 위치한 클라우드 클럽은 한강과 서울숲 등 서울의 가장 아름다운 조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된다. 무엇보다도 지난해 대림이 리뉴얼한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아크로’가 최초로 적용된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3.16 09:32
경제

래미안이 온다

삼성물산이 5년 만에 주택사업에 복귀한다. 삼성물산의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은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의 상징으로 불렸다. 그러나 2015년 이후 주택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으면서 업계 영향력도 축소됐다. 업계는 '신반포15차' 입찰제안서를 시작으로 1위 재탈환을 선언한 삼성물산이 달라진 주택시장 환경 변화와 경쟁을 뚫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바뀐 주택건설 환경…'왕좌' 탈환 성공할까 삼성물산은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로써 지난해 말부터 소문으로 돌던 '래미안의 복귀'를 공식화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5년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끝으로 주택사업 분야 수주전에 뛰어들지 않았다. 2019년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래미안장위포레카운티', 2018년 서울 서초구 ‘래미안리더스원’ 등을 분양하면서 곳곳에 래미안 간판을 세웠으나, 모두 2010년을 전후해 수주한 것들이었다. 업계 안팎에서는 삼성물산이 주택사업에서 사실상 발을 뺀다는 평가가 나왔다. 삼성물산이 2014년 조직개편을 하면서 주택사업부가 빌딩사업부에 흡수되면서 'KCC가 래미안 브랜드를 사들인다' '삼성그룹 측에서 주택사업의 리스크와 비교해 큰 이득이 없다고 판단했다'는 등의 소문이 함께 돌았다. 삼성물산은 특별한 입장 표명 없이 남은 분양사업만 진행했다. 그 사이 래미안의 인지도 역시 한 계단씩 내려갔다. 각종 설문조사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부동산114와 한국리서치가 '2019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한 결과 1위는 GS건설의 '자이'였다. 래미안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 밀린 3위를 했다. 부동산인포가 비슷한 시기에 발표한 아파트 브랜드 선호조사에서도 래미안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5년 사이 주택사업의 환경도 변했다.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안이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업계 전반이 침체했다. 건설사가 수익을 내기 쉽지 않은 환경이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오는 4월부터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 민간택지에 대해서도 분양가상한제를 시행한다. 국토부는 더 나아가 지난달 '분양가 산정기준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기본형 건축비 상한액을 11년 만에 내렸다. 이에 따라 공급면적 3.3㎡당 건축비 상한액은 과거보다 17만5000원 줄어들었다. 최저임금과 건강보험료가 인상된 가운데, 기본형 건축비까지 인하하면 건설사의 수익성도 떨어진다. 주택정비와 분양사업 전반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이미 최저임금과 건강보험료는 올랐는데 기본 건축비가 줄어들면 정말 어렵다. 모든 건설사가 다 어려운 상황이라…(삼성물산이 주택사업에 적극적이지 않던) 그동안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브랜드 파워가 여전히 막강한 삼성물산의 래미안에도 팍팍한 환경이라는 것이다 신반포15차에 쏠리는 눈 이제 시선은 신반포15차로 쏠린다. 삼성물산은 대림산업, 호반건설과 함께 이 지구에 도전장을 냈다. 신반포15차 재건축은 반포동 12번지 일대의 신반포15차 아파트를 지하 4층~지상 35층 아파트 6개 동 총 641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2400억원 선으로 적다. 하지만 인근에 국내 최고가 아파트로 꼽히는 반포 아크로리버파크가 있다. 아크로리버파크의 3.3㎡당 가격은 1억원을 웃돈다. 강남 재건축이라는 상징성과 래미안의 새로운 도전이라는 의미가 있다. 의지가 강하다. 삼성물산은 신반포15차 재건축 신규 단지명을 '래미안 원 펜타스'로 제안했다. '삶의 기쁨'이라는 꽃말을 가진 별 모양의 꽃 펜타스처럼 반포의 중심에서 하이엔드 주거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고민거리는 있다. 신반포15차 재건축조합(이하 신반포15차 조합)은 대우건설과 소송에 휘말렸다. 신반포15차 조합은 2017년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가 공사비 증액을 두고 대립하다가 결국 지난해 12월 계약을 해지했다. 대우건설은 계약해지 통보 무효화 소송 등으로 타 건설사의 시공사 수주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물산이 수주에 성공할지라도 대우건설과 신반포15차 조합의 소송 결과에 따라 건축심의를 다시 받아야 하는 리스크가 존재하는 셈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업계 상황이 지난 5년 동안 많이 달라진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최근 정부와 조합 등 민관의 '클린 수주' 의지와 인식이 강해졌다. 이런 환경이라면 준법 경영을 준수하면서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전반이 어려운 것은 맞지만, 삼성물산이 입찰에 소극적으로 참여했던 주요 이유는 상당 부분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대우건설과 소송 중인 신반포15차 입찰 참여에 대해 "조합의 일정에 맞춰 제안서를 낸 것이다. 다음달에는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입찰 참여를 계획 중"이라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3.12 07:00
경제

[한주의 부동산] 6월 아파트 4만2679세대 입주…서울·경기 2만 호 이상 늘어

올해 6월 전국에 아파트 4만2679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5910세대가 늘어난 수치다. 직방이 6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단지를 분석한 결과, 2018년 6월 입주 물량인 3만6769세대에 비해 5910세대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6276세대가 증가한 2만7610세대, 지방은 366세대가 감소한 1만5069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전월 대비 6월 입주 예정 물량은 수도권에서 2만100세대, 지방에서 4704세대, 전국에서 2만4804세대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6월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경기도·서울시·경상남도 등을 중심으로 집중 분포해 있었다. 전월 대비 경기도는 1만3376세대, 서울은 6104세대, 경상남도는 3946세대, 세종시는 1672세대, 전라북도는 1120세대가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부산시는 961세대, 강원도는 1491세대, 충청남도는 1254세대, 경상북도는 753세대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1000세대 이상 대단지가 공급될 지역으로 서울시 강동구·경기도 안산시·평택시·용인시·세종시 등이 있다. 6월 입주 물량의 증가는 전월세 시장의 가격 안정 및 약세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6월 전국 주요 입주 예정 단지로 서울시에서는 재건축사업지인 ‘래미안명일역솔베뉴’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와 봉천 12-2구역 재개발사업지인 ‘e편한세상서울대입구’, 장위뉴타운에서 처음 입주를 시작하는 ‘래미안장위포레카운티’가 있다. 경기도는 ‘하남감일스윗시티’ ‘평택효성해링턴플레이스2단지’ ‘서동탄역더샵파크시티’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을 주목할 만하다. 세종시는 ‘세종e편한세상푸르지오’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먼저 서울시 강동구 명일동 ‘래미안명일역솔베뉴’는 총 13개동·1900세대로 5호선 명일역이 인접한 역세권이라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올림픽대로·상일IC 등의 광역 교통망 진입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학군은 초·중·고가 인근에 있어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췄다. 전용 84㎡ 매매가격은 11억5000만~12억5000만원, 전세 가격은 5억5000만~6억5000만원이다. 서울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장위포레카운티’는 총 10개동·939세대로 1호선 석계역이 인근에 있다. 역시 초·중·고·대학교와 인접해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췄다. 전용 84㎡ 매매 가격은 7억4000만~7억7000만원, 전세 가격은 3억8000만~4억5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한다.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e편한세상서울대입구’는 지상 20층·총 22개동·1531세대·전용 59~114㎡로 구성됐다. 2호선 봉천역이 인접한 역세권으로 인근에 생태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다. 전용 84㎡ 매매 가격은 8억5000만~9억5000만원, 전세 가격은 5억~6억원 수준이다.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는 지상 32층·총 6개동·475세대로 인근에 한강변이 있어 도보로 접근 가능하며 조망권이 우수하다. 전용 84㎡ 전세 가격은 9억5000만~10억5000만원 정도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5.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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