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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체절명" "신생팀 새바람"…속전속결로 김광현 품은 SSG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속전속결로 김광현(34)을 영입한 류선규 SSG 랜더스 단장은 지난해 1년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류선규 단장은 8일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신생팀으로 작년에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또 부진하면 안 된다. SK 때부터 창단 후 3년 동안 포스트시즌(PS)을 못 간 경험은 있는데 이후 3년 동안 가을야구를 가지 못했던 적이 없었다.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김광현을 영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SSG는 최근 두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김광현과 4년 총액 151억원(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에 계약했다. 151억원은 KBO리그 역대 최고 조건. 2021시즌을 앞두고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재창단한 SSG는 66승 14무 64패(승률 0.508)로 PS 진출에 실패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마지노선인 5위 키움 히어로즈(70승 7무 67패 승률 0.511)에 0.5게임 차 뒤진 6위였다. 2020년 9위에 이어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했다. 현역 빅리거 추신수를 영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팀 성적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선발 듀오' 박종훈과 문승원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이탈하는 등 선수단 내 부상자가 속출한 탓이었다. 류선규 단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년 동안 프로야구가 사실상 무관중이었다. 리그도 그렇고 팀도 올해가 상당히 중요하다"며 "신생팀다운 새바람을 불러일으키려면 가장 임팩트 있는 카드가 추신수 최정 그리고 김광현이 함께 있는 쓰리 샷이라고 생각했다. 최고의 흥행카드가 될 수 있고 앞으로 보기 어려운 장면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번 겨울 SSG는 추신수와 재계약했다. 지난해 홈런왕을 차지한 최정도 건재하다. 외국인 투수로 MLB 통산 90승을 기록한 이반 노바를 영입했다. 2007년 데뷔 후 줄곧 에이스로 활약한 김광현까지 가세하면서 화룡점정을 찍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3.0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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