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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전초전은 끝났다'…백화점, 설 선물 세트 본 판매 돌입

백화점 업계가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판매 행사에 돌입한다.롯데백화점은 오는 27일까지 전점에서 ‘따듯한 큐레이션’을 주제로 2025년 설 선물 세트 본 판매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설 판매는 사전 예약 기간(2024년 12월 20일~2025년 1월 5일)부터 ‘따듯한 큐레이션’을 키워드로 다양한 맞춤형 상품을 제안했다. 장기 불황과 내수 침체 상황을 고려해 고객의 선택 부담을 줄이고, 의미 있는 선물로 구성했다.축산·청과 등 신선식품은 우수 산지와 협력을 강화해 신뢰도를 높였다. ‘황고개농장 동물복지한우’ 세트(1.6kg, 45만원)는 농림축산부 인증과 강원도 동물복지 축산농장과의 협업으로 마련했다. 또한, ‘태백 천상애 눈꽃사과’(9입, 17만원), ‘제주 꿀허벅 한라봉’(9입, 13만원) 등의 고급 청과 세트와 ‘보리굴비·제주녹차’ 세트(30만원)를 단독으로 선보인다.고가 제품 외에도 특별한 가치가 담긴 ‘헤리티지 프리미엄’ 상품군을 구성했다. ‘기순도X조셉 헤리티지 기프트’(17만원)는 전통 명인과 셰프의 협업 상품이다. 이외에도 미쉐린 셰프 추천 재료, 블라인드 심사로 선정된 와인 세트, 프리미엄 벌꿀 세트 등 다양한 고급 상품을 준비했다.판매 기간 동안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0% 롯데상품권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롯데백화점몰에서도 동일한 기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식품 세트 구매 시 5% 할인 및 최대 8% 엘포인트 적립 프로모션을 운영하며, 일부 상품은 오전 11시까지 주문 시 당일 배송하는 ‘오늘도착’ 서비스도 제공한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우수 산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선물을 준비해 고객의 선택 부담을 줄였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0일부터 27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 올해는 신년 선물 수요까지 겨냥해 지난해보다 10% 많은 50만 세트를 준비했다.특히 이번 설에는 20만~30만원대 합리적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20% 늘려 고물가 속에서도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대표 상품인 ‘신세계 암소 한우 미식’은 인기 부위와 특수 부위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특히 토시살, 안창살 등 특수 부위를 즐길 수 있어 차별화된 미식 선물로 기대를 모은다. 1인 가구를 겨냥해 소포장으로 제공되는 것도 특징이다. 가격은 ‘만복’ 33만원, ‘다복’ 29만원이다.또한 1++ 암소 한우로 구성된 시그니처 브랜드 ‘더 프라임’은 구이용과 국거리 등 다양한 부위를 포함해 실속형 세트로 선보인다. ‘만복’은 35만원, ‘오복’은 29만원에 제공된다.겨울 제철 갈치 세트를 선보인다. ‘성산포 탐라 은갈치 만복(23만원)’과 ‘다복(15만원)’은 제주 우도에서 잡은 햇갈치로 구성했다. 또한 길이 1m 이상의 특대 사이즈 갈치와 옥돔을 담은 ‘명품 갈치·옥돔 세트(35만원)’도 준비했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고객들이 특별한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합리적 가격의 선물세트를 대폭 늘렸다”며 “품격 있는 명절 선물로 새해 응원과 희망을 전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와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현대H몰에서 '2025년 설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이번 본 판매 기간 현대백화점은 정육·수산·청과·주류·건강식품 등 1천300여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인다.현대백화점은 저탄소 인증과 함께 친환경 축산의 최상위 단계인 '유기축산 실천 농가'로 인정된 전남 해남 만희농장과 현우농장의 '동물복지 유기농한우 세트'를 판매한다.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한 최고급 상품으로는 마블링 최고 등급(No.9)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 세트'(300만원)와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 세트'(200만원)가 있다.청과 선물세트의 경우 비교적 작황이 안정적인 한라봉과 샤인머스캣, 애플망고 등 디저트 과일을 혼합한 선물세트를 대폭 늘렸다.손질을 마쳐 받는 즉시 간단히 조리할 수 있는 수산물세트도 준비했다. 국민 생선으로 꼽히는 삼치·고등어·아귀·볼락·달고기·임연수로 구성된 순살 생선 프리미엄 6종을 선보인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변화하는 명절 트렌드에 맞춰 소포장 선물세트를 확대하고 친환경 등 프리미엄의 가치를 담은 다양한 선물세트 선보인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1.07 08:28
경제일반

"탐스러운 사과 맛보세요"…신세계百 ‘사과의 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이 ‘사과의 신세계’ 행사를 열고 전국 유명 산지의 햇사과 7종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이날부터 24일까지 전점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사과 품종 중 가장 높은 당도를 가져 ‘사과의 명품’으로 불리는 감홍 사과를 비롯해 황금색 껍질의 시나노골드, 아삭한 식감과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인 천홍 미니사과 등 다양한 품종을 만날 수 있다.대표 상품으로 문경 감홍사과 4입(1만9900원), 양광사과 4입(1만9500원), 천홍 6~8입(8500원) 등이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18 12:49
사회

'추석 연휴 어디로 놀러 갈까요' 핫플로 떠오른 쇼핑몰

이번 추석 연휴는 차들로 북적이는 고속도로만큼이나 국내 주요 쇼핑몰이 인산인해를 이룰 전망이다. 한산할 때 미리 고향에 다녀오고, 긴 휴일에는 주변 백화점이나 아울렛에서 쇼핑하며 충전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이런 변화를 감지한 유통 업계는 문을 활짝 열어놓고 손님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여름의 막바지에 시원하고 똑소리 나는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찾아봤다.티맵 목적지에 고향 대신 백화점·아울렛12일 본지가 국내 1위 내비게이션 '티맵'을 운영하는 티맵모빌리티로부터 받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명절 연휴에 고향집이나 지역 명소보다 쇼핑몰에 사람이 몰리는 추세가 자리 잡고 있다.지난해 추석 연휴 티맵 인기 목적지 순위를 살펴보니 공항과 기차역, 아파트 못지않게 쇼핑몰이 이름을 올린 지역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먼저 서울을 지역별로 쪼개봤다.강남구에서는 코엑스(4위)를 비롯해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5위)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9위)이 순위에 포함됐다.영등포구는 여의도한강공원(1위)을 제외하면 더현대 서울(2위), 타임스퀘어(3위), 코스트코홀세일 양평점(5위), IFC몰(6위), 롯데백화점 영등포점(7위)이 상위에 포진해 쇼핑 성지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한류 패션과 뷰티의 중심인 명동이 위치한 중구는 유통 공룡들의 격전지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롯데백화점 본점이 나란히 1~2위를 가져갔다.송파구는 롯데가 꽉 잡고 있다. 롯데월드 잠실점이 1위를 차지했고, 롯데월드몰(5위), 롯데백화점 잠실점(9위), 롯데월드타워(10위)가 뒤를 이었다.경기도는 신세계, 경상도는 롯데수도권에서 멀어지니 랭킹에 아울렛 이름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저렴한 가격에 대량으로 구매하고, 가볍게 드라이빙하며 머리를 식히기에 제격이다.경기·인천은 여행객과 가족이 많은 인천국제공항과 에버랜드가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지만 스타필드 하남(3위)과 스타필드 고양(4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5위),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여주점(6위),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7위) 등이 순위를 싹쓸이했다. 경상·부산·울산·대구에서는 롯데가 강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이 1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이 3위로 집계됐다.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은 교통의 요지인 충청·대전·세종에서 천안아산역과 대전역, 오송역을 제치고 4위를 꿰찼다.물론 쇼핑보다 여행 수요가 많은 지역도 있었다.강원은 속초관광수산시장, 철원고석정꽃밭, 경포해변, 전라·광주는 순천만국가정원, 전주한옥마을, 죽녹원, 제주는 동문재래시장, 서귀포매일올레시장, 협재해수욕장 등 순위에서 관광지가 대부분이고 쇼핑몰은 없었다.신세계·롯데 아울렛, 추석 당일에도 영업명절 핫플레이스로 쇼핑시설이 떠오르자 유통 업계들은 앞다퉈 휴일 영업을 선언하고 있다. 먼저 롯데쇼핑과 신세계 아울렛이 개점 후 처음으로 추석 당일 영업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아울렛은 모든 점포가 추석 당일 정오부터 영업한다. 롯데아울렛은 22개 점포 중 동부산점, 김해점, 이천점, 파주점 등 8개 점포가 추석 당일 정오부터 영업한다. 나머지 점포는 추석 당일 휴점한다. 다만 현대아울렛과 커넥트현대는 추석 당일에 하루 휴점한다.업계 관계자는 "명절 당일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도심이나 교외 지역으로 나들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의 '먹고 쉬고 싶어 하는' 욕구를 아울렛에서 한 방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대형마트도 대부분 추석 당일에 문을 연다. 이마트는 131개 점포 대부분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111개 점포도 대부분 추석 당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 홈플러스는 일부만 쉰다. 127개 점포 중 킨텍스점, 동대문점 등 20개 점포가 추석 당일 휴점한다. 여기에 아울렛들은 추석 시즌 손님맞이를 위해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도 마쳤다.신세계사이먼은 부산프리미엄아울렛을 대규모 리뉴얼 공사 끝에 지난 12일 다시 문을 열었다. 입점 브랜드가 기존 170여 개에서 약 270개로 늘었다. 롯데쇼핑도 프리미엄 아울렛 3개 점(동부산·파주·기흥)을 새로 단장하고 손님맞이에 나선다. 개점 10주년을 맞은 동부산점은 4628㎡(1400평) 규모의 '정원형 휴식 문화 공간'을 새로 조성했다. 파주점은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패션 브랜드만을 모은 전문관인 '유스컬처빌'을 새로 만들었다. 기흥점은 지난 11일 국내 아울렛 푸드코트 최대인 2050㎡(약 620평) 규모로 '테이스티 그라운드'를 열었다.현대백화점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테라스형 아울렛'으로 새로 단장해 오픈했다. 가족 단위 고객뿐만 아니라 전 연령대 고객의 쇼핑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공간적 변화뿐만 아니라 상품 구성도 대대적 개편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MZ세대를 겨냥한 복합 쇼핑문화 공간 'MZ 플레이그라운드'를 새로 단장해 '마뗑킴', '오아이오아이' 등 2030 여성 인기 브랜드를 중심으로 채웠다.안민구·정길준 기자 amg9@edaily.co.kr 2024.09.13 07:00
경제일반

백화점, 설 선물세트 본 판매 시작

백화점 업계가 설 선물 본 판매에 돌입했다.롯데백화점은 22일부터 2월 8일까지 18일 동안 롯데백화점 32개점 전점에서 설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올 설 세트는 최근 3년간의 판매 동향을 분석해 전통적인 명절 선물 중 선호 품목을 10%이상 확대하는 한편, 고객들의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이색 설 선물 세트 구성비도 높였다. 롯데백화점이 제안하는 24년 설 선물은 '홈 홀리데이', '스몰 프리미엄', '스페셜 큐레이션' 세 가지 키워드로 압축된다.먼저, 고물가와 불황의 장기화에 따라 명절에 외식 대신 집에서 즐기는 '홈 홀리데이(Home Holiday)' 수요가 확대되면서 선물세트도 이에 맞춘 상품을 강화했다. 한우는 구이용 세트 상품을 전년대비 10%늘리고, 수산 선물은 전국 유명 맛집을 직접 찾아 상품을 기획했으며, 청과 선물은 명절 스테디 품목과 이색 과일을 섞은 혼합세트를 20% 확대하는 등 상품 다각화에 집중했다. 전통 명절 상차림이 간소화되는 추세에 따라 상차림에 많은 품목을 준비하기보다는 품목은 줄이면서 질 좋은 상품을 찾는 '스몰 프리미엄(Small Premium)'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설 선물을 준비하는 대상 및 수요를 세분화한 '마이크로 큐레이션(Micro Curation)' 품목도 확대했다. 유통업계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바이어가 1년간의 고객, 상품 분석을 통해 엄선한 '바이어 추천' 상품이 대표적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롯데백화점은 매 명절마다 변화하는 트렌드를 연구하고 분석해 고객의 기호에 최적화된 명절 선물을 기획해오고 있다"며, "올 설을 맞아 새롭게 준비한 설 선물로 풍성한 새해를 맞이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도 22일부터 전 점에 명절 선물 특판 매장을 열고 본 판매에 나선다.먼저 신세계백화점의 초프리미엄 선물 세트인 '5-STAR'의 한우와 청과 세트를 각각 20%, 10%씩 늘려 선보인다. 바이어가 직접 전국을 돌며 발굴한 명산지에서 생산한 식품 명품 선물세트다.유통사 유일의 한우 자체개발 브랜드인 '신세계 암소 한우' 선물세트도 더욱 다양하게 준비했다. 신세계 암소 한우는 10년 이상 경력의 신세계백화점 한우 전문 바이어가 직접 공판장 경매에 참여해 구입한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상품이다. 이번 설에는 기존보다 한 단계 높은 1+ 등급 한우로 구성한 '신세계 암소 한우 플러스(+)'를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지난해 폭염 등으로 과일 작황이 좋지 않았던 것을 고려해 사과, 배 등 청과 세트는 품질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했다. 바이어가 전국을 다니며 최고 품질의 과일을 생산하는 산지를 찾아 '신세계 셀렉트팜'으로 선정, 수확부터 유통까지 엄격한 관리를 통과한 과일만 엄선해 뛰어난 맛과 품질을 균일하게 지켜내고 있다.수산 대표 품목 중 하나인 갈치는 제주 성산포 수협과 협업해 QR코드로 생산, 가공, 유통, 판매까지 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수산물 이력제를 도입했다. 통영, 완도, 신안 등에서 오랜 경력의 전문가가 건강하게 기른 해산물부터, 세계양식관리협의회(ASC)의 지속가능 인증을 받은 전복세트도 함께 선보인다.이번 설에는 배송 접수를 놓친 고객들과 1·2인 가구를 위해, 소용량 패키지인 '이지픽업' 선물세트도 처음으로 내놓는다.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신세계백화점의 품격을 담은 초프리미엄 상품부터 소포장 선물세트까지 폭넓게 준비했다"며 "신세계백화점의 고품격 선물 세트와 함께 소중한 인연에게 새해 안부를 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이번 본판매 기간 현대백화점은 정육·수산·청과·주류·건강식품 등 1000여 종의 선물세트 상품을 선보인다.현대백화점은 100만원대 이상의 프리미엄 선물 물량을 지난해 대비 50% 이상 늘렸다.1++등급 암소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No.9)과 육량 최고 등급(A등급)을 받은 부위만으로 구성한 한우와 참굴비 세트 등이 대표 상품이다.구이용 한우 선물을 늘리고 청과는 멜론, 메리퀸 딸기 등 디저트용 과일을 혼합한 선물 세트 물량을 20% 확대했다.집에서 신선한 회를 즐길 수 있는 선물 세트도 처음으로 내놓는다.범가자미와 황금광어, 자바리 등 당일 손질한 프리미엄 횟감을 서울과 경인 지역 점포만 원하는 날에 배송받을 수 있도록 했다.이밖에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캐비아와 트러플 등으로 구성한 미식 선물 세트로 이색 선물 수요도 공략한다.장우석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상무)은 “변화하는 명절 선물 트렌드와 다양해진 고객의 수요에 맞춰 고품질의 상품과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소중한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고객들의 정성이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물량 준비부터 주문·배송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21 14:12
경제일반

유통가는 벌써 설 마중

유통업계가 일찌감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에 나선다. 고물가로 알뜰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만큼 신용카드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는 사전예약을 통해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롯데백화점은 내년 1월 2일부터 21일까지 전점(32개점)에서 '2024년 설 선물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추석 사전 예약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0% 증가해 이를 반영, 2024년 설 선물 사전예약 행사의 품목 수를 2023년 설보다 10% 늘렸다. 신선식품부터 건강식품, 주류, 가공식품 등 전 식품 상품군에 걸쳐 약 220품목을 정상가 대비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2024년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나선다. 예약판매 품목은 사과·배·한라봉 등 농산 51품목, 한우 등 축산 32품목, 굴비·갈치·전복 등 수산 29품목, 건강·차 46품목, 와인 25품목 등 260여 품목이다.이번 설 선물 예약행사를 통해 구매하면 농산과 수산은 최대 20%, 축산은 5~10%, 건강·차는 최대 55%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1월 2일 서울 압구정본점을 포함해 전국 16개 점포를 시작으로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고물가 영향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설 선물을 미리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예약판매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가량 확대해 준비했다는 설명이다.앞서 롯데와 신세계,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지난 21일 일제히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접수를 개시한 바 있다.롯데마트는 이번 설 사전 예약 행사에서 총 700여 품목의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알뜰 세트’에 집중하는 한편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을 반영해 20만 원 이상 ‘프리미엄 세트’도 보강했다. 이마트는 가성비 높은 ‘실속 선물 세트’와 ‘차별화 세트’를 선보였다. 한우의 경우 10만 원대 세트 물량을 대폭 늘리고, 가격도 작년 설보다 낮췄다. 홈플러스는 800여 종의 상품을 내놨다. 전체 상품의 67%를 3만원대 이하로 구성해 소비자 부담을 낮췄다. 20만원 이상 프리미엄 품목으로는 ‘블랙라벨 한우 토마호크 BBQ 스테이크 냉장세트’등 18여종이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26 14:23
경제일반

불황에 허리띠 졸라 매는 유통가…멤버십 혜택 축소 잇달아

유통업계가 멤버십 혜택을 잇달아 줄이고 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자 비용절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올해부터 우수고객(VIP) 멤버십 명칭을 기존 'MVG'에서 '에비뉴엘'로 바꾸면서 가족 단위로 매출을 합산해 등급을 매겼던 제도를 폐지했다.VIP 산정 금액 기준도 올렸다. 에비뉴엘 퍼플 등급은 올해 구매 실적이 4000만원 이상에서 5000만원 이상으로, 에비뉴엘 오렌지 등급은 18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가장 낮은 등급인 에비뉴엘 그린 등급은 기준 금액이 400만원 이상에서 1000만원 이상으로 증가했다. 등급별로 최소 200만원, 최대 1000만원의 차이가 나는 셈이다.등급이 간소화하면서 일부 고객은 종전 대비 발렛파킹 등 백화점 이용 편의가 줄게 됐다. 에비뉴엘 퍼플 고객은 이달부터 본점 발렛주차 장소가 에비뉴엘관 1층에서 본관 1층으로 변경됐다. 잠실점에서는 본관과 에비뉴엘 1층에서 발렛주차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으나, 지하 1층과 2층으로 바뀌었다.신세계백화점은 앱 알림 허용 고객에게 매월 1일 멤버스 바에서 음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중단했다.이달부터는 대전점 등 일부 지점에서 VIP 고객에게 제공하던 '포터 서비스'도 중단했다. 포터 서비스는 백화점에서 쇼핑한 후 짐이 많을 때 직원들이 고객의 차량으로 짐 옮기는 것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아이를 데려오거나 명절 등 특수 시즌에 짐이 많은 VIP 고객을 위해 만들어진 서비스였다.멤버십 혜택 축소는 비단 백화점만의 얘기는 아니다.올리브영은 지난 3일부터 멤버십 등급별 CJONE 포인트 적립률을 절반가량으로 축소했다. 베이비 올리브, 핑크 올리브 등급은 1.0%에서 0.5%로, 그린 올리브 등급은 1.5%에서 1.0%로, 블랙 올리브, 골드 올리브 등급은 2.0%에서 1.0%로 각각 적립률이 낮아졌다. bhc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역시 새해부터 멤버십 제도를 개편했다. 기존에는 40만~60만원 이상이던 VIP 혜택 기준 금액을 50만~8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BBQ 역시 포인트 적립률을 기존 5%에서 3%로 조정한다.피자헛은 2018년부터 운영해 온 멤버십 포인트 적립 제도를 폐지했다. 그동안 적립된 포인트는 내년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이후엔 소멸된다.이처럼 유통 기업들이 멤버십 혜택을 줄이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서는 이유는 고물가로 인한 소비위축 등 올해 어느 때보다도 경영 위기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소매·유통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6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 금융위기(2009년 1분기·73)와 코로나19 충격 시기(2020년 2분기·66)보다도 낮은 수준이다.RBS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면 부정적인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소매·유통업체가 새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전략(중복응답)으로는 전체의 48.2%가 '비용 절감'을 꼽았다. 소비 한파가 몰아닥칠 것이라는 예상에 허리띠부터 졸라맨다는 의미다.연초부터 이어지는 물가 상승에 유통 기업들의 멤버십 혜택마저 줄면서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는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된다.30대 주부 A 씨는 "매달 물가가 오르고 있고 백화점·프렌차이즈까지 줄줄이 혜택을 취소하다 보니, 연초부터 '올해는 더 살기 힘들어지겠다'는 푸념이 절로 나온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19 07:00
연예일반

나나 다리 길이 VS 설인아 목 길이, 명품숍에서 놀라운 미모 대결

걸그룹 출신 배우 나나와 라이징 스타 설인아가 놀라운 몸매를 자랑했다. 3일 엘르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한 명품 브랜드 숍을 방문한 두 사람의 인증샷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에서 나나는 검정색 원피스를 입고 극세사 각선미를 자랑했다. 반면 설인아는 가느다랗고 긴 목을 강조한 패션으로 우아한 분위기를 풍겼다. 같은 명품 브랜드에서 나온 신상 제품을 걸쳤지만, 나나는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섹시하게, 설인아는 심플하면서도 시크한 매력을 표현해 대비를 이뤘다. 이와 함께 엘르 측은 "B사의 시그니처 백 팝업 스토어, ‘월드 오브 롤라(World of Lola)’를 오픈했습니다. 오픈을 축하하기 위해 신세계 대구점에 방문한 #나나 와 배우 #설인아. 이미지 속 대구를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 대전점, 타임스퀘어점과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월드타워점에서도 팝업 스토어가 진행된다고 하니 서둘러 방문해 보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나나 우아하면서도 섹시하다", "설인아 목 길이 실화냐?", "몸매가 더 명품 같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6.04 09:20
경제

아웃렛에 백화점까지…신세계, 잇단 '사업조정' 암초

신세계그룹의 영토 확장에 제동이 걸렸다. 올해 7월에는 제주도에, 8월에는 대구에 각각 아웃렛과 백화점을 오픈할 계획이었지만, 지역 상권의 잇따른 반발로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당장 오는 27일 대전 사이언스콤플렉스에 들어서는 신세계백화점 대전엑스포점은 오픈도 하기 전에 뜻밖의 악재를 만났다. 지난달 대전마트협동조합에서 중소기업중앙회(KBIZ)에 '사업조정' 신청을 냈기 때문이다. 사이언스콤플렉스 내에 대규모 백화점이 생길 경우 소상공인의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신세계가 상생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게 골자다. 신청 내용은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로 접수됐다. '대중소기업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상생법)에 규정된 사업조정은 중소기업의 상권 침해를 막기 위해 제정된 제도다. 소상공인의 청원이 신규 점포 영업일 180일 전까지 받아들여지면, 정부가 사실 조사와 심의를 거쳐 대기업에 제재를 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대전마트협동조합과 협의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최악의 경우에는 중기부가 '일시 정지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 이와 관련 신세계백화점은 개점 일정에 변경은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이날 대전점의 이름을 '아트 앤 사이언스'로 확정하고 문화센터 회원 모집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앞서 다른 백화점들도 사업조정 중에 오픈한 바 있다"며 "예정대로 오는 27일 오픈할 계획이며, 지역 상인들과 성실하게 협상에 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주 지역 첫 프리미엄 아웃렛인 신세계사이먼의 제주신화월드점 역시 주변 상인들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여름 성수기 개장이 어려워진 바 있다. 애초 오픈 예정일은 지난달 22일이었다. 제주신화월드점도 제주칠성로상점가 등 제주도 내 8개 상인단체가 중기부에 사업조정을 신청했다. 이들 역시 대규모 점포 출점으로 인근 상권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제주신화월드신세계 아웃렛은 이미 두 차례 자율조정회의를 진행했지만, 소득 없이 끝났다. 내륙과 비교해 신규 출점이 많지 않고, 도 전체를 하나의 상권으로 보는 지역 특성상 합의점 도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중기부는 자율협의 최종 결렬에 대비, 조정 절차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또 그동안 통상적으로 이뤄지던 사실 조사가 아닌 전문 연구기관을 통한 실태조사를 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이 백화점은 6년 만에, 아웃렛은 4년 만에 신규 출점에 나선 가운데 잇따라 사업조정으로 발목이 묶이자, 업계 일부에서는 대형 점포 출점에 대한 '이중 규제' 논란까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우선 사업 초기 단계에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상권영향평가서와 지역협력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점포 개설 등록 과정에서 지역 상인들과의 상생 협의가 필수다. 문제는 정상적인 절차를 밟은 이후에도 상생법에 의해 추가 규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중소상공인들이 중기부에 사업조정을 신청할 경우 유통업체는 또다시 합의하도록 의무화돼 있다. 롯데몰 군산점 사례가 대표적이다. 롯데쇼핑은 2016년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상권영향평가서와 지역협력계획서를 제출해 지역 상인들과 100억원의 상생펀드를 조성키로 합의하고 정상적으로 개점했다. 그러나 이와 별도로 군산시 3개 협동조합이 사업조정을 신청하면서 또다시 합의에 나서야 했다. 결국 개점 당일까지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자 중기부가 영업 일시 정지 명령을 내렸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점포 개설 등록 과정에서 지역 상인들과 합의했는데, 상생법을 이유로 또다시 사업조정을 하라는 것은 중복 규제”라며 “사업조정 신청자에 대한 최소한의 자격 요건이나 제한이 없어 한 곳만 강성으로 나와도 사업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o.kr 2021.08.06 07:00
경제

'큰 손' 잡아라…유통가, VIP 모시기 경쟁

유통 업계가 '큰 손 고객'을 잡기 위해 앞다퉈 우수 고객(VIP)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6월부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송도점 등 전국 8개 아울렛 전 점포에서 이용할 수 있는 VIP 멤버십 프로그램인 '현대아울렛 프리미엄클럽'을 운영한다. 기존 아울렛 업계에서 특정 점포를 대상으로 한 VIP 멤버십은 있었지만, 모든 아울렛 점포를 대상으로 VIP 멤버십을 도입해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은 아울렛 전용 VIP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의 지속적인 방문을 이끌어낸다는 목표다. 대상은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 회원 중 작년(1~12월) 한 해 동안 전국 8개 현대아울렛 전 점포에서 누적 10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6000여 명과 각 점포별로 직전 3개월(올 3~5월) 동안 누적 구매 금액이 상위 20%인 고객 1만2000명 등 총 1만 8000여 명이다. '현대아울렛 프리미엄클럽' 고객에게는 무료 음료 쿠폰(프리미엄아울렛 매월 4장, 시티아울렛·시티몰은 매일 2장씩 증정)과 전 점포 3시간 무료 주차 혜택 등이 제공된다. 또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플러스 포인트' 할인 쿠폰(6매)도 준다. 전용 특화 서비스도 선보인다. 오는 21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3층에 '현대아울렛 프리미엄클럽'을 위한 전용 라운지를 열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전용 주차장도 운영한다. 대전점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프리미엄클럽' 전용 라운지와 전용 주차장을 프리미엄아울렛 전 점포로 확대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일부터 VIP에게는 명품 매장의 대기를 면제시켜주는 '명품 패스트트랙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연간 1억원 이상을 구매한 다이아몬드, 트리니티(구매 금액 최상위 999명) 회원을 대상으로 한다. 다이아몬드, 트리니티 등급 고객이 사전 예약하면 샤넬, 에르메스를 제외한 루이비통, 구찌, 디올, 프라다, 고야드, 까르띠에, 몽클레르 등의 브랜드 매장을 현장 대기 없이 입장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타임스퀘어점, 경기점, 대구점, 광주점에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보복 소비가 늘면서 명품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현장 예약을 한 뒤 대기 후 알림 문자를 받아서 입장할 수 있었다. 패스트트랙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대상이 되는 고객은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매장 방문을 신청하면 대기 없이 입장이 가능해졌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우수 고객 대상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커머스 기업들도 분주하다. 위메프는 무료 VIP 멤버십을 6월 정식 도입한다.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월 결제액 30만원을 넘거나 구매 횟수가 5번 이상이면 무료 VIP 멤버십 대상이 된다. VIP 멤버십 대상 고객에게 월 10만원 상당 할인, 결제 수단에 따라 최대 5% 추가 적립 등을 제공한다. 위메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지난 달부터 시범 운영 중인 무료 VIP 멤버십 대상 고객의 결제 금액과 건수가 일반 이용자 대비 각각 4.2배, 3.8배 많았던 점 등을 고려해 정식 서비스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5.25 07:00
경제

3분기 '실적 방어' 백화점…4분기도 '낙관적'

백화점들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올 3분기 나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은 다소 주춤했지만,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연말이 업계 성수기인 데다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 겨울 정기 세일 등 대형 할인 행사가 이어져 매출 회복세는 4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불황 끝이 보인다…3분기 실적 개선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백화점의 3분기 영업이익은 모두 직전분기 대비 크게 올랐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3분기에 영업이익 78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440억원과 비교해 77% 신장한 규모다. 수익성 회복세가 두드러진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서는 25.2% 감소했다. 매출도 61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 감소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 56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7.1% 줄었지만,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62.5%나 급증했다. 전 분기보다 감소폭을 40%나 줄인 것이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6% 감소했지만 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신규 오픈 등으로 감소폭을 줄였다는 평가다. 신세계백화점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신세계백화점은 3분기에 매출 3786억원, 영업이익 3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7%, 26%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 만에 최고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에 비해 243억원 증가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올 1분기에는 226억원, 2분기에는 143억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올초 본격화된 코로나19 확산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수익성이 3분기부터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코세페 훈풍에 4분기 실적 기대감 4분기 전망도 밝다. 크리스마스를 비롯한 연말 대목이 기다리고 있어서다. 특히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어 백화점 관계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달 1일부터 열린 코세페는 첫 출발부터 백화점 3사 모두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9% 늘었고,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은 각각 15.8%, 3% 증가했다. 업계는 오는 13일부터 일제히 겨울 정기세일에 돌입, 코세페의 여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단가가 높은 패션 부문에 힘을 주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3~29일 '대한민국 패션 페스타'를 테마로 겨울 세일 행사를 연다. 행사 기간 타임·마인·랑방컬렉션 등 총 38개 브랜드를 10~2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전 점에서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를 앞세워 올 연말 마지막 세일에 나선다. 현대백화점도 13~29일 압구정 본점을 포함한 전국 15개 점포에서 200여 개 브랜드의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남녀 수입 의류와 잡화 등 올해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50% 할인한다. 릭오웬스, 질샌더, 발렉스트라, 무이, 엠포리오아르마니 등 해외 브랜드가 순차적으로 참여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코세페, 정기세일 등 대규모 할인 행사와 판촉 행사가 펼쳐지면서 고객들이 지갑을 많이 열 것으로 기대한다"며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폭발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4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1.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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