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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VS 한선수...KOVO, V리그 '역대 베스트7' 선정 팬투표 실시

한국배구연맹(KOVO)이 V리그 출범 2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활약한 최고의 선수들을 선정하는 남녀부 베스트7(아웃사이드 히터·미들블로커 각 2명, 세터·아포짓 스파이커·리베로 각 1명) 투표를 27일 오후 3시부터 실시한다.투표는 온라인 팬투표(25%), 역대 감독 및 선수(25%), 언론사 및 중계방송사(25%), 운영 본부(15%), 각 구단 사무국 대표(10%)의 비율로 진행된다.투표 대상은 각 포지션 기록별 역대 톱10 선수를 1차 후보(정규리그 BEST7 선정 기준+총 경기수)로 선정한 뒤, 1차 후보자 중 운영본부의 추천으로 포지션별 선정 인원 5배수를 최종 후보자로 선별했다.세터 부문에는 남자부 한선수와 유광우(이상 대한항공), 이민규(OK저축은행) 등의 현역 선수뿐 아니라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최태웅 SBS 스포츠 해설위원, 그리고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이 자리한다. 여자부에서는 이효희 한국도로공사 코치, 염혜선(정관장), 이숙자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후보로 올라 있다.리베로 부문에는 남자부 여오현(IBK기업은행 코치)와 최부식(대한항공 코치), 여자부 임명옥(한국도로공사), 김해란 등 10명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아웃사이드 히터 후보군은 더 다양하다. V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 레오(현대캐피탈)를 비롯해 곽승석, 정지석(이상 대한항공), 석진욱(KBS N 해설위원)이 남자부에 속해 있고, 여자부에는 김연경(흥국생명)을 포함해 한송이와 박정아(페퍼저축은행), 강소휘(한국도로공사) 등이 자리하고 있다.아포짓 스파이커에는 ‘득점 신기록’을 갖고 있는 박철우(KBS N 스포츠 해설위원)를 비롯해 문성민(현대캐피탈), 가스파리니, 여자부에는 황연주(현대건설), 문정원(한국도로공사), 김희진(IBK기업은행) 등이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미들블로커 부문에는 남자부 신영석(한국전력), 하현용(KB손해보험 코치) 등 10명, 여자부는 양효진(현대건설), 정대영, 김수지(흥국생명) 등의 선수가 후보로 선정됐다.20주년 베스트7에 선정된 선수는 내년 1월 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올스타전에 초청되어 트로피(기념패) 전달식을 포함한 세리머니를 진행할 예정이다.투표는 27일부터 내달 9일까지 진행되며, 팬 투표에 참여해주시는 분들께는 팀 코보 캐릭터 피규어 세트, 20주년 기념 도서 등이 지급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4.11.2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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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째 시즌' 박상하 "마지막이라는 생각, 하루하루 최선"

새 소속팀에서 새 도전에 나선다. '노장' 박상하(38)의 배구는 계속된다. 박상하는 2008년 프로 무대에 입성, 지난 시즌(2023~24)까지 394경기를 소화한 한국 남자배구 대표 미들 블로커다. V리그 역대 블로킹 득점 5위(837개)를 지켰다. 지난 시즌까지 뛴 현대캐피탈과 재계약이 불발된 박상하는 KB손해보험의 러브콜을 받아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미들 블로커 전력이 약한 KB손해보험의 오퍼가 가장 적극적이었다고.개막 직전 연습경기에서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당해 KB손해보험 데뷔가 미뤄졌던 박상하는 17일 수원 한국전력전에서 복귀전을 치러 자신의 V리그 14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블로킹을 잡아내는 등 9득점을 지원하며 진가를 발휘했다. KB손해보험은 3-1로 승리했다. 박상하는 코트 안팎에서 KB손해보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훈련장에 가장 먼저 나오고, 경기할 때는 누구보다 큰 소리로 동료들을 독려한다. 마틴 블랑코 KB손해보험 감독대행이 박상하를 향해 '전사 같은 선수'라고 할 정도. 박상하는 "원래 내가 외향적이다 보니 훈련이나 경기 때 힘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 모습을 보고 하신 말 아닐까"라며 웃었다. 서른여덟 살. V리그 남자부 미들 블로커 중에선 신영석(한국전력)과 함께 최고령이다. 박상하는 "은퇴가 가까운 나이다. KB손해보험과 얘기가 잘 돼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다. 후배들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선수 생활 황혼기를 보내고 있지만,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려는 마음가짐은 여전하다. 박상하는 올 시즌을 준비하며 상대적으로 약했던 서브 훈련 강도를 높였다. 그는 "블로킹은 자신 있지만, 서브는 내가 우리 팀에서 가장 부족한 것 같다. 동생들도 가끔 핀잔을 준다"라며 "(비시즌) 하루도 안 쉬고 운동하며 서브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강력한 서브를 보여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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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5연승 뒤 3연패...권영민 한국전력 감독 "세터 야마토 생각 많아져"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3연패를 당했다. 한국전력은 1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1, 23-25, 23-25, 19-25)으로 패했다. 박빙 승부였던 2·3세트를 잡지 못했고, 4세트는 무기력했다. 외국인 선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치른 세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수렁에 빠졌다. 한국전력은 1세트 선발로 나선 선수들이 차례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주장이나 주전 미들 블로커 신영석이 KB손해보험 에이스 나경복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고, 국내 주포 서재덕은 스코어 11-9, 12-10에서 대각선 오픈 공격을 득점으로 만들었다. V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선수 임성진과 프로 데뷔 3년 차 '기대주' 구교혁도 1점 차 박빙 승부에서 차례로 득점을 지원했다. 한국전력은 21-19에서 신영석이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고 범실을 유도해 22-19로 앞섰고, 임성진이 23-21에서 블로커 2명을 뚫고 득점을 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의 범실로 1세트를 잡았다. 하지만 2세트 점수 쟁탈전에서 밀렸다. 1세트 침묵했던 KB손해보험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가 살아났고, 나경복까지 가세하며 상대 측면 화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1세트 한국전력에서 가장 많은 득점(5)을 올렸던 구교혁이 분전하며 빅빙 승부를 이끌었지만, 18-17에서 서재덕이 맥스 스테이플즈에게 블로킹을 당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서브 리시브까지 흔들리며 역전까지 허용했다. 이후 21-24, 3점 차까지 점수가 벌어졌고, 김동영이 연속 서브에이스로 희망을 살렸지만, 결국 비예나에게 실점하며 2세트를 내줬다. 3세트는 제공권 싸움에서 밀렸다. 5-5에서 신영석이 시도한 속공이 차영석에게 막혔다. 구교혁의 백어택도 차영석의 손에 걸렸다. 중반까지는 측면에서 득점을 지원해 박빙 승부를 했지만, 22-22 22-23에서 임성진의 퀵오픈이 연속으로 박상하에게 블로킹 당해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23-24에서 박상하에게 속공을 허용하며 세트 스코어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전력은 4세트는 초반부터 밀렸고, 6점 차로 10점, 7점 차로 15점을 내주며 승기를 완전히 내줬다. 다시 되찾지 못했다.경기 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3세트까지를 잘 해줬다. 4세트는 실망스러웠다. 핀치 상황에서 뚫어줄 외국인 선수가 없는 게 문제다. (세터) 야마토 나카노가 그러다 보니 생각이 많아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권 감독은 "좋은 경기력이 나오면 이겨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선수들이 다운될 수밖에 없다. 빨리 외국인 선수가 와서 제 몫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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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베테랑 MB 듀오' 맹활약..KB손해보험, 한전 잡고 시즌 2승째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중위권 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은 1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1-25, 25-23, 25-23, 25-19)로 승리했다.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릴 만큼 고른 득점 전력을 보여줬다. 특히 베테랑 미들 블로커 차영석과 박상하가 각각 블로킹 4개씩 기록하며 제공권 싸움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정규리그 2승(6패)째를 기록하며 승점 7을 쌓았다. 순위(6) 변동은 없지만, 승점 11을 기록 중인 3~5위(한국전력·우리카드·삼성화재)와 차이를 좁혔다. 주전 세터 황택의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나경복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뒤 전력이 탄탄해졌고,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도 살아났다. 반면 개막 5연승을 달렸던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치른 세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수렁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중앙과 측면을 골고루 활용해 득점한 한국전력에 밀리며 먼저 25점을 내줬다. 하지만 2세트 쌍포 비예나와 나경복이 살아나며 주도권을 잡았다. 비에나는 6-6에서 블로커 2명을 뚫고 득점했고 나경복은 스코어 9-6에서 서브에이스를 해냈다. 비예나가 11-8에서 불안정한 토스에도 터치아웃 득점을 이끌어내자, 나경복도 13-11에서 호쾌한 대각선 오픈 공격을 상대 코트에 꽂으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KB손해보험은 2세트 중반 연속 범실에 흔들리고, 상대 공격수 구교혁을 막지 못해 역전 당했다. 하지만 17-18에서 스테이플즈가 서재덕의 공격을 블로킹했고, 그가 이어진 수비에서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며 네트를 넘어온 공을 바로 때려넣어 역전까지 이끌었다. 승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22-20에서 차영석이 속공 득점을 해냈고, 상대 임성진의 공격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김동영에게 연속으로 서브에이스를 허용해 1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비예나가 랠리를 끝내는 백어택 공격을 엔드라인 앞에 넣어 2세트를 끝냈다. KB손해보험은 승부처였던 3세트, 미들 블로커 차영석과 박상하가 맹활약했다. 차영석은 5-5에서 신영석의 속공 공격으 블로킹했고, 7-6에서는 1·2세트 한국전력에서 가장 많은 득점(10)을 올린 구교혁의 백어택 공격을 가로막았다. KB손해보험은 세트 중반까지 비예나의 득점력을 앞세워 박빙 승부를 이어갔다. 20점 진입 뒤엔 다른 미들 블로커 박상하가 빛났다. 22-22, 23-22에서 임성진의 퀵오픈을 연속으로 블로킹하며 한국전력 기세를 꺾었다. 신영석에게 속공을 허용하며 다시 1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도 박상하가 세터 황택의와 완벽한 호흡으로 속공 득점을 합작해 3세트 25번째 득점을 만들었다.4세트 초반부터 기세를 올린 KB손해보험은 6점 차로 10점, 7점 차로 15점 고지를 밟았다. 차영석과 박상하는 꾸준히 블로킹과 속공 득점을 추가했다. 세트 내내 큰 점수 차를 유지한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백어택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상대 범실로 세트 25번째 득점을 채웠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4.11.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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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과 경쟁 이상현 "신영석 선배, 언젠가 넘어설 것"

이상현(25·우리카드)이 V리그 넘버원 미들 블로커 자리를 노린다. '우상' 신영석(38·우리카드) 뛰어넘겠다는 의지다. 이상현은 20대 초·중반 젊은 미들 블로커 중 가장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2023~24시즌 V리그 정규리그에서 블로킹 114개(세트당 0.702)를 기록, 신영석이 6시즌 연속 지켰던 이 부문 타이틀을 빼앗았다. 지난 4월 열린 V리그 시상식에선 남자부 베스트7(미들 블로커)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상현의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졌다. 그는 2024~25시즌 V리그 1라운드 일정이 끝난 12일까지 리그에서 많은 속공 득점(27개)을 해냈다. 최근 출전한 세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개막 전 중·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우리카드는 이상현의 활약을 앞세워 3위(4승 2패·승점 11)로 1라운드를 마쳤다. 입단 4시즌 만에 리그 정상급 미들 블로커로 인정받고 있는 이상현. 정작 그는 자신에게 인색했다. 그는 지난 시즌 수상 이력에 대해 "내 경기력이 나쁘진 않았지만, 팀(우리카드) 동료들이 도와준 덕분에 받은 상이다. 지난 시즌은 잊을 것"이라고 했다. 올 시즌 1라운드 경기력에 대해서도 "공격은 (세터) 한태준과 호흡이 좋아지면서 나아졌지만, 블로킹은 원하는 만큼 하지 못했다"라고 했다.이상현은 1라운드 56득점, 공격 성공률 61.67%를 기록했다. 세트당 블로킹(0.593개)은 지난 시즌보다 조금 줄었다. 이상현은 "1·2년 차 경기 영상을 보면, 지난 2년 조금 성장한 것 같긴 하다"라면서도 "아직 정상급 선수가 되려면 멀었다"라고 저평했다. 이어 이상현은 "여전히 자신감을 잃을 때도 있지만, 동료와 선생님(지도자)들이 나를 의지하는 게 느껴져 책임감이 생기더라. 그런 믿음 덕분에 멘털 문제를 이겨내고 있다"라고 돌아봤다. 이상현의 롤 모델은 V리그 통산 최다 블로킹(13일 기준 1247개) 기록을 보유한 '리빙 레전드' 신영석이다. 이상현은 "대학(경기대) 시절, 동문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한 신영석 선배와 종종 운동했다. 코트 밖에서도 모범적인 모습을 보며 '저런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 신영석은 지난 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드디어 내 기록(6시즌 연속 블로킹 부문 수상)을 끊은 선수가 등장했다"라고 반기며 이상현을 축하했다고 한다.이상현은 "데뷔 전부터 신영석 선배와 한 코트에서 뛰고 싶었다. 경쟁을 하는 것만으로 영광이다. 아직은 '배운다'라는 생각으로 임한다. 하지만 언젠가 그를 꺾어 보고 싶다. 넘어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남자부 '신·구 미들 블로커' 맞대결은 흥미를 자아낼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올 시즌 첫 대결에선 블로킹 6개 포함 12득점을 기록하며 한국전력 승리를 이끈 신영석이 6득점(2블로킹)에 그친 이상현에 판정승을 거뒀다. 이들의 두 번째 대결은 오는 30일 수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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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터 교체→개막 4연승...무패 행진 노리는 현대캐피탈-한국전력 맞대결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은 나란히 개막 4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마침내 정규리그 초반 가장 뜨거운 두 팀이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캐피탈은 4승(승점 10)으로 선두 질주 중이다. 한국전력은 4경기 중 3경기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치면서 4승(승점 9) 기록, 리그 2위에 랭크돼 있다. 한국전력은 구단 최초로 V리그 개막 3연승을 넘어 연승 숫자를 4로 늘렸다.현대캐피탈은 KB손해보험과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베테랑 세터 황승빈과 프로 3년차 세터 이준협을 고루 기용 중이다.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이바)와 허수봉이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들어섰고, 아시아쿼터로 선발된 덩신펑이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으로 나서고 있다. 전광인이라는 특급 교체 카드도 있다. 그는 더블 스위치로 투입되거나 레오 대신 코트 위에 오르고 있다. 리베로도 ‘이적생’ 오은렬과 박경민까지 2명을 보유하고 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최민호와 함께 정태준, 김진영도 기회를 얻고 있다.현재 현대캐피탈은 지난주 일정까지 리시브 부분에서는 7위에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서브 1위, 공격 종합과 블로킹 2위를 지키며 흔들리는 수비를 상쇄하고 있다. 무엇보다 막강한 공격력과 높이를 무기로 초반 기세 싸움을 치르고 있다. 한국전력은 아시아쿼터로 뽑은 세터 야마토 나카노(등록명 야마토)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팀 공격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프로 2년차 리베로 김건희도 후위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외국인 선수인 아포짓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가 기복을 보이고 있지만, 주전 멤버 서재덕과 임성진은 물론 레프트와 라이트를 모두 소화하는 교체 멤버 구교혁도 위기의 팀을 구하기도 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신영석과 ‘이적생’ 전진선이 지키는 중앙도 견고하다. 한국전력은 리시브 1위는 물론 득점과 공격종합, 블로킹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5연승을 거둘 수 있는 팀은 한 팀뿐이다. 무대가 현대캐피탈의 홈 유관순체육관이라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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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녀 모두 초반 독주 나오나...한국전력-흥국생명, 개막 4연승 질주

프로배구 남자부와 여자부에서 나란히 개막 4연승이 나왔다.한국전력은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3-2(30-32 25-14 25-22 22-25 15-13) 역전승을 거뒀다. 첫 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2세트를 내리 따내더니 결국 역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한국전력은 이로써 이번 시즌 개막 후 4연승을 내달렸다. 개막 4연승은 팀 창단 후 처음이다. 순위도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을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쿠바 출신 외국인 선수 엘리안이 양팀 최다인 37점을 뽑았다. 일본인 세터 야마토, 미들블로커 듀오인 신영석과 정진선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연승을 질주한 한국전력과 달리 OK저축은행은 지난달 29일 KB손해보험전 3-1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1승 3패에 그쳤다.첫 세트는 치열한 듀스 접전이 펼쳐졌으나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OK저축은행이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30-30으로 맞선 상황에서 박원빈의 속공 뒤 신호진의 재치 있는 밀어 넣기 득점이 나와 1세트를 가져갔다. 반면 한국전력은 1세트에만 무려 11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패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의 기세도 살아났다. 엘리안은 2세트 초반 1-1 균형에서 연달아 스파이크를 꽂아 4연속 득점했다. 그는 또 7-3에서는 시원한 강타를 날리며 OK저축은행을 압도했다. 17-9로 앞서던 상황에선 전진선이 속공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 세트를 25-14 대승으로 마치게 했다.한국전력은 3세트도 승리했다. 다만 초반 주도권을 잡다가 OK저축은행의 추격에 휘말렸는데, 접전에서 이번에도 엘리안이 나섰다. 엘리안은 19-17에서 후위 공격으로 팀 20득점째를 기록했고, 23-21에서도 결정짓는 한 방을 날렸다.이로서 2세트를 가져간 한국전력은 역전하며 흐름을 가져오는 듯 했으나 경기는 5세트까지 이어졌다. 한국전력이 4세트 돌연 난조에 빠져 22-25로 패한 탓이었다. 한국전력은 5테스 역시 초반 5-7로 끌려갔다.하지만 결국 한국전력이 마지막에 웃었다. 구교혁의 백어택 득점을 시작으로 5연속 득점한 한국전력은 10-7 역전에 성공했고, 엘리안이 10-8에서 다시 한 방을 날렸다. 엘리안은 11-10 접전이 이어지던 가운데에서도 스파이크로 연속 2득점했고, 14-13 이어지는 접전 때도 백어택 득점으로 풀세트 접전의 마지막을 채우며 4연승을 완성했다. 한편 흥국생명은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간판 스타 김연경의 21득점 활약을 앞세워 홈팀 IBK기업은행을 3-0(26-24 25-22 25-22)으로 셧아웃 승리했다. 흥국생명 역시 개막 후 4연승이다.흥국생명은 첫 세트초반엔 IBK기업은행 주포 빅토리아의 활약에 눌려 끌려갔다. 하지만 23-24에서 김연경의 퀵오픈 공격으로 듀스를 만들었고, 24-24 때 김다은의 퀵오픈으로 연속 득점해 승리를 챙겼다.1세트르 가져온 후엔 거침이 없었다. 흥국생명은 2세트 때는 1-1에서 김다은의 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연속 5득점했고, 24-22 때는 투트쿠의 연타로 세트 승리르 가져왔다. 3세트 때는 IBK 기업은행이 중반까지 13-7로 앞섰지만, 이내 범실로 무너지면서 15-15 동점이 만들어졌다. 흥국생명은 17-18 때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김연경이 마지막 3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이변 없이 개막 4연승을 기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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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수·신영석·양효진 새 역사 도전...2024~25 V리그, 19일 6개월 대장정 돌입

도드람 2024~25 V리그가 오는 19일 개막을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남자부 개막전은 전무후무한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이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여자부는 지난 시즌 통합 우승, 올해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 올린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홈으로 불러들여 맞대결을 치른다. 본격 적용되는 새 규정프로출범 20주년을 맞이해 주목할 점이 많다. 우선 경기적인 측면에서는 컵대회에서 시범 적용했던 세트당 비디오판독 2회와 그린카드, 국제배구연맹(FIVB)에 발맞춰 랠리 중 심판이 판정하지 않은 반칙에 대해 ‘즉시’ 판독을 요청하는 중간랠리 비디오판독 등 바뀐 규칙도 V리그에 새롭게 적용된다.특히 경기의 페어플레이 가치를 제고하고, 불필요한 비디오판독 시간 단축을 위해 도입된 그린카드는 컵대회 여자부에서 9번이나 발생해 신속하게 경기를 속행할 수 있었다. 이 그린카드는 정규리그 기준, 투표 50%와 기록 50%(팀 기록 20%+그린카드 포인트 30%)로 향후 페어플레이상 점수에 반영되어 시즌 종료 후 시상할 예정이다. 팬들이 만든 신인선수상의 새 이름, 영플레이어상 제도 변화도 있다. 이번 시즌부터 신인선수상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바뀐 선정기준과 명칭이 새롭게 적용된다. 선정기준은 당해 시즌에 데뷔한 선수에서 당해 시즌 및 직전 2개 시즌을 포함해 V-리그에 신인선수로 등록한 선수 중 한 명을 선정하여 더 많은 선수에게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또한, 신인선수상 명칭은 팬들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1일부터 27일까지 485명의 후보명을 공모를 받아 ‘영플레이어상’으로 새롭게 변경되었다. 유니폼 바꿔입은 주축 선수들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GS칼텍스에서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한 강소휘와, 이주아(흥국생명→IBK기업은행), 이소영(정관장→IBK기업은행)을 비롯해 보상선수로 둥지를 옮긴 표승주(IBK기업은행→정관장) 등의 활약에 기대를 모은다. 남자부도 한국전력에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복덩이’로 자리잡은 이시몬을 비롯해, 컵대회 이후 유니폼을 바꿔입은 황승빈(KB손해보험→현대캐피탈)과 이현승, 차영석(이상 현대캐피탈→KB손해보험)의 활약에 시선이 쏠린다. 대기록 달성 눈앞에 둔 베테랑 대기록 달성을 앞둔 베테랑들이 있다. V리그 최고의 미들블로커 신영석(한국전력)은 블로킹 1300개까지 단 73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선수(대한항공) 역시 세트 1만 8886개를 기록 중인데, 1114개의 세트 성공을 추가하면 남녀부 '역대 1호' 2만 세트 주인공이 될 수 있다.‘블로퀸’ 양효진(현대건설)은 블로킹 1600개까지 40개만을 남겨뒀고, 리베로 임명옥(한국도로공사)은 13개의 리시브 성공을 추가하면 리시브 6500개의 1호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기록은 국내 선수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이번시즌부터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레오(5979점)는 지난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한 박철우(6623점)를 넘어선 통산 득점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분위기는 한껏 올라있다. 7·8월에 개최됐던 기존의 컵대회를 올해에는 9월 말에 개최함으로써 외국인 선수는 물론,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일찌감치 데뷔전을 치렀기 때문에 열기가 뜨겁다. 지난해에 처음 시행한 아시아쿼터는 올해부터 10개국에서 64개국으로 선발 대상국을 확대해 중국과 이란, 호주 등 다양한 국적의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V리그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도 열기를 더하는 요소다.더불어 이번시즌은 V리그 20년 역사상 최다 6명의 외국인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외국인 감독 간의 지략 대결과 리그 전체의 어떤 영향을 끼칠지 흥미를 끈다.한국배구연맹은 출범 20주년을 맞이해 오는 17일 서울더케이호텔에서 기념식을 열고 새롭게 변경되는 KOVO 엠블럼 발표 및 20주년 기념 히스토리 책자, KOVO 미래 비전과 마스코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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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새 캡틴 신영석 "철우 형 빈자리 여전해...주장 맡아 동기 부여 커져" [IS 피플]

"나보다 강한 선수다. 오랜 시간 코트를 지킬 것."지난 5월 선수 생활 은퇴를 발표한 '남자배구 레전드' 박철우가 1년 후배 신영석(38·한국전력)과 함께 한 시간을 돌아보며 남긴 말이다. 이들은 10년 넘게 국가대표팀에서 호흡했고, 2020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소속으로 같은 유니폼을 입었다. 박철우는 지난 7월 제천에서 열린 코리아컵을 통해 해설위원으로 데뷔하며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지난 8일 수원에서 열린 이탈리아 클럽 베로 발리 몬차와 팀 KOVO(V리그 남자부 올스타)와의 경기에서도 마이크를 잡았다. 신영석은 이날 팀 KOVO 주장으로 베로 발리 몬차전에 출전했다. 유니폼이 아닌 양복을 입고 코트에 나타난 박철우와 조우한 신영석은 경기 뒤 "(박)철우 형한테 '안 좋은 말 좀 많이 해달라'라고 부탁했다. 내가 원래 욕을 먹으면 더 잘 하는 스타일"이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신영석은 "경기에 뛰느라 어떤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형이 해설하는 경기에 내가 뛴 게 처음이라 감회가 새로웠다"라고 돌아봤다. 신영석은 박철우의 뒤를 이어 한국전력 주장을 맡았다. 또래 선수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제는 '젊은 팀'으로 거듭난 한국전력 선수단을 이끌어야 한다. 신영석은 "솔직히 여전히 철우 형의 빈자리가 많이 느껴진다. 항상 많이 배우고 의지했던 선배이자 형이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아빠 같은 존재였다"라고 박철우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이제 내가 형의 바통을 이어받아 주장을 맡고 있다. 확실히 쉽지 않은 자리다. 다가올 시즌 내 역할을 잘 해내는 게 숙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느덧 서른여덟 살 '노장' 반열에 들었다. 코트 위 임무만 해도 벅찬 게 사실이다. 이에 대해 신영석은 "오히려 내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더 잘할 수 있도록) 끌어주는 힘이 될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로 데뷔 16년 차 신영석은 최근 8시즌 연속 베스트7에 선정된 V리그 대표 미들 블로커다. 남자부 최초로 블로킹 1200개를 해냈고, 미들 블로커 최초로 통산 4000득점과 서브에이스 300개를 넘어섰다. 신영석은 베로 발리 몬타전을 치른 뒤 "평소 유럽 배구를 자주 보는데, 상대 선수들 움직임을 잘 살펴했다. 블로킹을 할 때 손 모양, 미들 블로커로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배웠다. 내 나이가 적은 편은 아니지만, 배울 점은 끝도 없는 것 같다"라고 했다. 신영석은 4000득점을 달성한 뒤 "5000득점을 향해 뛰겠다. 2030년까지 뛰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블로킹 1500개도 해내고 싶다. 여전히 배움과 도전이 즐겁다. 올해는 주장까지 맡았다. 책임감은 더 커졌다. 신영석의 2024~25시즌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1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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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무대' 데뷔 앞둔 이우진 "설렘 크다...한 단계 더 발전할 것" [IS 피플]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한 이우진(19·베로 발리 몬차)이 '유럽 무대'에서의 성공을 자신했다. 지도자들과 국내 무대 선배들도 진심으로 응원했다. 이우진은 지난 7·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소속팀 베로 발리 몬차와 대한항공·팀 KOVO(V리그 남자부 올스타)와의 글로벌 슈퍼매치에 나서 각각 8점(공격성공률 40%)과 9점(공격성공률 31.58%)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V리그 대표 미들블로커 김규민, 아웃사이드히터 허수봉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다양한 득점 루트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우진은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배구 명문 클럽 베로 발리 몬차에 연습생으로 합류한 뒤 올해 3월 정식 계약을 했다. 한국 고교 선수 최초로 유럽 리그에 직행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남다른 재능과 도전 정신으로 한국 남자배구 대표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이우진은 베로 발리 몬차에 합류한 뒤 처음으로 공식 경기를 치렀다. 마침 국내 배구팬 앞에서 나설 기회를 얻었다. 그는 8일 팀 KOVO와의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에서 한국 팀과 경기하는 게 처음인데 너무 좋았다. 많은 관중들이 와주셔서 긴장도 됐지만 재미있었다"라고 했다. 7일 대한항공전이 끝난 뒤엔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했던 이우진은 팀 KOVO전을 마친 뒤엔 "서브 리시브는 조금 나아진 것 같더라"라며 웃었다. 고교생이었던 지난해와 비교해 나아진 점에 대해서도 "서브 리시브"이라고 답했다. 이우진은 한 발씩 유럽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신장과 힘에서 격차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악조건 속에서 기술을 향상시키고 있다. 한국과 다른 문화도 적응하고 있다. 유럽 선수들은 직설적으로 동료들의 플레이를 지적하는 편이다. 선수 최고의 무대에서 뛴다는 자부심도 갖췄다. 아직 의사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이우진 입장에선 당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는 "그러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터와의 호흡도 어려움이 있지만, 연습을 통해 맞춰가고 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올 시즌을 치르며 영어 공부도 더 소홀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특급 유망주들은 V리그 드래프트에 참가해 많은 계약금을 받고, '엘리트 코스'를 밟는 게 순탄한 길이다. 이우진은 도전을 선택했다. 그는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최고의 리그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어도 안 통하고 문화도 달랐지만, 배우고 싶은 마음이 컸다. 만약 재계약하지 못하고 돌아와도 다른 선수들이 대학교 3학년 나이가 된다. 그런 점도 고려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우진은 베로 발리 몬차와 2025~26시즌까지 계약했다. 유럽 리그 데뷔를 앞둔 그는 "설렌다. 전반적으로 모든 면에서 더 나아지는 선수가 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마씨모 에켈리 베로 발리 몬차 감독도 이우진의 잠재력을 높이 보고 있다. 그는 "확실히 잠재력이 큰 선수다. (유럽 무대 도전을) 결정하는 게 어려웠을 것인데, 어린 나이에 비해 정말 잘 적응했다. 이번 슈퍼매치 두 경기를 통해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 1년 동안 쌓은 기량을 실전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팀 KOVO 지휘봉을 잡은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도 "이우진은 내가 학교 지도자로 있을 때부터 데려오고 싶었던 선수다. 기량이 정말 많이 좋아진 것 같고, 더 나아질 수 있는 선수다. 기본기 측면에서 더 발전한다면 '큰물'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소견을 전했다. KOVO '리빙레전드' 미들블로커 신영석도 이우진의 도전 정신을 응원하며 "그런 선수가 많이 나와줘야 한다. 그리고 언젠가 한국 무대에 돌아와 V리그 발전에도 기여해 주길 바란다. 김연경 선수가 좋은 사례"라고 했다. 이우진의 초·중·고 선배인 허수봉도 "(이)우진이가 고교 시절에 함께 경기한 적이 있다. 당시 고교 감독님께서 '우진이 정말 잘 한다'라고 하셨다. 나도 '이 친구는 떡잎부터 다르구나'라고 느꼈다"라고 돌아보며 "고교 선수가 바로 유럽에 진출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다치지 않고 새 시즌을 잘 치렀으면 좋겠다"라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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