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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마을 차차차' 강형석, 우직함과 순수함 오가는 착한 남자
신예 강형석의 매력에 시청자들이 빠져들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주말극 '갯마을 차차차'에서 성실한 공진 파출소 순경 최은철 역을 소화하고 있는 강형석이 우직함과 순수함을 오가는 성실맨이자 착한 남자 매력으로 수놓고 있다. 강형석(은철)은 전화국에 불이 나 공진이 마비가 됐을 때 마을 곳곳에 소식을 알리고, 이봉련(화정)과 함께 쓰레기 무단투기 현장을 방문하는 등 작은 사건에도 성실하게 업무에 참여하는 모습으로 눈에 띄기 시작했다. 이후 윤치과에서 행패를 부린 성추행범에게는 낮은 목소리로 단호하게 대응하고, 사건이 벌어진 뒤 움츠러든 공민정(미선)에게는 명함을 건넨 뒤 "다음에 또 그런 일 생기면 그땐 절대 혼자 참지 마십시오"라며 힘이 되어줬다. 듬직한 매력으로 시청자들과 공민정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공민정이 호감을 표현하는 것을 알아채지 못하고 어리둥절해 하는 모습과 공민정이 부끄러워 피하는 상황마다 순수한 얼굴로 호의를 베푸는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약국에서 지사제를 사던 것을 강형석에게 들킨 공민정이 창피함에 도망치는 순간, 공민정을 불러 세우며 "선생님 생활이 너무 힘든 정도 아니면 약 드시지 마세요. 미지근한 물 충분히 드시고, 이온음료도 좋고요. 억지로 멎게 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배출하는 게 낫더라고요. 저도 경험담인데요 뭐 이거 창피한 일 아닌데"라며 천진난만한 배려심을 과시, 웃음을 안겼다.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는 "제 이상형은 특별하진 않고 외유내강형에 근엄하면서도 말씨가 차분하고 온화한 카리스마를 갖춘, 특히 한복이 잘 어울리는 여성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사극 마니아입니다"라는 엉뚱한 답으로 공민정과 상극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강형석은 공진 마을처럼 깨끗하고 무해한 매력의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성실한 경찰의 듬직함부터 공민정의 관심을 눈치채지 못하는 순수한 면모, 대가 없이 호의를 베푸는 착한 남자의 모습이 더해져 다채로운 매력을 발휘하고 있다. '갯마을 차차차'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14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