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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정] 신예들의 눈부신 도약...꼴찌 반란이 시작됐다.

김종민(2기·A1)과 심상철(7기·A1)은 현재 경정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이다. 입문 10년을 훌쩍 넘긴 베테랑들이기도 하다. 여기에 김완석(10기·A1), 김응선(11기·A1), 조성인(12기·A1), 김민준(13기·A1), 박원규(14기·A1)가 이들의 뒤를 이어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14기까지는 각 기수를 대표하는 간판선수가 있다. 하지만 15기와 16기에는 그동안 눈에 띄는 선수가 없었다. 세대교체 흐름이 끊긴 게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을 정도였다. 15기 이인(B1)과 정세혁(B1)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고, 16기 나종호(A2)와 홍진수(B1)도 잠시 시선을 끌었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은 대부분 약체로 평가됐다. 지난 22회차(8경중)에서 반전 레이스가 펼쳐졌다. 15기 박민영(B2)이 인빠지기(1번 코스 선수가 1턴 마크에서 가장 먼저 선회한 뒤 앞질러 나가는 기술)로 선두를 꿰찬 뒤 가장 먼저 결승전을 통과했다. 박민영은 주선 보류(성적 하위 7% 선수를 대상으로 다음 분기 4주 동안 출전을 보류하는 것·3회 누적되면 자동 퇴출) 2회를 하고 있어 성적 압박감이 컸다. 하지만 4회차에 이어 17·20회차에서도 우승을 기록해 급한 불을 껐고, 22회차에서 4번째 정상에 올랐다. 올해 우승 4회 중에서 2회를 1번 코스를 배정받았을 때 차지했다. 앞으로도 1번이나 2번을 배정받는 경기라면 눈여겨볼 만한 선수다. 15기 동기 김채현(B2)과 김태영(B2)의 선전도 돋보인다. 김채현은 지난해 입상 경력이 단 한차례에 그칠 만큼 부진했던 그는 올해 최고 순위도 2위였다. 우승을 기대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춘 선수로 보기 어려웠다. 그런 김채연이 22회차(7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바로 옆 코스에 박종덕(5기·A1)이 포진해 있어 고전할 것으로 보였지만, 0.16초로 가장 빠른 출발을 기록하더니 인빠지기로 치고 나섰다. 김태영도 최근 기세가 올랐다. 올해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5월 진입 뒤 경기력이 향상됐다. 최근 8경주 중에서 2착 2회, 3착 5회를 기록했다. 2024년 첫 우승 기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16기 박민성(B2)도 지난주 올해 첫 승을 거뒀다. 원래 빠른 출발 반응 속도와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선수로 평가받았지만, 1위에 오르지 못했던 선수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열린 9경주에서 인빠지기를 시도한 조승민(15기·B1)을 저지하며 안쪽을 차지한 뒤 레이스 주도권을 잡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동안 배정받는 코스에 따라 성적 기복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선두 경쟁에 합류할 것으로 보이는 선수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지난달 29일부터 신형 모터가 투입돼 기존 선배들이 바뀐 모터와 궁합을 점검하며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는데, 이점을 신예 선수들이 도약의 계기로 삼고 있다고 판단된다. 배번(코스)의 유리함이 있거나, 지정 훈련 시 입상의 가능성을 보인다면 이들을 추리의 중심에 놓는 전략이 통할 수 있겠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6.05 11:00
연예

'좋좋소' 김태영, 와이원엔터 전속계약…김성령 한솥밥

신예 김태영이 와이원엔터테인먼트(이하 와이원엔터)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1일 와이원엔터는 “’좋좋소’ 시리즈에서 ‘이미나 대리’역을 맡아 매력적인 연기를 펼친 배우 김태영과 함께 하게 됐다. 배우로서 무한 가능성과 연기 열정이 가득한 만큼 그가 가진 역량과 개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김태영과의 전속계약 소식을 전했다. 김태영은 다수 단편영화 주연을 시작으로 영화 ‘박화영’, ‘군함도’, JTBC 드라마 ‘로스쿨’ 등 다양한 매체 작품으로 눈도장을 찍은 신인 배우다. 특히 ‘좋좋소(좋소 좋소 좋소기업)’ 속 ‘이미나’역을 맡아 섬세한 캐릭터 분석으로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캐릭터를 완성해 극의 재미와 몰입도를 높여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좋좋소’는 대한민국 중소기업 현실을 코믹한 상황 설정과 디테일한 현실 고증으로 녹여 내 많은 직장인들과 청년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김태영이 열연한 ‘이미나’는 회사에 있을 때 영혼 없는 말투에 무표정을 일관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시킨 일은 무난히 해내는 ‘직장에 꼭 있을법한 현실 캐릭터’로서 찰진 대사, 디테일한 표정 연기를 펼치며 대중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좋좋소’는 누적 조회 수 5300만 이란 기염을 토하며 숏폼 웹 드라마로 출발해 온라인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WATCHA)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혀 시즌 5가 방영 중이다. 오는 4월 개최되는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초청받으며 더욱 화제에 올랐다. 김태영은 ‘좋좋소’ 전 시즌에 이어 시즌 5까지 캐릭터 열연을 이어가며 이전보다 더 디테일하고 다채로워진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다재다능함이 엿보이는 신예 김태영의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 와이원엔터테인먼트에는 김성령, 박효주, 도지한, 김선화, 전혜원, 김은우, 김준경, 신수오, 서이라, 곽희주, 박창훈이 소속돼 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0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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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회 골든] 영광의 신인상은 누구…위기 속에도 치열한 샛별들의 전쟁

2020년대를 이끌 예비 스타들이 '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 신인상 후보로 모였다. 코로나 19라는 위기 속에도 K팝의 글로벌 확장은 멈추지 않았다. 공연이 줄자 음반 시장으로 돈이 몰려, 올해 1~11월 음반류(음반, 영상물) 수출금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4.9% 증가한 약 2천30억원으로 집계됐다(관세청 발표). 방탄소년단·트와이스 등 전통적인 '음판킹'의 활약이 이어진 한편, 2020년 데뷔한 신인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데뷔한 CRAVITY(크래비티)·ENHYPEN(엔하이픈)·H&D(에이치앤디)·MCND(엠씨엔디)·TOO(티오오)·TREASURE(트레저)·김호중·드리핀·신예영·위아이·이은상(가나다 순)은 국내외에서 두각을 내며 당당히 신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트로트 장르에선 김호중이 하프밀리언셀러를 기록했고 아이돌 그룹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K팝 팬들을 사로잡았다. 올해 신인상은 가온차트에서 제공받은 음원 이용량과 음반 판매량을 각각 30%씩 반영하고 40%의 심사결과를 더해 수상자를 가린다. 가수 인생에서 단 한 번만 주어지는 영예의 신인상 트로피를 안을 주인공은 내년 1월 9일과 10일 JTBC·JTBC2·JTBC4에서 방송되는 '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에서 공개된다. CRAVITY 4월 14일에 데뷔한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9인조 보이그룹이다. Mnet '프로듀스X101' 에 참가한 구정모, 함원진, 강민희, 송형준이 포함돼 있다. 리더는 래퍼 포지션의 박세림이 맡았다. 메인보컬은 서우빈, 메인 댄서는 미국 국적의 앨런이다. 여기에 보컬라인 김태영, 안성민이 합류했다. CRAVITY라는 그룹명은 'Creativity'와 'Gravity'의 합성어다. '독창적인 매력으로 여러분들을 우리의 우주(평행세계)로 끌어들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 'Center of Gravity'의 약자이기도 하며, '서로 다른 멤버들이 하나로 모였을 때 완벽한 균형을 이루어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겠다'는 포부도 넣었다. 9월 1일 SBS MTV '더 쇼'에서 '플레임(Flame)'으로 데뷔 첫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며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ENHYPEN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속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대기업인 CJ ENM의 합작법인 빌리프랩 소속이다. Mnet '아이랜드'를 통해 7인조로 결성돼 11월 30일 데뷔와 함께 ‘보더 : 데이 원(BORDER : DAY ONE)'으로 해외 101개 국가 음원차트에 입성했다. 빌보드 차트에 타이틀곡 ‘Given-Taken’을 포함해 총 3곡을 올렸다. 해외 컨설팅 에이전시 릴즈코퍼레이션은 "신인으로서는 이루기 힘든 성적을 냈다. 해외 팬덤의 크기가 범상치 않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데뷔 음반 판매량은 11월 가온차트 기준 31만8,528장이다. 올해 데뷔한 그룹의 단일 앨범 기준 판매량으로는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일본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와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일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H&D '프로듀스X101'의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 출신 이한결, 남도현이 결성한 유닛이다. 엑스원이 불미스럽게 해체한 후 2월 팬미팅을 통해 유닛 출격을 알렸다. 디지털 싱글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과 미니앨범 '소울메이트' 발매 등 꾸준한 활동을 펼치다가 지난 9월 굿바이 스페셜 포토북 앨범 ‘Umbrella’(우산)로 팬들과 인사했다. H&D를 마무리 짓는 의미이자, 소속사인 포켓돌 스튜디오가 제작한 신인 9인조 보이그룹 BAE173로 재데뷔를 알린 음반이다. 남도현은 "저희가 무엇을 하든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감사한 마음을 이번 활동을 통해 보여드리겠다. 후회하시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앞으로 활동 포부를 밝혔다. MCND 2월 27일에 정식 데뷔한 티오피미디어 소속 5인조 보이그룹이다. 그룹명은 'Music Creates New Dream'의 약자로 음악으로 새로운 꿈을 만들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멤버 캐슬제이는 아역배우로 활동한 경험이 있으며, 윈은 MBC '언더나인틴'에 참가했다. 민재와 휘준은 SBS '더 팬'에 출연했다. 여기에 메인댄서인 빅이 합류해 지금의 팀을 꾸렸다. 미국의 독립 잡지 페이퍼 매거진(Paper Magazine)이 선정한 '2020 베스트 K팝 송 40'에서 데뷔곡 'ICE AGE'(아이스 에이지)로 36위를 차지했다. 매체는 "'‘ICE AGE'는 기적"이라며 곡에서 돋보이는 에너제틱한 매력을 높게 샀다. 또 멤버 5명이 만들어낸 강력한 중독성을 '청각적 우박 폭풍'이라고 표현했다. TOO '아이랜드'로 결성된 엔하이픈에 앞서 진행된 Mnet 오디션 '투 비 월드 클래스(TO BE WORLD KLASS)를 통해 만들어진 10인조 보이그룹이다. 데뷔 전부터 KCON에 출연하는 등 CJ ENM의 전폭적 지원을 받았다. 팀명은 'Ten Oriented Orchestra'의 약자로, 10가지의 동양의 가치관을 지향하는 오케스트라를 뜻한다. 동양의 가치관과 멤버가 매칭된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다. 치훈-묵(墨), 동건-신(信), 찬-예(禮), 지수-수(數), 민수-심(心), 재윤-의(義), J.YOU-인(仁), 경호-덕(德), JEROME-생명(生命), 웅기-지(知)로 연결됐다. 소속사는 "우주 만물을 이루는 다섯 가지 원소 목(木), 금(金), 토(土), 화(火), 수(水), 즉 오행(五行)을 통해 세계관을 풀어내고 동양적 가치를 추구해 나갈 것"이라 설명했다. TREASURE 서바이벌 프로그램 'YG 보석함'으로 팀을 결성한 트레저는 8월 7일 정식 데뷔했다. YG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그룹인 동시에 빅뱅 위너 아이콘에 이어 5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이다. 소속사의 초고속·초집중 전략하에 글로벌 음악 시장을 무대로 활동 중이다. 100일 만에 연달아 발표한 3장의 싱글은 도합 70만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 중이며, 3곡의 타이틀곡 모두 일본 최대 음원 사이트인 라인뮤직 톱100 차트와 라쿠텐 뮤직 실시간 종합 랭킹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인 멤버 8명(최현석 지훈, 준규, 윤재혁, 방예담, 도영, 박정우, 소정환)과 일본인 멤버 4명 (요시, 마시호, 아사히, 하루토)으로 구성된 다국적 아이돌의 강점을 내세웠다. 김호중 영화 '파파로티'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성악가에서 트로트 장르로 발을 넓혔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최종 4위에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했다. 트로트 가수 데뷔가 무산돼 부르지 못했던 진시몬의 '너나 나나'를 리메이크해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정규 1집 '우리가(家)'로는 53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 트로트 앨범으로선 이례적인 수치를 보였다. 역대 남자 솔로 가수 앨범 중에는 백현에 이은 2위이며, 전체 가수 중에서도 방탄소년단, 세븐틴, 엑소와 견주는 판매량이다. 현재 김호중은 사회복무 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 중이다. 드리핀 인피니트, 골든차일드를 제작한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세 번째 보이그룹이자, 로켓펀치 이후 1년 만에 내놓은 신인이다. 그룹명은 '멋있다', '쿨하다'라는 뜻을 가진 신조어로 음악부터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는 '멋있고 쿨한 그룹'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막내 알렉스를 제외한 멤버 전원(이협, 황윤성, 주창욱, 김동윤, 김민서, 차준호)이 '프로듀스X101에 출연했다. 이들 중 이협은 개인연습생 신분으로 출연한 뒤 종영 후 울림에 입사했다. 주창욱은 "데뷔를 기다린다는 마음보다는 저희가 열심히 한다면 데뷔가 빨라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연습생 당시를 떠올렸다. 신예영 Mnet '슈퍼스타K 7'에 출연해 "방송에서 비춰진 나의 모습은 거의 만들어진 컨셉트고 인터뷰 장면은 짜깁기 됐다"고 주장하며 "악마의 편집 피해자"라는 말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이후 4년이 지나 2019년 오드리 프로젝트의 싱글 '우리 왜 헤어져야 해'로 데뷔에 성공, 데뷔곡으로 본상 후보까지 동시 노미네이트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 노래에 대한 유튜브 영상 조회수는 높은 편이다. 신예영 공식 채널 81만회, 오드리 채널 83만회, 원더케이 채널 240만회 등 온라인에서 이별 발라드로 주목받았다. 위아이 '경력직 신인'으로 알려진 위엔터테인먼트의 6인조 보이그룹이다. 모든 멤버들이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이자, 강석화를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다른 그룹 활동 경험이 있다. '프로듀스 101 시즌2'에 나간 장대현, 김동한은 각각 레인즈와 JBJ로 활동했다. '프로듀스X101' 생방송 경연에서 1위를 차지한 김요한은 엑스원(X1)으로 데뷔한 경험이 있다. 유용하와 김준서는 MBC '언더나인틴'의 최종 데뷔 그룹인 원더나인(1THE9)으로 활동했다. 강석화 역시 데뷔만 하지 않았을 뿐 'YG 보석함' '프로듀스X101'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저마다의 이력으로 한데 모인 위아이는 'WE'와 'i'를 합성한 팀명으로, 우리는 하나이며 하나 된 우리들만의 음악을 할 것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이은상 브랜뉴뮤직 소속으로 '프로듀스X101'의 프로젝트 그룹인 엑스원으로 데뷔한 경력이 있다. 방송 당시 붉은 헤어 컬러로 '체리'라는 별명을 얻는 등 인기를 끌었다. 그룹 해체 이후 지난 8월 31일 데뷔 앨범 'Beautiful Scar'(뷰티풀 스카)를 내고 솔로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2002년생이지만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에 편입하는 과정에서 1년 늦게 입학하여 2학년에 재학 중이다. 그는 "교복을 입고 놀이공원에 가보고 싶다.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라며 "10대 때엔 공부를 열심히 하다가 연습생 생활도 해보고 이런저런 방송도 나갔다. 되게 특별한 시간이었던 것 같고 20대에는 어떤 경험을 할지 기대된다"고 내년을 기대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2.24 08:00
생활/문화

원톱 박원규와 15기 트로이카 신예들 주목하라

‘제2의 심상철’ 박원규(14기)를 비롯한 신예들이 주목받고 있다. 박원규는 프로 데뷔 첫해인 2017년에 16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2018년 13승, 2019년 29승을 기록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이어나가고 있다. 스타트 센스가 뛰어난 그는 데뷔 후 평균 0.2초 초반대 시속을 유지했고, 지난해와 올해는 평균 0.19초와 0.16초의 스타트 타임을 찍었다. 시원시원하고 공격적인 스타일 경주 운영에 목말라 있던 팬들의 기대치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웃코스 극복 능력이 탁월해 주목을 끌고 있다. 2019년 한 해 동안 5, 6코스에서 우승 11회, 준우승 5회, 3착 7회를 기록하고 있다. 원톱 박원규를 추월하기 위한 14기 동기들의 추격도 매섭다. 빠른 스타트와 회전력을 겸비한 이휘동을 비롯해 조규태와 고정환이 거리차를 좁혀가고 있다. 유독 1코스에 강점을 보이는 문성현도 담금질에 매진하고 있다. 2018년 후반기 경정 팬에게 첫선을 보인 15기는 총 16명으로 그중 지난해 7승을 꿰찬 김지영, 이인, 6승을 거둔 정세혁이 트로이카를 이루고 있다. 후보생 시절 모의경주 성적이 가장 좋았던 김경일과 신인왕 타이틀을 획득한 김태영도 자신만의 기량을 점차 발휘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 엄광호, 윤상선, 정승호, 조승민 또한 요주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휴장이 길어지면서 모두가 답답한 심정이겠지만 가장 몸이 달아있는 기수는 막내 16기다. 지난해 후보생을 졸업하고 올해 큰 꿈을 가지고 데뷔를 했지만 개장 4회차 만에 강제 휴장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실전 경주에서 홍진수와 나종호가 가장 돋보였고 여자 선수들 중에서는 김보경이 빠른 수면 적응력을 나타냈다. 특히 나종호 같은 경우에는 모터 배정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출전하는 경주마다 순발력을 발휘하는 기지를 뽐내고 있다. 김현주, 손유정, 염윤정, 이수빈, 박민성, 임지훈, 전동욱, 최인원, 오상현도 기회가 온다면 입상권을 위협할 복병이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 전문가는 “남다른 패기와 열정, 탄탄한 기본기를 앞세워 선배들을 압도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후배 기수들의 맹활약에 격려와 환호를 보내는 경정 팬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모터 배정과 편성 운이 따라 준다면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예 선수들도 얼마든지 우승과 입상 자리를 노릴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 같은 신예들의 승부 의지와 컨디션을 꼼꼼히 체크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8.26 07:01
축구

당신이 생각하는 역대 최강 대표팀은 언제입니까?

20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역대 월드컵 대표팀 감독이 모였다. 김정남, 이회택, 김호, 차범근, 허정무, 조광래 등 쟁쟁한 감독이 모두 모였다. 월드컵은 당대 최고의 선수들을 모아 나가는 대회다. 그런데 허정무 감독은 흥미로운 화두를 던졌다. 그는 "홍명보팀의 미드필더는 역대 최강"이라고 평가한 것이다. 이에 궁금증이 생겼다. 어느 대표팀이 최강일까. 본선에 오른 것만으로도 기적이었던 1954년 스위스 월드컵 대표팀은 뺐다. 전력을 분석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팀을 제외하고 1986년부터 8회 연속 진출한 팀들만 대상으로 삼았다. 당시 신문과 지도했던 감독의 이야기를 토대로 전력을 분석했다. 또 1994년 월드컵까지는 본선 명단에 변화가 심해 첫 경기에 나온 선수들을 베스트XI로 봤다. 평가는 해놨지만,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다. 1986년 멕시코, "역대 최강 투톱 C-C라인"공격=이런 조합을 또 볼 수 있을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전설을 쓰고 온 차범근이 대표팀에 합류. 그의 파트너는 포항제철에서 맹활약 중이던 최순호. 미드필더=컴퓨터 세터 조광래가 있었다. 그러나 컨디션 난조로 첫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어린 나이의 김주성의 첫 월드컵. 수비=에인트호번에서도 뛰었던 허정무가 중심이었다. 그는 중원과 수비를 오가는 멀티플레이어였다. 정용환과 조민국도 버티고 있었다. 평가=단언컨데 역대 최강의 공격라인. 허리라인도 허정무-조광래 등 쟁쟁. 그러나 수비라인이 약했다. 첫 경기에서 조민국이 부상으로 쓰러져 이후 조영증-박경훈이 뛰기도.분위기= 조광래 감독은 "두려웠다"고. 김정남 감독 역시 "처음 갈 때 많이 떨렸다. 상대팀에 대한 분석도 전혀 못했다"고 떠올려. 그만큼 경험이 없었던 팀. 논란의 중심=차범근.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기여가 없었기 때문에 논란이 됐다. 이때에 비하면 박주호 논란은 양반.결과=1무 2패. 4득점 7실점. 조별리그 탈락1990년 이탈리아, "세대교체 과도기"공격=차범근이 은퇴하고 신예 황선홍이 혜성과 같이 등장. 대학생이던 황선홍은 지역예선에서 7골을 몰아넣어 스타덤에 올라. 월드컵 경험은 전무했던 것이 약점.미드필더=조광래, 허정무 은퇴 공백이 컸다. 김주성 홀로 버티는 판국이었다. 최순호가 허리진까지 내려와 경기를 하기도 했다.수비=박경훈-최강희 풀백은 농익은 기량을 보였지만, 부상이 많았다. 어린 홍명보가 깜짝 발탁됐던 대회. 주전 골키퍼 김풍주도 부상으로 시름. 최인영이 발탁. 평가= 전설의 한장이 넘어가는 과도기다. 황선홍-홍명보가 등장한 대회. 2002년 기적의 발판이었다. 성적은 기대말라. 이회택 감독도 "아쉬움 남는 대회"라고.분위기=정보전에서 완패했던 한국이다. 한국의 첫 경기 스타팅 멤버가 빠져나가 곤욕을 치렀을 정도로 허술했다. 논란의 중심=홍명보 발탁. 애송이를 뽑았다며 이회택 감독이 큰 비난을 받음.결과=3패. 1득점 6실점. 조별리그 탈락1994년 미국, "10분 만 더 있었어도…"공격=원톱을 가동함. 황선홍이 유일한 희망. 그마저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김호 감독은 대체 공격수를 발탁하지 않는 강수를 뒀다.미드필더=윙어들이 처음으로 주목 받은 월드컵. 발빠른 고정운과 서정원, 기술 좋은 노정윤이 배치됨. 백전 노장 김주성도 100%는 아니었음.수비=성장한 홍명보가 있었지만 짝은 계속 바뀜. 또 예선 최다 득점자인 하석주도 부상으로 선발로 나오지 못해.평가=조직력 만큼은 최고의 팀. 짜임새 있는 전술이 있었고, 무더위에 버티는 전략도 있었다. 마지막 독일 전에 10분이 더 있었다면 역사는 달랐을 것.분위기= 1-4-4-1이라는 축구 전술사에 드문 전형 써. 상대팀이 전력분석하기 힘든 팀으로 꼽혀.논란의 중심=황선홍-김주서의 황제훈련. K리그에서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황선홍, 김주성이 대표팀에서 훈련해 컨디션 끌어올림.결과= 2무 1패. 4득점 5실점. 조별리그 탈락.1998년 프랑스, "예선 분위기는 최고, 본선은..."공격=최용수, 김도훈, 황선홍...화려한 포진을 갖췄다. 그러나 황선홍이 마지막에 부상 당하며 전력 이탈. 신예 이동국도 처음 발탁됐다.미드필더=무게감이 떨어져. 부상자가 많아 제대로 된 전력을 꾸리기도 힘들었어.수비=최성용도 부상으로 쓰러져 유상철이 수비로 내려오기도. 그나마 홍명보의 짝으로 김태영이 발탁된 무대.평가= 공격자원은 1986년 이후 최고로 꼽혀. 아시아지역 예선에서도 승승장구하며 급성장한 일본 따돌리기도.분위기= 2002년 이전에 기대감이 가장 컸던 월드컵. 멕시코 전 패배 이후 모든 것이 꼬임. 최초로 감독이 대회 중간 경질됨.논란의 중심='적토마' 고정운을 뽑지 않아 논란이 됐다. 이동국과 경쟁한 안정환도 작은 논란거리. 결과=1무 2패. 2득점 9실점. 조별리그 탈락.2002년 한국-일본, "시드니 올림픽+노장들"공격=황선홍과 안정환이 건재. 최고의 재능 이천수에 설기현, 박지성이 있어. 단 경험이 부족했단 평가. 그러나 시드니 올림픽을 함께 했던 선수들.미드필더= 노장이 된 유상철과 김남일 건재. 송종국과 이영표, 이을용 등 다양한 자원도 갖춰.수비=스리백과 포백 논란이 있었지만, 홍명보가 합류하며 안정감 더해. 노련함에 파워, 근성을 갖췄던 수비라인.평가= 말이 필요없는 역대 최고 성적을 낸 팀. 이영표, 박지성, 김남일, 설기현 등 시드니 올림픽 멤버와 황선홍, 홍명보 등 기존 선수단 조화가 잘 됨.분위기= 평가전에서 대패하던 히딩크팀이지만 믿고 가보자는 분위기. 기다림이 성과를 냈다.논란의 중심= 이동국과 고종수 발탁 문제.결과= 3승 2무 2패. 8득점 6실점. 4위.2006년 독일, "황선홍-홍명보의 빈자리."공격= 황선홍의 빈자리는 이동국이 채웠어. 그러나 십자인대 파열로 본선 무대에는 조재진이 뜀. 안정환은 서브. 박주영도 있지만 경험 부족.미드필더=2002년 세대가 그대로 옮겨왔어. 유상철만 빠진 상황. 이호가 대신 발탁된 것이 다름. 수비=스리백과 포백을 오갔다. 홍명보 은퇴 이후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가 없었다. 최진철 홀로 분투하던 시절.평가=전술적 완성도가 떨어졌던 팀. 최전방 공격수의 무게감도 떨어져. 세대교체 중이었던 시대.분위기=히딩크가 떠난 이후 외국인 감독이 계속 바뀌며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대회를 치렀어.논란의 중심=차두리. 2002년에 잘했는데 안 뽑았다고 비난. 결과=1승 1무 1패. 3득점 4실점. 조별리그 탈락2010년 남아공, "허정무의 아이들"공격=박주영과 이동국, 안정환 등 화려한 선수들 포진. 이근호 대신 발탁된 염기훈도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해냈다. 다만 득점력이 부족. 미드필더= 맨유의 박지성, 볼턴의 이청용으로 설명이 끝남. 여기에 기성용도 성장 중이었고, 김정우는 전성기였다. 수비= 주전이었던 곽태휘 부상이 문제. 조용형과 이정수가 생각보다 잘해줌. 오른쪽 수비수 차두리-오범석의 수비력은 약점으로 지적. 평가= 2002년 이후 최고의 전력 갖췄단 평가. 선수단에 큰 변화가 없어 안정감도 있었다.분위기= 한국축구가 해외에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대회. 논란의 중심=이근호.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박지성 다음으로 많은 골을 넣었지만,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최종 엔트리에선 탈락결과=1승 1무 2패. 6득점 8실점. 16강 진출.2014년 브라질, "2002년과 닮은 꼴 선수층"공격= 박주영이 제 컨디션은 아님. 한시즌 넘게 리그에서 뛰지 못해. 그래도 K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신욱 조커카드가 좋음.미드필더=역대 최강으로 꼽힘. 손흥민과 구자철, 기성용, 이청용, 김보경, 지동원 등 유럽 무대 경험이 많은 선수가 다수 포진. 수비= 8명의 선수 모두 월드컵 경험이 없어. 김영권과 홍정호는 김호-김정남 이후 최고의 테크니션 수비지만 정작 수비력은 의문부호가 따라다님.평가= 큰 무대 경험과 두터운 미드필더 진은 강점으로 꼽혀. 또 2002년 당시 시드니 올림픽+고참처럼 이번에는 런던 올림픽+고참의 구도.논란의 중심= 박주영 황제훈련과 박주호의 탈락. 앞에 겪었던 일들과 비슷하다. 역사는 돌고 돈다.결과=?정리=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4.05.21 08:08
야구

한승혁, 150km 직구와 130km 포크볼로 8K

KIA의 우완 유망주 한승혁(21)이 구멍난 선발 마운드에 한줄기 빛을 줬다. 한승혁은 15일 광주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프로 첫 선발이었다. 2011년 입단한 한승혁은 팔꿈치 수술로 첫 해는 개점휴업. 2012년 17경기(13.1이닝), 2013년 11경기(19이닝)에 출장했다. 지난 2년간 불펜으로 뛰었고, 올해도 4경기 불펜으로 나왔다. 우완 정통파로 150㎞에 육박하는 공을 던지며 덕수고 시절 에이스로 활약한 한승혁은 한화 타선을 맞아 개인 최다인 5이닝을 던지며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153㎞의 강속구와 낙차 큰 포크볼로 탈삼진쇼를 펼쳤다. 이날 8개의 삼진을 잡아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세웠다. 종전은 6개였다. 1회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톱타자 정근우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용규에게 중전 안타, 피에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4번 김태균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주고 계속해서 1사 1·2루 위기였다. 신예가 초반부터 무너질 수 있는 상황, 이때 김정수 투수코치가 마운드로 올라가 한승혁을 다독였다. 그리곤 그 효과는 있었다. 한승혁은 고동진을 삼진, 김회성을 우익수 뜬공을 잡아 대량 실점 위기를 스스로 벗어났다. 이는 곧 자신감으로 공의 위력을 배가시켰다. KIA 타선은 1회말 곧바로 1-1 동점까지 만들어, 한승혁의 부담감을 덜어줬다.한승혁은 5회까지 매 이닝 삼진을 솎아냈다. 2회 2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이용규를 2루수 뜬공을 잘 잡아냈다. 3회 피칭이 돋보였다. 정교한 피에와 4번 김태균을 131㎞와 133㎞ 포크볼로 연거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피에는 삼진 후 덕아웃으로 들어가면서 '와우' 하는 입모양을 보이기도 했다. 그만큼 스트라이크존 바로 앞에서 뚝 떨어지는 포크볼의 제구와 위력이 좋았다. 직구를 57개, 포크볼을 20개, 슬라이더를 13개 던졌다. 포크볼이 최고 137㎞, 적게는 129㎞까지 나왔다. 한승혁은 5회까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타선이 5회말 역전 점수를 뽑아 2-1로 리드했다. 6회초 등판해 선두타자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준 후 김태영으로 교체됐다. 김정수 투수코치가 마운드로 올라왔을 때, 한승혁은 한동안 공을 넘겨주지 않고 아쉬워했다. KIA 불펜은 7회 역전을 허용하면서 한승혁의 승리는 날아갔다. 한승혁은 오는 20일 SK전에 다시 한번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광주=한용섭 기자 2014.04.15 20:57
야구

돌아온 KIA 이범석 “몸 상태 60%, 6월 복귀 목표”

2008년 7월4일 대구구장, KIA 우완 선발 이범석(29)은 9회 2사까지 삼성 타선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노히트 노런을 앞두고 있었다. 2000년 송진우(48) 이후 8년 만에 대기록이 달성되나 싶었지만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박석민(29)에게 내야안타를 맞으며 완봉승을 거두는 데 만족했다. 아쉬움을 남겼지만 선발투수로 첫 시즌을 보내던 신예투수 이범석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은 커졌다. 그는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팀 린스컴처럼 마른 체격(당시 180㎝·74㎏)이지만 다이나믹한 투구폼으로 시속 150km대의 강속구를 품어내 '범스컴'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08년 이범석은 28경기에 나서 완투 2번 포함 7승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했다.입단 동기(2005년) 윤석민(28)과 함께 KIA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된 이범석이지만 2009년 어깨 관절순 접합수술 후 긴 부상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했다. 수술 뒤 공익근무요원으로 2년의 공백을 가진 그는 2011년 시즌이 끝난 뒤 팀에 복귀했지만 2012년 6월 또다시 어깨 수술을 받았다. 이범석은 "제대 후 너무 조바심을 내며 캠프에 참가하려 했던 것이 오히려 문제였다"며 당시의 아쉬움을 전했다. 두 번이나 어깨 수술을 받으며 그만큼 재활기간도 길어졌다. 점차 팬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졌고 재기할 수 없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런 이범석이 다시 공을 던지고 있다. 오랜 재활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몸 상태는 60% 정도 올라왔다. 현재 공을 던질 정도가 됐으며 2월에는 2군 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며 "비록 아직은 어깨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6월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2009년 5월을 끝으로 단 한 차례도 등판하지 못한 만큼 다시 마운드에 서고 싶은 열망으로 가득하다. 오랜 재활기간이 전혀 의미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인고의 시간을 거치며 정신적으로 성숙해졌다. 그는 "너무 오랜 시간 재활이 이어지자 모든 일에 민감해지고 성격도 안 좋아지더라. 그러나 지금은 이대진 코치님께서 마음을 편하게 가져야 한다고 조언해주셔서 이전처럼 조바심을 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대진(40) KIA 투수코치는 과거 어깨 부상으로 3차례나 수술을 받으며 8년이란 긴 시간의 재활을 극복하고 복귀에 성공했다. 그런 그의 조언이 이범석에게 큰 힘이 된 것이다. 지난해 불펜이 무너지며 8위에 머문 KIA는 이번 시즌 새로 영입한 베테랑 김태영과 군 복무에서 돌아온 곽정철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전력에 보탬이 될 선수들의 부상 복귀도 중요하다. 이범석은 "과거 좋은 모습을 보였던 시절은 모두 잊겠다"고 말하면서도 "어깨가 나으면 예전만큼 던질 수 있다"고 자신했다. 5년 공백을 딛고 다시 마운드에 서기란 결코 쉽지 않다. 이범석이 또 하나의 인간승리 드라마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naheasu@joongang.co.kr 2014.01.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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