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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신인 선수가 열이 나는데도 타격 훈련을...NC 이호준 감독 "신재인에 반했다"

"마무리 캠프에서 처음 보고 반했다."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이 2026 NC 다이노스 1라운드 신인 내야수 신재인(19)을 보며 감탄사를 멈추지 못했다.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 강한 정신력과 성실한 자세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신재인은 지난 9월 신인드래프트에서 NC 1라운드 전체 2순위에 지명됐다. NC는 전체 1순위로 박준현(키움 히어로즈)과 함께 '투수 최대어'로 꼽혔던 양우진(LG 트윈스)을 대신해 신재인을 뽑았다. NC는 6년 만에 열린 해외 마무리 캠프에 신인 3명(이희성·고준휘 포함)을 데려갔다. 신재인은 사령탑의 마음을 훔쳤다. 이호준 감독은 "내가 반했을 정도"라고 표현했다. NC 캠프의 훈련량은 엄청났다. 아침 7시에 숙소를 나선 선수들은 저녁 식사 후에도 훈련을 이어갔다. NC 관계자는 "손바닥에 물집이 잡히고 피부가 벗겨진 선수가 많았다. 몇몇 선수들은 구토 후 다시 훈련했을 정도"라고 귀띔했다. 프로 5년 차 김휘집은 "밤에 불 끄면 20초 안에 잠든다"고 돌아봤다. 이호준 감독은 "선수들이 7~8개의 타격 세션을 돌아가며 쉼 없이 훈련했다. 코치진의 눈을 피해 잠시 쉴 법도 한데 신재인은 전혀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배트를 돌리더라"며 "어느 날은 신재인이 몸살을 앓아 열이 났다. '오늘은 숙소에서 쉬라'고 했는데 '타격 훈련하고 쉬겠습니다'라고 답하더라"고 귀띔했다. 신재인은 "마무리 캠프가 예상보다 더 힘들었다"며 "고교 시절에는 훈련 중간에 휴식이 있었는데, 프로는 스케줄이 꽉 차 있더라. 그래도 훈련 프로그램이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신재인은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옵션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2억5000만원에 성적에 따른 옵션 1억 원이 포함된 총액 3억5000만원의 조건이다. NC는 총액이 낮고, 보장액은 더 큰 다른 계약도 제시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선수에게 선택권을 줬는데 망설임 없이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원하더라"고 말했다. 신재인은 "나를 보여줄 기회를 받은 만큼 더 열심히 했다. 부족한 점을 발전시켜 한 단계 성장한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12.17 13:06
프로야구

학폭 논란 재점화...'전체 1순위' 키움 신인 박준현, 처분 결과는 '학폭 행위 인정'

지난 9월 열린 2026 한국프로야구(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된 충남 천안북일고 야구부 투수 박준현(18)에 대한 학교폭력 처분 결과가 '학폭 아님'에서 '학폭 행위 인정'으로 뒤집혔다.충남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는 천안교육지원청이 박준현에게 내렸던 '학폭 아님' 처분을 취소하고 학폭 행위로 인정한 뒤 1호 처분인 서면 사과 명령을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위원회에 따르면 위원들은 박 군이 피해자인 같은 학교 야구부 선수 A군에게 한 욕설 등이 정신적 피해를 입힐 수 있는 학폭 행위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앞서 A군은 지난 5월 오랜 기간 박 군으로부터 괴롭힘과 따돌림 등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박 군을 학폭 가해자로 신고했다.당시 천안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는 박 군에 대해 '학폭 아님' 처분을 내렸다. 박 군과 A군 측이 이번 위원회 결정에 불복하면 행정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안희수 기자 2025.12.09 12:54
프로야구

FA 미선언→'종신 두산'하나 했는데.., 김재환은 어떻게 FA로 풀렸나

충격이다. 김재환이 두산 베어스를 떠난다. 두산 베어스는 25일 외야수 김재환과 투수 홍건희, 외국인 선수 콜어빈 등 6명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전했다. 눈에 띄는 이름은 외야수 김재환이다. 김재환은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으나 FA 신청을 하지 않았다. 그대로 두산에 남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에 두산이 김재환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면서 시장에 나왔다. 사정은 이랬다. 지난 2021년 12월, 두산 구단은 김재환과 4년 총액 115억원의 FA 계약을 맺을 때 '4년 계약이 끝난 2025시즌 뒤 구단과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FA로 풀어준다’는 내용의 옵션을 넣었다. 이후 두산은 김재환과 우선 협상을 했으나, 보류선수 명단 제출 시한인 25일 저녁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구단이 김재환을 명단에서 제외했고, 김재환이 시장에 나왔다. 김재환은 두산을 제외한 9개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사실상 두산을 떠난다. 김재환이 규정대로 FA 시장에 나왔다면 B등급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풀리면서 FA 등급 및 그에 따른 보상 없이 타 팀으로 이적할 수 있게 됐다. 2008년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김재환은 베어스 역사상 최다 홈런(276개)을 때려내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2016년과 2019년 두산의 한국시리즈(KS) 우승을 견인한 바 있고, 2018년엔 외야수 골든글러브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바 있다.하지만 올해는 좋지 않았다. 올 시즌 103경기에 출전, 타율 0.241(344타수 83안타) 13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54)과 장타율(0.404)을 합한 OPS는 0.785에 그쳤다. 29홈런을 때려낸 전년과 비교하면 장타 생산력이 크게 줄었다. 김재환은 FA 선언을 포기하고 '종신 두산'을 선언하는 듯 했으나, 옵션을 발동하며 FA 시장에 나왔다. 윤승재 기자 2025.11.26 15:43
NBA

DAL 골칫덩이 된 니코의 유산→“32세 연봉 930억 선수를 누가 데려가나”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32)의 입지가 위태롭다.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25일(한국시간) “댈러스는 빠르게 중대한 기로에 다가가고 있으며, 딜레마의 중심에는 데이비스가 있다”고 주장했다. 데이비스는 지난 시즌 중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와의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댈러스 유니폼을 입은 빅맨이다. 올 시즌을 포함해 NBA에서만 13시즌 활약하며 올-디펜시브팀 5회, 올-NBA 팀 5회, 올스타 10회, NBA 파이널 우승 1회 등 빼어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런 데이비스의 입지가 위태롭다. 댈러스가 시즌 첫 18경기서 13패(5승)에 그치자, 데이비스의 미래를 둘러싼 여러 루머가 잇따르고 있다.매체는 ESPN의 보도를 인용하며 “데이비스가 뛰어난 재능을 지니고 있음에도, 그를 이적시키는 것은 극도로 어렵다”며 “그처럼 뛰어난 선수의 트레이드를 떠올리면 다수의 1라운드 지명권, 유망주 등 대규모 보상을 상상하게 된다. 하지만 리그 임원들은 그의 가치를 그렇게 보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실제로 ESPN의 팀 본템프스 기자는 최근 팟캐스트를 통해 “32세에 연봉 6300만 달러(약 930억원)를 받는 데이비스를 데려오려고 줄을 서는 팀은 많지 않다. 게다가 그는 옵션을 행사할 거라고 가정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현재 데이비스는 2027~28시즌에 대한 플레이어 옵션을 보유 중이다. 이 경우 그가 수령할 연봉은 6280만 달러에 달한다. 트레이드를 추진하려고 하더라도, 연봉 매칭 작업 자체가 어렵다는 의미다. 데이비스를 영입하기 위해선 이 거대한 계약을 떠안거나, 팀의 샐러리캡을 크게 비워야 한다. 더 큰 문제는 데이비스의 건강 상태다. 앞서 댈러스의 니코 해리슨 전 단장은 “수비가 우승을 만든다”며 엘리트 볼핸들러 돈치치와 결별하고 데이비스를 품었다. 공교롭게도 데이비스는 댈러스 합류 뒤 각종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일이 잦다. 올 시즌에도 종아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는 전성기 시절에도 부상 문제가 약점으로 꼽혔다. 데이비스는 댈러스 합류 뒤 14경기 출전에 그쳤는데, 이는 ‘신인’ 쿠퍼 플래그(16경기)보다 적은 출전 기록이다. 플래그는 2025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다.정작 댈러스는 데이비스를 트레이드할 생각이 없는 거로 알려졌지만, 데이비스의 내구성 문제는 골칫거리로 작용할 수 있다. 댈러스는 이날 마이애미 히트와의 2025~26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102-106으로 아쉽게 지며 2연패에 빠졌다. 플래그는 12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11.25 12:03
프로야구

29세 중견수 유망주의 이른 은퇴, LG 안익훈 퓨처스 잔류군 코치로 제2의 인생 시작

LG 트윈스의 외야수 안익훈이 29세의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안익훈은 LG의 퓨처스의 잔류군 코치로서 제2의 인생을 이어간다. 안익훈은 22일 구단을 통해 은퇴 의사를 공식화했다. 이날 LG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러브기빙데이 행사를 치르는데, 행사 청백전 후 안익훈은 그라운드에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1996년생 안익훈은 2015년 LG의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줄무늬 유니폼을 입었다. 차세대 중견수로 눈도장을 찍은 그는 2017년 108경기에 나서 타율 0.320으로 맹활약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고, 2021년 소집해제 후에도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퓨처스(2군) 팀을 오갔다. 올 시즌엔 37경기에 나섰으나 49타수 9안타 타율 0.184에 그쳤다. 퓨처스리그 출전 기록은 2경기. 안익훈은 시즌 후 은퇴를 선언,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됐다. 그의 1군 통산 기록은 398경기 타율 0.276, 1홈런, 7도루, 38타점, 86득점이다. 윤승재 기자 2025.11.22 17:17
프로야구

KT는 왜 '강속구 투수→타자 전향' 내야수를 품었나 "고교 때부터 지켜봐, 우타 거포 발전 가능성 높아"

KT 위즈가 19일 비공개로 진행된 2차 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의 내야수 안인산을 지명했다. 지명 전체 5순위였던 KT는 2순위 두산 베어스가 1라운드 지명을 포기한 상황에서 전체 4번째로 안인산을 품었다. 안인산의 포지션에 눈길이 쏠렸다. '내야수' 안인산이었다. 안인산은 2020시즌 2차 신인드래프트 지명(3라운드 전체 21순위) 당시 외야수로 이름을 올린 선수다. 하지만 프로 입단 후 투수에만 집중해 마운드에 올랐고, 이후 팔꿈치 수술과 사회복무요원 복무 뒤엔 다시 타자로 전향해 타석에 들어섰다. 외야수가 아닌 내야수로 활약한 안인산은 지난 8월 정식 선수로 전환돼 1군 무대까지 밟았다. 올 시즌 퓨처스 기록은 48경기 타율 0.322(143타수 46안타) 10홈런 36타점. 지명 후 나도현 KT 단장은 "안인산은 고교 시절부터 눈여겨 봤던 잠재력 높은 선수다. 우타 거포로 발전 가능한 선수라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안인산은 고등학교(야탑고) 시절 투수와 타자에서 모두 두각을 드러냈고, 2019년엔 이만수 홈런상까지 수상한 바 있다. 이후 2라운드를 패스한 KT는 3라운드에서 현재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 중인 투수 이원재(두산 베어스)를 지명했다. 팀에서 갈구하는 왼손 투수 자원이다. 2022년 2차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이원재는 140km/h대 중반의 공을 던지는 준수한 투수로 평가받았다. 나도현 단장은 "고교 때 145km까지 던졌던 왼손 투수다. 체격 조건(1m87cm/95kg)도 좋아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라고 영입 배경을 전했다. 나 단장은 "두 선수 모두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팀에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바랐다.윤승재 기자 2025.11.19 18:01
프로야구

두산, FA 박찬호 이어 조수행도 잡았다..4년 최대 16억 [공식 발표]

두산 베어스가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조수행과 4년 최대 16억원(계약금 6억·연봉 총 8억·인센티브 2억)에 계약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원 소속팀에 남게 된 조수행은 “프로 생활을 하면서 FA가 된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 계약이) 큰 영광으로 다가온다. 박정원 구단주님과 고영섭 사장님, 김태룡 단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그는 이어 “더 이상 어린 나이가 아니다. 타석에서, 누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기본이다. 후배들을 잘 이끄는 역할까지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두산 구단은 “KBO리그 최고의 주력을 갖춘 조수행은 다양한 면에서 쓰임새가 크다. 특히 높은 도루 성공률을 바탕으로 팀 공격의 선택지를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자원”이라고 밝혔다.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조수행은 올 시즌까지 통산 905경기에서 타율 0.256, 180도루를 기록했다. 1군 선수로 도약한 2021년부터 올해까지 5시즌 연속 20도루(역대 15번째)를 기록했으며, 2024년에는 도루왕(64개)에 오르기도 했다. 조수행의 통산 도루 성공률은 82.2%로 역대 KBO리그 160도루 이상 기록한 선수 가운데 2위(1위 김혜성·85.1%)다.김식 기자 2025.11.18 15:40
프로야구

한국 떠나지 않은 '괴물' 폰세 본격적인 수상 스타트, 최동원상 만장일치 수상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가 만장일치로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직접 무대에 올라 상을 받아 의미를 더했다. 폰세는 11일 오후 2시 부산광역시 남구 부산은행 본점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12회 BNK 최동원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폰세는 김시진 선정위원장을 포함해 송진우, 이상훈, 염종석, 박명환, 박지훈, 허순호, 박동희 등 8인의 선정위원으로부터 1순위 투표를 모두 얻어 만장일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폰세는 최동원 선수의 투구폼을 형상화한 트로피와 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 폰세는 "한 시즌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최동원상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 상인지 잘 안다"라면서 "8명의 선정위원과 한화 구단과 동료,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동원의 모친인 김정자 여사를 향해 "위대한 투수, 최동원 선수를 기억하겠다"면서 "위대한 선수의 이름을 딴 상을 수상하게 되어 특히 영광스럽다"고 남기기도 했다.폰세는 지난달 31일 한국시리즈 5차전을 끝으로 KBO리그 일정을 마쳤지만 아내의 출산을 위해 한국에 남아 있다. 그는 최근 딸을 출산한 아내를 향해서도 "특별히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리그 최고의 투수인 폰세는 최동원상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연말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 전망이다. 골든글러브를 비롯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각종 언론사 시상식에서 수상이 유력하다. 오는 24일 열리는 KBO 시상식에도 함께할 예정이다. 다만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영입 제의를 받고 있어 내년에도 한화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낮다. 폰세는 올 시즌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를 기록했다. KBO리그 외국인 투수 최초로 4관왕(다승·승률·탈삼진·평균자책점)의 역사를 썼다. 폰세는 단일 경기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18개), 개막 이후 역대 최다 선발 연승(17연승),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252개) 신기록도 작성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스카우터 36명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제8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은 인천 동산고 3학년 신동건에게 돌아갔다. 신동건은 올해 16경기에 나와 72와 3분의 1이닝 동안 8승, 평균자책점 0.88을 기록했다. 202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계약금 2억7000만원)을 받았다.신동건은 "최동원 선배님은 언제나 저의 롤모델이었다. 어릴때부터 선배님을 닮으려고 등번호인 11번을 달고 경기에 임했는데, 이렇게 고교 최동원상을 받게되어 큰 영광이다"라며 "고교 최동원상에 걸린 주변의 기대도 알고 있다. 내년에는 1군에서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결국 롯데의 영구결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상금은 1000만 원이다.'제6회 백송 불굴의 최동원상'에는 작년에 이어 한국계 민족학교인 일본 교토 국제고에 돌아갔다. 교토 국제고는 작년 고시엔 우승에 이어 올해도 고시엔 본선 8강에 오르는 등, 명실상부한 야구 명문으로 자리잡았다. 야구 뿐만 아니라 교육과정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일본 교포에서 자긍심을 높이고 있는 점을 높이 샀다.이형석 기자 2025.11.11 17:22
프로야구

KT, 대만 라쿠텐에 3-6 역전패 "득점 찬스 못 살려 아쉬워, 젊은 투수들 가능성 봤다"

KT 위즈가 대만 프로야구 라쿠텐 몽키스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KT는 9일 대만 타오위안시 라쿠텐 타오위안구장에서 열린 ‘2025 타오위안 아시아 교류전’ 3일째 라쿠텐 몽키스와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지난 7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일본)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KT는 몽키스, 골든이글스, KT 등 3개국 프로팀이 참가한 이번 교류전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이날 KT는 유준규(중견수)-이강민(유격수)-김건휘(지명타자)-이정훈(좌익수)-김민석(포수)-장준원(2루수)-강민성(1루수)-윤준혁(3루수)-최동희(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2025시즌 1라운드 신인 김동현이 올랐다. KT는 2회 초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김민석이 후속 장준원 안타 때 3루로 나아가며 1, 3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후 7번 강민성 희생플라이 때 김민석이 홈으로 쇄도하며 1점 선취점을 냈다. 타선이 힘을 내자 1회 말 흔들렸던 김동현도 2회 말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기세를 잡은 KT는 4회 초 선두 장준원과 후속 강민석의 연속 안타와 8번 윤준혁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9번 최동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탰다. 그러나 올해 대만시리즈 우승팀인 몽키스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 말 2사 3루 찬스 때 7번 추신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5회말 1사 1루 때 5번 장자오훙이 투런포를 작렬, 3-2로 점수를 뒤집었다. 리드를 빼앗긴 KT는 6회 초 2사 1,3루 이정훈 타석 때 1루 주자 이강민이 2루로 도루하며 시선을 끄는 사이 3루 주자 유준규가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포수가 던진 공이 2루 뒤로 흘러가면서 KT가 추가점을 올렸다. KT는 6회 말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2사 1루 상황서 대타 류쯔제에게 재역전 투런포를 내준 것이다. 몽키스는 8회 말 1사 3루 때 나온 추성우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6-3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리했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일본 골든이글스전에서도 득점권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한 모습이 있었는데, 오늘도 좋은 기회가 생겼을 때 도망가지 못한 게 아쉽다. 몽키스 투수들의 컨디션이 좋았다"라고 총평했다. 이날 선발 김동현에 대해선 "김동현은 올해 1라운드에 지명한 선수로 지속적으로 성장시켜야 할 선수다. 오늘 좋은 투구를 해줘서 가능성을 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신인 박지훈에 대해서도 "2026년 신인드래프트의 1라운드 선수인데, 기대감이 생긴다. 마찬가지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라고 돌아봤다. KT는 이번 대회에서 일본과 대만 팀을 만나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이강철 감독은 “한 경기로 다 알 순 없지만, 일본야구는 우리가 자주 봐왔다. 대만 야구도 많이 봤다. 팬들도 많이 재미있어하고, 내가 선수 시절 때처럼 타자들이 빠른 공을 여전히 잘 친다. 1군 선수들을 모두 만난 건 아니라 평가가 조심스럽지만, 변화구에는 아직 약한 모습도 있는 것 같다. 일본야구는 변화구 대처가 좋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초청해주신 타오위안시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번 좋은 교류전을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 성황리에 잘 마친 것 같아 감사하다. 야구는 팬이 있어야 존재한다. 사흘간 많은 팬이 찾아주셔서 좋았다. 재미있게 잘 즐기고 가신 것 같아 기쁘다. 팬 분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11.09 22:01
프로야구

박병호 선임코치 당부의 말...'영웅 군단' 새내기들, 오리엔테이션 소화

키움 히어로즈가 3일부터 6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더앤리조트에서 ‘2026 신인선수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이번 오리엔테이션은 신인선수들이 프로선수로서 갖춰야 할 소양과 자세를 익히기 위해 마련됐으며, 2026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번 박준현을 비롯한 신인선수 13명과 육성선수 1명 등 총 14명이 참가했다.신인선수들은 설종진 감독과 1군, 퓨처스팀 코칭스태프를 차례로 만나 프로 생활에 필요한 마음가짐을 배웠다. 김수경 투수총괄코치는 멘토링 강사로 나서 현역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전했고, 이번에 합류한 박병호 잔류군 선임코치도 신인선수들을 위한 당부의 말을 건넸다. 이 밖에도 영양, 트레이닝, 루틴 확립 등 자기 관리 교육과 함께 스포츠 윤리, 미디어 대응, 팬 서비스 강의가 이어졌다.끝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하는 신인선수들을 위해 구단에서 마련한 기념 선물을 증정하며 오리엔테이션을 마무리했다.오리엔테이션을 마친 박준현은 “프로선수로서 갖춰야 할 다양한 소양을 배우며 책임감을 깊이 느낀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동기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어 정말 즐거웠다. 이제 정식 훈련에 합류하게 되는 만큼 코치님들과 선배님들께 많이 배워 내년 시즌에 좋은 모습으로 팬들께 인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5.11.0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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