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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50-50 오타니+40-70 아쿠냐' 특급 테이블 세터 등장...저지·롤리는 3·4번 출격 [MLB 올스타전]

별들의 잔치가 시작된다.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라인업이 전격 공개됐다.MLB 사무국은 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2025 MLB 올스타전의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이목을 모으는 건 역시 양대 리그를 대표하는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와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의 타순이다. 오타니와 저지는 올해 팬투표에서도 각각 리그 1위, 전체 1위를 기록하고 2차 투표 없이 올스타에 먼저 선정됐다. 오타니가 소속된 내셔널리그에선 호타준족 타자들이 테이블세터를 구성한다. 지난해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를 동시 달성한 오타니가 1번 타자로 나서고, 그보다 1년 전 또 역대 최초 40홈런-70도루를 달성한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번 타자를 맡는다. 두 사람은 2018년 양대 리그 신인왕을 나눠 가졌고, 2023년엔 양대 리그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오타니는 아쿠냐에 이어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MVP 듀오에 이어서는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프레디 프리먼(다저스)-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윌 스미스(다저스)-카일 터커(시카고 컵스)-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컵스)이 타순을 구성한다.내셔널리그는 선발 투수로 지난해와 같이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나선다. 지난해 신인왕을 수상한 스킨스는 올해 4승 8패 평균자책점 2.01로 전반기를 마쳤다. 승운은 따르지 않았지만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꼽힌다. 한편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선발 라인업에서 3번 타자로 출격한다. 저지에 앞서서 글레이버 토레스-라일리 그린(이상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나란히 테이블 세터를 짰다. 저지 이후엔 홈런 전체 1위인 포수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가 배치됐고, 이후 '5억 달러 사나이' 블라미디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라이언 오헌(볼티모어 오리올스)-주니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하비에르 바에즈(디트로이트)-제이콥 윌슨(애슬레틱스)이 타순을 구성한다.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도 사이영상 유력 후보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다. 스쿠발은 지난해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 228탈삼진으로 아메리칸리그 트리플 크라운을 이루고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올해도 10승 3패 평균자책점 2.23 153탈삼진을 기록, 아메리칸리그에서 수상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5 08:29
메이저리그

'구단주 내홍' 샌디에이고 시대는 끝났다?→NO!...MLB.com "메릴 계약 뜻, 우승 도전 여전히 진행 중"

구단주의 사망과 집안 싸움으로 위기에 몰린 것처럼 보였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대형 계약으로 '투지'를 재확인했다. 리빌딩 없이 가을야구와 우승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잭슨 메릴(22)과 9년 계약으로 증명했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ESPN 등은 2일(한국시간) 메릴이 샌디에이고와 9년 1억 3500만 달러(1983억원) 연장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ESPN에 따르면 계약기간은 2026년부터 2034년까지고, 10년 째인 2035년 구단 옵션(3000만 달러)이 포함됐다. 팬사이디드의 로버트 머레이에 따르면 선수 옵션으로 전환될 수 있는 구단 옵션이 포함돼 계약 총액은 2억 400만 달러까지 커질 수 있다. 선수 입장에서 따지면 후일 자유계약선수(FA)로 대박을 포기한 '팀 퍼스트' 계약이다. 메릴은 지난해 타율 0.292 24홈런 90타점 16도루로 내셔널리그 외야수 실버슬러거 수상, 신인왕 투표 2위에 오른 특급 중견수다. 그가 FA가 될 때까지 연장 계약을 맺지 않았다면 20대 젊은 나이에 시장에 나올 수 있었다.대형 자유계약선수(FA)들의 계약 규모가 3억 달러(4406억원)를 넘어 4억 달러(5875억원)를 넘어서는 시대다. 화폐 가치가 오르는 만큼 메릴이 서비스타임을 채우고 FA가 되면 그 이상 계약도 자연히 가능했다. 하지만 메릴은 FA 시기를 4년이나 늦추면서 저렴한 몸값에 샌디에이고에 남는 걸 선택했다. 지난 2018시즌 후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0년 1억 2400만 달러(1821억원)에 계약해 세간을 놀라게 한 것과 비슷하다. 메릴 입장에선 저렴한 계약이지만, 샌디에이고 구단 입장에선 그렇게만 볼 순 없다. 빅마켓 구단이 아닌 샌디에이고 입장에선 최저연봉을 받던 메릴에게 통큰 투자를 안긴 것만으로도 '재정이 건전하다'는 신호가 된다.샌디에이고는 특히 지난겨울까지 재정 위기론에 강하게 휘말렸다. 전 구단주 피터 사이들러가 지난 2023년 11월 사망하면서 구단을 향한 투자가 메마르기 시작했다. 설상가상 지난겨울 사이들러의 미망인 쉴 사이들러가 구단주 대행을 맡던 피터 사이들러의 형제들과 대립하면서 소송까지 들어갔다. 당연히 대형 투자도 어려운 상황. FA가 된 김하성과 태너 스콧, 카일 히가시오카가 팀을 떠났다. 연봉 조정에 들어간 에이스 마이클 킹은 연봉 1500만 달러 중 1100만 달러를 다음 해로 미루는 기이한 계약까지 맺었다. 또 다른 에이스 딜런 시즈는 겨울 내내 트레이드설에 휘말렸다. 시즈 외에도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끝없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주축 선수를 처분하고 리빌딩에 들어가는 대신 올해도 전력을 보강하고 우승에 재도전한다. 구단주 집안 소송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가운데 닉 피베타와 4년 5500만 달러에 계약해 다시 투자를 시작했다. NC 다이노스 에이스였던 카일 하트도 영입했고, 여기에 메릴과 연장 계약으로 정점을 찍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메릴의 연장 계약이 우승을 목표로 한 것이라고 짚었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의 위닝 윈도우(우승 도전 기간)는 여전히 활짝 열려 있다"며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사장은 장기간 유지될 수 있는 핵심 선수들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구단은 야구계에서 가장 뛰어난 젊은 선수 중 1명의 20대를 모두 쓸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샌디에이고는 메릴 외에도 매니 마차도, 제이크 크로넨워스, 잰더 보가츠,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 등 베테랑들과 장기 계약을 맺은 상태다. 여기에 2034년까지 팀과 계약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있고, 마이너리그에서도 핵심 유망주 레오 데 브리스와 에단 살라스가 향후 메릴과 함께 팀을 이끌 선수로 꼽힌다.올 시즌 출발 역시 좋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주요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4연전을 모조리 쓸어담는 등 5승 무패로 올 시즌을 시작했다. 라이벌 LA 다저스가 7승 무패로 역시 전승가도를 달리긴 했지만, 지금 추세라면 언제든 역전도 가능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3 12:01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도 거부, '애지중지' 신인왕 어쩌나...양키스 힐, 최소 6주 이탈→스트로먼은 '땡큐'?

2025년 개막이 다가오는데 뉴욕 양키스 선발진에 구멍이 났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루이스 힐이 최소 6주 이상 전열에서 이탈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등은 4일(한국시간)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힐이 높은 (부상) 등급의 오른쪽 옆구리 염좌 진단을 받고 최소 6주 동안 투구할 수 없게 됐고, 양키스 선발투수 후보들을 시험해볼 것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MLB닷컴은 힐이 1일 통증으로 불펜 세션을 마치지 못했고, 2일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았으며 복귀 날짜를 예상하기엔 이른 상태라고 했다. 힐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수상자다. 29경기에 등판해 15승 7패 평균자책점 3.50 171탈삼진으로 활약했다. 시즌 전 후안 소토를 영입하기 위해 마이클 킹 등 투수 자원을 대거 내줬던 양키스는 힐의 활약을 앞세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거뒀고 15년 만에 월드시리즈까지 올랐다.양키스가 힐을 얼마나 아꼈는지는 스토브리그 때도 드러났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소토 영입전에서 뉴욕 메츠에 진 양키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강타자 카일 터커 영입전에 참전했으나 역시 데려오지 못했다. 휴스턴이 터커의 반대 급부로 힐을 요구하자 거부했기 때문이다. 양키스로서는 오랫동안 쓸 수 있는 15승 투수 힐을 1년 뒤 FA가 되는 터커보다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하지만 그런 힐이 시즌 초 이탈한다. 선발진 구멍도 그만큼 커진다. MLB닷컴은 "분 감독은 '오른손 선발 투수 클라크 슈미트가 지난 시즌 비슷한 부상을 입었다. 슈미트는 5월 말 부상자 명단에 올라 9월이 되어서야 복귀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일단 게릿 콜, 맥스 프리드, 카를로스 로돈으로 이어지는 1~3선발은 탄탄하다. 여기에 슈미트까지 4선발을 돌아주면 일단 1자리만 채우면 된다. MLB닷컴은 "단기적으로는 힐이 다치면서 마커스 스트로먼이 시즌 초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분 감독은 이밖에 카를로스 카라스코, 윌 워렌, 앨런 위넌스 등도 후보가 될 거로 봤다. 카라스코와 위넌스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캠프를 소화 중이다.불펜 전환 결정에 정면으로 반항했던 스트로먼으로서는 '호재'다. 지난해 양키스와 계약했던 스트로먼은 10승 9패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으나 프리드가 영입된 올해 선발진 경쟁에서 밀리던 중이었다. 이에 스트로먼은 지난달 17일 캠프에 합류한 뒤 10여 분간 진행된 인터뷰 동안 "나는 선발 투수"라고 11차례나 말했고, "불펜 투수로 던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스트로먼은 힐의 공백 기간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지난해 양키스와 2년 37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스트로먼은 2025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2025시즌 140이닝 이상 소화한다면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힐이 복귀하기 전까지 140이닝을 소화하긴 어렵지만, 선발로서 실력을 보여주면 시즌 중 트레이드돼 선발로 풀시즌을 치르는 게 가능해진다. 잘만 이뤄진다면 그를 처분하고 싶어했던 양키스 구단과 선수 모두 '윈-윈'이 될 수도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04 08:30
메이저리그

'주전 2루수 공석' 최대 10팀...빅리그 도전 김혜성, 주가 상승 기대 [IS 포커스]

올겨울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에서는 '주전급' 2루수 이동이 유독 많다. 빅리그 입성을 노리는 김혜성(25)에겐 유리한 상황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스토브리그 개막 초부터 김혜성을 주목했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자유계약선수(FA) 랭킹을 발표하며 그를 26위에 올려 뒀고, MLB닷컴은 "주전 2루수·유틸리티 플레이어가 필요한 팀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야구 전문 잡지 베이스볼아메리카는 지난 14일, 김혜성을 주전급 2루수로 평가하며 "최상급 주루 능력을 갖췄다"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미국 매체들이 김혜성의 행선지로 가장 많이 꼽은 팀은 시애틀 매리너스다. 2024 정규시즌 주전이었던 호르헤 폴랑코와의 상호옵션을 행사하지 않아 주전 2루수가 비었다. 매체 뉴스위크는 '공격형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가 FA 자격을 얻어 이탈한 뉴욕 양키스도 김혜성을 노릴 수 있는 팀으로 내다봤다. 최근 한 달 사이 기존 주전 2루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쓰며 새 얼굴을 찾아야 하는 팀도 많아졌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지난 11일, 아메리칸리그(AL) 2루수 부문 3년(2022~2024)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안드레스 히메네스를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했다. FA 시장에서 유격수를 영입하고, 신예 내야수 브라이언 로키오를 2루수로 쓰는 대안을 갖고 있지만, '투자 대비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김혜성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둘 만하다. 신시내티 레즈도 지난달 23일, 2021년 내셔널리그(NL) 신인왕이자 주전 2루수였던 조나단 인디아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트레이드 협상에 활용했다. 신시내티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산티아고 에스피날을 보유하고 있지만, 주전급 선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콜로라도 로키스도 2024시즌 주전으로 쓴 브랜든 로저스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빅리그에서 8시즌 동안 뛴 베테랑 내야수 카일 파머, 2024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2루수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타이로 에스트라다를 영입했지만, 주전 자리를 채웠다고 보기는 어렵다.보스턴 레드삭스 역시 2024시즌 2루수로 가장 많이 출전한 엔마누엘 발데스를 지난달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보냈다. 현재 보스턴 2루수 뎁스 차트엔 본 그리솜·데이비드 해밀턴 등 20대 초·중반 유망주들이 대부분이다. KBO리그에서 953경기에 출전해 3819타석을 소화한 김혜성보다 경험이 많은 선수는 없다. 김혜성은 지난달 29일 미국으로 떠나기 전 "계약 경험이 있는 (김)하성의 형과 (이)정후로부터 (협상하는 팀의) 유망주들 포지션을 잘 살펴야 한다는 조언을 받았다"라고 했다. 이어 "선호하는 지역은 없고, 그저 나와 같은 포지션 선수들이 얼마나 있는지 보려 한다"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내야수 FA 최대어였던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하며 주전 유격수를 채웠지만, 여전히 2루수는 비어 있다. 2024시즌 15홈런을 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타일러 피츠제럴드를 2025시즌 2루수로 쓸 계획이지만, 그를 확실한 주전급 선수로 보긴 어렵다. 마이애미 말린스·미네소타 트윈스·시카고 화이트삭스도 2024시즌 주전으로 뛴 선수들이 확실하게 자리 잡지 못한 팀들이다. 김혜성의 최종 행선지는 알렉스 브레그먼·김하성 등 빅리그에서 검증된 다른 FA 내야수들의 계약이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 점을 고려해도 그를 원하는 팀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MLB 30개 팀에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이 공시된 김혜성의 협상 마감 시한은 내달 4일 오전 7시까지다. 19일 기준으로 이제 17일 남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9 07:40
프로야구

MLB 3연속 20홈런↑...위즈덤, 제2의 데이비슨(홈런왕) 기대 [IS 포커스]

2024시즌 KBO리그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거포' 외국인 타자 영입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3시즌(2022~2024) 통산 타율 0.302를 기록한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결별을 선택하고 내린 선택이기에 시선이 모인다. 며칠 전 KIA가 페트릭 위즈덤 영입에 다가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매체에서 먼저 '한국행' 기사가 나왔다. KIA도 "영입을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라고 인정했다. 1991년생, 서른세 살 내야수 위즈덤은 2021시즌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 28홈런을 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재키 로빈스 어워드) 4위에 올랐다. 위즈덤은 2022시즌 25홈런, 2023시즌에도 23홈런을 치며 빼어난 장타력을 보여줬다. 그런 위즈덤이 지난달 컵스에서 방출됐다. 올 시즌 저조한 성적(75경기·타율 0.171·8홈런·23타점)을 내기 했지만, 컵스가 이토록 단호한 결단 배경에 관심이 모이는 게 사실이다. 2025시즌 확실한 3루수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기에 더욱 그랬다. 빅리그 통산 홈런 88개. KBO리그에 입성하는 타자 기준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위즈덤은 콘택트 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MLB 트레이드 소식을 전하는 트레이드 루머스(MLBTR)가 3주 전 컵스가 위즈덤을 방출했을 때 밝힌 설명으로 가늠할 수 있다. 이 매체는 "좌투수를 상대로 충분히 생산적이었지만, 삼진은 커리어 내내 문제였다. 2021~2023시즌 좌타자 상대 타율은 0.231, 우타자 상대로는 0.206었다"라고 전했다. 인터넷 매체 BVM 스포츠는 지난달 중순 위즈덤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어울리는 선수 전하면서도 "삼진 수가 많고, 수비 단점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위즈덤은 2022시즌 삼진 183개를 당했다. MLB 전체 타자 중 세 번째로 많았다. 전체 타석(534) 기준으로 34.3%가 삼진이었다. 이 부문 1위 카일 슈와버(200개), 2위 에우제니오 수아레스(196개)는 위즈덤보다 약 100타석 더 소화했다. MLB 통산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총 1472타석에서 36.7%인 540회 삼진을 당했다. 이는 마이너리그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마이너리그 총 3522타석에서 당한 삼진은 941개였다. 26.7%다. 통산 타율(0.245)도 낮은 편이다. KBO리그에 안착하고 성공한 외국인 타자들이 마이너리그 통산 2할 7~8푼 대 타율 이상은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의구심이 드는 게 사실이다. 위즈덤은 MLB 통산 좌투수에겐 타율 0.223, 우투수에겐 0.201를 기록했다. 미국 매체는 그가 왼손 투수에게 강했다는 평가를 했지만, 어디까지나 자신 기록 안에서 비교했을 때 얘기다. 2024시즌 KBO리그 홈런왕(46개)에 오른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도 마이너리그 12시즌 동안 5275타석에서 삼진 1403개를 당했다. 통산 타율도 0.258에 불과하다. MLB에 비해 구속이 느린 KBO리그 투수들을 상대로는 장타가 늘어날 수 있다.위즈덤도 MLB에서 3시즌 연속 20홈런 이상 치며 검증한 파워만큼은 저평가할 수 없다. KIA 입장에선 올 시즌 유일하게 공격력이 저조했던 포지션(1루수)을 거포로 채워 공격 시너지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6 17:15
메이저리그

'오타니 나와라' SD, ATL 꺾고 LA행...서울시리즈 매치업→DS에서 성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한다. 샌디에이고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5-4로 승리, 1차전(스코어 4-0)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LA 다저스가 기다리고 있는 디비전시리즈(DS)에 진출했다. 선발 투수 조 머스그로브가 부상으로 조기 강판된 악재 속에서도 타선이 집중력, 불펜진이 안정감을 보여주며 강팀 애틀랜타를 잡았다. 어깨 수술을 앞둔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도 동료들을 응원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 초, 머스그로브가 선두 타자 마이클 해리스 주니어에게 2루타, 후속 아지 알비스에게 진루타, 이어 상대한 마르셀 오즈나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먼저 점수를 내줬다. 하지만 2회 말 공격에서 2사 뒤 5득점하며 상대 선발 투수 맥스 프리드를 무너뜨렸다.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가 동점 솔로포를 쳤고, 후속 루이스 아라에스부터 연속 3안타를 치며 만든 만루에서 간판타자 매니 마차도가 2타점 2루타까지 때려내며 3-1로 앞섰다. 후속 타자이자 '신인왕 1순위 후보' 잭슨 메릴도 3루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머스그로브는 4회 초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맷 올슨의 타석을 앞두고 부상으로 교체됐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이후 불펜진이 애틀랜타 공격을 3실점으로 막아냈다. 5-2로 앞선 8회 초, 제이슨 아담이 해리스 주니어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1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그가 추가 실점 없이 후속 세 타자를 범타 처리했고, 마무리 투수 로버트 수아레스가 9회 마운드에 올라 호르헤 솔러·라몬 로리아노·트래비스 다노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NL DS는 '지구 라이벌'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대결이 성사됐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MLB 데뷔 뒤 처음으로 PS 무대에 나서 더 관심을 끄는 상황이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다저스 상대로 8승 5패를 기록하며 상대 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마이클 킹, 2차전에서 머스그로브가 등판했지만, 에이스 딜런 시즈와 베테랑 다르빗슈 유가 바로 1·2차전에 출격할 수 있다. 시즈는 올 시즌 다저스전에 2경기 등판해 10과 3분의 2이닝 동안 4점(평균자책점 3.38)을 내줬다. 피안타율은 0.205에 불과했다. 국내 MLB팬들은 김하성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지난 3월 서울시리즈를 소화하기 위해 방한한 두 팀이 DS에서 만나는 건 흥미가 생길만 하다. 오타니의 첫 PS 무대라는 점만으로 NL DS를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두 팀은 2022년에도 챔피언십시리즈 길목에서 만났다. 당시 샌디에이고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다저스를 꺾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03 12:51
프로야구

'MVP 김도영-신인왕 김택연 구도' 이변 있을까?...KBO, MVP-신인왕 후보 최종 확정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을 수상할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KBO는 2일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와 신인상을 수상할 선수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고 전했다.MVP와 신인상은 KBO가 한국야구기자회와 함께 사전에 후보를 선정하고, 와일드카드 1차전 개최에 앞서 투표를 실시한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가 수상자로 선정되는 다득표제로 진행한다. 2024시즌 KBO 리그를 취재한 한국야구기자회 회원사와 각 지역 언론사 소속 취재기자 총 136명이 투표에 참여한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 후보로 리그 부문별 타이틀 홀더 및 우수한 성적을 올린 18명이 선정됐다. 최종 후보로는 투수 중 제임스 네일, 정해영(이상 KIA 타이거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곽빈(두산 베어스) 박영현(KT 위즈) 노경은(SSG 랜더스) 카일 하트(NC 다이노스) 아리엘 후라도(키움 히어로즈) 등 총 8명이 올랐다. 또 야수로는 김도영(KIA) 구자욱(삼성) 오스틴 딘, 홍창기(이상 LG 트윈스) 조수행(두산) 기예르모 에레디아, 최정(이상 SSG) 멜 로하스 주니어(KT)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맷 데이비슨(NC) 등 총 10명이 후보에 올랐다.가장 유력하게 꼽히는 건 역시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올 시즌 타율 0.347 189안타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로 맹활약했다. 타율 3위, 홈런 2위, 안타 3위, 출루율 3위, 장타율 1위, 도루 6위 등 고른 활약을 남겼다. 특히 득점은 KBO리그 역대 1위로 신기록을 썼다. 김도영을 앞세운 KIA는 2017년 이후 7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거뒀다. 신인상 후보는 KBO 표창규정 제7조인 2024년 입단한 선수 및 당해 연도를 제외한 최근 5년 이내(2019년~2023년) 입단한 선수 중 추려진다. KBO는 이들 중 누적 기록이 투수는 30이닝, 타자는 60타석을 넘지 않아야 하고, 과거 해외 프로야구 기구에 소속되지 않았던 선수들 중에서만 후보를 선정했다.기준에 맞춘 선수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신인상 후보로는 투수 곽도규(KIA) 김택연, 최지강(이상 두산) 조병현(SSG) 등 4명, 야수 정준재(SSG) 황영묵(한화 이글스) 등 총 2명이 후보에 올랐다. 이들 6명의 선수가 생애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 수상을 노린다.신인왕으론 김택연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고졸 1년 차 시즌을 맞은 김택연은 60경기에 나서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로 팀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2006년 이후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새로 쓰며 두산의 정규시즌 4위 확정을 이끌었다.2024 KBO MVP와 신인상의 주인공은 포스트시즌 종료 이후 KBO 시상식에서 KBO 리그와 퓨처스리그 각 부문별 1위, 포지션 별로 한 시즌 동안 우수한 수비를 펼친 선수에게 돌아가는 수비상 시상 및 우수 심판위원 시상과 함께 공개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2 10:41
메이저리그

'청정 60홈런 타자' 애런 저지, 4G 연속 홈런...오타니 제치고 OPS 단독 1위 등극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2)가 홈런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OPS(출루율+장타율) 부문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제치고 단독 1위를 밟았다. 저지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양키스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저지는 1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섰고, 상대 투수 딜런 시즈가 구사한 가운데 커브를 때려내 비거리 429피트(130.08m) 투런홈런을 쳤다. 이 홈런은 저지의 시즌 17호 홈런이었다. 4월까지 출전한 31경기에서 타율 0.207, 6홈런, 18타점에 그쳤던 저지는 5월 '홈런왕'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성적을 보여줬다. 출전한 22경기에서 타율 0.390, 11홈런, 21타점을 마크했다. 지난 23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4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월간 두 자릿수 홈런을 마크하고, MLB 전체 순위에서도 공동 1위까지 올랐다. 거너 핸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저지는 이날 샌디에이고전에서 2루타 1개까지 추가하며 장타 2개를 기록했다. 시즌 장타율은 0.619에서 0.637, 출루율은 0.411에서 0.413로 높였다. 26일 기준 OPS는 1.050. 이날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 시즌 출루율 0.406, 장타율 0.628를 기록한 오타니의 OPS는 1.034였다. 저지가 종전 OPS 1위였던 오타니를 밀어내고 이 부분 단독 1위까지 올라섰다. 2017시즌 52홈런을 치며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에 오른 저지는 2022시즌 62홈런을 기록했다. 2001년 배리 본즈와 세미 소사 이어 21년 만에 나온 단일시즌 60홈런이었다. 하지만 소사와 본즈는 약물 시대로 그 기록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했던 선수들이다. 저지는 1961년 로저 매리스(61개) 이후 61년 만에 나온 '청정 60홈런 타자'였다. 저지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맞이한 2023 스토브리그에서 양키스와 9년 3억6000만 달러(4924억 8000만원)에 계약, 동행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37홈런을 기록했고, 올 시즌 4월 부진을 털고 제 모습을 찾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6 16:08
메이저리그

1억 1300만 달러 활약, 이정후 대체 선수가 해버렸다...'16타점' 마토스, 생애 첫 '이주의 선수' 선정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26)의 이탈에도 날아올랐다. 대체 선수로 나선 루이스 마토스(22)의 활약이 기대 이상이다.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1일(한국시간) 마토스를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 선정했다. 지난해 MLB에 데뷔한 마토스는 올해 개막 때만 해도 주전 중견수가 아니었다. 중견수 자리는 6년 1억 13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맺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온 이정후의 몫이었다. 이정후에게 높은 몸값을 안긴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다소 부진할 때도 그의 적응을 위해 꾸준히 출장을 보장했다.그런데 돌연 마토스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이정후가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외야 수비 도중 어깨를 다쳐 이탈해서다. 이정후는 결국 18일 수술을 확정하고 올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어찌보면 다소 급하게 자리를 채웠다. 하지만 마토스는 이정후보다 더 뛰어난 성적으로 단숨에 인상을 남겼다. 한 주간 6경기 타율 0.385 2홈런 16타점 3득점 10안타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1.115를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중심에 섰다.마토스는 지난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2루타 2개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을 쳤고, 이어 19일 콜로라도 전에서도 5타수 3안타 6타점을 쳤다. 통계 전문 업체 옵타 스태츠에 따르면 마토스는 타점이 공식 기록이 된 1920년 이후 5타점 경기를 연속으로 해낸 최연소 선수다. 강타자를 얻은 샌프란시스코도 날갯짓을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마토스가 콜업된 지난 13일 이후 7경기에서 5승 2패로 상승세를 탔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쳤던 이들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준우승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제치고 지구 3위를 탈환했다.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승차도 크지 않다. 와일드카드 도전까지도 가능성이 없지 않다. 말 그대로 마토스가 '복덩이'가 된 셈이다.한편 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에는 부활한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선정됐다. 2017년 신인왕을 수상한 이래 양키스의 슈퍼 스타였던 그의 통산 10번째 이주의 선수 수상이다.올 시즌 초 부진했던 저지는 지난 한 주 완벽한 활약으로 성적을 모두 회복했다. 주간 6경기에서 저지는 타율 0.500 10안타 3홈런 5타점 7득점 OPS 1.830을 기록했다. 지난주인 12일 기준 0.228까지 떨어졌던 타율은 0.270까지 올라왔고, 장타율도 0.477에서 0.586까지 수직 상승했다. 시즌 홈런이 13개로 홈런왕 경쟁에도 끼어들었다.2022년 이후 두 번째 최우수선수(MVP) 수상도 가시권이다. 홈런은 15개를 친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이은 아메리칸리그 3위에 올라 있다. OPS도 0.991로 터커(1.040)의 뒤를 바짝 쫓는 중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1 08:37
메이저리그

"정말 놀랍다" 오타니도 저지도 아닌, MLB 깜짝 '홈런 1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도 아니다. 메이저리그(MLB) 홈런 경쟁을 이끄는 건 풀타임 2년 차 거너 헨더슨(23·볼티모어 오리올스)이다.헨더슨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캠든야즈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활약하며 6-3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볼티모어(29승 15패, 승률 0.659)는 시애틀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뉴욕 양키스(33승 15패, 승률 0.688)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헨더슨은 첫 타석부터 시원하게 배트를 돌렸다. 0-0으로 맞선 1회 말 리드오프로 타석에 들어서 시애틀 선발 조지 커비의 4구째 슬라이더를 가운데 펜스 밖으로 날렸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떨어지는 변화구였는데 특유의 어퍼 스윙으로 비거리 422피트(128.6m) 장타로 연결했다. 시즌 15호. 이로써 헨더슨은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홈런 2개를 추가한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지명된 헨더슨은 2022년 MLB에 데뷔, 34경기(132타석)를 뛰었다. 신인 자격을 갖춘 지난해 150경기 28홈런 8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풀타임 두 번째 시즌인 올해, 출루율(0.348)과 장타율(0.598)을 합한 OPS가 0.946로 순항 중이다. 애들리 러치맨, 콜튼 카우저 등과 함께 볼티모어의 '젊은 피'로 상승세를 이끈다.헨더슨은 시애틀전 4회 말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곧바로 시즌 7호 도루에 성공하기도 했다. 시즌 도루 성공률 100%. 호타준족의 매력을 뽐내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은 "빅리그에서 2년 차에 접어든 선수가 두 달도 채 안 되는 기간에 15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정말 놀랍다"며 "그는 지금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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