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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고사라도 지내야 하나' 웸반야마에 이어 팍스까지 '시즌 아웃'…손가락 문제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악재'가 겹쳤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샴스 카라니아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샌안토니오 디애런 팍스가 왼쪽 새끼손가락 힘줄 손상으로 시즌 종료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팍스의 이번 부상은 새크라멘토 킹스 소속이던 지난해 10월 트레이닝 캠프에서 입은 것으로 시즌 내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서부 콘퍼런스 12위(27승 37패)까지 처진 샌안토니오는 내년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 폭스가 잔여 시즌을 소화하는 것보다 수술로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게 더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올스타 가드 폭스는 지난달 4일 단행된 삼각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지명된 뒤 줄곧 새크라멘토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로 활약했는데 샌안토니오에 합류, 빅터 웸반야마와 보여줄 시너지 효과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 샌안토니오의 '승부수'였다.효과는 미미했다. 문제는 부상. 지난달 21일 웸반야마가 어깨 심부정맥 혈전증 진단을 받은 뒤 시즌 아웃됐다. 이후 폭스가 팀의 에이스로 선수단을 이끌었는데 그마저 쓰러지며 팀의 구심점이 사라지게 됐다. 야후스포츠는 '두 선수 모두 건강하다면 폭스는 웸반야마의 다른 재능을 훌륭하게 보완할 수 있을 거다. 하지만 이번 시즌 5경기 이상 (함께) 출전할 기회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4 09:39
프로야구

국대 내야수 루킹 삼진 잡은 커브...'전국 1등' 정현우, 신인왕 향기 솔솔 [IS 피플]

전국 1등답다. 키움 히어로즈 좌완 신인 투수 정현우(19)가 시범경기 두 번쨰 등판에서도 쾌투를 펼쳤다. 정현우는 1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이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4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정·기예르모 에레디아·최지훈 등 SSG 주축 선수들이 빠진 라인업이긴 했지만, 신인답지 않은 완급 조절 능력으로 '투구의 묘미'를 보여줬다. 정현우는 키움이 7-6으로 승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정현우는 1회 초 타선이 지원한 4점을 모두 지켜냈다. 1회 선두 타자 박지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한 그는 후속 타자 정준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어 상대한 박성한과 고명준을 각각 우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회를 마쳤다. 2회는 베테랑 오태곤과 이지영을 각각 좌익수 뜬공과 땅볼로 잡아냈고, SSG 기대주 포수 조형우마저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3회는 위기를 잘 넘겼다. 선두 타자 안상현에게 좌전 안타, 후속 최상민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포수 김건희가 안상현의 3루 도루를 저지하며 한숨 돌렸고, 타자 박지환에겐 안타를 맞았고, 정준재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어 상대한 박성한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정현우는 4회도 고명준, 오태곤, 이지영을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 이후 5회 초 수비 시작 전에 김선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정현우는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키움 지명을 받았다. 키움은 150㎞/h 후반 강속구를 뿌리는 전주고 출신 정우주 대신 '즉시 전력감'으로 꼽히는 정현우를 선택했다. 140㎞/h 중·후반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던지면서도 좋은 제구력을 갖췄고, 변화구 구사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현우는 키움의 대만 2차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부터 텍스트로 표현된 강점 이상의 능력을 보여줬다. 단번에 선발진에 자리했다. 지난 8일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등판, 피안타 없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프로 무대 공식 데뷔전을 잘 치러냈고, 이날 다시 한번 좋은 투구를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커브 구사 능력이 빛났다. 3회 2사 1·2루 위기에서 국가대표 내야수 박성한을 루킹 삼진 처리할 때 구사한 공이 커브였다. 초구 슬라이더를 구사한 뒤 3구 연속 직구를 보여줬고, 타이밍을 빼앗는 커브로 박성한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비록 안타를 허용한 승부였지만 앞서 박지환를 상대할 때는 커브-포크볼-커브-슬라이더를 차례로 구사해 타자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정현우를 처음 상대한 NC의 사령탑 이호준 감독은 정현우의 투구 운영 능력에 감탄한 바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정현우를 5선발이 아닌 4선발로 보고 있다. 2경기 7이닝 무실점 그리고 2연승. 정현우가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잠재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며 키움팬 기대감을 높였다. 풀타임으로 선발 투수를 소화하는 신인은 신인상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경기 뒤 정현우는 "프로를 결과로 말하기 때문에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게 가장 좋은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4 05:20
프로야구

정현우 쾌투→전태현 적시타→여동욱 호수비...키움, 루키 보는 즐거움 쏠쏠해

최근 2년 키움 히어로즈 야구는 색깔이 뚜렷했다. 유망주 선수를 대거 영입하고, 충분히 프로에 적응할 기회를 줘서 적극적인 리빌딩을 꾀한 것. 지난 시즌(2024)에는 무려 6명이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올해도 시범경기부터 신인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많이 얻고 있다. 1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도 신인들의 존재감이 뚜렷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전체 1순위 슈퍼루키 정현우는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1·2회는 위기기 없었고, 3회 주자를 1·2루에 둔 상황에서는 국가대표 내야수 박성한을 커브를 결정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그는 앞선 2회 2사 상황에서는 조형우와의 풀카운트 9구 승부에서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몸쪽(우타자 기준)에 붙여 루킹 삼진을 잡아낸 바 있다. 용마고 3학년이었던 지난해, 전반기 주말리그(경상A) 홈런 1위(4개)에 오르며 타격 잠재력을 보여줬던 5라운더 전태현도 이날 타점을 기록했다. 1회 초 2-0으로 앞선 1·2루에서 상대 투수 문승원을 상대로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며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전태현의 타격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교 시절 내야수였던 그를 외야수로 키울 계획을 전한 바 있다. 실제로 전태현은 3루수와 좌익수를 번갈아 소화했다. 이날 SSG전에서는 4회 말 키움 수비 시작을 앞두고 3루수에서 2루수로 옮겼다. 어떤 포지션을 주어서라도 그를 1군에서 쓰겠다는 사령탑의 의지가 엿보였다. 4회 3루수 대수비로 투입된 3라운더 신인 여동욱 역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투입 직후 고명준의 날카로운 타구를 잘 처리한 그는 선두 타자로 나선 7회 타석에서는 베테랑 불펜 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장타를 친 뒤 2루를 터치했다. 여동욱은 시범경기 첫 출전이었던 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목지훈을 상대로 호쾌한 홈런을 친 뒤 과감한 '빠던(배트플립)'을 보여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7회 말 머리 뒤로 넘어가는 까다로운 파울 타구도 잘 잡아냈다. 키움은 13일 SSG전에서 7-6으로 승리, 시범경기 2연승을 거뒀다. 신인들의 활약도 이어질 전망이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4 00:10
프로야구

2연승 키움...홍원기 감독 "정현우, 스스로 위기 탈출 인상적" [IS 승장]

키움 히어로즈가 뜨거운 화력으로 시범경기 2연승을 거두며 탈꼴찌를 예고했다. 사령탑도 만족했다. 키움은 1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신인 전체 1순위 좌완 정현우가 4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고, 타선은 1회부터 홈런 2개를 치며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3회 추가 2득점하며 6-0으로 달아난 키움은 SSG의 추격을 막아내고 시범경기 3승째를 거뒀다. 승리 수훈 선수는 단연 정현우였다. 140㎞/h 중반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까지 섞어 상대 타자를 노련하게 요리했다. 신인답지 않은 투구로 야구팬을 매료했다. 타선에선 주축 선수들이 빛났다. 캡틴 송성문은 1회 초 선두 타자 홈런을 쳤고, 1사 뒤 나선 이주형도 추가 홈런을 때려냈다. '거포 포수' 기대주 김건희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측 외야 불펜까지 뻗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경험 많은 불펜 투수들이 고전하고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젊은 마무리 투수 주승우가 9회 마운드에 올라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경기 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선발 정현우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도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홍 감독은 "송성문과 이주형도 오늘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경기 거듭할수록 자신들의 페이스를 찾아가는 모습이 고무적이다"라며 주축 타자들의 좋은 타격감에 안도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3 21:30
프로야구

52억 FA 마무리, 한 달 만에 돌아온다...LG 안도의 한숨

부상으로 이탈한 LG 트윈스 장현식(30)의 1군 합류가 임박했다. 약 한 달 만이다. 현재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재활 중인 장현식은 곧 2군 평가전에 등판해 실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후 시범경기 마지막 2연전인 17~18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최종 점검을 갖는다. 염경엽 LG 감독의 구상대로 복귀 시나리오가 흘러가면 장현식은 한 달 만에 1군에 돌아오게 된다. 장현식은 지난달 16일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도중 길을 걷다가 오른발을 헛디뎠다. 다음날 현지 검진 결과 오른 발목 염좌 진단을 받았다. LG는 장현식의 몸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선수단 본진에 앞서 먼저 귀국 조치했다. 장현식은 지난 21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오른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LG 구단은 "일주일 안정 후 점진적 재활 진행이 가능하다는 소견에 의거 2주 후 캐치볼, 복귀까지 4주 소요될 것으로 예상"이라고 밝혔다.다행히도 장현식의 재활은 순조롭게 이뤄졌다. 염 감독은 "장현식이 빠르면 개막전, 늦어도 (개막 후) 열흘 정도 지나면 복귀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LG는 장현식의 개막 엔트리 진입에 가능함에 따라 안도의 한숨을 내쉬웠다. LG는 지난해 11월 KIA 타이거즈의 우승 핵심 멤버였던 장현식을 FA(자유계약선수) 영입했다. 4년 52억원의 전액을 보장하는 조건이다. 장현식은 지난해 75경기에서 5승 5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KS) 5경기에선 5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은 지금부터 전성기"라며 "우리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마무리 투수였던 유영찬이 지난해 12월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되자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에게 뒷문을 맡기기로 했다. LG는 장현식의 공백에 대비해 신인 김영우의 마무리 기용도 점검했다. 김영우가 시속 150㎞ 강속구를 바탕으로 위력을 뽐냈지만, 제구력을 포함해 아직 보완할 점이 있다. LG로선 장현식이 실전 등판을 무사히 마친 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형석 기자 2025.03.13 20:30
LPGA

'오늘도 버디 폭격' 고지우, 버디 9개로 KLPGA 개막전 선두…'LPGA 루키' 야마시타와 공동 선두

'버디 폭격기' 고지우(23·삼천리)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에서 버디 9개를 몰아치며 1라운드 선두를 달렸다. 고지우는 13일(한국시간) 태국 푸켓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 KLPGA 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오전조 선수들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1번 홀(파4)을 기분 좋게 버디로 시작한 고지우는 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5~6번 홀 연속 버디로 다시 타수를 줄였다. 이후 후반 홀(10~18번)에선 무려 6개의 버디(보기 1개)를 몰아쳤다. 10~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한 고지우는 12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13~14번 홀 연속 버디로 다시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16번과 18번 홀에서 버디 2개를 추가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버디 폭격기'다운 활약이었다. 고지우는 2022년에 데뷔해 336개의 버디(29대회)를 작성, 유해란과 함께 최다 버디 1위를 기록해 '버디 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2023년에도 263개, 2024년 303개 버디로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2025시즌 첫 대회에서도 버디를 '폭격'하며 명성을 이어갔다. 데뷔 3년 동안 우승 트로피를 두 번 들어올렸다. 2023년 맥콜 모나 용평 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그는 지난해 하이원 리조트 여자 오픈에서 통산 2승째를 올렸다. 올해 첫 대회부터 우승경쟁에 뛰어들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1라운드 후 고지우는 "코스가 짧은 편이라 웨지샷으로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라고 돌아봤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공격적인 플레이를 더 가다듬었다는 그는 "올해는 다승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년에 우승을 한 번 씩 했는데,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해 목표를 크게 잡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기대를 모은 야마시타 미유우(24·일본)도 7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야마시타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수확했다. 야마시타는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난 강자다. 지난해 12월 LPGA 퀄리파잉(Q) 시리즈도 1위로 통과, 올 시즌 강력한 LPGA 신인왕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올해 세 차례 LPGA 투어 대회에서 톱10에 두 차례 진입했다. 이예원(22·메디힐) 박현경(25·메디힐) 등 지난해 다승왕(3승) 선수들과 한 조에 묶여 경기를 한 야마시타는 전반 홀에만 4개의 버디를 몰아친 뒤, 10번, 15번,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고지우와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야마시타는 "버디 찬스에서 라인이 잘 보여 많은 버디를 잡아냈다. 함께 친 두 명(이예원, 박현경)이 좋은 플레이를 하면서 나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아마추어 시절 한국 대회에 추천을 받아 나온 적이 있는데 좋은 기억이 있었다"라며 이번 대회 출전 이유를 밝힌 그는 "1라운드를 잘 쳤기 때문에 남은 라운드도 재미있게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다"라고 전했다. 2위는 박보겸(27·삼천리)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민경(32)과 박지영(29·한국토지신탁) 송은아(23·대보건설) 안삐차야 유볼(23·태국)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문(27), 타카기 유나(27·일본)도 5언더파로 4위에 올랐으나, 마지막 홀 도중 낙뢰와 함께 내린 비로 1라운드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14일 잔여경기를 치른다. 박현경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에 올랐고, 이예원은 3어더파 69타로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윤승재 기자 2025.03.13 20:18
프로야구

"모든 면에서 가장 앞서는 게 사실" 두산의 2루수 경쟁, 최종 '승자' 정해졌다 [IS 잠실]

두산 베어스 '2루수 경쟁'의 최종 승자는 왼손 타자 오명진(24)이 유력하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오명진이 지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루수 후보로) 스프링캠프 때부터 여동건, 박준순, 이유찬, 오명진이 있었는데 계속 생각이 바뀌다가 조금씩 오명진이 유리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가 은퇴했다. 주전 3루수 허경민마저 자유계약선수(FA)로 KT 위즈로 이적, 내야 두 포지션에 공백이 생겼다.우선 주전 2루수 강승호가 3루수로 포지션을 변경, 허경민의 빈자리를 채운다. 유격수로는 '김재호의 후계자' 박준영을 내세울 예정. 이승엽 감독의 마지막 고민은 강승호가 맡던 2루수이다. 캠프 때부터 무한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그런데 최근 오명진이 부쩍 눈도장을 찍고 있다. 오명진은 시범경기 첫 4경기에서 타율 0.500(12타수 6안타)을 기록했다. 누적 지표가 많은 건 아니지만 출루율(0.571)과 장타율(0.750)을 합한 OPS가 1.321에 이른다. 이승엽 감독은 "1군에서 아직 공식전 안타가 없더라"며 "경기하는 걸 봤을 때 타석에서 상대방하고 싸우는 거나 대응하는 방법이나 결과도 마찬가지고 모든 면에서 가장 앞서는 게 사실"이라고 칭찬했다. 세광고를 졸업한 오명진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59순위로 지명됐다.지난 시즌까지 1군 통산 9경기에 출전, 8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다. 이승엽 감독은 "오늘과 내일은 왼손 투수(선발)가 안 나오지만 왼손 투수가 나올 때 한 번 보면서 (어떻게 대처하는지 확인한 뒤) 결정해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3 13:37
메이저리그

NBA 슈퍼스타 동생→시범경기 홈런·타점 1위...마이너 계약 뚫고 생존할까

김혜성(26)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개막 로스터 진입 실패 소식에 다시 한번 냉정한 메이저리그(MLB) 비즈니스 논리가 조명 받았다. 보장액 1250만 달러(181억원)에 계약한 김혜성도 다저스의 기준에서는 그저 옵션이었다. 애초에 몸값 서열을 뒤집을 정도의 무기를 갖고 있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려웠다. 다저스는 시범경기에서 4할 대 타율을 기록한 데이비드 보티도 개막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MLB 시범경기도 반환점을 돈 상황. 계약으로는 마이너리그행이 예견된 선수 한 명이 펄펄 날고 있다. 트레이시 탐슨(34) 얘기다. 그는 지난달 18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 리그 계약을 한 뒤 초청 선수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그는 출전한 12경기에서 타율 0.375(24타수 9안타) 6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12일 기준으로 시범경기 홈런 1위, 타점 공동 1위였다. 탐슨은 국내 MLB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이 다저스 소속으로 뛰었던 시절(2016~2018시즌) 종종 출전했다. 탐슨은 저니맨이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지명을 받았지만, 2015년 빅리그 데뷔 뒤 이듬해 다저스로 트레이드 됐다. 2018시즌에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거쳐 다시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고, 이후 시카고 컵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쳐 다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3시즌에는 화이트삭스에 세 번째 입단. 2024시즌에는 뉴욕 메츠와 컵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었고, 올해 보스턴 소속으로 빅리그에 재도전하고 있다. 탐슨은 미국프로농구(NBA) 대표 슈팅가드 클레이 탐슨의 동생으로 잘 알려져 있다. 클레이 탐슨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왕조 시절을 이끈 3점 슈터다. 이들의 아버지인 마이클 탐슨도 NBA 스타플레이어였다. 트레이시 탐슨은 지난 8일 마이애미 말린스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타점은 1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까지 4경기 연속 쌓았다. 하지만 보스턴이 정예 라인업을 구성해 치른 13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는 결장했다. 18·19일 도쿄 시리즈 참가를 대비해 개막 엔트리 구성을 빨리해야 했던 다저스와 달리 본토에서 시범경기를 이어가는 보스턴은 아직 마이너리그로 이관되는 선수를 발표하지 않았다. 시범경기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탐슨이 생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3 13:06
메이저리그

'도쿄에서 데뷔 예고' 사사키 "23세 136일에 데뷔, 日 선발 중 역대 세 번째 어려"

올겨울 전미를 뜨겁게 달궜던 사사키 로키(24·LA 다저스)가 예상대로 일본 도쿄에서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른다.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사사키가 일본 도쿄 시리즈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야구계의 이목을 집중할 수 있는 선수와 무대의 조합이다. 2020년 데뷔,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뛰었던 사사키는 이번 겨울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다저스와 계약했다.신분은 유망주지만, 그에 대한 주목도는 12년 3억 25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 이상이었다. NPB에서 최고 165㎞/h 강속구를 뿌린 그는 MLB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낙차 큰 스플리터도 보유했다. 20개 구단이 그를 탐냈으나 그의 선택지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가 있는 다저스였다.사사키의 시범경기 데뷔는 다소 늦어졌지만 예상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사키는 지난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시범경기까지 2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등판을 마친 후 도쿄 시리즈 출전도 확정됐다. 사사키는 "일본에 가 던진다는 것 이전에 빅리그에서 데뷔할 수 있어 기쁘다. MLB에서 활약하기 위해 온 만큼 매우 흥분된다"며 "또 데뷔를 도쿄에서 맞이할 수 있다는 건 특별하게 느껴진다. 좀처럼 없는 일이다. 지금까지 부상 없이 소화할 수 있다는 것도 다행"이라고 기뻐했다.앞서 다저스는 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와 만나는 1차전에 야마모토를 예고했는데, 이는 MLB 역사상 최초로 일본인 선발 투수들이 개막전에서 펼치는 맞대결이다. 여기에 사사키가 더해진다. 다저스는 이로써 일본인 투수만으로 원투 펀치를 구성해 도쿄로 가게 됐다. 일본 현지 팬들로서는 어떤 경기를 예매해도 자국 투수의 호투를 지켜볼 수 있게 됐다.당연히 이것 역시 최초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일본인 투수가 같은 팀에서 시즌의 1~2차전 모두 선발 투수를 맡는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쾌거"라며 "컵스도 이마나가가 나선다. 양 팀 합쳐 3명의 일본인 투수가 선발한다"고 전했다. NPB를 겪고 온 사사키지만, 여전히 어리다. 2001년생인 그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한 살 차이가 날 뿐이다. 스킨스가 마이너리그를 '광속'으로 졸업한 걸 고려하면 사사키 역시 평범한 대학 졸업 유망주와 비슷한 셈이다.역대 일본인 투수와 비교해도 어린 축이다. MLB 닷컴의 사라 랭스는 "사사키는 19일이면 23세 136일 나이가 된다. 이는 NPB를 거친 역대 일본인 투수 중 3번째로 어린 나이"라고 전했다. 사사키보다 어렸던 일본인 투수는 최초의 메이저리거였던 무라카미 마사노리(1964년 9월 1일 데뷔, 20세 118일)와 토모 오카(1999년 7월 19일 데뷔, 23세 123일)가 전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3 07:31
LPGA

태국에서 펼쳐지는 한일 에이스 맞대결, 이예원 "이번엔 재밌게"

한일 에이스가 격돌한다.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다승왕(3승) 이예원(22·메디힐)과 '세계랭킹 14위' 야마시타 미유(24·일본)가 태국에서 맞붙는다.이예원은 13일부터 나흘 동안 태국 푸켓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 달러)에 출전한다.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5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전이다. 지난해엔 하나금융 싱가포르 여자오픈(올해 폐지)에 이은 시즌 두 번째로 치러졌다. 이 대회에서 이예원이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타이틀 방어는 곧 개막전 챔프가 된다. 이예원은 경기 전(1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덕분에 상반기를 잘 풀어나가 3승을 했다"고 돌아보면서 "올해도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하면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이예원은 전반기에만 3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다승왕을 예약했다. 하지만 이후엔 주춤했다. 결국 박지영과 박현경, 배소현, 마다솜에게 추격을 허용하면서 단독이 아닌, 공동 다승왕(3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하반기가 아쉬웠다"라고 돌아본 이예원은 "전지훈련에서 많이 보완해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체력이 떨어지면 원하는 구질이 나오지 않았다. 겨울 동안 체력 훈련과 스윙 교정도 병행했다"라며 새 시즌을 단단히 준비했다. 이예원은 개막전 챔프만큼 중요한 맞대결도 앞두고 있다. 바로 일본 야마시타 마유와의 맞대결이다. 야마시타는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난 강자다. 지난해 12월 LPGA 퀄리파잉(Q) 시리즈도 1위로 통과하면서 올 시즌 강력한 LPGA 신인왕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세계랭킹도 14위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 중 가장 높다. 이예원은 대회 첫 날 박현경, 야마시타와 한 조에 묶여 1라운드를 진행한다. "야마시타와 지난해 JLPGA 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최종 라운드에서 함께 플레이한 적이 있다"라고 돌아본 이예원은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작년엔 (최종 라운드라) 긴장해서 대화도 못했는데, 올해는 1라운드부터 만나기 때문에 얘기도 하면서 재밌게 경기하고 싶다"라며 기대했다. 윤승재 기자 2025.03.1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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