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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WBKL 신임 사무총장에 안덕수 해설위원·전 KB 감독 내정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임 사무총장에 안덕수(50) 현 해설위원·전 청주 KB 스타즈 감독이 내정됐다.WKBL에 따르면 25일 단장 협의회를 통해 안덕수 전 감독을 사무총장으로 내정했다. 추후 이사회를 통해 안덕수 사무총장의 선임이 최종 확정될 예정인데, 차기 이사회가 언제 열릴지는 미정이다.이사회를 거쳐 사무총장 선임이 최종 확정되면 안덕수 내정자는 김용두 현 사무총장 임기가 끝나는 내년 2월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임기는 3년이다.일본 규슈산업대 출신인 안덕수 사무총장 내정자는 국내 프로농구 삼성에서 선수로 뛰었다. 이후 대학농구연맹 사무국장을 통해 행정 경험을 쌓았고, 일본 여자농구 샹송화장품 코치, KB 감독을 거쳐 2021년부터 해설을 맡고 있다.WKBL은 올해 7월 신상훈 신임 총재가 취임했다. 여기에 새 사무총장 인선을 마치고 새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2024~25시즌 여자 프로농구는 다음 달 27일 개막한다.김명석 기자 2024.09.25 12:23
프로야구

상무, '구창모·이정용 포함' 49인 서류합격자 발표

NC 다이노스 에이스 구창모(26)와 LG 트윈스 필승조 이정용(27)이 국군체육부대(상무) 서류 합격자로 이름을 올렸다.상무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 2차 운동선수 체력측정자 야구 종목에서 서류전형에 합격한 4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상무는 앞서 지난달 말 서류를 받았고, 서류전형에서 통과한 이들은 오는 17일 국군체육무대에서 체력 측정을 받게 된다.일반적으로 1군 주축 선수가 많지 않은 가운데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구창모와 이정용이다. 구창모는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에도 승선했던 NC의 1선발 에이스다. 지난 2020년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로 NC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고, 부상에서 복귀한 2022년에도 11승 5패 평균자책점 2.10으로 정상급 투구를 펼쳤다.구창모는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승선이 유력하다. 건강만 하다면 대표팀 마운드에 가장 필요한 전력이다. 다만 수상을 담보할 수 없고, 9월까지는 변수도 많아 지원한 것으로 풀이된다.구창모 다음으로 눈에 띄는 건 이정용이다. 이정용은 통산 평균자책점이 3.28에 불과할 정도로 LG 불펜진의 한 축으로 견실한 투구를 이어온 오른손 필승조다. 지난 2년 동안 홀드 수도 37개에 이른다. 그는 앞서 지난해 상무 1차 서류 전형에서 통과한 뒤 12월 1일 최종 합격자 발표를 기다렸으나 도중 지원을 철회했다. 2023년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는 LG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이정용은 올 시즌 4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중이고, LG는 6승 2패로 2위를 질주 중이다.KT 위즈에서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10승을 포함해 통산 32승 36패를 기록한 오른손 투수 배제성의 이름도 눈에 띈다.리빌딩을 통해 어린 선수들이 대거 1군에 올랐던 한화도 5명이 이름을 올렸다. 필승조 역할을 맡았던 윤산흠, 신인 2차지명 전체 1순위로 입단했던 박준영, 2021년 선발진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던 김기중 등이 서류전형을 통과했다.한편 아마추어에서는 경남대 출신 이웅건이 서류전형 합격자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프로 구단에서는 키움이 유일하게 서류전형 합격자를 내지 못했다.▶국군체육부대 구단별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SSG : 강매성 김건이 김도현 김준영 박상후 윤태현 이기순 조강희 최유빈 (총 9명)NC : 구창모 김영규 김준상 박성재 서준교 오장한 오태양 조민석 조현진 (총 9명)KIA : 강병우 김선우 김세일 김용완 김재현 김찬민 한승연 황동하 (총 8명)LG : 김성우 김주완 양진혁 엄태경 이정용 조원태 (총 6명)삼성 : 김서준 김영웅 신정환 조민성 허윤동 (총 5명)한화 : 김규연 김기중 박정현 박준영 윤산흠 (총 5명)KT : 권성준 문상준 배제성 (총 3명)롯데 : 김서진 김세민 (총 2명)두산 : 신민철 (총 1명)키움 : 없음아마추어: 이웅건 (총 1명)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10 16:20
프로야구

'청라 시대' 준비하는 SSG…단단하게 '투수 팜' 채웠다

'청라 시대'를 준비 중인 SSG 랜더스가 걸출한 투수 유망주를 품었다. SSG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투수 6명·포수 1명·외야수 2명·내야수 2명을 지명했다. 4라운드까지 투수, 5라운드부터 야수와 포수를 집중 호명했다. 이 과정에서 '미래의 재목'으로 불리는 대구고 에이스 이로운(18·대구고 1라운드 전체 5순위)과 대전고 에이스 송영진(18·대전고 2라운드 전체 15순위)을 뽑았다. 이로운의 올 시즌 고교리그 성적은 2승 2패 평균자책점 1.80이다. 손경호 대구고 감독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로운이는 욕심이 많다. 고교 최고 구속을 내보겠다며 2학년을 마치고 몸을 만들었는데 조금 서두르다가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1~2학년 때 보여준 게 있어서 (시간을) 길게 잡고 재활 치료를 했다"고 말했다. 이로운의 최고 구속은 시속 150㎞까지 찍힌다. 제구가 약점도 아니다. 부상 이슈로 드래프트 전 예상 지명 순번이 밀렸는데 SSG는 과감했다. 류선규 SSG 단장은 "고교 선수로는 드물게 몸쪽 승부가 가능한 구위형 투수"라며 "우리 팀에 필요한 유형이다. (2028년 개장 예정인) 청라돔 시대를 대비한 미래의 선발 자원"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송영진을 뽑은 건 '행운'이 따랐다. 송영진은 드래프트 전 '1라운드 지명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지난달 열린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대전고를 28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끈 주역. 시즌 고교리그 성적이 5승 2패 평균자책점 1.03으로 'A급'이다. 61과 3분의 1이닝을 소화, 55탈삼진을 기록했다.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대전·충청권) 최우수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앞선 구단의 지명 전략에 따라 예상보다 뒷순위로 밀렸다. SSG 관계자에 따르면 송영진의 강점은 '높은 타점'이다. 신체 조건(1m85㎝·88㎏)을 활용해 커브 각이 좋다는 평가다. 구속은 시속 144~47㎞에 형성, 프로 입단 후 더 향상할 가능성도 크다. 그만큼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SSG는 현재 2028년 개장을 목표로 청라돔구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성공적으로 새 시대를 열려면 탄탄한 마운드가 뒷받침돼야 한다. 에이스 김광현(34)의 나이를 고려하면 '투수 육성'이 필수적이다. 2020년 1차 지명 오원석(야탑고) 2021년 1차 지명 김건우(제물포고) 2022년 1차 지명 윤태현(인천고) 2022년 2차 1라운드 신헌민(광주동성고) 등 최근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을 '투수'에 집중해 미래를 밝혔다. 여기에 이로운과 송영진을 더해, 팜(Farm·육성)을 한층 강화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9.16 05:00
프로야구

[IS 잠실] '7이닝 3실점·9K' 폰트, 시즌 5승 요건 충족

윌머 폰트(32·SSG 랜더스)가 다시 한 번 에이스급 투구로 시즌 5승 자격을 충족했다. 폰트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9탈삼진 3자책점을 기록했다. 직구(67구) 최고 시속 154㎞를 기록했고, 커브(16구)와 슬라이더(17구)를 고루 던졌다. 6-3으로 리드한 8회 초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시즌 5승 요건을 갖추게 됐다. 이날 폰트는 실점은 기록했지만 한 이닝을 제외하면 다른 여섯 이닝에서 모두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1회 말 첫 이닝에서는 2번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다른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 말에도 선두 타자 박세혁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출발한 폰트는 후속 두 타자를 모두 강속구를 던져 헛스윙 탈삼진으로 막았다. 딱 한 이닝, 3회가 문제였다. 폰트는 3회 말 선두 타자 박계범에게 초구 시속 150㎞ 직구가 다소 몰렸고, 공략당하면서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후속 조수행은 땅볼로 잡아냈지만, 안권수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첫 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끝나지 않았다. 이어 페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맞은 폰트는 강승호를 땅볼로 잡은 2사 후 김재환에게 2타점 적시 3루타를 맞으며 3실점 째를 기록했다. 3회가 끝나자 폰트는 다시 에이스로 돌아왔다. 3회 초와 4회 초 타선에 총 5점의 득점 지원도 받았다. 4회부터 7회까지 단 1안타 1볼넷만 내준 채 철벽 투구를 펼쳤다. 투구 수 101구를 채운 그는 8회 초 마운드를 김태훈에게 넘기고 투구를 마무리했다. 불펜진의 부담이 커졌던 SSG에는 단비 같은 호투다. SSG는 17일과 18일 두 경기에서 모두 12이닝 경기를 펼쳤다. 마무리 김택형이 전완근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에서 연장전 이닝 소화는 쉽지 않은 과제였다. 베테랑 고효준, 신예 조요한 등 필승조가 총출동해 멀티 이닝을 소화했다. 신인 윤태현까지 등판하며 사수에 도전했지만 두 경기 모두 8회 말 실점하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결국 19일 경기를 앞두고 김원형 감독이 "오늘은 어제 휴식한 서진용을 제외한 주축 불펜 투수들이 쉰다"고 예고했다. 불펜 대결을 소화하기 쉽지 않았지만, 폰트의 이닝 이팅 덕분에 고민을 덜 수 있게 됐다. 잠실=차승윤 기자 2022.05.19 21:16
프로야구

[IS 포커스] 수성 위기 SSG, 무너진 뒷문을 어찌 하오리까

SSG 랜더스 뒷문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 SS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9로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초반 8-1로 달아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승패는 없었지만 패배만큼 치명적인 결과였다. 불펜 투수들이 다시 한번 무너졌다. 선발 이반 노바가 5와 3분의 1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지만, 당시 점수 차는 석 점. 충분히 지켜낼 수 있는 차이였다. 더구나 타선도 7회 초 한 점을 추가해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SSG 불펜진은 이를 지켜내지 못했다. 투수가 없었다. 총 7명의 투수를 올렸지만, 노바의 승계 주자 2명을 포함해 총 5점을 두산에 내주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문자 그대로 속수무책이었다. 불펜 붕괴는 지난주 NC 다이노스와의 시리즈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5일 경기에서는 8회부터 5명의 투수가 올라왔지만 3이닝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고 7실점을 기록했다. 필승조의 두께가 날이 갈수록 얇아지고 있다. 연승가도를 달리던 지난 4월에는 마무리 김택형을 중심으로 서진용-박민호-장지훈-조요한이 뒷문을 책임졌다. 이기는 날이 많은 만큼 등판도 많았다. 꾸준히 실점이 이어진 사이드암 박민호가 12일 2군으로 내려갔다. 이어 마무리 김택형까지 탈이 났다. 4월 평균자책점 0.68 10세이브로 맹활약한 그는 5월 5세이브를 기록하고도 평균자책점이 10.50으로 폭등했다. 결국 지난 15일 투구 중 마운드에서 불편함을 호소했고, 17일 왼쪽 전완근(앞 팔 근육) 부상으로 말소됐다. 지난해 셋업맨이자 신인왕 후보로 활약했던 장지훈도 5월 평균자책점 4.26으로 흔들리고 있다. A구단 분석원은 "김택형이 시즌 초 너무 많이 던졌다. 보통 구원왕을 언급할 때 30세이브 안팎을 기준으로 말하는데, 김택형은 한 달 반 동안 무려 15세이브(풀 시즌 80경기 57세이브 페이스)를 쌓았다. 주말 시리즈에서도 무리하게 던지는 게 보였다"고 했다. 실제로 김택형은 지난주 주중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리즈에서 평균 시속 145㎞ 안팎을 기록했지만(스탯티즈 기준), 주말 NC전에서는 평균 시속 142㎞ 안팎으로 구속이 떨어졌고 결국 부상으로 확인됐다. 초보 필승조들의 멘털이 아직 여린 것도 원인이다. 김원형 감독은 박민호와 김택형의 부진에 대해 "두 사람은 실점하면 팀원들에게 너무 미안해한다. (불필요하게) 성격이 착하다. 경기를 하다 보면 그런 일이 생기니 미안해할 일이 아니다"라며 "다음 등판에서 좋은 결과를 내서 잊어버려야 하는데 민호가 실점한 이후 다음 경기에서 다시 홈런을 맞고 흥분하더라. 냉정해야 한다"고 짚었다. 여유 있게 지켜내던 선두 자리도 이제 위협받고 있다. 2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도 17일 기준 3경기까지 좁혀졌다. 차승윤 기자 2022.05.18 09:13
프로야구

[IS 포커스] 김택형 빠진 SSG 뒷문, 믿을 이가 사라졌다

절체절명의 순간, SSG 랜더스를 구원해줄 수호신은 남아있지 않았다. SS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9로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초반 8-1로 달아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승패는 없었지만 패배만큼 치명적인 결과였다. 불펜 투수들이 다시 한번 무너졌다. 선발 이반 노바가 5와 3분의 1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지만, 당시 점수 차는 석 점. 충분히 지켜낼 수 있는 차이였다. 더구나 타선도 7회 초 한 점을 추가해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SSG 불펜진은 이를 지켜내지 못했다. 투수가 없었다. 6회를 베테랑 고효준이 막았고 7회는 필승조 조요한이 막았지만 다음이 막막했다. 오랜 기간 필승조를 맡아온 서진용이 있었지만, 왼쪽 전완근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마무리 김택형의 빈자리를 대신해야 했다. 김원형 SSG 감독의 선택은 올해 1군에 데뷔한 왼손 투수 한두솔이었다. 그러나 한두솔은 한 타자도 잡지 못하고 호세 페르난데스와 홍성호를 출루시켰다. 벤치가 다시 움직였다. 신인 사이드암스로 투수 윤태현이었다. 무사 1·2루 상황이 신인에게 무거웠을까. 윤태현은 김민혁과 안권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보크까지 허용하며 점수를 내줬다. 마운드를 다시 김태훈으로 교체했지만, 김태훈 역시 조수행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한 후 강승호와 김재환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고 무너졌다. 뒤가 없던 SSG는 이제서야 마지막 남은 필승조 서진용을 올렸다. 서진용은 피안타 없이 8회를 마쳤지만, 김재호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면서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서진용이 멀티 이닝을 막고 최민준이 3이닝을 더 지켜냈지만 이미 날아간 승리를 되돌릴 수는 없었다. 잠실=차승윤 기자 2022.05.17 23:38
야구

주전 다가선 김석환 "홈런? 좋은 타구 생산에 집중"

2022년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눈길을 끄는 새 얼굴이 많다. 지난해까지 1군 기록이 없었던 LG 트윈스 5년 차 내야수 송찬의는 출전한 11경기에서 홈런 6개를 때려냈다. KIA 타이거즈 신인 내야수 김도영도 10경기에서 타율 0.459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지켰다. 윤태현(SSG 랜더스) 노운현(키움 히어로즈) 등 개막 엔트리 진입이 기대되는 신인 투수들도 있다. KIA 타이거즈 주전 좌익수 후보 김석환(23)도 빼놓을 수 없는 새 얼굴이다. 2017 2차 신인 드래프트 3라운더인 그는 입단 1~2년 차에는 1군에 1경기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군 복무(현역)를 마치고 복귀한 후 급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8월 출전한 퓨처스(2군)리그 10경기에서 홈런 5개를 몰아치며 주목받았다. KIA 사령탑에 부임한 김종국 감독도 "김석환이 성장하면 팀 공격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김석환은 지난주까지 출전한 시범경기에서 타율 0.333 2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타점 부문에선 공동 1위. 안타 12개 중 장타는 5개. 장타율이 0.611에 이른다. 팀 후배 김도영의 맹활약에 가린 면이 있지만, 그도 '거포 기대주'다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종국 감독은 "주전 좌익수는 타격 능력을 기준으로 정할 것"이라고 했다. 김석환은 프랜차이즈 스타 나지완, 콘택트와 주루 능력이 좋은 고종욱 등 1군 무대에서 검증된 선배들과 주전 좌익수를 두고 경쟁 중이다. 현재로서는 김석환이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 김석환은 "이전보다 순간적으로 힘을 쓰는 기술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주장 김선빈 선배가 '주저하지 말고 자신 있게 플레이하라'라고 자주 조언한다. 그 말을 새기며 야구하고 있다. 나쁘지 않은 결과가 나오다 보니 자신감도 생긴다"라고 전했다. KIA는 스토브리그에서 거포 나성범을 영입하며 타선에 무게감을 더했다. 기존 간판타자 최형우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김석환까지 기대한 모습을 보여주면, 장타력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 김석환은 홈런 생산에 연연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강점인 파워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일단 콘택트부터 잘해야 한다. 홈런보다 질 좋은 타구를 생산하는 게 중요하다. 힘보다는 정교한 스윙에 집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석환은 17일 KT 위즈전에서 홈런을 친 후 한동안 고전했다. 상대 배터리의 견제가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극복했다. 그사이 이범호 타격 코치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스탠스(타격 준비 자세에서 두 발의 위치)와 스윙 타이밍에 변화를 줬고, 2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김재영의 커브를 공략해 시범경기 두 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석환은 "정규시즌 개막 전까지 가장 좋은 타격 메커니즘을 만들어 유지하겠다.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시는 만큼 잡고 싶은 마음이 크다. 올해는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2.03.29 07:29
야구

특급 '뱀직구' 윤태현, SSG 불펜 두께 더할까

시범경기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신인 윤태현(19·SSG 랜더스)이 개막 엔트리 합류를 눈앞에 뒀다. 윤태현은 올 시즌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사이드암 투수다. 고교 2학년이던 2020년 인천고의 창단 첫 봉황대기 우승을 이끌며 고교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을 수상했던 대형 신인이다. 첫 프로 무대인 시범경기 페이스도 긍정적이다. 올해 시범경기 4경기에 등판해 5이닝 1승 1홀드 4탈삼진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다. 기록보다 좋은 건 내용이다. 빠른 공의 구위로 감독과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구속은 최고 시속 144㎞ 정도에 불과하지만, 상하좌우로 꿈틀거리는 무브먼트에 1군 타자들도 쉽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과거 임창용의 '뱀직구'에 빗대는 이까지 나온다. 윤태현 본인은 포심 그립을 잡고 던지지만, 분석 파트는 그의 공을 투심으로 분류할 정도로 움직임이 심하다. 그의 공을 ‘직구’라고 규정하기 쉽지 않은 이유다. 윤태현은 “포심 무브먼트와 볼 끝의 힘, 제구력에 자신감이 있다. 포수 미트까지 끝까지 들어가는 힘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공을 소개했다. KBO리그 한 구단 관계자는 “윤태현의 투심성으로 움직이는 빠른 공은 20-80 스케일 기준 70점으로 평가할만하다”고 극찬했다. 20-80 스케일은 선수의 기량을 평균을 50점으로 두고 20점에서 80점 사이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70점은 상위 2.2% 정도의 기대치를 갖는다는 의미다. 말 그대로 특급이다. 그는 “빠른 공 무브먼트가 좋아 사이드암인데도 왼손 타자들이 제대로 쳐내지 못한다”며 “아직 슬라이더 제구는 덜 잡혔다. 슬라이더만 더 다듬으면 충분히 리그를 제압할 자원”이라고 전했다. 자신 있는 멘털도 신인답지 않다는 평가다. 첫 시범경기였던 1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나온 그는 다섯 타자를 상대로 모두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었다. 김원형 SSG 감독도 당시 “구위도 좋은데 마운드에서 크게 긴장하지 않는다”고 호평했다. 윤태현은 “첫 경기부터 많이 긴장했지만, 그럴 때마다 상대 1군 타자를 의식하지 않고 던지려고 노력한다”며 “아직은 포수 선배님의 리드에 따라 미트만 보고 투구하고 있다. 리드를 잘해주셔서 공격적인 투구라고 칭찬받는 것 같다. 앞으로도 리드를 믿고 내 공을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수에게 공을 돌렸다. 1군 개막 엔트리 합류가 유력하다. 김원형 감독은 27일 시범경기를 앞두고 “변화구를 조금 가다듬을 필요는 있지만, 개막을 앞둔 지금은 윤태현이 보유한 능력이 중요하다. 단기간에 고칠 수 없는 보완점, 문제점을 가지고 이야기하지 않겠다”며 “직구 구속과 움직임이 최대 장점이다. 1군에서 1이닝을 충분히 할 자원이기 때문에 변화구 보강보다는 자기 볼을 믿고 던질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믿음과 함께 그의 1군 불펜 합류 가능성을 전했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3.28 08:03
야구

키움 신형 잠수함 노운현, 불펜 조커될까

키움의 새 잠수함 노운현(19)이 시범경기 깜짝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노운현은 지난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4회 초 등판해 2이닝 노히트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첫 이닝인 4회 초는 세 타자를 모두 탈삼진으로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그는 올 시즌 프로에 갓 입단한 신인이다. 지난해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에 지명, 계약금 6000만원을 받고 키움에 입단했다. 문동주(한화 이글스), 윤태현(SSG 랜더스) 등 대형 신인들처럼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은 경우는 아니었다. 언뜻 보기에는 위력 있는 공을 던지고 있지 않지만,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노운현은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3경기 5이닝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 중이다. 5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잡았지만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는 아니다. 20일 한화전에서 기록한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22㎞에 불과했다. 커브는 평균 시속 107㎞로 다른 투수들의 슬로 커브 수준이다. 그러나 독특한 투구 폼과 공격적인 투구로 1군 타자들을 상대로도 호투를 이어가는 중이다. 언더스로 투수인 그는 몸을 한껏 숙여 공을 던진다. 글러브가 바닥에 닿기 직전까지 숙이지만 릴리스 포인트는 사이드암 스로로도 볼 수 있다. 던지기 직전 다시 팔을 올려 던지기 때문이다. 신인 노운현이 낯선 타자들에게는 상당히 까다롭다. 느린 공에도 자신 있게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는 것도 호투 요인이다. 크게 빠지는 공이 없고 배팅 카운트에서도 직구와 변화구를 가리지 않고 과감하게 존을 공략했다. 탈삼진 3개를 잡았던 20일 한화전 4회 초가 그랬다. 두 번이나 풀카운트에 몰리는 등 1이닝 동안 25구나 던졌지만, 부담스러운 카운트에서 세 번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향하는 느린 커브로 삼진을 솎아냈다. 한화 타자들도 노운현의 공이 쉽지 않다고 혀를 내둘렀다. 지난 3일 키움과 연습경기에서 구단 중계 해설을 맡았던 노시환은 노운현에 대해 “정말 치기 힘든 유형이다. 키움 팬들은 흐뭇하겠다”고 칭찬했다. 이어 22일 노운현과 12구 승부 끝에 삼진을 당했던 정민규 역시 노운현의 공에 감탄했다. 정민규는 “공이 너무 좋다. (변화가 너무 좋아서) 병뚜껑을 던지는 것 같다”며 “파울을 많이 치려고 친 게 아니라 앞으로 쳐야 하는데 파울이 됐다”고 떠올렸다. 노운현이 1군에서 자리 잡는다면키움 불펜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 키움은 불펜에 큰 공백이 생겼다. 2014년 이후 지난해까지 불펜 에이스로 활약해온 조상우가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를 앞두고 있다. 물론 노운현은 강속구 투수가 아니다. 평균 시속 140㎞대 후반을 던지는 조상우와는 30㎞ 가까이 차이 난다. 대신 독특한 폼으로 불펜의 다양성을 높여주는 조커 카드가 될 수 있다. 지난해 키움 마운드에서 30경기 이상 출장한 언더, 사이드암스로 투수는 양현(45경기 48이닝 평균자책점 4.69)뿐이었다. 노운현이 1군 마운드에 걸맞은 경쟁력만 보여준다면, 자리는 충분하다. 차승윤 기자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3.22 07:50
야구

김원형 감독 "윤태현 기량, 심리 잘 갖춰져"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시범경기에 첫 출격한 신인 윤태현의 투구에 흡족함을 드러냈다. 김원형 감독은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가 우천 취소된 뒤 전날(12일) 경기를 복기했다. 이날 두 번째 투수 윤태현은 1-2로 뒤진 4회 2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1과 3분의 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2사 2루에서 박승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안치홍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5회에는 롯데 중심타선(이대호-추재현-DJ 피터스)를 상대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김원형 감독은 "윤태현이 (박승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초구부터 과감하게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던지는 모습이 좋았다. 안치홍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던지는 모습을 봤다"고 평가했다. 박승욱은 5타자를 상대하면서 모두 초구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다. 윤태현은 인천고를 졸업하고 2022년도 SSG 1차 지명 신인으로 입단한 사이드암 투수다. 고교 2학년이던 2020년 인천고의 창단 첫 봉황대기 우승을 이끌었고, 고교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도 수상했다. 당초 2군 훈련지인 강화군 SSG퓨처스필드에서 시즌 준비를 시작했으나 지난달 중순 제주 서귀포시에 차려진 1군 캠프로 콜업돼 훈련했다. 윤태현은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아 계속 1군에 머무르다 최근 평가전과 시범경기까지 등판하고 있다. 그만큼 구단에서도 기대하는 투수다. 김원형 감독은 "구위도 좋은데 마운드에서 크게 긴장하지 않는 모습이다. 기술적으로도 좋은 기량을 지녔고, 심리적으로도 잘 갖춰진 투수"라고 평가했다. 아직 1군 무대 잔류 여부나 보직은 미정이다. 좀 더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선발 투수로 나서려면 차츰 투구수를 늘려나가야 하고, 신인 투수가 불펜으로 나서려면 중압감이 크다. 김원형 감독은 "선발과 중간 모두 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녔다"라고 반겼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2.03.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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