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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륜] 2025년 상반기 등급 심사 심층 분석

2025년 상반기 경륜 선수 등급 심사 결과가 나왔다. 대상자 557명 중에서 승급은 75명, 강급은 70명이다. 5명뿐인 슈퍼특선(SS)은 임채빈·정종진·양승원·전원규 네 선수가 굳건히 자리를 지킨 가운데, 인치환이 신은섭을 6개월 만에 다시 밀어내고 재입성에 성공했다. 특선급, 양강 체제 지속 전망…'돌아온 마왕' 이욱동 주목특선급은 임채빈·정종진의 굳건한 양강 체제가 2025년 상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등급 유지에 성공한 선수들 기량이 신규 승급한 선수들보다 한 수 위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특선급의 판도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중론이다.특선급으로 복귀한 김시후·엄정일·박성현·김원진·이명현·정현수·이진웅·이성용은 특선급 경주에서 한 번 이상 존재감을 알린 선수들이다. 특선급에 처음 진입한 강민성도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들 모두 광명스피돔을 술렁이게 하는 복병으로 꼽힌다.승급자 중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돌아온 마왕' 이욱동이다. 그는 2008년 11월 데뷔해 바로 특선급을 평정했고, 2009년에는 그랑프리마저 제패한 강자였다. 이욱동은 2021년 말 전신 화상을 입는 사고를 당했다. 몇 차례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었다. 하지만 이욱동은 불굴의 의지로 고통을 이겨냈고, 2023년 3월 선발급 선수로 복귀했다. 8개월 뒤 우수급으로 특별승급했고, 이번 등급 심사에서 다시 특선급까지 올라섰다. 강급자 강세 유력한 우수급...신인 박건수 활약 기대 특선급에서 우수급으로 강급된 33명은 기존 우수급 또는 선발급에서 승급한 선수들과 비교해 더 나은 기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비선수 출신' 최초로 그랑프리 우승(2013년)을 차지했던 박병하는 우수급에서 적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곽현명·김원정·김민준도 특선급 재진입이 유력한 선수들이다. 선행 주행에 강점이 있는 강동규·김준철·한탁희 등도 우수급 경쟁을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1월 처음으로 정식 경기에 출전하는 29기 신인 선수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수석 졸업생' 박건수는 지구력과 순발력을 두루 갖추며 경륜 판세를 흔들 것으로 기대받는 선수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출신으로 힘을 앞세운 젖히기(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전개 형태의 주법)가 강점이다. 박건수가 27기 수석 손경수, 28기 수석 손제용처럼 빠르게 성장해 단시간에 특선급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선발급, 신인 선수 강세 전망선발급에는 29기 선수 15명이 투입됐다. '젊은 피'로 무장한 신인들은 매 경주 과감한 선행·젖히기 승부로 선배들을 위협할 가능성이 높다. 우수급 기량을 인정받고도 허리 부상 여파로 선발급으로 배정받은 정윤혁, 아마추어 시절 현재 우수급 강자인 손성진과 경쟁했던 김동하, 스프린트 종목에서 입상 이력이 많은 오은섭, 산악자전거(MTB) 국가대표 출신 권순우가 특히 주목된다. 강급자 중에서는 전성기 시절 특선급에서 뛰며 '기교파'로 존재감을 보여준 윤진철이 시선을 받고 있다.박진수 경륜박사 팀장은 "29기 신인들이 28기보다 기량이 낮다는 평가가 있다. 선발급 경주에서는 뛰어난 체력을 앞세워 기존 강자들을 압도하는 선수들이 대거 나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박 팀장은 "반면 우수급으로 배정받은 신인 선수들은 과거 특선급에서 이름을 날리던 강자들이 많은 만큼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12.25 11:28
메이저리그

3089안타 이치로, HOF 입성 가능성 100%, 만장일치는 '글쎄' 55명 중 30명 부정적

'타격 천재' 스즈키 이치로(일본)가 만장일치로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Hall of Fame·HOF)에 헌액될 수 있을까.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이치로가 1차 투표에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거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거의 없는 듯하다. 하지만 그를 둘러싼 한 가지 중요한 의문이 있다'며 '이치로가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던졌다.2025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는 내년 1월 22일 발표될 예정.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득표율 75%를 넘겨야 입성이 가능하다. 도전 기회는 총 10번. 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치로는 이번이 명예의 전당 첫 번째 투표이다. 하루 전 MLB닷컴은 MLB 전문가 55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고 55명 모두 이치로의 입성을 예상했다. 2001년 MLB에 데뷔한 이치로의 통산 성적은 타율 0.311(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117도루. 올스타 선정 10회, 골드글러브 수상 10회, 실버슬러거 수상 3회 등 굵직굵직한 경력을 쌓았다. 데뷔 시즌 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에 오른 역대 두 번째 선수이며 2004년에는 262안타를 때려내 조지 시슬러의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257안타)을 84년 만에 경신했다. MLB에서 통산 3000안타를 기록한 역대 33명의 타자 중 한 명으로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기록한 안타(1278개)를 더하면 누적 안타가 4367개에 이른다. '역대급 선수'로 평가받을 수 있으나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은 다른 얘기. MLB닷컴이 진행한 설문에서 55명의 MLB 전문가 중 25명이 찬성, 30명이 반대표를 던졌다.MLB 명예의 전당을 만장일치로 입성한 건 2019년 마리아노 리베라가 유일하다. 리베라는 통산 세이브 1위(652개)에 빛나는 레전드. 리베라 전후로 거물급 선수들이 만장일치에 도전했으나 벽이 높았다. 2020 데릭 지터(99.7%, 397표 중 396표) 2016 켄 그리피 주니어(99.3%, 440표 중 437표) 1992 톰 시버(98.8%, 430표 중 425표) 1999 놀런 라이언(98.8%, 497표 중 491표) 등이 아쉽게 만장일치를 놓쳤다. 과연 이치로가 난공불락에 가까운 '100% 확률'을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23 14:43
프로야구

홀드·ERA 10위...조상우 없는 키움 불펜, 주승우·김성민+@ 기대

불펜 핵심 투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쓴 키움 히어로즈. 젊은 투수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키움은 지난 18일 KIA 타이거즈로부터 2026 1·4라운드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과 현금 10억원을 받고 팀 마무리 투수였던 조상우(30)를 내줬다. 지난여름부터 소문 무성했던 조상우 트레이드설이 현실이 된 것. KIA는 지난 5시즌 셋업맨을 맡았던 장현식이 LG 트윈스로 자유계약선수(FA) 이적했지만, 이름값에서 밀리지 않는 투수를 영입해 빈자리를 메웠다. 키움은 선발 투수 안우진, 불펜 투수 김재웅 등 기존 마운드 주축 선수들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2026시즌을 재도약 적기로 보고, 리빌딩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올겨울 다른 팀에서 방출된 베테랑 선수 4명(강진성·김동엽·장필준·오선진)을 연달아 영입하며 '윈-나우' 기조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여전히 핵심 기조는 리빌딩이다. 상위 라운드 선수 수집에 진심이다. 키움은 최근 2시즌(2023·2024) 연속으로 팀 홀드 최하위에 그쳤다. 2023시즌은 61개, 2024시즌은 48개였다. 올 시즌은 불펜진 평균자책점(6.02)도 최하위였다. 외국인 투수 2명(아리엘 후라도·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과 하영민이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52개를 합작할 만큼 '선발진' 전력만큼은 나쁘지 않았지만, 허리 싸움에서 밀리며 내준 승리가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경험이 많고, 구위가 좋은 투수가 이적한 것. 키움은 최근 2시즌 상위 라운드에서 뽑은 투수들에게 1군 등판 기회를 자주 부여했다. 야수진은 외국인 타자 2명과 기존 주축 선수 그리고 새로 영입한 베테랑으로 채우고, 투수진은 선발과 불펜 모두 젊은 선수로 리빌딩을 노린다. 2024시즌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투수들에겐 2025시즌이 더 중요할 것 같다. 등판 기회는 충분히 주어지겠지만, 상대 분석이 이뤄져 상대적으로 어려운 승부가 불가피하다. 올 시즌 대체 클로저를 맡아 14세이브를 올린 주승우,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해 14홀드를 올린 좌완 김성민이 대표적이다. 데뷔 시즌(2024) 평균자책점 6.83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1라운더(2024 신인 드래프트) 전준표도 성장이 필요한 선수다. 키움은 외국인 투수 케니, 2024시즌 9승을 거둔 하영민, 데뷔 시즌(2024) 이닝 이터 면모를 보여준 김윤하 외 최소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할 4~5명을 확보해야 한다. 여기에서 밀린 선수는 스윙맨이나 불펜 투수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2024시즌 전반기 좋은 모습을 보인 김선기와 김인범, 2라운더(2024 신인 드래프트) 손현기는 불펜에서도 활약이 기대되는 투수들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22 15:16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25년 신인 루키도네이션 행사 진행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11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한국주택금융공사(HF)와 함께 사회공헌 기부금 전달식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구단은 제8회 G-LOVE 유니폼 경매 수익금 중 1000만원,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서 기부금 1천만 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이날 선수단을 대표해 2025시즌 신인 김태현, 박세현, 김현우, 박재엽, 김동현, 이영재, 최민규, 한승현, 김태균, 정선우, 박준기, 이상화, 박건우, 박지훈, 오창현, 유태웅, 이태경 등 총 17명이 참여했다.전달식 행사에 앞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초청아동 25명은 롯데 신인선수와 함께 영도에 위치한 아르떼 뮤지엄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을 위해 아르떼 뮤지엄은 초청아동들과 신인선수들이 무료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초청아동들과 신인선수들은 미디어아트 전시와 자연을 모티브로 한 작품들을 같이 체험하고 사진 촬영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뮤지엄 방문 후 상동야구장에서 한국주택금융공사(HF)임직원과 24시즌 아너멤버십회원 10분도 미니운동회에 함께 참여하여 따뜻한 이웃사랑 실천에 동참했다.행사에 참여한 초록우산재단 김희석 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서, 아동들과 함께 직접 소통하며 꿈과 희망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태현 선수는 “아이들과 함께한 오늘 하루가 아주 특별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12.18 14:21
프로축구

고려대 김명진, 인천 현대제철 입단…WK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김명진(21·고려대)이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인천 현대제철에 입단했다.김명진은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2025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의 영예를 안았다.드래프트 지명 순서는 이번 시즌 성적과 무관하게 현장 추첨을 통해 결정됐다. 1순위 행운을 얻은 현대제철은 가장 먼저 김명진의 이름을 호명했다.섀도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 등 공격 자원인 김명진은 올해 고려대의 추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 준우승,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우승 등을 이끌었던 핵심 선수다.지난 2022년엔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발탁돼 여자 월드컵 무대도 누볐다. 아직 A매치 발탁 경험은 없다.전체 2순위는 이번 시즌 최하위 창녕WFC의 지명을 받은 단국대 골키퍼 도윤지였다. 이어 서울시청이 위덕대 골키퍼 우서빈을, 경주한수원은 대덕대 미드필더 강은영을 각각 지명했다.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인 화천 KSPO는 울산과학대 공격수 천세화를 택했고,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인 수원FC 위민은 전체 6순위로 고려대 수비수 이수인을 지명했다. 이어 세종 스포츠토토는 대덕대 미드필더 김지현을 뽑았다.지난해 A대표팀에 발탁돼 3경기에 출전했던 배예빈은 2차 지명 마지막 순번에서야 현대제철의 지명을 받았다.50명이 참가한 이번 드래프트에선 24명이 WK리그 진출 영예를 안았다. 구단별로는 창녕 WFC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청과 경주 한수원, 화천 KSPO가 4명씩, 수원FC가 3명을 각각 선발했다. 현대제철과 세종 스포츠토토는 1·2차 지명에서 2명씩만 선발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들은 내년 3월 부사관을 모집하는 문경 상무에 지원할 수 있다. 대신 드래프트 지명을 받은 선수들은 상무 지원이 불가능하다.김명석 기자 2024.12.12 15:26
스포츠일반

경륜 29기 출격 임박, 2025년 광명스피돔이 달아오른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지난 6일 경북 영주시 소재 경륜훈련원에서 제29기 경륜선수 후보생 졸업식을 개최했다. 총 20명이 교육 과정을 수료하며 '신인 경륜 선수' 자격을 갖췄다. 이들은 2025년 광명스피돔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수석 졸업의 영예를 안은 박건수(22·김포)다. 강력한 다릿심을 갖춘 그는 당장 특선급에 투입돼도 중위권 이상 성적을 유지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건수는 아마추어 사이클 선수 출신이 아니다. 중학교 시절부터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로 활동했다. 지난해 경륜 선수가 되기로 결심한 그는 준비 6개월 만에 경륜훈련원 입학시험에 합격했다. 훈련원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다릿심뿐 아니라 빼어난 체력까지 증명한 그는 결국 수석 졸업까지 해냈다. 힘을 앞세운 젖히기(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전개 형태의 주법)가 강점이다. 선행 능력도 수준급으로 알려졌다. 졸업이 임박한 시점까지 종합성적 2위부터 6위까지는 매번 순위가 뒤바뀔 정도로 기량 차가 적었다. 전문가들은 이 선수들도 데뷔와 동시에 우수급 강자로 활약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종합성적 2위 김태호(23·청평)는 원래 도로 종목과 중·장거리 트랙 종목에 강했는데, 훈련원 입소 뒤 강도 높은 근력 강화 훈련을 통해 경륜 종목에 걸맞은 단거리형 선수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29일 열렸던 시범 경주에서도 젖히기로 우승, 선행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실전 무대 투입을 앞둔 시점에서 기량이 계속 오르고 있다.종합성적 3위 이성재(27·전주)는 아마추어 시절 중·장거리 사이클 선수로 활약한 덕분에 지구력이 강점이다. 특히 같은 팀(전주) 최래선(22기·S1)으로부터 집중 지도를 받아 순발력과 경주 운영 능력이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최래선은 "이성재는 전주팀에서 공을 들여 몇 년 만에 배출한 기대주다. 타고난 감각이 있어 장래가 밝은 선수"라고 밝힌 바 있다.동서울팀 '차세대 주자' 김태완(28)은 아마추어 대회 1㎞ 독주에서 입상한 경험이 많다. 지구력이 좋아서 장거리 승부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시범 경주에서도 수석 졸업자인 박건수와의 힘 대결 끝에 승리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부산팀으로 합류한 마민준(24)은 동호인으로 시작해 경륜 선수가 됐다. 그만큼 경륜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 있고, 젖히기와 추입(앞 선수 뒤에서 풍압을 피해 체력을 비축해 주행하다가 마지막 3·4코너~결승선 구간에서 역전을 노리는 경주 전개)에 강점이 있다.29기가 졸업생들이 각 훈련지로 흩어지면서 팀 전력도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김태완·정윤혁·강동주 등 신인 5명 합류한 동서울팀은 총원이 29명으로 늘어났다. 박건수와 신동인이 합류한 김포팀도 선수층이 두꺼워졌다. 김태호·권오철이 합류한 청평팀, 마민준·이상협이 가세한 부산팀도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설경석 최강경륜 편집장은 "수석으로 졸업한 박건수는 스물두 살로 역대 훈련원 수석 졸업자 중 가장 젊은 선수다. 어디까지 성장할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12.11 11:00
LPGA

'세계 422위→30위' 끌어 올린 윤이나, 징계 복귀 후 3관왕에 미국 진출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3관왕 윤이나(21)가 내년 시즌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한다. 윤이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 마지막 5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작성, 최종 합계 15언더파 343타를 기록하며 8위에 올랐다. 이에 윤이나는 이 대회 상위 25명에게 주는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윤이나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대상과 상금, 최저타수 3관왕에 올랐다. 징계 복귀 후 첫 해에 거둔 쾌거였다. 윤이나는 지난 2022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誤球) 플레이(자신의 것이 아닌 공을 치는 행위)'를 한 뒤 뒤늦게 신고했다가 3년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후 골프계 탄원과 KLPGA 투어 흥행 목적을 이유로 대한골프협회(KGA)와 KLPGA가 그의 징계를 1년 6개월로 경감, 올해 복귀길이 열린 윤이나는 3관왕에 올라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이후 세계랭킹을 422위에서 30위까지 끌어 올린 윤이나는 LPGA Q스쿨 최종전 직행 티켓을 얻으며 미국 무대 도전을 선언했다. 지난 10월 Q스쿨에 응시 원서를 냈다고 밝힌 윤이나는 "미국에 가서 스스로의 실력을 테스트해보고 더 큰 무대에 도전해보고 싶었다"는 윤이나는 "(Q 스쿨에) 합격할 자신이 있고, LPGA 투어에 가서도 잘 해낼 자신이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Q스쿨 최종전을 8위로 마감하며 내년 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1위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통산 13승을 거두고 2022년과 2023년 상금왕에 올랐던 야마시타 미유가 차지했다. Q시리즈 5라운드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14위) 야마시타는 이날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합계 27언더파 331타로 수석 졸업했다. JLPGA투어에서 올해 3승을 포함 통산 6승을 따낸 이와이 치사토가 21언더파 337타로 2위에 올랐다. 내년 시즌 LPGA 투어 신인왕에 도전하는 윤이나의 강력한 경쟁자들이다. 한편, 올해 LPGA투어에서 성적이 부진해 투어 카드를 지키지 못했던 박금강과 주수빈도 내년 출전권을 확보했다. 박금강은 12언더파 246타로 공동 10위, 주수빈은 11언더파 347타로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1988년생 이정은5는 4언더파 354타로 공동 36위, 예선을 거쳐 최종전에 나선 이세희는 1언더파 357타로 공동 50위에 그쳐 LPGA투어 출전 자격을 얻는데 실패했다.윤승재 기자 2024.12.11 09:04
생활문화

더와이즈 스파르타학원, 차별화된 학습 방식과 혁신적인 접근법으로 높은 성과 창출해..

특별한 교육법을 선보인 더와이즈 스파르타학원(대표 전일수)이 학생 및 학부모들 사이에서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곳은 경기도 수원시 정자동 학원가에 위치한 입시 전문학원이다. 법대 출신인 전일수 대표를 포함해 입시 교육 경험이 많은 베테랑 강사 5명이 기존 학원들의 학습 방식과 차별화된 혁신적인 접근법으로 높은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 학원을 설립했다. 더와이즈스파르타학원에서는 학습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중학생/고등학생/N수생에 특화된 교육을 실시한다. 학생들의 성적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구성한 독보적 커리큘럼, 개인의 학습 능력과 속도를 고려한 체계적인 1:1 맞춤 지도를 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강화시켜준다. 학생들이 학습 내용에 대한 개념과 원리를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숙지하며 종합적 사고력을 기르도록 수험서를 꼼꼼하게 분석하고 세 번 이상 반복 학습하게 한다. 아울러 적절한 피드백을 주고 취약점에 대해 멘토링 해주면서 학습 의욕을 북돋운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더와이즈 스파르타학원에서는 국내 학원 중 최초로 무인 사이렌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학생이 스스로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집중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고 학습 질을 높이는 집중 학습관리 시스템이다. 학생이 특정 학습 시간을 어길 경우 경고 사이렌이 울리므로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공부하며 학습 규율을 준수하는 습관을 기르게 된다. 무인 사이렌 시스템은 특히 학습량이 많고 목표가 높은 학생들에게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는데 작년 겨울 진행한 윈터 스쿨에서 적용해보고 교육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전 대표는 “이러한 교육시스템을 전국 각지에 분포된 메이저급 독서실(작심독서실, 초심독서실 등)과 협력하여 진행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12.03 09:30
LPGA

윤이나, 징계 복귀해에 3관왕…'100% 팬투표' 인기상은 황유민 [KLPGA 시상식]

윤이나(21)가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관왕에 올랐다. 윤이나는 2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4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위메이즈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석권하며 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윤이나는 올해 25개 대회에 나와 우승 1회(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준우승 4회, 상위 10위 14회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대상 포인트 535점을 획득한 그는 총 12억1141만원을 얻으며 대상과 상금왕에 올랐다. 평균타수 70.0526으로 최저타수상까지 받으며 3관왕을 확정했다. 징계 복귀해에 거둔 쾌거였다. 2021년 투어에 입회한 윤이나는 2022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誤球) 플레이(자신의 것이 아닌 공을 치는 행위)'를 한 뒤 뒤늦게 신고했다가 3년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윤이나는 그해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징계를 받고 필드를 떠났다. 이후 징계가 1년 6개월로 경감돼 지난 4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통해 복귀했다. KLPGA 무대를 석권한 윤이나는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 도전한다. 윤이나는 오는 12월에 열리는 L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에 참가하기 위해 28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Q 스쿨 최종전에서 25위 이내에 들면 이듬해 LPGA 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윤이나는 "이번 Q 스쿨 결과에 따라 미국 진출 여부가 달라질 것이다. (LPGA에) 진출한다면 미국에서 더 많이 경험하면서 내 골프를 더 성장시키고 싶다"라고 말했다. 다승왕은 나란히 3승을 거둔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 이예원(21·KB금융그룹) 배소현(31·프롬바이오) 마다솜(25·삼천리) 등 5명이 공동 수상했다.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은 유현조(19·삼천리)에게 돌아갔다. 배소현과 유현조, 김민별(24·하이트진로) 김재희(23·SK텔레콤) 노승희(23·요진건설산업) 문정민(22) 등 올해 정규투어 첫 우승을 한 6명의 선수들은 'KLPGA 위너스클럽'에 가입해 부상을 받았다. KLPGA 정규투어에서 10년 연속 활동한 정예 선수만 가입할 수 있는 'K-10 클럽'에는 박지영과 박결(28·두산건설위브) 박채윤(30·지원건설) 지한솔(28·동부건설) 최은우(29·AMANO)가 이름을 올렸다. 기대를 모은 '인기상'은 황유민(21·롯데)이 받았다. 100% 팬 투표로 진행된 인기상 레이스에서 황유민은 지난해 수상자 박현경, 3관왕 윤이나와 경합 끝에 승리해 수상을 확정했다. 전체 20.69%(8558표)를 받았다. 골프 기자단에서 수상하는 기량발전상인 'Most Improved Player Award'는 올해 데뷔 첫 승에 이어 다승왕(3승)까지 오른 배소현이 호명됐다. 드림투어 상금왕에 오른 송은아(22)와 챔피언스투어 상금왕 최혜정(40) 수상도 이어졌다. 'KLPGA와 SBS가 함께하는 메디힐 드림위드버디'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한 자선기금을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전달식에서 KLPGA 자선기금 및 선수 기부금 7344만원에 메디힐 버디 적립금 1억2980만원을 더해 역대 최고 기부액인 총 2억324만원을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취약계층 청소년 지원사업인 '꿈 날개 클럽'에 사용할 예정이다. 삼성동=윤승재 기자 2024.11.27 17:32
프로야구

[손윤의 야구 본색] 한국야구 미래를 그리는 KBO 넥스트 레벨

지난 17일 충청북도 보은군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센터에서 KBO 넥스트 레벨 트레이닝 캠프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KBO 넥스트 레벨 트레이닝 캠프는 2022년부터 유소년 유망주의 기량 향상을 목표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리틀·초등·중학생이 대상이었는데 올해는 고등학생까지 범위를 확대해 진행했다.특히, 이번 캠프에선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해 2026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를 미리 만나는 무대가 됐다. 유망주의 기량 향상이 목표인 만큼, 프로야구에서 잔뼈가 굵은 이들이 지도자로 다수 참여했다. 선수단을 총괄한 김용달 감독을 비롯해 윤학길·장원진·임수빈·이영우·이성우·정재복 등이 코치로 나섰다. 김용달 전 삼성 라이온즈 타격 코치는 "고교 2학년 유망주 70명이 북부와 남부 권역으로 나눠 일주일씩 35명이 참가했다"며 "체계적인 연습 프로그램을 통해 기량 향상을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연습은 하루 휴식일을 제외하고 오전과 오후로 나눠 공·수·주 기본기 습득에 힘썼고, 순발력과 유연성 등 운동 능력 측정과 바이오메카닉스 측정을 통해 선수가 보완할 점을 명확하게 제시했다. 참가한 선수들 역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고 밝혔다. 박준현 북일고 투수는 "경험 많은 코치님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배우려고 노력했다. 또 다른 선수들의 좋은 점도 살펴보며 느끼는 게 많았다. 특히, 투수 필딩에서 백업하는 것 등을 자세하게 몰랐는데, 여기 와서 확실하게 알게 됐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야수 역시 마찬가지였다. 김주호 마산용마고 외야수는 "몸 관리나 기술적인 부분에서 얻는 게 많았다"고 말했다.장원진 전 두산 베어스 타격 코치는 "학교에서는 경기 위주라서 놓치는 부분이 있는데, 기본기를 강조하며 반복 연습해서 몸에 익히게끔 했다"라고 지도 방침을 설명했다. 부상 방지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윤학길 전 롯데 자이언츠 2군 감독은 "기본기를 중심으로 루틴을 확립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면서도 "지금이 아닌 내년이 중요해서 조금이라도 몸 상태에 위화감이 있으면 쉬게끔 했다"고 강조했다. 과학적 야구의 토대가 되는 바이오메카닉스 측정에는 선수뿐만이 아니라 지도자들도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성우 SPOTV 해설위원은 "평소 관심이 있는 분야인데, 포수 수비와 관련한 측정은 아직 없어서 아쉽다"면서도 "타격이나 투구 측정을 어떻게 코칭에 적용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바이오메카닉스를 처음 접한 김요셉 세광고 내야수는 "타격에서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알게 됐다. 그걸 통해 부족한 점을 채우고 장점을 극대화할 방법을 모색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KBO 넥스트 레벨 트레이닝 캠프는 이미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022년에 참가한 1기 멤버 중에서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정현우(키움 히어로즈) 정우주(한화 이글스) 김태형(KIA 타이거즈)을 비롯해 무려 15명이나 프로 지명을 받은 것이다. 여기에 프로 지도자를 통한 노하우와 과학적 야구의 접목은 아마야구계 코칭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일주일에 프로그램을 소화하다 보니까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호소하는 선수도 적지 않다. 모 야구 관계자는 "재정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일주일보다는 열흘 정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더 알찬 캠프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KBO 넥스트 레벨 트레이닝 캠프는 한국 야구의 미래를 위한 초석이라고 해도 틀림없다. 그 첫걸음을 잘 내디딘 만큼, 그다음 걸음을 위한 내실을 다질 때다.야구 칼럼니스트정리=배중현 기자 2024.11.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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