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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혁신과 변화 통한 명문 도악" KT, 신임 사령탑에 문경은 전 감독 선임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신임 사령탑으로 문경은 감독을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KT 구단은 '문경은 감독은 한국 농구 레전드 선수이자 감독으로 두 번의 정규리그 우승과 1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명장'이라며 '혁신과 변화를 통한 명문구단으로의 도약을 위해 문경은 감독을 선임했다'라고 전했다.문경은 감독은 KBL 통산 3점 슛 성공 1위(1699개)에 빛나는 슈터 출신. 감독으로는 통산 288승을 기록 중이다.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 SK나이츠 감독을 지낸 후 KBL 기술위원장, 경기본부장을 역임했다. 올 시즌엔 해설위원으로 현장과 소통했다.한편 KT 구단은 정명곤 KT 스포츠 경영기획총괄을 단장에 선임했다. 정 신임 단장은 그룹에서 지속가능경영담당, 컬쳐경영담당 상무 등을 역임한 경영전문가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3 18:55
프로축구

[공식발표] 성남FC, 장원재 신임 대표이사 선임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가 제8대 대표이사로 장원재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성남은 3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장원재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구단은 “장원재 신임 대표이사는 스포츠 행정 및 축구 저널리즘 분야에서 풍부한 경력을 갖춘 인물이다.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숭실대학교 교수로 재직했으며 최근까지 월간조선 칼럼니스트와 아시아투데이 선임기자를 역임했다”라고 소개했다.장원재 신임 대표이사는 충남아산FC 부대표(2023~2024),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 및 자문위원(2005~2018),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2004~2005), 월드컵 조직위원회 홍보자문위원(2001~2002)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구단은 이어 “축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끝나지 않는 축구 이야기(2010)’, ‘황홀하고 격정적인 한국 축구를 위하여(2009)’, ‘속을 알면 더 재미있는 축구이야기(2002)’ 등 다양한 축구 관련 저서를 출간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장원재 신임 대표이사는 구단을 통해 “성남이라는 도시는 인프라, 접근성 등 모든 면에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도시”라면서 “성남FC가 과거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1부 리그 승격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전했다. 이어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각 부서의 전문성을 강화해 조직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04.03 13:12
프로축구

‘대전 데뷔전 2골’ 주민규, K리그1 1라운드 MVP…전북은 베스트팀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주민규(35·대전하나시티즌)가 올 시즌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프로축구연맹은 18일 오전 “대전 공격수 주민규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MVP로 꼽혔다”고 전했다.주민규는 지난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1 1라운드에서 후반 41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고, 3분 뒤에 추가 골까지 넣었다. 팀은 3-0으로 포항을 제압했다.K리그1 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김천 상무의 경기였다. 이날 김천이 전반 13분 유강현의 선제골로 앞섰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중 전북 박진섭이 동점 골을 터뜨렸따. 이어 후반 35분에는 전북 전진우가 역전 헤더를 터뜨리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거스 포옛(우루과이) 신임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라운드 베스트 팀으로도 꼽혔다. 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결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MVP: 주민규(대전)베스트 팀: 전북베스트 매치: 전북 2-1 김천베스트11FW: 전진우(전북), 주민규(대전), 모따(FC안양)MF: 최건주(대전), 라마스(대구FC), 세징야(대구FC), 김준하(제주SK)DF: 김현우(대전), 박진섭(전북), 안태현(제주)GK: 이창근(대전)김우중 기자 2025.02.18 10:28
프로축구

연맹, 2025년도 제1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 개최…화성 가입 승인·선수 규정 개정

프로축구연맹이 2025년도 제1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연맹은 이날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사회 및 정기 총회를 개최, ▶화성FC 가입 승인 ▶2024년도 사업결산 및 2025년도 예산 승인 ▶총재 선출 보고 및 신임 임원 선출 ▶각종 선수 규정 개정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먼저 화성의 K리그 회원 가입이 최종 승인됐다. 화성은 지난해 10월 연맹에 회원 가입을 신청했고, 11월 연맹 이사회의 1차 승인을 얻은 상태였다. 화성이 이날 최종적으로 K리그2에 합류하게 되면서, 리그에선 14개 팀이 각 39경기를 소화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이어 연맹의 2024년도 사업결산에 따르면 수입은 약 453억6464만원이었고, 지출은 434억4784만원이었다. 2025년도 연맹 사업계획에 따른 예산(약 501억533만원)도 최종 승인됐다. 지난해 사업결산 세부 내역은 추후 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될 예정이다.권오갑 현 연맹 총재는 제13대 총재 당선인으로 선출됐다. 연맹 총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4일부터 30일까지 총재선거 후보등록을 접수했으며, 권오갑 총재가 단독 후보로 등록했다. 총재선거관리위원회는 연맹 정관에 따라 결격사유 유무를 심사한 후 권오갑 총재를 당선인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권오갑 총재는 이번 정기총회를 통해 제13대 총재로 취임해 새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한웅수 부총재와 조연상 사무총장, 김천수 감사가 연임했다. 김호영 기술위원장 직무대행이 신임 기술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김호영 기술위원장은 2022년부터 연맹 기술위원으로 활동해 왔고, 2024년 9월부터 기술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또 신임 이사로 노동일 광주FC 대표이사, 지현철 경남FC 대표이사, 전달수 전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가 선임됐다.끝으로 일부 선수 규정이 개정됐다. 구단이 선수를 임대받거나 보낼 수 있는 최대 인원수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각각 기존 5명에서 6명으로 확대됐다. 동일 구단 간 선수를 임대받거나 보내는 경우도 각각 기존 1명에서 최대 3명으로 확대됐다. 최대 임대 기간은 만 1년이다.또 기존에는 정기, 추가 등록 기간 외에 군 입대 선수를 등록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이 없었으나 연맹이 정한 시점에 군 입대 선수를 등록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했다.아시아쿼터, 동남아시아 쿼터 폐지에 따라 복수 협회 대표팀 출전 자격 보유자의 AFC 국적 또는 ASEAN 국적 등록에 대한 규정이 삭제됐다.김우중 기자 2025.01.13 16:49
산업

포스코 장인화, '깜짝 인사'와 '조직 개편'으로 쇄신 의지

비상 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깜짝 인사’를 단행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24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조직 슬림화와 세대교체 의지를 담은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가 단행됐다. 우선 이번 인사로 전체 임원 규모를 15% 축소했다. 1963년생 이전 임원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과감한 인사를 단행했다. 62명의 임원 승진 인사도 2024년과 비교해 30% 이상 축소된 규모다. 포스코그룹은 "2025년도 정기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 여건을 돌파하고 소재 분야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주력 회사인 포스코 신임 대표는 의외의 인물이 선임됐다. 이희근 설비강건화TF팀장(부사장)이 깜짝 발탁됐다. 이 대표는 포항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 안전환경본부장, 포스코엠텍 사장 등을 지낸 인물로 비수익사업 구조조정 단행 및 사업 경쟁력을 제고 역할을 맡게 됐다. 포스코이앤씨 대표로는 정희민 건축사업본부장(부사장)이 승진했고, 포스코퓨처엠 대표에는 엄기천 에너지소재사업부장(부사장)이, 포스코DX 대표에는 심민석 포스코 디지털혁신실장(상무)이 각각 선임됐다.포스코휴먼스 박승대 대표, 포스코HY클린메탈 오개희 대표, 포스코IH 박부현 대표 등이 새로 임명되면서 기존 포스코실리콘솔루션 이재우 대표까지 1970년대생 사업회사 대표가 4명으로 늘어나는 등 세대교체가 눈길을 끌었다. 조직 개편 측면에서는 먼저 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본부제를 도입해 의사 결정 단계를 간소화했다.기존 '총괄제'(총괄-팀-담당) 조직을 '본부제'(본부-실)로 간소화하고, 6본부(미래전략본부·사업시너지본부·재무IR본부·기업윤리본부·커뮤니케이션본부·경영지원본부)·1원(미래기술연구원) 체제로 전환했다.분산돼 있던 미래 성장 투자 기능은 '미래전략본부'로, 사업관리 기능은 '사업시너지본부'로 각각 통합했다. 탄소중립 실행을 위해 원전 자가발전, 수소생산 관련 협력을 전담하는 '원자력협력추진TF팀'을 신설하고, 인도 지역 투자 가속화를 위해 '인도PJT추진반'을 신설했다.호주 현지 핵심 광물 확보와 원료 공급망 강화를 위해 '호주핵심자원연구소'도 새로 설치했다.포스코홀딩스 미래전략본부장은 이주태 경영전략팀장이, 사업시너지본부장은 천성래 탄소중립팀장이 맡는다.포스코는 철강 조업 안정화를 위해 지난달 발족한 '설비강건화TF팀'에 이어 '고로안정화TF팀'을 신설하고, 보건·안전·환경 기능을 사장 직속으로 이관해 안전 담당 조직을 강화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트레이딩 분야를 3개 본부(철강·친환경·식량바이오)에서 2개 본부(철강·소재바이오)로 통합하고, 에너지 분야는 '에너지사업개발본부'와 '에너지인프라본부'를 '에너지사업개발본부'로 통폐합한다.포스코이앤씨는 발전 화공 분야 수주 및 사업 기능 통합을 위해 '그린에너지영업실'과 '사업실'을 '에너지사업실'로 통합하고, '사업구조혁신TF'를 신설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에너지소재연구소'와 '기초소재연구그룹'을 통합해 사장 직속으로 이관하고, '경영기획본부'와 '경영지원본부'를 통합해 지원 조직을 슬림화했다.포스코DX는 사업 구조조정을 반영해 '물류자동화추진반'을 폐지하고, 디지털전환(DX) 혁신 기술 확보 및 미래 먹거리 창출에 집중한다.한편 5명의 여성 임원이 신규 선임됐다. 포스코그룹 최초 여성 사업회사 대표를 역임한 포스코홀딩스 이유경 경영지원팀장이 포스코그룹 최초 여성 부사장으로 승진해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으로 이동한다.포스코 진영주 환경에너지기획실장, 포스코 이지은 강건재가전마케팅실장(상무보), 포스코이앤씨 안미선 구매계약실장, 포스코 박성은 인사문화실장, 포스코엠텍 방미정 상근감사 등 4명은 상무로 승진했다.한편 포스코 명장 출신 첫 임원인 손병락 기술위원은 이번에 상무급에서 전무급으로 승진했다.포스코그룹은 "조직개편과 임원인사에 이은 직원인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조직 안정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24 09:15
프로축구

성남FC 새 사령탑에 전경준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 선임 [오피셜]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가 새 사령탑으로 전경준(51)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을 선임했다.성남 구단은 11일 "전경준 감독의 선임으로 남은 시즌 동안 팀의 조직력을 강화하고, 성남 구단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팀 재건과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전경준 신임 감독은 K리그 통산 287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선수 출신으로, 10년 이상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부임 직전까지 연맹 기술위원장을 역임했고, 2012년부터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2018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코치직으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했다.이듬해 전남 드래곤즈에 합류한 전경준 감독은 2019년 감독대행으로 15경기에서 7승 5무 3패를 기록했고, 2020시즌 정식 감독으로 임명된 이후 팀을 K리그2 6위에 올렸다. 특히 2021년에는 리그 37경기에서 13승 14무 10패를 기록하며 K리그2 4위 달성과 동시에 K리그2 최초로 FA컵 우승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전경준 감독은 "명문 구단 성남FC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팀의 빠른 안정화가 우선이며, 팬에게 자랑스러운 팀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경준 감독의 성남 감독 데뷔전은 오는 22일 오후 4시 30분 수원 삼성과의 K리그2 31라운드 홈경기다.김명석 기자 2024.09.11 10:21
국가대표

“이렇게 무능·무책임한 축구협회 본 적 없다” 지도자협회도 정몽규 회장 사퇴 촉구

한국축구지도자협회가 대한축구협회의 홍명보 감독 선임과 관련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모든 과정과 결과에 대해 책임지고 즉각 회장직에서 사퇴하기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지도자협회는 출범 당시 국내 감독이 대표팀 감독 후보군에서 뒷전으로 밀린 현실에 아쉬움을 밝혔던 바 있지만, 홍명보 감독의 선임 과정에 대해서만큼은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축구지도자협회는 12일 입장문을 내고 “대한축구협회는 8일 울산 HD 홍명보 감독을 신임 국가대표 감독으로 발표했다. 지난 5개월 간의 무능과 반복되던 시행착오를 종결짓는 매듭이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더 심한 혼돈과 또 다른 기만의 서막이 되고 말았다”며 “이번 대표팀 감독 선임과 발표 과정은 역대 감독 발표와는 모든 것이 이상하고 비정상적이었다. 보안이라는 이유로 규정과 절차적 시스템을 모두 내팽개쳤다. 축구협회는 스스로 규정과 절차를 어기는 이런 졸속행정에도 불구하고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와 지도자에게는 규정과 규칙을 준수하라며 휘슬을 불 수 있는 권위가 있는가”라고 직격 했다.지도자협회는 “(이임생) 기술위원장이 ‘정몽규 회장은 저에게 모든 기술 파트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줬다’고 하면서 ‘그래서 홍명보 감독으로 정해졌다. 부회장에게만 보고했고, 아직 정몽규 회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했다. 무엇인가 숨겨야 할 일이 없다면 모든 권한과 책임을 준 회장에게 과정과 결과를 보고해야 하는 것은 너무도 상식적”이라며 “만약 그의 말대로 회장에게 보고도 하지 않고 중차대한 국가대표 감독을 선임하고 기자회견까지 했다면 월권이다. 반면, 회장이 전 국민적 관심사가 된 감독선임 문제를 보고도 받지 않고 기술위원장 혼자 독단적으로 결정하게 했다면 그런 회장은 있으나 마나해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몽규 회장은 2013년 취임 이후 국가대표 감독 선임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변경해 왔다. 기술위원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전력강화위원회 다시 기술위원회로 바꾼 것이다. 이는 정몽규 회장이 얼마나 비정상적으로 협회를 운영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이번에도 어김없이 반복됐다. 그간 대표팀 감독 선임 업무를 관장해 온 전력강화위원 11명 중 절반 이상이 빠져 5명만 남았다. 그렇다면 당연히 위원장을 다시 선임하고, 위원 역시 추가해 해당 위원회가 이 일을 매듭짓게 하는 것이 상식이다. 만약 기술위원회로 이관하려 했다면 남아있는 전력강화위원의 동의를 얻어 이사회를 거치는 절차를 거쳐야 했다. 그러나 이런 절차는 철저히 무시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도자협회는 “정몽규 회장은 지난 7월 5일 ‘절차적 정당성보다 감독에게 필요한 덕목이 중요하다’고 했다. 상식적인 국민과 많은 축구인들은 이 말에 귀를 의심했다. 이제야 우리 축구인들은 제대로 알게 됐다. 작금의 한국축구가 겪고 있는 숱한 위기와 혼돈이 축구협회 회장의 이런 인식에서 비롯되고 있음을”이라며 “절차적 정당성은 내부의사 결정권자들에게는 예측 가능한 시스템 속에서 집단지성을 발휘하게 하고 외부적으로는 국 내·외 지원자들에게 공정하고 균등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 축구지도자협회는 대한축구협회 및 정몽규 회장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다”며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지도자협회는 “일부 외국인 지원자는 면접에서 무려 50여 쪽에 달하는 PPT 자료를 발표했다고 한다. 그러한 PPT 발표 및 두 외국인 감독과의 면접 결과를 선임 과정에서 누구와 공유하고 결과에 어떻게 반영하였는가”라며 “둘째, 모두에게 공평해야 할 할 면접기준이 특정 후보 앞에서만 왜 갑자기 주관적이고 자의적 해석으로 바뀌어야 했는가. 한국축구발전을 위한 선한 의도로 그러했다면, 그럴수록 선한 의도를 증명할 길은 절차적 정당성을 지키는 것 밖에 없다. 그런 측면에서 축구협회는 무엇이 그리 다급해 비정상적 절차로 ‘밤 11시경 후보자 자택인근 카페’에서 면접 대신 ‘감독을 맡아 달라’고 부탁해야 했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이어 “비록 스타플레이어 출신은 아니지만 현재 아마추어, 학원, 프로축구에 몸담고 있는 수많은 축구지도자들은 최고의 영예인 대한민국 국가대표 감독을 목표로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유럽에서 명장 반열에 오른 유수한 지도자들 역시 그러했다. 우리 지도자들에게는 협회 행정의 절차적 정당성이야말로 그나마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의 사다리다. 그럼에도 정몽규 회장은 여전히 절차적 정당성이 중요하지 않은가”라고도 덧붙였다. 축구협회 관계자가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의 내부 폭로에 ‘법적대응’을 운운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 목소리를 냈다. 지도자협회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축구협회의 무능한 행태를 비판한 특정 축구인에게 ‘법적 대응’ 하겠다고 한 대한축구협회에 실망스러움을 넘어 분노를 표한다. 이번 사태는 대한축구협회가 평소 축구인들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대한 인식을 그대로 드러내 보였다. 즉 선수와 지도자에게는 존중(Respect)을 강요하면서 정작 협회는 전혀 선수와 축구인들을 존중하지 않는다. 조그마한 비판 도 들으려 하지 않고 견디지 못하는 협회는 발전하지 못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축구협회의 무능과 잘못을 비판하는 축구인에게 법적대응 운운하는 일이 향후 다시 재발한다면 우리 지도자협회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축구지도자 그리고 축구인과 함께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많은 축구인들이 개탄한다. 역대 이렇게 무능하고 무책임한 축구협회를 본 적이 없다고 한다.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이런 총체적 난국을 조장하고 더 큰 혼란만 가중시키는 책임이 전적으로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에게 있음을 명백히 밝힌다. 따라서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이 모든 과정과 결과에 대해 책임지고 즉각 회장직에서 사퇴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명석 기자 2024.07.13 09:14
프로축구

‘K리그 1위’ 박태하의 포항·울산 이동경 심층 분석…월간 TSG 4월호 발간

한 달간 K리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전술과 전략을 분석한 월간 테크니컬 리포트 ‘월간 TSG’ 2024년 4월호가 발간됐다.‘월간 TSG’는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발간하는 K리그 전술 및 데이터 분석 콘텐츠로, 2022년 10월 창간되어 매월 발간되고 있다. ‘월간 TSG’는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이 제작에 참여해 깊이 있는 내용과 전문성을 보장한다.이번 ‘월간 TSG’ 4월호에서는 지난 3월 K리그1, 2 순위와 주요 경기데이터 등을 되짚어 보고 월간 베스트 팀, 베스트 플레이어, 베스트 매치를 선정해 깊이 있게 다뤘다.베스트 팀은 박태하 신임 감독이 이끄는 포항을 선정했다. 포항은 사령탑 교체, 주축 선수 이적 등 많은 변화에도 3월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하며 굳건히 K리그1 선두권에 자리 잡았다. 월간 TSG에서는 포항의 안정적인 수비 전술과 비대칭성을 통해 공수 밸런스를 확보하는 경기 운영에 대해 심층 분석했다.베스트 플레이어는 올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울산 이동경을 소개했다. 이동경은 4경기 4골 2도움으로 3월 기준 전체 K리그1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3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베스트 매치는 지난 3월 10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2라운드 광주와 강원의 경기를 소개했다. 이날 경기는 강원이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갔지만, 광주가 후반에만 4골을 퍼부으며 4대2 역전승을 거뒀다. 베스트 매치에서는 광주의 후방 빌드업을 봉쇄한 강원의 전방압박, 강원의 맞불작전을 진압한 광주의 전술 변화 등 두 사령탑의 치열한 지략 싸움을 분석했다.이 밖에도 월간TSG 4월호에는 한 달간 리그의 판도를 한눈에 정리한 ‘월간 데이터’ 및 ‘월간 오버뷰’와 올 시즌 K리그2 신입 외국인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다룬 ‘TSG 토픽’ 등 팬들이 흥미로워할 내용을 수록했다.‘월간 TSG’ 4월호는 웹 매거진(PDF) 형태로 K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되었으며,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04.16 09:23
국가대표

박항서·황선홍 등 거론…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발표될까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3월 A매치를 이끌 축구 대표팀 임시 사령탑을 ‘이르면’ 27일 발표한다. 정해성(66) 위원장 체제의 새 전력강화위가 꾸려진 지 일주일 만이다. 박항서(65)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 황선홍(56)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등이 유력한 임시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다만 이날 최종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국가대표 전력강화위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이어간다. 지난 21일 1차 회의, 24일 2차 회의에 걸쳐 사흘 간격으로 진행되는 세 번째 회의다. 만약 이날 비공개회의가 끝난 뒤 전력강화위 차원에서 최종 결과가 나오면 정해성 위원장이 직접 회의 브리핑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2차 회의부터 브리핑 등 전력강화위 회의 내용에 대해 비공개를 선언했던 대한축구협회가 이날은 직접 브리핑 가능성을 열어둔 건 내부적으로도 임시 감독 선임이 임박했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다만 그럼에도 이날 전력강화위 차원의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거나, 결과가 늦은 시간 나오면 정 위원장의 브리핑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앞서 지난 15일 임원회의 당시에도 회의결과 발표 여부를 미정으로 알렸다가 2시간여를 앞두고서야 정 회장이 직접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전력강화위는 내달 21일과 26일 예정된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지휘할 임시 감독을 물색 중이다. 통상적인 대표팀 일정을 고려하면 3월 11일에 대표팀 명단이 발표되고 18일 대표팀 소집이 이뤄질 예정이라 이제는 어느 정도 임시 감독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야 할 시점이기도 하다.지난 1차 회의 당시만 하더라도 전력강화위는 '3월 정식 감독 체제' 선임으로 가닥을 잡았다. 3월 2연전부터 정식 감독이 이끌어야 팀이 단단해진다는 이유에서였다.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검증이나 협상 등에 시간이 덜 걸리는 K리그 현직 감독들까지 후보군에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정해성 위원장은 “구단에 일하는 감독이 된다면, 구단을 직접 찾아가 도움을 요청해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K리그 현직 감독 선임설에 대해 K리그 팬들의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전력강화위는 첫 회의 사흘 만에 ‘3월 임시 사령탑 선임’으로 방향을 틀었다.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3월 A매치는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고, 그 다음 A매치 기간인 6월까지 시간적인 여유를 활용해 대표팀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이 과정에서 K리그 현직 감독들의 부임 가능성도 사실상 사라졌다. 후보로 거론됐던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나 김기동 FC서울 감독 등도 전날 K리그 미디어데이를 통해 사실상 대표팀 감독 부임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현재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임시 감독 후보는 박항서 전 베트남 감독과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겸임이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이른바 ‘박항서 매직’으로 큰 화제가 됐던 박 감독은 지난해 1월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현재 이끌고 있는 팀이 없다. 3월 상대인 태국 등 동남아 축구를 잘 아는 데다, 박 감독 스스로도 대표팀 임시 감독 역할에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파리 올림픽을 준비 중인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겸직’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른 나라의 경우 베트남 감독 시절 박항서 감독이나 일본 축구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등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모두 이끌었던 사례들도 있었다. 다만 황선홍호가 오는 4월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걸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앞둔 만큼, 관심이 큰 A대표팀 겸임이라는 부담보다는 오롯이 U-23 대표팀에만 전념해야 할 시기라는 목소리도 나온다.국가대표 전력강화위는 대표팀 운영에 대한 조언·자문 목적으로 설치된 기구다. 정해성 위원장을 필두로 고정운 김포FC 감독, 박성배 숭실대 감독, 박주호(해설위원), 송명원 전 광주FC 수석코치, 윤덕여 세종스포츠토토 감독, 윤정환 강원FC 감독, 이미연 문경상무 감독, 이상기 QMIT 대표(전 축구선수) 이영진 전 베트남 대표팀 코치, 전경준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 등 10명의 위원이 속해 있다. 대표팀 감독은 국가대표 지도자 선발기준에 따라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또는 기술발전위원회의 추천으로 이사회가 선임한다.김명석 기자 2024.02.27 10:30
국가대표

정해성 위원장 선임 배경조차 안 밝힌 축구협회, 위원들 면면도 ‘물음표’

대한축구협회(KFA)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확 바뀌었다. 위원장부터 10명의 위원 모두 새 얼굴로 찼다. 그런데 KFA는 이들이 어떤 배경으로 선임됐는지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 심지어 정해성(66) 신임 위원장조차 간단한 이력만 전한 정도다.KFA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해성 신임 전력강화위원장과 10명의 신임 전력강화위원들의 선임 소식을 전했다. 전력강화위원들과 함께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이끌게 될 정해성 신임 위원장은 KFA 대회위원장에서 전력강화위원장이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사태와 맞물려 ‘쇄신’을 바랐던 팬들의 바람과는 거리가 한참 떨어진 내부 인사다.이번 전력강화위원회 전면 교체 배경이 결코 긍정적인 상황이 아니다 보니 팬들의 많은 관심이 쏠렸던 인선이기도 했다. KFA는 그러나 정해성 위원장이 어떤 배경으로 새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선임 됐는지조차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국가대표팀 지도자 경험이 있는 정해성 협회 대회위원장을 선임했다”거나 2002년 한·일 월드컵 코치를 시작으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허정무호 수석코치, 2017년 슈틸리케호 코치 등 대표팀 코치 이력 정도만 소개했다.약 1년 전 뮐러 위원장을 선임할 당시와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뮐러 위원장이 선임 당시만 하더라도 KFA는 뮐러 위원장이 KFA에서 해왔던 이력과 함께 어떠한 배경으로 선임했는지 등에 대해 공개했다. 자연스레 팬들도 다소 생소한 뮐러 위원장이 왜 선임됐는지에 대해 쉽게 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정해성 위원장은 상황이 다르다. 대표팀 코치 이력 외에는 크게 내세울 게 없거나, 뚜렷한 선임 기준조차 없이 이뤄진 인선이라는 오해를 스스로 만들었다.이날 공개된 10명의 전력강화위원들의 면면에도 ‘물음표’가 잇따르고 있다. 정 위원장이 직접 선임했다고 설명한 KFA는 이날 위원들의 이름과 전·현 소속만 공개했다. K리그나 WK리그, 대학 등 현역 감독은 5명. 당장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가 논의됐던 최근 전력강화위조차 동계 전지훈련 등 일정 탓에 화상으로 참석하는 등 현역 감독들의 전력강화위 활동이 제한적이었는데도 절반이나 현역 감독이 포함됐다. 선수 출신이긴 하지만 지금은 스포츠 관련 IT 벤처기업 사업가인 이상기 대표, 지난해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만 활동한 박주호 등도 팬들의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이름들이다. 기본적으로 국가대표팀에 대한 조언과 자문을 목적으로 설치된 전력강화위원회의 위원으로서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이 일 수 있다.정해성 신임 위원장 주재의 첫 전력강화위원회는 2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어 오후 3시 이후 정해성 신임 위원장이 첫 회의 결과와 함께 취임 소감, 대표팀 운영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이번 전력강화위의 당면과제는 경질된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 감독을 선임하는 일이다. 당장 다음 달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2연전에 예정돼 있어 시간이 촉박한 상황. 다음 A매치가 6월에 예정돼 있는 만큼 당장 급한 3월은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른 뒤 신중하게 정식 감독을 선임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다만 KFA 내부에선 임시 감독 체제 없이 월드컵 본선까지 이끌 정식 감독을 빠르게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전력강화위원회가 꾸려지기도 전에 이미 KFA 내부에선 개막을 앞둔 K리그 현 감독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정식 감독으로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흘러나온 상황. 만약 실제 K리그 현역 사령탑이 대표팀으로 향하게 된다면, 구단과 팬들을 저버린 감독은 물론 감독을 빼오는 결정을 내린 KFA도 엄청난 후폭풍과 마주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명단(11명) - 위원장 : 정해성(대한축구협회 대회위원장)- 위원 : 고정운(김포FC 감독), 박성배(숭실대 감독), 박주호(해설위원), 송명원(전 광주FC 수석코치), 윤덕여(세종스포츠토토 감독), 윤정환(강원FC 감독), 이미연(문경상무 감독), 이상기(QMIT 대표, 전 축구선수), 이영진(전 베트남 대표팀 코치), 전경준(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김명석 기자 2024.02.2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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