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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인턴' 한지은X박아인, 현실공감 100% 女女 케미스트리 예고
'꼰대인턴' 한지은과 박아인이 오피스 코미디 속 현실공감 여여 케미스트리로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20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수목극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통쾌한 갑을 체인지 복수극을 그린 오피스 코미디극이다. 준수식품의 먹깨비 신입인턴으로 변신한 배우 한지은(이태리 역)은 열정 만수르와 의기소침을 오가는 '감정기복 돌아이'로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코믹 상큼 발랄한 캐릭터로 매력을 발산한다. 극 중 취업준비생이던 한지은은 거듭된 서류광탈 끝에 간신히 준수식품 채용 전환형 인턴으로 합격, 기대와 포부를 안고 출근하지만 일주일 만에 복사왕으로 끝날 것을 예감한다. 심각한 취업난 속에 기회의 문은 좁고 그 좁은 문을 가까스로 통과한 뒤에도 제대로 된 업무를 부여 받기 힘든 현실. 20대 취업준비생에서 이제 막 신입인턴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한지은이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요즘 2030 세대의 불안한 심리와 현실을 대변한다. 전 직원의 95%가 정규직인 준수식품에서 나머지 5%에 드는 5년차 계약직 사원인 박아인(탁정은 역)은 4차원 직딩 캐릭터로 오묘한 매력을 예고한다. 팀 내 신입인턴이 셋 씩이나 들어오자 혹여 제자리를 뺏길까 인턴들을 다짜고짜 무시하고 경계한다. 특히 '화장실 가는 횟수', '훔쳐간 믹스커피 개수'까지 기록하는 등 남몰래 팀원들을 관찰하는 독특한 취미가 있다. 그러나 그 기저에는 비정규직의 고충을 대변하는 캐릭터로 계약직이라는 고용불안의 스트레스를 가진 인물의 정서가 녹아 있다. 직장 내 남녀 직원 성비 불균형 등 남성중심의 회사에서 한 팀의 선후배로 만난 한지은과 박아인. 저마다 범상치 않은 캐릭터를 자랑하는 이들이 선보일 우먼파워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특히 드라마 설정상 다소 과장된 오피스 코미디 속에서 희극과 비극 양면성을 지닌 입체적인 여성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진한 공감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여기에 '꼰대인턴'은 '미스터 트롯' 팀의 OST 참여 소식이 알려져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꼰대인턴'은 방송과 동시에 웨이브를 통해 온라인 독점 공개될 예정이다. MBC는 5월 부분 개편을 통해 수목극은 기존 오후 8시 55분을 유지하고, 영화 특별편성으로 대체된 월화극은 새로운 시간대인 오후 9시 30분에 시청자와 만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5.08 0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