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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짙은 가을 100년 시간을 품은 서촌한옥에서 화려한 색채 향연의 전시회 개최

레이프로젝트서울(대표 김민지)과 아트투르비용(대표 최은하)이 공동 기획한 김연홍, 김보림, 진수영 작가의 ‘초대- INVITATION’ 전시가 서울시 종로구 효자로 7길 6-1, 효자로7길 10-3 서촌 한옥에서 10월 26일(토)-11월 1일(금)까지 열린다.<꿈을 지을 공간 프로젝트>의 행사 중 하나로 기획된 이번 전시에는 형태의 경계를 무너트리고 다양한 선들을 모아 화려한 색채로 작품활동을 하는 개성 넘치는 신진작가 3명이 참여했다.김연홍 작가는 가상의 계절을 상상하여, 계절의 가시적 또는 비가시적 요소의 흔적을 캔버스에 표현한다. 물감이 스며들고 퍼지는 기법을 사용하여 형태의 경계가 무너지고, 물감의 우연성에 의해 발생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나타낸다.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선명한 컬러가 특징인 김보림 작가의 작품은 날것의 느낌을 고스란히 전달하여 우리의 잠잠했던 감각을 일깨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물인 컬러풀한 꽃과 과일 작품을 선보인다. 진수영 작가는 2007년부터 차(Tea)를 우려낸 찻물로 티드로잉(Teadrawing)작업을 하고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고 깊은 색감을 내는 티드로잉 작품은 티가 흘러내리고, 마르는 과정에서 생기는 흔적들도 매력적인 부분이며, 형태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닌 자유롭게 흐르는 부분들과 구상적인 부분들이 한 화면 안에서 조화롭게 펼쳐낸다. 전시관계자는 “성곽을 기대고 있는 100년 고택의 채취와 개성 넘치는 신진 작가들의 화려한 색채 향연이 짙은 가을 정취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이색적인 티드로잉을 통하여 관객들에게 영적인 세계에 대한 궁금증을 야기하고, 몸과 마음이 쉼을 얻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24 15:24
문화

이광기 대표 갤러리끼, 파주서 ‘아트경기 런 페스티벌’ 개최

갤러리끼(대표 이광기)는 경기지역 시각예술 작가 발굴과 미술품 유통 활성화를 위한 ‘2024년 경기 미술품 활성화 사업(아트경기)’의 일환으로, ‘2024 아트경기 아트페어’ 아트경기 런 페스티벌을 오는 18일부터 11월 2일까지 갤러리끼 파주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아트경기 선정작가 40여 명과 함께하는 특별한 축제로, 지난 5년간 아트경기의 정체성을 구축해 온 여정을 마무리하며 ‘달리는 아트경기’라는 새로운 이미지로 도약하는 자리다. 고은주 고희경 구나영 권세진 권순익 김경원 김민주 김민희 김정우 김중옥 김현호 김희진 나광호 노한솔 무아리 민혜원 박경묵 박다빈 방수연 방인희 백준승 성승혜 신예린 유혜경 이경미 이상미 이이정은 이찬주 이채영 이체린 이한정 이흙 임승천 장양희 정서인 조가연 조민아 조정은 최은지 최지현 홍진희 황지윤 등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다채로운 작품 150여 점으로 구성하여 전시에 신선함을 더했다.주요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오프닝과 함께 째즈공연(이은마루 쿼텟), 이벤트 경매, ‘살아남은 그림들, 살아남은 이유(조상인 백상미술정책연구소 소장, 서울경제 미술전문기자)’ 강연을 시작으로, 한국미의 레이어(안현정 미술평론가), ‘아트+날레’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이지현 널위한문화예술 공동대표), 눈만 뜨면 AI-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기(공훈의 고도화 사회 이니셔티브 대표), 처음 시작하는 아트 컬렉팅: 신진작가와 함께 성장하기(이소영 미술 교육인, 미술에세이스트), 작가로서 살아남기(류지연 국립현대미술관 미술품수장센터운영과) 등 다채로운 강연과 도슨트 투어, 체험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특히 20일에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와 함께하는 ‘파주아트마라톤’이 진행된다. 파주출판도시를 관통하는 5km 코스로 예술과 스포츠가 결합된 특별한 행사가 될 전망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05 15:06
금융·보험·재테크

신한은행, 역삼동 신한갤러리서 신진작가 전시회 개최

신한은행은 서울 역삼동 신한갤러리에서 신진작가 김도연, 김효진, 안부, 양승원이 참여하고 전시 기획자 임현영이 함께하는 '무수히 뚫린 창과 여러 겹의 세계'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김도연, 김효진, 안부, 양승원 작가와 임현영 기획자는 '2024 신한 영 아티스트 페스타'에서 선정된 작가들이다.신한 영 아티스트 페스타는 신한은행의 문화 예술 사회 공헌 프로그램으로, 2003년부터 현재까지 총 285명의 작가가 선정돼 165회의 전시회를 열었다.신한은행은 전시 비용은 물론 작품 제작 비용과 전시 홍보 영상, 리플렛 제작, 관객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이번 전시는 이미지 포화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풍경'이 보이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닐 수 있을지 질문한다.김도연, 김효진 작가는 회화 작품, 안부, 양승원 작가는 사진 작품으로 세계와 자신을 연결하는 여려 겹의 세계를 창으로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전시는 8월 23일까지 진행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12 15:12
연예일반

하지원 개인전 오픈, 인산인해…“지나온 삶 작품에 담아, 가슴 뜨겁다” [종합]

배우 겸 작가 하지원의 개인전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전시에는 배우 이순재, 안재홍 등 연예계 인사를 비롯해 300여 명의 관객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10일 서울 중구 KG타워 갤러리선에서 곽재선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배우 겸 작가 하지원 초대 개인전 ‘핑크 드로잉: 코이그지스턴스 공존’(Pink Drawing : Coexistence 공존)이 열렸다. 이날 오프닝 행사에는 KG그룹 곽재선 회장과 곽정현 부사장, 이데일리M 곽혜은 대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원로배우 이순재를 비롯해 윤제균 감독, 이재규 감독, 안재홍, 온주완, 노상현, 최동구, 코미디언 부부 정호철-이혜지 등이 참석해 전시 개최를 축하했다. 곽재선 회장은 오프닝 행사에서 “신진작가들이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갤러리선을 만들었다”면서도 “하지원씨는 너무 훌륭한 작품을 만든데다 수많은 관람객이 찾아 더이상 신진 작가가 아닌 것 같다”고 인사했다. 이어 “매번 전시할 때마다 즐거운 마음으로 와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하지원은 “소중한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너무나 영광이고 너무나 가슴이 뜨겁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저의 작업은 어떤 그림을 잘 그리는 게 아니라 제가 지금까지 과거부터 살아온 삶에 대한 태도와 반성을 옮기는 과정이고 이를 작품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하지원의 이번 전시는 개인의 삶을 넘어 누군가의 또 다른 삶이자, 어쩌면 모두가 겪는 혼란을 공존의 시각으로 재정의했다. 누군가와 공존 이전, 가장 근본적인 자신과의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2024년 신작 20여점을 비롯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작업한 20여점 등 총 회화 40여점을 선보인다.하지원은 오프닝 이후 직접 작품을 설명하는 도슨트를 진행, 갤러리를 찾은 300여 관람객들을 그의 예술 세계로 초대했다. 또한 하지원은 이날 관람객 30명을 대상으로 직접 자신의 작품세계를 반영한 크로키 방식의 빠른 드로잉을 선물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했다. 오는 17일과 24일에도 ‘하지원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그의 도슨트와 바디 드로잉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한편 하지원의 작품이 그려진 후드티 2종과, 슈트 1벌 등 아트 굿즈도 이날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후드티 2종에는 하지원의 작품 ‘Mickey's Rebellion’, ‘Persona’ 작품이 삽입됐다. 슈트는 하지원이 이번 전시 오프닝 때 착용하고 등장한 의상으로, 세상에서 ‘하지원 작가’와 ‘나’만 소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작품 및 아트 굿즈 판매 수익금 일부는 공익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하지원 개인전은 오는 6월 8일까지 개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10 19:54
연예일반

곽재선 KG그룹 회장 “신진작가 육성 공간 만들 것”…하지원 개인전 갤러리선서 개최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하지원 개인전 오프닝 행사에서 신진 작가 양성과 지원을 약속했다.10일 서울 중구 KG타워 갤러리선에서 곽재선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배우 겸 작가 하지원 초대 개인전 ‘핑크 드로잉: 코이그지스턴스 공존’(Pink Drawing : Coexistence 공존)이 열렸다. 이날 오프닝 행사에는 곽재선문화재단 이사장인 KG그룹 곽재선 회장과 곽정현 부사장, 이데일리M 곽혜은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곽재선 회장은 오프닝 행사에서 “신진작가들이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갤러리선을 만들었다”면서도 “하지원씨는 너무 훌륭한 작품을 만든데다 수많은 관람객이 찾아 더이상 신진 작가가 아닌 것 같다”고 인사했다. 이어 “매번 전시할 때마다 즐거운 마음으로 와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원의 이번 전시는 개인의 삶을 넘어 누군가의 또 다른 삶이자, 어쩌면 모두가 겪는 혼란을 공존의 시각으로 재정의했다. 누군가와 공존 이전, 가장 근본적인 자신과의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2024년 신작 20여점을 비롯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작업한 20여점 등 총 회화 40여점을 선보인다.하지원은 오프닝 이후 직접 작품을 설명하는 도슨트를 진행, 갤러리를 찾은 300여 관람객들을 그의 예술 세계로 초대했다. 또한 하지원은 이날 관람객 30명을 대상으로 직접 자신의 작품세계를 반영한 크로키 방식의 빠른 드로잉을 선물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했다. 오는 17일과 24일에도 ‘하지원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그의 도슨트와 바디 드로잉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이날 전시에는 배우 이순재를 비롯해 안재홍, 노상현, 최동구, 코미디언 부부 정호철-이혜지 등이 참석해 전시 개최를 축하했다. 한편 하지원의 작품이 그려진 후드티 2종과, 슈트 1벌 등 아트 굿즈도 이날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후드티 2종에는 하지원의 작품 ‘Mickey's Rebellion’, ‘Persona’ 작품이 삽입됐다. 슈트는 하지원이 이번 전시 오프닝 때 착용하고 등장한 의상으로, 세상에서 ‘하지원 작가’와 ‘나’만 소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작품 및 아트 굿즈 판매 수익금 일부는 공익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한편 하지원 개인전은 오는 6월 8일까지 개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10 19:38
연예일반

‘우영우’·‘시그널’ 제작 에이스토리, 신진 작가 발굴 나선다

에이스토리가 재능 있는 신진작가 발굴 및 지원에 나선다.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에이스토리가 지난 1일부터 ‘2024 신진작가 데뷔 프로그램’의 지원자 모집을 시작했다. 에이스토리는 설립 이래 40여 편의 드라마를 제작하며 K-콘텐츠의 발전과 진흥을 이끌어온 가운데, 2016년부터 8년째 ‘신진작가 데뷔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최해오고 있다. ‘2024 신진작가 데뷔 프로그램’은 현직 작가·감독·프로듀서 등 국내 최고의 드라마 현업 전문가들과 신진작가를 연결하여 안정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차세대 K-콘텐츠를 선도할 신진작가들의 데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모집 분야는 미니시리즈·단막·숏폼·미드폼 등 형식 및 장르에 제한 없으며 데뷔한 적이 없는 신인 작가이거나 데뷔 후 2년 이상 사업화 작품이 없는 작가라면 누구나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다. 에이스토리는 풍부한 제작 역량과 남다른 콘텐츠 감각으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유괴의 날’, ‘킹덤’, ‘시그널’ 등 전 세계를 매료시킨 웰메이드 콘텐츠를 선보이며 국내 영상 콘텐츠 산업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2 16:12
경제일반

KT&G, 한-인니 수교 50주년 기념 문화예술 화합의 장 마련

KT&G는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이달부터 11월까지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국내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먼저 KT&G는 양국 신진작가의 회화 및 조각작품을 소개하는 전시회 ‘COLORS OF THE WIND’를 오는 14일까지 상상마당 홍대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는 인도네시아 작가 5명과 한국 작가 5명의 작품 70여 점이 전시된다. 일부 작품은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상상마당 대치갤러리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또한 KT&G는 이달 중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대학생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상상 창업스쿨’도 개최한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대학생들에게는 한국 스타트업 벤치마킹 기회와 인큐베이팅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 소재한 KT&G 한국어학당에서는 오는 10월 한국문화 체험과 공연 등을 펼치는 ‘한국문화축제’를, 자카르타 소재 KT&G 상상유니브에서는 대학생들과 함께 한국 문화 콘텐츠를 나누는 ‘상상페스타’를 개최할 계획이다.지난 7월 KT&G는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한-인니 연합 해외봉사를 실시한 바 있다. 봉사단은 23일과 25일 인도네시아 대학생들과 함께 보고르 지역 아난다 초등학교의 교실 내외부 울타리 도색 등 교육환경 개선과 문화교류 활동을 진행했다.심영아 KT&G 사회공헌실장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국내와 현지에서 양국이 문화교류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문화예술 활동 지원을 통해 양국의 우호 증진 및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9.05 14:02
산업

[K포럼] 박민경 아트 어드바이저 "걸음마 단계 국내 아트, 글로벌 10배 성장 기대"

지난해 한국 미술품의 글로벌 진입을 알린 국제아트페어(미술품 장터) ‘프리즈(Frieze) 서울 2023’과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KIAF) 서울’이 오는 6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누구보다 프리즈 서울의 개막을 고대하고 있는 박민경 아트 디렉터 겸 아트 어드바이저를 만났다. 10명 안팎으로 국내 전문가가 드물지만 최근 주목받고 있는 직업인 글로벌 아트 어드바이저의 세계를 통해 ‘K아트’의 현재와 미래를 들여다봤다. 걸음마 K아트, 몰려드는 글로벌 아티스트 “해외 금융사들이 VIP 고객들의 전체 자산 중 약 20%가 미술 작품인 것을 파악했고, 이들을 위한 미술 관련 다양한 자문을 하는 전문가팀을 구성하기에 이르면서 아트 어드바이저의 직함이 생기기 시작했다.”생소한 아트 어드바이저 직업에 대한 물음에 돌아온 답변이었다. 박민경 아트 어드바이저는 미술 작품이 지닌 다양한 가치를 분석·평가해 고객들의 자산 형성·유지·상속·기증 등의 도움을 주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다. 미술계의 주무대인 뉴욕과 홍콩에서도 활동했던 그는 “자회사 컬렉션을 운영 관리하며 브랜딩, 신진 작가 양성 등에도 도움을 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달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는 아트페어는 단순한 미술품 거래 시장이 아니다. 해외 미술계 인사들이 대거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여 K아트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유명작가는 물론이고 신진작가들의 개인전이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열려 예술적·정서적·사회적 교감을 나눌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미술품 구매·경매 등의 산업군은 폐쇄적인 측면이 있어서 정보의 비대칭이 매우 심한 곳”이라며 “지난해 프리즈로 인해 한국의 시장도 글로벌 진입이 시작됐고, 지난해에 비해 관련 업종 관계자들이 5배는 더 들어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프리즈 서울 기간 동안 해외 미술계 인사 8000여명이 한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330여개의 갤러리가 한자리에 모인다. 해외에서 참여하는 주요 갤러리만 120곳이 넘어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미술 구매 점유율은 1~2% 수준으로 아직 미미하다. 하지만 프리즈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점차 키워나가고 있다.그는 “한국의 역량은 아직 개별적인 부분이 크다”며 “한국 경제규모와 수준을 봤을 때 앞으로 3~10배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국내에도 미술품 구매 열풍이 일면서 일반인도 적극 참여하는 등 소비자층이 다양해지고 있다. 프리즈에서 구매한 제품이 6개월 만에 감정가가 4배 이상 뛰기도 하는 등 소장가치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그는 “고가의 작품도 있지만 30만원부터도 충분히 투자가 가능하다”며 “미술품을 집에 들였을 때 예술적 가치뿐 아니라 심적 안정감을 주는 요소가 크다. 그래서 제 또래의 여성 소비자들이 명품 가방 대신 미술품을 선호하는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트 마케팅 주가에 긍정적…NFT는 비정상적 상황"Z세대(1990년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들의 경우 전시 문화에 익숙하다. 이로 인해 현재와 미래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아트 마케팅도 활발해지는 추세다. 박 어드바이저는 “초기에는 기업들이 브랜드의 로고나 상품을 아티스트에게 위탁 제작 요청하며 직접적인 브랜드 홍보효과를 목표로 했다면 이제는 고객들이 예술을 통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락인(lock-in) 효과를 기대하며 세련된 형태의 프로젝트들로 방향이 바뀌고 있다”고 흐름을 설명했다. BMW가 초기부터 현재까지 아트 마케팅을 가장 잘 하고 있는 회사로 꼽힌다. BMW는 이번 프리즈 서울 2023과 글로벌 아트 페어인 아트 바젤의 공식 파트너사이기도 하다. 그는 “BMW에는 아트 커미션팀을 별도로 구축하고 있다”며 “독일 정부의 아트 마케팅 비용보다 BMW의 아트 마케팅 규모가 더 크다”고 소개했다. BMW는 앤디 워홀, 발데사리, 리히텐슈타인 같은 작가와 아트 작업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자동차를 캔버스처럼 활용해 자동차의 모델과 장점을 더 돋보이게 하는 마케팅이다. 박 어드바이저는 “자동차의 경우 매달 새로운 차종이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장기 소비재로 볼 수 있어 아트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프리미엄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산업군”이라며 “10여년 전부터는 브랜드 정체성과 맥을 같이하는 등 신진 아티스트 선발 및 지원에도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루이비통 같은 경우에도 아트 마케팅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일본의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와의 협업으로 ‘무라카미 루이뷔통 라인’을 만들었던 게 히트를 쳤다. 이어 야오이 쿠사마와도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사실 루이비통이 이전까지 올드한 가방 이미지가 있었지만 다카시 에디션이 나오면서 젊은 브랜드로 이미지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에르메스도 아트 마케팅으로 잘 활용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잘 드러내고 있는 케이스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술 작품은 시대 감수성과 정신을 담고 있기에 영생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아트 마케팅을 잘 하는 기업의 경우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미술계의 대체불가토큰(NFT) 광풍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드러냈다. 신세계를 비롯해서 많은 기업들이 NFT를 통해 젊은 소비자층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많은 기업으로부터 NFT 추진 제안을 받았다는 그는 “모든 새로운 플랫폼은 안정화되기까지 일련의 과정들을 겪기에 소모적인 활동을 자제하고 광풍이 일단락되기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NFT 시장은 창작자들의 놀이터가 되어야 하는데 지금은 갤러리들이 창작자와 소비자의 매개가 되고 있는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민경 아트 어드바이저은 오는 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에서 열리는 ‘제1회 K포럼-대한민국이 브랜드다’에서 ‘K아트와의 콜라보 비즈니스’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9.04 07:00
연예일반

“작품 통해 힐링되길”…‘서른두개의 에필로그’, 32명의 ‘노머니 노아트’ 작가 모였다 [종합]

예술은 무엇인지, 예술을 통해 나를 보여준다는 행위가 어떤 것인지, 작품과 퍼포먼스로 보여준 32명 작가의 예술세계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지하 1층 아트스페이스선에서 16일부터 개최된 전시 ‘서른두개의 에필로그’가 그것이다.‘서른두개의 에필로그’는 16일 갤러리 선에서 전시회 오프닝 행사를 갖고 본격적으로 관람객을 맞기 시작했다. 곽재선문화재단과 열매컴퍼니가 주최하는 ‘서른두개의 에필로그’에는 지난 4월 방영한 KBS2 아트 버라이어티 쇼 ‘노머니 노아트’에 참여했던 작가 32명의 작품이 전시된다.이번 전시에서는 신진 작가들의 원작과 20분 라이브드로잉 작품, 자연, 풍경,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판타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와 철학을 담은 다채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날 재단 이사장이자 설립자인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한동안 미술계가 어려웠을 때 온 유럽에 있는 무명의 작가들이 모여 파리에서 작품활동을 했는데 그 사람들을 ‘파리파’라 지칭한다고 한다. 여기는 ‘KBS파’가 아닐까 한다”며 현장에 참여한 32명의 작가들을 지칭했다. 곽 회장은 이어 “여러분의 작품이 집에만 소장된다면 하나의 종이와 페인트에 지나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림을 보고 기쁨을 누린다면 그게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통해 힐링되고, 작품으로서 재탄생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어 32명의 작가 중 이사라 작가와 이상원 작가가 대표 인사를 전했다. ‘노머니 노아트’ 1회에 출연해 ‘원더랜드’ 작품을 전시한 이사라 작가는 방송 전 겪었던 고민에 대해 떠올리며 “모든 작가들이 출연에 앞서 걱정이 많았을 거다. ‘라이브 드로잉은 잘할 수 있을까’ ‘내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부터 어마어마한 스트레스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사라 작가는 ‘노머니 노아트’에 출연한 모든 작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여기에 나온 작가들은 죽을 때까지 작가로 살아남을 것”이라며 “열심히 한 근성이 있고, 이러한 근성으로 버틴다면 모든 걸 헤쳐나갈 수 있다. 32명의 작가들 모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작업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에 ‘더 파노라믹’을 내건 이상원 작가 또한 ‘노머니 노아트’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상원 작가는 “돈이 되지 않으면 예술이 아니라는 타이틀로 프로그램이 만들어졌고, 그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들을 만나게 됐다”며 “그만큼 지금 시대의 작가들이 자유 경쟁 체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시대를 통찰하며 열심히 작업해야 할 것 같다. ‘노머니 노아트’로 유명한 작가가 되기보다 오래오래 작품이 기억될 수 있는 작가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작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곽재선문화재단은 이번 전시 수익을 국내 신진작가 발굴 및 지원 등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한편 ‘서른두개의 에필로그’ 전시는 16일부터 오는 9월 16일까지 열린다. 매주 일, 월요일은 휴관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16 16:59
연예일반

기안84, 세계적 거장들과 함께 뜻깊은 기부전 참여

이태석재단이 고(故) 이태석 신부의 사랑과 섬김의 정신을 기리는 ‘바로 우리전(展)’을 개최한다. 세계적 미술계 거장은 물론 기안84와 같은 신진 작가들도 참여해 주목받고 있다.이번 전시회는 국민에게 큰 감동과 눈물을 남긴 고 이태석 신부와 세계보건기구(WHO)사무총장을 역임한 고 이종욱 박사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다.이태석재단 이사장 구수환 감독은 “고 이태석 신부와 이종욱 박사 모두 의사 출신이고 버림받은 사람을 위해 돌보고 헌신하다 세상을 떠났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두 분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함께 하고자 미술전을 마련했다고”고 말했다.고 이태석 신부는 오랜 내전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수단의 작은 마을을 찾아가 가톨릭 사제이자 의사, 교육자, 음악가, 한센병 환자의 아버지로 8년여 동안 헌신했다. 그의 감동적인 삶은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감독 구수환)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이종욱 사무총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기구 수장으로 WHO에서 질병 퇴치와 빈민 구제에 힘쓰고 특히 백신을 개발해 아프리카 아시아등 개발도상국에 보급함으로써 ‘백신의 황제’로 불렸다.이번 전시에는 윤형근, 천경자, 김창열, 박서보, 이우환 등 미술계 거장과 콰야‧잠산‧송진욱·기안84(웹툰작가) 등 주목받는 신진작가, 이갑철‧민현우‧황문성 등 사진작가, 에바 알머슨‧마리 로랑생 등 해외작가들이 참여하는 기부전이기 때문이다. 작품판매 수익금은 WHO 백신기금과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 보건소·학교 설립, 페루 레이코(이종욱 사무총장 부인) 공방 등에 전달된다.그림 전시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울지마 톤즈’의 후속편으로 고 이태석 신부 제자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영화 ‘부활’과 이종욱 사무총장의 삶을 소개한 다큐멘터리 ‘백신 황제 이종욱, 나는 행동한다’가 전시 기간 내내 상영된다. 또한 구수환 감독, 이종욱 다큐멘터리를 만든 엄상현 기자의 강연도 준비돼 있다, 학교에서 단체 관람시 강연을 요청할 경우 협의를 통해 진행 가능하다. 이외에 우광훈 영화감독과 박일호 북칼럼니스트, 애니어그램 전문가 류지연 교수의 특별강연도 준비돼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1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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