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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신차출고 지연에…차량 구독 뜬다

자동차 업계가 차량 구독 서비스를 확대·강화하고 있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신차 출고가 지연되자 구독 서비스로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차량 구독 플랫폼인 ‘현대 셀렉션’의 가입 회원은 최근 1만3000명을 돌파했다. 쏘카 플랜 역시 출시 1년 6개월 만인 지난 3월 누적 계약 6000건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달 25일 누적 계약 1만2000건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반도체 부족 사태가 불거진 지난 4월 이후로는 쏘카 프랜의 월평균 계약이 700건 이상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한 신차 출고 지연, 중고차 가격 상승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 변화로 차량 구독 이용자가 늘고 있다"며 "신차 출고적체가 상당해 당분간 차량 구독 서비스 이용자는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업계는 앞다퉈 차량 구독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먼저 현대차는 최근 구독 가능 차량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를 추가했다. 다른 상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또 차박 희망 고객을 대상으로 한 '포레스트 캠핑카' 구독 상품도 내놨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달에는 수도권과 부산에 이어 제주 지역까지 운영을 확대했다. 제주의 경우 여행객이 많이 지역 특성을 고려해 하루 단위로 사용이 가능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단기 구독상품(스페셜팩)과 완전 자차보험, EV 충전카드 등 소비자 편의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향후 월 구독 상품도 추가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도 차량 구독서비스 ‘제네시스 스펙트럼’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기존보다 차종 및 가격대를 다양화해 선택폭을 넓혔다. 신규 진출 업체도 늘고 있다. 차량구독서비스 서브카는 6개월 간 시범 기간을 거쳐 최근 공식 론칭했다. 서브카는 장기간 계약 또는 이자 부담의 단점을 보완하고, 국산차부터수입 차량까지 다양한 차종을 원하는 대로 바꿔 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서브카 관계자는 "해당 구독 서비스는 당일 출고를 원칙으로 하며 고객이 사항에 따라 다른 차종으로 변경이 가능하다"며 "사고 시 고문 변호사의 무료법률상담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르노삼성차는 지난 6월 르노캐피탈과 협업해 ‘모빌라이즈’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XM3·SM6·QM6 및 르노 브랜드 모델 ZOE 중 1개의 모델을 월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단독형 상품과 2가지 모델을 이용할 수 있는 교체형 상품으로 구성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2.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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