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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독일에서 온 태극 전사!’ 카스트로프, 韓축구 새 역사 열다 [AI 스포츠]

옌스 카스트로프(22,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드디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한국 축구사에 한 획을 그었다. 독일과 한국 혈통을 모두 가진 그는 태극마크를 단 최초의 혼혈 외국 태생 대표선수로서, 그 상징성과 파격적인 출사표로 주목받고 있다. 2003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유년 시절부터 현지 명문 유스팀을 거치며 성장했다. 쾰른과 뒤셀도르프를 거쳐 2022년 뉘른베르크로 임대되어 데뷔와 동시에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이후 완전 이적까지 성공하며 2. 분데스리가의 성장판을 보여준 그는 2025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이적을 확정짓고, 드디어 분데스리가 톱클래스의 꿈을 실현했다.이적료는 450만 유로(약 72억 원)로 추정되며 옵션 포함 계약이다. 2025-2026시즌 개막전에서는 장기 부상에서 복귀해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신체 조건 역시 178~179cm, 76kg의 근육질 피지컬을 갖췄고 볼 배급, 왕성한 활동량,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강점이다. 독일 U-16~U-21 대표와 뉘른베르크, 묀헨글라트바흐에서 검증된 ‘박스 투 박스형’ 파이터로서 중앙 미드필더뿐 아니라 우측 측면 수비까지 완벽히 병행할 만큼 전술적 가치가 높은 재원.대표팀 합류는 지난 3월 클린스만 전 감독, 그리고 현 홍명보 감독까지 꾸준히 살핀 프로젝트였다. 홍 감독은 “카스트로프는 젊지만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경험을 쌓으며 성장한 선수다. 무엇보다 대표팀 합류 의지와 책임감을 보여준 점을 높이 평가했다. 빠르게 적응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카스트로프는 우리의 기존 3선 미드필더들과는 성향이 다르다. 파이터 기질이 강하고 거칠게 싸우는 스타일이다. 이런 점은 팀에 새로운 색깔을 줄 수 있다”고 선수의 개성을 강조했다. 혼혈 선수라 국적 선택 이슈도 화제였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협회변경을 요청해 독일에서 대한축구협회로 공식 소속을 옮겼고, 한국 대표팀의 26인 A매치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오랜 숙원인 ‘황인범 파트너’ 경쟁자, 혹은 중원 세대교체 카드라는 평가까지 나온다.카스트로프는 독일에서도 한국에 대한 애정을 자주 밝혀왔다. “한국은 정말 아름다운 나라다. 사람들과 문화도 훌륭하다”라며 인스타그램에서 독일 국기와 태극기를 함께 게시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리고 국가대표로 발탁된 소감도 공식 SNS에 직접 전했다. “안녕하세요, 옌스 카스트로프입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정말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이다. 저와 제 가족에게도 꿈이 이뤄진 순간이자 자랑스러운 시간”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만큼 열정과 헌신, 존중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저를 믿고 기회를 주신 코칭스태프와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여러분께 자랑스러운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하다!”라고 남겼다. 펄럭이는 태극기와 하트 이모지로 감정을 더한 그는 K리그, 분데스리가, 그리고 A매치에서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다. 이제 대한민국 대표팀은 카스트로프와 함께 다음달 미국 원정(뉴저지, 내슈빌)에서 새로운 시대를 맞는다. 그의 다재다능함과 왕성한 활동량, 거침없는 스타일은 홍명보호 중원에 폭발적 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8.28 13:43
산업

BT 캠퍼스, 국내 최초 와이풀앤와이에스씨 오픈

두뇌 인지능력 강화와 신체기능 발달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획기적인 트레이닝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도입된다.BT 캠퍼스(Brain Training Campus)는 미국 하버드대와 존스홉킨스대에서 임상효과 검증을 마친 ‘스마트핏’(SMART-fit)의 인지능력 개선 솔루션 장비를 다양한 종목의 체육활동에 접목해 두뇌와 신체 능력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신개념 스포츠 교육 프로그램이다. 신체 운동과 인지 과제를 동시에 수행해 두뇌 활용 능력을 극대화하는 원리다. 신체 반응 속도와 집중력, 의사결정 능력 등을 시각화된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어 개인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도 제공할 수 있다.BT 캠퍼스를 도입한 ㈜국대는 은퇴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활용해 각종 스포츠 시설에 최적화된 스포츠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포츠 ESG 기업이다.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스포츠를 보급하는 동시에 은퇴 선수들의 일자리 재창출에 기여해 여러 지방자치단체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BT 캠퍼스가 처음으로 도입되는 곳은 수원 화성지역 대표 어린이 스포츠센터 와이풀앤와이에스씨(Y Pool & YSC)다. 어린이 수영장 시설을 비롯해 기존에 운영 중인 농구장, 풋살장 등 다양한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BT 캠퍼스 도입에 최적의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7.23 11:55
영화

[IS리뷰] ‘괴기열차’ 탄 주현영, 으스스한 건 딱 좋아

“경고합니다. 심장이 약하신 분들은 지금 당장 이곳을 나가시는 게 좋을 겁니다!”유튜버 ‘호러 퀸’ 다경은 호언장담하지만, 괴담 좀 즐겨봤다 싶으면 가볍게 올라타도 좋다. 주현영과 출발하는 ‘괴기열차’ 말이다. 심신미약자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겠다. 어릴 적 공포 만화를 보는 듯 가볍게 오싹한 데 웃을 구석도 있다.‘괴기열차’는 조회수가 부진한 공포 유튜버 다경이 의문의 사건이 끊이지 않는 광림역에 소재 발굴 차 찾아가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공포 영화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섹션에 초청돼 신선함과 오락성을 검증받았다. ‘SNL 코리아’를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 주현영이 다경 역으로 스크린 주연으로 데뷔해 눈길을 끌었다. 이야기는 눅눅한 냄새가 느껴지는 듯한 지하철 터널, 한 남성이 의문의 발소리에 쫓기면서 시작한다. 이윽고 열차가 들어오는 굉음과 함께 언뜻 평범하지만, 위화감이 느껴지는 광림역의 풍경 속 취재에 나선 유튜버 다경이 등장한다. 의문의 실종 사건이 연달아 발생한 광림역에서 자극적인 냄새를 맡은 다경은 역장(전배수)을 찾아가 전통주로 설득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내는 데 성공한다. ‘괴기열차’는 역장의 입을 빌려 괴담 모음집을 듣는 듯한 옴니버스식 구성이다. 지하철을 자주 이용할수록 그럴싸함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머리를 까딱이며 조는 다른 승객의 모습부터 성형외과 광고판, 심지어 자판기까지 무심코 지나치는 지하철 풍경 하나하나가 이야기의 소재가 된다.‘심야 택시 블루스’(2008)로 데뷔해 다수의 공포 영화를 선보여 온 탁세웅 감독은 ‘괴기열차’에도 일상에서 호러적 모먼트를 포착해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공포 숏폼 영상을 연달아 보는 듯한 속도감인데 몸에 힘을 주게 되면서도 견딜 만 하단 생각도 든다. 압도적인 초자연적 존재가 휘몰아쳐 혼을 쏙 빼놓기보단 으스스한데 흥미로운 판타지 스타일이다.납량특집 드라마들처럼 산발적인 에피소드를 저마다의 욕망이라는 한 주제로 묶어 통일감을 줬다. 다만 후반부 사이비 종교 ‘광림교’의 등장은 후속 시리즈 가능성도 열어둔 터라 다소 불친절하게 느껴질 수 있겠다.캐릭터들은 평이하지만 배우진의 호연이 생기를 입혔다. 주현영은 그간 쌓아온 코믹한 MZ세대 이미지보다 현실적인 청년의 모습으로 점점 변모하는 다경의 심리를 탄탄히 쌓아 올려 터뜨렸다. 겁먹고 긴장한 공포영화 주인공의 얼굴은 물론, 일상 장면에서의 섬세한 감정표현이 눈에 띄었다. 잘하고 싶지만 쉽지 않은 목표를 말할 때 눈물이 핑 돌거나 쑥스러움에 나오는 신체 표현은 주현영의 탄탄한 관찰력을 방증해 연기 행보를 기대케 할 정도다. 광림역장 역을 맡은 전배수는 ‘국민 아버지’다운 친근한 중년의 모습 위 미스터리함을 추가했다. 그룹 골든차일드 출신 최보민은 다경의 짝사랑 상대인 PD 우진으로 분해 별미처럼 심어둔 로맨스 코드에서 달달한 케미스트리를 소화해 냈다. 이들이 주현영과 주고받는 티키타카는 객석에서 피식 웃음이 새도록 만든다.앞서 열린 언론 시사간담회에서 탁 감독은 “일상과 이어지는 현실적인 공포가 목표였다. 영화를 보고 나서 관객들이 지하철 타고 돌아가는 길이 더 무서웠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주안점을 밝혔다. 열대야도 피해 갈 에어컨 바람 서늘한 지하철, 한층 비일상적 이벤트가 고프다면 탑승해도 좋을 ‘괴기열차’다. 다음 달 9일 개봉. 94분. 15세 이상 관람가.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7 06:05
메이저리그

다저스, '가을 남자' 키케마저 영입...김혜성 경쟁 더 힘들어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가을 사나이' 키케 에르난데스(34)를 결국 다시 데려왔다. 주 포지션이 2루수인 슈퍼 유틸리티다. 이로서 김혜성(27)의 경쟁자가 다시 늘어났다.미국 뉴욕 포스트, ESPN, 디애슬레틱, LA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은 에르난데스가 10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직접 "다저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1년으로 알려졌고, 구단은 신체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면 영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에르난데스는 다저스의 전성기를 함께 한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지난 2014년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이룬 그는 그해 12월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2020년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공헌했고, 2021년 보스턴 레드삭스로 자유계약선수(FA) 이적했으나 2023년 다저스로 돌아왔다. 2023시즌 종료 후 다시 다저스와 1년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 또 한 번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에르난데스의 강점은 MLB 최고 수준의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과 가을에서 활약이다. 유격수 출신인 그는 주 포지션인 2루수뿐 아니라 3루수, 1루수, 외야 전 포지션까지 볼 줄 안다. 다저스는 이로써 토미 에드먼, 크리스 테일러와 함께 내·외야 전 포지션에서 검증된 유틸리티 플레이어 3명을 보유하게 됐다. 김하성이 맡아야 할 역할도 이들과 같다.포스트시즌 활약도 눈에 띤다. 에르난데스의 정규시즌 통산 성적은 타율 0.238 120홈런 435타점 48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13으로 높지 않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이 타율 0.294 15홈런 35타점 37득점 OPS 0.874로 높았다. 지난해에도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5차전 결승 홈런을 포함해 고비마다 중요한 한 방을 터뜨려 팀의 우승을 도왔다. 다저스가 에르난데스와 이 시점에 계약을 진행한 건 부상자 명단 때문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현재 40인 로스터에 여유가 없지만, 11일부터 진행할 수 있는 부상자 명단 등재가 이뤄지면 빈자리가 대거 생긴다. 부상자 명단 등재가 진행되자마자 에르난데스의 계약도 발표될 거로 보인다.김혜성으로서는 쉽지 않은 경쟁 상대가 추가됐다. 다저스는 김혜성 영입 후 주전 2루수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해 주전 2루수 자리가 비었다. 하지만 2루수 소화가 가능한 자원이 많고, 대부분 마이너리그에 내려갈 수 없다. 키케 역시 MLB 계약일 가능성이 크다. 반면 김혜성은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다. 실력 차이가 크지 않다면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우선 보낼 수 있는 상황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0 09:09
영화

음기 충전 9월 극장가…‘늘봄가든’→‘바리데기 ’ 늦여름 韓호러 개봉 레이스 [줌인]

더위가 한풀 꺾인 늦여름 극장가에 음산한 기운이 드리운다. 불볕더위 정면 승부 대신 선선해진 날씨에 맞춘 공포 영화들이 추석 전까지 잇따라 개봉한다.할리우드 인기 시리즈 신작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쫄깃한 외계 공포로 지난달 14일 개봉 후 누적 관객 165만 명을 돌파하며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가운데, 올여름 첫 한국 공포영화 개봉은 ‘늘봄가든’이 스타트를 끊었다.‘늘봄가든’은 곤지암 정신병원, 경북 영덕횟집에 이은 대한민국 3대 흉가로 불리는 늘봄가든 괴담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배우 조윤희의 8년만 스크린 복귀작이다. 지난달 21일 개봉 후 개봉 5일 만에 20만 관객을 돌파, 지난해 4월 개봉한 ‘옥수역 귀신’의 첫 주 스코어인 7만 8000명을 훨씬 웃돌며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개봉 주 주말인 지난달 24일에는 전날(3만 1223명)보다 두 배 이상(6만 5417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더블 스코어를 달성하기도 했다. CGV 연령별 예매 분포에 따르면 ‘늘봄가든’은 10대가 29.4%, 20대가 22.2%로 1020관객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다만 실 관람지수인 에그 지수는 64%를 기록, 만듦새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으나 지난 1일 기준 누적 관객수 33만 136명을 돌파하며 호러 장르를 향한 관객 수요를 방증하고 있다. 기세를 이어받을 한국 공포영화는 오는 4일 함께 개봉하는 ‘바리데기’와 ‘기기묘묘2’다. ‘바리데기’는 아내와 딸을 잃은 무당이 25년에 걸친 복수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올해 천만 영화에 등극한 ‘파묘’처럼 K오컬트를 내세워 동남아 전역 선판매도 이뤄졌다. 연출을 맡은 이세원 감독은 20여 년 전 무속 관련 다큐멘터리를 작업하면서 만난 다양한 무당들과의 이야기들을 토대로 이번 영화에도 철저한 사실 고증을 추구했다고 밝혔다.‘기기묘묘2’는 5편의 한국형 괴담을 엮은 옴니버스 공포 스릴러 작품이다. 택시부터 요양원, 물류 창고 등 실제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소재를 다룬 단편들을 엮어 마니아층에게 종합 선물세트처럼 다가갈 예정이다. ‘블랙박스’, ‘탄생’, ‘과외 선생님’, ‘이방인’, ‘기억의 집’ 다섯 작품은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를 비롯한 국내외 유수영화제에 초청, 수상도 하며 작품성과 장르성을 검증받았다. 세 영화는 제작비 규모가 크지 않다. 조윤희, 김주령, 허동원 등 인지도 높은 배우들이 출연한 ‘늘봄가든’이 제작비 약 35억, 손익분기점 60만 명대로 알려졌다. 이에 한여름 개봉하는 대작들과 경쟁보다는 늦여름 초가을을 개봉시기로 선택한 모양새다. ‘늘봄가든’ 배급사 측은 일간스포츠에 “여름 유일 한국 공포영화로 포지셔닝 가능한 시기이자, 타겟 층인 10대의 방학과 개학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상영할 수 있는 일자로 잡았다. 그에 맞춰 동명의 웹툰을 먼저 론칭하기도 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상황과도 비슷하다. 고 이선균 주연 미스터리 영화 ‘잠’은 텐트폴 영화가 자리한 여름을 피해 지난해 9월 개봉, 147만 누적 관객을 모았다. 이를 전후로 ‘신체모음.zip’, ‘치악산’도 연이어 개봉, 각각 6만 2000명, 2만 1000명을 동원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영화시장이 팬데믹 전에 비해 전체 파이가 작아지다 보니 큰 작품을 피해 배급 시기를 예민하게 조정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다만 동시기 개봉하는 외화 공포물들이 흥행 복병이다. 웰메이드 호러로 정평 난 할리우드 제작사 블룸하우스의 ‘이매지너리’가 지난달 28일 개봉했고, 오는 11일 ‘스픽 노 이블’이 관객을 만난다. 호러 장르는 아니지만 특유의 괴기스러운 세계관을 선보일 팀 버튼 감독의 ‘비틀쥬스 비틀쥬스’도 4일 개봉한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장르 마니아층이 형성되며 호러도 계절을 타지 않고 개봉하게 됐다. 또한 극장 비수기에 접어들며 추석 특수 전까지 작은 규모 작품 및 외화들이 개봉하는데, 이번 연휴가 9월인 관계로 틈새 개봉이 된 것”이라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4 06:05
e스포츠(게임)

게임문화재단, 내달 ‘2024 게임과학포럼’ 개최

게임문화재단은 오는 7월 2일 서울 양재 엘타워 골드홀에서 ‘2024 게임과학포럼’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게임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게임과학연구원이 주관한다. 이번 포럼은 게임을 둘러싼 다양한 현상과 관점 차이를 뇌과학, 인지과학, 사회과학 등 여러 과학적 시각에서 입체적으로 조명해 게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증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기조연설은 연세대학교 윤태진 교수(국제디지털게임연구학회 한국지회장)가 게임 과학의 의미를 제시한다. 이후 게임과학연구원 3개 센터의 게임과학 연구 결과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으로 진행된다.‘게임과 뇌 센터’에서는 ‘게임적성’을 게임 참여 적성으로 정의하고 심리, 인지, 신체 영역별로 나누어 개발한 ‘게임적성평가도구’의 타당성 검증 과정과 결과를 발표한다. 일반 청소년과 전문 게이머를 대상으로 ‘게임적성평가도구’를 활용한 반복측정 결과를 통해 게임 참여에 따른 인지 기능의 변화와 효과적인 게임 참여 방안을 설명한다.‘게임과 인지 센터’는 게이머의 주관적 수행 인식과 객관적 성과 간 일치도를 다양한 게임 사례로 연구한 결과를 공개한다. 개인의 심리적 특성과 게임의 특성 간 조화가 주관적 유능감 형성의 관계를 밝힌다.‘게임과 사람 센터’에서는 최근 주목받는 ‘진성 게이머' 집단에 대한 심층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헤비 게이밍 방식, 게임 커뮤니티 활동, 사회적 맥락 등을 살펴보고 다양화된 게이머 집단을 이해하는 계기를 제공한다.김경일 재단 이사장은 “게임의 많은 연구 주제는 학문 간의 연구 부족으로 빠르게 발전하지 못한 면이 있다”며 “게임 연구에 있어서 사회, 문화, 지역, 인종 등 다양한 관점들을 포착하고 통합하려면 과학적 방법론이 지속돼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이번 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물관리위원회, 디그라한국학회가 후원한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6.24 11:08
프로축구

[공식발표] 수원, 베테랑 수비수 백동규 영입…“목표는 오직 승격”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수비수 백동규(33)를 영입했다.수원은 28일 “수비력 강화를 위해 FC안양의 수비수 백동규를 영입했다”라고 밝혔다.백동규는 지난 2014시즌 안양에서 데뷔, 제주 유나이티드·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 등에서 활약했다. 2022년에는 다시 안양으로 완전 이적했다.백동규는 K리그1 81경기, K리그2 153경기 등 리그 통산 238경기 출전해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안양에서의 지난 3시즌 동안 연속 30경기 이상 출전하며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구단은 “검증된 수비력을 갖춘 백동규의 합류로, 승격에 도전하는 수원의 수비력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끝으로 백동규는 구단을 통해 “수원삼성이라는 최고의 빅클럽, 최고의 팬분들이 있는 팀에 오게 되어 너무 설레이고 영광이다. 늦게 합류한 만큼 염기훈 감독님의 전술에 빨리 녹아 들어서 명확한 목표인 승격을 위해 최대한 헌신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백동규 프로필생년월일: 1991년 5월 30일포지션: 수비수국적: 대한민국신체조건: 1m86㎝ 79㎏소속팀: FC안양-제주 유나이티드-김천상무-FC안양-수원 삼성경력: K리그1 81경기 1도움 / K리그2 153경기 5골 / 플레이오프 4경기김우중 기자 2024.02.28 14:26
배구

현대캐피탈, 日 대표팀 세계 4위 이끈 명장 필립 블랑 감독 선임···8월 합류 [오피셜]

최태웅 감독과 작별한 현대캐피탈이 일본 남자 대표팀을 이끄는 필립 블랑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현대캐피탈은 "프랑스 출신의 명장 필립 블랑 감독을 선임했다. 다음 시즌부터 팀을 이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 파리 올림픽 종료 후 현대캐피탈에 본격 합류 예정이다. 블랑 감독은 국제무대에서 검증된 지도자다. 2001~2012년까지 프랑스 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2013년부터 2016년까지는 폴란드 남자 국가대표팀의 수석 코치를 역임했다. 이어 2017년부터 일본 남자 대표팀 수석 코치를 옮겨, 2021년 10월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블랑 감독 체제에서 일본은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동메달을 차지했다. 기대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성과였다. 2018년부터 시작된 VNL에서 아시아 팀으로는 유일하게 메달을 획득한 것. 또한 필립 감독은 일본을 파리 올림픽 본선 무대로 이끌었다. 현재 일본 남자 대표팀의 세계 랭킹은 4위까지 올라있다. 블랑 감독은 아시아 선수들의 신체적 특성에 맞는 배구 전술을 도입하고, 과감한 세대교체를 통해 일본 남자배구팀을 완전히 새롭게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블랑 감독이 합류하기 전에 이탈리아 출신의 파비오 스토르티 코치가 우선 합류해 현대캐피탈 선수들의 기량과 V리그 특성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블랑 감독은 "한국 프로배구의 명문 구단인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그동안의 지도자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캐피탈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롭게 한국 배구를 경험하게 되어 매우 설레고, 한국에서의 생활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현대캐피탈 구단 관계자는 "필립 블랑 감독은 여러 배구 강국의 대표팀과 클럽팀 감독을 역임한 명장"이라며 "특히 일본 국가대표팀을 세계적인 강팀으로 탈바꿈시킨 주역으로, 아시아 배구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 현대캐피탈을 새롭게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블랑 감독을 중심으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 세계적인 선진 배구의 전략과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접목해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캐피탈은 팀 성적 부진과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지난해 12월 최태웅 감독과 9년 간의 동행을 마무리하고 새 사령탑을 물색해왔다. 현대캐피탈은 11승 15패(승점 36)을 기록, 3위 OK금융그룹(승점 43)을 쫓고 있다. 잔여 시즌은 진순기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한다.이형석 기자 2024.02.07 14:32
프로야구

국민 감독의 쓴소리 "관중 얼마나 올까 아닌, 어떻게 잘할까 고민하자"

지난 1일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이 열린 잠실구장. 김태룡 두산 단장의 초청으로 시구자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50여 년 전 야구를 시작한 필자가 시구자로 나선 건 처음이었다. 선수 시절 우완 투수로 뛰었지만 뇌경색 진단 이후 오른손은 제대로 쓸 수 없어 "내가 어떻게 시구자로 나서겠느냐"고 했다. 김 단장이 "왼손으로 던지시면 되잖아요. (국민타자 이승엽 감독의 1군 무대 정식 데뷔전에 국민감독으로 통하는)감독님이 시구자로 나오는 게 중요하지, 공을 잘 던지는 게 중요하겠습니까"라고 하더라. 필자가 OB 베어스(현 두산) 감독을 지낼 때 김 단장은 9년 넘게 날 보좌하며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친구였다. 덕분에 1995년과 2001년, 두 차례나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김 단장과의 인연으로 용기 내어 수락했다. 시구 약속을 잡자마자 점점 걱정이 늘어났다. 앞서 한국 야구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참패를 당한 터였다. 이후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받아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롯데는 서준원을 방출했고, 한구야구위원회(KBO)는 참가활동정지 징계를 내렸다. 개막일이 다가오자 장정석 전 KIA 타이거즈 단장이 지난해 포수 박동원(현 LG 트윈스)과 FA(자유계약선수) 계약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KIA는 사의를 표명한 장 단장의 해임을 결정했다. 개막 하루 전인 지난 31일에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간부의 중계권 관련 금품수수 등 혐의로 검찰이 KBO와 자회사 KBOP를 압수수색했다. 많은 악재가 연달아 터졌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개막을 앞두고 이렇게 많은 논란이 터진 적이 없었다. 그런데도 시구하러 경기 시작 약 2시간 전에 야구장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관중이 찾았더라. 그라운드에 들어서니 관중석이 꽉 찼더라. 오랜만에 잠실구장 마운드를 향해 걸어가는데 감개무량했다. 그렇게 시구를 마치고 나니 5개 구장 전원 매진 사례 소식을 접했다. 그 순간 '우리가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개막 이틀 동안에만 총 19만 6945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사실 악재가 터지자 야구계는 '과연 야구장에 사람이 올까' 걱정만 했다. 이게 잘못되고, 어리석은 생각이다. 지금은 '앞으로 어떻게 더 잘할까'를 걱정하고 고민해야 하는 시기다. 다만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 하는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막막하다. 야구 기술 지도하는 것도 중요하나, 그에 앞서 인격 교육이 더 중요하다. 프로에서도 마찬가지다. KBO나 구단에서 신인 선수가 입단하면 교육을 실시하나 일회성에 그친다. 잠깐의 교육만으로는 소용없다. 최근 들어 음주 운전을 비롯한 선수들의 각종 일탈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이럴수록 더 지속해, 더 자주 교육이 필요하다. 장정석 단장의 뒷돈 요구 논란은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어처구니없다. 구단에선 감독이나 단장 등을 제대로 검증해 자리에 앉혀야 한다. KBO 역시 마찬가지다. 많은 결정권을 쥔 인사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필요하다. WBC 참패는 결국 우리의 실력이 모자랐던 탓이다. 우리 지도자에게 'A 선수 괜찮냐'고 물으면 으레 "시속 150㎞ 정도 던집니다'라는 답이 돌아온다. 일본은 최고 시속 160㎞를 던지는 선수들도 꽤 있는데, 제구력까지 받쳐준다. 우리는 오직 구속에만 집중한다. 더 문제는 제구력이나 커맨드(원하는 곳으로 공을 던지는 능력)가 부족하다. 제대로 된 투수가 적어 타자들이 어부지리로 많은 연봉을 받는 게 아닌가 싶다. 투수가 시원찮으니까 홈런과 볼넷이 아주 많다. 한국 야구는 위기다.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KBO와 구단, 선수, 관계자들이 이 난관을 타개하고 발전하고자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정리=이형석 기자 2023.04.0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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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유망주 부상 이탈, 34홀드 셋업맨은 2군에…초반부터 어려움 맞은 롯데 불펜

롯데 자이언츠 신예 우완 이민석(20)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롯데는 시즌 초반부터 불펜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는 지난 2일 이민석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민석은 전날(1일) 두산 베어스와 개막전에서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중 벤치에 사인을 보냈고, 배영수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대화를 나누고선 곧바로 교체했다. 이민석은 마운드를 내려가며 얼굴을 찡그렸다. 팔꿈치 통증 탓이다. 검진 결과 예상보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다. 구단 관계자는 "MRI(자기공명영상) 검진 결과 팔꿈치 손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상태가 좋지 않은 걸로 나와 (추후 다른 병원에서) 검사 진행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소재 병원에서 2차 진단 후 치료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다. 부상 정도가 심상찮다는 분위기로 당분간 복귀는 어려워 보인다. 2022년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이민석은 지난해 27경기에서 1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5.88을 기록했다. 시속 150㎞ 초반대 빠른 공이 강점이다. 롯데는 뛰어난 신체조건(1m89㎝·95㎏)을 갖춘 이민석을 장차 선발 투수로 키울 계획이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올 시즌 이민석에게 주로 6회 또는 7회, 1~2이닝을 맡길 심산이었다. 스프링캠프 평가전(2경기)과 시범경기(5경기)에서 검증을 마친 이민석은 개막 첫 경기 8-9로 뒤진 8회 말 1사 1루에서 등판해 급한 불을 끄고 호투했다. 그러나 개막 첫 경기서 부상 악재를 맞았다. 롯데는 이민석의 이탈로 불펜진 구성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 당초 좌완 필승조가 부족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올해 2차 6라운드로 입단한 신인 이태연이 개막 두 경기서 호투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반면 우완 불펜은 사정이 좋지 않다. 2020년 1차 지명 입단한 최준용은 지난해까지 통산 34홀드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20홀드를 올려 신인상 경쟁을 펼쳤다. 올 시즌은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13.50으로 개막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서튼 감독은 "최준용이 준비된 모습을 보이면 1군에 불러올릴 계획"이라고 했다. 당장 1군에 합류하긴 어려워 보인다. 지난해 55경기에서 8홀드를 올린 김도규는 비시즌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아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 타 구단에서 방출돼 영입한 김상수는 개막전에서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1피안타 1실점 했다. 윤명준은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9.00의 부진으로 최준용과 마찬가지로 2군에서 시즌을 맞는다. 롯데는 최근 2년 연속 불펜 평균자책점이 5.68, 4.86으로 최하위였다. 믿음직한 불펜진 한두 명이 아쉬운 상황이다. 최준용이 구위와 컨디션을 회복하기 전까지 구승민과 김원중까지 마운드를 어떻게 이어가느냐가 중요하다. 이형석 기자 2023.04.0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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