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오피셜] '월간 11홈런'...리빙 레전드 강민호, 김도영 제치고 7월 월간 MVP 선정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뛴 선수' 강민호(39·삼성 라이온즈)가 KBO리그 7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야국위원회(KBO)는 9일 강민호가 기자단 투표 25표 중 14표(56.0%), 팬 투표에서 51만 4874표 중 12만 5997표(24.5%)를 받아 총점 40.24점을 획득해 7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고 9일 전했다. 강민호는 2004년 프로 무대 데뷔 뒤 처음으로 월간 MVP를 받았다. 7월 강민호의 방망이는 쉴 틈이 없었다. 7월에만 11개의 홈런을 날리며 홈런 부문 1위에 올랐고 타율 0.408(3위), 26타점(1위), 장타율 0.868(1위)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땀을 흘리는 포수임에도 불구하고 강민호는 팀 타선의 중심을 책임지며 베테랑의 면모를 보였다. 삼성은 강민호의 활약과 함께 9일 현재 팀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2004년 데뷔, 이듬해부터 주전을 맡아 한국 야구 포수 계보를 잇는 선수로 성장한 강민호는 올 시즌 KBO리그 통산 최다 출전 신기록까지 쓰며 리빙 레전드로 인정받았다. 포수가 이 기록을 해내 더 의미가 있었다. 서른아홉 노장 선수가 뜨거운 폭발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강민호의 이번 수상은 2018년에 새로 도입된 현 투표 방식(기자단+팬투표)으로 삼성 소속 최초의 포수 월간 MVP 수상이다. 삼성의 월간 MVP 수상은 2021년 7~8월 백정현 이후로 3년 만이다.7월 MVP로 선정된 강민호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트로피가 주어지며,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강민호의 모교인 포항제철중학교에 선수 명의로 기부금 2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한편 기자단 7표, 팬 투표 24만 2659표, 총점 37.56점을 얻은 김도영은 2위에 올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09 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