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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이 늘었구나 싶었다" 박지수도 놀란, '4.8% 기적' 허예은의 성장 [IS 피플]

"다시 돌아와서 훈련했을 때 '어, 어?' 하면서 봤다. 정말 많이 늘었구나 싶었다."지난달 10일 열린 2025~26 여자프로농구(WKBL) 미디어데이에서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27)가 팀 동료 허예은(24·청주 KB)을 두고 한 말이다. 튀르키예의 명문 갈라타사라이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KB로 복귀한 박지수는 '올 시즌 MVP를 예상해달라'는 질문에 실력이 눈에 띄게 성장한 허예은을 주저 없이 지목했다.허예은은 박지수의 예상이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니었음을 코트에서 입증하고 있다. 11일 기준 시즌 7경기에 모두 출전한 그는 경기당 평균 9.43득점 4.1리바운드 7.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부산 BNK 안혜지(5.4어시스트)를 여유 있게 앞서며 어시스트 부문 1위를 질주, 타이틀 2연패를 향해 순항 중이다. 지난 10일 열린 BNK전에서 허예은은 10득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해냈다. 팀 패배로 활약이 빛을 발했지만, 경기 내내 속도와 방향을 조율하며 흐름을 바꾸는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지난달 26일 인천 신한은행전(10어시스트)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두 자릿수 어시스트 경기로, 꾸준함과 안정감이라는 두 장점을 다시 한번 증명한 셈이다. 올해 WKBL에서 한 경기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는 허예은과 안혜지(1회·10어시스트)뿐이며, 특히 한 경기 개인 9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한 시즌 6경기 중 4경기가 허예은의 몫이다.허예은은 지난달 29일 부천 하나은행전에서 24세 4개월의 나이로 개인 통산 80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이는 2021년 안혜지가 세운 부문 최연소 기록(24세 10개월)을 약 6개월 앞당긴 것이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허예은은 안혜지가 보유한 역대 최연소 900어시스트 기록(25세 8개월)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허예은은 개인 통산 500어시스트(22세 6개월)와 700어시스트(23세 6개월)도 역대 최연소 기록으로 돌파한 바 있다. 허예은은 '4.8%의 기적'으로 불린다. 2019~2020 신입 선수 선발회에서 KB는 전체 구슬 21개 중 단 1개만 보유해 전체 1순위를 뽑을 확률이 가장 낮았지만, 예상과 달리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하며 신인 가드 최대어 허예은을 품었다. 첫 두 시즌 동안 벤치에 머물렀던 허예은은 2021~2022시즌부터 주전으로 도약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올 시즌 KB는 '1강'으로 평가받는다. 개막에 앞서 6개 구단 선수 전원(103명) 팬(542명) 미디어 관계자(49명)를 대상으로 진행한 '올해의 우승팀' 예상 설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선수 대상 투표에서 무려 60.2%의 득표율로 공동 2위 아산 우리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이상 11.7%)에 크게 앞섰다. 하지만 고열 등 감기·몸살 증상으로 박지수가 장기간 결장하며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맞았다. 전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지만, KB는 4승 3패로 리그 공동 2위를 유지하고 있다. 허예은의 안정적인 경기 조율을 앞세워 충격을 최소화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12 10:21
스포츠일반

야구 김민준·농구 다니엘, 스타뉴스 2025 퓨처스 스타대상 주인공

2025 한국프로야구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SSG 랜더스 지명을 받은 김민준(대구고)과 연고 지명 선수로 프로농구 서울 SK에 입단한 에디 다니엘(용산고)이 2025 퓨처스 스타대상의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민준과 다니엘은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시상식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 시상식은 스타뉴스가 한국 스포츠 발전과 아마추어 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제정했다. 수상자와 종목별 협회/연맹/구단 관계자, 수상자 선정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김민준은 올해 고교 무대에서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2.16의 성적을 올렸다. 총 78⅔이닝을 던지면서 9볼넷과 함께 탈삼진은 104개를 기록했다. 김민준은 지난 9월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SSG의 지명을 받았다. 계약금은 2억 7000만원. 김민준은 최고 시속 150㎞(평균 구속 147㎞)에 달하는 속구를 비롯해 스플리터와 슬라이더가 강점으로 꼽힌다.다니엘은 지난해 스타뉴스가 주최한 '2024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스타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대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 다니엘은 용산고의 제62회 춘계전국남녀농구연맹전, 제50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6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회 미국프로농구(NBA) 라이징 스타 인비테이셔널에서 용산고가 우승하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 다니엘은 '연고 지명 선수' 제도를 통해 올해 프로농구(KBL) 서울 SK에 입단했다.야구 부문 스타상은 오재원(유신고), 미래스타상은 하현승(부산고)과 엄준상(덕수고)에게 각각 돌아갔다. 오재원은 올해 고교 30경기에 출장, 타율 0.438(134타석 105타수 46안타) 1홈런 14타점 21볼넷 3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195를 기록했다.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 이글스의 선택을 받았다. 입단 계약금은 2억 7000만원. 주포지션은 중견수로, 아마추어 외야수 중 최상위이며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194cm, 88kg의 건장한 체격 조건을 갖춘 하현승은 투수와 타자를 겸업했다. 올해 고교 무대에서 투수로 17경기에 등판,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84를 찍었다. 49⅓이닝 동안 14볼넷 64탈삼진을 마크했다. 또 타자로는 26경기에서 타율 0.323(117타석 99타수 32안타) 5홈런 16타점 4도루 14볼넷 OPS 0.983의 성적을 거뒀다. 꾸준하게 기량 증가와 안정감을 보인 즉시전력감에 가까운 우완 투수라는 평가다.역시 투·타 겸업의 엄준상은 184cm, 185kg의 신체 조건을 자랑하는 투수 겸 유격수다. 올해 투수로는 11경기에 등판, 4승 2패 평균자책점 0.66의 성적을 올렸다. 총 40⅔이닝을 던지면서 볼넷은 5개밖에 없는 가운데 37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28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4(96타수 33안타) 2홈런 22타점 28득점 3도루 OPS는 0.933을 기록했다. 투수로서 근성이 좋고, 포구와 송구 능력이 모두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축구 부문 스타상은 김현오(충남기계공고·대전하나시티즌)와 박시후(신평고·충남아산), 미래스타상은 박도훈(현풍고)과 김태호(경북자연과학고)가 각각 받았다.김현오는 선정위원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으며 스타상을 거머쥐었다. 차세대 대형 공격수로 꼽히는 김현오는 대전 구단 산하 유스 U-18팀(충남기계공고)에서 뛰다 올해 2월 준프로 계약을 맺고 고교생 신분으로 K리그에 데뷔했다. 지난 5월 FC안양전에서는 만 17세 나이로 프로 데뷔 무대에서 골을 터뜨려 화제가 됐다. 올 시즌 K리그1 기록은 12경기 1골이다. 지난달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도 출전했다.박시후는 지난 5월 충남아산 구단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U-17 대표팀 경력이 있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이번 시즌 K리그2 8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스피드와 돌파, 슈팅, 연계 플레이가 좋다는 평가. 미래스타상의 주인공 박도훈은 최근 2025 FIFA U-17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10년 만의 조별리그 무패 통과를 이끈 골키퍼 자원이다. U-17 대표팀 경력만 22경기(19실점)나 될 만큼 백기태 U-17 대표팀 감독의 오랜 신임을 받은 차세대 골키퍼다. 김태호는 이번 축구 부문 수상자 중 유일하게 프로 산하가 아닌 일반고 축구부 소속인 2009년생 1학년 선수다. 팀에서 벌써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공격수로, 16세 이하(U-16) 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되는 등 내년 FIFA U-17 월드컵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농구 부문 스타상의 주인공은 이가현(수피아여고3·인천 신한은행), 미래스타상의 주인공은 윤지원(경복고2)이 각각 차지했다. 이가현은 2년 연속 스타상을 받았다. 이가현은 올해 광주 수피아여고의 4관왕을 주도했다. 또 올해 19세 이하(U-19) 여자농구 월드컵에서는 한국을 세계 9위로 이끌었다. 올해 여자프로농구(WKBL) 신인 드래프트에선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으며 인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게 됐다. 윤지원은 쌍둥이 형제인 윤지훈과 함께 올해 경복고를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제55회 추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정상으로 이끌었다.배구 부문 스타상은 방강호(제천산업고·한국전력)와 이지윤(중앙여고·한국도로공사, 아버지 이종현씨 대리 수상)이, 미래스타상은 박서윤(중앙여고)이 각각 품에 안았다. 이들은 올해 신설된 배구 부문의 초대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신장 198㎝의 아웃사이드 히터 방강호는 제천산업고를 익산보석배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활약하며 19세 이하(U-19) 세계선수권 8강 진출을 견인했다. 이러한 활약 속에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수원 한국전력의 선택을 받았다. 또 다른 스타상 수상자 이지윤은 U-19에 이어 U-21 대표팀에서도 뛴 선수로 익산보석배와 전국체전에서 중앙여고의 우승을 이끌며 존재감을 입증하고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미래스타상을 받은 박서윤은 고교 1학년임에도 신장이 무려 194㎝에 달하는 미들 블로커다. 이미 중학교 시절부터 U-19 대표팀에 선발됐고, U-21 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이다. 춘계연맹전과 전국종별대회, 익산보석배, 전국체전 우승에 기여했다.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시상식에서도 공정한 심사를 위해 전문가와 실무자로 구성된 수상자 선정위원회가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야구 부문에서는 '국민 감독' 김인식 KBO 원로자문위원과 차명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 정민혁 한화 스카우트팀장, 현철민 SSG 스카우트팀 파트너가 수상자를 선정했다.축구 부문에서는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 이장관 대한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장, 손승준 대한축구협회 U-18 담당 전임지도자, 정재윤 FC서울 스카우트, 이종민 대전하나시티즌 스카우트가 수상자 선정위원을 맡았다. 농구 부문에서는 김화순 대한민국농구협회 부회장, 성정아 대한민국농구협회 이사, 이호근 동국대 감독, 안덕수 대한민국농구협회 이사 겸 한국여자농구연맹 사무총장, 신석 한국중고등학교농구연맹 이사가 수상자 선정에 참여했다. 배구 부문에서는 최태웅 대한배구협회 유소년이사, 조길현 한국중고배구연맹 전무이사, 김영래 한국도로공사 수석코치, 신영수 대한항공 코치가 수상자를 결정했다.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 스타상 수상자에게는 스포츠용품 및 캐리어 세트 교환권, 미래스타상 수상자에게는 스포츠용품 교환권이 각각 주어졌다.김우중 기자 2025.11.24 18:10
프로야구

'MVP 후보' 폰세·디아즈보다 더 많이 기록한 선수가 있다고? KBO 9~10월 MVP 후보 발표

KBO리그 9~10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 8명이 선정됐다. 투수 부문에선 SSG 랜더스 앤더슨과 이로운,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후보에 올랐고, 야수 부문에선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와 LG 트윈스의 오스틴, SSG의 최지훈과 한화 노시환, NC 다이노스의 맷 데이비슨이 월간 MVP 수상을 노린다. SSG 앤더슨은 9~10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을 거두며 승리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고, 삼진 39개를 잡아내며 탈삼진 부문 월간 1위를 차지했다. 앤더슨은 9~10월 경기 당 평균 8개에 가까운 탈삼진을 잡으며 245탈삼진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이로운은 9~10월 12경기에 등판해 13 2/3이닝을 투구하며 1자책점만 허용, 평균자책점 0.66의 압도적인 안정감을 보여줬다. 1승과 함께 10홀드를 기록하며 월간 홀드 부문 공동 1위에 올랐고, 데뷔 첫 30홀드를 완성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한화 류현진은 9~10월 4경기에 등판해 23이닝을 던지며 3승으로 승리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월간 평균자책점은 1.96으로 리그 3위에 올랐다. 삼성 디아즈는 9~10월 27타점을 기록하며 타점 부문 단독 1위, 7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특히 9월 25일 대구 키움 전에서 기록한 홈런으로 단일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147타점)과 외국인타자 최다 홈런 신기록(49홈런)을 동시에 경신했다. 또한 장타율 0.838으로 해당 부문 1위, 출루율 0.500(공동 1위), 안타 28개(공동 3위)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두며 삼성 타선을 해결사 역할을 했다.LG 오스틴은 9~10월 19경기에서 29안타를 기록하며 안타 부문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또한 타율 0.414(2위), 장타율 0.771(2위)를 기록하며 장타력과 정교한 타격 실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오스틴은 9월 26일 대전 한화 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2시즌 연속 30홈런을 완성했다.SSG 최지훈은 19경기에서 29안타를 몰아치며 안타 부문 공동 1위에 올랐고, 타율은 0.453을 기록하며 타율 부문 단독 1위를 달성했다. 출루율도 0.500(공동 1위)을 기록하며 SSG의 공격을 이끌었다.한화 노시환은 시즌 막바지에 공격 전 지표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7홈런(공동 2위), 장타율 0.743(3위), 28안타(공동 3위), 22타점(공동 3위), 출루율 0.478(4위), 타율 0,378(5위) 등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노시환은 9~10월 장타력을 과시하며, 32홈런으로 시즌을 마무리해 2023시즌 이후 2년만에 30홈런 고지에 올랐다. NC 데이비슨은 9~10월 홈런 9개를 터뜨리며 홈런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특히 NC가 시즌 마지막 9경기에서 9연승을 하는 동안 홈런 4개를 기록하며, NC의 가을야구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 데이비슨은 홈런뿐만 아니라 24타점으로 타점 2위, 17득점으로 득점 3위, 장타율 0.704로 4위에 올랐다.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월간 MVP는 KBO와 KBO 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하여 매월 선정한다. 매월 KBO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하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10월 6일오전 10시부터 12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 가능하다.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함께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5.10.06 10:21
프로야구

디아즈의 '47호'가 특별했던 이유, '먹방'이 살아났다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시즌 47호포를 쏘아 올렸다. 하지만 이 홈런은 의미가 꽤 컸다. 그동안의 득점권 부진을 씻는 홈런포였기 때문이다. 디아즈는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6회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3-3으로 팽팽하던 6회 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디아즈는 상대 투수 최준용의 2구 135km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점수는 6-3, 삼성이 역전했다. 이 홈런으로 디아즈는 외국인 타자 신기록까지 홈런 2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역대 외국인 타자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당시 삼성)가 작성했던 48개. 디아즈는 2개만 더 넘기면 KBO리그 최고의 외국인 홈런타자가 된다. 또 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 이후 10년 만의 50홈런 달성도 도전할 수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51개까지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더 고무적이었던 건 홈런의 '영양가'가 높았다는 점이다. 팀의 역전을 이끈 '3점포'였다. 디아즈는 이날 경기 전까지 9월 8경기에서 홈런 3방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모두 솔로 홈런이었다. 오히려 주자가 있을 때 다소 부진했다. 9월 15일까지 디아즈는 주자가 있을 때 타율 0.100(15타석 10타수 1안타)에 그쳤다. 타점은 1개에 불과했고, 장타율도 0.100으로 좋지 않았다. 주자를 불러들여 대량 득점을 이끌어야 하는 게 4번 타자인데, 디아즈는 9월 초까지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다행히 디아즈는 가을야구를 앞둔 이날, 이 홈런으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잔여 시즌과 단기전인 가을야구에선 '4번 타자' 디아즈의 '먹방'이 정말 중요하다. 이를 앞두고 감각을 살렸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디아즈는 홈런뿐만 아니라, 타점 신기록을 향해서도 달려가고 있다. 현재 139타점을 기록 중인 디아즈는 KBO리그 최초의 150타점 고지를 넘본다. 이 부문 최다 기록 역시 2015년 박병호(146점)가 보유하고 있다. 최근 타점 페이스가 좋지 않아 신기록이 다소 힘들어 보였지만, 이날 홈런 포함 4타점 맹활약으로 희망을 다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윤승재 기자 2025.09.17 07:50
프로야구

10년 전 박병호가 눈앞, 하지만 디아즈는 차분하다 "기록보다 승리, 삼성 팬 기쁨이 내 기쁨" [IS 스타]

10년 만의 50홈런 타자가 탄생할까.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가 9월에만 3개의 아치를 그려내며 50홈런에 4개 차로 다가섰다. 디아즈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6회 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3-2로 근소하게 앞선 6회 선두타자로 나선 디아즈는 상대 선발 오원석의 초구 142km 한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디아즈의 시즌 46호 홈런이었다. 지난 11일 대구 SSG 랜더스전 45호 홈런 이후 2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6일 한화 이글스전 홈런까지, 디아즈는 최근 6경기에서 홈런 3방을 때려냈다. 팀이 치른 133경기에 개근한 디아즈는 경기당 0.35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압도적인 홈런 1위를 질주했다. 남은 11경기에서 4개만 더 때려내면 50호 고지를 밟을 수 있다. 산술상으로는 가능한 수치다. 디아즈가 50호 고지를 밟는다면 10년 만의 진기록 주인공이 된다. 최근 10년간 KBO리그에서 50홈런 이상 때려낸 선수는 없었다. 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 히어로즈)의 53홈런 이후 아무도 없었다.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전 KT)의 47개가 50호 고지에 가장 근접했던 기록이다.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넘본다. 현재 기록은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당시 삼성)의 48개. 디아즈는 2개만 더 넘기면 나바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3개를 기록하면 신기록을 작성한다. 홈런만큼 기대되는 기록도 있다. 현재 135타점을 기록 중인 디아즈는 KBO리그 최초의 150타점 고지를 넘본다. 이 부문 최다 기록 역시 2015년 박병호(145점)가 보유하고 있다. 남은 11경기에서 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디아즈는 오히려 덤덤하다. 그는 전날 경기 후 "시즌 46번째 홈런을 쳐냈지만 개수는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 기록들을 의식하는 순간 마음이 조금 더 급해지거나 리듬을 뺏길지도 몰라서다"라며 "내가 치는 홈런이나 안타가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디아즈는 "팀의 승리로, 응원해주시는 삼성 팬분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는 것이 내 기쁨이다. 야구장을 항상 가득 메워주시고, 열과 성을 다해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09.15 08:26
프로야구

돌부처 동경했던 박영현이 '웃부처'가 된 이유, "저는 KT 마무리, 무너지면 안 됩니다" [IS 인터뷰]

"저는 KT 위즈의 마무리 투수입니다. 무너지면 안 됩니다."KT 위즈의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시즌 33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로써 박영현은 KT 출신 김재윤(현 삼성 라이온즈)이 2022년 기록한 한 시즌 구단 최다 세이브(33개) 타이를 기록했다.박영현은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5-3으로 앞서가던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팀의 승리를 지켰다. 시즌 33번째 세이브를 올린 박영현은 이 부문 2위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와의 격차를 2개로 벌리며 생애 첫 세이브왕을 향해 걸어갔다. 이날 박영현은 시작부터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고전했다. 김성윤의 뜬공 타구를 3루수 허경민이 파울존 그물망 근처에서 잡아냈는데, 이때 파울존 문이 열리면서 허경민이 넘어졌고 뒤늦게 공을 놓쳤다. 비디오판독 결과 아웃이 아닌 파울이 됐고, 박영현은 아웃카운트 없이 김성윤을 계속 상대해야 했다. 다행히 박영현은 까다로운 타자 김성윤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고, 대타 김태훈과 김영웅을 차례로 돌려 세우면서 위기를 넘겼다. 결과는 삼자범퇴였지만, 첫 위기를 잘 넘긴 덕분에 거둔 값진 세이브였다. 경기 후 만난 박영현은 "구단 최다 세이브 타이인 건 이제 알았다"라면서 "이제 구단 최다 세이브를 향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허경민의 파울 플라이가 아웃 판정이 되지 않은 점에 대해선 "아웃이라고 생각했지만 파울이 됐다. 아웃카운트가 아쉬웠지만, 심판진의 판정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고 아무렇지 않게 다음 공을 준비했다"며 "오늘 내 공이 좋았고 느낌이 좋아서 더 세게 던졌다"라고 돌아봤다. 박영현은 개인의 세이브 기록보단 팀의 승리에 더 무게를 뒀다. 그는 "앞에 선발 (고)영표 형이나 중간 투수들이 3실점으로 정말 잘 막았다. 앞으로도 남은 경기 잘 막으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 박영현의 후반기 페이스는 좋지 않다. 19경기에서 7세이브를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이 5.30에 달한다. 전반기 43경기에서 2.60(26세이브)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다소 부진하다. 이에 박영현은 "책임감으로,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KT의 마무리 투수로서 책임감이 크다. 다른 투수 형들이 잘 막아주고 나한테 오기 때문에, 내가 무너지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던진다. (평소엔) 항상 긍정적으로, 항상 웃으면서 지내려고 하고, 마운드 위에선 아무런 표정 없이, 감정 없이 던지기 위해 더 신경 쓰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영현은 올 시즌 '아쉬운 이별'을 앞두고 있다. 고교 시절부터 '롤모델'이었던 오승환(삼성)이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기 때문이다. 오승환과 볼 수 있는 시간도 KT와 삼성이 맞붙는 2경기(14일, 21일)밖에 안 남았다. 박영현은 "선배님이 저 볼때마다 '아프치 말고 잘하라'고 하시는데, (최근에는) 그런 말들이 더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정말 감사하다"며 "나도 선배처럼 오래 야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선배와 같은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09.14 08:04
프로야구

'월간 안타·득점 1위' 키움 송성문, KBO리그 8월 MVP 선정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9)이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8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 송성문 개인 첫 월간 MVP 수상이자, 키움 소속 선수로는 2022년 6월 이정후 이후 약 3년 만이다.송성문은 기자단 투표 총 35표 중 10표(28.6%), 팬 투표 43만 9,635표 중 21만 4,296 표(48.7%)로 총점 38.66점을 받아, 기자단 투표 17표, 팬 투표 7만 1,391표로 총점 32.41점을 기록한 LG 톨허스트를 제쳤다.키움의 중심 타자로 활약 중인 송성문은 8월 한 달 동안 주요 타격 지표 상위권을 휩쓸었다. 안타(42개), 득점(28개), 장타율(0.726)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타율(0.396)부문 2위, 출루율(0.463) 부문은 3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홈런(8개) 부문 4위, 타점(22개) 부문 5위를 기록하며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또한 도루 6개로 공동 5위에 올라 타격뿐만 아니라 주루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키움의 공격을 이끌었다. 8월 15일 고척 KT전에서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시즌 20홈런을 완성하며, 데뷔 첫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기도 했다.송성문은 7일 현재 시즌 타율 0.314(9위), 안타 161개(2위), 홈런 24개(공동 6위) 도루 23개(공동 11위) 등 공격 지표에서 고루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도루 부문에서는 20개 이상 성공 선수 중 가장 높은 92%의 시즌 도루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8월 MVP로 선정된 송성문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가 전달될 예정이다. 또한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모교 홍은중학교에 선수 명의로 기부금 2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5.09.08 14:23
프로농구

‘전설’ 박신자 여사, ‘박신자컵 10주년’ 기념 시투 및 객원 해설 참여

한국 여자농구의 살아있는 전설 박신자 여사가 박신자컵 10주년을 맞이해 부산을 찾는다.27일 여자프로농구연맹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9월 7일까지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 BNK금융 박신자컵’에 박신자컵 대회 명칭의 주인공인 박신자 여사가 경기장을 방문한다. 박신자 여사가 박신자컵이 열리는 경기장을 찾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15년 속초에서 열린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23년 청주 대회에 이어 올해 10주년을 맞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을 찾는다. 박신자 여사는 10년 만에 농구공도 잡는다. 2015년 첫 대회 개막전에서 시투를 맡았던 박 여사는 오는 30일 부산 BNK와 후지쯔의 개막전에 앞서 다시 한 번 시투에 나선다. 이어 KBS N 스포츠 중계방송의 객원 해설로 나서 마이크를 잡고, 시청자들과도 직접 소통하며 대회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 시작 전 오후 1시에는 공식 기자회견에도 참석한다. 박신자 여사는 1967년 세계선수권(현 여자농구 월드컵) 준우승 및 대회 MVP를 수상한 이력과 더불어 2015년에는 대한체육회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지난 2021년에는 2020 FIBA(국제농구연맹)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헌액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WKBL 디펜딩 챔피언 BNK 썸과 일본 W리그 디펜딩 통합 챔피언 후지쯔가 맞붙는 개막전과 31일 오후 2시 신한은행과 덴소의 맞대결은 KBS N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번 대회 모든 경기는 네이버 스포츠, 유튜브 여농티비, SOOP, 카카오TV, WKBL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생중계된다.김우중 기자 2025.08.27 10:19
프로야구

대전에서 홈런왕 등극한 디아즈, 다시 찾은 대전에서 33호포 쾅! 30홈런-100타점 달성 [IS 대전]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시즌 33번째 아치를 그렸다. 디아즈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1회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한화 선발 황준서를 상대한 디아즈는 바깥쪽 높게 들어오는 황준서의 146km/h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대전 구장에서 가장 먼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디아즈의 시즌 33호포였다. 이 부문 2위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과의 격차를 11개로 벌리면서 홈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디아즈는 대전 구장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11일 이곳에서 열린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을 한 바 있다. 약 20일 만에 다시 돌아온 대전에서 홈런을 재현했다. 한편, 디아즈는 이 홈런으로 '중심타자의 상징' 30홈런-100타점 기록도 함께 달성했다. 이는 KBO리그 94번째 기록이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29 18:45
프로야구

'완봉승·완봉승' 양현종 이후 6년 만, '완투 3회+QS·이닝 1위' 놀라운 후라도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KBO리그 6년 만에 나온 쾌거였다.후라도는 지난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후라도의 완봉승은 시즌 두 번째였다. 후라도는 지난달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97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KBO리그 첫 완봉승을 거뒀다. 이후 약 2개월 만에 완봉승 하나를 더 추가했다. 한동안 리그에 완봉승 자체가 없던 시절이 있었다. 2023년엔 단 한 명의 투수도 완봉승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2명(삼성 코너 시볼드, 롯데 자이언츠 애런 윌커슨)이 완봉승을 올리더니, 올해는 완봉승이 4차례나 나왔다. 고영표(KT)와 임찬규(LG 트윈스), 그리고 후라도가 2개의 완봉승을 기록했다. 한 선수가 한 시즌에 두 번의 완봉승을 기록한 건 2019년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마지막이었다. 후라도가 6년 만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10개 구단, 144경기 체제로 한정해도 한 시즌에 완봉승을 두 번이나 올린 선수는 양현종과 후라도 둘 뿐이다. 여기에 후라도는 8이닝 완투도 한 차례 있었다. 후라도는 지난 3월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8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을 내주는 동안 무려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2점만 내줬음에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완투해한 바 있다. 한동안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수를 쌓지 못했던 후라도는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을 기록한 26일엔 11득점을 등에 업고 기분 좋은 기록을 작성했다. 후라도는 올 시즌 삼성의 1선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했던 지난 2년간 통산 투구이닝 374이닝과 QS(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43회 등 해당 부문에서 KBO리그 1위를 기록한 실력을 인정받아 삼성과 계약했다. 기대대로 후라도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130⅓이닝)과 가장 많은 QS(16회), 그리고 가장 많은 완봉승을 기록하며 연패 및 순위 추락의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냈다. 윤승재 기자 2025.07.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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