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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털어낸 신한은행…“구나단 감독 스트레스 받지 않게 우리가 잘해야”

“밥 먹을 때마다 감독님 생각나요.”인천 신한은행 포워드 김진영(28·1m76㎝)이 팀 승리를 이끌고 웃으며 말했다. 얼굴엔 미소를 띠었지만, 사실 그의 말에는 구나단 감독을 향한 걱정이 담겨 있었다.신한은행은 지난 2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청주 KB를 64-58로 꺾었다. 3연패에서 탈출하는 짜릿한 승리이자, 다운된 분위기를 끌어올린 한판이었다.경기 전 이시준 신한은행 감독 대행은 “좋은 상황에서 팀을 맡은 것도 아니고, 감독님도 아프셔서 마음이 아프다. 일주일 정도를 어떻게 지냈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흘러갔다”고 털어놨다.올 시즌 개막 3연패 수렁에 빠진 신한은행은 구나단 감독과 결별했다. 구 감독의 건강 악화 때문이었다. 구 감독은 농구를 향한 열정으로 코트를 지켰지만, 시즌 개막 이후 건강이 나빠져 결국 도중 지휘봉을 내려놨다. 신한은행은 구나단 감독의 쾌유를 위해 의기투합했고, 지난 7일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감격의 첫 승을 따냈다. 코트는 눈물바다가 됐다. 인터뷰에 나선 이들은 모두 구 감독을 언급했다.하지만 삼성생명전 이후 다시금 3연패 늪에 빠졌다. 최이샘은 “감독님이 상태를 우리에게 이야기했을 때, 분위기가 정말 다운됐다. 선수들이 티 안 내고 경기를 한다고 했지만, 사실 그게 아니었다. 감독님과 함께하는 게 (영향이) 커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지만, 신한은행은 이시준 감독대행 지휘하에 똘똘 뭉쳤다. 그는 구나단 감독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최선을 다하자는 메시지를 선수단에 던졌다. 사실 이 대행도 마음이 편치 않지만 “내가 정신 차려야 선수들이 비시즌 때 흘린 땀이 헛되지 않으므로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했다. 구나단 감독의 코트 복귀를 바라는 마음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로 작용했다. 이날 본인의 올 시즌 최다 득점(22점) 기록을 새로 쓴 김진영은 “(구나단 감독과) 늘 같이 밥 먹고 생활했는데, 생각이 안 난 적이 없다”며 “우리가 잘해서 더 이상 우리 때문에 스트레스가 오지 않게 하자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했다. 이시준 대행이 눈물을 흘리실 때도 있었고, 혼자 끌고 가는 모습을 보면서 더 힘을 내려고 했다”고 전했다.2024~25시즌을 앞두고 아산 우리은행에서 신한은행으로 적을 옮긴 최이샘은 “사실 감독님이 너무 밉다. 내가 감독님한테 장난식으로 ‘농구 같이 하자고 데려오고 나를 버리고 가시면 어떻게 하나’라고 이야기했다. 사실 내가 그 얘기(투병 소식)를 듣고 더 많이 울었다. 감독님 농구를 배우고 싶었다. ‘왜 내게 이런 시련이 왔을까’란 생각도 진짜 많이 했다”고 진심을 전했다.이번 승리로 시련을 훌훌 털어낸 신한은행은 23일 우리은행을 상대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11.2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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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준 대행 “승리 직후 감독님과 단체로 영상 통화…너무 기뻐해 주셔서 다들 울컥했죠” [IS 승장]

“저도 울컥하고, 선수들도 울컥했습니다.”갑작스레 감독대행 역할을 맡아 인천 신한은행의 시즌 첫 승을 이끈 이시준 감독대행이 “경기가 끝난 뒤 구나단 감독님과 단체로 영상 통화를 했다”며 “너무 기뻐해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울컥했다”고 말했다.이시준 대행은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홈경기 66-58 승리 직후 취재진과 만나 “오늘 감독님이 병원 진료를 보고 오셨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그동안 신한은행을 이끌던 구나단 감독은 건강상 이유로 지휘봉을 잠시 내려놨고, 대신 이시준 코치가 감독대행 역할을 맡아 팀을 지휘했다. 코치진과 선수단은 전날 이 소식을 접했고, 구단을 통해 경기 당일 오전 공식 발표가 이뤄졌다.이시준 감독대행은 “사실 무기력하게 질까봐 너무 걱정했다. 울다가 지친 시간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다행히 감독님을 웃게 해 드려서 다행이다. 감독님께서는 ‘수고했다, 고생했다’고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뒤,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한 발 더 뛰는 투지 넘치는 농구와 압박을 더해 홈팬들의 박수도 받았다.이시준 대행은 “감독님이 이끄실 때 이런 모습들이 더 일찍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격은 비록 답답한 부분이 많이 보이지만 선수들의 의지가 수비에서 잘 나타났다. 들어가는 선수들마다 승리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며 “상대도 3연패라서 간절했을 텐데, 구나단 감독님의 상황이 선수들의 응집력을 이끌어내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했다.이날 결정적인 3점슛 2개를 터뜨린 김지영에 대해서도 “그것조차도 간절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시준 감독대행은 “슈팅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오늘 키아나 스미스(삼성생명)도 지영이가 막는 내내 힘들어하던데, 지영이는 수비가 그렇게 집중이 되고 몰입이 돼야 공격도 잘 풀리는 유형의 선수”라며 “면담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자신 있게 던진 게 들어가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이날 5점 3리바운드를 기록한 이두나의 활약상에 대해서도 이시준 감독대행은 “비시즌 준비를 정말 착실하게 했다. 힘이 있으면서도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고, 외곽 능력도 있는 선수”라며 “감독님 계실 때부터 언제든 기회가 되면 조커라도 투입을 시켜보려 했던 자원이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11.0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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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단 감독 위해 뛰었다’ 신한은행, 감격의 첫 승…삼성생명에 66-58 승리 [IS 인천]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구나단 감독이 건강상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고 이시준 코치가 감독대행 역할을 맡은 날 이뤄낸 감격의 첫 승이기도 했다.이시준 대행이 이끈 신한은행은 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하나은행 2024~25 여자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66-58로 승리했다.개막 3연패 늪에 빠졌던 신한은행은 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하며 1승 3패로 단독 5위가 됐다. 삼성생명은 개막 4연패로 최하위로 떨어졌다.구나단 감독이 지휘봉을 잠시 내려놓고, 이시준 감독대행 체제를 알린 첫날 이뤄낸 승리였다.이날 오전 신한은행 구단은 “최근 건강검진 이후 건강상 문제를 확인한 구나단 감독이 신속한 치료를 위해 대행체제를 요청했고, 구단도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며 이시준 코치가 대신 지휘봉을 잡는다고 발표했다. 선수단도 전날에야 구나단 감독의 상태를 접할 정도의 깜짝 소식이었다. 구단에 따르면 구나단 감독은 이미 시즌 전부터 몸 상태가 좋지 못했고, 이번 시즌이 끝나는 대로 수술대에 오를 계획이었으나 최근 증세가 좋지 않아 결국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기로 했다.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시준 대행은 “처음 소식을 듣고 이렇게 많이 울었나 싶을 정도로 많이 울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며 “운동이나 시합을 준비하는 게 아니라 분위기를 추스르는 것, 마음 잡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선수들은 프로니까, 마음 다잡고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선수들에게는 ‘감독님이 편하게 경기를 보시면서 스트레스 안 받고 웃을 수 있게 하자, 당장 이기라는 게 아니라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자’고 했다”며 “감독과도 통화했는데, ‘너무 걱정하지 마라, 시합에만 집중하라’고 해주셨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이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김진영과 신이슬의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어 1쿼터 중반엔 신지현과 신이슬의 3점슛이 잇따라 터지는 등 1쿼터를 17-9로 앞섰다. 신이슬이 1쿼터에만 7점을 책임졌다.2쿼터 초반 신한은행은 김진영의 자유투와 이경은의 외곽포로 21-11, 10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삼성생명도 물러서지 않았다. 키아나 스미스의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더니, 조수아가 3점슛 2개 포함 홀로 8점을 책임지면서 빠르게 격차를 좁혔다. 여기에 김아름의 역전 외곽포에 키아나까지 득점을 보태면서 삼성생명이 승부를 뒤집었다.그러나 신한은행도 곧바로 반격을 펼쳤다. 김진영과 김지영이 중심에 섰다. 점프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핀 뒤, 삼성생명 공격이 무위로 돌아간 사이 역전 외곽포까지 꽂아 넣었다. 여기에 김지영의 2연속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순식간에 격차를 다시 벌렸다. 전반은 34-26, 신한은행의 리드.3쿼터는 불꽃이 튀었다. 승기를 굳히려는 신한은행과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는 삼성생명이 치열하게 맞섰다. 삼성생명이 먼저 추격에 나섰다. 키아나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격차를 좁혔다. 신한은행은 3쿼터 시작 3분이 지난 시점에야 타니무라의 골밑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삼성생명이 조수아의 외곽포로 4점 차까지 추격하자, 신한은행도 강계리의 레이업으로 응수했다. 이후 키아나와 타니무라가 점수를 주고받았고, 이해란의 외곽포에 삼성생명은 이경은의 뱅크샷으로 맞섰다. 3쿼터 종료 직전 강계리의 득점이 인정되면서 3쿼터는 45-38로 신한은행이 앞섰다. 마지막 운명의 4쿼터. 두 팀은 초반부터 김지영과 이해란이 득점을 주고받으며 치열하게 맞섰다. 여기에 이두나가 대각에서 던진 외곽포가 터지면서 50-40, 신한은행이 두 자릿수로 격차를 벌렸다. 앞서 3개의 3점슛이 모두 무위로 돌아갔던 이두나는 결정적인 순간 마침내 성공시켰고, 결정적인 외곽포에 이시준 감독대행도 주먹을 불끈 쥐었다. 승기를 잡은 신한은행은 차분하게 점수를 쌓아갔다. 신지현과 이경은이 잇따라 공격 제한시간을 거의 다 쓴 시점에 던진 슛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삼성생명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으나, 두 자릿수로 벌어진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오히려 신이슬이 외곽포까지 터뜨리면서 신한은행이 59-46까지 격차를 벌렸다.신한은행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삼성생명이 추격의 불씨를 지필 때마다 번번이 그 의지를 꺾었다. 치열한 경합 상황에선 몸을 내던지는 투지로 맞섰다. 반전은 없었다. 종료 37.9초를 남기고 강계리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켰다.결국 경기는 신한은행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전 이시준 감독대행이 선수들에게 했던 주문처럼, 건강상 이유로 팀을 잠시 떠난 구나단 감독이 웃으며 더욱 힘을 낼 수 있을 만한 경기로 남았다.신한은행은 신이슬이 3점슛 2개 포함 12점, 김지영이 11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김진영도 10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타니무라 리카가 9점, 이경은이 7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강계리도 7점, 신지현, 이두나(이상 5점)도 중요할 때 힘을 보탰다.삼성생명은 조수아가 3점슛 4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16점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고, 키아나 스미스가 15점, 이해란이 14점을 각각 기록했다. 배혜윤은 4점 9리바운드 8어시트를 쌓았다. 그러나 집중력 싸움에서 아쉬움을 삼키며 개막 4연패 늪에 빠졌다. 인천=김명석 기자 2024.11.0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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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빨리 슬퍼하고, 팀 안정화될 수 있게…" 잠시 떠나는 구나단 감독, 선수들 위해 시기 더 앞당겼다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구나단(42) 감독이 잠시 팀을 떠난다. 건강상 이유에서다. 당초 시즌이 끝난 뒤에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결국 그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첫 라운드까지는 지휘하려던 계획 역시 조금 더 앞당겼다. 팀과 선수들을 위해서다.신한은행 구단은 7일 “구나단 감독이 건강상의 문제를 확인하고 신속한 치료를 위해 감독 대행체제를 요청했고, 구단도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이시준(41) 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개막 후 3연패에 빠진 상황이라 자칫 성적 부진에 따른 교체로 보일 수도 있지만, 구단 측은 성적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 구나단 감독은 건강상 문제로 시즌이 끝난 뒤 수술 일정까지 잡아놨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근 여러 증세가 나타나면서 결국 그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구나단 감독은 “어떻게든 버티려고 했는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의사를 구단 측에 전했다. 구단 역시도 당연히 빠른 치료와 수술을 최우선으로 판단하고 구나단 감독의 제안을 받아들였다.사실 구나단 감독은 첫 1라운드까지는 팀을 지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7일 용인 삼성생명, 9일 부산 BNK 썸전(이상 1라운드)에 이어 오는 14일 삼성생명, 16일 BNK 썸 등 만만치 않은 일정을 고려해 빠르게 지휘봉을 넘기기로 결정했다. 갑작스럽게 소식을 전해 들어야 하는 선수단의 마음과 팀 분위기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구단 관계자는 “구나단 감독이 ‘다가오는 4경기가 다 쉽지 않은 만큼, 빨리 지휘봉을 넘기는 게 좋을 거 같다. 선수들도 슬퍼하고 분위기가 안 좋으면 경기력이 안 날 수도 있으니, 차라리 1라운드에 빨리 다 슬퍼하고 2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이시준 대행 체제로 가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제안하셨다. 그래서 내부 회의를 거친 뒤 어제(6일) 선수들에게 먼저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실제 이러한 소식을 처음 전해 들은 선수단은 눈물바다가 됐다. 구나단 감독은 어차피 이러한 팀 분위기를 막을 수 없다면 차라리 조금이라도 더 빨리 공유해 선수들이 마음을 추스를 시간을 주고, 남은 시즌을 이어나가기를 바란 것이다. 이후 지휘봉을 내려놓은 구나단 감독은 7일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조만간 수술 일정을 다시 잡을 예정이다. 신한은행 구단도 구나단 감독의 건강 회복을 위해 계속 지원한다는 계획이다.구나단 감독은 지난 2019년 신한은행 코치로 부임한 뒤 2021년 감독대행 역할을 맡아 팀의 정규리그 3위‧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이듬해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뒤에도 첫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는 등 세 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다. 구나단 감독이 자리를 비운 사이 감독대행 역할을 맡게 될 이시준 대행은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생명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른다. 김명석 기자 2024.11.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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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당분간 이시준 대행 체제로…'건강 문제' 구나단 감독 치료 전념 [공식발표]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당분간 이시준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한다. 구나단 감독은 건강 문제로 치료에 전념한다.신한은행 구단은 7일 "구나단 감독이 최근 건강검진 이후 건강상 문제를 확인하고 신속한 치료를 위해 감독 대행체제를 요청했고, 구단도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며 "이시준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구나단 감독은 지난 2019년 신한은행 코치로 부임한 뒤 2021년 감독대행 시기 팀을 정규리그 3위와 플레이오프 무대로 이끌었다. 2022년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첫 해에도 플레이오프 진출 등 세 시즌 동안 팀을 지휘했다.이시준 감독대행은 2006년 서울 삼성 썬더스에 입단해 2017년까지 선수생활을 한 뒤 삼일중, 안양고, 부천 하나은행 코치직을 거쳐 지난해부터 신한은행 코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구단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감독대행 체제 운영으로 인한 부재를 최소화하고, 이시준 감독대행 체제 운영을 통해서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구나단 감독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고의 지원을 할 예정이다. 힘든 시기지만 선수단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명석 기자 2024.11.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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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훈련 유니폼, 2100만원에 낙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2019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훈련할 때 입었던 유니폼 액자가 2100만원에 팔렸다.재단법인 류현진재단은 5일 "신한은행과 함께하는 신한 프리미어 류현진재단 자선 골프 대회에서 자선기금 마련을 위한 경매를 진행한 결과, 류현진 재단 이사장이 2019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훈련 때 실제로 입었던 유니폼 액자가 최고 금액인 2천1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발표했다.자선 골프 대회는 4일 강원도 횡성 벨라45CC에서 열렸다.이날 경매에는 김광현(SSG 랜더스)이 글러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수 김비오는 퍼터, 한화 이글스 선수단은 사인 배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실착 유니폼 등을 제공했다.류현진 이사장이 실제 착용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프링캠프 트레이닝 유니폼은 1천300만원에 팔렸고, 김비오의 퍼터는 1천500만원을 기록했다. 경매 수익금은 유소년 야구 꿈나무 육성과 난치병 어린이 환자 지원을 위해 쓰인다.안희수 기자 2024.11.0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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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악령’ 하나은행, 신한은행 꺾고 ‘2연승’ 질주…진안 더블더블 맹활약 [IS 부천]

부천 하나은행이 2연승을 달렸다.하나은행은 3일 오후 4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2024~25 여자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맞대결에서 70-56으로 이겼다.지난 1일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둔 하나은행은 기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게 됐다. 반면 개막 3연패 늪에 빠진 신한은행은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경기 전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부상으로 전력이 약해진 것을 걱정했다. 주축 멤버인 김정은, 김시온, 박소희 등이 이날도 코트를 누비지 못하기 때문이었다.기우였다. 21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진안이 코트를 장악했고, 이시다 유즈키도 13점을 올리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전에서 3점슛 6개를 터뜨린 고서연은 외곽포 2개를 포함해 10점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신한은행은 또 한 번 낮은 야투율에 발목 잡혔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경기 전 “3점슛 성공률이 20%를 못 넘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하나은행을 상대로도 슛 성공률은 떨어졌다. 신이슬이 13점을 기록했을 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이는 없었다. 신한은행은 신이슬의 2점슛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지만, 이내 하나은행이 분위기를 가져갔다. 이시다 유즈키와 진안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내리 10점을 몰아쳤다.신한은행의 슛은 거듭 림을 외면했다. 하나은행은 속공으로 재미를 봤다. 1쿼터 4분 5초를 남기고 박진영의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격차를 더 벌렸다. 신한은행은 다니무라 리카와 김진영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으나 9-19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하나은행은 탄탄한 수비로 신한은행의 공세를 막았다. 신한은행은 이리저리 볼을 돌리며 빈틈을 엿보다가 소유권을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하나은행은 볼을 뺏으면 빠르게 상대 골대를 향해 뛰었다. 비어 있는 신한은행 진영에서 하나은행 선수들이 손쉽게 림을 가르는 장면이 여러 차례 연출됐다.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정예림, 진안, 이시다가 연속으로 득점하면서 2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4분 57초를 남기고 신한은행이 구슬의 3점슛으로 추격을 시작하는 듯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때 하나은행이 20점 차로 앞설 정도로 점수가 벌어졌다.전반은 하나은행의 42-24 리드로 끝났다. 진안과 이시다가 각각 12점, 10점을 올리며 하나은행의 전반을 이끌었다. 패색이 짙었던 신한은행은 김지영의 2점슛, 구슬의 외곽포에 힘입어 추격을 시작했다. 승부는 후반 들어 불붙었다. 격렬한 몸싸움이 이어지면서 선수 몇몇이 코트에 쓰러지기도 했다.3쿼터 들어 좀체 림을 가르지 못한 하나은행은 5분 12초를 남기고 터진 고서연의 3점슛으로 무득점을 끊었다. 하나은행은 잠시 분위기를 내주기도 했지만, 고서연의 외곽포가 또 한 번 터지며 승세를 가져왔다.4쿼터 초반 진안의 3점슛이 터지며 사실상 하나은행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신한은행은 신이슬, 홍유순이 막판에 분전했지만, 하나은행을 따라붙기엔 거리가 너무 멀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11.0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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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참 잔인해, 이 감정 잘 기억해둘 것" 구자욱의 2025시즌은 벌써 시작했다 [IS 인터뷰]

"2등, 참 잔인하네요."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만감이 교차했다. 부상으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미안함과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이라는 아쉬움, 그리고 동료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에 구자욱은 눈시울을 붉혔다.삼성은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5차전에서 KIA 타이거즈에 5-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시리즈 전적 1승 4패를 기록, KIA에 우승을 내줬다.구자욱은 부상으로 결장해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구자욱은 지난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도루 도중 왼 무릎 내측 인대 미세손상 진단을 받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구자욱은 일본 이지마 치료원까지 가서 치료를 받으며 조기 복귀를 노렸으나, 결국 KS에선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준우승 후 만난 구자욱은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뛰어줬다. 내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돼야 했지만, 함께하지 못했다. 미안한 마음이 너무 크다"라고 전했다. "주장으로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하다"고 재차 말한 그는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너무 죄송했다. 선수단 미팅 때도 도움이 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만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구자욱은 최약체 평가를 딛고 KS 무대까지 오른 동료들을 칭찬했다. 구자욱은 "선수들이 정말 멋있게 잘했다. 정말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과 다르게 우리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여러 선수들이 두각을 드러내면서 우리가 좀 더 강해졌다고 생각한다"며 "이 시간들이 선수들에게 큰 힘(동기부여)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면서 웃었다. 올 시즌 주장직을 잡은 구자욱은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포기하지 않는 라이온즈'를 만들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구자욱은 지난해 최다 역전패 1위(38패), 최다 역전승 7위(27승)이었던 팀을 올해 최다 역전승 2위(40승)의 팀으로 탈바꿈했다. 역전패도 전반기까지 최소 1위를 달릴 정도로 뒷심이 강해졌다. 지난 PO 2차전에서 다리 부상에도 절뚝이며 홈을 밟은 구자욱의 전력질주처럼, 삼성도 올해 팀컬러가 확 바뀌었다. 희망을 본 구자욱은 "내년에도 당연히,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올해보다 더 잘하는 라이온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다만 스스로에 대한 평가는 다소 박했다. 준우승이라는 결과가 특히 아쉬웠다. 그는 "항상 끝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끝이 좋지 않아서 칭찬보단 자책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 (내년 시즌) 준비를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이를 앙다물었다. 그는 "내년 시즌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지금부터 잘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기 위해 그는 일단 깁스를 차고 생활하면서 비시즌 동안 재활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구자욱은 이 아쉬움을 내년의 좋은 동기부여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 2등이라는 기분을 잘 기억해두겠다.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2등이라는 게 참 잔인하다. 나중엔 꼭 1등 해서 기쁨을 누리고 싶다. 내년에 더 잘 준비해서 올해보다 더 잘하는 라이온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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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구자욱 두 형님들이 눈물 쏟은 이유, "미안하고 고마워서" [KS]

형님들이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까지 힘을 실어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과 꿈의 무대에서 패배한 아쉬움의 눈물이었다. 삼성은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5차전에서 KIA 타이거즈에 5-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시리즈 전적 1승 4패를 기록, KIA에 우승을 내줬다. 부상 악재가 겹쳤다. 삼성은 PS 시작 전부터 1선발 코너 시볼드와 필승조 최지광, 전천후 투수 백정현을 부상으로 잃었다. 플레이오프(PO)에선 '핵심 타자' 구자욱이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손상으로 이탈했다. 유격수 이재현도 훈련 중 공을 밟아 발목에 이상이 생겼다. 선발 원태인은 KS 4차전에서 좋지 않은 몸 상태로 투구하다 오른 어깨 관절 와순 손상과 회전근개 힘줄염 부상으로 조기 강판됐다. 베테랑 포수 강민호도 잔부상을 안고 뛰다 햄스트링 통증으로 5차전에서 결장했고, 외야수 김지찬도 시즌 막판부터 발목 통증을 참고 뛰다가 결국 5차전 도중 교체됐다.'주장' 구자욱은 KS 한 경기도 뛰지 못한 미안함에 눈물을 글썽였다. 경기 후 만난 구자욱은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뛰어줬는데, 내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돼서 같이 싸워야 했지만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너무 크다"라고 전했다. 그는 "주장으로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하다.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너무 죄송했고, 선수단 미팅 때도 도움이 못돼서 미안하다고만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강민호도 아쉬움이 큰 KS였다. 데뷔 21년 만에 오른 KS 무대에서 아쉽게 준우승했다. 경기 후 강민호는 "꿈꿔왔던 무대였는데.."라며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눈물을 훔친 그는 "좋은 팀원들을 만나서 여기까지 왔다. 경기 후 선수단 미팅 때도 웃으면서 '너희들 덕분에 꿈꿔왔던 KS를 밟을 수 있었다'라며 고맙다는 말밖에 안했다"라고 말했다. 두 형님들은 이 아쉬움을 내년의 좋은 동기부여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강민호는 "KS에 오는 게 꿈이었는데, 막상 또 오니까 큰 꿈이 생기는 것 같다. 이제 은퇴가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더 큰 욕심을 내고 싶다"면서 "(준우승 해서) 많이 분한 마음이 있다. 준비 잘해서 내년에 꼭 복수할 수 있도록 한번 해보겠다"라고 다짐했다. 구자욱 역시 "이 2등이라는 기분을, 사실 기억하고 싶지는 않지만, 잘 기억해뒀다가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2등이라는 게 참 잔인하다. 나중엔 꼭 1등해서 그 기쁨을 누리고 싶다. 내년에 더 잘 준비해서 올해보다 더 잘하는 라이온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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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도 박빙' KIA 김선빈, '한 표 차이'로 KS MVP…김태군은 "친구가 받아서 기쁘다" [KS]

그야말로 박빙이었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선빈이 '1표 차이'로 한국시리즈(KS)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통산 12번째(1983·1986·1987·1988·1989·1991·1993·1996·1997·2009·2017·2024)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울러 KIA는 1987년 이후 37년 만에 홈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앞서 KIA는 9번은 잠실(1983, 1986, 1988, 1989, 1993, 1996, 1997, 2009, 2017년), 1번은 대전(1991년)에서 우승 축배를 든 바 있다. 시리즈 MVP는 김선빈에게 돌아갔다. 김선빈은 KS 5경기에서 타율 0.588(17타수 10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김선빈은 기자단 99표 중 46표를 받아 MVP에 선정됐다. 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0.353, 7타점을 쓸어 담은 포수 김태군(45표)과 단 한 표 차이였다. 제임스 네일이 6표, 최형우가 1표, 곽도규가 1표 씩 받았다. 김선빈은 부상으로 KIA자동차의 더 뉴 EV6 GT-line 차와 트로피를 받았다. 아쉽게 1표 차이로 MVP를 놓친 김태군은 5차전 결승타로 '오늘의 한빵' 주인공이 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만난 김선빈은 "(김)태군이가 시리즈 동안 너무 잘해줘서 태군이가 받아도 인정할 만한 박빙이었다"라며 웃었다. 김태군은 "그 1명이 누군지 알고싶다"라고 농담하면서 "친구가 너무 잘했다. 다른 선수가 받았어도 좋았겠지만, 89년생 친구가 받아서 좋았다"라며 웃었다. 사실 김태군은 아쉬운 마음에 이범호 KIA 감독에게 '자체 MVP'는 없냐고 물어봤다는 후문이다. 김태군은 "아쉬워서 여쭤봤다. (만약 상이 있다면) 내가 받을 거로 기대된다"며 활짝 웃었다. 부상으로 자동차를 받은 김선빈은 어떻게 차를 활용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벌써 장모님이 알아보고 계시더라"면서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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