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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3연패 탈출' 삼성 박진만 감독, "오늘의 히어로는 디아즈" [IS 승장]

"르윈 디아즈가 오늘의 히어로다."삼성 라이온즈가 홈런 공방전 끝에 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연패에서 탈출하면서 2위 확정 매직넘버를 '2'로 하나 줄였다. 선발 대니 레예스가 5와 3분의 2이닝 4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임창민과 김재윤이 홈런 한 방 씩 내줬으나 선방했다. 타선에선 구자욱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올렸고, 리드오프 김지찬도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결승타의 몫은 9회 3점포를 쏘아 올린 르윈 디아즈였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원정경기 마지막 이닝에서 결승점을 내며 연패를 끊은 선수단의 집중력을 칭찬하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 감독은 "투수진에서는 위기상황에서 등판한 송은범, 이상민이 상대 타선을 잘 막아주며 후반부 승부를 가능하게 만들었다"며 투수진을 칭찬했다. 박 감독은 타선을 언급하면서 "6회 류지혁의 센스있는 주루 플레이와 필요한 타점,득점을 올려주는 김지찬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면서도 "역시 오늘의 히어로는 디아즈였다. 연패의 팀을 구한 값진 결승타이자 폭염에도 3루를 가득 채워주신 팬 여러분을 시원하게 만드는 홈런이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맺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9.1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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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모습은 처음 봤다" 에이스 헛구역질에 놀란 감독, "5시 연기 다행, 2시 경기였다면 정말 쓰러졌을 것" [IS 수원]

"2시 경기였으면 쓰러졌을 거에요."경기 전 훈련을 마치고 더그아웃을 빠져나가는 선수들은 모두 하나같이 땀범벅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와 내야수 류지혁은 이구동성으로 "2시 경기였으면 죽었을 것"이라며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갑자기 연기된 경기에 당황할 법도 했지만, 선수들은 "천만다행"이라고 이야기했다. 18일 개시 예정이었된 KBO 세 경기가 오후 2시에서 오후 5시로 세 시간 연기 개시됐다. KBO리그 규정상 혹서기(7~8월)가 지난 9월부터는 일요일과 공휴일 경기를 오후 2시에 시작하는데, '역대급 폭염'이 계속되면서 KBO가 하루 전인 17일 개시 시간 연기를 뒤늦게 발표했다. 선수단은 17일 경기 중에야 해당 공지를 들었다는 후문이다. 갑작스런 연기에 루틴이 꼬였지만 현장은 "다행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갑자기 변경하긴 했지만, 죽는 것보다 낫다"며 KBO의 결정을 반겼다. 이 감독은 "이런 날씨에서 오후 2시 경기를 하는 건 정말 힘들다. 사실 오후 5시 경기도 지금은 빠른 것 같다. 조금만 있어도 선수들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 오르는데 조금이나마 미뤄져서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마찬가지 입장이다. 특히 박 감독은 토종 에이스 투수가 마운드 위에서 헛구역질하는 모습까지 봤다. 원태인은 지난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 투구 도중 심판을 불러 경기를 중단시키더니 마운드 위에서 헛구역질을 했다. 박 감독은 "경기 중 힘든 티를 하나도 안 내는 선수인데 (원태인이) 저렇게 힘들어 하는 모습을 처음 봤다. 딱 더위 먹은 모습이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저랬을까, 안타까웠다"라고 돌아봤다. 박진만 감독은 "전날 경기 도중에 갑자기 경기 개시가 연기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갑작스럽지만) 지금 날씨로는 선수들의 집중력도 많이 떨어지고 체력적으로도 힘든 상황이다. 선수들뿐아니라 팬들도 경기를 보시는 데 어려운 상황이라 앞으로 (9월 경기 개시 시간에 대한) 논의를 더 해야 할 것 같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9.1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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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정규시즌 우승' KIA, 7년 만에 한국시리즈 직행 'V12 정조준'

KIA 타이거즈가 2024시즌 프로야구 정규시즌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다.KIA는 17일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서 0-2로 졌지만, 2위 삼성 라이온즈의 두산 베어스전 4-8 패배와 함께 마지막 남은 매직 넘버를 지웠다.이날 패배로 KIA는 83승 2무 52패, 삼성은 75승 2무 60패로 8게임 차, 남은 경기 수는 두 팀 모두 7경기다. 삼성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순위 역전이 불가능해 KIA의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됐다.KIA가 정규시즌 정상에 오른 건 단일리그로 열린 해를 기준으로 1991·1993·1996·1997·2009·2017년에 이어 이번이 역대 7번째이자 7년 만이다.한국시리즈 진출 역시도 2017년 통합 우승 이후 처음이다. 정규시즌 정상에 올라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IA는 플레이오프 승리팀과 한국시리즈를 펼쳐 KBO리그 역대 최다인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KBO리그 최초의 1980년대생 사령탑인 이범호 감독은 부임 첫해 팀을 정규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이 감독은 시즌을 앞둔 올해 2월 김종국 전 감독이 비위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중도 하차하자 그 자리를 메웠고,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정규시즌 우승까지 이끌었다. 이범호 감독은 타이거즈에서 뛴 선수 출신으로 KIA를 정규리그 정상으로 이끈 최초의 사령탑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이제 다음 도전은 타이거즈 선수 출신 감독 최초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다.KIA는 올 시즌 탄탄한 선발진과 폭발적인 타격을 앞세워 개막 초반과 6월 초 닷새를 제외한 나머지 기간 순위표 맨 꼭대기를 사수했고, 끝내 정상의 자리를 지켜냈다.특히 KIA는 16일 기준 팀 타율 1위(0.302), 팀 득점 1위(818개), 팀 타점 1위(778개), 팀 장타율 1위(0.464) 등 무시무시한 타격이 시즌 내내 이어졌다.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김도영을 필두로 108타점을 수확한 맏형 최형우, 3할 타자 5명 등 강력한 타선을 구축했다.또 2위 팀과의 대결에서 15승 2패로 압도적인 강세를 보인 데다, 가장 많은 역전승(40승)과 먼저 점수를 냈을 때 최다인 53승을 거둔 것도 7년 만의 정규리그 제패의 원동력이 됐다. 김명석 기자 2024.09.1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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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7년 만에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한국시리즈 직행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 직행은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SSG를 이기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KIA는 비록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먼저 들려온 2위 삼성 라이온즈의 두산 베어스전 4-8 패배 소식에 마지막 남은 매직넘버를 지웠다.KIA의 정규시즌 성적은 83승 2무 52패, 삼성은 75승 2무 60패다. 삼성이 남은 7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두 팀의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KIA가 정규시즌 정상에 오른 건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2017년 이래 7년 만이다. 단일리그로 열린 해를 기준으로는 1991년과 1993년, 1996년, 1997년, 2009년, 2017년에 이어 역대 7번째다.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IA는 플레이오프 승리팀을 상대로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KIA는 탄탄한 선발진과 폭발적인 타격을 앞세워 올 시즌을 호령했다. 개막 초반과 6월 초 닷새를 제외한 나머지 기간에 순위표 맨 꼭대기를 사수했고, 결국 7년 만에 정규시즌 정상에 우뚝 섰다. 김명석 기자 2024.09.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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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선발·홈런 1위 팀다웠다" [IS 승장]

"1선발, 홈런의 팀다웠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호투한 선발 코너 시볼드와 홈런 4방을 쏘아 올린 야수들을 칭찬했다. 삼성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주말 KIA 타이거즈 2연전에서 당한 2연패에서 탈출, 2위 수성에 시동을 걸었다. 솔로포 4방으로 승리를 낚았다. 박병호의 동점포에 이어 전병우의 역전포, 구자욱의 연타석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 선발 코너 시볼드도 6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불펜진이 모처럼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코너가 1선발답게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홈런의 팀답게 오늘도 중심타자들이 홈런으로 경기를 이끌었다"라며 흐뭇해 했다. 박 감독은 "4회 전병우의 홈런과 호수비가 팀을 살렸다"라고 말했다. 전병우는 4회 선두타자 레이예스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 위기에서 전준우의 땅볼 타구를 점프해 캐치, 병살을 만들어 실점을 막은 바 있다. 7회 1사 1, 2루에서도 전병우는 윤동희의 까다로운 타구를 잡아낸 뒤 3루 터치와 함께 정확한 1루 송구로 주자 2명을 잡아내기도 했다. 박진만 감독은 "연패를 끊고 한 주의 시작을 승리로 시작할 수 있어 기쁘다. 집중력을 보여 준 선수단도 칭찬해 주고 싶다"며 "평일 경기 경기장을 가득 채워 주신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9.0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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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피는 파란색" 디아즈 적응 완료, 삼성 복덩이 또 굴러왔네 [IS 스타]

그야말로 천군만마다.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7경기 만에 홈런 세 방을 쏘아 올리며 팀의 '2위 수성'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디아즈는 지난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팀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 6회 말 3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결정적인 홈런이었다. 당시 삼성은 박병호의 만루홈런 및 6타점 활약에 힘입어 7-0까지 앞서 나갔지만 5회 초 홈런 세 방을 얻어 맞으며 2점 차 추격을 허용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6회 말 무사 2·3루에서 나온 디아즈가 상대 실투를 놓치지 않고 호쾌한 스윙으로 이어가 우월 대형포로 연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벌써 세 번째 홈런이다. 디아즈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아치를 그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더니, 23일 대구 롯데전에서 약 일주일 만에 두 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틀 뒤 25일 대구 롯데전에서 세 번째 홈런을 신고했다. 디아즈의 홈런이 나온 세 경기에서 삼성은 모두 승리했다. 디아즈는 올 시즌 삼성의 '세 번째' 외국인 타자다. 시즌 시작과 함께 영입했던 데이비드 맥키넌이 72경기 타율 0.294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으나 4홈런에 그치며 교체됐고, 대체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도 첫 3경기에서 홈런 2방을 쏘아 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나 부상으로 7경기만에 교체됐다. 두 선수 모두 영입 초반 좋은 활약을 펼쳐주면서 '복덩이'로 평가받았지만 마지막이 좋지 못했다. 디아즈는 '포스트시즌 가용' 외국인 선수 데드라인(8월 15일)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데려 온 세 번째 외국인 타자로, 빠른 적응이 관건이었으나 바로 적응에 성공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KBO리그 적응도, 팀 적응도 빠르다. 얼마 전 수훈선수(MVP) 자격으로 오른 응원단상에서 "내 피는 파란색"이라고 말하면서 삼성 팬들의 애정도 듬뿍 받았고, 홈런 세리머니와 팀의 왕관 세리머니, 모기업 스마트폰 동작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데도 한몫했다. 팀이 원하는 화끈한 장타력에 분위기 메이킹까지 복덩이 다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디아즈의 활약 속에 삼성은 2위 자리를 수성했다. 1위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는 5.5경기로 아직 요원하지만, 3위 LG 트윈스와 2경기 차로 벌리며 숨을 돌렸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KT 위즈와는 7경기 차로 여유 있는 상황. 이대로라면 2021년 이후 3년 만에 가을야구 복귀가 눈앞이다. '잘 바꾼' 외국인 타자 덕분에 승승장구 중인 삼성이다. 윤승재 기자 2024.08.26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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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양궁 3관왕' 임시현, 20일 잠실 LG 마운드 오른다, 21일엔 레드벨벳 아이린 시구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이 잠실야구장 마운드에 오른다.LG 트윈스는 19일 "양궁 종목 최초로 아시안게임(2022 항저우)과 올림픽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임시현을 시구자로 초청했다"고 밝혔다.임시현은 20일 잠실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LG의 경기 전 시구자로 나선다. 임시현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LG 트윈스에서 시구자로 초청해주셨는데 전국체전 일정으로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이번에 다시 불러 주셔서 영광이다. LG 트윈스의 승리를 위해 응원하겠다"고 밝혔다.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임시현은 여자 단체전, 혼성전, 개인전에서 금메달 3개를 독식하며 3관왕에 올랐다. 임시현은 남자 양궁 3관왕에 오른 김우진(청주시청)과 함께 대한체육회 선정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이튿날인 21일에는 레드벨벳의 아이린이 LG 구단의 초청을 받아 시구를 한다. 아이린은 "2016년에 시타를 한 적이 있는데, 이렇게 시구로 다시 한번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시구는 첫 도전인데,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아이린은 지난 7월 신한은행의 초청으로 승리 기원 시구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당시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윤승재 기자 2024.08.1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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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등극' NC 강인권 감독, "김휘집 2홈런·박건우 3타점 결정적이었다" [IS 승장]

"김휘집과 박건우가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5위 역전을 이끈 김휘집과 박건우를 칭찬했다. NC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KT와의 수원 3연전 시리즈를 1승 1패(우천 취소 1경기)로 마무리했다. 이날 NC가 패했다면 0.5경기 차로 추격하던 KT에 6위 자리를 내주고 7위로 추락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순위 역전을 막았다. 아울러 같은 날 열린 경기에서 5위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패배, NC가 5위 역전에 성공했다. 김휘집의 홈런 2방과 김시훈의 선발 호투가 빛났다. 김휘집은 이날 2회 선제 솔로포와 8회 쐐기 솔로포를 차례로 작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휘집은 이날 데뷔 첫 멀티 홈런 경기를 펼쳤다. 선발 김시훈은 6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마운드를 잘 지켰다. 불펜 김영규의 2이닝 무실점 호투도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박건우도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데이비슨의 2안타 2타점도 빛났다. 리드오프 박민우도 2안타 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경기 후 강인권 NC 감독은 "오늘 김시훈이 선발로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선 김휘집이 2홈런 2타점, 박건우가 3안타 3타점으로 승리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강 감독은 "오늘 경기도 선수단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팬불들에게 감사 인사 전하고 싶다"라며 승리 소감을 맺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7.2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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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켈리, LG와 함께한 2069일···모두가 울었다

케이시 켈리(35)와 선수단, 그리고 팬들도 모두 울었다. LG와 함께한 2069일을 그렇게 마무리했다. 켈리는 지난 20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별이 확정된 뒤 치른 고별전이었다. 그러나 LG가 6-0으로 앞선 3회 초 수비 때 우천으로 중단된 경기는 끝내 재개되지 못했다. 1시간이 넘는 중단에도 간절히 경기 재개를 바라던 켈리는 더그아웃 뒤편 복도에서 섀도우 피칭으로 등판 의지를 불태웠으나 LG에서의 마지막 투구는 아쉽게 마무리됐다. 켈리는 2018년 11월 21일 LG와 계약했다. 이후 5차례 재계약을 거쳐 지난 20일까지 LG와 총 2069일을 함께 했다. 역대 LG 외국인 선수 중 가자 오랜 기간 활약했다. 켈리가 LG와 KBO리그에 남긴 유산은 많다. 켈리는 구단 역대 외국인 통산 최다승(73승) 기록을 갖고 있다. 종전 헨리 소사가 LG 시절 거둔 40승을 훌쩍 넘겼다. 켈리는 니퍼트(102승) 리오스(90승) 소사(77승)에 이은 KBO리그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 공동 4위(밴헤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LG 국내 선수를 모두 합쳐도 김용수(126승) 정삼흠(106승) 김태원(85승)에 이어 네 번째로 승리가 많다. 2022년 16승을 기록, LG 선수로는 신윤호 이후 21년 만의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또 2020년 5월 10일부터 KBO리그 역대 최다인 75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했다. 이 부문 종전 1위였던 KIA 타이거즈 양현종의 47경기를 돌파한 후에도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포스트시즌(PS) 통산 8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08로 굉장히 강했다. 역대 투수 중 와일드카드 결정전-준플레이오프(준PO)-PO-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된 최초이자 유일한 선수로 남아있다. 지난해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는 선발승을 챙겨 LG의 29년 만의 '우승의 한'을 풀어줬다. 그는 "가장 특별한 경기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5차전이다.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떠올렸다. 켈리는 올 시즌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로 다소 부진했다. 특히 직구 평균 구속이 지난해 144.7㎞/h에서 올해 142.5㎞/h로 크게 감소했다. 6월 이후 평균자책점은 3.18로 좋았지만, 우승에 도전하는 LG가 원하는 모습에 못 미쳤다. 우승을 놓고 다투는 KIA를 상대로 평균자책점 6.30으로 안 좋았다. LG는 켈리와 작별을 결정한 후 지난 예우 차원에서 20일 두산전 선발 등판에 관한 선택권을 줬다. 켈리는 아내와 상의한 뒤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하겠다"며 등판을 결정했다. 그만큼 한국 사랑이 남달랐다. 한국 야구와 문화를 존중했다. 왼쪽 귀 뒤에 한글로 '켈리'라고 문신을 새겼다. 또한 워크에식도 뛰어났다. 아내가 미국에서 둘째(아들)를 낳을 때 출산 휴가를 포기했다. 9월 말 순위 싸움이 한창이던 때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6년 간 동고동락하며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지켜봐 왔기에 동료들도 작별을 아쉬워했다. 이날 고별 행사 때 오지환과 박해민, 홍창기 등이 눈물을 글썽였고 주장 김현수는 꽃다발을 전달하며 허리를 90도 숙여 인사하며 예우했다. 그는 "팀을 위해 많이 희생한 최고의 팀 플레이어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야구를 잘했던 선수로도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LG와는 작별하나 켈리의 야구 인생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는 "미국, 대만 등 여러 선택지를 검토해 볼 것이다. 여전히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지고 싶다. 어딘가에서 야구하고 있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7.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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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네요" 천군만마 예비역 제대하자마자 콜업, "발 빠른 선수가 두 명이나 왔네" [IS 고척]

5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는 '슬로스타터' KT 위즈에 천군만마들이 왔다. 15일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 내야수 심우준·권동진이 16일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두 선수를 콜업했다. KT는 앞선 15일 내야수 박민석과 신본기를 말소했다. 심우준은 2014년 KT의 창단멤버로, KT의 1군 진입해인 2015년부터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으며 맹활약했다. 특히 2021년엔 타율 0.268, 71득점, 16도루로 맹활약하며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큰 힘을 보탠 바 있다. 2022년엔 부상 투혼을 발휘하면서 23개의 도루를 성공, 팀의 내야를 지켰다. 2022시즌 후 상무에 입대한 심우준은 2시즌 동안 109경기에 나와 타율 0.247(292타수 72안타) 37타점 48득점 23도루를 기록했다. 2024시즌 15도루는 퓨처스 전체 4위에 해당하는 기록. 2021년 2차 1라운더 출신 권동진은 데뷔해 1군 86경기에 나와 타율 0.254를 기록한 내야 유망주 선수였다. 2022시즌 후 심우준과 함께 상무에 입대한 그는 두 시즌 동안 67경기에 출전, 타율 0.242(182타수 44안타)를 기록했다. 권동진 역시 빠른 주력이 장점인 선수로 평가 받는다. 두 선수의 합류는 무더위를 맞는 KT 내야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KT의 유격수와 3루수는 김상수와 황재균이 맡고 있다. 김상수는 1990년생 34세, 황재균은 1987년생 37세다. 체력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군다나 2루는 무주공산이다. 내야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심우준, 권동진의 합류가 큰 도움이 될 터. 이강철 KT 감독은 16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발 빠른 선수가 2명이나 팀에 합류했다. 기대가 된다"라면서 "심우준은 백업 유격수로, 권동진은 2루와 3루 수비를 맡을 예정이다. 대주자 등 경기 중반 투입이 바로 가능하다"라며 이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KT는 현재 41승 46패 2무 승률 0.471로 7위에 머물러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SSG 랜더스와는 3경기 차로 역전의 가능성은 아직 닫히지 않았다. 10위로 시작해 2위로 마무리 한 지난해 KT의 슬로스타터 '저력'을 고려한다면 지금의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두 선수의 합류와 함께 KT가 상승세에 날개를 달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척=윤승재 기자 2024.07.1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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