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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여자친구, ‘시간을 달려서’ 돌아왔다… 데뷔 10주년 기념 활동 신호탄

그룹 여자친구가 데뷔 10주년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는 오는 10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딩고 뮤직의 대표 콘텐츠 ‘킬링 보이스’에 출연한다.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앨범 발매와 콘서트 개최 소식을 밝힌 이후 처음 공개되는 완전체 활동이다. 오랜만에 함께 노래하는 모습에 팬들은 물론 그간 여자친구의 음악을 사랑해온 수많은 대중의 관심이 모인다.지난 6일 오후 5시 공개된 ‘킬링 보이스’ 티저에는 여자친구의 대표곡 ‘시간을 달려서 (Rough)’를 가창하는 여섯 멤버가 담겼다. 30초 남짓한 분량의 숏폼 영상이지만 맑고 청아한 음색과 생생한 라이브가 눈길을 끌었다.이 영상은 공개 1시간 만에 좋아요 1만 개를 돌파하면서 최근 2개월간 딩고 뮤직 채널에 게재된 숏폼 영상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7일 오전 8시 기준 조회 수는 30만 회를 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여자친구는 ‘유리구슬 (Glass Bead)’, ‘오늘부터 우리는 (Me Gustas Tu)’, ‘마고’ 등 모두의 추억 속 한 페이지를 장식한 메가 히트곡을 다수 보유한 만큼 이번 출연분을 향한 기대가 남다르다. 2025년 1월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는 여자친구는 팬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는 바람으로 다시 뭉쳤다. 내달 13일 오후 6시 스페셜 앨범 ‘시즌 오브 메모리즈’를 정식 발매한다. 이에 앞서 신보에 수록된 신곡 음원이 1월 6일 정오 선공개된다. 또한 이들은 1월 18~19일 양일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GFRIEND 10th Anniversary ‘시즌 오브 메모리즈’’를 개최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07 09:29
뮤직

전소연다웠던 재계약 발표... (여자)아이들 ‘마의 7년’ 깻다

올해 7년 차 (여자)아이들이 또 한 번 전성기를 맞았다. 첫 대상은 물론, 재계약 발표로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여자)아이들은 지난달 30일 ‘2024 멜론뮤직어워드’(이하 2024 MMA)에서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레코드’를 수상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민니는 “MMA에서 대상 처음 받아봐 영광스럽다. 우리가 직접 앨범을 프로듀싱해 의미가 있고 이 상을 받은 아티스트인 만큼 좋은 음악 들려드리겠다”라고 전했다. 리더 전소연은 “7년 차, 내년에 8년 차다. 7년 동안 이렇게 큰 상을 어떻게 받는 걸까, 이런 상은 어떤 앨범을 만들면 이런 상을 받을까 고민했다. 우리 절대 덕에 이런 상을 받을 수 있던 거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그러던 중 재계약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전소연은 “오늘 무대에 올라오기 전에 다섯 멤버가 함께 재계약을 하기로 했다. 내년, 내후년, 평생 동안 저희 다섯명이서 함께 좋은 음악 들려드리겠다”고 말해 큰 환호를 받았다. 전소연은 지난 2016년 1월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 출연 및 2017년 솔로로 데뷔하며 (여자)아이들 멤버들과 전속 계약 기간이 다르다. 지난 11월 홀로 큐브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끝나 지난달까지만 해도 무소속인 상황이었다. 그러나 전소연이 직접 재계약 소식을 전하며 이례적인 그림을 만들었다. 지난 8월 전소연은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월드투어에서 솔로 무대 중 “11월 계약종료. 누가 날 막아”라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해체설이 거론됐다. 이에 관해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퍼포먼스 중 일부일 뿐”이라고 일단락했다.올 한 해 정규 2집 ‘2’로 큰 사랑을 받고, 쏟아지는 신인 걸 그룹 사이에서도 막강한 존재감을 자랑했던 (여자)아이들. 이번 대상은 (여자)아이들에게 단순한 영광을 넘어 앞으로의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전소연은 대상 수상 다음 날인 1일 “7년 동안 기쁜 일 슬픈 일 좌절 희망 여러 가지 감정의 희로애락을 함께 겪었고 저희 다섯 명은 더욱 단단해진 거 같다”면서 “앞으로 더 오래 아이들이라는 팀의 리더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너무 기쁘고 자랑스럽다”라고 팀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01 08:21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채수빈, 밀당 도파민 폭발…작가 “백사언 밀푀유 같은 남자”

MBC ‘지금 거신 전화는’이 안방극장의 도파민을 풀충전시키며 화제작으로 떠오르고 있다.지난 22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주 1, 2회에서 쇼윈도 부부 백사언(유연석)과 홍희주(채수빈)의 이야기가 그려진 가운데, 안박극장을 도파민 중독에 빠트린 주요 사건을 짚어봤다.#1회: 사언에게 결려온 의문의 전화 한 통 → 선택적 함묵증 앓던 아내, 남편을 상대로 협박 전화 시작쇼윈도 부부의 삶을 살아오던 사언에게 아내 희주를 납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 오면서 본격적인 사건이 시작됐다. 일말의 의지도 없이 정략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희주는 자신을 죽이겠다는 협박범의 전화에도 사언이 냉랭한 반응을 보이자 분노를 참지 못했다. 그는 우연히 습득한 협박폰으로 남편에게 협박 전화를 걸어 이혼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선택적 함묵증을 이겨내고 삶을 뒤바꿔보기로 결심한 희주의 행보가 짜릿함을 선사하며 멈춰있던 두 사람의 관계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2회: 협박범을 잡기 위한 사언의 고군분투! 쇼윈도 부부의 과감한 밀당 (feat. 백사언 질투)완벽해 보이던 사언의 삶은 협박 전화 한 통으로 큰 균열이 생겼다. 그는 아내의 목숨을 위협하고 자신의 내밀한 사정까지 알고 있는 협박범을 찾아내려 고군분투했지만, 정체를 들키지 않으려는 희주와 점점 가까워졌다. 사언은 갑자기 희주 앞에 나타난 지상우(허남준 분)를 질투하는가 하면, 협박범이 보내온 희주의 은밀한 사진 한 장에 온 신경이 곤두섰다. 희주가 스스로 신체 사진을 보내며 사언을 도발한 것. 결국 그는 희주를 압박하며 사실 확인에 나섰고 쇼윈도 부부 사이 오가는 과감한 밀당이 보는 이들의 숨을 멎게 했다. 소통이 단절된 채 살아온 두 사람의 고자극 텐션이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김지운 작가는 “사언은 한 마디로 밀푀유 같은 남자다. 여러 겹의 매력과 속마음을 한 꺼풀씩 벗겨나가게 되는데 속에는 끓어오르는 뜨거운 용광로를 안고 있지만. 겉으로는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거대한 빙하 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다.이어 “희주는 외유내강이지만 더 들여다보면 복잡다단한 속마음을 가진 인물로 자존감이 낮고 우울증에 무기력증까지 달고 살지만 한 번 돌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한 매력의 소유자다. 억눌려 있던 희주의 똘끼와 매력이 폭발하는 순간에 함께 카타르시스를 느껴보시면 좋을 것”이라며 두 주인공이 만들어갈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시켰다.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3회는 오는 29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7 19:29
뮤직

14년 만이네요…하이미스터메모리, 27일 신보 ‘다정하고도 슬픈, 관계’ 발매

싱어송라이터 하이미스터메모리(본명 박기혁)가 14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하이미스터메모리는 27일 정오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EP 앨범 ‘다정하고도 슬픈, 관계’를 발표한다. 그의 신보 발매는 2010년 발표한 2집 ‘내가 여기 있어요’ 이후 무려 14년 만이다. 앨범에는 페이퍼 김원의 동명 그림이 모티브가 된 ‘웃는 소년’을 비롯해 클럽 바다비의 주인공이던 시인 우중독보행의 시에 곡을 붙인 ‘어둑 어둑’, 무전여행에 관한 기록이 담긴 ‘니가 떠나고’ 등 3곡이 수록돼 있다. 포크와 재즈 신스팝, 왈츠, 슬로우 컨츄리팝 등 다채로운 장르로 깊어진 음악 세계를 엿볼 수 있다. 2007년 1집 ‘안녕 기억씨’로 데뷔한 하이미스터메모리는 포크 록을 주요 장르로 다양한 음악을 선보여왔다. 데뷔 초 인디신이 주요 활동 무대였다면 2010년대 중반 이후 영역을 확장해 전국 방방곡곡의 무대에서 활약해 왔다. 오랫동안 솔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해 온 그는 드러머 곽지웅,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오정택, 키보디스트 홍종화와 함께 하는 작업으로 음악적 변화를 줬다. 덕분에 모던포크를 기반으로 한 그의 음악은 더욱 풍성해졌고, 세계 또한 확장됐다. 하이미스터메모리는 “만나고 떠나보내는 관계들 속 사람들에게 전하는, 애정 어린 시선으로 쓴 곡들”이라며 “쉬지 않고 무대에 섰던 열정으로 새로운 음악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같은 앨범”이라고 밝혔다. 하이미스터메모리는 앨범 발매를 기념해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교동 구름아래 소극장에서 ‘행복해져랏!’ 타이틀의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콘서트에는 곽지웅(드럼), 오정택(콘트라베이스), 홍종화(키보드), 김유리(바이올린)을 비롯해 평소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고의석이 함께 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6 19:46
뮤직

베이비몬스터, KSPO DOME 초고속 입성... 총 2회차 개최

YG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서울 KSPO DOME에 초고속 입성한다. 20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베이비몬스터는 내년 1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25 베이비몬스터 첫 번째 월드 투어 ‘헬로우 몬스터’ 인 서울’ 공연을 개최한다. 이로써 베이비몬스터는 공식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아 ‘K팝의 성지’로 불리는 KSPO DOME에 깃발을 꽂게 돼 주목된다. 신인 걸그룹이 1만 5000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첫 번째 콘서트를 개최하는 건 이례적이다.무엇보다 베이비몬스터의 본격적인 해외 무대 활약을 알리는 신호탄인 만큼 전세계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번 월드투어는 정규 1집 ‘드립’을 포함한 세트리스트는 물론 베이비몬스터만의 탄탄한 라이브 퍼포먼스와 독보적 무대 역량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라 주목된다.베이비몬스터는 서울에 이어 2월 뉴저지, 3월 로스엔젤레스 등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투어를 확대해 나간다. 아직 그 외 일정은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소속사가 최대한 많은 팬 분들을 찾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던 만큼 북미뿐만 아닌 다양한 지역으로 발걸음을 옮겨 인기 몰이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20 10:51
뮤직

베이비몬스터, 내년 1월 데뷔 첫 월드투어 시작

YG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데뷔 첫 월드투어 개최를 확정, 본격 글로벌 시장 진출 신호탄을 힘차게 쏘아올렸다.YG엔터테인먼트는 18일 공식 블로그에 ‘2025 베이비몬스터 첫 번째 월드투어 <헬로 몬스터즈> 어나운스먼트’를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베이비몬스터는 내년 1월 서울에서 월드투어의 포문을 연 뒤 2월 미국 뉴저지, 3월 로스앤젤레스로 향한다.공식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인이지만 첫 정규 앨범 발매부터 월드투어 개최까지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초대형 프로젝트를 완성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차세대 글로벌 주자로서 한층 단단해진 이들의 입지와 비약적인 성장을 보여준다.베이비몬스터는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처음으로 북미 현지 팬들과 만나게 됐다. 세계 양대 음악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으로의 첫 걸음을 내딛으며 글로벌 저변을 넓히게 된 만큼 이들의 인기 확장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함께 공개된 포스터에는 서울과 북미뿐 아니라 ‘AND MORE’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앞으로 추가 공개될 지역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최근 앨범 활동을 비롯 팬미팅 투어, 페스티벌 무대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 역량으로 눈도장을 톡톡히 찍은 이들이기에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YG 측은 “데뷔 첫 월드투어라는 뜻깊은 자리인 만큼 최고의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아티스트와 스태프 모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공개된 일정 외에도 최대한 많은 팬분들을 찾아갈 예정이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한편 베이비몬스터가 지난 1일 발매한 정규 1집 ‘드립’은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 앨범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 149위로 첫 입성에 성공했으며, 타이틀곡 ‘드립’은 글로벌과 빌보드 글로벌 200서 각각 16위·30위로 진입하며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8 09:26
해외축구

‘발롱도르’ MF, 이적 시 라리가로? “레알은 제외, 바르샤가 적합”

2024 발롱도르를 품은 미드필더 로드리(28·맨체스터 시티)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한 매체의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로드리가 팀을 떠나게 될 경우,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행을 선호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영국 매체 팀토크는 16일(한국시간) “로드리는 스페인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고,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라리가로 복귀할 경우 레알과 바르셀로나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힌다”고 전했다.둘 중 로드리가 선호하는 행선지는 바르셀로나다. 매체는 엘 나시오날의 보도를 인용, “로드리는 친정팀의 라이벌로 이적하는 것을 ‘배신’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바르셀로나로 가는 것을 선호한다. 동시에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이 한지 플릭 감독의 바르셀로나 시스템에 더 잘 맞는다고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한편 로드리는 소속팀 맨시티와 2027년까지 계약된 상태다. 아직 잔여 계약이 많이 남았지만, 맨시티는 라리가의 관심을 차단하기 위해 새로운 계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는 스페인의 거대 구단이 그를 영입하려는 전략”이라며 “로드리가 새 계약을 체결한다면, 이는 자신의 소속팀에 대한 헌신을 보여주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점쳤다. 로드리는 과거 아틀레니코 마드리드, 비야레알에서 활약하다 지난 2019~20시즌을 앞두고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그의 이적료는 7000만 유로(약 1030억원)에 달했다. 일찌감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핵심 선수로 활약한 그는 지난 2023~24시즌 공식전 50경기 9골 14도움을 기록, 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함께했다. 특히 여름에는 스페인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정상을 이끌기도 했다. 로드리는 해당 시즌 각종 결승전 수훈 선수를 싹쓸이했고, 지난달 2024 발롱도르 남자 선수 부문 1위를 차지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한편 로드리는 개막 후 입은 십자인대 파열로 장기 이탈한 상태다. 애초 시즌아웃이라는 보도도 나왔으나, 선수 본인은 시즌 내 복귀를 예고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11.17 09:13
프로농구

‘패서’ 워니가 뛴다, 라이언킹도 살아난다

프로농구 서울 SK는 올 시즌 ‘속공’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최근 몇 시즌간 속공 농구는 SK의 트레이드 마크였지만, 이번엔 빅맨 자밀 워니(30·1m98㎝)가 어시스트에 눈을 뜨고, ‘라이언킹’ 오세근(37·2m)이 골밑에서 신바람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SK는 지난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정규리그 홈경기서 91-71로 크게 이겼다. 9일 부산 KCC전(93-57 승)에 이어 하루 만에 경기를 치렀지만, 특유의 속공을 앞세워 2연승을 내달렸다. 2경기 모두 90득점 이상, 20점 차 이상의 대승이다. SK는 1라운드 7승 2패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1위에 올랐다.SK는 10일 기준 경기당 속공 득점이 22.4점이다. 2위 소노(10.3점)와는 2배 이상 차이 난다. 리그 평균(10.0점)을 훌쩍 넘긴다. 나머지 8개 팀은 10점을 넘기지 못한다.속공의 원동력은 강력한 앞선 수비다. 가드 오재현·최원혁은 몸싸움에 관대한 하드콜 기조에서 날개를 달았다. 이들의 강력한 일대일 수비에 이어, 김선형·안영준 등이 협력 수비를 통해 상대 공격을 저지한다. 또 공격에선 빅맨들도 함께 달린다. 골밑 마무리가 특기인 워니는 최근 속공의 방점이 아닌, 시작점으로 활약한다. 빅맨인 워니가 리바운드 후 공을 잡고 중앙으로 진격한다. 상대 외국인 선수는 워니를 막기 위해 골밑을 비운다. 그 틈을 SK 국내 선수들이 침투해 마무리하는 장면이 반복된다. 정확한 패스를 뽐낸 워니는 올 시즌 커리어 최다인 평균 6.2어시스트(전체 3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2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에 성공했다.오세근도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오세근은 지난해 워니와 동선이 겹쳐 고전했다. 지난해 평균 8.5점에 그치며 ‘라이언킹’ 명성에 흠집이 갔다. 하지만 최근 워니가 패서로 활약하자, 오세근이 골밑에서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는 소노전에서 팀 내 최다 득점인 18점을 올렸다. 골밑 득점을 통해 슛감을 되찾자, 2개의 3점슛도 터뜨리며 소노전 대승을 매조졌다.SK는 올 시즌 평균 득점(83.3점)·어시스트(21.6A)·스틸(9.4S)·야투 성공률(47%) 부문 1위를 질주 중이다. 3점슛 성공률 25.5%로 9위에 그치고 있지만, 외곽의 약점을 다른 장점으로 모두 덮고 있다. SK는 오는 12일 원주 DB와의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끝으로 A매치 휴식기를 갖는다.김우중 기자 2024.11.11 14:00
스포츠일반

‘UFC 전 챔피언’ 모레노, 3위 알바지 꺾고 클래스 증명…‘태권 소녀’ 나마유나스는 쓴잔

전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 브랜든 모레노(30∙멕시코)가 복귀전에서 클래스를 입증했다. 모레노(22승 2무 8패)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시 로저스 플레이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모레노 vs 알바지’ 메인 이벤트에서 일방적 경기 끝에 3위 아미르 알바지(31∙이라크)에게 만장일치 판정승(49-46, 50-45, 50-45)을 거뒀다. 연패를 끊었다. 모레노는 지난해 7월 UFC 290에서 알렉샨드리 판토자(34∙판토자)에게 챔피언 벨트를 뺏기고, 지난 2월 브랜든 로이발(32∙미국)에게 랭킹 1위 자리마저 뺏겼다. 랭킹 3위를 압도함으로써 모레노는 다시 챔피언 벨트에 도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했다. 압도적 볼륨으로 잠식했다. 모레노는 긴 팔을 이용한 잽과 펀치 연타로 알바지를 두들겼다. 스피드의 차이가 현격했다. 알바지의 타격은 거의 모레노의 안면에 닿지 않았다. 유효타 횟수가 132 대 63으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일방적인 흐름이 경기 내내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모레노는 UFC 플라이급 최다 유효타 신기록(1131)을 경신했다. 회심의 테이크다운도 무위로 돌아갔다. 알바지는 2라운드 완벽한 타이밍의 태클로 모레노를 그라운드로 데려갔다. 하지만 모레노는 2초 만에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났다. 그래플러 알바지의 패배가 사실상 여기서 확정됐다. 1년 9개월 만에 승리한 모레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놀라운 기분이다. 환상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훌륭한 경기력의 비결은 가족과 함께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지난 3년 7개월 동안 연속으로 타이틀전을 치르며 쌓였던 스트레스를 털어낸 거였다. 그는 “가족들과 함께한 이 시간이 정말 필요했다”며 “다시 정상에 서고 싶다. 타이틀을 되찾길 원한다”고 왕좌 탈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플라이급 챔피언 판토자는 오는 12월 8일 전 라이진 FF 밴텀급(61kg) 챔피언 아사쿠라 카이(31∙일본)을 상대로 3차 방어전을 치른다. 현실적으로 바로 타이틀샷을 받긴 쉽지 않다. 지난 2월 모레노를 꺾은 랭킹 1위 로이발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로이발과의 3차전을 원한다. 지난 2020년 열린 1차전에선 로이발의 어깨 부상으로 모레노가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모레노는 “타이틀샷을 받으면 좋겠지만 솔직히 말해 타이틀에 도전하기 전에 한 경기 더 싸워야 할 거 같다”며 “로이발과 다시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여성 플라이급 랭킹 3위 에린 블랜치필드(25∙미국)가 전 여성 스트로급(52.2kg) 챔피언 '태권 소녀' 로즈 나마유나스(32∙미국)에게 역전 판정승(48-47, 48-47, 48-47)을 거뒀다. 블랜치필드(13승 2패)는 경기 초반 태권도 검은띠 나마유나스의 활발한 사이드 스텝과 타격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 2라운드에 특기인 테이크다운마저 되치기당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더 큰 사이즈를 바탕으로 압박한 끝에 역전에 성공했다. 아래 체급에서 올라온 나마유나스의 상대적으로 가벼운 펀치는 블랜치필드의 전진을 막지 못했다. 나마유나스는 블랜치필드가 아무렇지 않게 맞으면서 계속 밀고 들어오자 3라운드부터 지치기 시작했다. 결국 뒤로 밀리며 먼저 테이크다운을 걸었다가 되치기당하며 그라운드에 깔렸다. 역전의 신호탄이었다. 이후부턴 블랜치필드가 부지런하게 압박하며 후반 세 라운드를 모두 가져갔다. 블랜치필드는 “힘든 경기였다. 직전 경기에서 패했기 때문에 승리가 간절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다시 타이틀을 향해 달려간다. UFC 6연승으로 기세가 좋았던 블랜치필드는 지난 3월 2위 마농 피오로(34∙프랑스)에게 패하며 주춤했다. 이번 승리를 발판으로 다시 일어나 전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31∙멕시코)를 꺾고 정상에 도전하려 한다. 블랜치필드는 “난 결코 챔피언이 될 일이 없는 선수들하곤 싸우고 싶지 않다”며 “이미 그라소가 기꺼이 나와 싸우겠다고 말했으므로 성사될 거라 생각한다”고 전 챔피언에게 도전장을 던졌다.김희웅 기자 2024.11.04 14:02
금융·보험·재테크

'운명의 31일' 조병규 우리은행장 거취 나오나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연임 여부가 31일 논의될 전망이다. 조 행장의 거취가 우리금융의 계파 문화를 해체하는 첫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권이 주목하고 있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이사회는 31일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조 행장의 거취를 두고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가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그동안 조 행장은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후 계파 갈등 해소 등을 위해 도입한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으로 선임된 첫인사라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려 왔다.우리금융 내부 관계자는 "조 행장은 1년 반 정도로 임기가 짧아서 더 자리를 지키고 싶지 않겠느냐"라며 "외부에서도 조 행장이 소란한 상황에서도 모든 일정을 빠지지 않고 수행하는 것을 연임 의지로 해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조 행장은 지난달 은행장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수사와 금융감독원 조사를 잘 받고 있다"며 "임직원들도 성실하게 잘 받고 있으니 거기에서 나오는 결과를 보고 그때 얘기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더군다나 올해 우리금융이 위기 속 한 해를 보낸 만큼 이사회가 조 행장의 연임 쪽으로 가닥을 잡아야, 임 회장의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계파 해체 선언대로 갈등 촉발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즉 임 회장과 조 행장 체제를 그대로 유지해 조직 문화 개선 작업을 이어가는 게 우리금융 내부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조 행장의 경영 능력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 순이익 1조673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조2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늘어 우리은행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하지만 내부통제 실패가 조 행장의 연임을 가로막고 있다. 지난 6월 100억원 규모의 횡령 사고에 지난 8월에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로 총 350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났다. 게다가 이를 당국에 '늑장 보고'하며 책임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다. 이 사태에 대해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면 조 행장이 유력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사회 개최나 조 행장의 거취와 관련돼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4.10.3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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