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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6표의 행방…'몬스터 MVP' 김도영은 왜 만장일치 수상에 실패했을까 [IS 이슈]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만장일치 수상이 다시 한번 불발됐다.김도영(KIA 타이거즈)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한국야구위원회(KBO)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득표율 94.06%(101표 중 95표)로 정규시즌 MVP로 선정됐다. 타이거즈 선수로는 2017년 투수 양현종 이후 7년 만이자 역대 10번째. 야수로는 2009년 김상현 이후 무려 15년 만에 MVP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그 역대 두 자릿수 MVP를 배출한 구단은 KIA(전신 해태 포함·2위 삼성 라이온즈 9회)가 사상 처음이다.김도영의 MVP 수상은 기정사실이었다. 그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40도루 143득점 109타점.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리그 톱5에 이름 올렸고 출루율(0.420)과 장타율(0.647)을 합한 OPS가 0.1067로 1위였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4월 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 달성을 시작으로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 클럽,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 역대 최연소 선점·최소 경기 100득점, 역대 두 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까지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줬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애플리케이션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가 7.34로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6.55)에 앞선 전체 1위.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시즌 뒤 열린 프리미어12에서도 존재감이 '압도적'이었다.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운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공동 다승왕에 오른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등이 MVP 후보로 거론됐으나 김도영과 비교해 우위라고 하기 어려웠다. 더욱이 KIA가 통합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김도영의 MVP 대항마가 사실상 없는 것처럼 보였다.조심스럽게 '만장일치'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KBO리그 역사상 MVP 투표에서 만장일치가 나온 건 원년인 1982년이 유일하다. 그해 '불사조' 박철순(당시 OB 베어스)이 22연승 신화와 함께 24승을 기록, MVP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뒤 수상했다. 박철순의 사례를 제외하면 2022시즌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107표 중 104표를 획득한 이정후(당시 키움 히어로즈)의 97.2%가 최고 득표율. 그해 이정후는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을 기록하면서 타격 5관왕(타율·타점·안타·출루율·장타율)에 올랐다. 하지만 '이탈 표'에 가로막혀 만장일치 수상엔 실패했다. 김도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레이예스 3표,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1표, 카일 하트(NC 다이노스) 1표, 원태인 1표 등 일부 표가 분산됐다. 득표율만 보면 오히려 이정후보다 더 낮았는데 한국야구기자협회에 소속되지 않은 지역 매체에서 전부(6표) 연고 구단 선수를 찍은 결과였다. 김도영은 시상식을 모두 마친 뒤 만장일치 수상이 불발된 것에 대해 "기대했다. 몇 표가 부족했나"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6 17:21
프로야구

'최고의 별' KIA 김도영, 타이거즈 역대 10번째 MVP…득표율 94.06% [KBO 시상식]

이변은 없었다.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별'은 내야수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었다.김도영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한국야구위원회(KBO)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득표율 94.06%(101표 중 95표)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타이거즈 선수로는 2017년 투수 양현종 이후 7년 만이자 역대 10번째. 야수로는 2009년 김상현 이후 무려 15년 만에 MVP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그 역대 두 자릿수 MVP를 배출한 구단은 KIA(전신 해태 포함·2위 삼성 라이온즈 9회)가 사상 처음이다.올해 김도영은 '몬스터 시즌'을 보냈다. 141경기에서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40도루 109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20)과 장타율(0.647)을 합한 OPS가 0.1067로 리그 1위. 지난 4월 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 달성을 시작으로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 클럽,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 역대 최연소 선점·최소 경기 100득점, 역대 두 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 등을 해냈다.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 히어로즈)이 달성한 단일 시즌 최다 득점(종전 135득점)을 경신한 뒤 143득점까지 기록을 늘리기도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애플리케이션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가 7.34로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6.55)에 앞선 전체 1위. 전천후 활약으로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시즌 뒤 열린 프리미어12에서도 존재감이 '압도적'이었다. 조심스럽게 '만장일치' 얘기가 나오기도 한다. KBO리그 역사상 MVP 투표에서 만장일치가 나온 건 원년인 1982년이 유일하다. 그해 '불사조' 박철순(당시 OB 베어스)이 22연승 신화와 함께 24승을 기록, MVP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뒤 수상했다. 박철순의 사례를 제외하면 2022시즌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107표 중 104표를 획득한 이정후(당시 키움 히어로즈)의 97.2%가 최고 득표율. 김도영도 그에 못지않은 결과로 '최고의 별'을 달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6 15:29
뮤직

[IS포커스] ‘컴백 D-4’ 에이티즈, 글로벌 보이그룹 존재감 방점 찍는다

그룹 에이티즈가 15일 미니 11집 ‘골든 아워 : 파트 2’로 6개월 만에 컴백한다. 올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커리어 하이’ 행보를 거듭 해온 에이티즈가 연말을 앞두고 재개하는 활동으로 미국 빌보드를 비롯한 각종 차트에서 어떤 성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특히 이들은 컴백 이틀 뒤인 오는 17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이하 ‘2024 KGMA’) 무대에 오를 예정인 만큼 강렬한 신곡 퍼포먼스로 K팝 팬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뚝심과 실력으로 일궈낸 글로벌 톱 위상 에이티즈는 ‘빌보드 200’ 1위 이후 ‘중소의 기적’이라는 표현이 나왔을 정도로 노력으로 현재의 위상을 일궈낸 팀이다. 에이티즈의 성공 신화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데뷔 초부터 글로벌 무대를 공략한 소속사의 기획력도 탁월했지만 개별 멤버들에게 잠재된 내공과 실력이 있었기에 이같은 전략이 통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여기에 데뷔 동기 스트레이 키즈와 함께 ‘마라맛’으로 대표되는 그들만의 강렬한 음악색을 공고히 해 온 뚝심도 주효했다. 실력파 프로듀서로 일찌감치 정평났던 이든이 이끄는 프로듀싱팀 ‘이드너리’와 에이티즈의 합 또한 해를 거듭할수록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이에 이번에 선보일 미니 11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에이티즈가 사랑하는 방식을 담아낸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아이스 온 마이 티스’를 비롯해 ‘딥 다이브’, ‘씬 1: 밸류’, ‘맨 온 파이어’, ‘셀피쉬 왈츠’, ‘이너프’ 등 다채로운 장르의 여섯 곡이 수록된다.타이틀곡은 진정한 가치를 안다면 어울리지 않는 것도 훌륭하게 공존시킬 수 있다는 가치관을 담아낸 곡으로, 스스로 구축하고 지켜온 팀의 가치에 대한 자부심을 담아낸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특히 신곡 프리뷰 영상은 여덟 마리의 새가 빛이 쏟아지는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장면으로 끝나, 현재의 기세 그대로 뜨겁게 비상할 에이티즈의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영미팝의 방향성을 좇기보다 자기 색을 밀고 나가는 K팝 그룹들에 대해 팬덤의 충성도가 오히려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벌 K팝 소비자들은 폭발적인 퍼포먼스와 아드레날린을 분출시키는 강렬한 음악 등 기존 K팝의 색채에 매료되는 측면이 여전히 크다”고 짚으며 향후 에이티즈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 커리어 하이는 현재진행형 2018년 10월 데뷔, 최근 6주년을 팬들과 뜨겁게 기념한 에이티즈의 2024년은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어느 정도 자리 잡은 K팝이 올해는 전반적으로 다소 정체기를 보냈지만 에이티즈는 달랐다. 지난해 12월 발매한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로 데뷔 첫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정상 고지를 밟은 이들은 지난 5월 발매한 미니 10집 ‘골든 아워 : 파트 1’으로도 ‘4연속 밀리언셀러’ 및 ‘빌보드 200’ 4연속 톱3 등 의미 있는 기록을 이어갔다. 빌보드뿐 아니라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K팝 보이그룹 중 최고의 성적표를 써냈다. ‘넘사벽’ 라이브 퍼포먼스의 주인공인 이들은 글로벌 페스티벌 강자로도 거듭났다. 지난 4월 K팝 보이그룹 최초로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올라 입이 떡 벌어지게 하는 강렬한 라이브 무대로 현지 음악 팬들을 사로잡은 이들은 이후 모로코 ‘마와진’에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초대받아 헤드라이너로서 무대를 펼치는가 하면, 일본 ‘서머 소닉 2024’에도 출격하며 K팝 보이그룹의 위상을 높였다. 보이그룹으로선 이례적으로 국내 페스티벌도 섭렵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이들은 지난 3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펼쳐진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2024’ 헤드라이너로 출격, 국내 음악팬들과 만났다. 이들은 다수의 해외 페스티벌 경험을 살려 밴드 사운드로 편곡된 세트리스트로 70분간 뜨거운 무대를 꾸미며 ‘톱 퍼포머’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에이티즈가 컴백과 동시에 ‘2024 KGMA’에서 보여줄 뜨거운 무대에도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수의 페스티벌은 물론, 올 여름 20만 명의 관객과 호흡한 ‘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 북미 공연을 통해 에너지를 풀 장착한 이들은 ‘갤럭시의 탄생’을 예고한 ‘2024 KGMA’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 무대를 준비 중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1 05:55
뮤직

베이비몬스터 ‘런닝맨’ 나온다... 정규 1집 활동 본격 시작

YG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이번주 정규 1집 활동에 본격 시동을 건다.4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베이비몬스터는 오는 10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 출연한다. 멤버 로라와 라미가 나서 유쾌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계획이다.주말 프라임 예능 출격 소식으로 베이비몬스터의 활발한 활동이 한 꺼풀 베일을 벗게 됐다. 앞서 YG 측은 다양한 예능을 비롯해 라디오,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을 넘나들며 2024년 하반기를 꽉 채울 것을 약속했었다.그중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것은 음악 방송이다. 더블 타이틀곡 ‘드립’과 ‘클릭 클랙’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펼칠 것을 예고했기 때문. 공식 데뷔 앨범 활동 당시 베이비몬스터는 다양한 무대에서 완벽한 라이브 퍼포먼스로 실력을 입증하며 각종 차트에서 역주행 신화를 썼던 터다.YG 측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는 멤버들의 바람에 따라 활동 또한 초대형 프로젝트에 걸맞게 준비했다. 음악 방송을 비롯 자세한 이야기를 곧 전해드릴 예정이니 이들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한편 베이비몬스터는 지난 1일 정규 1집 ‘드립’으로 컴백했다. 이 앨범은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앨범 차트 2위에 안착했으며 아이튠즈 앨범 차트 12개 지역 1위, 일본 최대 스트리밍 사이트 라인뮤직 앨범 톱100 실시간 1위 등 심상치 않은 인기 돌풍 조짐을 보이고 있다.뮤직비디오도 남다른 인기다. ‘드립’은 공개와 동시에 유튜브 ‘24시간 내 가장 많이 본 동영상’ 1위로 직행했고, 선공개한 ‘클릭 클랙’은 3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차트 톱10에 안착했다. 조회수도 각각 3481만뷰, 3571만뷰를 기록하며 쌍끌이 인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04 10:25
뮤직

“하염없이 눈물이 나~”... 제국의아이들 히트곡 ‘후유증’ 리메이크된다

그룹 제국의아이들의 히트곡 ‘후유증’이 리메이크 음원으로 재탄생한다.스타제국 레이블 라이징스타는 오는 11월 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리메이크 프로젝트 ‘다시, 별’의 세 번째 음원 ‘후유증’을 발매한다.‘후유증’은 제국의아이들이 지난 2012년 7월 발매한 정규 2집 ‘스펙타큘라’의 타이틀곡이다. 히트곡 메이커 용감한형제와 별들의 전쟁이 공동으로 완성한 곡으로, 이별 후 가슴에 깊이 남은 후유증을 남자의 시선으로 풀어냈다.특히 ‘후유증’은 발매 당시뿐 아니라 지난 2020년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한 ‘역주행’ 신화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으며 히트곡 대열에 오른 바 있다. 아직 리메이크 음원의 가창자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과연 어떤 아티스트가 ‘후유증’을 재해석할지 궁금증이 고조된다.스타제국의 리메이크 프로젝트 ‘다시, 별’은 쥬얼리, V.O.S, 제국의아이들, 나인뮤지스 등 스타제국 출신 인기 아티스트들의 숨은 명곡을 리메이크해 다시 빛나게 하는 음원 프로젝트다. 가수 소유가 나인뮤지스 ‘돌스’를, 마크툽이 V.O.S의 ‘눈을 보고 말해요’를 리메이크하며 음악 팬들의 호평을 받은 가운데, 세 번째 음원인 ‘후유증’의 재탄생에도 기대감이 모인다.한편, 스타제국의 리메이크 프로젝트 ‘다시, 별’의 세 번째 음원 ‘후유증’은 오는 11월 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31 16:32
해외축구

“맨유, 아모림 영입 위해 위약금 150억 지불”…텐 하흐 경질→39세 감독과 접촉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빠르게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의 자리를 메우려고 한다. 새 사령탑을 찾는 맨유의 타깃은 스포르팅 CP(포르투갈) 사령탑 루벤 아모림(39) 감독이다.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맨유가 아모림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영입하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며 “맨유는 아모림 감독의 영입을 위해 스포르팅에 1000만 유로(150억원)의 위약금을 지불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익명의 소식통 말을 전했다.맨유는 전날인 28일 텐 하흐 감독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2022년 4월 맨유 지휘봉을 쥔 텐 하흐 감독은 2년 6개월 만에 성적 부진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맨유는 새 수장을 뽑기 전까지 뤼트 판 니스텔로이 수석 코치가 팀을 이끈다고 밝혔다.맨유는 곧장 후임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 유력 후보인 아모림 감독은 유럽 무대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젊은 사령탑이다. 2019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아모림 감독은 2020년부터 스포르팅을 지휘하고 있다. 그는 2020~21시즌 스포르팅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면서 2021년 프리메이라리가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다. 아모림 감독은 2023~24시즌 스포르팅의 프리메이라리가 정상 등극을 이끌기도 했다.맨유가 쇄신을 위해 젊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길지 주목된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떠난 뒤 추락한 맨유는 명가재건을 목표로 텐 하흐 감독을 선임했다. 텐 하흐 감독이 이전에 아약스에서 성공 신화를 쓴 터라 세간의 기대가 컸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카라바오컵(리그컵), FA컵 우승 트로피를 팀에 안겼지만, 중요한 리그 성적은 기대를 밑돌았다. 첫 시즌인 2022~23시즌은 리그 3위에 올랐으나 지난 시즌 8위로 순위가 똑 떨어졌다.올 시즌은 그야말로 최악의 행보를 보였다. 맨유는 리그 9경기에서 3승 2무 4패를 기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개 팀 중 14위에 자리했다.애초 텐 하흐 감독 경질설이 있을 때는 후임으로 시모네 인자기 인터 밀란 감독,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 등이 후임 후보로 거론됐지만, 현재는 아모림 감독 쪽으로 분위기가 기운 형세다.김희웅 기자 2024.10.29 08:47
프로야구

[V12①] '전통의 명가' KIA, 역대 12번째 KS 우승…37년 만에 '광주 축포' 터졌다

'전통의 명가' KIA 타이거즈가 구단 역대 12번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KIA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KS 5차전을 7-5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KIA의 KS 우승은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해태 타이거즈 시절 포함 역대 12번째(리그 최다). KS 우승 확률 100%(12/12) 신화도 이어갔다. 광주에서 KS 우승 축포를 터트린 건 1987년에 이어 37년 만이자 역대 두번째이다.이변은 없었다. 정규시즌 1위 KIA(87승 2무 55패)는 2위 삼성(78승 2무 64패)과의 맞대결 전적에서 12승 4패로 절대적인 우위였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견갑골) 베테랑 선발 백정현(손가락) 중심 타자 구자욱(무릎) 등이 부상 탓에 KS 엔트리에서 빠져 비상이었다. KIA는 시리즈 내내 탄탄한 투타 뎁스(선수층)를 앞세워 한 수 위의 전력을 과시했다. 지난 21일 시리즈 1차전이 우천 서스펜디드(일시정지) 경기로 중단된 게 변곡점이었다. 0-1로 뒤진 6회 초 무사 1·2루 위기에서 경기가 멈췄고, 이틀 뒤 재개해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정규시즌 종료부터 KS 1차전까지 공백이 길었던 KIA로선 주축 선수들이 실전 감각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지난 23일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는 물론이고 같은 날 치러진 시리즈 2차전까지 승리, 단숨에 2승을 챙겼다. KS 역대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90%(18/20)였다.3차전을 패한 KIA는 4차전 승리로 우승 '9부 능선'을 넘었다. 4차전 삼성 선발이 토종 에이스 원태인만큼 구단 안팎의 위기감이 적지 않았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타선은 김태군의 KS 역대 5번째 만루 홈런 포함 장단 13안타를 쏟아냈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은 5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 쾌투로 화답했다. 투타 조합에서 삼성을 압도하며 우승 청신호를 켰다. 이범호 KIA 감독은 "(5차전에서 끝내려고) 원래 계획했던 것과 다르게 넘어갔다가 6~7차전을 가면 혹시 잘못된 부분이 생길 수 있으니까 확실히 냉정해져야 한다. 하던 방식대로 5차전까진 준비하겠다"라고 방심하지 않았다. 5차전 승리는 녹록하지 않았다.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2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3피홈런) 5실점 하며 경기 초반 1-5까지 밀렸다. 하지만 5회 선두타자 최형우의 역대 KS 최고령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잡아당긴 뒤 볼넷 3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상대 폭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6회 1사 1·3루에서 김태군의 내야 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8 22:31
프로야구

운명의 5차전, 좌완 맞대결 누가 웃을까...KIA 양현종, 삼성 이승현 선발 예고

시리즈 마침표를 찍을 수도 있는 5차전에서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모두 국내 좌완 투수들을 선발로 출격시킨다. KIA는 베테랑 양현종(36)이, 삼성은 이승현(22)이 마운드에 오른다.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오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양현종과 이승현을 예고했다.시리즈 절반을 넘어간 상황에서 앞서는 건 KIA다. KIA는 26일 4차전 승리하면서 시리즈 3승 1패로 리드를 점했다. 1승만 더 거둬도 우승이 확정된다. KIA는 올 시즌 전까지 창단 이래 11번 KS에 진출했고, 모두 우승했다. 12번째 진출한 올해도 우승한다면 '전승 신화'를 이어가게 된다. 반면 삼성은 벼랑 끝에 몰렸다. 남은 경기에서 전승해야만 우승이 가능하다.KIA는 시리즈 승리를 확정하기 위해 마지막 우승이던 2017년 KS 최우수선수(MVP)였던 양현종이 다시 나선다. 정규시즌 29경기 11승 5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던 양현종은 앞서 23일 열렸던 KS 2차전에서도 5와 3분의 1이닝 2실점(1자책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당시 36세 7개월 22일 나이에 선발승을 기록, 팀 선배 조계현(36세 6개월 2일)을 넘은 KS 최고령 선발승 기록을 썼다. 만약 양현종이 28일 경기에서도 승리해 팀 우승을 확정한다면, 최고령 기록을 본인이 5일 만에 경신하는 진기록도 쓸 수 있다.벼랑 끝에 있는 삼성은 왼손 투수 이승현이 나선다. 이승현은 올 시즌 17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양현종과 달리 한 경기를 모두 책임질 거라는 기대는 하기 어렵다. 이승현은 전반기 선발 투수로 활약했지만, 포스트시즌 동안엔 4경기에 올라 구원 투수로만 나섰다. 5이닝 이상을 소화하기보단 멀티 이닝을 맡으면서 초반 실점 억제를 시도할 거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7 10:20
프로야구

찬란했던 2024시즌, 'WAR 7.34' 김도영에게 남은 건 이제 MVP [IS 피플]

큰 임팩트를 남긴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의 2024년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막을 내렸다. 이제 관심이 쏠리는 건 그의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 여부다.김도영은 지난달 30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을 끝으로 프로 3년 차, 정규시즌 일정을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40도루 109타점. 2015년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 이후 9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국내 타자로는 사상 첫 40(홈런)-40(도루) 달성을 아쉽게 놓쳤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은 여러 굵직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시즌 마지막 타석(우익수 뜬공)까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슈퍼스타의 탄생을 알렸다.김도영은 지난 4월 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 달성을 시작으로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 클럽,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 역대 최연소 선점·최소 경기 100득점, 역대 두 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 등을 해냈다. 지난달 24일에는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 히어로즈)이 달성한 단일 시즌 최다 득점(종전 135득점)을 경신한 뒤 143득점까지 기록을 늘리기도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애플리케이션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가 7.34로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6.55) 구자욱(삼성 라이온즈·6.17)에 앞선 전체 1위. 전천후 활약으로 KIA의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마땅한 MVP 대항마가 없다는 것도 김도영의 수상 가능성을 높인다. 후반기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에 도전한 외국인 선수 카일 하트(NC 다이노스)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부진했던 것도 김도영에겐 호재. 하트는 지난달 25일 창원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6실점 패전 투수가 되면서 평균자책점과 승률왕 타이틀에서 멀어졌다. 다승마저 공동 3위까지 미끄러져 MVP 표심에서 멀어졌다는 평가다. 다승 공동 1위 겸 평균자책점 국내 1위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역대 두 번째 시즌 200안타 고지를 정복한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등이 MVP 경쟁에 뛰어들 전망인데 김도영은 개인과 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점에서 우위다.조심스럽게 '만장일치' 얘기가 나오기도 한다. KBO리그 역사상 MVP 투표에서 만장일치가 나온 건 원년인 1982년이 유일하다. 그해 '불사조' 박철순(당시 OB 베어스)이 22연승 신화와 함께 24승을 기록, MVP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뒤 수상했다. 박철순의 사례를 제외하면 2022시즌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107표 중 104표를 획득한 이정후(당시 키움 히어로즈)의 97.2%가 최고 득표율이다. 타이거즈 출신 MVP는 2017년 투수 양현종이 마지막. 야수로는 2009년 김상현 이후 명맥이 끊겼다. 김도영이 타이거즈 역대 10번째 MVP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흥미롭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02 11:02
프로야구

'8월 이후 ERA 2.08' 무적의 '대전예수' 출격...한화, '인천 전승' 신화 이어갈까

일단은 6위부터 되찾아야 한다. 가을야구 도전에 제동이 걸렸던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에이스 라이언 와이스(28)를 내세워 SSG 랜더스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1승이 필요할 때 올해 '8전 8승'을 기록하던 인천이 무대인 건 호재다.한화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SSG와 만난다. 올 시즌 15번째 SSG전이고, 인천 경기로는 마지막이다.SSG는 한화가 가장 자신 있어할 상대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10승 4패로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인천 경기에선 앞서 열린 8경기를 모조리 쓸어 담았다. 마지막 1경기마저 이긴다면 9전 전승으로 올해 인천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다.한화로서는 1승이 급하다. 한화는 지난 토, 일요일 LG를 상대로 합계 23실점을 내주며 내리 2연패를 당했다. 난적 KIA 타이거즈에 1승 1패, LG와 첫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5위 도전에 탄력을 받는 듯 하다 2연속 대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9일 기준 한화는 60승 2무 66패로 6위도 SSG에 내줬다. 두 팀의 승차는 없고, 승률만 1리 차이라 순위는 큰 의미가 없으나 가을야구 도전을 몇 걸음 앞에 두고 하는지의 문제다. 역시 경쟁자인 SSG를 제치지 않는다면 5위 도전은 마지막까지 힘겨울 수밖에 없다. 가장 어려울 때 전승 기억이 있는 인천에서, 그것도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투수가 나서기에 한화도 승리를 기대할 법 하다. 한화가 선발로 예고한 와이스는 올해 12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 중이다. 리카르도 산체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한 그는 호투를 이어간 끝에 정식 계약을 맺고 한화에 남았다.특히 한화가 기세를 탄 8월 이후 성적이 빼어나다. 총 6경기에 등판한 가운데 3승 2패 평균자책점 2.08, 35이닝 31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6경기 11볼넷으로 경기당 볼넷이 2개도 되지 않고, 평균자책점은 이 기간 리그 전체 2위(1위 LG 최원태 2.06). 같은 기간 평균자책점 3위(2.45)였던 문동주, 역시 안정감 넘쳤던 류현진(13위 3.41)과 함께 한화의 상승세를 이끈 일등공신이다.독립리그를 거친 커리어 탓에 과소평가됐지만, 와이스는 KBO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요소를 두루 갖춘 투수다. 평균 150㎞/h를 넘는 빠른공, 큰 키, KBO리그 성공 '보증수표'가 된 스위퍼, 역시 평범하지 않은 제3구종 너클 커브까지 장점이 다양하다. 한화와 계약 후 초반엔 한국 타자들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기도 했지만, 이내 공격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성공 신화를 새로 쓰고 있다. 와이스의 또 하나 임무는 이닝 소화다. 한화가 지난 주말 합계 23실점을 내준 건 선발 투수가 없어서였다. 7일엔 이상규가, 8일엔 조동욱이 나왔으나 두 투수 모두 선발 경험이 부족한 이들이었다. 각각 3이닝, 2이닝만 소화했고 선취점을 내줬다. 필승조를 쓸 수 없던 한화는 필승조 외 불펜 투수 중심으로 마운드를 꾸려 봤으나 통하지 않았다.물론 주말 간 필승조 소모는 김서현(1이닝)이 전부다. 화요일부터 '총력전'을 가해도 아무 문제는 없지만, 한화로서는 중요한 1주일을 보내는 만큼 선발 와이스가 불펜 자원을 최대한 아끼게 해야 계산이 편해진다. 특히 상대적으로 이닝 소화력이 떨어지는 하이메 바리아가 등판할 목요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 또 문동주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13~14일 롯데 자이언츠전 때는 불펜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아껴서 남 주지 않는 게 바로 투수다.한화는 이번 주 6경기에서 거둘 승리가 모두 소중하고, 그만큼 어렵다. 11~12일 만나는 삼성은 정규시즌 2위를 굳히고 있는 강호다. 13일부터 15일까지 만날 롯데는 한화를 반드시 꺾어야 가을야구 희망을 살릴 수 있어 절박하다. 어려운 한 주를 살려낼 첫 단추를 와이스가 꿰야 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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