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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진옥동 회장 “기업가치 제고의 핵심은 성실한 약속 이행"

신한금융그룹은 진옥동 회장이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홍콩에서 진행된 투자설명회인 ‘Invest K-Finance’(이하 홍콩 IR)에 참석했다고 15일 밝혔다.금융감독원·지자체·금융권이 공동주관한 이번 홍콩 IR은 싱가포르, 런던, 뉴욕에 이어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금융산업 및 금융사들의 경영전략, 기업가치 제고 계획 등에 대해 소통하기 위해 진행됐다.진옥동 회장은 13일에 열린 본 행사에서 해외 투자자들에게 한국 자본시장 활성화 전략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향후 계획을 상세히 전하며, 신한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현황 및 향후 목표 달성을 위한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한금융만의 전략을 묻는 질문에 진 회장은 “신흥 시장과 선진국 시장 각각에 맞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함께 신한이 갖고 있는 우수한 뱅킹 IT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치밀한 전략과 내실 있는 준비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계속 두드릴 것”이라고 말했다.신한금융은 지난 7월 ‘10·50·50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를 통해 구체적인 지표를 활용한 달성 목표 및 기한을 설정한 바 있다. 향후 속도감 있고 일관된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주주들의 기대에 적극 부응할 것을 약속했다.또 신한금융은 지난 9월 이사회가 주관하는 ‘라운드 테이블’ 미팅을 통해 국내외 주요 투자자들과 함께 선도적인 기업가치 제고의 이행을 위한 이사회의 역할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해 소통하는 등 주주와의 신뢰관계 형성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진옥동 회장은 “기업가치 제고의 가장 큰 핵심은 주주, 시장과의 약속을 성실히 지켜 나가는 것”이라며 “신한금융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성실한 이행과 함께 대한민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선도하기 위한 사명감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15 14:17
자동차

현대차 인도법인, IPO로 4.4조원 자금 조달…22일 상장

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이 일반 청약 주당 공모가격을 한화 3만원 초반대로 설정하면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본격적인 채비를 마쳤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따르면 HMI가 이번에 공개한 희망 공모가격 밴드는 주당 1865~1960루피(약 3만원~3만1400원) 수준이다. 매각대상인 인도법인 주식 17.5%(1억4219만4700주)를 감안했을 때, 공모가를 통해 계산되는 HMI의 IPO 성과는 약 4조2000억~4조5000억원에 달하게 된다.HMI는 오는 14일 기관투자자, 15~17일까지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각각 공모 청약을 진행하면서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게 된다.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BSE)의 상장 시점은 오는 22일로 예상된다.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번 IPO를 통해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속가능한 사업에 더욱 전념하고 거버너스 측면에서 글로벌 표준을 유지하며 인도에서의 성공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이제 한 번 더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앞서 현대차는 지난 6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 관련 예비서류(DRHP)를 제출하며 인도법인 지분을 최대 17.5%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현대차는 지난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했으며 1998년 타밀나두주(州)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 쌍트로를 양산하며 인도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자 핵심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10 16:01
영화

아리 애스터 제작→소지섭 픽, A24作 두 편 개봉…‘미나리’·‘에에올’ 인기 계승할까?

미국 영화제작사 A24 신작 두 편의 연이은 개봉이 국내 영화 팬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다.A24 신작 ‘드림 시나리오’와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29일과 다음달 5일 개봉을 확정 짓고 국내 관객과 만난다. A24 작품이 기대받는 이유는 개성이 확실하면서도 완성도가 높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창립한 A24는 중소 규모 제작사지만 미국 독립영화계의 신흥 강자로 칭해진다. 독특한 소재나 비주류 장르를 다루면서도 작품성이 출중한 작품들로 칸, 오스카, 선댄스 등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쓸 뿐 아니라 마니아 팬덤을 형성했다. 국내에서는 윤여정에게 한국 배우 최초 오스카 트로피를 안긴 영화 ‘미나리’(2021)로 A24는 이름을 각인시켰다. 지난 2022년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하 ‘에에올’)로는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해 7관왕을 달성했다. 호러 마니아 사이에서는 ‘미드소마’(2019)를 비롯한 아리 애스터 감독 작품으로 익숙한 제작사다. ‘드림 시나리오’가 기대받는 이유 또한 아리 애스터 감독이 제작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존재감 제로였던 폴(니콜라스 케이지)이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의 꿈에 등장하며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해프닝을 그린다. 모두가 알아보는 스타에서 ‘악몽’으로 변모한다는 스토리는 메가폰을 잡은 크리스토퍼 보글리 감독과 아리 애스터가 공유하는 살짝 뒤틀린 시각이 돋보인다. 여기에 코믹 연기에 강한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의 열연이 더해져 새로운 감각의 풍자 코미디를 선사할 예정이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감독 조나단 글래이저)는 영화 투자자로 활동 중인 배우 소지섭의 ‘픽’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지섭과 그의 소속사 51k 공동 제공에, 소지섭과 연이 깊은 배급사 찬란이 수입했다.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 담장 밖, 꽃으로 만발한 루돌프 회스 장교 부부의 그림 같은 일상으로 섬뜩한 공포를 선사하는 이 작품은 제96회 아카데미시상식 2관왕(국제장편영화상, 음향상)을 달성해 일찍이 만듦새를 인정받았다.소지섭은 찬란을 통해 ‘미드소마’, ‘그린 나이트’ 등 여러 A24 작품을 국내에 소개해 왔다. 최근 A24 작품은 아니지만 지난 8일 개봉한 소지섭 투자 공포 영화 ‘악마와의 토크쇼’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에 성공하며 지난 27일 누적 관객 수 9만명을 돌파했다. 이번 ‘존 오브 인터레스트’ 개봉 소식에도 “한국 씨네필은 소지섭 씨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다”는 누리꾼 반응이 이어지며 기대가 모이고 있다.하지만 지난 3월 개봉한 A24 작품 ‘패스트 라이브즈’가 국내에서 12만 관객을 동원한 데 그친 것은 신작의 흥행을 점치기 어렵게 만든다.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다룬 ‘패스트 라이브즈’는 지난해 1월 제39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선공개된 후 외신 및 평단의 극찬을 받았고 이후 제33회 고담 어워즈와 제58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에서 수상했지만 국내 관객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마찬가지로 디아스포라를 다룬 ‘미나리’가 국내에서 누적 관객 113만 명, ‘에에올’ 38만 명을 동원한 것과 비교해 아쉬운 성적표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A24는 비주류의 시선을 포착하거나 마니아적 장르물을 과감하게 다루는 제작사다. 틈새시장처럼 특정 관객을 타깃으로 하면서도 유수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주류의 흐름을 만드는 반향을 일으키기도 한다”면서 “스타마케팅을 초월해 작품성에 집중하는 것이 A24의 장점이면서도 스토리가 관객의 공감을 확보하지 못하면 ‘그들만의 이야기’에 머물게 될 한계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29 05:40
자동차

기아, 하이브리드차 늘린다…전기차 수요 둔화 대응

기아가 전기차(EV) 수요 둔화에 맞서 하이브리드차(HEV) 라인업을 강화하는 중장기 전략을 내놨다.기아는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주주와 투자자를 대상으로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를 공개했다.올해 발표는 지난해 처음 공개한 '기아 2030 전략'을 구체화하는 동시에 전기차 판매 둔화 등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이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친환경차 248만2000대 포함 글로벌 판매 430만대, 전기차 판매 160만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판매 25만대를 주요 목표로 내놓았다.또한 기아는 2026년까지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하이브리드차 라인업 강화와 전기차 대중화 모델 투입을 대응 전략으로 내놨다.기아는 지난해 출시된 카니발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올해 하이브리드차 라인업을 6종으로 늘리고, 2026년 8종, 2028년 9종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차종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운영하겠다는 뜻이다.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 발표 때 도입이 처음 언급된 셀토스 하이브리드에 더해 소형 하이브리드차 2종이 추가로 출시된다.하이브리드차 판매량 목표도 2024년 37만2천대, 2026년 57만4천대, 2027년 60만2천대, 2028년 80만대, 2030년 81만7천대로 잡았다. 이러한 목표가 달성될 경우 올해 12%로 예상되는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은 2028년 19%까지 뛰어오른다. 기아는 전기차 판매 둔화에도 대중화 모델 투입을 통해 전동화 리더십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아는 올해 상반기 출시되는 EV3를 시작으로 EV2, EV4, EV5 등 총 6종을 전기차 대중화 모델로 투입한다. 이중 EV2 출시계획은 이번 인베스터 데이에서 처음 공개됐다.아울러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카렌스EV 등 현지 특화모델 2개 차종을 선보인다.기아는 중국 공장을 통해 신흥시장 상품 경쟁력 강화하고, PBV를 통해 신규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전동화 전환을 맞아 본격화하는 중국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먼저 기아는 중국 브랜드가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아시아·중동,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커넥티드카 서비스 대상 국가를 2026년까지 총 74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적용 차종은 현재 5종에서 18종으로 늘리고,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장착률도 42%에서 63%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또 중국 공장을 활용해 2023년 8만대에서 그쳤던 신흥시장 판매량을 2027년 25만대까지 늘릴 방침이다.기아는 2025년 중형 PBV인 PV5를 첫 출시하고, 이어 2027년 대형 PBV인 PV7도 선보인다.이 밖에도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기 이피트(E-pit)를 국내에 5400기 이상 구축한다. 북미에서는 아이오나를 통해 3만기를, 유럽은 아이오니티와의 제휴로 1만7000기 이상을 마련한다.기아는 올해 사업계획과 관련해선 작년 대비 3.6% 늘어난 320만대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고, 시장 점유율은 3.8%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올해 재무 목표로는 매출 101조1천억원, 영업이익 12조원, 영업이익률 11.9%를 제시했다.아울러 오는 2028년까지 미래사업(15조원)을 포함해 총 38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기존 5개년(2023∼2027년) 계획 대비 5조원이 증가한 수치다.미래사업 투자 비용은 전동화 65%, PBV 19%,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 8%, 미래항공모빌리티(AAM)·로보틱스 5% 등의 비율로 책정됐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05 14:29
e스포츠(게임)

[권오용의 G플레이] ‘제2의 배그’ 농사 한창인 크래프톤

빅5 게임사 중 하나인 크래프톤이 농사를 열심히 짓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성공신화를 재현하기 위해 싹수가 보이는 게임개발사에 적극 투자하는 것은 물론이고 비게임 부문에서 신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이 같은 밭 일구기는 신작 부재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 속에서도 올해 내내 묵묵히 이뤄지고 있어 주목된다. 내달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농사가 잘되고 있는지 일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작 부재 속앓이 23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올해 내내 신작 부재로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 했다. 실제로 지난 8월 크래프톤의 독립 스튜디오 라이징윙스에서 모바일 디펜스 게임 ‘디펜스 더비’를 출시한 것 말고는 이렇다 할 신작이 없었다. 크래프톤은 올해도 대표작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에 전적으로 의지했다. 다행인 것은 배그가 2017년 출시된 이후 6년이 지났지만 인기가 여전하다는 점이다. 특히 신흥 시장인 인도에서 의미있는 성과가 나고 있다. 2021년 7월 첫 진출 이후 인도와 중국의 국경 분쟁 등의 영향으로 두 차례 서비스가 중단됐다가 올해 5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라는 이름으로 인도 당국의 승인을 받아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누적 이용자 수 1억명을 돌파하고 현지 앱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인도의 국민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BGMI는 인도 현지 구글 앱마켓에서 8월 이후 지속적으로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배그는 크래프톤의 견고한 실적도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9257억원, 영업이익은 4145억원, 당기순이익은 3957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 2%, 영업이익 14%, 당기순이익 10% 각각 감소했다. 실적이 다소 줄긴 했지만 신작 부재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3분기 실적도 전년과 비교해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배그의 IP(지식재산권) 파워가 여전히 강력하지만 대형 신작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은 미래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2021년 8월 코스피 상장 첫날 45만4000원이었던 주가는 현재 14만~20만원대로 반토막 난 상태인데, 이는 투자자들이 크래프톤의 미래에 대해 물음표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크래프톤도 시장의 우려를 충분히 알고 있다. 그렇다고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게임을 등 떠밀려 내놓는 악수는 두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오히려 올해를 미래를 위해 씨앗을 뿌릴 때라고 판단하고 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올해 사업 계획을 짤 때부터 (신작 부재 등) 여러 부분을 고려했다”며 “한층 더 높이뛰기 위해 국내외 게임사와 비게임 부문에 투자하며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각화·글로벌 씨 뿌리기 크래프톤은 올해 어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키워드는 배그와 같은 글로벌 히트작을 또 다시 배출하기 위한 다양화와 글로벌이다. 본업인 게임 부문에서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라는 전략 아래 국내외 개발사에 투자해 다양한 게임 IP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연초부터 지금까지 투자한 곳은 8개사로 투자액만 1020억원(최초 투자액 기준, 미공개 1개사 제외)이다. 가장 많은 액수를 투자한 곳은 423억원을 낸 피플캔플라이그룹이다. 피플캔플라이는 2002년 설립된 폴란드 개발사로, ‘불릿스톰’ ‘기어스 오브 워: 저지먼트’ ‘아웃라이더스’ 등 콘솔 및 PC 슈팅 게임을 주로 개발해왔다. 크래프톤은 이번 투자로 피플캔플라이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 빅토리아’ 혹은 ‘프로젝트 바이프로스트’의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했다.263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이 투자한 미국 개발사 플레이긱은 10억 달러(1조3500억원) 가치의 게임 프렌차이즈를 개발해본 경험을 가진 다수의 전문가로 구성돼 있으며, 첫 게임으로 판타지 세계에서의 팀 배틀 게임인 ‘미스틱 킹덤즈’를 개발 중이다.크래프톤은 국내 개발사 두 곳인 퍼니스톰·바운더리에도 투자했다. 차세대 LBG(위치 기반 게임) 명가를 목표로 2021년 설립된 퍼니스톰은 AR(증강현실) 기술에 RPG(역할수행게임)를 접목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바운더리는 이달 문을 연 신생 게임개발사로, 라인게임즈의 화제작 ‘언디셈버’를 만든 구인영 PD 등이 개발진으로 포진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바운더리의 핵앤슬래시 장르의 신작 ‘프로젝트 너트’에 대한 글로벌 퍼블리싱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 크래프톤은 인도를 비롯한 신흥 시장에 대한 투자로 사업 확대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기도 하다. 인도 게임 벤처캐피탈, 인도 e스포츠 기업 노드윈 게이밍, 인도 모바일 게임개발사 릴라 게임즈 등 각 영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업체에 2021년부터 현재까지 투자한 누적 총 투자금이 1700억원에 달한다. 비게임 부문에서도 올해 총 720억원을 투자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달 토종 앱 마켓인 원스토어에 200억원을 투자해 신주를 인수했다.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원스토어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투자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7월에는 한국모태펀드 문화계정의 K콘텐츠 IP 분야와 K유니콘 분야 펀드에 약 300억원을 출자했다. 독창적인 크리에이티브를 가진 중소 게임사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6월에도 스타트업을 공동 창업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패스트트랙 아시아에 220억원을 투자해 27.47%의 지분을 확보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올해는 개발 조직을 다양하게 확대하는 것이 계획”이라며 “필요하면 해외 개발사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글로벌에서 통하는 신작을 다양하게 개발하는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텃밭을 가꾼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지스타서 일부 공개…농사 결실은 내년부터 크래프톤은 투자와 함께 게임 개발 조직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12번째 제작 스튜디오인 ‘플라이웨이게임즈’를 출범, 5개의 신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플라이웨이게임즈는 PC·모바일 게임 프로젝트를 2024년 내 소프트 론칭 및 얼리액세스(사전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크래프톤의 이같은 행보는 모두 제2의 배그를 내기 위한 것이다. 당장 설익은 게임을 내기 보다는 다양한 신작 개발 라인업을 확보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이 짓는 농사의 결실은 내달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일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이번 지스타에서 지난 8월 라이선스를 확보한 신생 개발사 아이언메이스의 ‘다크앤다커’ IP를 활용한 신작 모바일 게임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다크앤다커는 생존 어드벤처 게임으로 지난 8월 얼리액세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글로벌 유료 이용자가 46만명을 넘은 화제작이다. 하지만 넥슨과 저작권 침해 소송이 벌어지고 있는 논란의 게임이기도 하다.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가 글로벌 시장에게 통하는 게임이라고 보고 ‘법적 리스트’에도 불구하고 라이선스 계약을 진행, 한창 개발 중인 신작 게임 일부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이 법적 다툼이 진행되고 있는 다크앤다커의 IP를 활용한 게임을 지스타에서 선보이는 것은 굉장히 공격적인 행보”라며 “일부 자신감의 표현이 아니겠느냐. 다만 역풍이 불 우려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크래프톤는 다크앤다커 모바일 게임을 비롯해 20종이 넘는 신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부터 이들 신작이 하나둘 출시될 예정이어서 크래프톤의 농사가 풍년일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0.25 07:00
보도자료

원주 최중심 더블 생활권, 975가구 빅브랜드 대단지 ‘힐스테이트 원주 레스티지’ 26일 견본주택 개관

▲ 수도권 인접 비규제지역 공급 단지로 전국 수요 관심 예상 - 원주·강원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통장 가입기간 및 예치금 충족한 자 1순위 대상 - 재당첨 제한 무관,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 가능 - 계약 즉시 전매 가능, 중도금 무이자 혜택 등 이점 다양해 ▲ 9월 5일 특별공급 시작으로 본격 청약 일정 돌입 - 9월 6일~7일 일반공급 청약 접수 이후 15일 당첨자 발표, 9월 26일~29일 정당계약 현대건설은 8월 26일 강원도 원주시 관설동 1361-8번지 일원에 ‘힐스테이트 원주 레스티지’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힐스테이트 원주 레스티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13개동, 전용면적 84~136㎡, 총 97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 가구수는 ▲84㎡A 244가구 ▲84㎡B 356가구 ▲115㎡A 217가구 ▲115㎡B 31가구 ▲136㎡ 127가구다. 판상형과 타워형을 고루 구성해 선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며 남측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분양 일정을 살펴보면 9월 5일 특별공급, 6일 1순위, 7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고 15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이후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입주예정일은 2025년 1월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원주는 비규제지역으로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의 원주시 및 강원도 거주자라면 세대주 여부, 보유주택 수와 상관없이 1순위 청약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비규제 지역 분양 단지로서 전용 85㎡ 초과 일반분양분 전체에 추첨제가 적용돼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도 당첨 가능성이 높고, 전매제한이 없어 계약 즉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금리 인상 시기에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제공한다. 견본주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0% 사전방문 예약제로 운영된다. 방문 예약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시간당 한정된 인원만이 방문할 수 있으며, 주기적 소독 및 환기, 체온 측정,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안전한 관람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견본주택 방문이 불가한 경우 홈페이지 내 사이버 견본주택을 통해 분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힐스테이트 브랜드 대단지, 4Bay-4Room 및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 등 우수한 상품성 기대 힐스테이트 원주 레스티지는 현대건설이 짓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로서 차별화된 상품성과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향후 일대를 대표할 대장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원주에서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136㎡의 중·대형 위주 평면 구성에 최대 4Bay-4Room 구조를 적용해 개방감을 더했다. 또한 모든 타입에 현관 창고를 제공하고 평형에 따라 대형 팬트리, 드레스룸, 알파룸, 파우더룸 등을 배치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으며 ‘ㄱ’자‘, ‘ㄷ’자 등의 주방 설계를 통해 동선을 최적화한 점도 눈에 띈다. 다양한 평면선택제(유상옵션)가 적용돼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는 점도 돋보인다. 전용 115㎡와 136㎡ 등 대형 평형의 경우 H클린현관과 소셜 다이닝 특화를 유상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이 외에도 주방 벽의 도기질타일, 확장시 상판의 엔지니어드스톤, 침실의 반침장 등 우수한 품질의 마감재와 수납공간을 기본으로 제공해 완성도를 높였다. 수준 높은 조경 및 커뮤니티 시설도 적용된다. 975가구의 단지 규모에 걸맞게 다양한 조경 설계가 단지 곳곳에 적용돼 입주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H아이숲(실내어린이놀이터)과 클럽하우스,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상상도서관,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구성되는 넓은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들어서 여유롭고 건강한 여가를 즐길 수 있다. ■ 5천여 가구 신주거벨트의 중심, 도심권 무실지구 및 원주혁신도시 더블 생활권 입지 힐스테이트 원주 레스티지가 들어서는 관설동을 포함한 남원주권역은 원주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주목받고 있다. 975가구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대단지를 비롯해 연내 8개 단지, 약 5,300가구가 공급되기 때문이다. 특히 원도심인 무실지구와 신도시인 원주혁신도시를 연결하고 있어 두 생활권을 모두 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2025년 관설 하이패스IC가 개통할 시 교통여건도 한층 향상될 것으로 원주의 신흥 주거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서도 힐스테이트 원주 레스티지는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메가박스 등이 있는 단관택지 상권이 가깝고 원주의료원, 중앙도서관, 치악예술관 등도 인근에 위치한다. 교통으로는 인근의 원주역에서 KTX를 통해 청량리역까지 약 40분대면 접근이 가능하며, 남원주IC를 통해 중앙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광주~원주고속도로로 손쉽게 진입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관망세 속에서도 뜨거운 열기가 이어지는 원주에 1군 건설사 현대건설이 공급하는 대규모 단지로서 분양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특히 이 단지가 들어서는 일대가 원주의 신흥 주거지로서 주목받고 있으며, 대단지의 상징성, 우수한 상품성까지 갖춘 만큼 지역 주민뿐 아니라 광역투자자들까지 몰리며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원주 레스티지의 견본주택은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 1721-2, 3에 위치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09.08 08:25
보도자료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 27일 선착순 계약

-주택소유 거주지 청약통장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 -교통 학군 직주근접 편의시설 갖춘 원도심 입지 -공식 홈페이지 통해 온라인 청약 신청 두산건설은 인천 동구에 공급하는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의 잔여세대 선착순 청약신청을 24일부터 진행한다.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은 송림3지구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29층, 12개동, 총 1321가구 규모다. 이번 선착순 분양하는 타입은 △39㎡ 20세대, △ 46㎡ 147세대, △51㎡ 108세대 등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8월 24일 청약 신청을 받고, 25일 추첨을 한다. 청약 방법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청약접수를 받는다. 선착순 청약은 장점이 많다. 작년 5월 국토부가 무순위 청약의 신청자격까지 해당 지역 무주택 세대구성원으로 제한하면서 지방 거주자들의 수도권 아파트 청약은 사실상 불가능해 졌지만 예외적으로 선착순 계약을 이용하면 수도권에 내집 마련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이 단지는 19세 이상이면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선착순 계약을 통해 체결된 분양권은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특히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은 공사기간이 3년이 넘어 입주 전 전매가 가능한 단지로 분양권 전매시 무주택자 지위가 유지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물량은 임대사업에 유리할 전망이다. △ 39㎡타입은 1~2인 거주에 적합한 구조로 인근 대규모 산업단지와의 직주근접으로 풍부한 배후수요로 투자가치가 높은 타입이다. △ 46㎡타입은 LDK구조로 거실, 식사공간, 주방이 하나로 이어지도록 설계해 통일감과 개방감을 높였다. 방2개, 욕실 1개로 구성되어 임대가 잘나가는 타입이다. △51㎡타입은 방2개와 거실을 나란히 배치한 3베이 판상형 구조로 채광과 맞통풍에 유리하다. 또한 ‘ㄷ’자형 주방과 복도팬트리를 적용 해 중형 면적에 못지않은 수납과 편리성을 갖췄다. 단지는 1만1500여명이 근무하는 현대제철(구 인천제철-INI스틸)을 비롯해 현대두산인프라코어(구 대우중공업), 동국제강 등의 대단위, 대규모 사업장이 가깝다. 이들 대기업은 장기 근속하는 근로자가 많고 소득도 높아 풍부한 수요를 갖추고 있다. 또한 4709개의 사업소가 있는 인천산업용품유통센터도 10분안에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가 들어서는 인천 동구는 최근 ‘인천광역시 구도심 개발사업계획’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미추홀구와 맞닿은 송림동 일대는 재개발 7곳, 재건축 1곳, 주거환경개선 6곳등 총14곳에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을 포함해 사업이 마무리 되면 원도심에 2만여 세대의 신규 아파트 들어서 신흥 주거촌으로 바뀌게 된다 서울지하철 1호선 동인천역과 도원역을 이용할 수 있고, 인천대로, 경인고속도로, 수도권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으로의 접근성이 좋아 인천 지역뿐만 아니라 서울·수도권 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앞으로 교통여건은 한층 나아질 전망이다. 지난 1월 국토교통부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발표로 단지 인근 송림삼거리역(가칭)에서 ‘부평연안부두선’을 이용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평연안부두선’은 부평역에서 연안부두까지 19km를 잇는 4000억 규모의 도시철도사업이다. 이를 이용하면 단지에서 GTX-B 예정역인 부평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2027년 GTX-B노선이 개통되면 인천에서 서울역까지 1시간이상 걸리는 교통시간을 20분대로 단축시킬 수 있다.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거리에 초·중·고교 및 대학이 밀집해 있다. 단지 인근에 서흥초와 서림초, 동산중, 동산고를 포함한 17개의 초∙중∙고등학교가 있다. 또한 인하대학교, 인천대학교, 재능대학교 등도 단지 반경 5km 이내에 위치해 있다. 대형마트, 공원, 병원 등 기존 생활인프라 이용이 편리하다. 이마트트레이더스, 송현근린공원, 송림체육관, 인천지방합동청사도 가깝고, 일반병상 234실 규모의 인천 백병원도 직선거리 200m 이내에 위치해 있다. 또한 단지 바로 앞에는 어린이 영어도서관, 건강생활지원센터, 다목적 체육관등이 있는 ‘송림골 꿈드림센터’가 내년 6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단지 내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집과 입주민만의 체력 단련을 위한 휘트니스센터, GX룸과 실내 골프연습장이 계획되었으며, 시니어층을 위한 경로당을 비롯하여 작은도서관, 독서실 등 입주민 모두가 단지 내에서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마련된다. 분양 관계자는 “수도권 규제지역에서의 귀한 선착순 계약은 청약 조건을 맞추기 힘들었던 실수요자 뿐아니라 투자자에게도 유리하다.” 면서 “미래가치를 지닌 인천 동구 원도심에서 공급하는 만큼 입소문을 타며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선착순 계약은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 여부와 상관없이 가능하며 주택 소유와 청약통장, 거주지 등 청약 자격 조건 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신청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이 가능하며, 방문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은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문 예약을 신청할 수 있다. 선착순 일정은 8월24일 청약신청을 받고, 8월25일 추첨을 한다. 계약은 8월27일에 진행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08.31 09:42
e스포츠(게임)

[권오용의 G플레이] 시련의 P&E 리더 위메이드, 돌파구는

새롭게 뜨는 P&E(플레이 앤 언) 게임 시장을 이끌고 있는 중견 게임사 위메이드가 시련의 시기를 맞았다. 작년만 해도 신흥 시장 개척자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올해는 시장의 시선이 차갑게 식었다. 여기에는 가상자산(가상화폐) 위믹스 코인의 대량 매도와 ‘미르4 글로벌’의 흥행을 잇는 게임 부재 등으로 시장의 신뢰를 일부 잃은 것이 요인으로 꼽힌다. 위메이드가 시련의 터널을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다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잘 나가다 삐걱…시련의 터널 속으로 위메이드는 게임을 즐기면서 돈도 버는 이른바 P&E 게임 시장의 리더 게임사다. 작년 8월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먼저 P&E 게임 ‘미르4 글로벌’을 해외에 선보였으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미르4 글로벌은 게임 플레이로 얻은 흑철이라는 광물을 게임 속 재화 드레이코와 바꾸고, 이를 자사 가상화폐 위믹스 코인으로 환전할 수 있는 P&E 시스템을 탑재했다. 글로벌 게이머들 사이에서 돈을 벌 수 있는 게임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동시접속자 수 130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위메이드의 주가도 뛰었다. 작년 8월 3일 2만4904원하던 주가는 3개월여 만인 11월 22일에는 886.6% 급등한 24만57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최고점을 찍은 이후 내리막을 걷기 시작해 16일 현재 6만원대까지 빠졌다. 위믹스 코인도 고점을 찍고 하락세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작년 8월 1000원도 안 하던 위믹스 코인은 9월 1000원대로 진입한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11월 22일 2만9490원까지 올랐다. 1000원을 기준으로 하면 무려 2849%나 급등한 것이다. 그러나 16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위믹스 코인은 2574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막 오르기 직전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시장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뀐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위메이드의 위믹스 생태계 육성책 때문이다. 올해 초 위메이드가 자신들이 발행한 위믹스 코인을 장기간에 걸쳐 대량 매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회사 측은 위믹스 생태계를 성장시키기 위한 투자에 쓰기 위해서이며 사전 예고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 코인 가치를 떨어뜨리는 행위라며 불신의 싹이 움트기 시작했고, 위메이드 주가와 위믹스 코인은 아직도 하락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시장의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실적도 문제다. 위메이드의 올 1분기 매출은 위메이드플레이(전 선데이토즈) 편입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72% 늘어난 1310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65억 원으로 작년 4분기보다 75%, 전년 동기보다 76% 각각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억 원으로 작년 4분기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00%, 98% 급감했다. 이런 실적 부진은 지난해 ‘뻥튀기’ 실적 논란에 이어 또다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위메이드는 작년 연간 매출이 창사 이래 최대 매출(5607억 원)을 기록했다고 했지만, 이는 스스로 발행한 위믹스 코인 처분액을 포함한 것이었다. 이후 ‘뻥튀기’ 논란이 일자 처분액을 제외한 실적을 다시 공시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게임사 본연의 경쟁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신뢰 회복에 경영진 총출동 이런 상황은 P&E 게임 시장을 주도하려는 위메이드로서는 위기다. 이에 경영진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위믹스 코인 가치 높이기에 나섰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2월 위믹스 코인 가격이 200달러에 도달할 때까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총 발행물량의 1%를 소각한다는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지난달 자신의 급여 및 배당금으로 위믹스 코인을 매입했다. 약 1억3770만 원을 투자해 위믹스 코인 2만6100여 개를 사들였다. 위메이드 창립자인 박관호 의장도 장 대표 행보에 동참한다. 지난 10일부터 향후 6개월 동안 300억 원에 달하는 위믹스 코인을 사들이며, 매입 완료 후 1년간 락업할 예정이다. 이들 경영진의 투자는 시장의 불신을 없애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다. 위메이드 측은 “위믹스는 세계 최초이자 가장 혁신적인 P&E 플랫폼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위믹스 생태계는 커다란 성장을 앞두고 있다”며 “박관호 의장과 최고경영자의 토큰 매입 결단은 이런 성장과 혁신에 대한 믿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생태계 강화를 위해 P&E 게임 라인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연내 100개 게임을 온보딩한다는 목표 아래 1분기까지 9개를 서비스했고, 2분기 중에 10여 개를 추가로 온보딩한다는 계획이다. 위믹스 생태계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오는 6월 15일 ‘위믹스 3.0’ 글로벌 쇼케이스를 열고 신규 메인넷 정보와 스테이블 코인인 위믹스 달러를 공개할 예정이다. 장현국 대표는 “이미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검증된 위믹스가 퍼블릭 체인 위믹스3.0으로 업그레이드 중”이라며 “위믹스3.0은 스테이블 코인 기반으로 안정적인 경제시스템을 구축해 게임, DAO+NFT, 디파이(DeFi)로 영역을 보다 확장하고 메인넷의 근원적인 경쟁력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분위기 반전 임무 맡은 신작 ‘미르M’ 위메이드는 P&E 게임 시장 개척은 이제 시작이라고 본다. 공고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 장현국 대표는 최근 실적 발표 직후 컨퍼런스콜에서 “모든 성공의 뒤에는 인내가 자리하고 있다”며 장기전을 예고했다. 그렇다고 지금의 침체된 분위기를 그냥 두고 볼 수 없는 노릇이다. 이에 위메이드는 미르4의 성공을 잇을 후속작으로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이하 미르M)'를 출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한다. 미르M은 위메이드 대표 MMORPG ‘미르의 전설2’에 현대적 해석을 반영해 복원한 미르 IP(지식재산권) 신작이다.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사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내달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는 미르M을 국내에 출시한 이후 P&E 시스템을 탑재해 글로벌 시장에 내놓아 미르4의 흥행을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계획대로 된다면 시장의 실망감을 기대감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현국 대표는 “(미르M에 대해) 회사 내에서 미르4보다 기대치가 더 크다. 미르4로 얻은 역량과 교훈을 적용해서 더 나은 게임을 만들고자 했기 때문”이라며 “19일 테스트를 하면 유저들이 직접 플레이해보고 그 기대치를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또 “사전예약은 실제 다운로드하는 사람 위주로 하고 있는데, 현재 55만 명 정도”라며 “출시 때까지 보면 꽤 괜찮은 반응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2.05.17 07:00
경제

개인 폭풍 매수 러시아ETF 7일부터 거래정지...'휴짓조각' 위기

러시아 주식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KINDEX 러시아MSCI(합성)' 상장지수펀드(ETF)가 4일 하한가로 추락했고, 한국거래소는 이날 ETF의 거래 정지를 발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KINDEX 러시아MSCI(합성)'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7%)까지 떨어진 1만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하한가에도 개인은 이 ETF를 1억원어치(1만534주) 순매수했다. 앞서 개인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일까지 8일 연속 매수 우위를 지속했다. 이 ETF의 기초지수는 러시아 거래소 상장 종목 중 시장 대표성 요건을 충족한 종목으로 구성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러시아지수(MSCI Russia 25% Capped Index)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국제사회 제재 여파로 러시아 증시는 폭락했고, 지난달 28일부터 휴장에 들어갔다. MSCI는 러시아를 신흥국(EM) 지수에서 제외한 데 이어 오는 9일 종가를 기준으로 모든 지수 내 러시아 주식에 대해 사실상 0에 가까운 가격(0.00001)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 정책은 'KINDEX 러시아MSCI(합성)'에도 적용된다. 즉 주식 가격이 0에 수렴하는 10일부터는 ETF도 사실상 '휴짓조각'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이에 운용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 같은 기초지수 산출업체 방침이 운용상 중대한 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수 산출 중단, 상관계수 요건 미충족, 장외파생상품 거래상대방 위험 등이 발생하면 상장폐지가 진행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결국 거래소는 앞서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한 'KINDEX 러시아MSCI(합성)'의 거래를 정지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거래 정지일은 오는 7일이다. 거래소는 "MSCI의 러시아 관련 지수 산출 방식 변경으로 인해 투자자가 적정 순자산가치(NAV) 값을 참고해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 보호 및 시장 안정을 위해 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 2022.03.05 09:11
생활/문화

크래프톤, 공모가 49만8000원…예상 시총, 엔씨 꺾고 게임주 1위

내달 상장되는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49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크래프톤은 29일 신주 562만4000주 발행을 위한 유상증자 결정과 함께 확정 공모가를 공시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 금액은 4조3098억원이다. 공모 규모는 역대 최대인 2010년 삼성생명의 4조8881억원에 이어 2위다. 공모가 확정에 따른 시가총액은 24조3512억원으로 게임주 1위 수준이다. 현재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의 이날 시총 18조4633억원을 32%가량 많다. 크래프톤은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 약 2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 결과, 전체 공모 물량의 55.0%인 475만9826주 모집에 621건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다. 신청주수는 11억5732만7497주로, 최종 수요예측 경쟁률은 243대 1을 기록했다. 특히 가격을 제시한 참여 기관의 95%가 희망 범위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다. 크래프톤 측은 “수요예측에는 국내 대형 기관투자자와 해외 연기금을 포함한 장기 투자 성향의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며 “이들 기관들은 크래프톤이 배틀로얄 장르의 게임을 선도하고 있으며, 글로벌 게임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또 “글로벌 게임 분야 투자자들도 펍지 IP를 활용한 세계관 확장과 신작 흥행 가능성에 큰 기대를 보였다”고 했다. 크래프톤은 다음 달 2∼3일에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216만3558주에 대해일반 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 NH투자증권, 인수단으로 참여한 삼성증권에서 청약을 진행하며, 해당 증권사의 계좌를 통해 각각 참여할 수 있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중복 청약이 가능하며, 오는 8월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정이다. 크래프톤은 유입 자금의 70%는 전 세계의 잠재력 있는 IP 및 개발 스튜디오, 딥러닝 등 신사업 분야의 M&A를 위해 사용되며, 나머지 30%는 인도, 중동, 북아프리카 등 신흥 게임 시장 투자와 게임 개발사로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프라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로부터 크래프톤의 경쟁력과 가치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며, “크래프톤은 강력한 미디어인 게임을 중심으로 무한한 확장 가능성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7.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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