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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뜨뜨] 집에서도 신나게…‘올리비아 로드리고’ 월드투어→‘타임 컷’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올리비아 로드리고: 거츠 월드 투어그래미 어워즈 3관왕에 빛나는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콘서트 현장을 내 방으로 옮겨보자. 올해 2월 시작해 총 95회차로 지난 22일 성대히 막을 내린 ‘올리비아 로드리고: 거츠 월드 투어’가 동명의 공연 실황 영화로 따끈따끈하게 찾아왔다. 영화는 지난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튜이트 돔에서 열린 공연을 담았다.지난해 발매한 신보 ‘거츠’(GUTS)부터 데뷔 앨범 ‘사워’(SOUR)까지, 상처와 배신을 노래하며 대중과 평단을 사로잡은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히트곡들이 러닝타임 104분을 가득 채운다. 지난 9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내한 공연을 놓친 팬이라면 관람 필수다. #웨이브: 나의 보물뻐꾸기는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아 자식을 기른다지만 인간의 경우라면 이야기는 위험해진다. 새 일본 드라마 ‘나의 보물’은 ‘탁란’을 소재로 아이를 갖지 못해 부부관계가 위태로웠던 여자가 불륜 상대의 아기를 임신하게 되고, 그 아이를 친자식으로 속여 키우면서 생기는 사건을 그리는 불륜 스릴러다.‘당신이 해주지 않더라도’ 등 금단의 부부 드라마 시리즈를 선보여 온 미카사 레이코가 프로듀스했다. 인기 일본 배우들이 총출동해 얽히고설킨 세 남녀를 연기한다. 대기업 커리어우먼 출신 전업 주부 미와는 마츠모토 와카나가 연기했으며, 그의 엄격한 남편 히로키는 다나카 케이가 맡았다. 미와의 소꿉친구이자 불륜 상대인 료는 그룹 스노우맨 멤버 후카자와 타츠야가 분했다. #넷플릭스: 타임 컷SF와 호러, 스릴러 장르가 복고 청춘 소재와 만나 새로운 재미를 만든다. 새 영화 ‘타임 컷’은 마스크를 쓴 수상한 살인자에게 살해당하는 언니를 지키기 위해 2003년으로 돌아간 십대 소녀의 고군분투를 그린다. ‘인투 더 다크’ 시리즈로 알려진 한나 맥퍼슨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이번 작품에서는 시간 여행을 통통 튀는 하이틴과 쫄깃한 공포로 풀어내는 데 도전했다. 다수의 미국 넷플릭스 작품에서 눈도장을 찍은 배우 매디슨 베일리와 안토니아 젠트리, 그리핀 글럭이 호흡을 맞췄다. 공포 영화의 왕도인 가면 살인마 덕에 늦은 핼러윈 기분을 내기도 좋을 것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1 06:18
연예일반

방탄소년단, 드디어 한자리에… 진 “다녀왔습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진의 전역일에 맞춰 한자리에 모였다. 방탄소년단은 12일 공식 계정을 통해 “다녀왔습니다”라는 짧은 글귀와 함께 사진 한장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군복을 입고 있는 진과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현재 군복무 중인 멤버들은 이날 진의 만기전역일에 맞춰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장에는 오지 못한 슈가까지 합류해 눈길을 끈다. 앞서 진은 이날 오전 8시 50분께 경기도 연천 소재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육군 현역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이로써 진은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 중 처음으로 제대하게 됐다. 진은 글로벌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전역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제가 1년 6개월 만에 돌아왔다”면서 “아까 전역식 할 때 울었다. 제가 원래 얼굴에 자신감이 있는 타입인데 자신감이 덜 하다”면서 여전히 유쾌한 입담으로 팬들을 웃음 짓게 했다.진은 복귀 후 첫 공식 일정으로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 페스타’에 참석한다. 이날은 진의 제대 다음 날이자 방탄소년단의 데뷔 11주년이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슈가를 비롯해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RM·뷔·지민·정국은 내년 6월 일제히 전역한다. 이들 다섯 명이 전역하면 2022년 12월 진의 입대로 시작된 단체 활동 공백기는 약 2년 6개월 만에 끝나게 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12 13:47
자동차

[IS시승기] 가격 확 낮춘 토레스 EVX, 아이언맨 감성은 그대로

쏘카 VIP가 되는 과정에서 안 타본 차가 없지만 전기차는 쉐보레 '볼트 EV' 초창기 모델이 유일했다. 수년 만에 KG모빌리티의 '토레스 EVX' E7 모델을 마주했을 때 중간에 어디서 충전을 해야 할지 검색부터 했는데, 전혀 할 필요 없는 걱정이었다. 그 사이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했고, 역경을 딛고 일어난 KG모빌리티는 더욱 단단해졌다.지난달 27일 경기도 고양시 경의중앙선 풍산역 인근에서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오토캠핑장까지 약 90㎞를 달렸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거쳐 경춘로를 타는 코스는 차만 밀리지 않으면 쭉 뻗은 길을 달릴 수 있다. 1시간 30분~2시간이 소요되는 이동에 나서기 전 간단히 토레스 EVX를 겉으로 살펴봤다.외관의 라떼 그레이지 컬러는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다. 이름처럼 앤티크한 거리에 위치한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커피숍을 떠올리게 한다. 동시에 살짝 태닝을 한 듯한 느낌을 줘 강인한 SUV(다목적스포츠차량)의 이미지와 딱 맞아떨어진다.수직형 LED 헤드램프는 영화 '아이언맨' 주인공의 마스크를 떠올리게 한다. 미래적인 느낌을 한껏 자랑한다. 강력한 힘을 전면에 내세운 다른 SUV와 달리 굳이 과시하지 않아도 눈이 가는 정제된 매력을 뽐낸다. 차에 올라타니 커다란 12.3인치 듀얼 모니터부터 눈에 들어온다. 3분할 와이드 디지털 클러스터는 주행 상태와 차량 컨디션, 배터리 잔량 등 정보를 시인성 있게 전달한다.오른쪽 인포콘 내비게이션은 음성 인식과 모바일 원격 제어를 뒷받침한다. 실시간 길 안내와 라디오는 기본으로, 터치로 에어컨 등을 조작할 수 있다.1열 헤드러스트 뒷부분의 옷걸이가 인상적이다. 작은 공간도 놓치지 않고 탑승자의 편의를 고려한 KG모빌리티의 센스를 엿볼 수 있다.하단 포켓에는 스마트폰을 수납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이 있다. 어두운 터널에서 스마트폰을 떨어뜨려 구석구석 손을 뻗어야 하는 수고를 덜었다. 운전석에 앉은 느낌은 세단의 포근함보다 SUV의 스포티함에 가깝다. 매끄럽게 몸을 감싼다. 실내는 투톤 컬러로 간결하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1열 시트 중앙 콘솔에는 휴대폰 무선 충전기가 있다. 물론 유선 케이블을 꽂을 수 있는 USB 포트와 컵 홀더도 있다.아직은 어색한 버튼식 기어를 조작해 차를 움직인다. 토레스 EVX는 152.2㎾ 전륜 구동 모터와 최적의 토크 튜닝을 한 감속기로 최고 출력 207마력과 최대 토크 34.6kgf·m의 동력 성능을 바탕으로 파워풀한 드라이빙 성능을 구현했다.휴게소 출구에 잠시 멈춰 섰다가 빠르게 고속도로에 진입했는데, 과감히 액셀을 밟았더니 시속 80㎞까지 쏠림 없이 부드럽게 올라간다. 속도 변화가 크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주행감을 자랑한다. 과속 방지턱도 아픔 없이 물 흐르듯 넘어간다. 이 차는 엔트리 모델에도 적용한 첨단 안전 사양도 강점이다. 막히는 구간에 잠시 멈췄는데, 뒤에서 오는 차가 감속하지 않고 다가오자 곧바로 '후방 차량 추돌 경고'를 띄웠다.자율주행 기능은 운전 피로도를 확 낮춘다. 어두운 저녁에도 차선을 인지해 핸들을 세밀하게 움직인다다만 차선이 불확실한 길도 있어 핸들은 꼭 잡고 있어야 한다. 한 손만 올리고 힘을 살짝 풀었더니 '핸들을 잡아달라'는 메시지를 경고음과 함께 보냈다.먼 거리를 이동했는데도 배터리는 걱정했던 것과 달리 넉넉했다. 일산에서 가평을 왕복하는 동안 배터리가 82%에서 50%대로 떨어지는 데 그쳤다.이 차는 73.4㎾h 용량의 리튬 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433㎞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굳이 아쉬운 부분을 꼽자면 인포콘 내비게이션의 UI(이용자 인터페이스)를 들 수 있다. 라디오를 끌 수 있는 버튼이 없다. 핸들의 '모드' 버튼을 누르면 되지만, 리모컨으로만 조작 가능한 전원 버튼 없는 TV 같은 느낌이다.간편하게 검색 이력으로 목적지를 설정하려고 하면 키보드가 화면을 다 가린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충분히 개선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토레스 EVX를 타봤더니 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지기는 했지만 어쨌거나 전기차가 대세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이에 KG모빌리티는 지난 2월 토레스 EVX 판매 가격을 올 연말까지 200만원 내리는 통 큰 결단을 내렸다. 줄어든 전기차 보조금을 채워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E5 모델 4550만원, E7 모델 4760만원으로 국내 전기차 중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접근성이 용이해질 것으로 KG모빌리티는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와 지자체별 보조금을 받으면 내연기관 중형 SUV 수준인 3000만원대로 구매 가능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01 07:00
프로농구

[포토]이원석-홍경기, 나란히 마스크

4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 삼성 이원석과 홍경기가 마스크를 하고 수비하고있다. 잠실실내체=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3.04. 2024.03.04 19:47
프로농구

[IS 패장]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3점·리바운드에서 졌다, 그래도 선수들은 최선”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원정에서 쓰라린 역전패를 당한 김도완 부천 하나원큐 감독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3쿼터 한때 10점 차 리드를 잡고도 이를 지키지 못했고, 경기 막판 2점 차까지 추격하고도 끝내 극복하지 못한 탓이다.김도완 감독은 24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2023~24 여자 프로농구 57-59 패배 직후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은 끝까지 열심히 뛰어줬다. 다만 상대가 쫓아오거나 1, 2점 지고 있을 때 여유 있게 하자고, 돌아가자고 했는데 그게 좀 안된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하나의 경험이다. 선수들은 열심히 했고, 끝까지 잘 쫓아갔다. 결과적으로 진 건 내가 흐름을 못 끊거나 맥을 못 잡은 것”이라고 했다.패인으로는 결정적인 순간 번번이 허용한 3점슛과 리바운드 싸움 열세를 꼽았다. 이날 하나원큐는 3점슛 성공 개수에선 7-6으로 앞섰으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3점슛 성공 희비가 엇갈렸다. 리바운드 싸움에선 23-35로 열세였는데 특히 신한은행의 공격 리바운드는 13개, 하나원큐는 3개였다. 김 감독은 “3점슛을 맞은 것과 리바운드 싸움에서 진 게 패인”이라고 했다.마스크 투혼을 펼쳤지만 4득점에 그친 신지현에 대해서는 “열심히 안 하거나 무리하려고 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근 코뼈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던 신지현은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를 치렀지만, 3점슛 5개가 모두 무위로 돌아가는 등 자유투로만 4점을 넣는 데 만족해야 했다. 김 감독은 “(활약이) 아쉽다기보다는 그래고 결정력이 있는 선수다. 팀을 위해서 해보고 싶은 마음이 분명 있었을 거다. 대신 마음의 여유를 조금 더 가지고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어쨌든 성장을 해야 하는 선수다. 내가 관리해 주고 컨트롤을 해줘야 했다”고 덧붙였다.2점 차로 뒤지고 있던 마지막 순간, 일찌감치 파울로 상대 공격을 끊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하나원큐는 2점 차로 뒤진 가운데 1.1초를 남기고서야 파울을 범했다. 이다연의 자유투 2개가 모두 실패로 돌아갔지만, 리바운드를 빼앗기면서 마지막 역전 기회를 놓쳤다. 김도완 감독은 “사실 12초 정도를 남기고 파울로 끊으라고 했다. 파울로 끊고 나서 한 번 더 공격하려고 했는데, 파울이 불리지 않았다. 그래도 심판이 본 게 정확할 것”이라고 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1.24 22:31
프로농구

[IS 잠실] 허훈의 쇼타임 비하인드 “연속 3점슛? 운이 좋았다…마스크 써서 림밖에 안보여”

프로농구 수원 KT가 허훈의 맹활약에 힘입어 5연승을 질주했다. 허훈은 이날 활약에 대해 “운이 좋았다”면서도, “마스크 때문에 림밖에 보이지 않았다”라며 미소 지었다. KT는 4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03-61 대승을 거뒀다. KT의 5연승, 새해 부산 KCC를 꺾은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시즌 19승(9패)째를 기록한 KT는 2위 서울 SK와의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이날 송영진 KT 감독은 경기 전 “상대가 좋은 경기력이니 경계해야 한다”고 했지만, 승부의 균형은 일찌감치 기울었다. KT는 전반 만에 20점 차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하이라이트는 3쿼터였다. 쿼터 초반 코트를 밟은 허훈은 상대 수비를 아랑곳하지 않는 3점슛으로 삼성 수비의 혼을 빼놓았다. 오른쪽에서 4개, 왼쪽에서 1개를 터뜨리며 놀라운 슛감을 과시했다. 2쿼터 막바지 성공한 득점을 포함하면 무려 6개 연속 3점슛이었다. 이날 경기가 일찌감치 크게 벌어진 탓에 허훈의 출전 시간은 17분 44초였지만, 그의 최종 성적은 3점슛 6개 포함 23득점이었다.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허훈은 먼저 연승 소감에 대해 “코피 코번이 결장해 비교적 쉬운 경기를 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다음 경기에도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허훈은 이날 경기 중에도 연이어 마스크를 고쳐 쓰는 등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경기 뒤 마스크 착용에 대해 묻자 “적응이 생각보다 잘 안되는 것 같다. 너무 잘 안 보인다. 플라스틱으로 다시 맞출까 고민하고 있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당장이라도 빨리 벗고 싶지만, 아직 코 통증이 남아 있다. 한두 달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이날 3쿼터 맹활약에 대해선 자신의 몸을 낮췄다. 허훈은 “그냥 운이 좋았다”라고 운을 뗀 뒤 “격차가 어느 정도 벌어진 시점이라 마음이 편했고, 마침 상대 수비가 헐거운 상황이었다. 속으로 계속 슛 욕심을 부렸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를 써서 림 밖에 안 보인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허훈은 KBL 최다인 3점슛 9개 연속 성공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취재진이 신기록 작성에 대해 묻자, 그는 “그런 욕심은 이제 없다”면서 “다치지 않고,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다.한편 허훈은 지난해 11월 중반 전역 후 꾸준히 출전 시간을 관리받고 있다. 중간에는 코 부상을 입어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기도 하다. 그 역시도 “코를 다치기 전에 몸 상태가 좋았는데, 또 다쳤다. 출전 시간을 조금씩 늘려 가야 할 것 같다. 지금도 충분히 좋지만, 좋은 팀 전력에 맞춰 출전 시간을 올려야 한다. 무엇보다 내가 몸을 빨리 끌어 올려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5연승의 KT는 오는 6일 울산 현대모비스, 8일 원주 DB와의 원정 연전을 앞두고 있다. 잠실=김우중 기자 2024.01.04 21:14
프로농구

[IS 잠실] 3쿼터 ‘허훈 타임’…KT, 삼성 대파하고 5연승 질주

‘마스크맨’ 허훈의 쇼타임이 잠실실내체육관을 지배했다. 수원 KT는 적지에서 서울 삼성을 42점 차로 격파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KT는 4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03–61로 크게 이겼다.KT는 이날 승리로 리그 19승(9패)째를 기록, 2위 서울 SK와의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KT의 공식전 5연승이기도 하다. 새해 부산 KCC를 꺾은 등 좋은 분위기를 이번에도 이어갔다. 동시에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 3승 1패로 앞섰다. 승리의 주역은 패리스 배스와 허훈이었다. 먼저 배스는 25분 19초 동안 28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속공 상황에서 보여준 연이은 덩크 슛으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배턴을 이어받은 건 허훈이었다. 그는 17분 44초 동안 3점슛 6개 포함 23득점 2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3쿼터 5연속 3점슛 성공으로 삼성 수비를 박살낸 장면이 압권이었다.반면 삼성은 이날 패배로 홈 5연패에 빠졌다. 23패(5승)째를 기록한 삼성은 여전히 리그 최하위다. 삼성에선 이스마엘 레인이 17득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이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이정현마저 7득점에 그쳤다. 일찌감치 격차가 크게 벌어졌고, 이를 마지막까지 만회하는 데 실패했다. 김효범 감독대행은 김시래·최승욱·이정현·윤성원·레인을 선발로 내세웠다. 송영진 KT 감독은 정성우·한희원·문성곤·하윤기·배스로 맞섰다.이날 경기에서도 코번이 빠지며 KBL 최고 외국인 선수들의 맞대결은 불발됐다. 김효범 감독대행은 “그럼에도 배스를 잘 대처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그럼에도 포문을 연 건 배스였다. 그는 하윤기와의 하이-로우 플레이로 손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속공 상황에선 원 핸드 덩크를 선보이며 KT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중거리 득점도 터뜨리며 홀로 6득점을 몰아쳤다. 하지만 KT가 크게 달아나진 못했다. 외곽슛 8개가 모조리 림을 외면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배스가 레이업을 시도했으나, 레인이 깔끔한 블록으로 저지했다. 삼성은 배스를 적절한 파울로 저지하는 듯했다. 턴오버가 쌓였지만, 대량 실점을 허용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다시 ‘배스 타임’이 시작됐다. 그는 하윤기의 중거리슛을 돕더니, 직후 허훈의 패스를 받아 앨리웁 득점을 올렸다. 하이라이트는 1쿼터 마지막 공격권에서였다. 그는 12초를 남겨두고 스틸에 성공하더니, 단독 속공 상황에서 비트 윈더 레그 덩크를 선보이며 하이라이트 필름을 찍었다. 삼성은 이동엽의 자유투 득점으로 격차를 9점으로 좁힌 채 1쿼터를 마쳤다.2쿼터에도 배스는 눈부셨다. 그는 이정현을 앞에 두고 크로스오버 돌파에 성공한 뒤 왼손 레이업을 올려놓으며 2쿼터 포문을 열었다. 기세를 탄 KT는 허훈·문성곤의 3점슛, 하윤기의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삼성에선 레인이 홀로 분전했는데, 허훈이 포스트 페이드 어웨이 슛으로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하며 홈팬들을 침묵에 빠뜨렸다. KT가 이날 삼성에 20점 차로 앞선 순간이기도 했다.삼성은 신동혁의 연속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문성곤이 막바지 2개의 블록과 1스틸을 몰아치며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버저비터를 노린 신동혁의 3점슛을 정확한 블록으로 저지하기도 했다. KT는 2쿼터 종료 시점 47-27로 크게 앞섰다. 전열을 정비한 삼성은 3쿼터 초반부터 연이어 코너 3점슛 기회를 만들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최승욱의 성공 이후 시도한 5개가 모두 림을 외면했다. KT는 하윤기·배스가 연이어 공격에 성공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진짜 주인공은 허훈이었다. 그는 무려 5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놀라운 슛감을 뽐냈다. 삼성 수비가 제대로 자리 잡기 전 시도한 빠른 3점이 모조리 림을 통과했다. 배스 역시 10득점을 보태며 승기를 일찌감치 잡았다. 3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78-40, KT의 뛰어난 경기력이 돋보였다.4쿼터 반전은 없었다. KT는 주전들을 대거 교체했음에도 격차를 유지했다. 이정현이 연이어 자유투를 얻어냈으나, 이외 야투 지원이 모자랐다. 사실상 가비지 타임이었다. 베테랑 홍경기가 8득점을 몰아친 것이 위안이었다.결국 KT가 적지에서 42점 차 대승을 완승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4.01.0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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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허훈,오늘도 마스크 투혼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수원 KT의 경기가 4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KT 허훈이 마스크를 고쳐쓰고있다. 잠실실내체=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1.04. 2024.01.0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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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마스크 고쳐 쓰는 허훈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수원 KT의 경기가 4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KT 허훈이 경기중 마스크를 고쳐 쓰고있다. 잠실실내체=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1.04. 2024.01.04 19:49
프로농구

[IS 잠실] 코번 대 배스는 불발…김효범 감독대행 “선수의 몸이 우선”

홈 4연패의 서울 삼성과 공식전 4연승의 수원 KT가 만났다. 올 시즌 리그를 지배하는 외국인 선수들을 보유 중인 두 팀이지만, 코피 코번은 결장하고, 패리스 배스는 코트를 밟는다. 김효범 삼성 감독대행은 “다른 전술로 메꿔보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삼성과 KT는 4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격돌한다. 두 팀의 올 시즌 정규리그 4번째 맞대결.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KT가 앞선다. 다만 삼성이 지난달 12일 원정에서 99-94로 승리하며 일격을 날린 바 있다. 당시 코피 코번의 36득점 20리바운드 맹활약이 돋보였다.다만 이날 경기에서도 코번은 결장한다. 그는 지난달 30일 고양 소노전을 마지막으로 허벅지 부상 탓에 전열에서 이탈했다. 부상 정도가 심각한 건 아니지만, 여전히 통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신 이스마엘 레인이 제 몫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 1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21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김효범 감독대행은 “코번은 아껴주려고 하고 있다. 선수의 몸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실제 코번은 30일 소노전 중 충돌로 허벅지와 무릎에 통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대행은 “인대 손상이 있는 건 아니지만, 살짝 늘어난 정도”라면서 “지금은 근육통이 문제다. 선수 본인은 출전 의사를 밝혔지만, 컨디션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Day to day’ 상태다”라고 설명했다.직전 SK전 맹활약을 펼친 레인이 코번의 몫을 다시 한번 해낼 수 있을까. 김효범 감독대행은 “그렇게 길게 뛰진 못할 것 같다.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었는데, 갑자기 무리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코번이 없는 상황, 삼성은 최근 맹활약 중인 배스와 마주했다. 김효범 감독대행은 “올 시즌 엔트리에 한 번도 올라오지 못했던 김한솔이 올라왔다. 기동력을 갖췄고, 힘도 있는 선수다. 배스를 대처하기 위해 잘 준비했다”라고 짚었다.상대인 KT에 대해선 “워낙 뛰어난 에너지 레벨을 지닌 팀이다. 이에 대응할 수 있게 과거 유재학 전 감독에게 배운 움직임들을 주입시키려고 했다. 잘 될진 모르겠다. 그래도 똑똑한 선수들이니,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설멍했다.끝으로 취재진이 ‘코치 때와 감독대행의 차이점’에 대해 묻자, 김효범 감독대행은 “판단인 것 같다. 판단에는 책임이 따른다. 회피나 정당화하지 않기 위해 계속 조심하고 신중하게 얘기하고 있다”면서 “결과가 어떻게 되든 간에, 책임을 지려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송영진 KT 감독은 “코번에 대해 준비를 많이 했는데, 안 나온다고 하니 천만다행이다”라고 웃었다.새해 부산 KCC를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KT는 이날 포함해 원정 5연전에 나선다. 중간에 올스타 브레이크가 껴 있어 많은 이동이 필요하다. 공식전 4연승의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관전 요소다.괴물 같은 활약을 펼친 배스의 활약에도 시선이 간다. 그는 직전 부산 KCC전 44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슈퍼팀’을 압도했다. 송영진 감독은 배스의 활약에 대해 “특별하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다”면서도 “1라운드 때부터 주문한 부분이 있었는데, 배스 선수가 그걸 느낀 것 같다. 해결사 기질도 갖춘 선수다. 그전에는 너무 무리하게 했는데, 이제는 이타적인 플레이도 돋보인다. 어떻게 보면 KBL에 적응하고 있는 게 아닐까”라고 돌아봤다.비록 코번이 나오지 않지만, 송영진 감독은 여전히 삼성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송 감독은 “삼성이 지난 경기는 졌지만, 최근 경기력을 보면 내용이 좋은 편이다. 방심하면 안 될 것 같다. 우리 할 것을 하고, 리바운드만 잘 되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허훈의 출전 시간에 대해선 “15분~20분을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말했다. 허훈은 코뼈 부상 후 기대보다 이른 시점에 복귀했으나, 여전히 마스크를 낀 채 경기를 소화하는 터라 경기력이 불안정하다. 다만 송영진 감독은 “분명 허훈 선수가 코트에 있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수비적으로도 너무 열심히 해주고 있다. 매우 듬직한 선수”라면서 “사실 슛 쏘는 걸 보면 다 들어갈 것 같다”라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4.01.0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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