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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1박2일’X이찬원, 팀워크로 완성한 밀양 여행 “끈끈한 우정 감탄”

‘1박 2일’ 멤버들과 특급 게스트 이찬원이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다이내믹한 밀양 여행을 완성했다.지난 25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밀양 여행 ‘미스터리(Mr.Lee)를 찾아서’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1박 2일’ 17년차 원년 멤버 김종민과 ‘트롯 왕자’ 이찬원이 저녁 밥차권을 걸고 펼치는 게릴라 팬 사인회 맞대결이 드디어 시작됐다. 화려한 반짝이 의상을 입고 등장한 두 사람은 본 대결을 펼치기 전부터 자신의 대표곡을 부르며 팽팽한 기 싸움에 나섰다. 김종민 팀(딘딘·유선호), 이찬원 팀(연정훈·문세윤·나인우)으로 나눠진 멤버들 역시 편파 진행과 가짜 공약을 남발하는 등 상대팀을 견제하며 신경전은 더욱 불붙었다.본격적인 사인회가 시작되면서 두 국민가수의 운명을 좌우할 밀양 시민들의 선택이 이어졌다. 시민들이 초반부터 김종민에게 사인을 받자 이찬원의 표정은 급격히 어두워진 반면, 기선제압에 성공한 김종민은 기세를 몰아 애니메이션 ‘원피스’ OST ‘우리의 꿈’까지 열창하며 10대와 20대 연령층을 적극 공략했다.이찬원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어머니 팬들의 두터운 지지와 10대들의 효심픽에 힘입어 김종민을 매섭게 추격했고, 사인회가 끝날 때까지 누가 이길지 모르는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막판에는 김종민과 이찬원은 물론, 나인우까지 처절한 몸부림에 가세해 웃음을 자아냈다. 치열했던 게릴라 팬 사인회는 단 3표 차로 승부가 갈렸고, 승자는 김종민이었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도 잠시, 숙소에 도착한 후 김종민은 급격한 컨디션 저하를 호소했고 결국 저녁식사에 불참한 채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멤버들은 “김종민이 아침부터 몸 상태가 안 좋았지만 아픈 몸을 이끌고 촬영을 강행했다”며 안타까워했다.병원에 다녀온 김종민은 다시 원기를 회복한 모습으로 녹화에 참여하며 걱정을 불식시켰다. 실내 취침을 건 잠자리 복불복의 팀원 정하기 게임에서는 허벅지 씨름으로 김종민과 이찬원의 리턴 매치가 펼쳐졌다. 게릴라 팬 사인회 대결에서의 패배를 만회라도 하듯 이찬원은 압도적인 허벅지 씨름 실력을 뽐내며 완승을 거뒀고, 팀원 우선 선택권으로 나인우와 문세윤을 연속 지목하며 코골이 라인에 스스로 뛰어들었다.잠자리 복불복 본 게임은 노래를 부르다가 100초와 가까운 지점에서 멈춰야 하는 ‘100초 노래방’으로 꾸며졌다. 각 팀 대표로는 이찬원과 유선호가 출격하며 MZ 스타들의 라이브 맞대결이 성사됐다. 감미로운 발라드 ‘사랑은 늘 도망가’를 선곡한 유선호는 부드러운 음색으로 가창을 시작했지만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상대팀의 방해공작에 멘탈이 흔들리며 결국 100초를 훌쩍 넘긴 137초에서 노래를 종료했다. 이찬원은 특유의 구수한 창법으로 ‘얄미운 사람’을 부르며 분위기를 더욱 흥겹게 만들었다. 특히 상대팀의 방해공작에도 전혀 당황하지 않은 채 가창을 이어나갔고, 유선호의 기록보다 100초에 더 가까운 118초에서 노래를 멈추며 잠자리 복불복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어 실내 취침 확보 기념 공연까지 맛깔나게 펼쳤다. 잠자리에 들기 전 실내 취침 멤버들은 좋지 않은 몸 상태로 야외에서 잠을 청하는 김종민을 걱정했다. 결국 맏형 연정훈은 야외 취침 멤버들을 안에서 재우자고 제안했고, 다른 멤버들도 모두 흔쾌히 동의하며 '1박 2일'만의 끈끈한 의리를 뽐냈다. 사이좋게 전부 실내 취침한 7명은 준비된 재료들로 직접 아침식사를 차리는 기상 미션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며 마지막 일정으로 향했다.모두의 예상대로 퇴근 미션은 입수를 놓고 펼치는 1대6 상식 퀴즈 대결이었다. ‘찬또위키’라 불릴 만큼 풍부한 상식을 자랑하는 이찬원이지만 ‘1박 2일’ 멤버 6인을 전부 이기지 못하면 단독 입수해야 하는 아찔한 상황에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우려했던 대로 연정훈에게 덜미를 잡힌 이찬원은 이후 펼쳐진 번외 상식 대결에서 패한 나인우와 함께 차가운 계곡물에 동반 입수했다.나인우와 동반 취침부터 복불복 게임, 입수까지 ‘1박 2일’에서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모두 경험한 열혈 애청자 이찬원은 “멤버들이 고생 많이 한다는 걸 느꼈고, 끈끈한 우정에도 감탄했다. 이틀 동안 ‘1박 2일’ 멤버들과 함께 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게스트로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1박 2일’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26 08:42
연예일반

유정수의 매직 통했다…. 브런치 카페→국민 간식 붕어빵 카페로 변신(동네멋집)

카페 심폐소생 프로젝트 SBS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이하 ‘동네멋집’) 공간 장인 유정수가 쪽박 위기에 처한 망한 카페를 대박 카페로 살리겠다는 약속을 지켜냈다.지난 5일 방송된 SBS ‘동네멋집’에서는 공간 장인 유정수가 브런치 카페였던 3호 멋집을 붕어빵 카페로 새롭게 재탄생시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유정수는 3호 카페에 “폐업이 답”이라며 ‘동네멋집’ 사상 최1초로 폐업 솔루션을 내려 충격을 안긴 바 있다. 그러나 3호 카페 사장님은 “청년창업 지원금을 받아서 2년을 꼭 채워야 한다. 못 채우면 전액 반환해야 한다”며 6개월째 적자 상태임에도 폐업을 할 수 없는 이유를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유정수와 3호 사장님의 일대일 면담이 시작됐다. 유정수는 먼저 “저도 브런치 브랜드 3개 망했다”라며 브런치 카페는 서울에서도 성공하기 어려운 점을 설명했다. 그럼에도 사장님은 “저희는 항상 브런치를 먹는다”며 브런치 메뉴를 고집하자, 유정수는 “내가 좋아하는 것만 제공하는 건 강요다”라며 냉정하게 이야기했다. 유정수는 “(공간만 보면) 단 하나도 나쁜 게 없는데 단 하나도 이 상권과 어울리는 게 없다”라면서 “지금 이 매장으로는 답이 없다”라며 폐업까지 강하게 이야기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이후 유정수는 어머니가 정성껏 만드신 생 토마토 잼을 언급하며 “그럼에도 희망을 엿봤다”라면서 “어떻게든 살려서 제가 느낀 감동을 오시는 분들도 느끼게 하고 싶다”며 솔루션을 진행하겠다고 결정했다. 단, 유정수는 브런치 카페가 아닌 현재의 상권에 맞는 완전히 새로운 카페를 오픈해야 한다고 했고, 여섯 식구의 생계가 달린 3호 사장님 역시 메뉴 변경에 대해 납득하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다음 날부터 유정수는 팀원들과 아이디어 회의에 돌입했다. 유정수는 시선을 강탈하는 위층의 다방과 상권과 맞지 않는 메뉴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정수는 철원 와수리 상권과 연관성이 있으면서 타깃층의 취향에 맞는 메뉴로 붕어빵을 제안했다. 또한 2층 다방의 존재감을 넘어서기 위해 시각, 미각에 후각, 청각까지 자극하는 4D 마케팅을 예고해 기대감을 더했다.2주 후 3호 카페는 개성 가득한 붕어빵 카페로 완전히 새롭게 변신했다. 유정수는 외부에서도 붕어빵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위치에 주방을 배치하고, 붕어빵을 굽는 냄새를 풍기면서 동시에 주문 접근성도 높일 수 있도록 폴딩도어를 설치하는 등 세밀한 부분까지 디테일을 살렸다. 유정수는 “이번 매장은 제 자존심을 걸고 매출이 잘 나올 매장으로 만들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실내 공간과 붕어빵은 철원의 특산품인 수수와 팥을 이용해 눈길을 끌었다. 평범한 붕어빵이 아닌 수수부꾸미 붕어빵으로 차별성을 뒀고, 3호 사장님의 아버지가 판매하고 있는 베이컨은 베이컨 토마토 붕어빵으로, 어머니의 토마토 잼은 에이드로 재탄생했다.붕어빵 카페로 새롭게 탄생한 3호 멋집의 첫 영업 일 매출 목표는 30만원. 어른들은 물론 어린 손님들의 입맛까지 저격한 붕어빵은 ‘오픈런’ 행렬을 만들어냈고, 영업 단 30분 만에 매출 13만 8천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 45분 만에 붕어빵 재료가 소진됐다. 영업 초반 긴장한 어머니의 실수로 팔 수 없는 붕어빵이 많이 만들어졌기 때문이었다. 이에 김지은은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의 주문량을 미리 확인하고 “지금 계신 손님들까진 받을 수 있다”며 상황을 정리했다. 결국 영업은 1시간 25분 만에 종료됐지만 최종 매출 35만 3천 3백원으로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결과에 울컥한 듯한 유정수는 “결과를 보니까 보람이 있다. 사장님의 뿌듯한 얼굴을 보니까 힘들었던 게 녹는 것 같다”고 했고, 3호 사장님은 “이렇게 잘 토대를 마련해주셨으니 그걸 바탕으로 저희가 성공해 주변 상권도 같이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방송에는 1호 대학로 미술 카페와 2호 철원 도넛 카페의 매출도 공개돼 시선을 끌었다. 목표 매출 달성 실패 시, 유정수가 공사비 전액을 부담하기로 했었는데. 1호 카페는 29일 만에 목표 매출 3천만원을, 2호 카페는 15일 만에 목표 매출 1천만원을 달성해 놀라움을 안겼다. 월세는 600만원임에 비해 최저 월 매출은 55만 7천원이었던 1호 사장님은 “반신반의했는데 실현이 되니 만감이 교차했다. 저는 새롭게 태어나서 성공한 사장입니다. 꾸준히 유지해나가겠다”며 각오를 다졌고, 최저 일 매출이 2만원이었던 2호 사장님은 “지금은 멀리서도 찾아오신다. 이제는 많이 오시는 손님들을 걱정하는 행복한 걱정이다”라며 환하게 웃었다.디저트 카페 ‘청수당’, ‘도넛정수’ 등 50개 이상의 브랜드를 성공시키며 업계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받 유정수는 ‘동네멋집’을 통해 다시 한번 그의 브랜딩 능력을 인정받았다. “세상에 나쁜 콘셉트는 없다. 좋지 못한 구현 방식만 있을 뿐”이라던 유정수는 상권 분석부터 메뉴, 공간까지 디테일하게 짚어내며 쪽박 위기의 카페를 살려내는데 성공, 새로운 솔루셔니스트로서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06 17:02
예능

‘보이즈 플래닛’ 한유진, 미모의 母공개.. “세 번째 꽃 선물”

한유진의 어머니 미모가 공개됐다. 13일 방송된 Mnet ‘보이즈 플래닛’ 11회에서는 한유진이 어머니를 소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유진은 소개할 분이 있다면서 “바로 우리 엄마”라며 어머니를 공개했다. 배우 못지않은 한유진의 어머니 미모가 시선을 사로잡았다.한유진의 달달함도 관전 포인트다. 그는 어머니에게 “줄게 있다”면서 꽃을 선물했다. 그러자 한유진의 어머니는 “너한테 두 번째로 받는 꽃”이라며 기뻐했다. 이를 들은 한유진은 “아니다. 세 번째 꽃이다”라며 장난스럽게 대꾸했고, 한유진의 어머니는 귀여운 듯 미소를 보였다. Mnet ‘보이즈 플래닛’ 11회 3차 생존자 발표식에는 톱 9부터 최종 18위까지 공개된다. 1위부터 18위까지의 연습생들은 오는 20일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진행되는 생방송 파이널 무대에서 마지막 경연을 선보이게 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4.13 21:33
프로농구

김소니아 "BNK 끌어내리고 2위하면 PO에서 자신감 더 얻을 것" [IS 인터뷰]

여자프로농구(WKBL) 인천 신한은행이 플레이오프(PO) 진출 굳히기에 들어간다. 신한은행은 지난 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끝난 2022~23시즌 정규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85-72로 완파, 3연승을 질주했다. 정규리그 13승 10패가 된 신한은행은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3위에 자리했다. 2위 부산 BNK와는 0.5경기 차. WKBL은 4위까지 PO에 나간다.신한은행 포워드 김소니아(30·1m77㎝)가 팀을 이끈다. 김소니아는 최근 3경기 연속 20득점·1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했다. 이 기간 평균 기록은 26득점 12리바운드다. 그는 3일 BNK와 벌인 원정 경기(76-69 승)에서는 36분 55초 동안 31점을 기록했다. 아산 우리은행을 떠나 올 시즌 신한은행으로 이적한 김소니아의 첫 30득점 이상 경기였다.김소니아는 컨디션 조절과 밸런스를 유지한 게 최근 경기력이 좋아진 비결이라고 밝혔다. 그는 7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구단 트레이너 코치와 함께 내 컨디션을 조절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개인 훈련을 했던 게 밸런스를 잡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 덕분에 팀 동료들과 호흡이 잘 맞았다. 코트 안에서의 움직임이 아주 편해졌다”고 밝혔다.김소니아는 최근 심리적으로 많이 안정됐다. 한국인 아버지와 루마니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소니아의 어머니가 루마니아에서 한국을 찾았기 때문이다. 6일 경기를 마친 뒤 김소니아는 “(남편인) 이승준(45) 오빠 필요 없다”며 농담하기도 했다. 이승준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 농구 대표팀 출신이다. 둘은 지난 2020년 백년가약을 맺었다.김소니아는 “(남편이 필요 없다는 말은) 당연히 농담”이라며 웃은 뒤 “내가 농구선수로서 발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승준 오빠다. 항상 의지가 된다. 어머니는 내가 (심리적으로) 편해지는 방법을 안다. 농구뿐 아니라 어머니와 나누는 모든 대화가 나에게 도움이 된다. 덕분에 농구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신한은행에 둥지를 튼 김소니아는 김단비(우리은행)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는 평가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FA로 우리은행으로 이적하자 보상 선수로 김소니아를 선택했다. 8일 현재 김소니아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34분 17초를 뛰며 19.4점 8.8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김소니아는 “김단비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영광”이라고 했다.김소니아 활약 덕분에 신한은행은 PO 진출을 목전에 뒀다. 5위 청주 KB(8승 15패)에 5경기 차 앞서 있다. 큰 변수가 없는 한 PO 진출이 가능해 보인다. 김소니아도 “모두가 부상 없이 건강하게 PO를 치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매 경기 모든 걸 쏟아붓겠다. 중요한 순간 집중하고, 디테일한 부분을 챙겨야 한다”고 했다.신한은행은 2위 탈환을 목표로 한다. 오는 9일 KB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KB를 꺾는다면 PO 진출 ‘굳히기’에 들어가는 셈. 더구나 2위 경쟁 중인 삼성생명과 BNK는 8일 맞붙는다. 이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신한은행은 2위에 올라설 수도 있다. PO에서는 1위-4위, 2위-3위가 맞붙기 때문에 순위를 끌어올리는 게 유리하다.김소니아는 “신한은행에서 첫 시즌을 경험하면서 긍정적인 경험을 하고 있다. BNK를 끌어내리고 우리가 2위로 올라설 수 있다면 PO에서 자신감을 더 얻을 수 있을 거 같다”면서 “(설령 불가능하더라도) 신한은행은 많이 발전했다. 만족하고 있다. 선수들이 자신보다 팀을 먼저 생각한다. 이건 농구 선수로서 더 성장할 수 있는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2.08 06:30
스포츠일반

아이스댄스 임해나 "주니어 마지막 시즌, 세계선수권 금메달 딸래요" [IS인터뷰]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은메달을 땄을 때 기분이요? (만세를 부르며) 예에~.” 한국어가 서툰 예콴(22)은 말 대신 몸으로 소감을 표현했다. 임해나(19)-예콴은 지난달 12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끝난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아이스댄스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을 대표해 이 대회에 출전한 이들은 한국 피겨 사상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아시아 피겨에서도 아이스댄스의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입상은 처음이었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해당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는 ‘꿈의 무대’다.지난 2일 서울 태릉빙상장에서 훈련 중인 임해나-예콴을 만났다. 이들은 5일 경기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개막하는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를 준비 중이다. 한국 피겨의 저변은 여전히 취약하다. 피겨 세부종목 중 하나인 아이스댄스는 인지도가 더 낮다. 남녀 선수가 짝을 이뤄 연기하는 피겨 종목 중 페어와 아이스댄스가 어떻게 다른지 구분하기도 쉽지 않다. 페어는 피겨 싱글 종목처럼 점프 등 고난도 기술이 더 많이 포함돼 있다. 아이스댄스는 점프 대신 표현력이 강조된다. 임해나는 캐나다 교포다.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 한국 출신이며, 아버지가 이민 후에도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다. 예콴은 아이슬란드에서 태어난 중국계 캐나다인이다. 성(姓)이 ‘콴’이고 이름이 ‘예’라서 임해나는 그를 ‘예이~’라고 부른다. 임해나의 어머니 김현숙씨는 “해나가 한국팬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다며 (한국어) 공부를 많이 했다. 부쩍 늘었다. 원래 듣고 이해하는 건 문제가 없었다. 특히 해나 아빠가 전라도 사투리를 많이 써서 간혹 ‘거시기하게 거시기 해’라고 하는데, 해나가 다 알아듣는다”며 웃었다. 임해나의 할머니는 전남 신안군의 임자도에 지금도 거주하고 있다. ISU가 주관하는 대회에는 아이스댄스 선수 둘 중 한 명의 국적을 선택해서 대표로 나설 수 있다. 임해나-예콴은 2021~22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합을 맞춰 한국 대표로 나섰다. 눈에 띄는 건 이들의 빠른 성장이다. 2021~22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총점 144.27점(동메달)을 받았던 이들은 2022~23시즌 같은 대회에서 161.96점을 받아 우승했다. 스텝과 트위즐 등 기술 레벨이 모두 올라갔고, 수행점수도 크게 상승했다. 이들의 올 시즌 목표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하는 것이었다. 그 꿈을 이뤘고,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은메달까지 따냈다. 파이널 대회의 총점은 162.53점(리듬댄스 64.21점, 프리댄스 98.32점). 이들의 커리어 최고 총점이다. 임해나는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예콴은 “지상 훈련을 많이 하면서 기본기를 다졌다”고 했다. 이들은 매일 4시간 정도 스케이트 훈련을 소화했고, 그외 추가로 지상 훈련이나 필라테스 같은 체력 훈련을 했다. 댄스 훈련을 위해 볼룸 댄스, 발레 교습도 따로 받는다. 아이스댄스의 리듬댄스는 시즌별로 ISU가 지정한 리듬에 맞춰서 곡을 골라야 한다. 올 시즌은 탱고였다. 10대 소녀 임해나가 소화하기 어려운 리듬이다. 그러나 임해나는 리듬댄스 곡인 피아졸라의 ‘사계 중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봄’을 완숙한 탱고 댄서처럼 소화해내 찬사를 받았다. 임해나는 “연기 선생님이 이 곡에서 ‘50대 여자 댄서와 20대 남자 댄서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연기해보라’고 하셨다”며 “안무 중 서로 밀고 당기는 애절한 부분이 그런 내용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프리댄스는 과거 김연아도 선택한 적이 있는 ‘죽음의 무도’였다. 어린 선수들이지만 무거운 느낌의 곡을 고난도 기술과 함께 잘 소화했다. 이전 시즌 ‘강남스타일’과 ‘캣츠 OST’ 등 유명하고 경쾌한 느낌의 곡을 선택했던 이들은 한 시즌 만에 기술과 표현력을 모두 업그레이드했다. 예콴은 “아이스댄스는 스텝 하나하나의 정확한 에지 사용이 중요하다. 전체적인 스케이트의 퀄리티가 중요한 종목”이라고 소개했다. 임해나는 “음악과 하나 되는 느낌도 중요하다”고 보탰다. 임해나의 어머니는 “해나가 어릴 때 취미로 피겨를 할 때는 욕심이 없어 보였다. 그런데 열네 살 때 싱글에서 아이스댄스로 바꾼 뒤 너무 재미있다며 점점 욕심을 내더라”며 “보통 아이스댄스에서 한 명이 욕심을 내 끌고 가려고 하면 파트너가 다른 의견을 내곤 한다. 캐나다에서는 아이스댄스 파트너끼리 링크장에서 소리 지르면서 싸우는 모습도 자주 봤다. 해나와 예는 서로 존중한다. 특히 예콴이 넉넉하게 해나의 말을 잘 받아주는 성격”이라고 했다.인터뷰 중 무심코 나온 임해나의 ‘욕심’에 예콴이 종종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임해나는 3월에 열리는 시즌 마지막 대회인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캐나다 캘거리)에 대해 “전에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만 나가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바뀌었다. 월드(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겠다”고 말해 예콴을 놀라게 했다. 여기에 임해나는 더 나아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출전이 목표다. 그런데 나는 서른 살까지 선수를 하고 싶다. 서른 살까지 계속 올림픽에도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다음 시즌부터 시니어 무대에 도전한다. 예콴은 “시니어는 완전히 다른 레벨이다. 솔직히 ‘시니어로 올라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며 웃었다. 임해나는 “‘시니어 무대에서 못하면 어떡하지’ 하는 고민도 했다. 우리만의 색깔을 찾고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 지금은 일단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kyong@edaily.co.kr 2023.01.04 07:12
프로농구

[IS 피플] 올해도 득점 1위...'플로터 마스터' 워니 "MVP보다 팀 승리 우선"

지난해도, 올해도 프로농구 최고의 외국인 선수는 한 명이다. 서울 SK 자밀 워니(28·1m99㎝)가 특유의 플로터를 이용해 2년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워니는 지난 1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와 원정 경기에서 40분 풀타임을 뛰며 32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종료 직전까지 접전을 펼쳤던 SK는 워니의 활약 덕에 82-81 승리를 거뒀다. 워니는 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19~20시즌 SK에 입단한 후 3시즌 중 2시즌 외국인 선수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했다. 기복도 있었다. 2년 차였던 지난 2020~21시즌 코로나19로 어머니와 가장 친했던 친구가 세상을 떠났다. 흔들리는 멘털에 체중이 불고 경기력도 떨어졌다. 그러나 전희철 감독 부임 후 마음을 다잡았고, 리그 최고의 스코어러로 돌아왔다. 지난해 평균 22.1점으로 리그 1위를 기록했던 그는 올 시즌 역시 23.1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워니의 주 무기는 플로터다. 오버핸드로 공을 띄워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슛이다. 일반적인 슛과 달리 천천히 떠올라 림 안으로 들어간다. 보통 장신이 아닌 가드 포지션 선수들이 많이 구사한다. 한국 프로농구에서는 장신인 워니가 골 밑을 돌파한 후 시도하는 플로터는 상대가 막기도 힘들고, 적중률도 높다. 상대 외국인 선수들은 SK 에이스인 워니를 마크하다 천천히 들어가는 플로터에 허탈감까지도 느낀다. 정작 워니는 플로터 구사를 두고 겸손하게 답했다. 워니는 “대학 졸업 후부터 플로터를 많이 연습했다. (미국 리그에는) 나보다 큰 선수들이 많아 익혔다”며 “생각만큼 어려운 기술은 아니다. 며칠 전 체육관에서 내 아내도 해내더라. 덩크를 즐기는 선수도 있고 선수마다 차이가 있다. 난 플로터를 구사하는 게 재밌다”고 했다. SK는 지난해 통합 우승을 이루고도 정규리그에서 KGC에 1승 5패로 절대적인 열세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반대다. SK가 중위권에 머무르는 반면 KGC는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전날 경기 분위기도 달랐다. KGC가 수원 KT를 89-77로 꺾고 온 것과 달리 SK는 고양 캐롯에 84-106으로 참패했다. 프로농구 역대 공동 3위에 해당하는 3점 슛 21개를 허용한 '기록적인' 경기였다. 전희철 감독도 경기 전 "어제 3점 슛 21개가 성공하는 걸 코트에서 쳐다보고 있었으니 우리 선수들도 얼마나 황당하겠나. 선수들이 오늘 아침까지도 (충격에) 멍해 있더라"라며 "나도 잠을 못 잤다. 머릿속에서 3점 슛 21개가 계속 들어갔다"고 전했다. 승부처에서 워니의 힘이 컸다. 자신의 득점뿐 아니라 상대 에이스인 오마리 스펠맨 견제도 성공했다. 파워를 갖춘 플레이와 슛까지 갖춘 스펠맨은 워니에 버금가는 외국인 선수로 꼽힌다. 이날 두 선수의 1대1 매치는 워니의 승리로 끝났다. 워니는 외곽 위주 플레이의 스펠맨을 상대로 집요하게 골 밑에서 훅 슛과 페이드 어웨이 슛을 성공시켰고, 팀의 골 밑도 든든하게 지켰다. 매치업에서 밀린 스펠맨은 이날 14득점, 야투 성공률 17.4%로 부진했다. 워니는 경기 후 “어제 경기에서 잘하다가 흐름이 꼬이면서 무너진 점이 아쉬웠다. 오늘은 그러지 않기 위해 선수들이 집중력을 잘 유지했다”며 “난 항상 코트 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감독님도 그렇고 (2옵션 외국인) 리온 윌리엄스도 그 부분을 잘 이해해준다. 내 경쟁심이 얼마나 강한지를 알아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스펠맨과 매치업에 대해 워니는 "스펠맨과 서로 존중하는 사이다. KGC는 1위 팀이고 스펠맨은 그곳의 구성원이다. 매치업을 자주 했기 때문에 서로 잘 알고 있다. 그가 잘하는 걸 막으려고 노력했다”며 “스펠맨에게는 알고도 막을 수 없는 부분들이 있지만, 최대한 막으려고 했다. 스펠맨도 그랬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니는 올 시즌 후 3번째 외국인 선수 MVP도 기대해볼 만하다. 그는 “아직 수상을 언급하기는 이른 것 같다. 지금은 그저 열심히 해서 승리에 공헌하는 게 우선이다. 하루하루 발전하는 게 내 최종 목표다. 그 부분에 신경 쓰다 보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19 14:36
프로농구

[IS 부천] ‘개막 21득점’ 키아나 스미스 “어머니·아버지가 지적할 듯”

여자프로농구(WKBL) 용인 삼성생명에 신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키아나 스미스(23·1m78㎝)가 ‘역대급’ 신인 선수의 출발을 알렸다. 삼성생명은 3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 2022~23시즌 WKBL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85-69로 이겼다. 개막 첫 경기부터 승리한 삼성생명은 지난 30일 청주 KB를 꺾은 인천 신한은행과 리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개막 전부터 강력한 4강 플레이오프(PO) 후보로 평가받은 삼성생명은 시즌 출발을 산뜻하게 알렸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키아나 스미스는 많은 기대를 받던 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33분 22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21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스미스는 단일리그(2007~08시즌) 이후 역대 개막전 신인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강아정(은퇴·당시 KB)이 2007년 10월 28일 금호생명 상대로 세운 5득점.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키아나 스미스는 “이겨서 기분이 굉장히 좋다. 수비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고, 오픈 슛 찬스를 놓치곤 했다. 아쉽다. 하지만 팀으로 잘 치러낸 경기였다”라며 “임근배 감독님이 ‘한국 농구가 빠르고 신체 접촉이 굉장히 많다’고 알려주셨다. 앞으로의 경기를 통해서 더 발전하고자 한다”고 했다. 공격에서는 ‘만점 활약’을 보였지만, 수비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하나원큐 선수들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해 미스 매치를 자주 보였다. 임근배 감독도 “수비에서 더 보완해야 한다”고 짚었다. 키아나 스미스는 “모든 선수가 움직이는 상황이 익숙하지 않다. 예상치 않던 곳에서 스크린이 나오는 것 또한 어색하다. 다음 경기 때 더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고 했다. 농구 스타일뿐 아니라 문화 차이가 적응해나가야 한다. 키아나 스미스는 “스스로 잘 적응해나가고 있다. 한국어 많이 배우고 있다. ‘밥 주세요’ 등 내가 원하는 걸 얻을 정도만 한국어를 할 줄 안다. 문법적 맞지 않지만, 의사 표현을 할 수 있을 정도다. 6개월 정도 후에는 더 발전된 모습 보일 것 같다. 농구로는 챔피언 결정전에 가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키아나 스미스는 “부모님께서 새벽 3시인데도 일어나서 오늘 경기의 라이브를 보셨을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분명히 수비적인 부분에 하실 말씀 많을 것이고, 어머니는 턴오버에 대해 지적할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오늘 이겨서 부모님이 기뻐하실 거라고 분명 알고 있다”며 웃었다. 부천=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3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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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천] 키아나 스미스, 개막전 신인 최다 21득점 신기록... 삼성생명은 16점 차 대승

여자프로농구(WKBL) 용인 삼성생명이 개막 첫 경기부터 큰 점수 차로 이기며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삼성생명은 3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 2022~23시즌 WKBL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85-69로 이겼다. 개막 첫 경기부터 승리한 삼성생명은 지난 30일 청주 KB를 꺾은 인천 신한은행과 리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개막 전부터 강력한 4강 플레이오프(PO) 후보로 평가받은 삼성생명은 시즌 출발을 산뜻하게 알렸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키아나 스미스(23)는 많은 기대를 받던 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33분 22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21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경기 전 “최대한 스미스의 득점을 줄여보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경계했지만, 스미스는 가벼운 움직임을 보이며 하나원큐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스미스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재미 교포다. WKBL은 재미 교포도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로스앤젤레스 스팍스에 지명돼 11경기에 출전했다. 스미스는 스페인 등 유럽 진출, 미국 3X3 국가대표팀 제의를 받았지만, 한국행을 선택했다. 삼성생명에서 활약한 뒤 귀화 절차를 거칠 계획도 갖고 있다. 스미스는 단일리그(2007~08시즌) 이후 역대 개막전 신인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강아정(은퇴·당시 KB)이 2007년 10월 28일 금호생명 상대로 세운 5득점. 1쿼터 초반 페인트존 내 2점 슛을 터뜨리며 데뷔 득점을 신고한 스미스는 쿼터 종료 4분을 남기고 3점 슛을 꽂아 단숨에 신인 데뷔전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강유림은 3점 슛 4개 성공을 포함해 26점 9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더블더블에 리바운드 1개가 모자랐다.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그는 지난해 11월 1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KB와 벌인 홈 경기에서 23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주장 배혜윤은 19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이해란은 11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올렸다. 하나원큐는 에이스 신지현이 19점을 올렸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미연이 14점, 정예림이 8점을 기록했다. 2년 차 신인 박소희는 9점을 기록했다. 부천=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31 20:59
프로농구

[IS 부천] 임근배 감독 "키아나 스미스, 한국 농구 시키지 않을 것"

"한국 농구 스타일만 요구하지 않을 것." 임근배(55) 용인 삼성생명 감독의 이야기다. 여자프로농구(WKBL) 삼성생명은 3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부천 하나원큐와 2022~23시즌 WKBL 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정규 리그에서 11승 19패를 기록해 5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했던 삼성생명은 하나원큐를 누르고 개막 경기부터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삼성생명은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사용해 품은 키아나 스미스(23)에 큰 기대를 건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재미 교포 키아나는 미국 3X3 농구대표팀, 유럽 프로리그를 뒤로 하고 한국 리그 진출에 도전했다. 트랜지션 상황에서 슛을 하는 데 큰 장점이 있어 삼성생명의 '빠른 농구'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임근배 감독은 "키아나가 미국에서 전혀 하지 않았던 농구를 한국에서 하게 됐다. 내가 원하는 대로 농구를 시키면 적응을 못 할 것 같다. 미국과 한국의 농구 스타일의 갭(gap, 차이)을 최소화하려고 한다"라며 "키아나는 개인 기량이 있는 선수다. 볼을 쉽게 못 잡게 할텐데, 동료를 이용하는 부분을 잘했으면 좋겠다. 인성도 괜찮은 선수"라고 했다. 부천=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31 19:27
스포츠일반

경기 전 세 차례 ‘찰싹’…유영, 코치에게 뺨 맞은 이유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 유영(18·수리고)이 쇼트 프로그램 연기 시작 전 하마다 미에 코치에게 뺨을 세 차례 맞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하마다 코치는 유영의 어머니 부탁을 받고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경기를 앞두고 유영은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굳은 표정으로 경기장으로 들어선 유영은 경기 전, 하마다 코치의 행동에 웃음을 터뜨렸다.하마다 코치는 유영의 뺨을 약한 강도로 세 차례 때린 후 “이건 엄마가 전해주는 거야”라고 말했기 때문이다.긴장이 풀린 유영은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쳤고, 기술점수(TES) 36.80점, 예술점수(PCS) 33.54점, 총점 70.34점을 받아 30명의 선수 중 6위에 올랐다. 유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엄마가 코치님한테 특별히 부탁한 게 있었다”며 “내가 너무 떨어서 정신을 못 차리면 뺨을 찰싹 때려주라는 것이었는데, 코치님이 진짜로 하시더라”라고 설명했다.이어 “코치님이 이렇게 해주시면서 ‘엄마한테 온 메시지’라고 말해주셔서 너무 웃겨서 한순간에 긴장이 풀어졌다”고 덧붙였다.연기를 마친 뒤 하마다 코치와 포옹을 나누며 눈물을 보인 이유에 대해서는 “꿈에 그리던 무대를 큰 실수 없이 잘 끝내서 울컥했다”라며 “코치님을 보는데 그동안 훈련했던 것들이 생각났다”고 말했다.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2022.02.1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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